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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새끼 '루시드'…어미 호랑이 테슬라 아성에 도전장
  • 호랑이 새끼 '루시드'…어미 호랑이 테슬라 아성에 도전장
  •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007년 일부 직원들이 테슬라에 사표를 던지고 뛰쳐나갔다. 배터리가 아니라 완성차를 만들겠다는 테슬라의 계획이 허무맹랑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배터리 회사 아티에바를 세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로부터 6년 후 아티에바는 배터리 공급업체에서 전기차 제조사로 탈바꿈했다. 이들은 머스크와 반목 끝에 테슬라를 그만둔 피터 롤린슨을 삼고초려끝에 영입했다. 롤린슨은 2012년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꾼 테슬라 모델S를 설계한 인물이다.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롤린슨이 이끄는 루시드 모터스 얘기다. 루시드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이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테슬라가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 모터스의 기업 가치는 약 120억달러(약 13조원)로 평가받는다. 10억달러 넘게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최대 주주다. 2016년 루시드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한 롤린슨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꿰차고 테슬라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인도 예정인 루시드 에어(위)와 테슬라 모델3(아래) (사진=AFP)아직 루시드는 자동차를 한대도 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테슬라와의 기싸움은 이미 시작했다. 루시드는 올 봄 선보일 예정인 루시드 에어가 1회 충전만으로 최대 832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는 현재 테슬라의 모델S(약 647km)를 월등히 뛰어 넘는 수준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는 미국 내 모델S 가격을 내렸다. 이를 두고 CNBC는 “루시드가 루시드 에어를 발표하자 테슬라가 가격을 내렸다”고 전했다. 머스크도 지난 1월 “2초만에 제로백에 달하며 완충 시 840km 넘게 주행할 수 있는 모델S 플레이드로 대응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루시드가 스팩(SPAC·기업 인수 목적 회사)을 통한 상장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테슬라의 라이벌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치된 테슬라 전용 수퍼차저(사진=AFP)◇전용 충전기는 테슬라만, 루시드는 충전소 공유테슬라는 자체 급속 충전기인 수퍼차저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자동차는 전용 충전 규격을 사용하고 400V(250kW) 충전 시스템을 이용한다. 하지만 루시드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만들지 않을 계획이다. 루시드 측은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개척자로서 수퍼차저를 만들 수밖에 없었지만 이는 매우 자본 소모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신 루시드는 폭스바겐이 소유한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와 제휴를 맺고 연말까지 충전소 800군데에 충전기 3500개를 들여올 예정이다. 900V(350kW) 시스템을 이용해 테슬라보다 빨리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3 내부 (사진=AFP)◇테슬라 “라이다 필요없다” vs 루시드 “큰 실수”테슬라와 루시드는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에 대한 시각도 다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다(Lidar) 기술을 ‘바보들의 심부름(fool’s errand)‘라 부르며 무시하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와 빛을 이용해 3차원 공간 정보를 인식하는 시스템으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한다. 하지만 테슬라는 레이더와 카메라만 있으면 자율주행에 문제가 없다며 라이다 도입에 부정적이다. 반면 롤린슨은 “라이다가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머스크가 라이다 기술을 쓰지 않은 건 실수”라는 입장이다. 그는 루시드 에어에도 라이다 기술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광고 없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기차 업체로 거듭났다. 다른 어떤 광고보다 머스크가 확실한 광고 효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팔로워만 5000만명에 달하는 머스크는 트위터를 해 우주선 프로젝트나 태양광 에너지 발전 사업 등 성과를 소개해 왔다. 반면 루시드는 전통적인 광고 방식을 따르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부터 지난 1월 말까지 루시드 에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 TV 광고를 진행했다. 롤린슨은 “테슬라가 쓰지 않는 방식이라는 이유로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2021.03.07 I 김보겸 기자
600달러 붕괴한 테슬라…월가가 지적하는 네가지 이유
  • 600달러 붕괴한 테슬라…월가가 지적하는 네가지 이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가 6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연초 고점 대비 무려 30% 넘게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외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떨어지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로이터)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78% 떨어진 597.95달러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지난해 말 주가 수준으로 돌아갔다.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900달러(장중)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초 고점 대비 벌써 30% 넘게 하락한 셈이다.가장 먼저 지적되는 것은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이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사실상 금리 상단을 열어놓는 듯한 발언을 하자, 이튿날인 5일엔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장중 1.626%까지 치솟았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무위험 자산인 국채를 사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구태여 위험자산을 살 필요성이 줄어든다. 