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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국제금값 다시 상승…국제유가도 올라
  • 미중 갈등에 국제금값 다시 상승…국제유가도 올라
  • 홍콩 사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커지며 금값이 상승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중갈등 악화 우려에 국제 금값이 다시 상승했다. 덩달아 은과 국제유가도 올랐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70달러(0.6%)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7일 2% 급락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9월 인도분 은 선물은 온스당 1.72달러(6.3%) 오른 29.261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미중 사이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인 금 수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하면서 중국도 마르크 루비오 미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해 미국 정치인 등 11명 제재로 맞불을 놨다. ‘홍콩 사태’를 둘러싼 주요 2개국(G2) 사이의 갈등이 금에 대한 투자수요를 부채질했다는 설명이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경기부양책을 쏟아낸 것도 금의 투자 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밥 하버콘 RJO퓨쳐스의 선임 시장전략가는 “전 세계 정부는 당분간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돈을 찍어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금은 여기에서 이득을 얻을 것이다. 금의 다음 목표는 온스당 2090달러”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 세계 정부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금 투자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의 금값은 거품이 아니고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의 일부라고 CNBC는 보도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0.59달러(1.33%) 상승한 44.99달러로 마감했다.
2020.08.11 I 김보겸 기자
오리온 '마켓오 감자톡', 출시 한달 만에 150만봉 판매 돌파
  • 오리온 '마켓오 감자톡', 출시 한달 만에 150만봉 판매 돌파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오리온은 신제품 ‘마켓오 감자톡’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 봉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오리온)누적 매출액은 16억원으로, 식품업계에서 히트상품으로 꼽는 월 10억원의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마켓오 감자톡은 얇고 길쭉한 스틱 모양의 감자스낵으로, 밀가루를 첨가하지 않고 감자 분말과 감자전분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진한 감자 풍미에 중독적인 시즈닝, ‘오도독 톡’ 잘라먹는 경쾌한 식감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편의점 기준 80g 제품을 1500원에 판매하는 등 가성비를 함께 잡은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마켓오 감자톡은 ‘재료의 맛 그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리얼브라우니’, ‘리얼치즈칩’ 등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마켓오 브랜드’의 라인업 제품이다. 지난 6월 허브 풍미로 감칠맛을 더한 ‘허브솔트맛’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매콤달콤맛’ 2종으로 출시했다.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마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술(Home+술)족’, ‘혼술족’ 등에게 가벼운 맥주 안주, 집콕 과자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품질은 물론 가성비까지 잡은 마켓오 감자톡 등 스낵라인업으로 여름철 스낵성수기 시즌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1 I 이성웅 기자
'인생 최대의 베팅'이라던 ARM, 손정의는 왜 포기했나
  • '인생 최대의 베팅'이라던 ARM, 손정의는 왜 포기했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ARM 홀딩스는 전략적 핵심회사 중 하나다. 암이 설계한 반도체 출하량은 2배씩 늘어나고 있다.”손정의(孫正義)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말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시 손 회장은 ARM의 상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ARM을 상장해 자금을 어느 정도 회수하는 한편 일정량의 주식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2016년 사상 최고 금액인 320억달러(한화 약 38조원)에 ARM을 인수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이라던 손 회장이 매각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무엇일까. 소프트뱅크의 ARM 매각 시도는 지난 7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지만 사실 수개월 전부터 진행해 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엔비디아가 수개월 전부터 ARM 인수를 시도해왔다고 전했다. 손 회장이 전체 사업군 중에서 ARM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지난 6월 말에도 매각 논의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는 얘기다.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 인수 이후 ARM의 성장이 경쟁사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했던 4년 전 12억달러(약 1조2000억원) 정도였던 연매출은 19억달러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매출은 3배 가량 늘었다. 소프트뱅크가 지난달 ARM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축소하고 그룹 내 다른 기업으로 이전키로 한 점도 5G로 연결되는 ARM의 미래 성장동력을 꺾은 것으로 평가된다. 소프트뱅크가 올 1분기 창립 이후 1조4381억엔(약 16조1000억원)이라는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점 역시 매각에 어느 정도 작용했을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하고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 410억달러 규모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전체 매각 뿐 아니라 부분 매각도 검토 중이며 기업공개(IPO) 계획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ARM의 가치를 32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현금이나 주식교환 형태가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거나 맞교환함으로써 대주주로 자리매김할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ARM을 완전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수익률 면에서도 더 나을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관련 소식통들은 “양측이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매각으로 결론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사진 AFP
2020.08.11 I 김혜미 기자
긴나긴 장마에…'레인부츠'·'젤리슈즈' 필수템 등극
  • 긴나긴 장마에…'레인부츠'·'젤리슈즈' 필수템 등극
  • 맹기 젤리슈즈. (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기록적 폭우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몇 년 전 유행하던 ‘레인부츠’(장화)와 ‘젤리슈즈’가 다시 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10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장마철 레인부츠와 젤리슈즈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다양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롯데월드몰 1층 ‘헤즈’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우산, 우비 등 레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자산개발)◇무릎까지 오는 ‘레인부츠’…“가볍고 넉넉한 사이즈 제품 골라야”입추까지 장마가 이어진 데다가 연일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무릎까지 오는 레인부츠 매출이 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 따르면 최근 2주(7월 24일~8월 6일) 기준 레인부츠·장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젤리슈즈와 플리플랍·쪼리(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에 끼는 스트링 스타일의 샌들) 역시 판매량이 각각 33%, 17% 신장했다. 