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오전 10시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를 방문해 한파 대비 노숙인 임시보호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최근 한파로 인해 노인들이 많이 찾고 계신 영등포구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
오 시장은 “설 연휴 이후 극심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겨울철 종합대책에 맞춰 노숙인, 쪽방주민, 저소득가구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보온쉼터 정상 가동 등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주시설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도로결빙과 수도계량기, 수도관 동파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겨울철 거리노숙인 특별보호대책으로 노숙인의 안전과 상담을 지원하는 거리상담 인력을 평시 48명(하루 4~6회)에서 107명(한파 발령시 최대 123명)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또 겨울철 응급잠자리 하루 최대 수용규모(547명→675명)를 확대하고, 침낭(600개), 핫팩(8만개), 방한복(3000점) 등 한파대비 구호물품도 지급한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이 난방비 부담을 덜고 추위에 떨지 않도록 특별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약자와 동행하는 겨울나기를 위해 오는 3월 15일까지 ‘2022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숙인 방한용품은 전년보다 58.6% 증가한 8만 600점, 쪽방주민 생필품은 4만 1185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도 전년 대비 18.2% 늘려 저소득층 26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의 월동대책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