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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형 ETF 부진 속 해외형 자금 유입…中인터넷·美인프라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해외 테마형은 저가 매수세 유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중국 인터넷, 미국 인프라, 사이버보안 등에 자금 신규 유입세가 두드러졌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 통화긴축 강화,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국내 모든 테마 ETF가 주간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해외 테마 ETF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ETF 중에서 클라우드, 디지털인프라, 플랫폼 테마 등의 주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2차전지, 태양광, 전기차, 바이오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글로벌인프라, 5G, 모빌리티 등, 중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국내외 2차전지 및 중국 신재생에너지 등이 있다.설 연구원은 “대체로 중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 변동은 제한적이나 6월 들어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인프라의 중기 가격 모멘텀 순위 하락이 관찰된다”며 “중장기 가격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조정폭이 큰 테마로는 HANARO Fn5G산업, 농업융복합산업, Fn친환경에너지 ETF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자금 유입세가 부각되는 테마형 ETF는 투자자 신뢰가 영향을 미쳤다고도 진단했다. 설 연구원은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며 중국 전기차 ETF 주가는 4월 말 저점 대비 약 50% 반등했고 총 운용자산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8000억원이 유입되며 4조원을 돌파했다”며 “글로벌 투자자가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을 신규로 유입한 테마 ETF로는 중국 인터넷, 혁신기술, 미국 인프라, 사이버보안 등이 있다”고 전했다.
- [IPO출사표]영창케미칼 "초정밀 반도체 소재로 글로벌 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직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초정밀 최첨단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영창케미칼)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영창케미칼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2019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반도체 산업용 소재 ‘포토레지스트’를 양산하며 수입 대체에 성공하면서다. 주요 제품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식각액, 스트리퍼 등이다. 특히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인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는 향후 실적 증가를 견인할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반도체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패턴 쓰러짐 방지, 결함 제거와 패턴 균일도 개선을 통해 수율을 확보하고 공정 마진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소재다. 영창케미칼은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올 하반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텅스텐버핑슬러리, 반도체용 불화아르곤액침(ArF immersion) 포토레지스트 개발도 완료했다. EUV 포토레지스트 등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6G(6세대)와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는 이 모든 테마에서 수혜가 전망되는 되는 소재”라며 “시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영창케미칼은 현재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관련 매출액이 전체의 90% 가량 차지한다.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제품 개발, 성능 개선을 위한 소재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해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주요 반도체 소재 시장으로 매출처를 확대할 방침이다.영창케미칼은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토 소재, 웻 케미칼 등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와 고품질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4차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창케미칼의 총 공모주식수는 240만주로, 신주모집 200만주(83.3%)와 구주매출 40만주(16.7%)로 구성됐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000~1만86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446억원이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372억원을 조달한다.공모 후 지분구조는 최대주주 40.4%, 기타주주 21.43%, 소액주주 1.74% 등이다.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수 1012만3482주 가운데 646만6239주(63.87%)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36.13%로 높은 편이다. 보호예수 물량 중 1~3개월간 풀리는 기타주주와 소액주주의 물량도 23.83%에 이른다. 오는 27~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영창케미칼 본사 전경.