특히 미래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를 앞당겨 끌어올린 성장주가 금리에 쥐약인데, 테슬라는 그 성장주의 대표격이라 불린다. 이에 테슬라의 주가는 2월초 심리적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도 깼고, 2월 말부터는 60일 이동평균선도 뚫고 내려간 상태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월가에서는 국채 금리 외에도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한다. 하나는 전기차 업종의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포드와 폭스바겐이 최근 내놓은 전기차인 ‘마하E’와 ‘ID.3’가 미국과 유럽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y) 테슬라 전 이사 역시 최근 “폭스바겐이 전 차종을 전기차로 대체한다고 밝혔고 GM과 볼보도 각각 2035년과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유럽시장의 경우 테슬라가 줄곧 (전기차 분야서) 1위를 차지했었지만 현재는 4위로 밀려났다. 경쟁하려면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이밖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역시 테슬라에 부정적인 이슈다. 반도체 부족으로 상당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장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폐쇄할 정도인데, 테슬라도 예외가 아닌 까닭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품 부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생산 중단 기간은 이틀에 그쳤지만, 일부 생산 라인의 조업 차질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머스크는 언급하지 않았다.점차 증가하는 비용도 문제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는 자동차 생산을 위해 리튬 채굴업체인 피에몬트 리튬과 협업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는 리콜 문제로도 시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테슬라에게 급발진, 배터리 발화 등 품질 문제를 지적했고, 테슬라는 이를 인정하고 리콜을 약속한 바 있다.
2021.03.06 I 이슬기 기자
`벤처캐피털 전설` "비트코인 결제, 테슬라 다음은 넷플릭스·아마존"
  • `벤처캐피털 전설` "비트코인 결제, 테슬라 다음은 넷플릭스·아마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잘 알려진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팀 드레이퍼가 테슬라에 이어 다음으로 비트코인 지급결제를 도입할 대기업으로 넷플릭스와 아마존을 꼽았다. 팀 드레이퍼드레이퍼는 오래 전부터 테슬라, 스카이프, 핫메일 등에 투자해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린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가상자산 부호 순위에서 11억달러(원화 약 1조2350억원)의 자산으로 윙클보스 형제, 매튜 로샤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언스탑퍼블’ 팟캐스트에 출연,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 가운데 테슬라 다음으로 비트코인 지급결제를 도입할 기업은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넷플릭스”라고 답했다. 그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혁신적인 사람이며 다양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가 테슬라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그는 아마존도 미래에 비트코인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마존은 아마 머지 않은 장래에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제로도 아마존에서는 최근 수년 간 가상자산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실제 이번 주 아마존은 아마존 웹서비스(AWS) 산하에 있는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을 전면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드레이퍼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종전 낙관론을 고수했다. 그는 “현재 화폐 보유액이 100조달러 정도인데 비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달러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100배 더 오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이 완벽하게 달러를 대체할 순 없을 것이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달러화로 물건을 사려는 사람을 보고 다들 비웃는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2021.03.03 I 이정훈 기자
니오, 테슬라 모델Y 공세에도 판매 고성장 지속-하나
  • 니오, 테슬라 모델Y 공세에도 판매 고성장 지속-하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전기차 회사인 니오(NIO)가 테슬라의 모델Y 공세를 극복하고 판매량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사 외 중국의 3대 전기차 그룹인 샤오펑(XPEV), 리오토(LI)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기술력이 앞서 있기 때문에 정당화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니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6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 가이던스 상단 및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일반회계(GAAP) 기준 순손실은 13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28억6000만위안에 비해 52% 개선됐다. 전체 매출액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사업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61억7000억위안으로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9월 하순부터 인도가 시작된 신차 EC6의 4분기 판매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4분기 전체 판매량의 28%를 EC6가 기여했다. 