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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바이오·6G' 정조준…JY 제2 반도체 신화 시동
  • 미래 먹거리 '바이오·6G' 정조준…JY 제2 반도체 신화 시동
  •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오른쪽)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방미(訪美)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중인 미 모더나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업인 버라이즌의 최고경영진들을 잇달아 접촉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바이오와 차세대 이동통신은 이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할 정도로 삼성의 미래 성장산업 분야인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캐나다·미국 등 북미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버라이즌 미국 뉴저지주(州) 버라이즌 본사를 찾아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차세대 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중국 간 전방위적 패권 경쟁 여파에 통신장비 시장 1위 기업인 중국 화웨이가 주춤하는 상황이어서 업계는 비욘드(Beyond) 5G와 6G에서 삼성이 치고 나서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17일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파이어니링 본사에서 모더나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누바 아페얀 의장과 회동했다. 이를 통해 삼성과 모더나는 백신 ‘위탁자·생산자’ 수준이었던 양사 관계를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한 미래를 논하는 ‘사업 파트너’ 관계로 격상했다. 양사의 공조 분야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다른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도 접촉면을 넓혀 바이오산업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쓰겠다는 게 이 부회장의 생각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8월 가석방된 이 부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첫 출장에서 모더나·버라이즌을 찾은 건 미래성장동력 발굴·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그간 사법 리스크 등으로 단절됐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같다”고 했다.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 CEO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11.18 I 이준기 기자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4억대…삼성 2.7억대 전망
  •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4억대…삼성 2.7억대 전망
  •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 (자료=트렌드포스, GSM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시장의 수요와 통상적인 기기 교체 주기가 맞물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라올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005930)는 내년에도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1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3억9000만대로 전년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5G폰 판매는 전체의 47.5%인 6억6000만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총 2억76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보다 약 1.1%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드레인지와 보급형 스마트폰 등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 다만 워낙 시장 점유율 자체가 높은 만큼 올해 실적에 비해 상승폭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1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애플의 내년 판매량은 2억43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보다 5.4% 늘어난 것으로 점유율은 18%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내년 전망은 1분기 4.7인치 디스플레이와 A15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SE’ 신제품 출시에 달려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또 내년 하반기에 나올 ‘아이폰14’가 판매량 확대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국 내수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샤오미(3위)는 내년 15.8% 성장한 2억2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됐고, 오포(4위)와 비보(5위)는 2.5%, 6.4% 증가한 각각 2억800만대, 1억49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이처럼 상위 5개 기업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화웨이와 아너, 모토로라, 에이수스, ZTE, 소니 등 타 브랜드들이 2억9400만대의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11.18 I 김정유 기자
"막 내리는 디젤차 시대"…올해 들어 판매 23% 감소
  • "막 내리는 디젤차 시대"…올해 들어 판매 23% 감소
  •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21일까지 생산 요청된 물량을 마지막으로 G70·G80 2.2 디젤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 (사진=현대차)[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디젤 자동차 시대가 저물고 있다. 내연기관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이 확산한 영향이다. 최근 요소수 사태로 디젤차 운전자들의 불편함이 커지며 디젤차 신차 수요는 더 빠른 속도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1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 (잠정)’을 보면, 올해 1~9월 내연기관차의 내수 판매는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는 증가세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내연기관차는 105만3715대로 1년 전과 비교해 80.9% 감소했다. 이에 반해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24만92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판매 비중은 친환경차 19.1%, 내연기관차 80.9%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 친환경차 비중은 8.3%포인트 증가한 반면 내연기관차는 그만큼 줄었다. 내연기관차를 타던 소비자들이 친환경차로 갈아타고 있다는 이야기다.내연기관차 중에서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디젤차다. 1~9월 디젤의 내수판매는 33만57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4% 줄었다. 가솔린(-9.6%), 액화석유가스(LPG)(-7.3%)에 비해 감소 폭이 크다.이처럼 디젤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친환경 정책으로 전환하며 선택의 폭이 줄어든 데다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전기·수소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져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21일까지 생산 요청된 물량을 마지막으로 G70·G80 2.2 디젤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로써 국산차 중 디젤 엔진을 탑재한 세단 생산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자료=산업부)지난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현대차(005380)의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등의 디젤 모델이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올해 3월 르노 캡처 디젤 모델이 단종됐다. 기아(000270) 셀토스 디젤이 예고한 대로 올해 말을 끝으로 생산을 접으면 국내에서 생산한 소형 SUV 디젤은 사라지게 된다.최근에 중국의 수출 정책 변화로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발생한 것도 디젤차 기피를 심화하는 요인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디젤을 넘어 내연기관차 자체가 서서히 종적을 감출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의 신차 출시를 중단하고,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멈춘다. GM은 2035년을 생산 중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배기가스 배출 등이 탄소중립 흐름에 역행하며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생산 라인을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으며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반하는 차를 운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체감한 것도 내연기관차의 종식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전히 내연기관차 수출 비중이 81.7%로 높지만,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상승하며 확대 추세다. 1~9월 디젤차 수출은 12.9% 감소하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전히 내연기관차의 판매가 앞도적으로 많지만 자동차 소비자들의 수요가 친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은 명확하게 포착된다”며 “연말에 사상 처음으로 친환경차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1.11.18 I 임애신 기자
김남영 광운대 교수, 바이오센터 통한 코로나19 진단 기술 개발
  • 김남영 광운대 교수, 바이오센터 통한 코로나19 진단 기술 개발
  • 광운대 (사진=광운대)[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광운대는 김남영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센서로 3초 이내 PCR 검사 수준의 코로나19 진단 기술 2가지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광운대에 따르면 첫 번째 방식의 신기술은 김주희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 박성준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김은성 광운대 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DNA 바이오센서다.이 기술은 PCR 검사 원리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염기서열을 이용한 유전자 검출 방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DNA와 결합하는 ‘탐침DNA’를 사용한다. 전자 증폭 과정 없이 50나노미터의 DNA까지 분석 가능한 민감도가 특징이다. 잠복기 환자와 무증상자 수준의 DNA 농도까지 분석이 가능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은 센서 분석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나인제약사는 신속 DNA 바이오센서 기술을 도입해, 향후 사업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두 번째 방식의 신기술은 김남영 광운대 교수 연구진 단독으로 개발했다.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신속히 검출하기 위한 GrO 유리 이중 상호소화 용량성(DIDC) 바이오센싱 플랫폼에 GrO/EDC-NHS/항 SARS-CoV-2 항체(Abs) 층별 인터페이스 자가 조립 화학 방법을 사용했다.김남영 교수는 GrO가 Abs 이모빌라이제이션에 대해 바람직한 조작된 표면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넓은 검출 범위(1.0mg/ml - 1.0fg/ml), 반응 시간 3초 이내의 검출 하한(1fg/ml), 양호한 선형성(18.56nF/g) 및 1.0fg/ml의 높은 민감도를 달성했다.현재 개발된 바이오센서 칩으로 가장 빠른 실시간 측정과 높은 민감도를 기록했다. 연구실의 측정결과를 중심으로 실제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시 최대 6시간까지 걸리는 PCR 검사를 몇 초안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내용의 연구 논문은 센터 분야 국제 학술지인 ACS Sensors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제약회사화의 공동 연구도 모색하고 있다.
