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식량안보..印 곡물 수출금지 검토

  • 등록 2009-08-25 오후 2:57:00

    수정 2009-08-25 오후 2:57:00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올들어 지구촌 곳곳의 기상악화로 쌀과 옥수수 밀 등의 작황이 나빠짐에 따라 아시아 곡창국가를 중심으로 곡물수출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곡물위원회(U.S. Grains Council)는 "인도가 자국내 줄어든 식량 공급을 충당하기 위해 곡물 수출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 곡물위원회 인도 대표부의 아미트 사데브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곡물 가격이 지금 보다 더 오른다면 인도의 곡물 수출제한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몬순(우기)에 접어들었지만 사상유례없는 가뭄으로 쌀과 옥수수 사탕수수 밀 등의 작황이 크게 나빠졌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원당과 설탕 가격이 동반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사데브 대표는 "가뭄으로 인도 곡물생산지 626개 지역 가운데 40%의 작황이 나빠졌다"면서 "곡물 생산량이 얼마나 줄어들지 추산하기는 힘들지만 물부족이 작항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에도 세계는 곡물대란과 식량안보 전쟁을 경험한 바 있다.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악화로 공급이 줄어든 중국 등을 중심으로 식량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당시 인도와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은 쌀과 밀 식용유의 수출을 제한하는 한편 곡물의 수입관세를 낮춰 식량확보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물관리연구소(IWMI)는 식량보고서에서 40년이내 아시아의 식량 소비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개도국들이 노후화된 관개시설을 개선하지 않으면 심각한 식량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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