- “넥타이 풀고 얘기합시다” 박윤규 2차관, 디지털 혁신기업 현장행보
-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주재로 23일 오전 서울시 봉은사로에 위치한 마블러스 회의실에서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넥타이 풀고 얘기합시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이 23일 오전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토론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시 봉은사로에 위치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 마블러스 회의실에 디지털 혁신 기업 9곳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마블러스 △알체라 △소이넷 △플리토 △스프링클라우드 △위세아이텍 △에이젠글로벌 △포티투마루 △와이즈넛이 참여했다.토론 시작 전에 마블러스의 길현겸 운영이사(COO)가 “고견을 듣고 싶다”고 말하자, 박 2차관은 “우리가 고견을 들으러 온 것”이라며 혁신 기업들에게 정부 지원과 규제 개선 등에 대해 적극적인 제언을 당부했다.박 2차관은 “새 정부 들어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라는 큰 국정과제와 행안부와 공동 주관하게 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의 과제를 맡아, 어떻게 구체화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 방법으로 현장에 계신 분들과 호흡하면서 추진해야 되겠다 해서 이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간담회 취지를 알렸다. 이어서 그는 “제가 있는 동안 격주에 한번 하든지 준비 되는대로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할 일을 토론을 통해 도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대표 불참 양해 필요없어…글로벌 기준으로 보겠다”이날 디지털 혁신 9개사 중 대표가 직접 참석한 곳은 3곳이다. 대부분 국외 출장 이유 때문이다. 박 2차관은 “대표님들이 다 외국에 가 계신데, 이미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에 가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참에 따른) 양해 말씀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자리가 상징적이다. 이제 모든 기준을 글로벌로 놓고 봐야하겠다”며 세계에서 통할 전략적 정책 지원에 의지를 보였다.‘글로벌 1등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지원 확대’도 언급했다. 박 2차관은 “여러 제안 중 하나가 글로벌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기준으로 생태계와 산업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 정책이 다방면에 걸쳐서 균등하게 진행된 부분들이 있는데, 이제 글로벌을 지향한다면 1등에 좀 더 많은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우선 수립하겠다. 이 자리에서 얘기하시고 가달라”라고 당부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사진 가운데)이 23일 진행한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첫 간담회 후끈…차관·국장이 앞다퉈 질문세례마블러스가 교육 메타버스 플랫폼 ‘밈즈(MEEMZ)’와 스마트 농업 메타버스 ‘메타팜’ 등 시연에 나서자, 박 2차관과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국장이 “정부 프로젝트가 얼마나 도움이 됐는가”, “수익모델이 무엇인가” 등 앞다퉈 질문을 쏟아냈다.마블러스 측은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현장 데이터를 바로 가져와 농작물 시뮬레이션에 AI를 넣어 직접 설정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메타팜 관련)”, “커머스와 연계해 보상코인을 주고 숍에서 도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콘텐츠 판매와 라이선스 형태 엔진 판매로도 매출을 올린다(밈즈 관련)”고 답했다.이날 혁신 기업에선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데이터가 시장경제를 고려하고, 기업이 고민하는 문제를 해소하면서 갈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이정수 플리토 대표),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부문별로 플랫폼 서비스를 실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송영기 스프링클라우드 대표), “AI 금융서비스를 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규제로 인해 고려해야할 사안이 많다.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박용성 에이젠글로벌 부사장) 등 의견이 나왔다.과기정통부는 이날 진행한 인공지능·데이터 간담회에 이어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메타버스 및 디지털 플랫폼, 5세대·6세대(5G·6G) 이동통신, 사이버보안, 산업·지역 디지털 혁신, 디지털 보편권·접근권 등 약 20개의 주제를 선정해 연속 간담회를 진행한다.
- [기업인 현장 르포]유엑스엔 ADA에 가다...‘CGM, 당뇨 치료 중심으로 부상’