장마가 본격화한 최근 일주일 가량은 레인부츠, 젤리슈즈의 매출이 더욱 늘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 31일~8월 6일) 동안 젤리슈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6.21%, 장화는 9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에 따라 ‘헌트’ 등 유명 레인부츠 브랜드 이외에도 패션 레인부츠를 출시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축산 전문기업 팜누리는 최근 벨기에 기능성 장화 ‘베키나 부츠’를 출시했다. 내구성이 뛰어난 베키나 장화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팜누리가 레인부츠 라인을 새롭게 론칭한 것이다.패션업계 관계자는 “레인부츠는 방수기능을 위해 고무로 만들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종아리나 발 부분이 넉넉하도록 한 치수 크게 신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어른용 레인부츠 외에 아이들을 위한 ‘장마철 아이템’도 인기다. 롯데월드몰은 지난 6일부터 잡화 브랜드 ‘헤즈’와 레인 아이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우산·우비 및 레인부츠 등 어린이용 레인아이템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맹기 젤리슈즈. (사진=CJ오쇼핑)◇레인부츠보다 활동성, 다양한 디자인 갖춘 ‘젤리슈즈’도 인기 통기성과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을 꺼려한다면 젤리슈즈가 적합하다. 말랑말랑한 소재로 만든 젤리슈즈는 물에 젖어도 모양이 크게 변형되지 않고 부츠보다 훨씬 가볍다. 여름철에는 옷차림을 간소화하는 대신 신발에 포인트를 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화려한 스타일의 젤리슈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6월 4일 이탈리아 젤리슈즈 브랜드 ‘맹기’(MENGHI)를 홈쇼핑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론칭 방송에서는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고, 2차 방송에서도 목표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맹기는 신발 생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에서 1980년대에 탄생한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 ‘맹기’ 외 명품 브랜드의 신발 제작도 함께하고 있다. 맹기는 한국을 비롯해 36개국에서 판매 중이다.맹기 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스와로브스키 스톤 장식이다. 샌들의 스트랩 부분에 붙어 있는 이 스톤은 스와로브스키 본사에서 직접 공급받는 정품이며, 정교하게 커팅된 크리스털 빛깔이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더한다. 스톤 장식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에서 정교한 수작업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다.CJ오쇼핑에서는 플랫 샌들과 미드힐 샌들 2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플랫 샌들은 굽 높이 1.5㎝로 편안함이 장점이며 블랙·골드·핑크·딥그린 4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드힐 샌들은 4.5㎝의 굽 높이로 스와로브스키 장식이 발등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미드힐 샌들도 블랙·아이보리·딥그린·베이비핑크 네 가지 컬러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정상가 대비 약 20% 낮은 15만 8000원에 선보이고 있다.홍현상 CJ ENM 오쇼핑부문 셀렙샵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차별화된 슈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국내에서 쉽게 살 수 없는 브랜드를 발굴해 판매하게 됐다”며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맹기 젤리슈즈가 장마철 유용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11 I 이윤화 기자
“수박 잘라서 담기만 했는데 불티”…편리함에 모이는 돈
  • “수박 잘라서 담기만 했는데 불티”…편리함에 모이는 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1인 가구가 지난해 기준 약 600만명을 돌파하며 주된 소비주체로 자리 잡았다. 자취생을 비롯한 1~2인 가구는 무게와 보관방법,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피가 큰 과일이나 식재료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포장,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도시락. (사진=쥬씨)◇쥬씨 ‘수박도시락’ 불티…10일 만에 3만 개 팔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역시 큰 부피와 껍질 처리 등으로 1인 가구가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것 중 하나다. 과일주스 전문점 쥬씨는 주스 형태 상품 외에 최근 ‘수박도시락’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도가 높은 수박 제품을 골라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게 통에 담아 판매하는 것으로, 쥬씨 점주의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쥬씨 수박도시락 용기에 담긴 수박은 최소 중량 1.3kg로, 개당 가격은 8500원 수준이다. 진주 하대점 등 일부 점포에서만 판매하다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식 제품 출시 문의가 이어지자 지난달 24일 전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쥬씨 수박도시락은 정식 출시 이후 열흘 만에 약 3만 개가 넘게 팔렸다. 수박도시락을 처음 판매한 진주 하대점에서는 편리하게 잘라 판매하는 과일의 인기에 최근 파인애플 도시락도 선보였다. 수박도시락과 마찬가지로 껍질을 제거해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잘라 도시락통에 담아 판매한다. 쥬씨 관계자는 “수박도시락은 수박주스와 함께 여름철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수박도시락을 출시한 지 십여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각종 SNS와 포털사이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양곡 코너.(사진=신세계백화점)◇“많이 사두면 결국 버려요”…식재료도 소포장 대세 과일, 디저트뿐만 아니라 쌀, 가정간편식(HMR) 제품 등 1~2인 가구에 맞춘 다양한 소포장 상품 출시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일회용·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문화 확산도 이런 트렌드에 영향을 줬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양곡 전문관 ‘신세계백화점 쌀가게’를 지난 6월 오픈하고 소포장 트렌드에 맞춰 300g씩 포장한 진공 쌀을 판매하고 있다. 1~2인 가구 역시 ‘집밥’, ‘혼밥’, ‘요리’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가구 특성상 쌀을 ‘포대’로 사다 두고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점을 반영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양곡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5% 신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날이 많았던 2·3·4월의 경우 각각 41.9%, 20.4%, 29.9%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소용량으로 포장한 300g 진공 쌀은 12가지 품종으로, 가격은 3000~5000원 수준이다. 용의 눈동자, 삼광, 골든퀸 3호, 추청, 고시히카리 등 다양한 품종의 쌀을 2인분 정도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이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카길 프로틴 그룹은 프리미엄 소고기 ‘엑셀비프’를 소포장한 ‘엑셀컷’을 최근 배달의민족 온라인몰 B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부채살과 우삼겹 두 가지로, 한 팩당 300g으로 추가 손질이 필요 없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소비 비중이 늘어나면서 식품의 판매 단위나 중량도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단위 가격으로 비교해보면 조금 더 비쌀 수도 있지만 편의성 등을 생각해 소포장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0.08.11 I 이윤화 기자
그린뉴딜 승부수…매출 1000억 에너지벤처 키운다
