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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릴 에이블’ 전용스틱 ‘리얼’ 신제품 3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T&G(033780)가 25일 ‘릴 에이블(lil AIBLE)’의 전용스틱 브랜드인 ‘리얼(REAL)’ 신제품 3종을 전국 편의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릴 에이블 전용스틱 리얼(REAL) 신제품 3종 (사진=KT&G)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정통 시가 잎 20%를 함유한 ‘리얼 시가리쉬(REAL CIGARISH)’, 기호에 따라 다른 취향을 즐길 수 있는 ‘리얼 써니스트(REAL SUNEST)’, 시원함이 특징인 ‘리얼 아이스 피크(REAL ICE PEAK)’ 3종이다. 이에 리얼의 제품 라인업은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리얼 레귤러’, ‘리얼 카메오’, ‘리얼 아이스’ 3종에 이번 신제품 3종이 더해져 총 6종으로 확대됐다.KT&G는 릴 에이블 전용스틱 통합 브랜드인 ‘에임(AIIM)’의 명칭을 없애고, 타입별 독자적인 특성을 강조한 ‘리얼(REAL, 각초형)’, ‘그래뉼라(GRANULAR, 과립형)’, ‘베이퍼 스틱(VAPOR STICK, 액상형)’을 각각의 브랜드로 리뉴얼해, 맛·지속성·디자인 등을 개선한 바 있다.앞서 KT&G는 지난 6월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풀체인지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 2.0(lil AIBLE 2.0)’을 출시했으며, 25일부터는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릴 에이블 2.0은 디바이스 하나로 리얼, 그래뉼라, 베이퍼 스틱 3가지 타입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기존 강점은 유지하고, 차별화된 흡연감을 제공하는 2가지 사용 모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예열시간 20% 단축, 일시정지 및 고속충전 기능 등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자 리얼 신제품 3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릴 에이블 전용스틱의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녹십자 '알리글로', 美매출 4000억? 목표 아닌 '최소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녹십자(006280)가 설정한 ‘알리글로’의 4000억원 미국 매출 목표는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사실상 ‘최소치’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GC녹십자가 개발한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내 만성적인 면역글로불린 제제(IVIG) 공급부족, 약가인상 추세, 국내와 미국 간 약가차이, 녹십자의 공급능력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한 규모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GC녹십자의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제공=GC녹십자)2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알리글로가 올해 미국에서 매출 5000만달러(668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매년 50% 이상 성장을 이뤄 오는 2028년 3억달러(4008억원)의 미국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목표를 세웠다. 녹십자는 지난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 알리글로는 GC녹십자가 FDA 품목허가 신청 8년 만에 승인받은 신약이다. ◇美5~6위 업체 생산 한계…공급 제한미국 내 만성적인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만성적인 공급 부족 시장이다. 혈액 1ℓ당 단백질은 단 70g에 불과하다. 70g 가운데 글로불린단백 25g만이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만들어진다. 면역글로불린 제제 생산을 위해선 충분한 혈액 공급이 필수인 이유다. 녹십자 관계자는 “혈장 업체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공급 위험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역글로불린 생산시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미국 내 면역글로불린 제제 5위 업체인 케드리온(Kedrion)과 ADMA는 생산시설 규모 한계로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혈액제제 상업화를 위해선 고도화된 생산 기술과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하고 말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제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다케다, 그리폴스, CSL, 옥타파마 등이 93%를 차지하고 있다. 4개사 과점 시장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다케다 3만6400㎏(점유율 34%), 그리폴스 2만8300㎏(26%), CSL 1만9600㎏(18%), 옥토파마 1만6250㎏(15%), 케드리온 6350㎏(6%), ADMA 1200㎏(1%) 순으로 나타났다.녹십자 오창공장은 연간 130만ℓ에 달하는 혈액제제 생산규모를 갖췄다. 이 공장에선 현재 32개국 수출을 위한 혈액제제를 생산하고 있다. 즉, 혈장 공급만 원활하다면 녹십자가 미국 내 수요 전체를 감당할 수 있단 얘기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마케팅 리서치, Marketing Research Bureau)에 따르면,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제제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23년 사이 연평균 12%씩 성장했다. 이 기간 혈장 공급은 수요를 밑돌았다.◇6.5배 비싼 약가, 매년 인상녹십자의 향후 실적은 장밋빛 전망 일색이다.우선, 미국 내 면역글루볼린 제제 약가가 현재 기준으로도 국내 대비 6.5배 비싸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g당 가격은 91달러(12만원)인 반면, 국내는 14달러(1만8700원) 수준이다.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은 면역글로불린 제제 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매년 꾸준하게 약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알리글로의 미국 공급 물량이 늘면 늘수록, 녹십자의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미국 사보험 계약을 마무리하며 접근성을 높인 것도 빠른 미국 시장 침투를 기대케 한다.