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8월 북미지역에서 전기차 1만1803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고, 7월보다 12% 증가했다. 닛산 리프를 포함한 11개 전기차 모델은 연중 최고치 판매를 기록했다.
닛산 리프는 지난달 3186대를 판매하며 출시 이후 최고 판매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쉐보레 볼트를 2511대팔았다. 올해 들어서 판매가 매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 북미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 BMW i3는 8월에 1025대 팔렸다. 북미 판매에 들어간 이후 3개월간 300대 중반 판매량에 그쳤다가 큰 폭으로 늘었다.
판매가 꾸준한 가운데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 파나소닉과 함께 50억 달러를 투자해 2020년까지 전기차를 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차전지 업체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가격저항은 낮아질 것”이라며 “LG화학, 삼성SDI 등 전기차용 이차전지 배터리업체가 일차적 수혜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경우는 음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켐텍과 같이 진입장벽이 높은 업체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