-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당뇨병학회(ADA) 제82차 과학세션에 참석했다. ADA 참석을 통해 세계 당뇨 시장의 성장성과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ADA는 세계 최대의 당뇨병학회 중 하나이다.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올해 초 공개한 ADA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연속혈당측정(CGM) 및 자동인슐린전달 장치(AID) 사용 확대를 권고했다. 성인뿐만 아니라 제1형 소아에게도 CGM 및 AID 사용으로 권장할 만큼 CGM은 이번 학회의 주인공이었다.실제 올해 ADA는 혈당 관리 분야 선도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글로벌 CGM 기업(애보트, 덱스콤, 메드트로닉, 센시오닉스 등), 인슐린 펌프 및 펜 기업(인슐렛, 텐덤, 빅풋 등), CGM을 활용한 서비스 기업(글루코 등)이 대표적이 예다. 반면에 세계 1위 1회용 혈당측정(SBGM) 기업 로슈를 비롯해 SBGM 기업 부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 있다면 대세가 CGM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신규 업체의 참여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술장벽 등으로 부스를 설치한 회사는 기존 선도업체 4곳밖에 없었다. CGM 제품 개발 및 출시, 또는 비침습형 CGM 제품을 새롭게 개발했다는 회사들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업은 전통적 강자인 애보트였다. 기존 제품 대비 30% 작아진 CGM 신제품 ‘프리스타일 리브레3’은 절대상대오차값(MARD)도 매우 향상돼 주목받았다. 제1형 당뇨시장을 공략해 초기시장을 주도했던 덱스콤도 CGM 신제품 ‘G6’과 ‘G7’를 선보였다. G7은 이미 알려진 대로 제품 방식이 애보트의 리브레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메드트로닉의 신제품 ‘스마트 인슐린 펜’은 CGM 제품으로부터 얻은 혈당 데이터와 인슐린 주입 및 기록 데이터를 앱과 연동시켜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흥미로웠다. 인슐린 펌프 회사이지만 스마트 인슐린 펜에 대한 높은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자사 CGM과 연동하는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CGM 기업 센시오닉스의 ‘에버센스’는 유일하게 광학 방식을 이용하고 캡슐을 인체에 삽입해 6개월간 연속혈당측정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이를 독점 유통하는 어센시아 부스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제품을 만져볼 수 있었다. 인조 피부에 센서를 삽입하는 시술 방법과 시연도 볼 수 있었다. 체내에 센서를 직접 삽입하는 것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시술 과정은 간단했다. 다만 삽입 후 첫 3주 하루 2번, 그 이후에는 하루 1번 캘리브래이션(보정)을 해야 한다. 세션 발표 현장에서 향후 무보정 제품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센시오닉스는 보정을 일주일에 한번 하는 것으로 개선할 수는 있어도 아예 없애기는 어렵다고 답하했다. 발표현장에서 에버센스 제품이 트랜스미터의 탈부착이 용이해 기존 CGM 방식보다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세계 최초 인슐린 패치를 출시한 인슐렛은 현재 덱스콤 제품과 연동 가능하지만 독점 관계는 아니다. 이미 애보트와 계약을 완료하고 연동 작업을 하고 있다.이 가운데 유엑스엔도 다수 업체와 미팅을 했고, 개발 중인 무효소 방식의 CGM ‘AGMS™’ 성능을 보여주는 데모를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 하반기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로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받아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신제품 ‘프리스타일 리브레3’. (사진=유엑스엔)
- '한국 농구 희망' 이현중, NBA 진출 꿈 이룰까...확률은 반반
- 한국 남자농구 희망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이현중.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희망’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이 하승진(37) 이후 18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한다.이현중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리는 NBA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NBA 진출을 노린다.드래프트는 NBA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총 60명의 신인을 선발한다. 그런데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선수 영입 과정에서 탬퍼링(사전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지명권 1장씩 박탈당해 총 58명이 호명된다.물론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아도 NBA에 갈 수 있는 길은 있다. NBA 하부리그인 G리그나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NBA 구단과 직접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것은 대단히 예외적인 경우다. NBA에서 활약 중인 대부분 선수는 드래프트 지명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반대로 드래프트에서 구단으로부터 선택을 받게 되면 곧바로 NBA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커진다.201cm 큰 키와 205cm의 윙스팬을 가진 이현중은 슈팅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전미대학농구(NCAA)에서 세 시즌을 활약하며 야투율 48.1%, 3점 성공률 39.7%를 기록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야투율 50.3%, 3점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를 기록, NCAA 역대 11번째 ‘180 클럽’에 가입했다.