올해도 니오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윌 테슬라가 SUV인 모델Y를 출시하고 가격 인하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음에도 니오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가 지난 1월 1일 중국 현지생산 모델인 모델Y SUV를 수입 모델 가격보다 14.8~16.5만위안 낮은 34만~37만위안대에 출시해 니오의 1월 실적 타격이 예상됐으나, 니오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YoY 352%, 전월 대비 3% 증가한 총 7225대를 기록했다”며 “니오는 올해 1분기 예상 판매량으로 전분기 15~18% 증가한 2만~2만500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8~451% 증가한 73.82억-75.57억위안으로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매출액도 전기차 판매량 고성장과 기저효과에 기인해 전년도 하반기 전년비 138% 증가에 이어 182%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니오의 자율주행 기술은 중국 내 전기차 그룹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과 감지 기능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매출비율(PSR) 16.0배에 거래 중으로 샤오펑이 13.2배, 리오토가 7.8배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역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백 연구원은 “연초 니오 데이(NIO DAY)를 통해 공개된 니오의 인하우스 자율주행 솔루션 등 차세대 전기차 기술과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내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감안 시 현재의 동종 그룹 대비 주가 프리미엄은 정당화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2021.03.03 I 고준혁 기자
“일찌감치 알아본 테슬라 가치, 자율주행株 주목할때”
  • [인터뷰]“일찌감치 알아본 테슬라 가치, 자율주행株 주목할때”
  • [이데일리 김윤지 이은정 기자] “공모 펀드 시장이 힘들지 않나. 고객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상품이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투자 방향성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성장성 있는 분야가 ‘전기차&배터리’라고 생각했다.”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 사무실에서 만난 황우택 멀티전략본부 차장(사진)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 출시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2017년 설정 당시만 해도 해당 분야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기관 투자자나 판매사를 만나면 펀드 보다 전기차 업종에 대한 설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전략본부 차장(사진=한투운용 제공)하지만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기조에 관련 기업들이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공급이 맞물리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그 결과 해당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5.02%(이하 2월23일 에프앤가이드 기준)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32.63%를 훨씬 넘어서는 성적을 기록했다. 성과가 확인되면서 연초 이후 3773억원이 신규 설정되는 등 올해 가장 많이 자금이 몰린 공모 펀드가 됐다. 운용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펀드로 거듭났다.◇ 탄탄한 포트폴리오…“올해 자금 유입 1위”물론 코로나19 공포심으로 전 세계 증시가 곤두박질치던 지난해 3월 해당 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할 수 없었다. 주식 비중을 일부 조정하면서 낙폭 과대주를 과감하게 담아 상승기를 대비했다. 지난 9월 나스닥 종목 중심으로 조정을 받을 때도 변동성을 낮추는 등 하락을 방어했다. 덕분에 전반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양호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이른 시기 전기차 시장에 주목했던 만큼 시장의 흐름에 따라 2019년 리뉴얼을 거쳤다. 벤치마크를 변경하고, 유니버스를 확장했다. 초기에는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에 집중 투자했지만 지금은 완성차, 부품, 반도체, 자율주행 등 저변이 넓어졌다. 그는 “어느새 전기차는 정책 변화를 바탕으로 오늘날 IT 기술의 정점을 모아놓은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 돼가고 있다”면서 “독점력과 대표성을 가진 코어 포트폴리오와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 포트폴리오의 병행이 해당 펀드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략 포트폴리오에 속했던 종목이 코어 포트폴리오로 이동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였다. 자동차 산업은 내수 시장을 확보한 후 글로벌 단계로 넘어가는데,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가진 중국에서 니오가 ‘중국판 테슬라’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 실제 니오는 지난 1일(현지시간) 49.76달러로 마감해 최근 6개월 사이 147.32% 상승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높은 변동성, 그만큼 관심 높다는 방증”상위 보유 종목인 테슬라는 변동성이 높은 종목 중 하나다. 지난 한해 743.40% 상승했으나 지난해 9월 유상증자 계획 발표, 2대 주주 지분 매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출렁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하루에만 6% 오르고 -8% 내렸다. 개별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국가와 섹터, 종목의 다양화, 환 헤지 비율 조정 등 적극적으로 수익률 방어에 나서면서도 “변동성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해석할 순 없다”는 것이 황 차장의 이야기였다. 전방 산업의 성장성이 뚜렷하고, 실체가 명확하다면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이란 의미였다. ‘고평가 논란’도 늘 따라붙는다. 한편으론 테슬라를 대체할 전기차 기업이 아직 없는 것도 사실이다. 