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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협력·AI 밸류체인 구상…美 광폭행보 나선 최태원·구광모
  • AI 반도체 협력·AI 밸류체인 구상…美 광폭행보 나선 최태원·구광모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갑시다.”재계 총수들이 잇달아 미국을 찾아 AI(인공지능)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 속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현지에서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구 대표는 자사 사업장 외에도 AI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LG가 과감한 투자로 AI 혁신을 이끄는 만큼 실리콘밸리 주요 스타트업과 협업할 가능성도 커졌다.구광모 ㈜LG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사진=㈜LG 대표)◇ 현지 사업장서 직원 독려…“다시 도약하자”23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북미 시장을 찾고 있다. 그는 LG전자(066570), LG(003550)테크놀로지벤처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373220)·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까지 방문해 미래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구 회장은 직원들과 만난 총 6번의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시장·고객 트렌드, 경쟁 구도, 통상 정책·물류 등 사업 환경의 변동성은 모두가 동일하게 마주한 상황”이라며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현지화 역량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구광모 ㈜LG 대표(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CEO ‘짐 켈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 대표)◇ ‘반도체 전설’ 짐 켈러 만나…ABC 사업 박차특히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와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나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살폈다.캐나다 텐스토렌트는 AI 반도체 설계업체로 최근 외신을 통해 삼성전자가 3억 달러(약 41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곳이다. 가전, 전장, 통신 등 AI를 기반으로 둔 사업 분야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늘며 주목받고 있다. 구 회장은 켈러 CEO와 AI 반도체의 트렌드와 텐스토렌트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 등이 투자하며 주목받은 곳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황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들은 구 회장은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규어 원(Figure 01)’이 구동하는 모습도 살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처럼 머리와 팔다리, 몸통을 갖추고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형 로봇’이다.LG 관계자는 이번 구 회장의 북미 일정을 두고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구 대표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행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ABC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지난 3월 해당 분야에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왼쪽 다섯번째) 등 두 회사 인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미팅을 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최태원도 미국행…‘AI 리더십’ 구축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개월 만에 또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라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협업’을 모색한다. 전날 출국한 최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과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미래 사업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AI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기업 중 하나다. 최 회장은 AI 서버 구축에 최적화된 고용량 DDR5 모듈, 엔터프라이즈 SSD(eSSD) 등도 주력해 협업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해 SK그룹의 ‘클린에너지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전력 사용 절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2주에 걸쳐 미국 전역을 가로지른 뒤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메타,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수장들과 릴레이 회동을 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만나 AI 반도체 협업을 논의해 관심이 모아졌다. 이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면서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2024.06.23 I 조민정 기자
실리콘밸리의 힘…재계 총수들, 美서 'AI 리더십' 확보 총력전
  • 실리콘밸리의 힘…재계 총수들, 美서 'AI 리더십' 확보 총력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재계 총수들이 연달아 미국 출장길에 올라 인공지능(AI) 시장의 리더십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AI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해 미래 사업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간 미국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22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AI 생태계를 중점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은 셈이다. 최 회장은 김주선 SK하이닉스(000660) 사장 등과 함께 실리콘밸리 등 여러 지역을 돌며 신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사업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최 회장에 앞서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최근 연달아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메카로 전 세계에서 AI·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지역이다.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방미 당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최태원 회장 SNS 캡처)구광모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AI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를 연달아 만나며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한층 구체화했다.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와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난 구 회장은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살폈다.수도인 워싱턴D.C.부터 실리콘밸리까지 2주간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른 이재용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 전략을 점검한 뒤 지난 13일 귀국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택에 초대받은 이 회장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CEO ‘짐 켈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
