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이어지는 배경으로 “설 명절 자체 이동이 활성화되는 경우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사실 중대본 논의 과정에서 ‘우리 고유 문화에 따른 현실성 고려해서 설 당일에 대해서는 직계 예외로 한다’는 제안도 있긴 했다”며 “그렇지만 현재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전국적으로 주 평균 400명 넘는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감염경로도 일상화된 경로에서,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다”면서 “가족 간 전파 감염이 많은 수치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설은 지난 추석보다 지금 이동에 따른 감염확산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손 반장은 “여기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를 인정하는 거 자체가 메시지에 혼선을 주고, 코로나19 전파를 더 키울 위험이 된다”며 “‘직계가족조차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이 된다’는 걸 예외 없이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설 명절에는 귀성이나 부모님댁, 친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한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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