  • [단독]그린뉴딜 승부수…매출 1000억 에너지벤처 키운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마(魔)의 벽’이라고 불리는 ‘1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한 에너지벤처 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는다. ‘매출 1000억 클럽’ 가입 벤처 기업 수는 지난 2018년말 현재 587개사다. 에너지 분야에서만 앞으로 10년 내에 대폭 늘린다는 게 정부 목표다. 지난달 발표한 ‘그린뉴딜’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2.0’의 성패가 에너지 벤처 육성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에너지벤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효율 향상,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2030년까지 ‘1000억 클럽’ 에너지벤처 대거 육성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에너지 벤처 중점육성 및 정책 지원안’(에너지벤처육성전략)을 이른 시일 내에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잠재력 있는 에너지 벤처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현재 이를 위해 벤처업계와 관련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 창업 이후 ‘1000억 클럽’ 가입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8.4년이었다. 정부는 이번 육성책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갖춘 에너지벤처가 1000억 클럽 가입에 걸리는 시간을 10년으로 앞당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벤처업계와 에너지관련업계에서는 정부의 계획안대로라면 현재 2000여개인 에너지벤처를 2030년까지 5000개로 확대하고 이중 매출 1000억원 벤처 100개를 육성해 약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에너지전환 정책이 본격화했고 수요관리중심의 에너지 정책 등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태동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5G 등 4차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접목한 기술 기반 에너지벤처가 생겨나고 있어 핵심주체로 육성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부 “민간 투자 유치 에너지 벤처 우선 지원”에너지벤처육성전략은 크게 △에너지벤처 4대 핵심분야 선정 △기업육성 △투자활성화 △기반마련 등 네 가지 축으로 나눠 추진한다. 에너지 벤처 핵심분야는 국가 에너지정책에 반영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신재생발전 운전·유지보수(O&M),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IT기반 전력수요관리, △전력중개 등이다. 정부는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사업모델로 연결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또 에너지벤처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민간 투자 확대와 후속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벤처가 출연금의 30% 이상을 창업투자회사, 은행, 벤처캐피털,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으로부터 유치했다면 우선 지원 대상에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시장성과 수익성을 검증받아 민간투자를 받은 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벤처캐피털 등 민간 금융기관의 후속 투자유치도 유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산업부는 우선 올해 에너지ICT 융합 제품·솔루션 사업화, 에너지산업 부품·소재 및 제조혁신 부문 등 최대 6개 분야의 에너지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16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2024년까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유망 에너지벤처의 제품과 서비스 사업화, 스케일업을 위한 기술개발 추진을 위해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30개사를 지정해 기업당 10억원씩 지원한다.산업부 관계자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공기업의 펀드 출자와 대기업의 벤처캐피털 투자 촉진(CVC 투자), 에너지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특례상장 활성화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벤처 실태조사와 확인제도 도입, 산업분류체계 개선과 함께 현장수요를 반영한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필요한 건 자금과 정책적 지원…체감할 수 있는 전략 필요벤처업계에선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정책변화와 함께 손실을 감수한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선행해야 벤처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재남 벤처기업협회 정책연구실장은 “정부는 기업이 창업부터 데스밸리를 넘겨 성장하기까지 자금을 공급하고 그에 따른 성장사다리를 조성했다고 하지만 대부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벤처기업은 창업은 물론 성장단계마다 자금 부족을 겪는다”고 말했다.노형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정부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와 융자를 통해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벤처기업은 투자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 민간 자본 단독으로 투자하기가 매우 어렵다. 정부 차원에서 창업 초기 맹아 단계부터 확장 단계까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자본 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0.08.11 I 문승관 기자
강경화 'G7 확대' 설득 나섰지만…獨 "韓은 환영하지만 러시아는 안돼"
  • 강경화 'G7 확대' 설득 나섰지만…獨 "韓은 환영하지만 러시아는 안돼"
  •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부 장관이 10일 베를린 장벽 기념공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독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 확대 구상과 관련해 한국의 참여를 환영한다면서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시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올 가을 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전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G7 확대에) 참여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G8이었던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경우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휴전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평화가 정착된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마스 장관은 G7의 확대와 G20 체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현재 체재도 현실을 반영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G7 확대 구상과 관련해 한국의 참여를 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사실상 러시아를 참여시켜 G7을 확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회의를 한국과 러시아, 인도, 호주 등을 포함한 G11 회의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의 G7 회의 복귀에 반대하는 독일은 G7 확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하는 의사를 나타냈다. 미국 측의 G7 회의 초청을 발판삼아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한 단계 격상하려던 우리나라는 독일의 반대에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강 장관이 이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독일을 선택한 것 역시 G7 확대 개편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강 장관은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모범을 보여줬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면서 “마스 장관의 말대로 국제사회의 논의 틀 속에서 논의를 거쳐 진전을 이뤄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측의 초청을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G7 회의 참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19로 G7 대면회의가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개최하려 했던 G7 회의는 코로나19로 9월로 연기됐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후에도 미국에선 9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상황이 심각하다. 이밖에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으며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에 독일이 가입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함께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또 현재 유럽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딜과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마스 장관은 코로너19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자주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공동 기자회견은 2년 만에 열린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 이후 열렸다. 전략대화 이후 강 장관은 독일 측의 제안에 따라 베를린 장벽 기념공원을 함께 산책했다. 강 장관은 1박 3일의 독일 일정을 마치고 11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2020.08.10 I 정다슬 기자
상반기 5G 가입자 700만명 돌파..통신사 무선 매출도 증가
