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車보증기간 두 배 확대..품질우려 `정면돌파`

보증기간 4년서 8년으로..배터리 등 무제한 보증
차량 결함 지적에 맞대응.."수익악화 크지 않다" 낙관
  • 등록 2014-08-17 오후 2:17:54

    수정 2014-08-17 오후 2:17:5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자동차 보증기간(워런티)을 두 배로 확대했다. 특히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에 대해서는 마일리지에 관계없이 무제한 보증하기로 했다.

테슬라의 대표 세단 ‘모델S’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의 전기차 보증기간을 종전 4년에서 8년으로 늘리고, 보증한도 마일리지도 5만마일(약 8만500킬로미터)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은 8년 이내에서는 마일리지가 얼마이든 간에 모두 무상 보증겠다고 말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새로운 보증기간 확대는 새로 판매되는 ‘모델S’는 물론이고 기존에 팔렸던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소급 적용된다”며 “또 보증기간이 남아있다면 소유주가 바뀌더라도 마찬가지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에드먼즈(Edmunds)가 처음으로 “1년 이상 장거리를 운전할 경우 ‘모델S’에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 뒤 최근 ‘컨슈머 리포트’까지 차량 결함 문제를 지적하자 보증 확대를 통해 품질 우려를 잠재우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이처럼 보증기간을 확대했지만, 자사 차량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이며 수익성 악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머스크 CEO는 “이같은 자동차 보증 확대는 우리가 처음 ‘모델S’를 출시할 때부터 내놓았던 정책이었다”며 “이번 기간 확대도, 전기차는 부품이 훨씬 더 적고 기름 찌꺼기도 없어 휘발유 엔진보다 더 믿을 만하다는 우리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보증을 확대하면 단기적으로 기업 이익에는 악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우리 기술력을 감안할 때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일찌기 전기차 산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올해초에는 전기차 보급 확대 차원에서 자신들이 보유한 특허를 다른 업체들에게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의 최저 판매가격은 7만1000달러(약 7254만원)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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