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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네트워크사업부, AI로 부활 노린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AI 칩 강자 엔비디아와 협력해 빠르게 성장하는 가상무선접속망(vRAN) 시장에서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6G 표준 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서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vRAN과 오픈RAN 도입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결합한 vRAN을 선보였다.(사진=삼성전자)vRAN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솔루션이다. 오픈RAN은 다양한 벤더 장비의 상호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개방형 아키텍처로, 삼성전자는 vRAN과 오픈RAN을 결합해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일본 KDDI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네트워크 사업부는 올해 AI 기반 vRAN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AI 칩과 오픈RAN 표준을 준수하는 자사 vRAN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AI는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전송 경로를 결정, 데이터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시장조사업체 헤비리딩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51개 통신사 중 10%는 AI를 RAN 관리에 도입했고, 52%는 테스트 중이라고 응답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가 담긴 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AI·ML(인공지능·머신러닝)의 RAN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삼성전자는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vRAN 시장을 주도하고 수익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US에 따르면, 글로벌 vRAN 시장은 2023년 15억 달러에서 2033년 31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35.5%에 이를 전망이다.AI 기반 vRAN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사업부는 최근 몇 년간의 실적 부진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으며,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5G 성숙기와 주요국 설비투자 마무리의 영향 때문이다.아울러 삼성전자는 2030년 상용화될 6G 시장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3GPP 6G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마스터가 ‘RAN 총회’ 의장에 당선되며 표준화를 이끌게 됐다. 의장은 표준 개발 항목을 결정하고, 이견 조율 시 방향성을 설정하는 권한을 가진다.6G와 AI 결합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는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사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6G 백서에서 삼성전자는 AI가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보안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R&D 총괄 부사장은 “AI가 통신 환경을 재편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검증된 AI 기반 vRAN으로 통신 사업자가 AI가 번창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칩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더 많은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말이 안 돼" AI도 놀랐다…백종원 이번엔 빽다방 '당 폭탄' 구설[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빽다방에서 당분 함량이 제일 높은 메뉴인 딸기바나나빽스치노소프트(오른쪽) 제품의 모습. 왼쪽은 초코바나나빽스치노소프트 (사진=한전진 기자)호불호가 없는 단맛이다. 바나나와 딸기 향이 적절히 섞이면서 혀를 자극한다. 여기에 시럽과 아이스크림까지 들었다. 딸기 스무디에 바나나 우유 한 통을 부어 먹는 맛이다. 먹다 보면 샘솟는 엔도르핀(?)에 이만한 크기를 언제 다 먹었나 싶다. 과연 대표 메뉴라고 할만하다. 다만, 100g이 넘는 당분을 보면 등골이 서늘하다. 그야말로 ‘길티 플레저’(죄책감을 동반하는 즐거움)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475560)가 이번엔 자사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당 폭탄’ 메뉴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대표 제품 딸기바나나빽스치노(소프트)의 당분 함량이 138g으로 WHO(세계보건기구)의 일일 권장 섭취량(25g)의 6배에 달해서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게시물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 소비자가 AI(인공지능) 채팅 서비스 챗GPT에 해당 사실을 언급했는데 “말이 안 되는 일”, “순수한 설탕물 수준”, “성분표가 잘못 표기됐을 가능성” 등이라는 반응이 나와 더 이슈가 됐다. 