2021.11.18 I 김의진 기자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 서울성모병원에 ‘청소년 환아 의료비’ 기부
  •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 서울성모병원에 ‘청소년 환아 의료비’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와이어블 장병권(안드레아) 부회장으로 부터 5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 받았다고 18일 밝혔다.기부식은 17일 오후 2시 병원 본관 6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윤승규 병원장, 김대진 스마트병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병원 측 인사와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부회장은 “이번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되길 희망한다”며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서로가 관심을 가져 준다면 많은 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했다.기부금은 병원 사회사업팀 기금으로 모금되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윤승규 병원장은 “숭고한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자의 깊은 뜻을 새겨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도록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회사는 지난 1996년에 설립된 ㈜한국전파기지국관리를 전신으로 하며 2021년 사명을 ㈜와이어블로 변경했다. 2003년 전국 지하철에 3G망 시설을 구축한 데에 이어, 최근 LTE 시스템망을 구축하며 한국이 인터넷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우)과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좌)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2021.11.18 I 이순용 기자
퀄컴, 연매출 15% 성장 목표…차량용 솔루션 모멘텀-하나
  • 퀄컴, 연매출 15% 성장 목표…차량용 솔루션 모멘텀-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미국의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기업 퀄컴에 대해 연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차량용 관련 성장 모멘텀에 주목했다. 간밤 퀄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5% 오른 183.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퀄컴은 최근 분기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가 전일 대비 12.73% 상승했고 지난 16일 Invester Day 행사 직후 7.89% 상승한 바 있다. 시장의 반응이 호의적이었던 이유는 퀄컴이 휴대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매출 저변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 사업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 목표치는 15%”라면서 “전방 산업 시장의 5G 핸드셋 출하 전망치는 올해 5억2500만대, 내년 7억5000만대, 2023년 9억5000만대”라고 설명했다.지난 9월 진행한 Invester Day에서 반도체 장비사 ASML이 2030년까지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 목표치 11%를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표명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특히 고객사이면서도 이제는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애플 비즈니스 관련 매출을 아주 적게 가정한 사업계획이므로 애플의 매출 기여가 제한적이라도 퀄컴의 주요 사업이 연간 두 자릿수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짚었다.질의응답 시간에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특히 관심을 보인 사업은 차량용 솔루션 사업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0연과 올해 관련 사업에서 각각 6억4000만 달러, 9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중장기 목표는 공격적인 수준으로 5년 이내 35억 달러, 10년 이내 8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차량용 시장 성격이 전통적인 휴대폰 시장의 성격과 달라 향후 1,2년 이내에 매출의 본격적 성장을 시현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퀄컴 측에 따르면 Design-Win Pipeline이 130억 달러에 육박하므로 5년 혹은 10년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2021.11.18 I 유준하 기자
대세가 된 ESG, 유탄 맞은 크레딧 업계
  • [32nd SRE][Issue]대세가 된 ESG, 유탄 맞은 크레딧 업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직종 중 하나가 크레딧 애널리스트(CA)일 것이다. 상품을 내든지 투자를 내든지 이제 ESG 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고 보통 크레딧 CA를 시킨다. 사실 CA들 대다수가 지배구조(G)는 알아도 환경(E)이나 사회(S)는 잘 모른다. 그런데 중요하다고는 한다. 아마 다들 불만도, 불안도 많을 것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크레딧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선 CA가 ESG 분석을 겸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크레딧 전문가들은 ESG의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연금 같은 큰 손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야 투자업계와 발행사 모두 ESG에 대한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연기금이 들어온다’ ESG투자 고려 중이지만…32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소속 회사가 투자에 나설 때 ESG 요소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154명의 크레딧 전문가들은 3.90점(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으로 그 정도를 매겼다. 지난 31회 3.13점 보다 0.77점 오른 수준이다. 특히 CA들의 점수는 3.98점에 달했고 매니저들의 점수도 3.93점을 기록했다.