황 차장은 “현 시점에서 테슬라 주가의 상단과 하단을 정하는 건은 쉽지 않다”면서 “기업의 존속을 위협하는 이슈가 발생하거나 또 다른 혁신이 나온다면 주가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한동안 유동성 등 매크로 이슈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애플카’ 이슈가 뜨거웠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와의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했다. “자율주행차량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공시로 일단락됐지만 애플이 선택할 수 있는 완성차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도 한때 생산 능력이 발목을 잡았듯 자동차 산업은 스마트폰과 달리 밸류체인이 전혀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황 차장은 “가깝게는 결함에 따른 리콜이나 노조 이슈 등 자동차 산업은 손쉽게 뛰어들 만큼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협업·자율주행 주목…금리 압박에 단기 조정”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총액(보관금액)은 87억6277만 달러(9조8336억원)로 미국 주식 중 1위다. 그만큼 전기차·배터리 업종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황 차장은 주목해야 하는 요소에 대해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은 극대화 시키는 기업들이 재평가 받는다는 의미에서 협업 이슈와 △자율주행 관련 종목들을 꼽았다. 그는 “자율주행은 먼 미래가 아니”라면서 “플랫폼부터 물류까지 상당한 경제적 파급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미국 10년 국채가 1.6%를 넘어서는 등 국채 금리 상승이 성장주를 압박하고 있다. 성장주가 다수 포함된 해당 펀드도 자유로울 수 없다. 황 차장은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되돌림으로 인한 단기간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전방 산업의 성장성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면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직접 투자가 선호되는 요즘 국내 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해 전기차 업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접근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실시간으로 정보가 확산되는 국내 종목과 달리 해외 종목 투자는 아직 언어, 시차, 환율 등으로 상대적으로 기관(펀드)이 유리하다”면서 “펀드가 가진 장기적인 투자 콘셉트를 고려했을 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라면 펀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1.03.03 I 김윤지 기자
"테슬라·애플 투자할까?"…2월 해외주식 거래 56조 `사상 최대`
  • "테슬라·애플 투자할까?"…2월 해외주식 거래 56조 `사상 최대`
  • 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 결제액과 매도 결제액을 합한 금액)은 전달 대비 35% 증가한 497억2950만달러(약 55조995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애플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선호를 이어갔다. 팔란티어, 유니티 소프트웨어 등 뉴욕증시 상장 후 상승세가 돋보인 혁신기업들과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에도 관심을 가졌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드론업체 이항홀딩스의 급락에 대응하는 거래도 나타났다.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온 해외 주식 현황을 살펴보고 투자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들어봤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가 역대 최대?- 잠도 자지 않고 주식 투자하는 ‘서학개미’ 급증- 동학개미, 코스피 등락 심해지자 새 투자처로 눈 돌려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 변동 추이. (단위: 달러,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게임스톱·이항홀딩스 등 변동성 큰 종목도 적극 매매?- 테슬라, 애플 등 주요 선호주 투자 지속- 美공매도 이슈…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거래도- ‘공매도 보고서’ 이항홀딩스 63% 급락…이슈 대응 매도 나서기도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액 순위. (단위: 달러,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전문가 조언은?- 해외 주식 투자 확대 ‘바람직’- 정보부족·높은비용·환 위험 등 노출…분산·간접 투자로 위험관리
2021.03.02 I 이혜라 기자
애플 5.4%↑ 테슬라 6.4%↑…금리 안정에 빅테크 폭등
  • [뉴욕증시]애플 5.4%↑ 테슬라 6.4%↑…금리 안정에 빅테크 폭등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국채금리 급등세가 잦아들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했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오른 3만1535.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오른 3901.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 오른 1만3588.8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3.37% 뛴 2275.32에 마감했다.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건 국채금리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95%에서 출발해 장중 1.460%까지 올랐다. 장중 1.4% 초반대에서 움직였다. 지난주 1.6%를 훌쩍 뛰어넘으며 일종의 탠트럼(발작)이 일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잠잠했다. 미국 하원은 지난 주말 바이든표 부양책을 가결한 게 직접 영향을 미쳤다.이에 주요 빅테크주부터 뛰어올랐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39% 급등한 주당 127.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경우 6.36% 오른 718.43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1.72%), 구글(알파벳·2.36%), 페이스북(2.83%), 넷플릭스(2.19%) 같은 빅테트주 역시 줄줄이 올랐다. 보잉(5.84%), 아메리칸항공(1.15%), 셰브런(2.05%) 같은 대표 경기민감주도 상승했다.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국채금리 상승 수준은 주식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위험이 아니라 변화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간 큰 폭 올랐던 기술주 대신 에너지 등 경기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감안하면 국채금리 상승은 놀랍지 않다”며 “물가는 더 오르겠지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다만 시장의 단기 변동성 측면에서 위험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살 만한 요인들이 많은 만큼 국채금리 급등락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또다른 메가톤급 부양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대표적이다.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7에서 60.8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8.9)를 상회했다. IHS마킷의 지난달 제조업 PMI 최종치는 58.6으로 시장 전망치(58.5)를 소폭 웃돌았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46% 급락한 23.35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6588.5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6% 뛰었다.