그는 “알리글로는 미국 내 주요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블루크로스 블루실드(Blue Cross Blue Shield) 등의 처방집에 등재됐다”며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80%를 확보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녹십자는 지난 10일 3대 PBM(처방급여관리업체)을 포함한 6곳의 PBM·GPO( 의약품구매대행사)와의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문약국들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혈전 문제 최소화로 차별화녹십자가 알리글로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혈전 문제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에는 혈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DA에서도 이런 위험을 인지하고 2013년 이래로 모든 면역글로불린 제제 사용 설명서에 혈전 발생 위험에 대해 박스경고(Boxed warning)을 의무화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알리글로는 독자공법(CEX 크로마토그래피)을 통해 제조, 혈액응고인자 등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했다”며 “알리글로가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가지고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녹십자는 CEX 크라모토그래피 공법이 혈전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 국제 학술지에게 게재됐다. 학계에서도 이 공법이 혈전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인정했단 얘기다. 해당 공법은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에선 출원 중이다.녹십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선 지난 2010년 혈전 문제로 옥타젬의 면역글로불린 제제가 자발적으로 철수한 사례가 있다”며 “면역글로벌불린 제제를 취급하는 의료인과 환자 대부분이 혈전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혈전 발생 위험이 높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 1조6266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 취약계층 임산부·영유아 건강·영양 개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시행한 ‘영양플러스사업’로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섭취 불량, 빈혈, 성장 부진 등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고 25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영양플러스사업’은 빈혈·성장 부진 등 영양 문제가 있는 영유아(72개월 이하), 임산부에게 맞춤형 영양 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보건소 전담 영양사가 영양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보충 식품을 지원한다.식품은 영아(생후 5개월까지·6~12개월), 유아, 임산부(임신·출산·수유) 등 대상자의 영양학적 특성에 맞춘 6종 식품(쌀, 달걀, 우유, 채소, 과일 등 84개 품목)으로 월 2회 배송한다.서울시는 지난해 임산부·영유아 1만 1694명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사업’을 진행했다.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판정된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이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유아의 빈혈률은 사업 전 24.0%에서 사업 후 14.0%로, 41.7% 감소했다. 저신장·저체중 등 성장부진율 또한 사업 전 30.2%에서 사업 후 19.0%로, 37.1% 감소했다.이외에도 시는 2022년부터 전국한우협회와 취약계층 영아의 영양 관리를 위한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1억 80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지원할 계획이다.12월까지 ‘영양플러스사업’ 참여 영아(6~12개월)에게 매월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30g×30개)을 총 4회 제공할 예정이며, 양육시설까지 한우 이유식 지원을 확대해 건강 취약 영아들의 영양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영양플러스사업 지원 누적인원은 9825명이다.시는 2009년 ‘영양플러스사업’ 초기부터 국가 지원 외 추가로 시비를 확보해 전국 최대 규모로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서울시 강북구가 최우수 기관, 구로구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영양플러스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KB금융 빠지고 삼전·하이닉스 편입되고 …베일 벗은 '밸류업 지수'(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원다연 기자] 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국내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시가총액 등 규모 요건 외에 수익성, 주주 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기업들로 꾸렸다는 게 골자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24일 거래소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거래소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하고, 전산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월 지수 상품화 및 투자 활성화, 지수편입 동기부여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지수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외에 주주 환원, 시장평가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100개 종목이 선별됐다. 연 1회, 6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리밸런싱된다. 올해 초를 기준, 1000포인트로 설정했고, 개별 종목을 지수 내 15%로 비율을 제한했다. 거래소는 특히 해당 지수를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거나 소외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사전에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을 특례편입하고, 산업군별 PBR 상대 평가 적용해 기업가치가 우수한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업가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도 편입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고려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수의 비중이 약 7대 3 비율로 구성됐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상위 400위 이내 기업 △최근 2년 연속 적자 혹은 2년 합산 손익이 적자가 아닌 기업 △최근 2년 연속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 △PBR 순위가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인 기업 △자본효율성 평가가 우수한 기업 등 선정 기준을 정했다.해당 지수에는 산업군별로 △정보기술 24개 종목 △산업재 20개 종목 △헬스케어 12개 종목 △자유소비재11개 종목 △금융·부동산 10개 종목 △소재 9개 종목 △필수소비재 8개 종목 △커뮤니케이션 5개 종목 △에너지 1개 종목이 포함됐다. 