2024.06.23 I 조민정 기자
구광모, 북미 현장 점검…AI 스타트업 찾아 미래전략 논의
  • 구광모, 북미 현장 점검…AI 스타트업 찾아 미래전략 논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준비 현황을 살폈다. 구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19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북미 시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이번 북미 현장 방문 중 직원들을 만나는 총 6번의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구광모 ㈜LG 대표(왼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 LG 북미 전진기지 테네시…현지 사업 점검구 대표는 테네시에서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사장, 정규황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등과 함께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고객/경쟁/유통 변화, 통상정책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등을 논의했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테네시주는 조지아, 앨라배마 등 8개 주와 경계를 맞대고 있어 교통과 물류에 효율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 거점으로 점찍은 곳으로 배터리와 양극재 등의 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구 대표는 LG전자의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테네시 공장에서 로봇 자동화, 무인 물류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 건조기 생산라인도 살펴봤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선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과 주요 고객사 동향에 관한 설명을 듣고, 배터리, 양극재 등 전장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계획 및 투자 전략을 점검했다.구 대표는 “시장·고객 트렌드, 경쟁 구도, 통상 정책·물류 등 사업 환경의 변동성은 모두가 동일하게 마주한 상황”이라며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현지화 역량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구광모 ㈜LG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LG전자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찾아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 실리콘밸리서 스타트업 집중…AI 동향 살펴실리콘밸리에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은 구 대표는 김동수 CEO(부사장)를 비롯한 경영진과 만나 투자 및 사업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AI 등 LG의 미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 대표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AI, 바이오, 클린테크를 비롯해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 제품과 기술 등을 자세히 살폈다. △인월드AI(AI기반 가상환경 내 캐릭터 제작 솔루션/플랫폼 업체) △에코 헬스(자체 AI 기반 심부전 등 심장/폐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디지털 청진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사우스 8 테크놀로지스(극저온에서 작동 가능한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가스 전해질 개발 업체) 등이 있다.아울러 그는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을 비롯한 구성원들과 만나 아웃사이드-인 방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시도들을 격려했다. 신사업 개발 추진 현황 등을 경청하고 헬스케어, 클린테크 분야의 사업화 추진 사례를 살폈다.구 대표는 LG 사업장 외에 AI 스타트업을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구 대표는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를 방문해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 등 AI 밸류체인 전반을 세심하게 살폈다.텐스토렌트를 방문한 구 대표는 짐 켈러 CEO와 만나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AI 반도체는 가전, 전장, 통신 등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분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피규어 AI에선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황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규어 원’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펴봤다.구 대표가 이번 현장경영에서 외부 스타트업을 찾아 AI 생태계 전반을 살핀 것은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대표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행보다. 구 대표는 지난해 8월 북미 방문에서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벡터(Vector) 연구소’와 ‘자나두(Xanadu) 연구소’를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핀 바 있다.
2024.06.23 I 조민정 기자
  • 신장암, 초기 발견 치료하면 근치율 높아..조기 발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콩팥)은 심장에서 보내진 혈액 속의 수분과 노폐물을 거르고 불필요한 수분(소변)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등의 성분이 몸속에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항상성을 지키는 기능도 있다. 또 혈액의 산도를 조절해 신체를 약알칼리성(약 7.4pH)으로 유지한다. 이외에 혈액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생성하고 분비하며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따라서 신장이 나쁘면 비타민 D가 만들어지지 않아 뼈가 약해지고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신장은 우리 몸 양쪽 옆구리에 각각 하나씩 존재한다. 크기는 약 12㎝ 강낭콩 모양, 무게는 성인 기준 200~250g이다. 신장암은 신장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전체 신장종양의 약 85%를 차지한다. 