‘180클럽’은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등 세 가지 지표를 합쳐 ‘180’을 넘긴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이 기록은 데이비슨대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1993년 이후 역대 NCAA 남자농구 디비전1에서 이현중에 앞서 단 10명만 달성했다.이 뿐만 아니라 이현중은 2019~20시즌 A-10 컨퍼런스 올 루키팀, 2021~22시즌 A-10 컨퍼런스 퍼스트팀에 뽑히기도 했다.이현중은 이번에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 슈팅 능력에 관한한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지명 가능성은 반반이다. 상대적으로 순발력, 스피드 등 피지컬과 수비 능력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 소속 칼럼니스트 존 홀린저는 지난 17일 이현중에 대해 “이동하면서 슛을 던질 수 있는 큰 신장의 슈터”라며 “엄청난 횟수로 3점을 던져 39.7% 성공률을 기록했고, 자유투 성공률도 82.3%”라고 높이 평가했다.하지만 동시에 홀린저는 이현중을 올해 드래프트에 나오는 전체 선수 가운데 66위로 평가했다. 58명까지 받을 수 있는 구단 지명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홀린저는 이현중의 수비력에 심각한 물음표를 붙였다. 그는 “이현중이 가로 방향으로 움직일 때 민첩성이 의심스럽다”며 “(NBA 진출 시) 상대팀에게 인기 있는 표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가상 드래프트 순위에서 이현중을 92위에 놓았다.반면 NBA 신인드래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NBA 드래프트 룸’ 홈페이지는 이현중이 2라운드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이현중을 2라운드에 선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현중은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소속된 에이전시 회사 WME/BDA 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왔다. 5월 중순 G리그 엘리트 캠프에 참여한데 이어 구단들이 선수의 신체능력과 인성을 직접 평가하는 워크아웃에도 꾸준히 참가했다. 5월에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인디애나와 만난 이후 6월에는 미네소타, LA 레이커스, 브루클린, 샬럿 등과의 일정을 소화했다.하지만 드래프트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구단에 강한 인상을 심어줄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만약 이현중이 지명을 받는다면 이는 한국 농구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지금까지 NBA 드래프트로 뽑힌 한국 선수는 하승진(223㎝·은퇴)이 유일하다. 그는 2004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아 NBA 무대를 밟았다.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올랜도 매직이 가지고 있다. 1순위 후보로는 미국 곤자가 대학 출신 쳇 홈그렌(20·213㎝), 오번 대학 출신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19·208㎝), 듀크대 출신 파울로 반케로(20·208cm)가 1순위 후보로 꼽힌다.센터 겸 파워포워드인 홈그렌은 장신 빅맨이면서도 가드 같은 운동능력과 외곽슛 능력을 자랑한다. 반케로는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스미스 주니어는 큰 키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갖춰 ‘제2의 케빈 듀란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 단말기 비싸지고 서비스 없는데…과기부 ‘28㎓ 5G B2C용'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28㎓ 5G 주파수를 일반 이용자(B2C)용으로 사용하는 걸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논란이다. 이는 ‘20년 10월 최기영 전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5G 28㎓ 주파수를 전 국민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28㎓는) 기업간 서비스(B2B)를 포함한 특정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다르다. 28㎓의 용도 문제가 불거진 것은 내년 말로 주파수 이용기간 만료가 다가왔지만 이동통신 3사의 망 구축 실적은 미미한 게 계기가 됐다. 3사 합쳐 5,059국(‘21년4월 기준), 의무 구축 물량에 비해 11.2%에 불과하다. 28㎓ 주파수 대역 투자가 3.5㎓ 등 6㎓ 이하(sub-6)투자보다 더딘 것은 미국, 일본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21일 변재일(더불어민주당)·김영식(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바람직한 5G 이동통신 28㎓ 토론회’에 참가한 학계와 소비자단체는 킬러 서비스 부재, 단말·장비, 서비스 생태계 미비, 단말기 가격 인상 우려 등을 이유로 28㎓ 정책 전환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온도 차를 보이면서 신중한 입장이었다. 21일 국회에서 변재일(더불어민주당)·김영식(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바람직한 5G 이동통신 28㎓ 토론회’. 이날 행사에는 양정숙 의원(무소속), 주호영 의원, 서병수 의원(이하 국민의힘)도 다녀 갔다. 