실제로 당분 138g은 각설탕(1개 4g) 기준으로 34.5개 분량에 해당하는 양이다.한 소비자가 딸기바나나빽스치노소프트의 당분 함량을 챗GPT에게 물었더니 나온 반응 (사진=SNS)과연 얼마나 단맛이 날지 궁금해서 직접 빽다방에서 사봤다. 기본 메뉴 딸기바나나빽스치노(4000원)에 소프트 아이스크림(500원)을 추가하면 딸기바나나빽스치노소프트를 구입할 수 있다. 빽스치노는 스무디, 프라푸치노 같은 얼음 음료를 빽다방식으로 부르는 말이다. 제품은 잘 갈린 음료 위에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올라간 구조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의외로 생각만큼 달지 않아 놀랐다. 엄청나게 달았다면 금방 물려서 많이 먹지 못했을 텐데 순식간에 절반 이상을 흡입했다. 상큼하고 고소한 밀크 쉐이크에 충실한 제품이다. 물론 과육이 넘치는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다. 착향료나 시럽의 풍미가 주를 이루는 중독적 맛이 난다. 물론 진짜 딸기와 바나나도 어느 정도 들었다. 먹다 보면 냉동 딸기 씨가 씹히는 걸 느낄 수 있다.4500원이라는 가격도 양에 비해 적당하다고 느꼈다. 만일 땀이 많이 나는 한여름에 제품을 먹었다면 순식간에 두 잔도 비워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같은 가격으로 함께 구입한 ‘초코바나나빽스치노소프트’ 역시 비슷했다. 초코 시럽의 향이 강하게 났지만, 진짜 초콜릿 토핑과 바나나가 들어가 식감과 맛이 제법 괜찮았다. 나이가 10대로 어렸다면 매주 한잔은 먹었을 것 같다.(사진=한전진 기자)다만 무지막지한 당류는 먹는 이를 후회하게 한다. 빽다방의 공식 성분표에 따르면 딸기바나나빽스치노소프트(685㎉·당분138g), 초코바나나빽스치노소프트(792㎉·당분117g)로 나타난다. 아무래도 저가 커피 브랜드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용량은 타 브랜드보다 커야 하지만 원가 부담을 줄이려면 원물을 줄이고 착향료·설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빽스치노를 타사 커피 브랜드의 비슷한 메뉴와 비교하면 당분이 대체로 높게 나타난다. 소프트아이스크림, 블랙펄, 시럽, 파우더, 솜사탕 등 부가 옵션을 많이 넣어두는 것도 빽다방 특성이다. 제품 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옵션을 두 개만 선택해도 1000원을 올리는 효과를 낸다. 이는 당분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이 된다.결론적으로 한번은 먹어도 괜찮을 제품이지만 당뇨 등 병이 있다면 피해야 할 제품이다. 자칫하다간 음료 한잔에 몸이 망가질 수 있다. 학생층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다. 단맛은 한번 길들면 입맛을 바꾸기 매우 어렵다. 10대에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이후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감귤 맥주 함량 부족 등으로도 입방아에 올랐다. 최근에는 2023년 한 지역 축제 속 영상에서 농약통으로 주스를 살포해 논란이 됐다. 현재 백 대표는 외국산 재료로 만든 제품의 원산지를 국산인 것처럼 홍보해 결국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상태다.(사진=한전진 기자)
- 핑골프, 높은 관용성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잡은 G440 아이언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에서 출시한 2025년 신제품 G440 아이언이 아마추어 골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G440 아이언(사진=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 제공)G440 아이언은 핑 아이언 중 관용성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치기 쉽고 방향성이 더 향상됐다. 여기에 헤드는 더욱 날렵해져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헤드는 고강도 하이퍼 17-4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다. 또 페이스는 전작인 G430 아이언 대비 9% 얇게 제작한 ‘샬로우 페이스’다. 페이스 전체에서 볼 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를 늘려준다. 고밀도 무게추를 탑재해 미스 샷에도 흔들림 없이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제공해 안정감을 준다.페이스 뒷면에 탑재한 퍼플렉스 배지페이스 뒷면에는 임팩트 시 충격을 흡수하는 퍼플렉스(PURFLEX) 배지를 탑재해 반발력은 높으면서도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배지 뒷면과 안쪽의 크롬 마감 처리로 인해 외관도 고급스러워 보인다. 롱 아이언인 5·6번 아이언은 볼이 더 잘 뜨도록 설계했으며 일관된 클럽 거리 간격을 제공한다.G440 아이언의 또 하나의 가장 큰 특징은 웨지 옵션을 재구성한 점이다. 피칭웨지, UW웨지 외에 52도·56도 웨지를 세트로 구성했다. 전문 웨지만큼 강력한 스핀과 정확한 거리감을 제공한다. 특히 56도 웨지는 핑의 전설적인 웨지 EYE2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벙커에서 쉽게 탈출하도록 도와준다.골퍼의 키와 팔 길이, 스윙을 고려해 몸에 꼭 맞게 라이각부터 그립 사이즈까지 피팅 후 구매할 수 있다. 전국 핑 피팅 대리점에서 피팅하면 된다. 5~9번 아이언과 PW, UW, 52·56도 웨지로 구성됐다. 3세대 경량 샤프트인 AWT3.0 샤프트와 알타 J CB 블루가 기본 샤프트로 제공된다. 