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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협상 막판 진통에도…'엔비디아 강세' 나스닥 상승
  • 부채협상 막판 진통에도…'엔비디아 강세' 나스닥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의 주가 고공행진에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부채 한도 상향이 막판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소식에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하락하고 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3% 뛰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가 장 초반 다소 엇갈리는 것은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호재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띠고 있는데, 이 덕에 나스닥 지수는 상승하고 있어서다.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 5.79% 뛰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90% 가까이 치솟았다.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엔비디아의 시총 역시 불어나고 있다. 현재 시총 규모는 1조달러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체 중에서는 사상 처음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전 세계 6위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3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현재 4.15% 오르고 있다. 테슬라에게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동시에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 거점이다.다만 부채 한도 상향 과정이 막판까지 만만치 않다는 점은 변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한도 상향을 잠정 합의했으나, 법안 통과 과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한 탓이다. 하원 운영위원회는 오는 31일 하원 전체 회의 표결을 앞두고 이날 오후 법안 논의에 돌입한다. 운영위는 공화당 의원 9명, 민주당 의원 4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문제는 공화당 위원 9명 중 2명이 이미 이번 합의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강경파 공화당원들은 매카시 의장이 백악관에 굴복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 전에도 미국은 파산을 향해 기울고 있었다”며 “그런데 합의 이후 미국은 계속 파산으로 향할 것”이라고 했다.인터렉티브 인베스터스의 리처드 헌터 시장담당 대표는 “부채 한도 합의안이 완전히 결승선을 넘은 게 아니라는 사실에 투자 심리는 누그러질 것”이라며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은 현상 유지를 할 것 같다”고 했다.
2023.05.31 I 김정남 기자
AI칩 구하기 전쟁…엔비디아,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 AI칩 구하기 전쟁…엔비디아,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십상치 않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올해 들어 주가가 200% 가까이 치솟고 있다. 반도체업체 중에서는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과 함께 엄연히 빅테크 반열에 오른 것이다.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86% 상승하고 있다. 주가는 장중 419.38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90% 가까이 치솟았다.미국 캘리포이나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건물 (사진=AFP 제공)엔비디아는 최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71억9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월가 전망치(65억2000달러)를 큰 폭 웃돌았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자체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50% 이상 웃돈 수치다.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덕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이유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AI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엔비디아 AI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면서 ‘프로세서 병목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마치 팬데믹 초기 ‘화장지 사재기’와 유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AI 스타트업 라미니(Lamini)의 샤론 저우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AI칩 구하기 전쟁을 두고 “(엔비디아와 네트워크가 있는) 업계의 누구를 아는지가 중요해 졌다”며 “팬데믹 당시 화장지 구하기 같다”고 토로했다.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 역시 불어나고 있다. 현재 시총 규모는 1조9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반도체업체 중에서는 최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전 세계 6위다. 버크셔해서웨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테슬라, TSMC 등 7~10위 회사들을 멀찍이 따돌렸다.엔비디아의 고공행진은 다른 반도체주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AMD 주가는 11.16% 폭등했다. 이외에 애플(0.67%), 마이크로소프트(3.85%), 알파벳(2.09%), 메타(1.40%)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2023.05.30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머스크, 中외교부장 회동…“디커플링 반대”
  • '테슬라' 머스크, 中외교부장 회동…“디커플링 반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방중해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했다. 머스크 CEO의 방중은 3년 만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친강 중국 외교부장(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쳐)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친 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어서 마치 샴쌍둥이처럼 나눌 수 없다”라며 “테슬라는 디커플링과 망 단절에 반대하고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데 반대 뜻을 드러낸 것이다.이에 대해 친 부장은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전망은 광활하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테슬라를 포함한 각국 기업에 더 나은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위한 기회다.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건설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유익하다”라고도 했다.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의 앞선 방중은 지난 2020년 1월이다.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머스크 CEO의 방중에 대해 “중국은 머스크 선생을 비롯한 각국 비즈니스계 인사들이 중국에 와서 중국에 대해 파악하고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환영해 왔다”고 말했다.
