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서 日혼다 뛰어넘었다"

"SUV·친환경·럭셔리 3대 전략으로 美시장 성장 지속"
"2030년까지 美서 친환경차 비중 절반 차지할 것"
"리비안·루시드 등은 좋은 파트너감…모니터링 중"
  • 등록 2022-01-09 오후 1:55:00

    수정 2022-01-09 오후 1:55: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UV, 친환경차, 럭셔리라는 3가지 요소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대권역담당, 북미권역본부장 사장 인터뷰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대차가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서 얻은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시장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SUV로, SUV 판매 비중이 전체의 약 65%를 차지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전체 10% 정도인데 지난해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40~50%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급상승하고 있는 제네시스에 대해선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고, BMW나 아우디, 렉서스 같은 경쟁사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5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에 대해서도 현대차의 북미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향후 전기차 사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우선 미국에서 아이오닉을 본격 런칭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미국 내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본사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며 “현대차는 ‘Electrify America’와 협업을 진행해 최근 선보인 ‘아이오닉 5’ 구매 고객들이 2년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의 대규모 미국투자엔 UAM이나 로보틱스도 포함돼 있지만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도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충전 인프라 확대와 관련해 전세계의 모범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뿐만 아니라 수소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미 전기차 시장에선 테슬라 외 리비안이나 루시드 같은 신생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무뇨스 사장은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업체들과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최근에 발표한 회사의 재편과 이번 CES에서 선보인 전시 등 현대차는 모빌리티 부문에 있어서 앞서고 있으며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혼다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투싼, 싼타크루즈, 아이오닉 5, 제네시스 모델 GV70, GV80 등이 큰 도움이 됐고,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 힘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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