또한 스윙 스피드가 느린 시니어 골퍼나 스윙 스피드가 빠른 여성 골퍼도 선택할 수 있도록 더 가볍게 제작한 G440 HL 아이언을 함께 출시해 선택의 폭을 높였다. HL 아이언은 디자인 외관은 G440과 동일하나 헤드, 팁 무게를 줄였고 초경량 샤프트와 초경량 그립으로 빠른 스피드를 통해 비거리를 늘려준다.G440 MAX 드라이버(사진=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 제공)‘국민 드라이버’로 불릴 만큼 드라이버 인기가 많은 핑골프는 신제품 G440 드라이버도 출시했다. 2년 이상 오랜 기간에 거쳐 준비한 만큼 핑골프만의 노하우와 모든 기술력이 총동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가장 관용성이 높은 G440 MAX △낮은 스핀의 페이드 구질로 설계된 G440 LST(Low Spin Technology)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G440 SFT(Straight Flight Technology)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MAX와 LST에는 페이드, 스트레이트, 드로우 3가지 포지션으로 셀프 구질 조절이 가능한 백 웨이트를 장착했다. SFT는 드로우, 드로우+ 2가지 포지션으로 조절 가능하다.핑골프의 핵심 기술인 ‘프리호젤’과 ‘카본 플라이 크라운’ 설계로 핑 드라이버 역사상 가장 깊은 무게중심(CG)을 구현했다. 호젤 연결 부분 중간을 덜어내 경량화시킨 후, 덜어낸 무게를 재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췄다. 이 기술 덕에 스위트 에어리어가 힐까지 확장돼 높은 관용성과 빠른 볼 스피드를 선사한다. 결과적으로 최적의 스핀과 더 높은 탄도를 만들어 긴 비거리와 안정된 방향성을 제공한다.잠자리 날개에서 착안한 핑골프 특허 카본 플라이 랩 크라운은 크라운(헤드 윗부분) 뒷면의 절반을 카본으로 감싸는 기술이다. 무게를 절감해 CG를 낮추고 재배치해 관용성을 향상시켰다.페이스 높이를 낮추고 티탄 페이스는 역대급으로 얇게 만들어 클럽 페이스에 걸쳐 더 빠른 볼 스피드와 일관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전 모델 대비 페이스 두께는 중심부 약 4%, 주변부 약 7%가 얇아져 전체 페이스 무게가 7% 감소했다. 유연성은 더 극대화됐다.G440 아이언과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까지 전 라인(HL 라인 포함)이 함께 출시됐다. G440 HL 라인도 선택이 가능하다.왼쪽부터 프리호젤, 카본플라이 랩 크라운, 얇은 페이스
- ‘인생 최고의 비거리’…마제스티골프 ‘2025 로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제스티골프(대표 츠카모토 슌스케)가 골프 인생 최고의 비거리를 선사할 ‘2025 마제스티 로얄’(이하 ‘2025 로얄’)을 내달 7일 출시한다. (사진=마제스티골프 제공)‘2025 로얄’은 최상의 비거리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해 획기적으로 진화했다. 투명하고 영롱하게 빛나는 헤드의 고급스러운 외관부터, 쉬워진 어드레스, 더 멀리 똑바로 날아가는 탁월한 비거리까지. 골퍼들의 모든 기대를 충족시키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2025 로얄’ 드라이버는 전작에 비해 페이스 면적을 6.5% 확대해 더 넓은 스위트 스폿을 제공한다. 특히 스퀘어 드로우 페이스 설계를 통해 어드레스 시 편안한 시각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자신감을 높여준다. 사이클론 웨이브 페이스를 적용해 높은 반발력과 넓은 반발 면적을 실현했다. 가장 주목할 특징은 12g으로 무게가 증가된 신규 클러치 웨이트 시스템이다. 4겹 멀티 레이어 구조의 클러치 웨이트를 힐에 가깝게 배치해, 하이드로우 구질을 구현케 했다. 특히 진동댐퍼와 일렉트로폼 적용으로 프리미엄 드라이버에 걸맞은 타격감과 타구음을 선사한다.드라이버 크라운에는 고급 자동차의 메탈릭 도장에 많이 쓰이는 시라릭(Xirallic®) 소재의 도장 기술을 적용했다. 선명하고 깊은 휘도를 구현해, 햇빛 아래에서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외관을 완성했다. 페어웨이 우드 또한 헤드 페이스 면적을 2.1% 넓혔다. 티탄 소재의 페이스와 바디, 텅스텐 소재의 솔로 빠른 초속, 깊고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했다. 페어웨이 우드는 3번, 4번, 5번, 7번, 하이브리드는 3번부터 6번까지 출시한다. ‘2025 로얄’ 아이언은 47.5g 고비중 텅스텐 웨이트를 탑재해 스위트 스폿을 페이스 중앙에 정확히 위치시켰다. 고반발 마레이징 스틸을 사용한 L자형 컵페이스 구조는 유효 반발면적을 넓히고 높은 발사각을 제공해 비거리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특히 일렉트로폼과 엘라스토머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백페이스 설계로 불필요한 진동을 최소화하고 타구감과 타구음을 최적화했다. 프리미엄 아이언에 걸맞은 부드러운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또한 아이언 프레임의 강성을 높인 360도 파워 프레임을 사용, 타구감과 타구음을 향상시켰다. 쇼트 아이언에서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클럽 간 로프트 간격을 정밀하게 재설계해 더욱 정확한 거리 컨트롤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어프로치 샷의 정확도를 향상해 그린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샌드 웨지는 솔의 너비와 바운스 각도를 최적화해 벙커샷 시 더욱 부드러운 투과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라이에서도 안정적인 컨택이 가능하다.