사진=김현아 기자공연장 등 핫스팟 깔라는 정부…단말기 낭비, 시스템 낭비 반론 거세 마재욱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기획과장은 “28㎓ 주파수 기술의 특성상 현재로서 전국망을 하기 어려운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B2B에서만 쓴다는 건 오해다. 핫스팟 등에서 활용 방안은 있을 것 같다.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나 하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3.5㎓와 28㎓를 지원하는 듀얼밴드 단말기가 없고 출시돼도 2300만 명에 달하는 현재 5G 가입자는 못쓴다는 점 △듀얼밴드 단말기는 안그래도 비싼 5G단말기 제조 원가를 높인다는 점 △운동장이나 공연장에서 쓰기에 충분할 만큼 3.5㎓ 대역에 수용 트래픽(통화량)이 남아 돈다는 점 등으로 인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학계와 시민단체 설명이다.방효창 두원공과대 교수는 “버라이즌이 28㎓를 핫스팟에서 하지만 이동성이 보장안돼 불만이 굉장이 많다. 그래서 몇 배 더 많이 3.5㎓에 투자한다”면서 “2300만 명에 달하는 현재 5G 가입자들은 28㎓ 기지국을 구축하고 듀얼밴드 단말기가 나와도 단말기가 달라 쓰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은 “소비자들이 5G에 불만인 것은 통화품질과 비싼 요금”이라면서 “28㎓는 현재로선 어려우니 B2B로 가야 한다. 정부는 28㎓에 대해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3.5㎓ 전국망 구축과 요금제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28㎓ 버리자는 건 아냐…6G 대비한 연구개발 필요그렇다고 해서 28㎓를 버리자는 얘기는 아니다. NTT도코모에 공급된 듀얼밴드 단말기가 3.5㎓ 단말기보다 발열이 심하고 배터리 소모도 2배에 달하는 등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하니 6G에 대비해 단말·장비·부품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의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 변재일 의원은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당장 28㎓를 B2C로 쓰는 건 한계”라면서 “6G 연구 과정에서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28㎓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곳은 극소수다. 미국 국방혁신위원회도 5G 주파수의 우선순위를 6㎓ 이하(sub-6)로 권고하지 않았나”라면서, 정부에 △각사 1.5만국 의무조건 강제를 고수하지 말 것과 △28㎓는 전국망이 아닌 특정지역 공간망으로 새롭게 정의할 것 △내년 재할당때 허가 대역이 아니라 비면허 대역으로 전환해 당분간 연구개발망(R&D망)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방 교수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만 있는 28㎓ 와이파이 백홀을 전국으로 확대해 무료인 와이파이의 품질을 높이자는 아이디어도 내놓았다.과기정통부는 신중하다. 학계와 시민단체의 28㎓ 정책 전환 요구에 대해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자리에서 정책 전환 여부를 답하기는 어렵다. 충분히 숙고하고 정책 설명을 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18년 정부가 28㎓ 할당정책을 만들 때도 이 같은 불확실성을 고려했다. 그래서 주파수 이용기한은 5년, 할당대가는 최저로 줬다. 하지만, 당시 정책은 오류가 아니더라도, ’22년 현재 달라진 기술 환경과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다면 ‘큰 틀에서의 28㎓ 정책’이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목소리다.
- 바캉스철은 다가오고, 덜 빠진 지방은 걱정이고…"조급해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캉스 시즌이 벌써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S라인과 비키니 수영복을 꿈꾸며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지만 안타깝게도 탄탄한 복부와 매끈한 허벅지 라인은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럴 때일수록 욕심과 조급함을 버리고 한 달에 3~4kg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여름 바캉스에 대비한 집중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365mc 람스스페셜센터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식사일기, 칼로리 대신 성분 일지 써보세요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매너리즘이다. 아무리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도 장기간 지속되면 시간 대비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본인 스스로도 지루함으로 인해 동기 부여와 지속력이 저하된다. 손 대표원장은 다이어트의 지속성을 높이려면 그 방법을 조금만 비틀어볼 것을 권고한다.평소 쓰던 칼로리 일지를 성분 일지로 대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체중을 감량할 때 중요한 것은 칼로리보다는 음식의 구성 성분이다. 손 원장은 “하루에 탄수화물로만 1000kcal를 먹을 경우 칼로리 섭취량 자체는 얼마 되지 않아 살이 일시적으로 빠질 수 있다”며 “하지만 이럴 경우 체내 영양소가 불균형지고 과다 섭취한 포도당이 지방으로 변환돼 체지방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무조건 음식의 총 칼로리를 적기보다는 식품을 구성하는 당분이나 지방, 단백질, 나트륨 등 영양소의 함량을 체크하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다.