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바바 티몰,자동차업계 판도 바꿔

  • 등록 2014-10-23 오후 2:28:32

    수정 2014-10-23 오후 2:28:32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BMW, 벤츠 등도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 사이트에서 알리바바 온라인 투자상품 위어바오(餘額寶)를 통해 자동차 판매를 하겠다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전자지불시스템 알리페이는 공식 웨이보에 “테슬라부터 벤츠까지..티몰에서 위어바오를 이용해 예약판매된 차량이 단 3일만에 154대를 기록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출처=알리페이 웨이보)
알리바바는 중국 자동차 시장 유통업계의 판도를 움직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자동차업체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판매는 방식이 아닌 온라인 금융상품과 쇼핑몰을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는 지난 20일 위어바오에서 소비자가 예약금 5만위안(약 861만원)을 예치시키고 예약구매를 한 후 차량 인도때 현장에서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테슬라 모델S 전기차 구매만 가능하며 중국 대도시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선전(深[土+川])에서만 차량 인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방법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BMW와 벤츠도 앞다퉈 반열에 합류했다. BMW의 미니는 4개 차종에 350대를 내놓았으며 벤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츠 GLA클라스 차량 300대를 팔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유통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젊은 고객층에게 광고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환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과 제한된 판매량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점도 있다. 이들 자동차 업체는 티몰에 진행하고 있는 11월 11일 중국 솔로데이(쑤앙11·雙11) 라는 특수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 타오바오몰에서 솔로를 위한 할인행사를 기점으로 시작된 솔로데이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았다. 알리바바는 올해 국제배송비 무료 혜택 등을 내걸며 매출 600억 위안을 목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16일부터 시작된 티몰 솔로데이 행사에 자동차 브랜드만 40개곳이 참여해 300여 개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동안 자동차 1만 대가 판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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