개별 종목으로는 정보기술 섹터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산업재 섹터에서 HD현대일렉트릭(26726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헬스케어 섹터에서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자유소비재 섹터에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금융·부동산 섹터에서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소재 섹터에서 고려아연(010130), 효성첨단소재(298050), 필수소비재 섹터에서 KT&G(033780), 삼양식품(003230), 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 JYP Ent.(03590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본의 JPX 프라임 150지수와 다른 점은 PBR과 ROE 외에 다양한 투자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이라며 “기업 가치와 관련한 질적 지표를 활용해 기존 코스피200, KRX 300지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연평균 종목 교체율은 21.2%, 턴오버 비율은 14.5%로 적정 수준의 종목교체가 정기적으로 이뤄지면서도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거래소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라도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으면, 해당 지수에서 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26년 6월부터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만 해당 지수에 편입하게끔 계획하고 있다”며 “기업규모가 관계없이 공시 하지 않은 기업은 밸류업 하지 않은 기업은 지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거래소는 오는 11월 ETF 등 금융상품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자산운용사 10곳이 ETF 개발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선물도 오는 11월 상장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한, 저평가주, 중·소형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밸류업 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기업의 성장성 문제, 주주 경시 문제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지수 개발을 계기로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되고, 우리 증시가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고려대와 건국대, 6G 겨냥해 ‘집적형 실리콘 나노레이저’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와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낮은 전력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집적형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19일 게재됐다. (논문명: Minimal-gain-printed silicon nanolaser)(왼쪽부터) 김명기 교수(교신저자, 고려대), 노유신 교수(교신저자, 건국대), 박병준 제1저자, 고려대), 김민우 (제1저자, 건국대)연구 배경6G 시대를 앞두고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보처리 분야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 대신 빛을 활용하는 실리콘 기반의 광 집적회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은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해 Ⅲ-Ⅴ 반도체와 결합하는 방식이 시도되었지만 불안정하고 비효율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나노미터 크기의 연속파 발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흡수율, 산란 손실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연구논문 이미지. On-demand minimal-gain printing‘ 기법을 통해 상온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제작하는 공정. 미리 제작된 실리콘 광결정 나노공진기 위에 InGaAsP 나노 이득물질을 정밀하게 이식하는 과정을 보여줌.연구논문 이미지. 제작된 실리콘 나노레이저 장치의 전자주사현미경 이미지와 나노레이저의 발광 특성. 펌핑 파워에 따른 레이저 동작과 상온(RT) 연속파(CW) 펌핑 조건에서의 레이저 발진 스펙트럼 결과.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김명기 교수와 건국대 물리학과 노유신 교수는 새로운 ‘On-Demand Minimal-Gain Printing’ 기법을 개발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법은 나노 공진기에 Ⅲ-Ⅴ 반도체를 정밀하게 이식하여, 최소한의 발광 이득 물질만 사용하면서도 레이저 증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낮은 발진 임계값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연구팀은 이 기법을 통해 상온에서 50μW 이하의 전력으로 동작하는 집적형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구현했다. 이 기술은 실리콘 웨이퍼에 쉽게 통합될 수 있어 실리콘 포토닉스와 광 집적 회로 분야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김명기 교수는 “이 기술은 차세대 광통신과 고성능 광 집적회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레이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집적 소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유신 교수는 “본 연구는 실리콘 광 집적회로 기술의 중요한 분기점을 제시하며,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유상임 장관, 미국 주요 기관 수장 만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들과 만나 양국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선 유상임 장관은 아라티 프라바카 OSTP 실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지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서 미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양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공지능(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에서 협력키로 했다.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 활용 중요성에 공감하고, 바이오·소재 등 연구에서 AI 활용 가능성과 초고성능컴퓨팅 등 관련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양측은 또 연구안보 정책을 공유하고 개방형 연구생태계 조성과 자국 연구자산 보호를 위해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고, 증거 기반 정책 수립에서 사회·행동과학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이 밖에 양국 간 공동연구,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다자 협력 채널에서 더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유 장관은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는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한미 반도체 포럼’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이 각국의 연구자에게 국제협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자고도 제안했다. AI 분야에서는 상호 협력 가능 분야를 탐색하도록 공동 워크숍 개최를 제안했다.