  • 상반기 5G 가입자 700만명 돌파..통신사 무선 매출도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상반기 5G 가입자가 737만1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및 특화 서비스 부족 논란은 여전하나, 이대로라면 연말에 1000만명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5G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20, 아이폰12이 잇따라 출시되기 때문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737만15명을 달성했다. 통신사별 점유율은 SK텔레콤 45.4%(334만8684명), KT 30.4%(223만7077명), LG유플러스 24.2%(178만3685명)순이다. 알뜰폰(MVNO) 5G 가입자는 1569명을 기록했는데, 전체 5G 시장에서 알뜰폰 비중은 0.0002% 수준에 그쳤다.5G를 포함한 전체 무선 이동통신 가입자는 총 6963만854명으로 점유율은 SK텔레콤 46.8%, KT29.9%, LG유플러스 23.3% 수준이었다.6월 기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61만6072TB를 기록했다. LTE는 43만3645TB, 5G는 16만9898TB였다. 하지만 1인당 평균 트래픽에서는 5G는 24.1GB, LTE는 10.1GB로 5G가 훨씬 많았다.한편 상반기 5G 가입자 증가는 통신사들의 무선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SK텔레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 9398억 원을 기록했고, KT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 722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4.9% 증가한 1조 3475억원을 기록했다
2020.08.10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악 부채 공기업들 흥청망청 경영 여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최악 부채 공기업들 흥청망청 경영 여전 -“부동산감독기구 설치…중저가 1주택자 세금 낮출 것” -‘모바일기기 두뇌 잡아라’…삼성, ARM 인수전 뛰어드나 -현대차, 전기차 전용브랜드 ‘아이오닉’ 시동 -文대통령, 靑수석 일부 교체 -[사설]청와대 참모진 부분 교체로 민심이 수습될까 -[사설]최고이자율 제한 법안, 시장 현실 따져 본 건가 △줌인& -코로나가 앞당긴 유통 흥망성쇠…100년 美백화점, 27년 아마존 창고로 -2025년 병장 월급 96만원으로 오른다 -‘더 넓고 깊은 뉴스’ 이데일리 홈서 만나요 △공공기관 도 넘은 방만경영 -‘제 식구 봐주기’ 판치는 자체 감사…열명 중 아홉은 ‘주의’ 처분에 그쳐 -연구비로 책정된 예산, 해외 출장비로 쓴 기관들 -좋은 데 쓰라고 기부했더니…금고에 쌓여있는 돈 3371억원 △매물 나온 ARM에 반도체업계 술렁 -中 거부감에 ‘엔비디아 단독인수’ 어려워…삼성 ‘공동인수 참여’ 바람직 -성장 부진한데…IoT사업 떼어내 미래성장동력 꺾여 -미래준비 골든타임 놓칠라…사법리스크에 손발 묶인 삼성 △정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추진 -홍남기 “일부 과도하게 오른 집값…적절한 조정단계 거쳐야” -9억 미만 재산세 감면…조세저항 잠잠해질까 -공공임대, 자산·소득기준 완화해 중산층까지 확대한다 △정치 -부동산 혼란 경질성 인사…‘강남 2주택’ 김조원에 책임 물었다 -물난리에 메시지 바꾼 與 당권주자…너도나도 “재난 극복” -통합당, 의원 세비 기부검토…수해현장 찾아 ‘호남 챙기기’ -與野 ‘수해 복구 4차추경’ 공감대 -통일부 “北 호우 피해 심각…인도적 지원 일관되게 추진” △국제 -中정부 대놓고 비판하던 빈과일보 발행인 ‘지미 라이’ 홍콩 경찰에 체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000만명 넘었다 -퀄컴 “화웨이에 5G 칩 팔게 해 달라” 美정부 로비 △경제 -R&D 지원·전문인력 양성…‘매출 1000억’ 에너지벤처 100곳 키운다 -7월 실업급여 1조1885억…6개월째 역대 최대 갱신 -차기 한은 부총재 ‘국제통 VS 국제통’ △금융 -올 들어 네 번째…손태승 ‘자사주 매입’ 승부수 -보이스피싱, 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당했다 -집 최고가에 팔고 다주택자 딱지 떼고 두 토끼 모두 잡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저축은행중앙회,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에 1억 기부 △산업&기업 -20분 충전에 405km 거뜬…아이오닉 ‘글로벌 전기차 메이커’로 도약 -‘미국産보다 저렴’…중동·남미 원유로 눈 돌리는 정유사 -한국공항공사 vs 지상조업사 5곳…‘계류장 사용료 부과’ 놓고 갈등 -LCC, 수송실적 대형항공사 앞섰지만…출혈경쟁 고민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삼성·LG전자 휩쓸어 △산업 -위생 챙기면서 비용 덜 드니 수요 쑥…코웨이·SK매직 실적 날았다 -자고 나면 신제품…사느니 빌리는 게 낫다는 소비자 늘어 -V4·피파모바일 출격…넥슨 日공략 강화 -故임성기 회장 아내 송영숙 고문…한미약품, 신임회장으로 추대 △소비자생활 -과일에도 편리미엄 바람…수박도시락 불티 -비도 멋도 다 잡자…레인부츠·젤리슈즈 ‘장마 필수템’ 등극 -‘침수’ CJ대한통운 광주터미널 “피해 미미…정상운영 중” -신세계百, 빵 구독서비스 확대…커피도 개시 △건강 -인공연골도 정해진 수명 있어…난이도 높은 두 번째 관절 수술 신중해야 -월경 전 증후군 심하면 자살충동 들기도 -키 성장 방해하는 ‘학업 스트레스’ 방치하지 마세요 △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 -제조업, 디지털 대전환 물결…‘테슬라 혁신’서 배워라 -기업 생존요건된 디지털 혁신…‘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부터 △증권&마켓 -MSCI 편입종목 13일 발표…씨젠·알테오젠 미리 사둘까 -사모펀드 불신에…재간접 공모펀드도 수난시대 -신용거래융자 잔고 사상 첫 15조 돌파 △증권 -KT, 넷플릭스 이어 디즈니와 의기투합…OTT 투자 열풍 -“해상풍력발전 설치선으로 그린뉴딜 잡을 것” -‘금싸라기 된 폐기물업체’…매물 나오자 1조원대 베팅 -카드 발급 프린터 제조사 아이디피 공모가 ‘최상단’ △문화 -85세 보청기 끼고 열정 뿜뿜…노병은 죽지 않는다 -악마와 외계인이 만난다면…5가지 뮤지컬 한자리에 오른다 -“복합문화시설 재탄생 쉼없는 정동극장 될 것” △스포츠 -2주 연속 우승 대니얼 강 “세계 1위가 내 목표” -김성현 “우승 전혀 생각 못해…경기 후 예약한 미용실 갔어요” -‘부활샷’ 김시우, 역대 메이저 개인최고 성적과 타이 -‘코리아 몬스터’ 다음 미션은 ‘도깨비팀’ -女프로테니스 5개월 만에 재개…첫 우승자는 페로 △피플 -“나라 위해 싸운 선조들 기억하는 건 후손의 도리” -‘국보법 위반 1호 판사’ 이흥구 신임 대법관 후보로 임명제청 -“코로나에도 설계사들 대면·비대면 활동성 높여야” -16년 만에 뭉친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 8인 “코로나로 힘든 공연업계 종사자들 돕는다” △오피니언 -[목멱칼럼]사랑은 형태가 없다 -[기고]공동체의 품격 나타내는 공인의 말 -[기자수첩]지지율 폭락에도 반성 없는 민주당 -[e갤러리]김윤아 ‘갓 스트레스 유’ △부동산 -비싸더라도 똘똘한 한 채로…서초 반포자이 한 달 새 ‘6억’ 껑충 -8·4 공급대책에 뿔난 주민들 빗속 집회 -서울 4억 이하 아파트 전세거래 비중 89→52%로 감소 △사회 -김창룡 첫 일성 “수사권 조정안, 법 정신 위배”…법무부 주도 작심 비판 -반석교회 교인이 남대문시장 상인…수도권 ‘n차 감염’ 비상 -2학기도 원격수업 병행 학습격차 더 벌어질라 -자녀 있는 독거노인도 ‘생계급여’ 가능해진다 -태풍 소멸 한숨 돌렸지만…중부·전북에 많은 비 -서울 유망 스타트업 100억 지원 나선다
2020.08.10 I 박순엽 기자
“출발이 좋다”…갤노트20 사전판매 초기 갤노트10과 비슷
  • “출발이 좋다”…갤노트20 사전판매 초기 갤노트10과 비슷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의 신작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사전예약판매 성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색상. (사진= 삼성전자)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노트10은 지난해 11일간의 사전판매 기간 동안 130만대의 물량이 예약됐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좋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첫날의 경우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가, 모델별로는 울트라가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사전 판매 첫날인 지난 7일 자급제 유통 채널에서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모두 품절되기도 했다. 미스틱 브론즈 색상은 로즈 골드와 비슷한 구릿빛으로 헤이즈 공법으로 무광 처리돼 좋은 세련된 느낌을 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일하게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된 색상이기도 하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플랫(평평한) 디스플레이의 일반 모델과 6.9인치 엣지 디슬레이가 적용된 울트라 모델 2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119만9000원, 145만2000원이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갤럭시노트20의 사전판매 분위기가 전작과 비슷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갤럭시노트10의 사전판매 물량은 갤럭시노트9의 2배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5G 도입 초기로 이른바 불법 보조금 등이 많이 지원돼 단말기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더 몰리기도 했다.이에 비해 갤럭시노트20이 처한 상황은 쉽지 않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공시 지원금도 전작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면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어서다. 사전예약이 모두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020.08.10 I 장영은 기자
BMW, PHEV 라인업 다양화한다! X5 xDrive45e 출시