신장암은 초기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통증을 동반한 빈뇨, 혈뇨, 등 또는 옆구리 통증, 복부 혹(종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험인자는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병, 장기간의 투석, 유전적 요인 등이 꼽힌다.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편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찾으면 2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다행히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초음파 검사 등 건강 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최근에는 증상보다는 조기 검진을 통해 외래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방사선·항암엔 잘 반응하지 않지만, 초기 수술 시 90% 이상 완치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신규 신장암 환자는 6883명으로 전체 암 중 10번째로 많았다. 남녀 비율은 각각 4775명과 210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다. 연령대별로는 △60대(2034명, 29.6%)가 가장 많고 △50대(1570명, 22.8%) △70대(1296명, 18.8%) △40대(1001명, 14.5%) 순이다. 신장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병기)와 환자 나이,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된다. 단 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초기에 수술하면 90% 이상 완치될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실제 신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2017~2021년)은 86.4%로, 10대암 중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음으로 높다. 신장암의 수술적 치료는 크게 전절제술과 부분절제술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전절제술은 암덩어리를 포함한 한쪽 신장을 완전히 들어내는 수술이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반대편 신장의 기능이 향상되며 제거된 신장의 기능을 보완한다. 1990년대까지는 전절제술만이 유일한 신장암 치료법이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남은 반대쪽 신장의 기능이 과부하로 점차 감소하게 된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신기능이 감소하면서 기대 수명 또한 줄어든다는 점이다. 실제 신기능이 감소된 환자에서 2차암이나 대사증후군, 혈관 질환 등 잔여 수명과 연관이 깊은 중증질환의 발생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준 교수는 “통상 전절제를 시행한 환자의 20% 정도가 추후 투석 등의 신 대체 요법을 받게 되는데, 만약 운이 좋아 투석을 피한다 해도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암이 재발하거나, 혹은 다른 중증질환이 발생하게 될 경우 감소된 신기능으로 인해 여러 검사나 치료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잔여 신기능이 감소된 만성신부전 자체가 환자의 예상 수명을 줄이게 되는데, 대략 70~80%의 신장암 환자에서 부분절제를 통해 예상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암 치료를 결정할 때 예상 수명이 가장 길 것으로 기대되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이것이 암 치료에서 신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부분절제술은 전절제술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법이다. 현재 국내 신장암 수술의 약 70%가 부분절제술로 이뤄진다. 부분절제술의 경우 암 자체의 완치율은 전절제술과 유사하지만, 잔존 신기능 측면에서 전절제술보다 우위에 있어 예상 생존 기간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부분절제술이 성공할 경우 대부분의 환자에서 신기능이 대략 5~20% 정도만 감소하기 때문에 이후 신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 역시 크게 낮아진다. 김 교수는 “최대한 광범위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과거 종양학의 암 수술 원칙이었다면, 현대 종양학은 신체 기능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수술을 시행해 삶의 양과 질을 모두 생각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암에서 시작돼 점차 악성도가 높은 암종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신장암은 전절제 후 단시간에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부분절제술이 소극적으로 적용돼 온 측면이 있지만 최근 수술 기술이 발달하면서 부분절제술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대부분의 진료지침에서도 암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로봇 이용한 ‘무허혈 부분절제술’, 신장 기능 최대한 보존 가능신장은 우리 몸에서 단위 면적당 혈액이 가장 많이 공급되는 장기다. 따라서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 공급이 안 되면 심장보다 빨리 손상을 입는다. 또 신장은 조금만 건드려도 피가 많이 난다. 따라서 수술을 위해서는 신장으로 가는 혈관을 박리해 혈액 흐름을 차단한 뒤 허혈 상태를 만든 후 종양을 절제하고 남은 신장을 재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김정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허혈 시간은 신장 부분절제를 하면서 신장의 혈액을 차단하는 물리적 시간으로, 허혈 시간이 길어지면 신기능이 잘 보존될 수 없고, 자칫 신기능을 영원히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허혈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수술 성공의 관건이다”고 했다. 고전적인 신장 부분절제술은 신장의 동맥, 혹은 정맥 전체를 막아 신장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멈춘 뒤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 로봇수술기가 보급되면서 총 수술시간뿐만 아니라 허혈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무허혈 부분절제술은 이러한 허혈이라는 과정 없이 신장 본연의 기능을 중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신장 부분절제술 중에서도 가장 높은 난이도의 수술법으로 알려진다. 김정준 교수는 “무허혈 부분절제술은 그동안 실혈 등의 위험성과 기술적 한계로 임상에 적용되지 못했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 로봇수술 기술이 발달한 일부 의료선진국을 중심으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 한해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로봇수술을 이용한 무허혈 부분절제술은 빠른 시간에 보다 완벽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기능 보존을 최대화함으로써 환자의 예상 수명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술 이후 삶의 질 향상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금연,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식단관리와 체중 조절 등이 권장된다. 또 진단이 늦어질 경우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2024.06.23 I 이순용 기자
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 등 상장