‘2025 로얄’은 골퍼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세분화된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여성 골퍼를 위해 L, A 등 다양한 플렉스 옵션을 제공하며, 여성 전용 컬러웨이와 디자인을 적용해 심미적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젊은 골퍼들을 위해 트렌디한 블랙 컬러 라인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브랜드의 저변을 확대했다.마제스티골프 관계자는 “’2025 로얄’은 마제스티골프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2025 로얄’ 론칭에 맞춰 젊은 골퍼와 여성 골퍼를 타깃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즌의 골프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 로얄은 전국 마제스티골프 공식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제품 정보는 마제스티골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홍원식 체제’ 지운 남양유업…한앤코 품서 6년만에 ‘흑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홍원식 체제’를 끝낸 남양유업(003920)이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6년여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좋지 않은 유업계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 인식 개선, 사업 개편 등을 적극 전개한 결과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홈플러스 사태로 불거진 ‘사모펀드 불신론’ 속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20일 남양유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62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남양유업 흑자는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업손실도 98억원으로 전년(-715억원)대비 86.3% 축소됐다. 다만 매출액은 4.4% 감소한 9528억원을 기록했다.이번 흑자전환은 사회적으로 잡음을 일으키며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내렸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체제를 끝낸 후 일군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월 초대주주 변경 후 3월 주총을 통해 신규 이사회를 구성하며 내부 체질개선에 나섰다. 그간 땅에 떨어진 소비지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적으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적 개편을 단행했다.대표적으로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다.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을 분리하고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각 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경영 안정성과 조직 혁신을 위해 김승언 남양유업 경영지배인을 대표집행임원 사장으로 선임했다.조직 문화도 개선했다. 남양유업은 기존 수직적 방식에서 벗어나 책임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책임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핵심성과지표(KPI)도 재정립해 기여도 높은 인재가 빠르게 승진할 수 있도록 바꿨다.핵심 사업에 주력한 경영 방침도 흑자전환에 한몫을 했다. 제품 구성을 재정비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그 결과 남양유업의 대표 발효유 브랜드 ‘불가리스’는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드링크 발효유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분유 역시 5년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했고, 단백질 음료 브랜드 ‘테이크핏’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저당·고단백·기능성 제품 등을 강화하며 최근 젊은 소비자층의 수요에도 대응했다. 지난해 유당·지방이 ‘제로’(0)인 ‘맛있는 우유 GT 슈퍼제로 락토프리’(5월), 관절 건강을 위한 건강식품 발효유 ‘이너케어 뼈관절 프로텍트’(8월), 유당 제로 발효유 ‘불가리스 제로’(11월), 단백질 함량을 24g으로 높인 ’테이크핏 맥스’(12월) 등을 출시했다. 남양유업은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사회공헌,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액면분할, 준법경영 체계 정비 등이 대표적 사례다.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지난해 경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전방위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제품 혁신, 품질 관리 강화, 운영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다섯쌍둥이 넷째 ‘새별’ 건강히 퇴원, 가족 품으로