회사채 투자를 할 때, ESG에 대한 고려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앞으로 (투자에) ESG 요소를 고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점 척도에 4.03점으로 나타났다. 31회 SRE(3.52점) 보다 0.51점 오른 것으로, 대다수의 크레딧 전문가들이 회사채 투자에서 ESG 요소를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답한 것이다. ESG를 투자요소로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기금 등 글로벌 자금 유입 전망’(47.8%·72명)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회 SRE(36.4%) 보다 11.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위는 코로나 이후 공중보건에 대한 글로벌 이슈 관심 확대(36.4%·56명), 3위는 투자자 이미지 제고(11.7%·18명), 4위는 저금리 기조에 새로운 투자대상(4.5%·7명)이 랭크됐다. 기타 중에선 ‘투자자들의 요청’이라 답한 전문가도 있었다. ESG 채권 펀드의 시작은 2007년 유럽투자은행(EIB)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해 ‘Climate Awareness Bond’를 발행하면서부터였지만 ESG는 2015년 파리 기후협정과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 및 취약계층지원 채권(소셜본드), 친환경, 전기차,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이슈(그린본드)로 저변이 넓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국내 ESG 채권 발행 기업 수는 149곳, 상장 잔액은 151조885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발행 기업 수 25곳, 상장 잔액이 75조30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한 셈이다. 물론 정부 기관 및 금융 기관에서 집행하던 기존 사업들이 ESG 사회적 채권으로 분류된 데 따른 재분류 착시 효과가 있어도 2021년 ESG 성격의 채권 발행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ESG 채권 발행 확대의 가장 중요한 배경은 32회 SRE에도 나타났듯 연기금의 태도였다. 국민연금은 상반기부터 ‘국내주식 ESG 평가체계 개선 및 국내 채권 ESG 평가체계 구축’ 용역을 발주했다. 9월에는 공단의 ESG 실현 수준을 분석하고 경영전략 체계를 진단하는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 용역을 내기도 했다. 주요 연기금의 한 축인 공무원연금공단도 ESG 평가체계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SRE 자문위원은 “대한민국 큰손인 연기금이 (신용평가사나 회계업체로부터) ESG 인증을 받은 채권을 포트폴리오 일부로 채우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이제 문제는 그 안에서 내실을 어떻게 만드느냐”라고 지적한다.설익은 ESG에 주먹구구식 대처하지만 여전히 ESG 투자를 정의하기 어렵다는 게 크레딧 업계의 반응이다. ESG 채권 투자에서 가장 큰 장애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154명 중 44.8%(69명)가 ‘투자 측면에서 수익률을 비롯해 상품 경쟁력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31회 SRE에서의 응답자 비율(38.3%)보다 6.5%포인트 증가했다. 28.6%(44명)는 ESG 채권에 대한 인프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고 11.7%(18명)는 연기금 등 기관의 태도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8.4%(13명)는 미흡한 정부 정책을, 5.2%(8명)는 금융투자업계 내 준비 부족을 문제로 들었다. 기타의견으로는 ‘표준화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RE 자문위원은 “ESG 채권은 일종의 경영철학이고, 이를 지켜나가겠다는 암시일 뿐 크게 의미는 없다”라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환경이나 사회, 지배구조 같은 가치를 지켜나가고 이를 체화하겠다는 과정에서 ESG가 투자요소가 된 것일 뿐 이 요소가 체화되면 결국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본주의에서도 대다수의 기업이 이윤추구 만큼이나 사회적 책임이나 사명을 강조하는 만큼, ESG가 특별할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다른 SRE 자문위원은 “이미 금융당국이 ESG를 깐깐하게 보고 있다”면서 “더 강화된 룰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금감원은 기업들의 그린워싱을 막기 위해 발행 채권의 내용은 물론, 금투업계 내 ESG 전담부서 등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ESG 공시제도화 방안도 나올 예정이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최근 “그린워싱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불명확하고 왜곡된 ESG 정보로 인해 투자자 신뢰 저하가 우려된다”며 “공시체계 개선을 위한 감독당국의 노력과 더불어 기업들은 사업전략 수립 및 투자자 정보공개에 있어 ESG 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금융투자업계는 ESG에 대한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면서도, 이에 유탄을 맞는 곳이 크레딧업계라는 볼멘소리도 있다. 최근 금투업계가 ESG 평가인력이나 리서치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국내엔 공인된 자격시험도, 전문 교육기관도 없다. 대다수의 금투업계는 지배구조 분석에 익숙한 CA에서 ESG인력을 끌어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운용업계의 경우, 대형 연기금의 위탁 운용사가 되기 위해 ESG 조직 강화에 나서며 CA들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RE 자문위원은 “ESG 중 G를 잘 안다고 CA에게 당장 ESG를 담당하라고 하는 것부터가 현재 ESG 투자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다수는 배치받은 후 주니어 한 명과 함께 그린워싱이 뭔지 공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1.11.1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위드 코로나의 역습…“일할 사람이 없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1월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위드 코로나의 역습…“일할 사람이 없다”-네이버 ‘젊은 리더십’ 재편. ‘81년생’ 최수연 대표됐다-매출·영업익·순익 역대급 실적에도…웃지 못한 증시-코로나 뚫고 채용 확대…한샘, 종합대상-[사설]세수풍년에도 적자 눈덩이, 세수흉년엔 어찌하려나-[사설]13년 묵힌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숙제, 또 미룰 텐가△줌인&-“진료의자 자리엔 제프 쿤스 조각, 겁먹은 환자 마음 풀렸다면 됐죠”-옆집 포르쉐 고쳐주던 車덕후, 머스크 