2023.05.30 I 김영환 기자
머스크, 3년만에 중국 방문…中정부 "환영"(종합)
  • 머스크, 3년만에 중국 방문…中정부 "환영"(종합)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사진=AFP)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전용기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중국에서 고위 관료들을 만나고 상하이 테슬라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모색하는 머스크와 다른 기업 지도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고위 관리가 머스크를 만날지에 대해 질문받자 “소식이 있으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의 방중은 2020년 초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설 행사 참석 이후 3년 만이다. 머스크의 중국 방문은 최근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등 테슬라가 여러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테슬라에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 거점이다. 이에 머스크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에 친화적인 발언을 지속해 왔다. 아울러 테슬라는 지난달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기 위해 상하이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 공장의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 생산량을 연간 175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지방 정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자동차 업계의 생산능력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중소형 업체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가 난립하는 등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머스크가 중국 관료들과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 구도 속 테슬라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이달 초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몇 가지 제약이 있는데 수요 문제는 아니다”라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30 I 김겨레 기자
엔비디아 AI칩 구매 전쟁…“팬데믹 때 동난 화장지 같아”
  • 엔비디아 AI칩 구매 전쟁…“팬데믹 때 동난 화장지 같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화장지 구하기 같습니다.”AI(인공지능) 스타트업 라미니(Lamini)의 샤론 저우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 네트워크가 있는) 업계의 누구를 아는지가 중요해 졌다”며 AI칩 구하기 전쟁을 이같이 비유했다. 생성형AI인 챗GPT가 전 세계에 주목을 받은 이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너도나도 AI개발에 나서면서, 핵심 하드웨어인 AI칩 공급을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이 2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서 새로운 AI 슈퍼컴퓨터인 ‘DGX GH200’를 공개하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단일 GPU 역할을 할 수 있는 256개의 GH200 슈퍼칩을 결합해 메모리가 약 100배 정도 커졌다. (사진=AFP)◇고급 AI칩 4400만원…“마약보다 구하기 어려워”2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엔비디아 AI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면서 ‘프로세서 병목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마치 팬데믹 초기에 화장지 사재기가 벌어졌을 때와 유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엔비디아는 원래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업체다. 전 세계 GPU시장에서 9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사실상 독점기업이다. 화려한 3D 게임을 하려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중앙처리장치(CPU)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GPU가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인텔과 AMD의 CPU 외 엔비디아의 GPU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GPU를 AI칩으로 부르는 이유다. 챗GPT 개발에 엔비디아의 ‘A100’칩이 1만개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칩이 없으면 LLM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AI 초격차를 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미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데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빅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부족한 소규모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AI칩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인 셈이다. ‘프리미엄’도 상당히 붙어 일부 소매점에서는 고급 AI칩이 개당 3만3000달러(약 4400만원)에 팔리기도 한다. 최근 AI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최근 WSJ CEO 카운슬 서밋에서 “현재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미국 캘리포이나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건물 (사진=AFP)◇MS와 아마존에 구걸…“서버 더 할당해달라”자체적으로 AI 컴퓨팅을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AI 클라우드 서비스에 목을 매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미 클라우드서비스를 선구매한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다른 스타트업과 프로세서와 서버 주문 용량의 조정해달라고 요청하거나, 클라우드서비스 업체인 아마존과 MS에 조금이라도 서버를 할당해달라고 구걸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클라우드업체인 오라클에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AI업체들은 최소 내년까지는 AI칩 부족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요 폭증을 대비해 AI칩인 H100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칩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에서 제조하고 있는데, 이미 2~3년간 물량이 이미 선주문돼 있기 때문이다. TSMC 등 파운드리 업체가 공장설비를 보다 확충해야 하는데 이 역시 3~5년은 더 걸릴 수밖에 없다. AI기반 대화형 검색툴을 개발하고 있는 콘플레서티 AI의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WSJ에 “이미 선불로 결제하더라도 GPU가 당장 오는 건 아니다”면서 “엔비디아칩을 구입하려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저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2023.05.30 I 김상윤 기자