유 장관은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과의 면담에선 양국의 주파수 확보·공급 계획을 공유한뒤 6G 주파수 연구에 대해 ‘한미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AI 생성 로보콜의 악용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FCC가 추진 중인 규제 정책에 대해 듣고, 우리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도 소개했다.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서 오픈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픈랜 글로벌 확산을 위해 양국이 지속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유 장관은 “글로벌 R&D 추진을 통한 전략기술의 경쟁력 확보에서 미국은 최우선 협력 국가”라며 “한미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내도록 미국 정부 기관들과 더 긴밀히 소통해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도 한미 과학기술·디지털 동맹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뱃살 좀 봐"…명절 '확찐자' 발등 불 떨어지자 불티난 '이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휴가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을 맞아 식단 관리에 나선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갑자기 늘어난 체중 조절을 위해 저칼로리·고단백 식품 섭취로 체중감량 움직임이 늘어서다.서울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 연휴 직후 4일 동안 연휴 전 같은 요일 대비(19~22일) 닭가슴살 제품 매출이 19.6% 증가했다. 샐러드류는 63.2%, 즉석조리코너(키친델리)에서 파는 샐러드 제품도 11.7%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CU도 추석 연휴 직전(10~13일) 기간 대비 추석 직후(19~22일) 매출 증가율이 샐러드 100.9%, 프로틴 음료 33.8%, 제로 음료 16.9% 등으로 나타났다. 추석 기간 동안 고칼로리 음식 섭취나 과식 등으로 급하게 찐 살을 빼기 위해 편의점에서도 체중조절용 상품들의 매출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샐러드는 오리지널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 단호박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등 닭가슴살이 주재료인 샐러드 상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닭가슴살, 오리엔탈 드레싱 등 칼로리는 낮추고 단백질 함량은 높여 다이어트 식단 관리용 제품들이다.홈트레이닝 등으로 체중 감량에 나서며 단백질 식품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프로틴 음료로는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초코, 셀렉스 프로핏 초코, 빙그레 더단백 초코 드링크 등이 많이 팔렸다. 유통업계도 명절 이후 식단을 관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명절 음식으로 인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군들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26일까지 키친델리 ‘식단관리 도시락 4종’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 팩 도시락 구성으로 가벼운 칼로리와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포만감을 채울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각종 샐러드용 채소들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깨끗이 다듬어 포장한 ‘프레스코 샐러드(330g, 팩)’와 ‘크런치 샐러드(350g, 팩)’도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오는 30일까지 ‘식단 관리 기획전’을 연다. 식단 관리 기획전은 추석 명절 이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나선 고객을 위해 마련된 할인 행사다.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다이어트 보조제, 프로틴 파우더 및 음료, 저당·제로슈거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9일까지 가을맞이 ‘리프레쉬 세일’ 행사를 열고 홈리빙·건강케어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홈 리프레시 행사는 가을 웨딩, 이사 시즌을 반영해 가구, 인테리어, 건강식품 등 수요가 많은 인기 상품 위주로 판매한다. 25일부터 29일까지는 ‘건강 리프레시’ 행사를 진행한다. 초가을 면역력 상승 아이템부터 가을 제철식품 등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휴 이후에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상품들이 판매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면서 “연휴간 급하게 찐 살을 빼기 위해 식단 관리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절은 길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임시 공휴일인 국군의 날과 개천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어 다양한 할인 행사를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연휴에 되살아난 소비 심리가 이어지도록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AI 장소 에이전트' 진화한 티맵…"이동 초개인화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용자가 갈만한 장소를 추천·검색·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사진=티맵모빌리티)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열린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추천 로직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갈까는 오직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가 이끄는 이동…주행인증·인증뱃지 등 한번에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내 주변 탭에서는 500m~10㎞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에서는 유저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이 두 탭은 유저가 간편하게 화면을 전환하면서 장소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이 구성됐다.장소선정에 있어 핵심 고려사항인 사용자 리뷰는 신뢰도를 높이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실제 주행한 유저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인증리뷰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이렇게 작성된 주행인증리뷰는 일반 리뷰와 구분해서 장소상세내 표출된다. 