- 지난해 9월 20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중 넷째 새별이가 20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난 다섯쌍둥이 중 넷째 새별이 3월 20일 3.9kg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6개월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먼저 퇴원한 쌍둥이 오빠 세 명과 막내 여동생을 세상 밖으로 나와 처음 만나게 된 것이다. ‘팡팡이’라고 지었던 태명이 5명의 파워레인저를 본떠 ‘팡팡 레인저’가 되었던 3남 2녀가 드디어 완전체로 한 집에 모이게 되었다. 지난해 9월 20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자연임신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았었다. 아들인 첫째 새힘, 둘째 새찬, 셋째 새강은 800~900g, 딸인 막내 새봄은 700g대인 체중으로 일반적인 신생아 몸무게 기준(3㎏ 내외)에 훨씬 못 미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새해 1월 오빠들이 먼저 집에 가고, 장에 구멍인 천공이 생겨 수술까지 했었던 막내 새봄까지 퇴원했다. 하지만 다섯 명 중 736g의 가장 작은 몸무게로 태어났던 넷째 새별은 후두 연화증으로 호흡 보조가 필요하여 입원 생활이 길어졌다. 오둥이 엄마와 아빠는 신생아중환자실 면회 시간마다 하루씩 번갈아 가며 수유 연습을 했다. 새별이 직접 젖병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후두 연화증으로 인해 수유 중간중간 호흡을 조절해 주는 연습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퇴원을 앞두고 병실 안에서는 작은 졸업식이 열렸다. 신생아중환자실, 분만실 등 산모와 신생아 간호를 총괄하는 서울성모병원 간호3팀장 정현숙 연희마리아 수녀는 “지난해부터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100일 이상 장기 입원하는 신생아들에게 간호사들이 준비한 백일 잔치를 병실 안에서 진행하여 따뜻한 엄마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기 입원한 신생아들이 퇴원할 때는 졸업장과 함께 입원 기간 사용했던 병원 팔찌를 기념으로 증정하는 등, 전문적 간호뿐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는 영성 간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덧붙였다. 졸업장과 함께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서울성모의 스타 새별이, 울 공주 퇴원이라니 축하해’ ‘사랑하는 새별아! 마냥 작던 넷째 공주가 벌써 커서 집에 갈 준비를 하다니 이모는 너무 기쁘다’, ‘니큐(NICU)의 공주 새별아, 퇴원을 축하해, 지금까지 힘든 치료 모두 씩씩하고 이겨내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다니’ ‘집에 가서도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오둥이끼리 사이좋게 지내’ 등 퇴원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손편지도 전달했다. 새별이네 다섯쌍둥이처럼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는데, 최근 우리나라는 출생체중이 2.5kg 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kg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이런 이른둥이들은 만삭까지 엄마 뱃속에서 크지 못해 주요 장기가 발달하지 않거나 약한 면역체계로 인한 감염에 취약하다. 선천성 질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서울성모병원은 고위험 산모가 산부인과 진료와 함께 선천성 질환센터 협진으로 이른둥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보호자와 치료계획을 사전에 상의하고 준비하고 있다.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신정민 교수는 “6개월 동안 잘 견뎌준 새별이와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세심한 치료로 아기들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퇴원한 형제자매 4명과 함께 새별이를 기다려온 부모님은 아이들이 눈도 잘 마주치고 옹알이도 열심히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입원 생활이 길어지면서 걱정이 컸지만, 의료진분들이 공주라고 불러주고 엄마 아빠를 대신해 사랑으로 예뻐해 주시며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다섯쌍둥이 모두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라고 퇴원 소감을 전했다.
- 개인슈퍼컴에서 로봇까지…AI슈퍼볼 연 젠슨황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릭 GTC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연설을 육성으로 듣기 위해 2만 5000여명이 하키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캘리포니아의 제3도시이자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세너제이는 온통 엔비디아의 상징인 네온그린과 블랙으로 뒤덮였다. 2009년 첫 개최된 GTC의 참석자가 1500명이었으며 학자들의 연구발표회와 비슷한 분위기였다면, 이날 분위기는 마치 ‘슈퍼볼’(미국프로미식축구 최강전)이나 록 콘서트를 방불케 해 엔비디아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009년 80억달러에서 현재 약 3조달러로 증가한 상태다.