  • BMW, PHEV 라인업 다양화한다! X5 xDrive45e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BMW 코리아가 우수한 연료 효율과 긴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AV 뉴 X5 xDrive45e를 8월 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BMW의 대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모델 X5의 2세대 PHEV 모델, 뉴 X5 xDrive45e는 프리미엄 대형 SAV의 고급감 및 활용성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특유의 우수한 연료효율 및 친환경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델이다.뉴 X5 xDrive45e에는 최고 11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이전 세대 대비 용량이 두배 이상 커진 24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BMW PHEV 모델 중에서 가장 긴 전기모드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54km까지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135km/h다.여기에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조합해 총 394마력의 최대 시스템 출력과 61.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5.6초이고,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35km다. 강력한 동력 성능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킬로미터 당 43g에 불과해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또한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춰 스포트(Sport), 하이브리드(Hybrid), 순수 전기(Electric), 어댑티브(Adaptive) 등 총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발생한 동력은 최신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통해 앞, 뒷바퀴에 적절히 배분돼 일상에서의 쾌적한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트렁크 용량도 기본 500 리터에서 최대 1,720리터까지 확장되며, 연료 탱크 용량은 69리터에 달해 캠핑이나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하다.이외에도 뉴 X5 xDrive45e의 전 트림에는 4존 오토매틱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컴포트 액세스, 전동식 테일게이트, 스루로딩 시스템 등의 편의 사양과 안전한 주행을 돕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첨단 기술이 기본으로 탑재된다.국내에는 뉴 X5 xDrive45e xLine과 뉴 X5 xDrive45e M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억1230만원과 1억208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BMW 뉴 X5 xDrive45e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BMW 전시장이나 BMW 커뮤니케이션 센터(080-700-8000)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BMW 그룹은 지난 7월 독일 뮌헨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차량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2019년 대비 80% 감축할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2006년 발생량의 10% 미만에 불과한 수치다.아울러,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CO2 배출량도 4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BMW 그룹은 2023년까지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출시하고, 10년 후 도로 위에 700만대 이상의 전기차(PHEV, 순수전기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부품 공급사와의 협력을 통해 부품 생산 과정에서 20%의 CO2 배출량 감소를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08.10 I 유호빈 기자
공식활동 종료…이효리·비 출격 '싹쓰리 프로젝트'가 남긴 것
  • 공식활동 종료…이효리·비 출격 '싹쓰리 프로젝트'가 남긴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SSAK3)가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유재석(유두래곤), 이효리(린다G), 비(비룡)의 조합으로 결성 전부터 화제를 뿌린 이 팀은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2관왕(MBC ‘음악중심’,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며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효리·비 스타성 재확인싹쓰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됐다. 그간 고정 출연자 유재석에게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 등 다양한 부(副) 캐릭터를 부여해 다채로운 구성의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놀면 뭐하니?’ 측이 지난 5월부터 여름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춘 혼성그룹 댄스곡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싹쓰리가 탄생했다.이른바 ‘싹쓰리 프로젝트’는 이효리와 비의 스타성을 재확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 한동안 가요계 중심에서 멀어져 있던 두 사람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남녀 솔로가수를 대표하는 아이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효리는 2017년 정규 6집 ‘블랙’(BLACK)을 낸 이후 3년 만에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에 나서며 긴 공백을 무색케 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사가 없던 이효리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는 등 남다른 각오로 이번 프로젝트에 나섰다. 2017년 발표한 ‘깡’의 실패 이후 주춤했던 비의 경우 ‘싹쓰리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가수로서의 날개를 활짝 폈다. 때마침 ‘깡’이 온라인상에서 ‘밈’(meme)으로 각광받는 시기와 맞물린 게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혼성그룹·신예 뮤지션 동시 조명‘싹쓰리 프로젝트’는 추억의 혼성그룹들을 재조명하며 가요계 뉴트로 열풍에 다시 한번 힘을 싣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1996년 ‘버스안에서’를 히트시켰던 자자는 2020버전 ‘버스안에서’를 발표했고,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인 코요태는 90년대 활동한 또 다른 혼성그룹 UP의 ‘바다’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1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코요태는 이달 초 싹쓰리의 데뷔 후보곡이자 90년대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프로듀서 주영훈이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인 ‘아하’(Oh My Summer)를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싹쓰리 프로젝트’를 통해 재능있는 신예 뮤지션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17년 발표된 싱어송라이터의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는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에서 부른 뒤 ‘역주행’하며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꾸준히 90년대 감성의 뉴트로 음악을 선보여왔던 작곡가 겸 가수 박문치는 싹쓰리의 음악 작업을 돕는 조력자로 방송에 등장해 주가를 높였다. 박문치는 최근 ‘놀면 뭐하니?’를 통해 소개한 곡이 담긴 새 싱글 ‘쿨한사이’(Cool한 42)를 발표해 음악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차트 독식에 비판적 시선도그런가 하면 ‘싹쓰리 프로젝트’는 두 달 넘게 팀 결성 과정을 홍보하고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발표해 음원차트를 독식하면서 비판적 시선을 받기도 했다. 현재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 ‘여름 안에서’, 유두래곤의 ‘두리쥬와’, 린다G의 ‘린다’(LINDA), 비룡의 ‘신난다’ 등 다수의 곡이 주요 차트 순위권에 포진해 있다. 가요계 일각에선 올여름을 맞아 긴 기간 동안 공들여 준비한 음악이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만들어진 곡들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자 허탈감을 표했다.한편, 유재석은 지난 8일 방송에서 이효리의 남편인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에게 겨울시즌송 제작을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겨울에 다시 뭉칠 의향에 대해 이효리는 “제가 지금 임신계획이 있는데 만약 그때 임신이 안된다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싹쓰리 프로젝트’가 겨울에 다시 재가동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놀면 뭐하니?’ 측은 오는 15일 방송에서 싹쓰리 멤버들이 활동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추억 쌓기에 나선 모습을 다룰 예정이다.