주행인증리뷰에는 해당 장소의 경험뿐 아니라 주차 및 주행경험을 같이 리뷰할 수 있어 차량방문시 필요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파트너십을 맺은 타플랫폼의 맛집 리뷰 등도 통합으로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늘렸다.티맵 인증뱃지도 도입한다. 인증뱃지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로컬인기 뱃지는 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을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집을 등록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또 지역 내 최신 이동횟수를 기반으로 선택지역의 상위 50개 장소정보를 랭킹으로 보여주고, 이중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한다.장소 검색도 한층 쉬워진다. ‘추천검색’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동과 장소 탐색의 매끄러운 연결을 위해 ‘이동 시 추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동 전 및 이동 중간 경로상 맛집 추천도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또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가 장소 상세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기능도 추가된다. 업장의 영업시간, 메뉴, 주차, 부가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입력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것”이라며 “유저의 이동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데이터 핵심 사업 기반 수익성 강화…”연평균 50%대 성장 이룰 것”티맵모빌리티는 여러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혁신(D&I) 담당은 “사용자와 사업자, 그리고 티맵모빌리티 3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사용자에게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 및 요금할인 등 혜택을, 파트너사에게는 생산성 향상 및 고객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어디갈까 등 내비게이션 이외의 서비스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확대하고, 장소나 버티컬 데이터 같은 다양한 정형·비정형 정보들을 학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마케팅 플랫폼, 티맵 오토를 육성한다.이미 에너지·물류·지자체·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예측·마케팅·최적경로설정 등에 티맵데이터를 활용해 15% 이상 생산성을 향상한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에 더해 B2C·B2G·B2B에 제공중인 각종 데이터(지도·도로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장소정보 등) 고도화 및 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어디갈까와 함께 선보인 티맵 비즈플레이스의 고도화를 통해 사업주들이 모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쿠폰·고객분석·로컬 광고·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또 이같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현재 18개 이상 브랜드에 공급중인 차량용 티맵 플랫폼 ‘티맵 오토’도 차량과 티맵의 데이터를 결합, 차량 및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차별적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종호 대표는 “오직 티맵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특히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의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KT, GSMA와 2년 연속 'M360 APAC' 서울서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다음 달 1~2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M360 APAC’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모바일 콘퍼런스다. 모바일 산업 생태계와 산업 환경 등 현안에 대한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각 지역의 의제를 선정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이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행사인 M360 APA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며, GSMA 보드멤버로 활동 중인 KT가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올해 M360 APAC의 의제는 ‘AI를 통한 디지털 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이다.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릴라이언스, 텔스트라 등 국내외 주요 ICT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들이 AI 시대의 고객 경험, AI 이노베이션, 차세대 네트워크(5G어드밴스드·6G) 등 AI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AI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핵심 내용으로 진행되는 첫째 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KT 김영섭 대표는 ‘협력적 혁신의 촉진을 위한 Telco의 역할’(The Role of Telcos for fostering collaborative innovation)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AI 기술력과 ICT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의 축사와 함께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우준 사장, 인도 릴라이언스 매튜 옴맨 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올 예정이다.기조연설 외에도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세션에서 KT 이종식 네트워크연구소장, KT 최강림 모빌리티사업단장, KT 배순민 AI2X LAB장이 각각 AI 기반 디지털 백본 구축, 스마트 모빌리티, AI의 영향력과 적용 사례 등과 관련해 세션 발표를 한다.기술과 사업 관련 세션 외에도 정책 세션 및 토론도 진행된다. 세계 통신사업자 관계자와 정책 전문가 등이 망 투자 분담 및 ICT 생태계 구성원의 공동 기여 방안, 3G 네트워크 효율화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통신 관련 정책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KT는 M360 APAC 행사장 입구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AI에 기반을 둔 의료와 6G 예비기술 등을 시연하고, 우수파트너사의 AICT 융합기술을 소개한다.박효일 KT 전략실장 전무는 “올해 M360 APAC는 업계의 화두인 AI 시대를 준비하고 선도하기 위한 통신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비전,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도 빅테크와의 협업 경험, AI 전략, AI에 기반을 둔 디지털 백본 구축 등 고객 중심의 AICT 기술과 전략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IPO인터뷰]英기업 테라뷰, 韓증시 상장 노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테라헤르츠 기술 기업으로 한국 기업, 연구진과의 파트너십은 성공의 열쇠나 다름없습니다. 