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됐던 '한국케미호' 선박·선장 석방…나포 95일만

선원·선박 모두 상태 양호…오늘 출항
  • 등록 2021-04-09 오전 11:13:18

    수정 2021-04-09 오후 5:54:25

1월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케미호 사진(사진= 뉴시스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란 정부에 억류됐던 우리 국적 선박과 선장이 9일 석방됐다. 지난 1월 4일 나포된 지 95일 만이다.

외교부는 우리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에 대한 억류가 이날 해제돼 이날(현지시간)새벽 5시 50분께 이란 라자르항을 출항했다고 밝혔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선장과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 4일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을 이동 중인 화학 운반선인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이란 정부는 선박 나포 이유로 해당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심각한 해상오염을 반복했다는 혐의를 들었다.

지난 2월 2일 선박과 선장을 제외한 선원 19명에 대한 억류는 해제됐으나 선박과 화물 관리를 위한 인원이 필요함에 따라 10명의 선원이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 머물렀다. 현재 배에 머물고 있는 이는 대체 인력 2명을 포함해 13명이다.

우리 정부는 선박 억류를 해제하기 위해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협상에 나섰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이란 방문을 해 이란 정부를 설득했다.

이란측은 선박 억류를 해상오염 혐의에 따른 사법적 절차라고 설명했으나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정부 자금 70억달러를 되돌려받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란의 태도 변화는 동결자금을 인도적 교역에 더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 측의 노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란 동결자금 일부를 인도적 교역에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위스 인도적 교역채널(STHA)를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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