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유럽 전기차 시장, SK이노 '투자'로 공략 가속

유럽 車배터리 2026년까지 5배 성장
SK온, 2028년 생산능력 50GWh 육박
SKIET도 유럽 최대 규모 생산 목표 증설
  • 등록 2021-12-03 오전 10:32:28

    수정 2021-12-03 오전 10:32:2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성장세가 가팔라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려 SK이노베이션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IHS마킷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은 올해 82GWh에서 2026년 410GWh로 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유럽 내 전기차 판매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자토다이나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럽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 전기차 ‘모델3’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만5000대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발맞춰 SK이노베이션(096770)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은 유럽에 연초 결정한 제3 공장까지 총 3개 공장을 운영 혹은 건설하고 있다.

SK온이 헝가리 코마롬시에 짓고 있는 제2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온은 헝가리 코마롬시에 제1·2 공장을 뒀다. 제1 공장은 7.5GWh 규모로 지난해 1월부터 생산에 돌입했고 9.8GWh 규모의 제2 공장은 내년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이들 공장엔 총 1조7950억원이 투자됐다.

제3 공장은 헝가리 이반차시에 지어질 예정으로 연간 생산능력만 30GWh에 이른다. 1·2공장의 총 생산능력 2배에 가까운 수준이자 1번 충전에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4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2조6000억원이 투자될 제3 공장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온은 내년 2분기 흑자 전환하고 수주잔고도 급증해 사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SK온의 기업가치는 2022년 12조8000억원, 2023년 18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정보전자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도 유럽 내 분리막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준공식을 연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 양극과 음극이 만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사이를 가로막는 동시에 리튬이온이 양·음극을 오갈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맡는 핵심 소재다.

SKIET 폴란드 제1 공장은 지난 8월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 SKIET는 분리막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3억4000만㎡에서 2024년 15억4000만㎡로 유럽 내 최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제2 공장과 지난 3월 제3·4 공장 투자를 확정 짓고 착공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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