  • [증시캘린더]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 등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에이치브이엠 등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하스, 이엔셀 등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24일(월)△한중엔시에스 상장-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ESS 사업 부문과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기업. 자동차부품 사업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을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제동·공조장치 부품으로 사업으로 대체·재편했으며,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신규사업군으로 진출한 ESS 사업군으로 연구개발·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4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손실 127억원.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40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6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9억원.◇6월 24일(월)~6월 25일(화)△하스 공모-치과용 수복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lithium disilicate glass-ceramics)와 지르코니아(zirconia) 소재를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 다양한 적응증(indications)과 유저 편의성에 맞춰 다각화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고, 치아 적응증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로 그 기술 격차와 상품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있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6000원, 공모금액 29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6월 24일(월)~6월 28일(금)△엑셀세라퓨틱스 수요예측-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소재인 세포 배양 배지의 개발 및 제조를 영위하고 있음. 지난 1월 배지 개발·제조 기술에 대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용 핵심세포 및 소재 제조 기술 분야’로 핵심전략 기술 확인을 득한 바 있음. 축적된 연구 생산 역량을 토대로 치료제용 배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에 나서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6200~7700원, 공모금액 최대 124억여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1억원, 영업손실 87억원. △피앤에스미캐닉스 수요예측-1997년 창사 이래 국내 과학기술 연구단체와 공동으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등 첨단 로봇 기술과 의료·자동화 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설계 개발·제작 진행.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고도화된 로봇 기술을 꾸준히 내재화했으며 로봇 제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 첨단의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인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환자맞춤형 로봇 제품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둑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4000~1만 7000원, 공모금액 최대 229억여원.-2023년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6월 25일(화)△에스오에스랩 상장-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 고정형 라이다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현재 제품화·양산 단계 진입까지 완료해 기술을 선점. 제품군은 크게 3D 고정형 라이다인 ML과 2D 라이다 GL, 라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솔루션이 있음.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함.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1500원, 공모금액 230억원. -2023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6월 25일(화)~6월 26일(수)△이엔셀 공모-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600~1만 5300원, 공모금액 최대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6월 26일(수)△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5억원. ◇6월 27일(목)△하이젠알앤엠 상장-지난 2007년 9월 설립 이후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옛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중국 청도에 모터 부품 공장을 투자해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하이젠알앤엠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 동력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범용전동기와 제어를 목적으로 하는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23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 ◇6월 27일(목)~6월 28일(금)△이베스트기업인수목적6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 28일(금)△에이치브이엠(HVM) 상장-지난 2003년 설립한 뒤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시작해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8000원, 공모금액 432억원. -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
2024.06.23 I 박순엽 기자
로봇 심판의 시대, 인간 심판은 퇴출 대상인가?
  • 로봇 심판의 시대, 인간 심판은 퇴출 대상인가?[안준철의 스포츠시선]
  • 유로 2024 경기 중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통해 VAR 판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된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유럽 축구의 제왕을 가리는 유로 2024가 한창이다. 유로 2024에서도 VAR(Video Assistant Referee·비디오 보조 심판)은 맹활약 중이다. 오히려 그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게 정확할 것 같다.지난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E조 조별 예선 벨기에와 슬로바키아의 경기에서 VAR은 벨기에의 간판 로멜로 루카쿠가 만든 골을 두 차례나 취소했다. 결과는 0-1로 벨기에의 패배였다.인간 심판이라면 쉽게 잡아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벨기에는 슬로바키아에 먼저 골을 내준 뒤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슬로바키아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1분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아마두 오나나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떨어트린 볼을 루카쿠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루카쿠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주심은 골을 취소했다. 