2020.08.10 I 김현식 기자
강경화, 오늘 獨외교장관과 회담…G7 확대 요청하나
  • 강경화, 오늘 獨외교장관과 회담…G7 확대 요청하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독일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다. 1박 3일이라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강 장관이 독일에 간 배경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확대에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독일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독일 방문 이틀째인 이날 마스 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는다.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공식 방문으로 출범했다. 제1차 전략대화는 마스 외교장관이 지난 2018년 7월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뤄졌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9일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강 장관의 마지막 해외 출장은 코로나19가 국내에 한창 확산하던 지난 2월 하순으로, 6개월 만에 해외에서의 대면외교를 재개하는 셈이다[사진 연합뉴스 제공]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담에서 코로나 대응협력, 국제정세의견 교환, 각종 사안과 관련된 양국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 장관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첫 해외출장지로 독일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G7 정상회담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독일은 지난 2월 말 스위스, 독일, 영국 순방 일정을 다녀온 상황이다. 독일은 기존 G7회의에 한국·러시아 등을 포함해 G11로 확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마스 장관은 지난달 현지 매체에 “G7와 G20은 현명하게 편성된 두 개의 포맷”이라며 “우리는 G11이나 G12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아울러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전날 독일로 출국한 강 장관은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가 격리를 면제받기로 했다. 다만 주의 차원에서 일정을 최소화하고 출근을 자제한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2020.08.10 I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회-NH
  •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회-NH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NH투자증권이 LG유플러스(032640)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수익성 개선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1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만1600원(이달 7일 종가 기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펴낸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하반기(7~12월)에도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액은 3조2726억원, 영업이익은 23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4.2%, 6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4.6%에서 7.3%로 껑충 뛰어올랐다. 안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2172억원과 시장 전망치인 212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무선 매출액이 1조4200억원으로 5세대 이동 통신(5G)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 3.7% 성장했고, 인터넷TV(IPTV) 매출액도 28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 늘며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마케팅 비용은 5569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4% 감소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안 연구원은 “올 3분기(7~9월) 이후 갤럭시노트 20, 아이폰12 출시로 단말기 판매량이 늘어나겠으나 업계의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5G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른 무선 매출의 성장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LG유플러스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5038억원, 90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9.5%, 영업이익은 31.5% 늘어난 규모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5G로 인한 매출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고 안정적인 경쟁 상황이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8.10 I 박종오 기자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배당확대 기대-하이
  •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배당확대 기대-하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스마트홈 서비스 수익의 증가가 두드러지며 분기별 역대 최대 영업수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반기 5G 가입자수 증가폭의 확대 스다트홈 서비스 가입자 비중의 확대로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유지하며 올해 배당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 2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59.2% 증가했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인 2099억원과 시장컨센서스 2120억원을 상회했다”면서 “전화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수익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LG헬로비전을 제외한 영업비용이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2분기 모바일·무선 서비스 수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반기 기준으로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인 연간 5% 성장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5G 가입자수는 178만5000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33만명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의 11.9%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스마트홈 서비스 수익은 4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VOD·광고 수익의 감소에도 UHD를 포함한 고가치 가입자 비중 확대로 IPTV 서비스 수익은 2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며 초고속 인터넷 역시 가입자 비중확대로 서비스수익 2141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7.8% 증가했다.기업부문 매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환경 지속으로 기업 회선이 증가하고 대형 고객사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수주가 확대되면서 345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이 연구원은 “하반기 5G 가입자수 증가폭 확대와 스마트홈의 가입자 비중확대로 서비스 수익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이 고성장을 유지할 전망인데 과거 2015년에서 2017년을 보면 이 회사는 영업이익 개선과 함께 배당금을 확대한 바 있어 올해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한편 하이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LG유플러스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3조4840억원, 91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8.9%, 32.65% 증가할 전망이다.