◇ 단백질, 끼니마다 조금씩 추가해 섭취하세요 성분 일지 작성이 몸에 익었다면, 이를 토대로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는 게 권고된다. 손 원장은 “단백질이 좋다고 해서 다량의 단백질을 한 끼에 몰아서 섭취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인체는 한번에 20~30g의 단백질만 흡수할 수 있어 그 이상 섭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 끼니마다 단백질 함량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는 게 좋다”며 “지방 함량이 많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 육류보다는 흰살생선, 닭가슴살, 두부 등을 먹는 것이 바람직한 단백질 섭취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흰 쌀밥 대신 현미 등 잡곡을 섞은 밥을 곁들이면 더욱 효과적인 식단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는 밥처럼 짓는 대신 현미, 보리, 흑미 등을 샐러드 토핑처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진대사 부스팅 효과… 미량영양소 섭취 잊지마세요미량영양소 섭취에도 신경써야 한다. 이는 요즘의 비만은 칼로리 과잉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져 생기는 경우가 빈번해서다.미량영양소는 거대영양소보다 필요로 하는 양은 훨씬 적지만 인체의 생명유지나 신진대사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또 극소량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미량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면역체계가 흔들려 체내 염증반응이 활성화되고, 이럴 경우 각종 감염질환과 암, 당뇨병, 심장병 등에 취약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미량영양소로는 비타민, 아연, 셀레늄 등이 있다.다이어터에게 특히 중요한 미량영양소는 비타민B군이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의 대사(에너지 활용)를 촉진하고, B2는 지질·체내 지방의 대사를 돕는다. 또 비타민B6은 단백질의 대사(근육 합성 등)를 활성화하며, B12는 동맥경화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낸다.손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무려 20억여명이 미량영양소 결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끼니를 거르거나, 인스턴트식품·간편식 등을 즐겨먹으면 미량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혼자만의 노력으로 체중 감량이 어렵다면 비만클리닉을 찾아 지방흡입 등 비만치료와 운동 등 사후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손 원장은 “지방흡입 후 멍과 부기가 빠지는 데에는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되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수술을 결정하는 게 좋다”며 “수술 후엔 고주파테라피나 카복시테라피 등 전문적인 사후관리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체중감량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청호나이스, `직수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청호나이스는 올해 신제품으로 `직수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는 얼음저장용량 800g, 일일 제빙량 6㎏(약 600개)의 얼음을 제공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얼음저장용량은 정수, 냉수, 온수, 얼음이 모두 가능한 카운터탑 직수 얼음정수기 중 국내 최대 용량”이라며 “얼음 제빙 시엔 순환되는 물을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을 만들어 내며 쾌속제빙모드를 선택하면 일반 얼음보다 사이즈는 작지만 더 빠르게 얼음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에는 이필터 속까지 씻어주는 청호나이스의 필터 역세척 기술이 적용됐다. 살균기능 작동 시 필터 내부 살균세척을 위해 정수되는 흐름의 역방향으로 살균수가 필터 내부로 유입, 살균과 동시에 필터 및 유로 내부에 있을 수도 있는 작은 미세이물질 입자까지 세척해 배출한다. `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는 기존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대비 약 10% 줄어든 가로 25.4㎝의 슬림한 사이즈로 제작됐다. 강화유리 소재의 전면 조작부는 오트밀베이지, 피치, 라벤더 3가지 컬러로 취향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편의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냉수 단계(강냉, 약냉, 미사용)를 설정할 수 있으며 온수 사용 온도는 3단계(85℃, 75℃, 45℃)로 선택 가능하다. 약 120㎖, 250㎖의 정량취수기능을 통해 원하는 용량을 버튼 한번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으며, 취수 시 물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정수, 냉수, 온수, 얼음기능이 모두 있는 `얼음냉온정수기`와 온수 기능이 없는 `얼음냉정수기`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제품관리는 서비스 전문가에게 4개월 주기로 관리받는 방식과 자가관리방식 중 선택 가능하다. 자가관리 선택 시 서비스 전문가가 12개월 주기로 관리를 진행하며 필터는 교체 주기에 맞춰 배송된다.
