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아메카…이색 볼거리도 가득

머스크의 보링컴퍼니 '베이거스 루프', 전시관 이동수단
인간형 로봇 아메카, 음성·표정·손짓 활용해 의사소통
시에라스페이스 우주왕복선 보러…관람객 끊이질 않아
자율車 대회도 눈길…밀라노 공대팀 우승상금 15만달러
  • 등록 2022-01-09 오후 3:44:26

    수정 2022-01-09 오후 3:44:26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2’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7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개막 직전 행사일이 단축되고 참가 기업은 예년의 절반가량으로 줄었지만,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발한 이벤트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볼거리는 여전했다.

CES 2022의 전시관 이동 교통 수단이었던 일론 머스크의 ‘베이거스 루프’. 테슬라를 타고 전용 터널로 진입하고 있다.(사진=신중섭 기자)
전시장에 혁신기술·제품 보다 더 관심을 끈 주인공이 있다. 전시관 이동 수단 중 하나였던 ‘베이거스 루프’다. 테슬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전시장의 이동을 돕기 위해 제공한 무료 서비스다.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X·Y가 지하에 뚫은 전용 터널을 통해 쉴 새 없이 관람객을 실어나르는 방식이다.

이 루프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계획의 ‘맛보기’ 버전이다.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는 지난 2019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대상으로 총 29마일(46.7km)에 달하는 ‘라스베이거스 루프’를 짓고 있다.

베이거스 루프는 ‘볼 거리’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로 빠른 속 전시 참가자나 관람객, 취재진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차량이 없는 데다 신호등이 없고 일방통행으로 운영돼, 길게는 도보로 40~45분이 걸리는 거리를 1~2분 만에 도달한다. CES에서 선보인 루프는 유인 운행이었지만 완전 자율주행 운행이 머스크의 목표다.

영국의 로봇 개발사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사진=로이터)
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선보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메카’(Ameca)는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서 ‘인기스타’ 자리를 차지했다. 엔지니어드 아츠가 마련한 전시 공간은 아메카를 보려는 사람들로 매순간 북적였다.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이 로봇은 음성은 물론 표정과 손짓까지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의사소통해 관람객들을 소름 돋게 했다. 아메카는 현재까지 나온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에 설치된 미국 우주항공기업 시에라 스페이스 전시관에 우주왕복선 ‘드림체이서’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CES부터 ‘우주테크’가 정식 전시분야로 신설된 가운데 사상 최초로 전시된 ‘우주왕복선’을 보려는 관람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민간 우주기업 ‘시에라스페이스’는 LVCC 야외 전시장(센트럴 플라자)에 우주 비행선 모형 ‘드림체이서’를 전시했다. 기존 우주 왕복선의 4분의 1 크기인 드림체이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승무원과 물자를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조종사도 없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 참가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의 레이싱카가 출발에 피트에 세워져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인디 자율주행 레이스 챌린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율주행 대회는 각자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레이싱 카를 운전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 카이스트를 비롯해 독일 뮌헨공대,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미국 오번대 등을 포함해 세계 대학 5개 팀이 출전했으며 밀라노 공대 팀이 우승해 15만달러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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