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신임 농진청장 “식량 자급률 향상시켜 나갈 것”

16일 취임식 “식량 안보, 기후 위기 선제 대응”
  • 등록 2022-05-16 오전 11:24:55

    수정 2022-05-16 오전 11:24:55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재호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16일 “식량 안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자급률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식량주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밀, 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이 시급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재호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16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진청)


현재 농업·농촌 현안에 대해서는 저출산·고령화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기상 등을 꼽았다. 조 청장은 “농진청은 농식품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과학과 기술개발, 조직 혁신으로 국가 발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식량 안보는 최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다. 코로나19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는 급등하면서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조 청장은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를 개선하고 밀가루를 대체하는 쌀가루 산업을 활성화시키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건식 쌀가루 품종 개발과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은 재배기술 개발과 개발 품종의 확대 보급, 품질 관리에 노력하고 콩은 신품종 대체와 논의 이모작 재배 적합 품종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기후 변화로 전례 없는 식량 위기가 올 것이라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발언을 언급한 조 청장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기술 고도화와 기후 적응 신품종과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개발을 제시했다.

농축산분야 탄소중립도 강조했다. 조 청장은 “메탄가스 감축 기술의 개발·보급과 저메탄 사료 개발, 가축분뇨의 고체연료 활용 등 환경친화적인 농축산업으로의 전환 연구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농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기술 지원도 힘쓸 계획이다. 조 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이 중요하고 농업기술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민간에서 새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무인화·자동화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밭농업기계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애로를 해소할 기술 개발·보급도 강조했다.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병해충 종합방제기술 개발 강화, 신속 진단기술, 예측정보시스템의 구축, 약제 방제 검증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 촉진도 중 과제다. 조 청장은 “예비 청년농의 기술창업과 영농정착, 성장 등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혁신적 인재의 농업·농촌 진입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과 대륙별협의체를 통한 협력국 농어 발전 기여 등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 촉진과 기술 선진국·개도국과 파트너십 확대도 제시했다.

조 청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 등 농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어 변화와 혁신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농식품 산업이 미래에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돋움해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농업기술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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