넘어 ‘제2테슬라’ 넘본다△상장사 3분기 결산-코스피 기업, 1000원 팔아 86원 남겨 이익 ‘쑥’…“4분기 주춤하다 레벨업”-철강·車부품 등 제조업이 크게 웃었다-빚 늘었지만…실적 개선에 부채비율 줄어△종합-위중증·사망 많은 고령층…부스터샷 접종 간격 ‘6→4개월’ 단축한다-정부 “안전책임자 있어도 CEO 처벌”…재계 “기준 여전히 모호”-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 속도내고, 플랫폼 부정적 이미지 쇄신 나설 듯-“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한강변·용산 대대적인 개발 필요”△‘위드코로나 역습’ 인력대란-손님 돌아왔는데…주방 중국이모도, 홀서빙 학생도 돌아오지 않았다-재택근무 익숙한 MZ세대 “출근 하느니 퇴사”-트럭 기사 부족한 美 “성탄 전에 트리 받을 수 있나요”△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워라밸·상생·소통 삼박자…MZ세대도 출근하고 싶은 ‘꿈의 일터’-수직적 기업문화 허물기…‘일과 삶 균형’ 보장, 소통 꽃피우다-부산 대학생·경단녀 등 작년 2216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발전 ‘숨은 공신’△정치-“신속 반응”…선대위에 불만 드러낸 이재명-양정철 “후보만 죽어라 뛰어” 쓴소리-윤곽 드러나는 윤석열 선대위, 김종인 원톱에 4~5개 본부장-광주 5·18민주묘지 참배한 김동연 “호남이 정치판 교체 진앙지 될 것”-K방산의 저력…‘천궁’ UAE에 수출△경제-방역지침 완화에 살아난 소비…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시점 빨라진다-홍남기 “집값 상승 이끌던 불안심리 꺾여…시장 안정에 총력”-국민 10명 중 2명만 “내년 살림살이 나아질 것”-최태원 ‘SK실트론 논란’ 정면돌파…공정위에 직접 출석키로△금융-FI와 갈등 풀고, 성장동력 확보…신창재, IPO 재도전 승부수-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신규 편입된 우리금융그룹-고승범 “카드 수수료 고심…연말까지 결론”-하나금융, 자체 개발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입△글로벌-‘정책 연속성’ 파월이냐 ‘규제 강화’ 브레이너드냐…긴장하는 월가-유동성 풍년 고맙네…월가 역대급 돈잔치-G2 군사긴장 완화되나…美·中 ‘핵무기 통제협상’ 착수 합의△산업-4대그룹 연말인사 키워드는 위기 속 미래준비위한 ‘혁신’-“탄소중립 향한 마라톤 시작, 잘하는 기업 인센티브 줘야”-1000개 기업 CEO, ‘SKY’ 출신 13% 줄었다-“항공 수요, 국내선은 내년…국제선 빨라야 내후년 회복”-중기중앙회 “차기 정부 최대 과제는…양극화 해소”△ICT-게임의 바다에 풍덩…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난 ‘지스타’-사복스, 무전기 보완장비로 국내 소방안전시장 ‘노크’-개인정보보호 강화 위해…9개 온라인쇼핑몰 뭉쳤다-메타버스 공연 ‘허수아비H’…캐릭터와 진심 교감△제약·바이오-‘보톡스 간접수출’…식약처는 불법, 산업부는 합법-셀리버리, 리빙앤헬스 출범…3년 내 코스닥 상장-K바이오 이달에만 3조원 기술수출 ‘대박’-테고사이언스 회전근개 파열 세포치료제…이르면 내년 상반기 美 임상 신청△과학카페-60兆 소형발사세 시장 정조준…‘한국판 스페이스X’ 뜬다-돌파감염 늘어나는데 부스터샷 해결책될까-“국방·과기부 R&D 협력해야 ‘발사체 자립국’ 이룰 것”△증권-셀트리온 삼형제, 주가 회복세에도 공매도 잔고는 급증-지루한 장세 속에도 새내기株 ‘잘나가네’-중소형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인기 매물’로 부상△부동산-오세훈표 신통기획 ‘노크’ 쇄도…서울市, 전담조직 늘린다-광화문·논현역·홍대·합정 등, 중대형 상가 10곳 중 2곳 공실-“선호도 1위 ‘하남교산’ 납신다”…내달 3차 사전청약-현대ENG, 세계최대 규모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준공△문화-갈등 딛고 마침내 점프, 빌리들의 넥스트 스텝-무대 올라가보고, 공연 미리 체험. 아바타 관객 납시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글로벌 공급망 붕괴 대비…기업 규제보다 정부 인센티브 선행돼야”-“지역 인재·일자리로 ‘죽었다’는 경영학 살릴 것”△피플-“지킬앤하이드와 신작 묶은 뮤지컬 투자상품 출시할 것”-조수미, 한국인 최초 ‘아시아 명예의 전당’ 입성-“로 코드 기술, IT 개발자 인력난 해소에 도움될 것”-비스포크 개발 이끈 이기수 삼성전자 부사장 은탑훈장-BGF, 홍정혁 부사장 승진 등 임원인사 단행-프리다 칼로 자화상, 412억원에 낙찰-‘2021 한국메세나대회’ 대상에 아모레퍼시픽-장애인문화예술대상에 서예가 하관수△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구독료 냈는데 PPL까지 보라고?-[생생확대경]수능과 대입 공정성-[e갤러리]김건일 ‘바람이 가는길’△메트로-안심마을보완관 ‘부릅뜬 눈’…“밤길 홀로 다녀도 두렵지 않아요”-8부 능선 넘었지만…오세훈표 안심소득, 시행까지는 ‘첩첩산중’-백범 김구 ‘76년만의 귀국’, 메타버스 경교장서 환영회△사회-40일 지나서야 수사 첫 발…“檢 ‘지사님 변호사비 대납 수사’ 의지 있나”-MRI 검사비 최대 70만원 비싸 “대형병원 비급여 거품 1조 육박”-[사건프리즘]택시회사 ‘성과급 월급제’는 합법일까-개인PC 통해 어디서든 재판 받는다-교문앞 안되니 영상으로…“수능 대박” 비대면 응원전 후끈
2021.11.17 I 박경훈 기자
남성 당뇨 환자, 빈혈 유병률 정상인보다 2배 높아 주의해야
  • 남성 당뇨 환자, 빈혈 유병률 정상인보다 2배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糖尿)’는 고혈압, 비만과 함께 갖가지 합병증을 부르는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 환자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하는 당뇨병 2형 환자의 수는 지난해 기준 301만9000여명으로 2016년에 비해 2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빈혈은 심혈관계 합병증의 잠재적인 요인으로서 당뇨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당뇨와 빈혈의 관련성을 다룬 국내?외 연구들에서 서로 상이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당뇨가 빈혈의 위험인자인지에 대한 학계의 논란이 계속되는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당뇨와 빈혈의 상관관계를 다룬 최신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미혜 한의사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당뇨 환자의 빈혈 유병률이 1.5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BMC Endocrine Disorders )’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0년 ~2016년 제 5~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5만6632명 중 검진과 설문조사에 응한 19세 이상 성인 2만5597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대한당뇨병학회의 2016년 진료지침 기준에 따라 공복혈당 126mg/dL 이상을 당뇨군, 그 이하는 비당뇨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당뇨군 2903명, 비당뇨군 2만2694명으로 나눠졌다. 