루카쿠의 어깨가 선상보다 앞서 있었다. 종이 한 장 차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물론, 더욱 아쉬운 골 취소는 후반 41분에 나온 것이었다. 루이스 오펜다가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에서 크로스한 볼을 루카쿠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 그물을 흔들었다.그러나 득점 직후 골 상황 체크에 들어갔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오펜다가 볼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을 발견해 골을 취소했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유로 2024 공식 경기용 공의 중앙에는 공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칩이 장착돼 있었고, 시스템은 오펜다의 손이 실제로 공과 접촉한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부터 새로 도입된 기술이었다.VAR의 신기술이 아니었다면, 벨기에가 역전 또는 동점으로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세계 랭킹 3위팀의 패배는 대회 최대 이변으로 평가된다. VAR의 정확한 판정이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물론, VAR에 대해 곱지 못한 시선도 있다. 특히 오펜다의 핸드볼 판정을 잡아낸 것에 대해서는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전문가,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반대로 이런 반응은 언더독에게 패한 강팀(벨기에)에 우호적인 인간의 편향적 시선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렇듯 VAR을 비롯, 로봇 심판은 여러 종목에서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미 테니스에서는 호크아이(Hawkeye)가 판정의 정확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부터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도입했다. 세계 최초이다. ABS는 야구 경기장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를 통해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추적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타자의 체형과 홈플레이트를 근거로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을 만들고 투구가 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국 프로야구는 끝면과 중간면 두 번 통과)하면 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까지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지도자와 선수들 사이에서는 불만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도입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그래도 인간보다는 덜 편향적이라는 점에서 로봇심판이 내리는 판정이 공정하다는 인식이 굳어지는 모양새이다.인간의 편향은 오래된 습성이다, 프라기야 아가왈이 쓴 ‘편견의 이유’에 보면 인간의 편향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인간의 뇌 구조가 편향성을 키울 수밖에 없게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이제 ‘로봇 심판은 정확하고 공정하다, 인간 심판은 정확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라는 명제가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간 심판이 퇴출되지 않을까’라는 예상, 우려도 나오고 있다.물론, 로봇 심판이 편향적이지 않다는 건 아니다. 로봇 심판의 핵심인 AI(인공지능)도 인간이 설계하고, 학습을 시키는 것이기에 편향적일 수 있다.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또, 기술적 결함이 없어야 한다. ABS가 두 차례나 작동하지 않은 사례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로봇 심판만 믿고 있다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혼란은 결국 인간이 해결해야 할 몫이다.로봇 심판이 인간 심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분담하는 방향이 이상적이다. 전체적인 경기 진행을 로봇에 맡기기도 어려운 여건이다. 로봇 심판의 영향력이 커진다고 해서 인간 심판이 필요 없다는 논리는 매우 위험하다. 로봇과 인간 심판이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트래블월렛, 글로벌 톱티어 VC서 투자 유치
  • [VC’s Pick] 트래블월렛, 글로벌 톱티어 VC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6월 17일~21일)에는 시스템 반도체와 웹툰,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운용자산(AUM) 기준 세계 6위에 빛나는 글로벌 탑티어 VC가 한국의 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최초로 투자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탑티어 VC 픽 ‘트래블월렛’지불결제 전문 핀테크기업 트래블월렛은 글로벌 탑티어 벤처캐피탈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트스피드는 35조 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VC로, 2024년 AUM 기준 전 세계 순위 6위의 초대형 투자사다. 이번 투자는 라이트스피드 사상 최초의 한국 기업 투자다.트래블월렛은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회사의 B2C 선불카드인 ‘트래블페이’는 전 세계 46개 통화에 대한 실시간 환전 및 결제를 지원한다. 라이트스피드는 트래블월렛의 클라우드 기반 지불결제 IT기술력과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트래블월렛의 클라우드 기술이 주목받으며 많은 IT컨퍼런스에서 트래블월렛의 이름이 거론된 바 있고, 이를 접한 라이트스피드가 트래블월렛에 먼저 연락하면서 투자가 진행됐다는 후문이다.여기에 트래블월렛 서비스의 성장성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트래블페이의 해외 거래액은 2조 1164억원에 달해 주요 국내은행과 카드사를 제치고 개인 고객 해외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 ‘유니컨’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유니컨은 두산인베스트먼트와 한화투자증권, SV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유니컨은 기존 도체 기반의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차세대 전송 솔루션을 개발하는 무선통신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현재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기술과 전자기파 관련 기술을 활용해 우수한 신호 품질로 10Gbps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유니컨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유니컨은 로봇팔, 가전제품,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고속의 신호를 전송함에 있어 기존 전송 선로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전기적, 운용적 문제를 해결하며 고객사와 PoC(실증사업)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왔고 일부 고객으로부터는 양산 공급을 요청 받았다.