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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胡潤)리포트가 발표한 `2015년 후룬 세계 부호 순위` 에 따르면 중국 최대 부호는 리 회장이 거머쥐었다. 리 회장의 총 자산은 1600억위안(약 28조원)으로, 리 회장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3배나 급증했다. 세계 부호 순위도 지난해 108위에서 최근 28위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마윈은 3위로 밀려났고, 2위는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리허쥔의 하너지는 세계 최대 박막형 태양광 전지 생산업체이자 중국 최대 친환경 에너지 민영기업으로, 리허쥔이 27살이었던 지난 1994년에 세워졌다. 하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로 세계를 바꾼다’는 구호를 내걸고 태양광 산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정부의 지원 속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하너지는 독일의 솔리브로를 비롯해 미국의 미아솔과 글로벌솔라에너지 등 세계적인 태양전지 개발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왔다.
물론 이른 나이에 창업에 나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일궈낸 리허쥔은 1967년 광둥(廣東)성 허위안(河源)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부터 창업을 꿈꿨다. 대학 시절 창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만위안을 빌려 중관촌(中關村)에서 장난감, 생수, 각종 부품 등 장사를 시작했다. 이후 부동산 등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해 5만위안이었던 그의 재산은 6년 사이 7000만~8000만위안으로 불었고, 이는 하너지의 창업 자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