빈혈은 남녀 각각 헤모글로빈 13g/dL, 12g/dL 미만일 때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나이, 성별, 소득수준 등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체질량 지수, 비타민 섭취량 등 건강요인에 대한 보정을 실시했다.또한 당뇨 유무에 따른 빈혈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두 군에 대한 오즈비(Odds ratio, OR) 값을 측정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 간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정도를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연구 결과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당뇨군의 경우 비당뇨군에 비해 빈혈 유병률 오즈비가 1.535배 유의하게 높았다는 점이다. 성별에 따라 나눠봤을 때 당뇨 남성의 빈혈 유병률 오즈비는 1.866배로, 여성의 1.332배보다 높게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당뇨 환자에 있어서 어떤 위험인자가 빈혈 유병률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와 빈혈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기도 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이 분해돼 생기는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다는 것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음을 의미한다.분석 결과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을수록 빈혈 유병률 오즈비가 13.407배 높게 측정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에 따른 빈혈 오즈비 값이 42.632로 분석돼 남성(6.303)보다 약 7배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신장 기능이 낮을수록 적혈구를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의 생산을 저해해 빈혈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했다.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김미혜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뢰도가 높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하여 한국인을 대상으로 당뇨 자체가 빈혈 발생의 위험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당뇨와 빈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성별의 차이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2021.11.17 I 이순용 기자
“크리스마스 트리도 못 구해요” 세계 각국, 구인난에 몸살
  • “크리스마스 트리도 못 구해요” 세계 각국, 구인난에 몸살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김정남 뉴욕특파원] 세계 각국이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구인난이라는 새 과제에 직면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가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이 대외활동을 꺼리면서 기업은 인력 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구인광고를 내건 스타벅스 매장(사진=AFP)이에 기업들은 높은 임금, 재택근무 허용 등을 미끼로 내걸고 있다. 다만, 기업 처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자리로 이직하는 사례도 늘면서 구인난은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이번 성탄절 연휴에 공급망 문제로 크리스마스 트리 수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의 제이미 워너는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시아에서 수입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공급망 혼란이 크리스마스 트리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짚었다.최근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유례없는 공급망 병목현상은 구인난에서 비롯됐다. 위드 코로나 효과로 상품 수요가 급증하는 데 반해 항만 하역 노동자 및 이를 실어나르는 트럭 운저사 등을 구하기가 어려워서다. 실제로 미국은 물류난 해소를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 항구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노동력 부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심각한 구인난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미 노동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5~54세 연령대의 경제활동 참여율(구직활동 중이거나 이미 취업한 사람의 비율)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2월 82.9%에서 지난달 81.7%로 떨어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대적인 퇴사 행렬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면서 이직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올해 9월 자발적인 퇴사(해고 제외)는 443만4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임금을 인상하며 고용 유지와 신규 채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치폴레 등 주요 식음료 업계는 기본급을 10% 이상 올렸다. 아마존은 신규 입사자에게 추가 보너스까지 약속했다. 심지어 일부 사업장에서는 백신 접종 기피자를 채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없다’ 요건을 구인공고에서 추가하기도 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는 다른 나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선술집을 낸 일본의 한 상인은 닛케이에 “당초 직원을 모집할 때 시급을 1041엔(약 1만700원)으로 책정했지만 다른 식당이 1050엔으로 모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결국 1100엔으로 올려서 직원을 구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임금 부담이 커지자 일부 기업과 자영업자는 상품 가격을 인상에 나섰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햄버거 가게 대표는 “더는 버티기 어렵다”며 당초 6.99달러(약 8300원)에 팔았던 치즈버거를 8.99달러로 올렸다. 프록터앤드갬블(P&G), 펩시코 등도 잇따라 상품가를 올렸다.