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유니컨은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양산 공급과 제품 상용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B2B 웹툰 및 웹소설 솔루션 ‘구루컴퍼니’웹툰·웹소설 솔루션 스타트업 구루컴퍼니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땡스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구루컴퍼니는 올인원 굿즈 솔루션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이커머스 솔루션 ‘구루랑’을 토대로 IP 홀더의 니즈에 맞춰 굿즈를 기획, 제작, 유통하고 연계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 넥슨코리아, 펄어비스, 블리자드코리아, LG전자 등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23년까지 누적 매출 15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투자사들은 구루컴퍼니의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구루컴퍼니는 기업이 운영 중인 앱이나 웹사이트에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임베드하는 솔루션 ‘보물섬’을 통해 낮은 유저 인게이지먼트로 고민하는 앱/웹서비스 운영사를 돕고 있다. 보물섬 연동만으로 유저들에게 웹툰, 웹소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저 방문 빈도, 체류시간, 매출 지표를 개선하는 만큼,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구루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웹툰·웹소설 솔루션 ‘보물섬’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4.06.22 I 김연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24~ 28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24~ 28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6월 24~ 2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 주요일정 △6월 24일(월)10:00 글로벌 넷제로커넥션(통상교섭본부장, 롯데호텔)14:40 제4차 통상법무카라반(통상교섭본부장, ENA스위트호텔)국외출장(장관, 24~28일, 미국)△6월 25일(화)09:00 국무회의(통상교섭본부장, 1차관)13:30 수출지역담당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6:00 민관합동 무역장벽 대응 협의회(통상교섭본부장, 트레이드 타워)국외출장(장관, 24~28일, 미국)△6월 26일(수)10:00 제50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0:00 사업재편 심의위(1차관, 대한상의)10:00 신가평변전소 현장점검 (2차관, 가평)15:00 EPA 추진 관련 주한대사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롯데호텔)15:00 첨단로봇경제TF(1차관, 무보)국외출장(장관, 24~28일, 미국)△6월 27일(목)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4:00 이화-사이언스코 연구소 10주년 기념식(통상교섭본부장, 이화 사이언스코 연구소)국외출장(장관, 24~28일, 미국)△6월 28일(금)10:00 중앙안전관리위원회(1차관, 세종청사)국외출장(장관, 24~28일, 미국)◇ 보도자료△6월 24일(월) 06:00 탄소 감축 길 여는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11:00 에너지·자원 공기업의 국제분쟁 대응에 지원 나서11:00 24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 무료 나눔 공고11:00 바이오 신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용 LMO 통합고시 개정△6월 25일(화)10:00 미래차부품산업법 시행령 제정안 국무회의 상정10:00 산업집적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상정11:00 2024년 5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해외 무역장벽에 대한 민·관 합동 대응을 통해 수출·투자 확대 기반 마련11:00 주요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 점검11:00 산업 인공지능(AI) 체계 1호 인증서 발급11:00 소부장 공급망 강화, 맞춤형 지원 본격 착수△6월 26일(수)06:00 하계수급 대비 전력설비 점검 및 송변전선로 건설현장 점검06:00 2024 국제광융합엑스포 개막식 개최07:00 한-미 청정에너지 비즈니스 포럼 결과11:00 첨단로봇 보급 추진을 위한 협력 강화11:00 주한대사들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 논의11:00 전문가과 뿌리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 모색13:00 제43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개최△6월 27일(목)00:00 한·일 산업통상장관회담 개최06:00 인증신제품(NEP) 공공구매 실적 껑충06:00 한미일 산업장관 회담 결과11:00 사이언스코社, 글로벌 R&D 헤드쿼터·산학협력 10주년 기념11:00 여름철 원전 본부별 안전운전 준비태세 및 월성원전 점검11:00 완구, 스포츠구명복 등 제품 리콜명령16:00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국조실 공동배포)△6월 28일(금)02:00 반도체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반도체 포럼’ 개최06:00 제2차 한미 SCCD 장관급 회의 결과06:00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 개최11:00 美 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 MOU 체결 및 한미 표준협력 포럼 개최
2024.06.22 I 윤종성 기자
AI 광풍에…삼성·LG, 대학들 손잡고 직접 인재 키운다
  • AI 광풍에…삼성·LG, 대학들 손잡고 직접 인재 키운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스마트폰부터 가전까지 인공지능(AI) 활용이 넓어지면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직접 AI 인재 육성에 나섰다. 유수의 대학교와 손을 잡아 계약학과를 만들고 석·박사급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대와 ‘AI 공동연구센터’를 만들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경훈(왼쪽)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과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이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AI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에서 가전·TV·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DX부문과 서울대 공대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은 AI 공동연구센터에서 향후 3년간 AI 최신 기술 분야의 산학협력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과제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멀티모달(Multi-Modal) AI 등을 위한 세부 기술 확보 등이다. 과제에 참여하는 석·박사급 연구원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한 채용 연계 활동을 병행한다.삼성전자는 성균관대와도 손잡고 AI 특화 인재 양성에 나섰다. AI 분야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해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학생들은 AI·소프트웨어 분야에서 7학기 동안 학부 수준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3학기 동안은 석사 수준의 심화 교육을 받는다. 