필에너지, 2차전지 장비 '신흥강자'…"K-배터리 시장 이끈다"
  • 필에너지, 2차전지 장비 '신흥강자'…"K-배터리 시장 이끈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차전지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지목되면서 많은 장비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필에너지는 주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 역량도 뛰어나 지속 성장 가능성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배터리 설비 업체들 사이에서 우열이 나뉠 것으로 보이는데 필에너지는 살아남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김광일 필에너지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레이저 노칭·스테킹 일체형 구축…‘업계 최초’2차전지 장비업을 하고 있는 필에너지는 2020년 2월 필옵틱스가 에너지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차전지 제조공정 중 음극과 양극의 극판을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으로 자르고, 가공된 탭(Tap)을 분리막 사이에 두고 겹겹이 쌓는 스태킹(Stacking)공정 설비를 주로 다룬다. 필에너지는 다른 2차전지 장비 업체보다 높게 쌓는 적층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 효율을 높였고, 레이저 노칭 기술도 업계 최초로 삼성SDI에 공정설비를 양산라인에 대량 공급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필에너지는 레이저 노칭과 스태킹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를 활용한다. 해당 공정을 일체화하면 스태킹을 풀어주는 공정이 생략돼 효율적이고, 정밀도가 올라간다. 레이저 노칭 공정을 한 상태에서 바로 스태킹 공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생기는 변형 걱정도 없고, 품질도 좋다. 레이저 노칭·스테킹 일체형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하는 회사는 국내에선 필에너지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필에너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SDI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필에너지가 설립될 때 삼성SDI에서 지분 20%를 투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필에너지는 삼성SDI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필에너지는 삼성SDI와 스태킹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했을 뿐 아니라 독점 공급 계약까지 체결했다. 지난 2020년 ‘삼성SDI 베스트파트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삼성SDI 제조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러브콜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레이저 노칭 설비는 유럽의 모로우사로부터 수주를 받았고, 노스볼트 등 유럽사 위주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코스닥 시장에 ‘노크’…오는 17~18일 수요예측필에너지의 기업공개(IPO)는 작년 물적 분할 자회사 상장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 잣대가 강화된 이후 진행되는 첫 사례다. 필에너지의 모회사 필옵티스는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을 내세우면서 ‘자회사 쪼개기 상장’ 논란을 잠재웠다. 필옵틱스가 내놓은 주주환원 정책은 160억~220억원 수준으로 필옵틱스 시가총액 대비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이번 공모에서 모인 구주매출의 대부분을 주주 환원 정책에 쓸 계획이라고 필에너지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물 배당을 56만주를 할 계획이고, 금액적으로 따지면 이는 구주 매출의 60%이다”라며 “또한, 저희가 구주 매출의 10%를 현금배당 하겠다고 약속했고, 20%를 기존 주식을 사서 소각을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원 정책을 오랫동안 고심했고, 결국 모회사 주주들과 큰 마찰이 없었다”고 덧붙였다.필에너지는 이번 IPO로 모인 공모자금을 운영자금으로 대부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자재대금 결제를 통해 회사의 내실을 튼튼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케파 증설을 목적으로 건축 중인 공장 건축비 등 설비투자와 레이저 노칭 기술을 고도화할 연구개발비에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필에너지는 레이저 노칭 공정을 더욱 고도화하고, 4680 원통형 배터리 권취기를 양산할 방침이다. 필에너지 측은 4680 원통형 배터리 권취기가 올해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름 46mm, 높이 80mm의 4680 원통형 배터리는 대용량에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해당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필에너지는 여타 기업에 비해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필에너지 인력의 약 20% 넘는 비중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이번 IPO로 모인 공모자금 중 일부를 연구개발 자금에 쓸 방침이다. 실탄도 충분하다. 필에너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97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이다. 지난 2020년 흑자로 전환한 뒤 꾸준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필에너지는 총 281만2500주를 모집한다. 구주매출은 93만7500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6300~3만원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843억7500만원이다. 필에너지는 내달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9~20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6월 말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2023.05.30 I 이용성 기자