다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AI모델 딥시크가 성능이 낮은 AI칩으로 고성능 AI 구축에 성공하면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고가 반도체가 이전처럼 막대하게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황 CEO는 이에 대해 “첨단 인공지능(AI)을 위해서는 전 세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100배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AI 추론 모델과 AI 에이전트가 엔비디아 칩 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신제품이야말로 이 같은 변화를 가장 잘 지원하는 반도체라고 홍보했다. ◇2028년까지 신제품 라인업 공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8일(현지 시간) GTC 2025에서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 루빈, 파인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황 CEO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블랙웰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과 차세대 아키텍처인 루빈, 루빈 업그레이드 버전인 ‘루빈 넥스트’을 선보이고 2028년에는 신형설계를 적용한 ‘파인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센터 기준 성능으로 (이전 칩인) H100 ‘호퍼’ 대비 블랙웰은 68배, 루빈은 900배가 될 것”이라며 “같은 기능 대비 비용은 블랙웰이 호퍼의 13%, 루빈은 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황 CEO는 엔비디아의 AI칩이 두 가지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AI시스템이 다수의 사용자에게 스마트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 두 번째는 답변을 가능한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질문에 답변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면, 고객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웹검색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웰 울트라가 초당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할 수 있어 기존 칩보다 동일시간 더 많은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블랙웰 울트라를 활용해 시간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프리미엄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2023년에 출시된 호퍼(Hopper) 시리즈 칩보다 최대 50배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PC·로봇·6G까지 AI수익을 창출할 협업 프로젝트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이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기술 컨퍼런스(GTC) 기조연설 도중 디즈니의 BDX드로이드와 소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엔비디아는 이날 행사에서 AI를 실생활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중 하나는 개인용 AI슈퍼컴퓨터인 DGX스파크와 DGX스테이션이다. 이전에는 데이터센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AI기능을 데스크 탑으로 가져온다. DGX스파크와 DGX 스테이션은 아수스, 델, HP, 레노보 등을 다양한 컴퓨터 메이커를 통해 제조될 예정이다. DGX스파크는 이날부터 예약을 받고, DGX 스테이션은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아이작 그루트 N1을 통해 사후학습을 받은 후 설거지를 도와주는 1X테크놀로지스의 네오 감마 휴머노이드 로봇 (동영상=엔비디아)엔비디아는 이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는 ‘아이작 그루트 N1’(Isac GROOT N1)도 공개했다. 황 CEO는 “범용 로봇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1X테크놀로지스의 네오 감마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루트 N1 모델을 기반으로 사후학습(Post-training)을 받은 후 자율적으로 정리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엔비디아는 1X테크놀로지스 외에도 애질리티 로보틱스, 보스톤 다니아믹스, 멘티 로보틱스, 뉴라 로보틱스와 협업하고 있다.아울러 엔비디아는 디즈니 리서치와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로봇의 움직임을 현실 세계에서 시뮬레이션하는 물리 엔진인 뉴턴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 뉴턴의 초기 오픈소스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황 CEO는 차세대 자동차, 공장, 로봇에 AI를 사용하기 위해 제너럴 모터스(GM)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T모바일 US와 시스코 시스템스가 참여하는 AI 6G 무선 네트워크 하드웨어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보스턴에 양자 컴퓨팅 연구실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의 행보가 차기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AI가 차세대 산업혁명 트리거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지만, 아직 실생활에 침투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일부 클라우드 업체에 의존한 성장이 얼마나 지속가능한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로서는 