2021.11.17 I 김무연 기자
올해 '메세나대상'에 아모레퍼시픽
  • 올해 '메세나대상'에 아모레퍼시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예술인 후원 활동에 모범을 보인 기업에 수여하는 ‘메세나대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2021 한국메세나대회’에서‘메세나대상’을 받는 아모레퍼시픽(사진=한국메세나협회)한국메세나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1 한국메세나대회’를 열고 ‘메세나대상’ 시상식과 ‘기업과 예술인의 만남 결연식’을 진행한다.‘메세나대상’(대통령 표창)을 받는 아모레퍼시픽은 14년간 ‘설화문화전’을 통해 전통공예 전문가를 지속 후원하고 한국 전통문화 보존과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문화공헌상’(문체부 장관 표창)은 음악·무용·전통예술·미술 분야 청소년 인재들에게 6년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온 KT&G 장학재단이 받는다. ‘창의상’(메세나협회장상)은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무용 기반의 안전교육 프로그램 ‘위기탈출 안전 교육’을 7년간 운영해온 한화손해보험에 돌아간다.예술인 후원에 크게 기여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메세나인상’(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이 이사장은 2011년부터 명지병원 안에서 예술치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병원 로비에서 음악회를 총 1630회 개최해 환자와 가족, 의료진 약 5만명에게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우수한 문화예술 결연 활동을 펼친 기업과 단체에 수여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상’(매경그룹회장상)은 삼성SDI, 하트-하트재단이 수상한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는 올해 결연 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단체 277쌍 중에 대기업 결연을 대표해 설원량문화재단, 페스티벌 오원, 중소기업 결연을 대표해 진성테크, 대건챔버콰이어가 기념패를 받는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올 한 해 동안 지원금액 98억 원을 달성했다. 2006년 이후 누적 결연 건수는 2170건, 누적 지원금액은 약 92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2021 한국메세나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2021.11.17 I 장병호 기자
“손흥민 경기 직관하자”..티몬, 英 자유여행 상품 선봬
  • “손흥민 경기 직관하자”..티몬, 英 자유여행 상품 선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티몬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경기를 직관하는 영국 자유여행 테마 상품을 특가로 선뵌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티몬)티몬은 이날부터 ‘EPL 직관 포함 런던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런던 왕복 항공권과 프리미어리그 직관 1회가 포함된 알찬 일정의 자유여행 상품으로, 4박 6일(터키항공)과 6박 8일(루프트한자) 일정 중에 고를 수 있다. 출발일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다양하다. 축구 매니아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의 홈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다. 배정되는 좌석은 ‘프리미엄 좌석’으로 총 9층 중 3층에 위치해 넓은 시야와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당일 경기 안내 책자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티켓 소지자만 출입이 가능한 전용 라운지에서 경기 전·후, 하프타임 동안 식사와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티몬에서 △항공권+EPL 티켓이 포함된 상품은 최저 136만 9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좌석의 가격은 약 60만원~80만원대로, 리버풀이나 아스날 같은 빅매치 경기의 경우 티켓을 구하기가 현지에서도 쉽지 않아 축구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이날 낮 12시에 방송되는 티비온 라이브를 통해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현지에서 이용 가능한 유심칩(1인당 1G 유심칩 5개)을 증정할 예정이다. 고객은 원하는 경기 일정에 맞춰 출발일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리버풀(12/19), 크리스탈 팰리스(12/26), 아스날(1/15), 울버햄튼(2/12), 웨스트햄(3/19) 간의 경기 중 선택할 수 있고, 출발일은 각각 12월 16일, 12월 22일, 1월 12일, 2월 9일, 3월 16일이다. 경기 입장 티켓은 출발 전 e티켓으로 미리 간편하게 제공되므로 불법 암표 등의 위험이 없어 안심할 수 있다. 티몬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무격리 여행이 가능한 ‘스페인 일주9일 상품’도 11월 말 선보인다.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유럽 국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유럽노선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1.11.17 I 윤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카드수수료 또 깎나...혜택 줄어 소비자 피해 불가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11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카드수수료 또 깎나...혜택 줄어 소비자 피해 불가피-바이든 “미중 충돌 말아야” 시진핑 “제로섬 게임 안돼”-동국제강, 中법인 사업 재편...철강 생산·판매 중단-대선전 현금 뿌려려는 與 ‘세수 과소추계 국조’ 겁박-[사설] 불붙는 부동산세금 공약 경쟁, 민심 떠보기식은 안돼-[사설]요소수 이어 이번엔 염화칼슘...중국발 대란 더 없어야 △2면 줌인&-구속한다고 자백 쉽게 받아내나...신병확보 통한 수사, 만능 아니다-쉬는 시간도 마스크 필수...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개미들 50억원 순매수...‘플랫폼 베팅’ 姜 첫 승△3면 미·중 첫 정상회담-‘오랜 친구’ 인사로 웃으며 시작했지만....민감한 대만 문제 놓고는 정색-美언론 “G2 관계 개선 전략, 실질적 효과 없을 것”-美·中 극단적 상황 피했지만...韓 ‘줄타기 외교’ 지속될듯△4면 종합-기재부가 과소추계했다는 與...알고보니 본예산 기준으로 되레 과잉추계-재건축 기간 3년 넘게 준다더니 신청절차도 심사기준도 미흡-정부의 중증병상 확대 요구에...병원장들 “더 급한 건 의료인력”-중국업체 저가공세에 철강사업 최소화△5면 카드 수수료 인하 논란-“가맹점 혜택 사라져 되레 손해” vs “코로나 장기화, 소상공인 도와야”-“가맹점·카드사에 수수료 결정 맡겨야”-美선 직불카드 일부만 규제...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기본△6면 정치-이재명 ‘30%대 박스권 지지율’에 텃밭 호남서도 흔들...답답한 민주당-“이번주내 윤곽 드러날 것”...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속도-대장동 의혹 대선에 분명히 영향 줘, 이재명 후보 지금이라도 특검 받아야-안철수 “부모찬스 논란 수시 없앨 것”...