머스크, 이번주 3년만에 中상하이 공장 방문할 듯
  • 머스크, 이번주 3년만에 中상하이 공장 방문할 듯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상하이 테슬라 공장을 방문하고, 중국 고위 관료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머스크가 중국에서 고위 관료들을 만나고 상하이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가 중국에서 누구를 만나며 무엇을 논의할 것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머스크의 방중이 성사되면 2020년 초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설 행사 참석 이후 3년 만이다. 머스크의 중국 방문 소식은 최근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등 테슬라가 여러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전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테슬라에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 거점이다. 이에 머스크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에 친화적인 발언을 지속해 왔다. 아울러 테슬라는 지난달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기 위해 상하이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 공장의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 생산량을 연간 175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지방 정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자동차 업계의 생산능력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중소형 업체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가 난립하는 등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머스크가 중국 관료들과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 구도 속 테슬라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이달 초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몇 가지 제약이 있는데 수요 문제는 아니다”라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는 지난 3월에도 머스크가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4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테슬라와 중국 국무원 정보국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2023.05.30 I 김겨레 기자
FDA, 크론병 치료제 신규 승인·인체 칩 임상 허가
  • FDA, 크론병 치료제 신규 승인·인체 칩 임상 허가[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5월22일~5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헬스데이뉴스는 FDA가 크론병 치료제로 경구용 우파다시티닙(제품명: 린버크)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2대 염증성 장 질환(IBD)의 하나다. 소화기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다.우파다시티닙은 애브비가 개발한 야누스 키나제(JAK·Janus kinase) 억제제다.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FDA는 이번에 종양괴사 인자(TNF) 차단제가 듣지 않는 중등도 내지 중증 크론병 환자를 위해 쓸 수 있도록 우파다시티닙의 적응증 추가했다. 우파다시티닙은 TNF 차단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내지 중증 크론병 환자 8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차례의 무작위 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에서 관해와 염증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임상 참가 환자들에게는 우파다시티닙 45mg 또는 위약이 12주 동안 투여됐다. 12주간 우파다시티닙 투여에 반응이 나타난 환자 343명에게는 유지용량으로 우파다시티닙 15mg 또는 30mg 또는 위약이 1년 동안 투여됐다. 그 결과 유지용량이 투여된 그룹이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보다 관해와 염증 감소가 더 컸다. 상기도 감염, 빈혈, 여드름, 대상포진, 두통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FDA는 크론병 치료에 쓰이는 다른 JAK 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또는 강력 면역억제제(아자티오프린, 사이클로스포린 등)와 함께 우파다시티닙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트위터를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처음 임상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이어 “임상시험을 위한 참가자 모집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정보는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뉴럴링크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두뇌에 컴퓨터 칩을 삽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뉴럴링크의 인체 칩은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05.28 I 유진희 기자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사먹는 생수와 자산운용 업계에서 경쟁이 불붙은 상장지수펀드(ETF),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그리고 부동산 조각투자까지. 홍재근 카사 신임 대표는 이들 상품을 관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기 전에는 대세의 출현을 누구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지금은 ‘누가 부동산을 조각으로 투자해?’ 라고 생각하지만, 부동산 투자업계의 테슬라가 되겠다는 게 카사의 목표”라고 말하는 그를 강남구 테헤란로 카사 본사에서 만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대신증권은 지난 3월15일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를 인수했다. 카사 거래소에 상장된 건물에 대한 수익증권을 투자자들이 매수하면, 임대료 등을 배당 형태로 받고 나중에 건물을 매각하면 시세차익을 지분만큼 또 나눠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갖고 있는 수익증권을 다른 투자자한테 팔아서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카사 인수 후 두 달이 흘렀다. 