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페이스X 위성사업에 10억달러 지원사격

인공위성 활용해 오지에서도 인터넷 접속 환경 구축
  • 등록 2015-01-20 오전 10:38:51

    수정 2015-01-20 오후 2:39:2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업체인 구글이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인공위성 사업을 지원 사격하기로 했다.

구글은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을 겸직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10억달러(약 1조78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번에 투자한 자금 대부분을 스페이스X 인공위성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글은 그동안 오지에서 적은 비용으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IT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기구와 태양광 드론을 활용한 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소형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터넷망 확대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직접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제어할 기술이 없어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사업 계획이 구글의 관심을 끌었다.

스페이스X는 최근 구글 임원 출신이자 위성통신 벤처업체 월드뷰새털라이트 창업자인 그렉 와일러와 손을 잡고 소형 인공위성의 절반 정도 무게인 약 113kg의 인공위성을 개발해 쏘아올릴 계획을 하고 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인공위성 700여대를 쏘아올려 전 세계 어디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을 수 백개 띄워 지구 전역을 연결하고 향후에는 이 시스템을 확장해 화성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토록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구글이 스페이스X에 투자하게 되면서 인공위성을 활용한 인터넷망 구축 사업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인공위성은 태양광 드론과 열기구 등 기존 인터넷망 연결 기구들과 상호 보완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주 공간에서 작업 중인 스페이스X 로켓 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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