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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비 갈린 삼성·LG…반도체에 울고 가전에 웃다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7일에 나란히 발표했으나 두 회사간 희비는 엇갈렸다. 지독한 한파를 맞고 있는 반도체로 인해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급락했다. 반면, LG전자는 가전과 TV의 선전으로 불황 속에서도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예상을 웃돈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것도, LG전자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을 앞지른 것도 14년 만에 처음이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불황 속 선방한 LG전자…증권가 예상 넘은 호실적이날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1.6% 하회했다. 시장에서 본 LG전자 1분기 매출은 20조7540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1조1149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이보다 34.3% 높게 나왔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2배 넘게 웃돌았다. LG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은 건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가전·TV 수익 개선, 흑자 달리는 전장…B2B도 흑자전환LG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와 물류비용 정상화 덕에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유럽 등 선진시장의 에너지규제에 대응해 히트펌프와 같은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B2B 사업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볼륨존(Volume Zone·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대중소비시장) 시장을 공략한 것도 견조한 실적을 올린 배경이 됐다.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3개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길어지면서 TV 수요는 여전히 적은 상황이지만, 웹(web)OS 플랫폼을 앞세워 ‘논-하드웨어(Non-HW)’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LG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3). (사진=LG전자)작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VS(전장)사업본부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며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 물량 증가와 더불어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바탕으로 매출을 확대했다는 평가다.B2B사업인 BS사업본부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T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었지만 아카데미 시즌(연말연초 신학기·취업 준비 등으로 IT 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 특수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바닥 지나는 반도체, 삼성전자 영업익 1조원 아래로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000억원, 매출액은 63조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하락, 영업이익은 95.75% 추락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조1억원을, 매출액 64조201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도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주력사업인 반도체사업이 적자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반도체 적자는 4조원 안팎이다. 가격 폭락이 이어지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지난해 선방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사업 역시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라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감소했다”며 “시스템반도체 및 SDC(삼성디스플레이)도 경기 부진 및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TV 등 가전과 IT기기 수요도 부진했다. 다만 모바일의 경우 갤럭시 S23 시리즈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고 평균 판매 가격도 예상보다 상승하면서 전사 차원의 적자는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반도체. (사진=AFP)◇SK하이닉스·마이크론 이어 삼성도 메모리 감산 동참‘메모리 쇼크’를 받은 삼성전자는 대응카드로 감산을 꺼냈다. 메모리 불황이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 시황에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비트그로스(BG)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며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Engineering Run·시험생산) 비중 확대 외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감산할 때 삼성전자는 DDR5 등 차세대 D램 생산을 지속해 생산량 목표를 달성했고, 전략적인 판단 하에 수급 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 골프존, 연습 서비스 개설로 골프존 통합앱 업데이트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이 골퍼들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스크린골프뿐만 아니라 골프와 관련한 다양한 기능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골프존 통합앱의 메뉴 개편을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골프존은 지난해 6월 골프존 앱 하나만으로 골프와 관련한 토털 서비스와 컨텐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크린골프와 관련한 서비스 외에 필드 골프 예약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통합앱 전면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연습’ 서비스를 추가하였으며 △스크린 △필드 △쇼핑 △연습 △ 미디어 총 5가지로 통합앱 서비스 메뉴를 개편했다.새롭게 선보이는 ‘연습’ 메뉴에서는 GDR, PAR3, 프라이빗 스튜디오를 포함한 전국 4천 여개의 실내외연습장 정보를 제공해 내 주변의 연습장과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연습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연습장 리뷰를 통해 통합앱 유저 기반의 연습장 정보를 수집 및 제공하고, 직접 연습장 이용 후기를 남기거나 다른 회원의 생생한 리뷰도 확인 가능하다. 성시우 감독이 직접 알려주는 테마별, 스윙구간별 레슨 클립 영상도 확인할 수 있고, 연습장 정보 수정 및 신규 등록 요청도 가능하다. 향후 연습 메뉴는 실시간 타석예약, 레슨프로 정보 안내 등 골퍼에게 필요한 핵심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메인 서비스 ‘스크린’ 메뉴에서는 스코어카드, 나스모, G멤버십, 플러스샵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코어카드에서 골퍼 개인이 기록한 스코어, 샷 비교 분석, 최근 5경기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나스모에서는 골프존 매장에서 기록된 스윙 영상을 제공한다. ‘필드’ 메뉴도 업데이트를 통해 통합앱 회원들이 작성한 골프장 최신리뷰를 코스, 시설, 식음 등 별점 정보로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고 골프뉴스, 골프용품 관리팁, 레슨 프로 선택법 등의 내용 확인이 가능한 G매거진도 추가했다.‘쇼핑’ 메뉴는 골프존커머스의 골핑, 골프존마켓 온라인몰, 중고거래 이웃 메뉴를 통해 골프 클럽, 용품, 골프웨어를 구매할 수 있다. ‘미디어’ 메뉴에서는 골프레슨부터 골프 예능, 대회 등 다양한 골프 컨텐츠로 골프 실력 향상에 팁을 얻을 수 있다.