대신증권에서 카사로 넘어온 소감은. △두 달이 2년 같았다. 지난 4년간 부동산 조각투자 역사를 만들어 온 회사인데, 그 역사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기존 직원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불확실성이나 리스크 없이 일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대신파이낸스그룹(이하 대신그룹)의 인수 자체가 화제를 모았는데 인수 배경은. △대신그룹은 부동산 금융에 진심이다. 리츠나 펀드 등 고객들한테 부동산으로 전달할 많은 상품이 있다. 시대정신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분위기였다면 유동성이 빠진 현재는 조금 더 고객들이 실물과 실속에 투자하고자 하는 것 같다. 부동산 조각투자하고도 맞는다. 카사코리아의 젊은 2030, 3040 고객들을 우리의 미래 고객으로 끌어와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2년 전부터 카사에 대한 내부 스터디를 하던 차에 인수를 하게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카사도 많은 제안을 받았을 텐데 대신에 매각한 건 왜 때문일까. △대신그룹이 갖고 있는 부동산 밸류체인과 금융에서의 신뢰 때문 아닐까. 카사코리아 주주 입장에서도 내 자식을 계속 잘 키워줄 수 있는 사람으로 저희가 낙점되지 않았나 싶다. -카사를 둘러싸고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선 딜 소싱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카사가 스타트업이었을 때는 아무래도 환경이 녹록지 않았을 것 같다. 부동산은 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아니지 않나. 여러 전문가들이 가격, 품질, 미래 성장성 등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검토해도 어려운 분야다. 카사 입장에선 적은 인력 등으로 최대한 노력한 결과였다고 본다. -대신그룹 인수로 그 한계는 극복됐다는 의미인가. △대신그룹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형부터 소형 부동산까지 경험과 사례가 풍부하다. 부동산 거래는 상대방과 협상이다. 적정한 가격에 상장을 시켜야 나중에 투자자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하는데 스타트업이 그만한 믿음을 주기에는 생소했던 거다. 그 생소한 부분을 대신그룹이라는, 부동산금융에 전문적인 노하우가 입증된 곳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그룹에의 인수로 카사의 스타트업 정체성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걱정한 부분이기도 하다. 카사코리아의 자유로움과 창의력, 이에 따른 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애초부터 자회사 개념으로 인수한 것이지 흡수합병은 생각도 안 해 봤다. 사명도 안 바꿨지 않나. 하하. (대신파이낸스그룹은 저축은행 등 인수한 회사들에 ‘대신’ 사명을 붙였다.) -그럼 카사코리아의 자금난은 해소된 건가. △카사코리아가 사업구조 변경을 고민하는 변곡점에서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안 좋아져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할 때도 당장 수익전환을 할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수했기에 당장에 연연하기 보다 미래 비전에 집중할 계획이다.-추후 자금조달 계획은. △전체적으로 이 업계가, 스타트업 시장이 ‘밸류 디스카운팅’이 되어 있다. 십분의일 토막 밸류도 허다하다. 반면 카사의 경우 하반기 유상증자 등 대신그룹과 함께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다른 증권사들도 토큰증권발행(STO)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해주신다면.△발행 형태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증권화해서 어떤 것을 팔 것인지가 중요하다. 증권으로서, 투자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매력과 상품성, 신뢰성, 안정성을 모두 갖춰야만 링 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 금융위에서 토큰은 그릇, 투자상품은 음식이라고 비유한 게 딱이다. 그릇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안에 담긴 음식이 맛없으면 외면받는다. -대신에 인수된 이후 카사의 첫 공모는 언제쯤 예상하는지. △하반기에 반드시 진행하려고 한다. -후보군은 추려졌나. △부동산 기본에 충실한 곳들을 보고 있다. 지역적 이슈나 경기 흐름에 따라 오르내리는 것보다는 내재가치에 충실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선정하려 한다. -카사코리아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뭘 얻을 수 있는지. △우리가 타깃으로 삼는 상품은 2000억원짜리 큰 빌딩이 아니라 400억원 이하의 작은 건물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런 상품들이 정말 희소하다. 그만큼 큰 건물에 비해 배당 수익률이 낮을 순 있다. 대신 희소한 매물인 만큼 필요한 시점에 더 손쉽게 매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각 차익에 대한 경험을 좀 더 잘 채울 수 있는 상품이다. -카사코리아가 앞으로 그리는 미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테슬라가 되는 게 꿈이다. 아파트는 어느 정도 상품화됐는데 상업용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 중 98.4%가 100억원 미만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였다. 테슬라가 전체의 90%에 달하는 내연차 시장을 전기차로 바꿀 거라 하지 않았나. 99%가 카사의 미래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돌이켜 보면 펀드 일색이던 포트폴리오 투자 시장에서 인덱스 펀드 유사품 정도로 인식되던 ETF가 메인 투자 상품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물을 사먹게 된 계기도 마찬가지다. 사 먹어 보니 맛있고 깔끔하네. 편하네.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생수 시장을 키운 거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조각투자 해 보니까 유망한 입지에 쉽게 투자할 수 있네, 하는 경험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고객 경험이 생기면 시장은 만들어진다. 생수는 수질, 부동산은 입지가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는 2050년 화성 이주를 목표로 하는데, 카사가 목표로 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대중화 시점은. △ 장기적으로 1조원 정도의 규모로 상장 시장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3년 안에 비즈니스를 안정화하고 5년 안에 대중화시킬 계획이다.
2023.05.28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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