테라뷰의 한국 증시 입성은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돈 아논 테라뷰 대표는 한국 증시에 도전장을 낸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논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라뷰는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최초의 유럽 기업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고객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테라뷰의 기업공개(IPO)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돈 아논(Don Arnone) 테라뷰 대표테라뷰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발생 및 응용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연구소에서 분사해 2000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 현재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준비단계로, 이르면 내년초에 상장할 예정이다. 테라뷰가 상장하면 유럽 기업으로서 한국 증시에 입성한 첫 사례가 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테라뷰가 강점을 가진 테라헤르츠는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투과성과 분자와의 반등성이 좋아 물질분석에 용이하다. 미세한 타깃을 감지하고 검사하는데 적합해 반도체 패키지와 배터리 전극 코팅 검사 등에 활용된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라헤르츠 대역을 사용하는 6G 통신 기술 상용화가 다가옴에 따라 통신기업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아논 대표는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연구의 선구자로서 경쟁사 대비 기술적, 상업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고부가가치 산업용 코팅, 제약, 전기차 배터리,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테라헤르츠 시스템 설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테라헤르츠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관련 4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논 대표는 테라뷰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라뷰는 고객 및 연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제약, 보안 검색 및 기타 분야에서 사용되는 모든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한국에서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여 한국 고객과 가까워지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에서의 IPO는 테라뷰의 미래 성장을 실현한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며 한국 고객 및 협력업체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테라뷰는 한국 증시 상장을 통해 국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증대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제작 역량 확대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논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 미국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24시간이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핵심 시장과 더 가까운 곳으로 지사를 이전하기 위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 및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테라뷰 전경(사진=테라뷰)
- G마켓·옥션·11번가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 최대 1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을 G마켓·옥션·11번가까지 추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최대 10% 할인쿠폰을 상시 지급한다.(사진=서울시)시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지원과 판매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2021년 12월부터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우체국쇼핑 내 ‘e서울사랑샵’을 개설해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이번 온라인 전용관은 서울시와 대형 온라인쇼핑 플랫폼사와 협력을 통해 할인쿠폰 지원, 광고비 지원, 판매수수료 할인, 빠른 정산 서비스 등 소상공인 맞춤형 상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G마켓은 매출 증대를 위해 선착순 400개 업체에 광고e머니 10만원을 제공하고, 물류센터 입고 및 보관 비용을 무상 지원한다. 또한 안전관리 컨설팅을 30개소에 제공해 소상공인들이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11번가는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에 매출 1000만원까지 ‘ 제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입점 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최대 6%까지 인하한다. 또한 ‘오늘발송’ 설정 시 집하 완료 다음 날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지원한다.또한 G마켓과 옥션, 11번가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 고객 구매 확정 시 판매대금을 익일 정산을 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한 가능한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에스크로는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인 제3자가 자금이나 문서 등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서비스를 말한다.G마켓, 옥션, 11번가 검색창에 ‘e서울사랑샵’을 검색하면 소상공인 전용관 페이지로 연결되어 참여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10%(최대 5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각 운영사 자체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다.지난 20일 기준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 참여 업체는 420개사로, 시는 ‘e서울사랑샵’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연말까지 상시 모집한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을 확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