AI 투자가 실제로 실생활을 바꾸고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성대한 잔치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뜨겁지 못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3.74%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협력을 발표했던 GM 주가도 0.7%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식 시장에서 젠슨 황의 ‘마이더스 손’(midas touch)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고객 및 파트너 기업의 이름을 언급하면 해당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前FDA 실사관 "cGMP 인증 문제없다" …애니젠,8조 미국 난임 시장 '활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큰 지적 사항이 없었다”.애니젠(196300) 관계자가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cGMP) 예비심사 보고서 결과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FDA 예비심사 후 보고서를 수령했다”며 “보고서 전반에 큰 지적 사항없이 마이너한(소소한) 내용만 포함돼 최종 심사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애니젠이 지난 2월 20일 FDA 예비심사를 받는 모습이다. (제공=애니젠)애니젠은 지난달 20일 오송공장에서 FDA 예비심사를 받았다. 심사대상은 ‘류프로렐린(Leuprorelin)’과 ‘가니렐릭스(Ganirelix)’ 원료의약품이었다.◇전 FDA 실사관 “문제없다”이번 결과로, 애니젠의 오송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cGMP) 인증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애니젠 관계자는 “이번에 실사한 사람이 전직 FDA 실사관”이라며 “완벽한 조건에서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이기 때문에, 본심사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애니젠의 FDA cGMP 인증 예비심사는 더글라스 캠벨(Douglas Campbell)이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캠밸은 현재 cGMP 인증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PDA’(Pareneral Drug Association)의 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다. 그는 14년간 FDA에서 cGMP 인증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그는 이번 사전심사에서 애니젠의 △제조공정의 유효성 확인 △작업환경과 제조시설의 적합성 △생산제품의 품질관리 △생산장비의 교정 및 유지보수 기록 등 원료의약품 생산과정 전반에 대해 수행됐고, ‘최신 펩타이드 제조과정 지침서에 대한 이해도’와 ‘제조공정의 상세 수행내용’ 등을 평가했다.애니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cGMP) 인증 예비심사를 담당한 더글라스 캠벨. (제공=PDA)그는 “이번 예비심사는 미국에서 샘플 발주가 와서 이뤄진 것”이라며 “미국 에이전시 역할을 하는 인터켐 입장에선 고객사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cGMP 인증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싶어했다”고 부연했다.인터켐은 1981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된 미국의 중견 제약사다. 애니젠의 미국 고객사이면서 에이전트를 겸하고 있다.본 심사 일정은 빠르면 올 상반기 늦어도 3/4분기 이전엔 마무리될 전망이다.애니젠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FDA에 cGMP 인증 심사 신청을 했다”며 “통상 신청 후 6개월에서 1년 이내 심사가 진행된다. 조만간 본심사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HLB그룹에 피인수 된 영향은 없다. HLB그룹은 지난 10일 애니젠을 인수한다고 밝혔다.박원영 애니젠 수석부장은 “김재일 현 대표이사가 계속 회사를 운영해나갈 것”이라며 “다만, 외형적으론 사명 변경이 있을 것이고, HLB그룹 소속 계열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애니젠은 이번 피인수 과정에서 HLB그룹 200억원, 재무적투자자(FI) 400억원 등 총 600억원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HLB그룹으로부터 3자배정 유상증자 150억원, 전환사채(CB) 50억원 등 200억원을 유치했다. 아울러 FI로부터 3재바재어 유상증자 50억원, CB 350억원 등 400억원을 확보했다박 부장은 “신규 유치 자금 600억원은 신약개발, 공장 확장, 운용비, 개발비 등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cGMP 인증받으면 7.7조 시장 열린다애니젠의 cGMP 인증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애니젠은 지난해 10월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위해 FDA에 원료의약품 등재 신청서(Drug Master File)를 제출했다. 가니렐릭스는 미국 제약회사인 MSD의 ‘오가루트란(가니렐릭스아세트산염)’ 제네릭 주사제로써 난임 치료에 쓰이는 조기배란 억제제다.