졸업 이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되며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견학,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LG전자 역시 대학들과 협업하며 AI 인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공대와는 채용 연계형 석사 과정 ‘데이터 사이언스 트랙’을 신설했는데, 산업경영공학과 학부생 3~4학년 및 석사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학 장학 프로그램이다. 석사 졸업 후 LG전자 취업으로 연계되고 LG전자 연구소 인턴십 기회 제공, 해외 학회 참석 경비 지원 등 혜택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서강대·연세대 등과도 AI 관련 계약학과를 만들었다.이들이 직접 AI 인재 확보에 나서는 건 가전과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AI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전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AI 가전’을 거듭 강조하는 등 가전제품에 AI 기능을 도입하고 고도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을 탑재했고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AI 바닥 인식’ 기능을 통해 마룻바닥, 카펫 등 바닥 환경을 구분하고 맞춤 청소한다.LG전자의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 (사진=LG전자)LG전자는 가전용 AI 반도체 ‘DQ-C’ 칩을 개발해 자사 제품에 탑재하고 있다. AI 제어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구동, 음석인식 등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칩이다. LG전자는 이 칩과 가전 운영체제를 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 5가지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로 늘릴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AI 시대가 더 크게 열릴 전망인 만큼 사업에서도 AI 활용이 불가피해졌고 인재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며 “시간은 걸릴지라도 AI 인재를 키우고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1 I 김응열 기자
엔비디아 3450% 폭등에도…손정의 "1초도 망설임 없이 Arm 살 것"
  • 엔비디아 3450% 폭등에도…손정의 "1초도 망설임 없이 Arm 살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비디아 주식은 울며 겨자 먹기로 팔아서 아까웠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연합뉴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은 21일 일본 도쿄 SBG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엔비디아 지분 매각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2017년 5월 엔비디아 주식 40억달러어치를 매입하며 4대 주주로 등극했으나 2019년 2월 지분 전량을 36억3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대장주로 우뚝 선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167%, 소프트뱅크그룹이 매각한 시점인 2019년에 견줘서는 3450%나 폭등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영하는 비전펀드가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한 이유에 대해 “펀드의 실적을 올리고 현금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분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놓친 물고기가 엄청나게 컸다”면서 엔비디아 인수를 추진했을 당시 에피소드도 주주들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손 회장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6년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인수한 직후 그는 자신의 미국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엔비디아와 Arm을 합병해 AI 사업에 힘을 모으자는 제안을 했었다. 그러나 젠슨 황 CEO는 “나는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당신의 부하가 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여 결국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는 Arm 사업 전망에 대해선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20년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고, 그 대가로 엔비디아 주식의 최대 약 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각국 반독점 당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2022년 이를 포기해 소프트뱅크그룹은 Arm 지분만 90%를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은 “엔비디아의 최대주주가 되는 형태의 합병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했다면 지금 소프트뱅크 그룹은 시가총액이 세계 1위인 엔비디아의 지분 약 10%(시총 50조엔) 정도 보유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Arm의 시총 27조엔보다 2배 정도에 달하는 규모다. 그럼에도 손 회장은 “만약 신이 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ARM과 엔비디아 중 하나만 살 수 있다고 한다면, 오늘 현재도 나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Arm을 살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 세계 최고의 기업인 엔비디아를 보고도 1초도 망설이지 않고 Arm을 사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Arm의 미래를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Arm과 엔비디아가 향후 라이벌 관계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측이 모두 기술을 발전시키다 보니 협력하는 부분과 일부 경쟁하는 부분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생성형AI의 진화로 인류의 1만배 지적 수준을 가진 ‘초인공지능(ASI)’의 시대가 10년 이내에 올 것”이라며 “나는 ASI를 실현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ASI가 현실화하면 청소, 세탁, 건설 등 다양한 작업을 로봇이 자동으로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ASI나 범용인공지능(AGI)이 인류를 멸망시킬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 반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는 네이버(NAVER(035420))와 함께 50%씩 라인야후 모회사(A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를 상대로 A홀딩스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손 회장은 전날 이사 자격으로 참여한 소프트뱅크 주총에 이어 이날도 관련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2024.06.21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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