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화이트 다이아 경매로…낙찰가 381억원 예상

''더 락'' 228.31캐럿, 골프공보다 큰 크기
품질도 양호…"흠집 없고 무색에 가까워"
다이아 가격↑…최대생산국 러 제재 등 영향
  • 등록 2022-05-10 오후 5:36:43

    수정 2022-05-10 오후 5:36:43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경매 역사상 최대 크기의 화이트 다이아몬드인 ‘더 락(The Rock)’이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낙찰가는 3000만달러(약 38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스위스 제네바의 크리스티 경매에 오를 예정인 화이트 다이아몬드 ‘더 락(The Rock)’
9일(현지시간) CNN은 오는 11일 ‘더 락’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물방울 형태의 이 다이아몬드는 228.31캐럿으로 골프공보다 큰 크기를 자랑하며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화이트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 흠집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우수한 품질도 갖췄다고 CNN은 설명했다.

‘더 락’의 경매를 맡은 맥스 포싯 크리스티 보석 부서 담당자는 “이렇게 큰 보석은 어딘가에 흠이 있기 마련인데 ‘더 락’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면서 “역대 경매 물품 중 가장 희귀한 보석”이라고 말했다. 보석의 품질을 감정하는 미국 보석학회(GIA)는 ‘더 락’의 투명도에 G등급을 매겼다. 이는 무색에 가까울 정도로 최상급의 품질을 가졌다는 의미다.

이 다이아몬드는 2000년대 초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광산에서 채굴됐다. 현재는 북미 지역에 있는 익명의 자산가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경매에 올려진 대형 화이트 다이아몬드는 2017년 스위스 제네바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린 163.41캐럿 보석으로 3370만달러(약 430억원)에 거래됐다.

정사각형 형태의 옐로우 다이아몬드도 이번 경매에 나온다. 이 다이아몬드 역시 205.07캐럿으로 큰 크기의 보석이며 예상 낙찰가는 950만유로(약 129억원) 수준이다.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 일부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쟁 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다이아몬드 가격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의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러시아 제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세계 다이아몬드의 약 40%를 공급하는 최대생산국이기 때문이다.

라훌 카다키아 크리스티 보석 부서 부장은 “다이아몬드 시장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활황”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보석 경매가 전 세계 수집가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더 락(The Rock)’과 함께 11일 크리스티 경매에 오를 옐로우 다이아몬드.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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