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남 일 아니네', 20세 이상 30.9% 진단받아

2007년 708만→2021년 1374명, 14년 새 1.94배
지난해 합병증 발생한 사람 38만여명, 2.79%
"운동 부족, 비만 인구 증가"…싱겁게 먹어야
  • 등록 2022-05-16 오후 12:26:07

    수정 2022-05-16 오후 12:26:0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 중 30%가량이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16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2007~2021년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 해 고혈압 환자의 수는 2007년 708만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14년 사이 1.94배 뛰었다. 2021년 20세 이상 인구 4433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30.9%가 고혈압 환자인 셈이다.

사회 노령화에 따른 자연증가율을 보정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7.7%다. 남성의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1.2%에서 2021년 28.6%로 7.4%포인트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여성 유병률 상승폭인 2.3%포인트(24.4%→26.7%)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지난해 고혈압 주요 합병증인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등이 발생한 사람은 38만 1464명이다.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2.79%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발생률은 농어촌지역이 높은 반면, 만성 신장질환 발생률은 대도시에서 높았다.

김광일 서울대 의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생활 습관 변화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젊은 층의 고혈압 증가와 코로나19 유행 기간 운동 부족, 비만 인구 증가로 인한 만성질환 우려에도 관심과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과 그에 따른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싱겁게 먹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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