애니젠 관계자는 “가니렐릭스는 펩타이드 합성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라며 “현재 공급가가 g당 9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GMP 인증을 기점으로 공급 요청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LG화학 역시 가니렐릭스 원료 펩타이드를 인도에서 조달했으나 품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 애니젠과 가니렐릭스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애니젠은 지난 2023년 11월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취득했고 지난해부터 LG화학에 가니렐릭스 펩타이드 원료를 공급 중이다. 가니릴렉스 1회 투약분은 0.25㎎이다. 즉, 1g으로 4000회 투약이 가능하단 얘기다. 가니릴렉스는 매일 피하주사로 투약한다.여기에 더해 애니젠은 최근 미국 한 제약사로부터 류프로렐린 원료 펩타이드 주문을 받아 초도 물량을 수출했다.애니젠 관계자는 “장기지속형 류프로렐린을 만들 수 있는 펩타이드 제조기업이 글로벌 전역에 애니젠을 포함 10여 곳”이라며 “이 시장에서 까다로운 장기지속형 제품이 미국 내 시판돼 경쟁력을 입증하면 류프로렐린 주문이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수출은 에이전시인 인터켐의 고객 유치로 이뤄진 것”이라며 “cGMP 인증 후 고객사가 뻐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재일 애니젠 대표 겸 광주과기원 생명과학부 교수는 “류프로렐린은 g당 350만원이. FDA cGMP 인증 후 류프로렐린 매출이 본격화되면 연간 50㎏가량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즉, 류프러렐린은 ㎏당 35억원가량 공급가격이 형성돼 있단 얘기다. 김 대표의 말대로 50㎏이면 175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한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 난임 치료 시장 규모는 58억달러(7조7000억원), 중국은 260억위안(4조7000억원)에 각각 달한다. 국내 배란 억제제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 1인 창조기업 100만개 돌파…40대 초반 중장년 창업 많아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1인 창조기업 수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0만개를 돌파했다. ‘1인 창조기업’이란 발명가·유튜버 등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를 의미한다.중기부의 ‘2024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른 1인 창조기업 재무현황 및 대표자 연령, 성별.(자료=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가 19일 발표한 ‘2024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총 100만 7769개로 전년(98만 7812개) 대비 2.0%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24.2%) △전자상거래업(24.2%) △교육서비스업(17.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8%)을 주로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28.5%(28만 7000개), 서울 22.6%(25만 8000개), 부산 6.2%(6만 2000개), 경남 6.0%(6만개), 인천 5.5%(5만 5000개)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업력은 약 12.6년으로 ‘2011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이 41.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1인 창조기업의 형태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억 3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창업기업 평균 매출액(2억 5000만원)보다 약 1400만원 적었다. 창업 후 첫 매출 발생기간은 평균 2.7개월, 손익분기점 도달기간은 평균 28.6개월로 나타났다.전직 업종과 현업 연관성은 63.4%다. 창업 전 직장 근무기간은 15.5년이며 63.4%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자 연령은 평균 54.7세로 성별은 남성이 72.6%, 여성이 27.4%로 조사됐다.기업형태는 1인 창조기업 특성상 법인기업(14.1%)보다 개인사업체(85.9%)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주요 거래처로는 ‘개인·소비자’(B2C)가 6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업체’(B2B) 28.5%, ‘정부·공공기관’(B2G) 2.5% 순으로 나타났다.1인 창조기업 창업 동기는 ‘더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37.8%), ‘적성과 능력 발휘’(28.1%), 생계유지를 위해’(14.6%) 순으로 높았으며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1.7개월로 조사됐다.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직장에서 15년 전후로 근무한 뒤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춰 중장년에 진입하는 40세 전후에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역량 있는 분들이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2022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SBR)에 등록된 사업체 중 한국표준산업 분류체계상 중분류 43개 업종에 해당하는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