김동연 “학종 폐지, 수능 2회”-文, 임기말 탈당·제명 없는 첫 대통령 될까△8면 경제-상위 10% 2억 뛸때 하위 10%는 100만원...집값 더 벌어졌다-농업·농촌의 디지털화, 자급률 제고 열쇠-“환율 오른다” 거주자 외화예금, 사상 첫 1000억달러 돌파-임신 중인 근로자도 육아휴직 갈 수 있다△9면 금융-의료계 ‘몽니’에...‘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또 물 건너 가나-캐시백 효과...10월 신용카드 사용액 두자릿수 증가-재난지원금 등에 업고 ‘제로페이 가맹점’ 급증했지만-‘행장·부행장’이 사라진다...인뱅, 수평문화 전환 가속△10면 국제-리비안, 폭스바겐 제치고 車시총 3위...‘혁신vs거품’ 갑론을박-바이든, 숙원 사업 ‘1조달러 인프라 법안’ 서명-‘토스터 신화’ 日발뮤다, 스마트폰 시장 진눌 선언-WEP, 머스크가 요구한 ‘구체적 식량원조계획’ 내놨다△12면 산업-경쟁사와 ‘급’ 다른 색·광 기대하시라-UAM 첫발 뗀 신동빈...통합 모빌리티 시대 연다-XM3·티볼리로 반전 노리는 소형 SUV-삼성전자 美반도체 2공장 ‘테일러’ 유력-화학업계, 금속 대신 플라스틱 전기차 경량화 소재 개발 총력△13면 ICT-“구글·애플 갑질 그만”...반격 나선 ‘글로벌 연대’-네이버, 81년생 여성 CEO 나오나-홀로서기 나선 NHN두레이 “내년 매출 두배로”-사람처럼 한글 맥락 궤뚫어 글쓰는 ‘초거대 AI’나왔다△14면 소비자생활-패션名家 2세 여성 CEO, 재도약 위해 ‘고군분투’-“외식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할 것”-위드코로나에 블프 대목까지...보복소비 잡아라-도곡시장 반찬가게, 쿠팡이츠 입점 후 전국 전통시장 매출 1위 ‘우뚝’△16면 증권-몰려든 투자금 덕에...증권사 올해 역대급 ‘실적 잔치’ 예고-성적표 잘 받아든 증권사 CEO들 ‘연임 청신호’-날개 단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노려△17면 증권-‘위드 코로나 시대 기대주“...PEF ’뷰티 뉴노멀‘ 투자 줄이어-사라진 앵커투자자...제2의 새마을금고는 누구-미래에셋글로벌리츠 ”리츠로 해외부동산 투자시대 열 것“-“변동성 커진 채권시장 장기국채 매수 기회로”△18면 부동산-불광5구역 ’자이‘달까...은평 재개발 삼총사 사업 빨라진다-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절벽‘...전세난 더 심각해진다-“모든 토지에 稅부과”...이재명 ’국토보유세‘ 실효성 논란-“백화점서 아파트도 팔아요” 롯데百내 모델하우스 눈길△20면 엔터테인먼트-K팝 원조돌의 위엄...4K로 보여드립니다-“영화 제안, 처음엔 출연인줄로 알아”-수능 수험표 챙기세요, 문화 이벤트 풍성△21면 북-미래는 어떨까...SF에 푹 빠진 사람들-전문가가 알려주는 코인 투자 ABC-서울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22면 건강-고령 산모에 조산아까지 전문관리...서울에 4곳뿐인 통합치료센터로 지정-면역력 약한 고령층...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보-허리 통증, 엉덩이·다리 저림 2주 이상 지속 땐...디스크 의심을△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금복지론 복지국가 못만들어...이재명표 기본소득 역효과만 낼 것-“차기 정부선 연금개혁 바로 착수...문케어도 손봐야”△25면 오피니언-가학적 대출규제, 약탈적 은행대출-기업이 수평적 조직문화 지향하는 이유-‘이대녀=여당 집토끼’ 환상 버려야△26면 피플-음악은 노화와 함께 퇴보하지 않아...더 깊어질뿐-유아인 “제목만 보고 끌려...대본 보니 미칠 정도로 좋았다”-김기문 “中企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지원 절실”-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2년만에 경영 복귀△27면 사회-큰 그림 못 그리는 대장동수사팀-“정교사로 뽑아줄게”...’뒷돈 채용‘ 여전-고삐 풀린 음주운전...위드 코로나 이후 하루 930건-‘갈팡질팡’ 일산대교...도로 유료화에 경기도민 혼란
2021.11.16 I 노희준 기자
'상식의 가드레일' 미중 딜레마 완화할까…난제는 여전
  • '상식의 가드레일' 미중 딜레마 완화할까…난제는 여전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으로 회담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드디어 얼굴을 맞댄 G2 정상에 전세계가 숨죽였다. 16일 열린 미중 정상 화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이 도출되지 않았고 양측의 화해를 담보하지는 못했지만, 양측의 대결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갈등을 관리하려는 의지를 양측이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여전히 패권을 둘러싼 양국의 경쟁과 이에 따른 긴장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 앞에 놓인 외교적 과제들은 여전하다.이런 상황 속에서 미중 어느 나라의 손도 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의 외줄타기 외교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5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 참석해 “우리(한국)는 한반도 평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미국의 지지와 동의 없이는 할 수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중국과의 파트너십 또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간 무역 규모가 한미ㆍ한일의 무역량을 합친 것 보다 크다. 우리는 거기서 돈을 벌고 있고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이라며 “그게 좋든 싫든 우리가 속한 전략적 지역이며 정책 현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중이 ‘상식의 가드레일’ 필요성에 공감하며 우발적, 극단적 충돌을 피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미중 갈등이라는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다. 이와 별개로 중국을 견제하며 전 세계 제조·물류의 공급 사슬에서 중국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맹’으로서 함께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 또한 여전할 전망이다. 당장 바이든 정부는 오는 12월 9~10일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 정상과 시민단체·민간부문 대표 등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했다.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 리스크 역시 여전하다. 반중(反中) 동맹 선봉에 선 호주에 보복하고자 꺼내 든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카드는 돌고돌아 한반도에 ‘요소수 대란’ 사태를 일으켰다. 갈수록 커지는 국제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정부 역시 뒤늦게 대응 필요성을 직감하고 내년 중 경제외교안보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외교안보센터는 주요국의 경제안보정책 모니터링과 분석, 주요 유사 입장국과의 협의체 운영, 외국 정부의 의회를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 확대 등을 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미중간의 갈등 완화는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공조체제에도 필요조건이다. 이날 통일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1 한미 싱크탱크 공동세미나에서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중 관계가 악화할수록 북한 비핵화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6자회담 당시에는 중국이 한미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진정한 중재자 역할을 했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도 이해를 같이 하는 부분이지만 중국은 북한 비핵화에 협조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미국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정상은 북한·아프가니스탄·이란을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11.16 I 정다슬 기자