2021.03.02 I 김정남 기자
6% 급등하는 테슬라…국채금리 잠잠하자 미 증시 반등
  • 6% 급등하는 테슬라…국채금리 잠잠하자 미 증시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큰 폭 반등하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이 주춤하자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7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4% 상승한 3만1594.6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 오른 3897.91을 기록하고 있다. 390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최근 5거래일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 추이. (출처=CNBC)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4% 뛴 1만35271.0에 거래 중이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2.78% 오른 2262.34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건 국채금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95%에서 출발해 장중 1.456%까지 올랐다. 지난주 1.6%를 훌쩍 뛰어넘으며 일종의 탠트럼(발작)이 일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잠잠한 분위기다.이에 주요 빅테크주는 뛰어오르고 있다. 현재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8% 급등한 주당 126.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5.77% 상승한 714.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0.99%), 페이스북(1.16%) 역시 반등 중이다.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국채금리 상승 수준은 주식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위험이 아니라 변화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간 큰 폭 올랐던 기술주 대신 에너지 등 경기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감안하면 국채금리 상승은 놀랍지 않다”며 “물가는 더 오르겠지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다만 시장 변동성 측면에서 위험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살 만한 요인들이 많은 만큼 국채금리 급등락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21.03.02 I 김정남 기자
투자도 잘하는 인테리어 기업…국보디자인
  • [주목!e스몰캡]투자도 잘하는 인테리어 기업…국보디자인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외주식 열기가 한참 뜨거웠던 지난달 국보디자인(066620)이라는 코스닥 상장사가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주식에 투자해 큰 차익을 거두고 있다는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소개할 기업은 투자도 본업도 잘하는 국내 1위 인테리어 기업 국보디자인(066620)입니다. 국보디자인은 1983년 국보건업으로 시작한 실내인테리어 전문기업입니다. 코스닥 상장은 2002년에 했습니다. 창업주이자 현 대표이사인 황창연 대표가 최대주주로 전체 지분의 46.53%(작년 3분기 기준) 보유하고 있으며 가족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은 53.08%입니다. 회사는 ‘주식농부’로 알려진 가치투자자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주요 투자 종목 중 하나입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1월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현재 국보디자인 지분의 9.74%(73만797주, 스마트인컴 법인 보유주식 포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983년 설립 이후 국보디자인은 주거공간, 상업, 업무시설, 호텔, 레져 및 국가기간산업, 기타특수시설 등 국내외 다양한 인테리어 사업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신라호텔의 베트남 다낭 리조트 ‘신라모노그램’, SK하이닉스 이천, 강남 S-TOWER,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 등이 최근 회사의 포트폴리오입니다. 인테리어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구를 ‘인치가구’라는 종속법인을 통해 직접 만들고 있는 점도 회사의 특징입니다. 국보디자인은 2012년부터 현재(2020년)까지 9년 연속 도급순위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후부터 매출 규모 보다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온 회사는 IMF 당시 메이저급 인테리어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공사 발주자들이 발주심사항목에서 회사 재정건실도 항목의 비중을 높였고 그로 인해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보디자인의 또다른 장점은 무차입경영과 32년 연속 이익을 내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탄탄한 재무구조로도 잘 드러납니다. 실제 3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4억원에 불과하며 시가총액 1463억원에 불과한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750억원에 달합니다. 