- LGU+, 알뜰폰 규제 '반대'…"자회사 유치 가입자 줄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알뜰폰 시장 1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는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의 점유율 규제 논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통사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 성장에 기여한 점이 분명하고 소비자 선택권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규제보다는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통해 이통사의 알뜰폰 시장 장악 논란을 해소할 수 있다는 대안도 내놨다. 고객센터가 없고 서비스 경쟁력이 약한 중소 알뜰폰이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시장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알뜰폰 상생 간담회에서 “최근 정부에서 논의 중인 알뜰폰 규제와 관련해 자회사들도 시장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고객의 소비자 선택권 차원에서도 자회사와 중소 사업자의 역할이 다양하게 존재해야 하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의 새 브랜드 ‘+알파’를 공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재술 MVNO영업1팀 팀장, 유호성 MVNO사업담당,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 김명호 MVNO영업2팀 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이날 간담회는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의 새 브랜드 ‘+알파’를 공개하는 자리였으나, 이통자회사의 알뜰폰 규제가 업계 최대 이슈로 부각된 만큼 관련 질문과 답변이 주를 이뤘다. 박 상무는 “중소 사업자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은 상생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그분들이 영업활동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통사 자회사의 알뜰폰 점유율 규제 논의는 이동통신사(MNO)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현재 국회에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 개수를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이통사 자회사의 합산 점유율을 제한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각각 발의돼 있다.LG유플러스는 이러한 우려와 달리 지난 1년간 알뜰폰 자회사 실적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알뜰폰 자회사 비중이 50% 미만으로 축소됐고 매달 중소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1년간 전체 자회사 실적이 18~19%가량 빠진 상태”라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실적은 지난해 5월 대비 올해 5월 유치한 월평균 가입자 수를 의미한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로는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가 있는데 두 회사를 합친 수치다. 정부는 2014년 이통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진입 조건으로 점유율을 시장의 5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등록 조건으로 걸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등 이통3사 자회사 5곳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53.6%로 절반을 넘겼으나 또 다른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이 수치가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제외한 휴대폰 회선 수치이기 때문이다. IoT 회선을 포함하면 점유율은 31.5%로 떨어진다.박 상무는 “통계 관리 측면에서는 저희도 IoT나 통신 모듈 가입자를 떼어내서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단, 과거 공정거래위원회가 CJ헬로비전 인수 시 MNO와 MVNO 시장을 동일하게 봤다는 점을 고려할 때, MVNO 시장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알뜰폰 시장만 타겟팅해 점유율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시장 활성화를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1위이나, 알뜰폰에서는 3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알뜰폰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칠 만큼 점유율 제한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시장 철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상무는 “고객이 있는 한 사업 철수는 있을 수 없다”며 “통신사끼리 경쟁하다 보면 입장 차이는 있지만, 시장이 있는 한 그에 맞춰서 당연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LG유플러스가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의 새 브랜드 ‘+알파’를 공개했다. 사진은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이 알뜰폰 중소사업자 상생 방안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LG유플러스는 이날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상무는 “정부와 협의 중이고 이 자리에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기본 원칙은 어느 사업자보다도 가장 선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하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정부와 이통사 간에 출시 조율 중인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가 알뜰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롱텀에볼루션(LTE) 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알뜰폰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망 도매대가는 중간요금제가 나온 뒤 내년 이후에 차차 고민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알뜰폰의 ‘이심(eSIM)’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망 이용대가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상무는 “알뜰폰이 이심의 영향을 받으려면 내년 중하반기가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단,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는 ‘U+알뜰폰 파트너스’의 줄임말이자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알파를 내세웠다. 고객 서비스(Customer Service),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 이른바 ‘3C 상생 방안’을 펼치는 것이 핵심이다.대표적으로 올 3분기부터 알뜰폰 업계 최초로 장기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무료 데이터 제공, 노후 유심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 2년 이상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분류, 약 1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월 합정에 오픈한 업계 최초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 알뜰폰+ 2호점은 연내 수도권에 오픈할 예정이다. 중소 알뜰폰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독형 제휴 요금제 출시 ▲공용유심 유통 확대 ▲셀프개통 확대 ▲저렴한 가격에 유심 공급 등 지원책도 내놨다. 환경, 헌혈 등과 연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금제도 선보인다.LG유플러스가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의 새 브랜드 ‘+알파’를 공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와 U+알뜰폰 사업자 직원들이 알뜰폰 상생방안을 소개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