스마트디아그노시스,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 선정
  • 스마트디아그노시스,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 선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스마트디아그노시스가 중소벤처기업부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TIPS는 중기부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민간 운영사가 유망 기술창업 팀을 선발하고, 운영사의 엔젤투자와 연계해 정부가 최대 5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디아그노시스는 홍채 분석을 통한 헬스케어 솔루션 카디뷰(Cardivu) 및 시선 추적을 통한 학습 집중도 분석과 얼굴 인식 솔루션 카디뷰-G (Cardivu-G)를 제공한다.카디뷰(CardiVu)는 별도의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의 카메라를 통해 인체 홍채를 1분간 분석하여 사용자의 심장 정보를 측정한다. 심리상담과 헬스케어, 보험사 등의 기업에서 소비자의 심장 정보를 이용하여 비대면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솔루션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 6월 삼성생명 오픈콜라보레이션 파트너로 선정되어 삼성생명 FC의 태블릿에 적용하여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종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카디뷰-G (CardiVu-G)는 사용자의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하여 학습 집중도를 분석하고 얼굴 인식 기능으로 출석 체크 시 대리 출석 및 시험 부정행위를 방지하며 학습 성취도 레포트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학습이 일반화되어 카디뷰-G 학습집중도 측정 솔루션을 통해 비대면 학습의 집중도를 향상 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11.16 I 이광수 기자
'디지털 전환' 시대 맞아 한·미 협력 강화하기로
  • '디지털 전환' 시대 맞아 한·미 협력 강화하기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국 국무부와 함께 ‘제6차 한·미 ICT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포럼에서 한국 대표단은 김성규 과기부 국제협력관이, 미국 대표단은 스티븐 앤더슨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사진=이데일리 DB)이번 포럼은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처음 개최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른 국가와 대면으로 개최한 첫 고위급 공식 협의체이다.1일차인 15일에는 양국 정부와 민간이 참석한 세션에서 인공지능 정책 협력과 이행, 데이터 흐름, 사이버 보안이 논의됐다.16일에는 정부 대표가 참석하는 정부 세션으로 구성돼 양국의 ICT 정책, 국제기구에서의 다자간 협력, 신흥기술 협력, 5G·6G·Open-RAN을 논의했다.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성규 과기부 국제협력관은 “기술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 기술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앞으로도 ‘한·미 ICT 정책포럼’을 통해 한·미 양국의 ICT 분야 협력이 공고해지고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포럼에 한국측은 과기부, 외교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4개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국무부, 상무부 등 9개 관련 정부부처와 정보기술혁신재단 등 5개 관련 기관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1.11.16 I 강민구 기자
리얼테크, 대구 영남고와 VR 드론 교육훈련시뮬레이터 실증 진행
  • 리얼테크, 대구 영남고와 VR 드론 교육훈련시뮬레이터 실증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드론 개발업체 ㈜리얼테크는 시설물 점검 VR 드론 교육훈련시뮬레이터(Real Sky)를 활용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시설물 점검 VR 드론 교육훈련시뮬레이터인 ‘Real Sky’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리얼테크)해당 사업은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에서 지원하는 5G 기반 AR·MR 콘텐츠 개발 및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리얼테크는 여러 실증기관 중 한 곳인 대구 영남고등학교와 함께 실증에 나선다.지난 7월 리얼테크는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 영남고등학교와 모여 XR 스마트교육콘텐츠 실증 상호협약 관계를 맺기도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광역시의 추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투입될 ‘Real Sky’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5G 시설물 점검 VR 드론 교육훈련시뮬레이터다. 교관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시뮬레이션 상의 비행경로, 위치정보, 기체방향, 촬영방향 등을 구현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HMD를 통해 실제 현장감을 높였고 사용자와의 비대면 다중접속을 통해 장소의 제약 없이 활용가능하다.직관적으로 교육할 수 있어 개인의 역량 및 업무 효율 증가에도 도움이 되며 드론 기초 조종 훈련 및 풍력발전기, 태양광 발전기, 교량, 터널, 송전탑, 파이프라인 등 총 6개의 콘텐츠로 구성되어있다.이충관 ㈜리얼테크 대표는 “드론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드론으로 시설물을 점검함으로써 인명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훈련인 만큼 메타버스 기반으로 구성된 드론 교육훈련시뮬레이터(Real Sky)의 활성화를 통해 반응과 성과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1.1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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