2020.08.10 I 유준하 기자
  • KT, 하반기 5G·미디어 부문 본격화에 실적 기대감↑-NH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KT(030200)에 대해 2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매출 성장과 현대HCN 인수 등의 효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의 2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조88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34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의 추정치(3418억원)를 충족함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3367억원)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부문별로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로밍매출 감소와 멤버십포인트 회계처리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4967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가입자 904만명 돌파에도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부터 갤럭시노트20 출시에 따른 5G 가입자 비중 확대, 홈쇼핑송출 수수료 협상에 따른 IPTV 매출 회복, B2B 비즈니스 성장 지속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특히 미디어 부문에서의 전략적 방향성 설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 HCN 인수 추진에 이어 최근 IPTV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전방위적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와 사업 정상화가 시작된 케이뱅크와 BC카드와의 시너지,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과 맞물려 클라우드나 IDC 서비스 등 동사의 유선 네트워크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하반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안 연구원은 “외부 OTT와의 제휴를 통해 언택트 기조 강화와 디지털 뉴딜 등의 정책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AI와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B2B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8.10 I 김성훈 기자
폭발하는 파이프…"남편 이승조의 원·한, 30년 만의 확장"
  • 폭발하는 파이프…"남편 이승조의 원·한, 30년 만의 확장"
  •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관에 마련한 ‘이승조 30주기 회고전’에서 이 화백의 부인 고정자 여사가 남편의 대작 ‘핵 86-74’(1986∼1990·400×400㎝) 앞에 섰다. “1990년 남편이 타계한 이후 30년을 기다려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라며 “회고전이라기보다 재조명전이라 생각한다”고 아내는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소회는 담담했다. 한마디 한마디에서 뚝뚝 떨어지는,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은 차마 감추지 못했지만. 잊히기도 하고 내려놓기도 하고 무뎌지기도 하고, 그런 게 세월이 아닌가. 그런데 그이의 시간은 마치 압정으로 눌러둔 사진처럼, 흐릿하면서도 선명하게 한 곳을 가리키고 있는 듯했다. “30년을 기다렸다. 남편의 전람회를 열어달라는 말을 처음 꺼낸 이후로. 그저 남편이라서가 아니다. 세계에 한국미술을 알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계획에 적합한 작가란 확신이 있어서였다. 그이에게는 인간적으로 믿음이 있었지만 작품에 대한 믿음이 더 컸다.”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 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전시는 불꽃처럼 살다가 마흔아홉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승조(1941∼1990) 화백의 30주기에 맞춘 회고전이다. 그 전시장에서 이 화백의 부인 고정자(72) 여사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어찌 보면 누구도 기대하기 힘들었을 거다. 맞다. 그 세월이 얼만데. 그런데 그 세월에 ‘전업주부’였던 화백의 아내는 ‘이승조 전문가’가 돼 있었다. “회고전이라기보다 재조명전”이라고 말한 것도 아내였으니. “시대에 따라 예술혼을 재수정한다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전시를 해야 하나 마음이 안 좋았지만, 결국 이렇게 힐링을 주는구나 싶다”며 “그만큼 남편의 작품은 ‘차가운 추상’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이승조 30주기 회고전 ‘도열하는 기둥’의 전경. 원통모양의 파이프를 내세운 철저하고 엄격한 조형구조는 이승조 회화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색면을 대비하고, 형태의 규칙성을 만들고, 계산에 의한 변주를 끊임없이 뽑아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 화백은 한국의 기하추상을 만들고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 이전까지 아무도 보지도, 시도도 못한 추상세계를 창조해낸 건데. 이른바 ‘파이프’처럼 생긴 원통모양 단위를 소재 삼아 스스로 ‘핵’(核·nucleus)이라 칭한 기계미학적 회화를 빼냈던 거다. ‘차갑다’란 세간의 단정은 그래서 나왔다. 문명의 건조한 미래를 내다보는 듯했으니까. 이미 지난 6월에 예고됐던 전시는 코로나로 개막을 연기해오다 7월 초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다. 그러다가 이달 초 관람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부 오프라인 개막을 한 상태. 이 화백이 스물일곱이던 1968년에 발표한 작품부터 타계하던 해인 1990년에 발표한 작품까지 90여점을 걸었다. 짧고 굵은 예술여정을 따라 오로지 하나의 연작 타이틀 ‘핵’으로 품어온 ‘이승조의 예술세계’를 비로소 집대성했다. △‘파이프’ 기하추상으로 ‘국전’서 4회 수상하는 파란1941년 평안북도 용천 출신. 1960년 홍익대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두각은 바로 나타냈다. 추상이란 말 대신 ‘전위미술’ ‘아방가르드’라 표현하던 1960년대 중·후반 그 선봉에 섰으니. 당시 홍익대 서양화과 60학번 동기들과 1962년 ‘오리진’이란 단체를 만든 게 시작이다. 일체의 주관적인 감정은 빼고 순수회화를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더랬다. 이승조의 초기작 ‘핵 10’(1968). 빨갛고 노랗고 파란 색의 띠로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의 확실한 대비를 만들어냈다. 파이프로 나아가는 여정의 기본이라 할 ‘색띠’가 탄생한 순간이라고 할까(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승조’를 말할 때 빼놓지 않는 에피소드가 있다. “상을 타기도 어렵지만 안 타는 게 더 어렵다”는 유명한 말을 만들기도 했던 그 일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연달아 4회를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건데. 그것도 이전엔 단 한 차례도 없던 추상회화로 말이다. 보수적인 국전도 어쩔 수 없이 수상작으로 낼 만큼 탁월했다는 얘기다. 화백 스스로도 그랬듯, 전시의 시작점은 ‘색띠’다. 파이프로 나아가는 그 기본이 빨갛고 노랗고 파란 색의 띠였던 셈이다. 그 전형이라 할 ‘핵’(1968), ‘핵 10’(1968), ‘핵 77’(1968) 등이 전시장에 나란히 걸렸다. 이후 본격적으로 단순한 색감에 세련된 미감의 파이프가 등장하는데. 