골프존 플랫폼전략실장인 백두환 프로는 “현재 골프존 앱의 통합 회원 수는 450만 명으로, 이번 통합앱 개편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 올해 연말까지 회원 수 500만 명을 목표략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골프존 모바일 앱의 세부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골프 토탈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ESG평가원 “1Q ESG경영, SK·삼성전자·KB금융 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ESG평가원은 국내 100대 상장사 중에서 올해 1분기 SK와 삼성전자, KB금융지주 등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순위권에 들었다고 6일 밝혔다.(사진=SK)SK가 최고점인 82.8점으로 최고점에 올랐고, 삼성전자가 82.3점, KB금융지주가 79.4점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SK는 환경(E)과 지배구조(G) 분야에서 S등급을 기록해 전체 S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S등급을 유지했다.이 다음으로 점수가 높은 상장사는 현대차, 신한금융지주, KT,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T&G, LG전자 등이다. 100개사의 ESG 요소별 평균점수는 환경 65.9점(B+), 사회 68점(B+), 지배구조 69점(B+) 등으로 종합점수는 전분기와 같은 67.8점(B+)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평균 71.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과 통신, 전기·전자 순이었다.
- '구영배' 큐텐, 위메프 인수…이커머스 돌풍 불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위메프를 인수했다. 지난해 1세대 이커머스 티몬 인수에 이어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까지 품은 큐텐은 해외시장에서의 강점을 살려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티몬,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은 세 번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다. 새 대표에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큐텐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만든 지난 2010년 만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동북아·유럽·미주 등 11개 언어, 24개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위메프는 매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위메프는 넥슨코리아가 2019년 원더홀딩스에 투자한 3500억원 중 2500억원을 가져다 썼지만 이후 추가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원더홀딩스는 위메프 지분 86.2%를 보유 중으로 큐텐은 여기에 더해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 등이 보유한 위메프 나머지 지분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메프 창업자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적자 기업 품어 몸집 키워…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큐텐의 국내 이커머스 인수는 적자 기업을 품어 규모를 확대해 흑자 전환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구 대표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이커머스 인터파크에 입사해 1년 후 ‘구스닥’이란 사내 벤처를 설립, 이후 이를 G마켓으로 키워 2년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넘기며 옥션을 제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이커머스 신화’를 썼다. 큐텐 설립 당시 한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구상이었지만 10년 경업 금지 기한이 끝난 이후 지난해 티몬을 인수하고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다. 위메프 인수로 1세대 이커머스가 모두 큐텐의 품에 들어오게 됐다. 큐텐은 티몬 인수로 증명한 성공 방식을 위메프에도 적용하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실제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인 지난해 4분기 티몬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0%가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며 큐텐과의 시너지를 증명했다.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등을 통해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큐텐 관계자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글로벌 커머스 큐텐 등 각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큐텐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모두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로 자리잡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 업계 지각 변동 올까큐텐은 네이버(035420), 쿠팡, 신세계(004170)에 이어 국내 4위 이커머스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약 10% 수준으로 향후 상위 업체 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큐텐의 ‘큐익스프레스’가 가진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 직구 시장을 공략하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큐텐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도 계획 중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유통환경 특성상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오프라인 유통 파워가 견고하다”며 “이마트, 롯데, 쿠팡 등이 대대적으로 자동화 물류, 멤버십 투자에 나서는 만큼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SKT, 유무선 안정적 성장세에 1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통신부문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할 신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017670)의 전장 종가는 4만795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759억원, 영업이익 471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9.0% 증가한 규모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19 억원이다.그는 “3 월 데이터 추가제공, 5G 중간요금제 출시 등 1Q23 실적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유무선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도 마케팅비용, 설비투자(CAPEX) 등 비용에 대한 변수가 적어 이익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예상 현금 배당액은 3400원으로 현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7.1%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신규 사업 방향성에도 주목했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 분할(2021년 11월)을 전후해 T 우주(2021년 8월), 이프랜드(2021년 7월), 에이닷(2022년 5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들 서비스는 제휴강화, 해외진출, 서비스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저성장의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2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도 정부가 시범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의지가 높아 SK 텔레콤의 장기성장을 위한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기대작이었던 ‘THRONE AND LIBERTY(TL)’ 게임 출시일이 미뤄지고, 기존 PC게임 매출이 비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원에서 53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1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732억원 전년 대비 40.1% 줄고,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3.