또 같은 분기 기준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잉여현금흐름(FCF)도 345억원에 달합니다. (자료 = 2020년 3분기 국보디자인 분기 보고서)회사가 코로나19로 힘들던 시기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주식투자에 나설 수 있던 것은 탄탄한 재무능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간 삼성전자, 삼성SDI에 투자를 해왔던 회사는 지난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빅테크 주식 투자를 확대, 현재 평가차액이 수백 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보디자인은 2019년 매출액 2690억원, 영업익 116억원, 영업이익률 4.3%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지난해 전체 실적을 알 수는 없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13억원, 영업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2019년 1~3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12.57%, 영업익은 49.86% 증가했습니다. 4분기 무난한 실적을 올렸다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지난 3년간 매분기 평균 수주금액은 1547억원”이라며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환경 변화에 따른 사무공간 인테리어 변경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평균 수주 금액 또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주금액으로 유추할 때 올해 최근 3년내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5일 종가(1만9500원) 기준 회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17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12배입니다. <본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2021년 3월 6일 현재 해당 회사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거나 보유한 적이 없습니다.>
2021.03.07 I 조용석 기자
'사전계약' 새 역사 쓴 현대 '아이오닉5'..테슬라 위협할까?(영상)
  • '사전계약' 새 역사 쓴 현대 '아이오닉5'..테슬라 위협할까?(영상)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현대차(005380)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업계에서는 디자인부터 성능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아이오닉 5가 기존 ‘테슬라’를 위협하는 경쟁 상대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첫날 기준 역대 최대 사전계약 기록 경신현대차는 지난 25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 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 중이던 첫날 기준 현대차 역대 최다 사전계약 대수(1만7294대)를 무려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존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2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현대차는 오는 25일부터 아이오닉5의 사전 계약에 들어가 오는 4월쯤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 유럽과 북미 등에도 진출한다. 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테슬라 경쟁 모델로 급부상..호평 쏟아져아이오닉5는 공개 이후 디자인부터 성능, 가성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경쟁 모델로 급부상했다. 실제 아이오닉5의 차 외부 디자인은 ‘미래차 디자인’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작은 정사각형 조각을 반복해 배치한 ‘픽셀’ 무늬를 전조등과 후미등 등에 넣어 미래 전기차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차 외부 디자인을 1974년 처음 출시한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의 차 길이는 4635㎜로 준중형 SUV인 ‘투싼’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는 3000㎜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보다도 크다. 휠베이스가 길수록 차 실내 공간이 넓어진다. 차체 높이도 SUV에 가깝게 높여 머리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했다. 이 때문에 디자인 측면에서도 여유로운 공간 표현이 두드러진다.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서 기존의 사이드미러를 없앴다. 사이드미러 대신 얇은 카메라를 설치, 운전자가 문 안쪽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변 교통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대신하게 되면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거울로는 보이지 않던 사각지대도 제거할 수 있다.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미래 디자인·가격 경쟁력까지..4월 정식 출시현대차는 아이오닉5 실내에도 큰 변화를 줬다. 넓은 실내 공간은 집에 있는 가구를 모티브로, 편안한 거주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했다. 기존 내연 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앤 ‘플랫 플로어’ 디자인을 채용했다. 또 E-GMP를 적용해 바닥이 평평해졌고 가운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통해 좌석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뒤에 놓인 전자식 변속 레버(SBW)는 원하는 주행 방향에 맞춰 앞뒤로 돌릴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실내 디스플레이는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어 일체화했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5 내부에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공법을 대거 적용하며 주목을 받았다.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5 출시 가격을 500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했다. 최종 가격은 오는 4월 국내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차에 적용하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 보조금(최대 1200만원)을 고려하면 소비자의 실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사전 계약을 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2021.02.27 I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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