그중 푸른색 높낮이만으로 죽죽 뻗은 파이프를 전진시킨 두 작품이 눈길을 끈다. ‘핵 G-70’(1969)과 ‘핵 PM-76’(1969). 각각 ‘오리진 전’ ‘한국청년작가연립전’에 출품했던 두 작품은 그날 이후 50년 만에 처음 대중 앞에 나섰다. 이승조가 파이프로 완성해간 기하추상의 초기작 ‘핵 G-70’(1969). 이후부터 단순한 색감에 세련된 미감의 파이프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50년 만에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후 ‘파이프’는 춤을 추듯 다채로운 조형성을 폭발시키는데. 피스톨 모양으로 율동성을 드러내고(‘핵’ 1983, ‘핵 83-10’ 1983 등), 미니멀한 금속성의 투명한 사선 혹은 수직·수평선을 거쳐(‘핵 75-11’ 1975, ‘핵 82-23’ 1982 등), 반복과 변주를 통해 ‘음양 대치적 환원의 논리’로까지 퍼져나간다(‘핵 86-71’ 1986, ‘핵 87-99’ 1987 등). 푸르스름한 빛이 삐져나오는 블랙 화면이 쏟아진 것도 이 시기다(‘핵 78-20&21’ 1978, ‘핵 80-10’ 1980 등). 정점은 말년의 ‘대작’이 찍었다. 이제껏 화업을 총정리하려는 듯, 평생 놓지 않았던 파이프 형상을 가로·세로길이가 300∼400㎝에 달하는 대작에 작정한 듯 그어낸 거다(‘핵 90-10&11’ 1986∼1990, ‘핵’ 1987, ‘핵 86-74’ 1986, ‘핵 89-77’ 1989 등). 이승조의 ‘핵 87-99’(1987). 원통 이미지를 가로로 변주해 마치 입체작품인 듯한 착시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엄격한 기하학적 추상의 정점을 찍은 200×400㎝ 규모의 대작이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늘 모두를 궁금하게 했던 채색방법도 한번 짚고 가자. “어찌 저렇게 정교한 선과 면을 빼낼 수 있을까” 했던. 비법은 ‘마스킹테이프’였다. 테이프로 캔버스에 경계를 정한 뒤 납작한 평붓으로 그러데이션을 줬다는 거다. 금속성 광택은 사포질이 해냈단다. 색을 칠한 뒤 화면을 갈고 또 갈아 묘한 윤기를 내는 식이다. △“남편의 원과 한은 작은 캔버스…끊임없이 확장하려 해” 전시에 나온 회화 90여점 중 절반 이상이 ‘유족 소장’이다. 다른 말로 이는 묵묵히 또 철저하게 작품을 지켜왔다는 뜻이다. 말이 쉽지 정말 ‘온 힘을 다 썼을’ 거고, 그 짐과 공은 화백의 아내에게 넘겨졌을 터다. “남편의 원과 한은 작은 캔버스였다. 100호(162×132㎝) 정도는 그이에게 소품이었으니. 끊임없이 확장해나가야 하는데 여건이 안됐다. 그저 시원하게 자기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결국 집을 팔아 화실을 마련했다.” 이 화백 화업의 클라이맥스를 끌어낸 경기 안성 스튜디오를 말하는 거다. “1983년 한 평에 6000원 하던 땅을 사서 2000만원을 들여 마련했다”고 했다. 전시에 걸린 압도적인 대작은 모두 그 스튜디오에서 그려졌고, 그 스튜디오에서 옮겨졌다. 이승조 ‘핵 90-10&11’(1986∼1990). 길고 짧고, 움직이고 멈추고, 마치 파이프오르간이 연주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율동미가 넘친다. 화면 자체에서 또 다른 공간감을 시도한 작품은 4년을 매달려 끝을 봤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30년, 그 이전도 그 이후도 아내의 기억 속 화백은 여전히 ‘모두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 ‘21세기 화두를 미리 알았던 진취적인 사람’ ‘수학도 모르면서 속도와 확장성은 꿰뚫었던 사람’으로 남아 있다. “중간이 없었다. 블랙작품에 매진하던 때 어느 화랑 주인이 ‘색깔만 좀 쓰면 팔아줄게’ 했던 얘기도 귓등으로 넘겨버렸다. 모든 색을 합한 것이 블랙이라고.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때의 일이다. 그런데도 물감과 캔버스는 대한민국 최고를 썼다.” ‘부창부수’라 했던가. 그런 이 화백의 ‘고집스러운 행보’를 아내는 “가장 바람직한 작가의 태도”였다고 말한다. “최고의 작품은 최고의 재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그러곤 남편이 만든 최상의 작품을 아내는 최상의 상태로 지켜냈다. 상태만이 아니다. 팔아보자고 연락하는 숱한 갤러리의 유혹으로부터 ‘컬렉션을 보존’한 것도 그이였으니. “환경미술에까지 나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캔버스를 넘어서.” 살아 있었다면 이 화백의 작품세계가 어디쯤 닿아 있을까를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었다. ‘이승조 전문가’의 혜안이니 믿어야 할 거다. 우린 최고의 환경미술가를 너무 일찍 잃은 거다. 전시는 10월 4일까지. 이승조 화백의 부인 고정자 여사는 “남편의 예술은 신앙같았다”며 “그리는 외에는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렇게 최고의 퀄리티로 남은 작품을 지켜내는 것이 유족으로서의 할 일이 아니겠느냐며 “좋은 상태로 오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로 뒤로 남편 이승조의 작품 중 ‘핵 80-10’(1980)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0.08.10 I 오현주 기자
커넥티드카로 달아 오른 알뜰폰..기아차, SKT 관제대신 직접 제공
  • 커넥티드카로 달아 오른 알뜰폰..기아차, SKT 관제대신 직접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아자동차가 SK텔레콤으로부터 제공받던 차량 관제를 SK텔레콤으로부터 망을 빌려 직접 제공한다. KB국민은행 알뜰폰과 다른 점은 휴대폰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사물인터넷(IoT) 차량 관제 서비스를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점이다. 당장은 우보(UVO) 앱을 깔고 원격으로 차량에 시동을 걸거나 차에 타기 전 에어컨을 켜는 기능 등에 한정되지만, 5G·6G 통신망까지 활용하게 되면 초저지연 기능을 활용한 자율주행까지 확대할 수 있다. ▲기아차 UVO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SK텔레콤으로부터 제공받던 차량관제를 직접 하기 위해 이르면 8월 중 중앙전파관리소에 통신재판매 사업자(알뜰폰 사업자)로 등록하고, 세종텔레콤도 차량관련 서비스를 위해 설비보유 알뜰폰 사업을 추진 중이다.알뜰폰은 직접 전국에 통신망을 깔지 않고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로부터 망을 빌려 독자적인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개인에게 월 1만~2만 원 정도 싼 이동통신을 제공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차량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신 재판매 형태(MVNO)로 제공하려는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현지에서 주파수를 할당 받아(자율주행차를 위한) 5G망을 구축한다거나, 전기차 강자 테슬라가 우리나라에서 기간통신사업자 면허를 획득한 것도 같은 이유다. 아우디는 국내에서 커넥티드카를 하면서 독일 현지 통신망을 로밍해 쓴다.IT 업계 관계자는 “5G 도입으로 클라우드 형태의 가상화 플랫폼을 이용한 효율적인 네트워크 자원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완성차 회사들도 직접 통신사가 되거나 재판매 하거나 하는 일이 수월해졌다”고 말했다.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단순히 저렴한 알뜰폰이 아니라 기아차처럼 데이터 중심 사업자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는 데이터 선구매제·다량구매할인 확대를 통해 망 대가를 최대 20% 낮춰 데이터 전용 사업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라며 “세종텔레콤처럼 설비 투자해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사업자가 나오도록 교환·전송설비 등의 보유에 따라 최대 15~20% 이상 도매대가 인하가 가능하게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8.0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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