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606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62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기존 PC 게임의 매출이 비수기 영향과 이벤트 부재로 하락하였고, 리니지W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6월 출시를 예상했던 기대작 TL의 출시일이 미뤄져 관련 실적 추정치를 1개 분기 정도 이연시키면서 올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TL은 오랜만에 나오는 PC게임 대작이고 북미에서 로스트아크를성공시킨 아마존과의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글로벌과 콘솔 시장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TL의 출시는 3분기 정도로 미뤄졌지만, 기대감을 가지기엔 여전히 충분하고, 하반기 중 출시할 ‘프로젝트G’, ‘배틀크러시’ 등 게임도 엔씨소프트의 탈MMORPG 전략의 선봉에 설 게임으로 기대감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단점이었던 높은 국내 비중과 MMORPG 장르 중심의 매출을 다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성과가 나타날 경우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게임도 중국 판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안 연구원은 봤다. 그는 “2021년 9월 모바일 게임 5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공시한 바 있고, 중국 시장의 MMORPG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성은 이미 한국과 대만에서 검증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 아모레G, 1Q 자체 사업 호조…아모레퍼시픽은 부진-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아모레G에 대해 지분 가치 증대와 자산 규모 확대 기반의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 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G(002790)의 전장 종가는 3만9200원이다.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는 1분기 매출액 1조462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 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2%, 38.1%, 42.8% 감소한 수준이다.아모레퍼시픽 부진이 자체 사업 호조를 희석시킬 것으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94%, 81%를 차지한다. 그 외 자회사는 6%, 19%다.아모레G는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42억원,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 96.6% 증가한 규모다. 관광 상권 활성화와 올리브영 판매 강세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그는 “매장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이니스프리는 145.4%, 에뛰드 691.5%, 에스쁘아 370.8%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9863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 45.9%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면세 송객수수료율 인하, 중국 구조조정 및 리뉴얼 영향, 온라인 역직구 감소 등 주력 채널 성과가 저조할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실적과 재무건전성에 주목하며 매수 접근 의견을 냈다. 그는 “실적의 경우 채널 믹스 변경을 통해 외형 확대와 마진 확장을 도모해 직영점과 가맹점은 축소, H&B·온라인은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니스프리가 올리브영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중국 내 인지도를 감안, 방한 중국인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건전성이 탁월하다”면서 “지분 가치는 증대(지분율: 아모레P 38% 및 중국면세품그룹 모회사 CTG 4%), 자산 규모는 확대(순현금: 아모레G 개별 3866억원, 연결 1조3025억원)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날씬한 군것질 인기...CU, 저당·고단백 건강 스낵 라인업 확대
- 편의점 CU는 건강 스낵 시리즈인 '겟밸런스드(Get balanced)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BGF리테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편의점 CU는 건강 스낵 시리즈인 ‘겟밸런스드(Get balanced)’의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겟밸런스드는 간식을 고를 때에도 영양성분과 주원료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데 맞춰 기획한 상품이다. 당류는 낮추고 단백질 함량을 늘린 기능성 강조 라인과 두부, 병아리콩 등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원물 강조 라인으로 출시된다.해당 상품들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프로틴 칩 2종은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만개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출시 첫 달보다 2.7배나 더 판매됐다.이에 CU는 감자, 두부, 병아리콩 등을 활용해 만든 건강 스낵 4종을 선보인다. 베이크드 감자칩 트러플, 페퍼솔트 2종은 감자 분말로 만든 반죽을 오븐에 구워낸 상품으로, 밀가루 함량이 전체의 0.1% 미만이며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프락토올리고당을 활용했다. 야채두부칩은 두부에 당근, 피망, 대파 등 각종 야채를 첨가한 상품으로 한 봉지(100g)당 단백질이 7g 들어있다. 이는 동일 용량의 일반 과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병아리콩칩은 대중적이고 익숙한 맛인 알리오올리오맛 시즈닝으로 맛을 낸 상품으로, 한 봉지(60g)에 단백질이 6g 함유됐다.CU는 건강 스낵 수요가 확인된 만큼 이번에 출시된 상품을 포함해 연내 겟밸런스드 라인업을 총 1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프로틴바, 프로틴 분말, 프로틴 음료 등 고단백 상품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U에서 판매된 고단백 상품들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68.2%, 2021년 129.1%, 2022년 106.2%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고단백 상품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고단백 상품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9%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틴바, 분말, 음료 등 고단백 상품 종류 역시 2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종 이상으로 확대됐다.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고니 MD는 “건강 스낵 시리즈에 대한 고객 반응이 긍정적인 것을 고려해 보다 익숙한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기반한 차별화 스낵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한 연구,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