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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美소비자 자신감 악화에도…뉴욕증시 사흘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소폭이나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로 인해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악화되긴했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면제 또는 완화 혜택을 줄 것이라는 발언이 투자자들이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는 분위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오른 4만2587.50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오른 5776.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6% 오른 1만8271.85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발표된 소비자 신뢰 및 기대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켰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2.9(1985년=100 기준)로 2월(100.1)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세이고,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추정치(93.5)보다 낮았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9.6포인트 하락한 65.2를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기준선인 80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2월 80선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더욱 악화된 것이다. 기대지수는 응답자들이 향후 소득, 사업, 고용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측정해 산출한다.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134.5로 3.6포인트 하락했다.컨퍼런스보드 글로벌 지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테파니 기샤르드는 “최근 몇 달 동안 비교적 견고했던 미래 소득에 대한 낙관론이 사실상 사라졌고, 이는 경제와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개인 상황에 대한 평가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또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도 급락했는데, 앞으로 1년 안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답한 비율은 37.4%로, 2월보다 10%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2023년 말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해진 것이다.고용시장 전망도 악화됐으며,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6.7%로 하락한 반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8.5%로 상승했다. 2월 수치는 각각 18.8%, 26.6%였다.이토르의 미국 투자 분석가인 브렛 켄웰은 “″경제 우려와 경제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 소비자, 기업들의 심리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며 “관세와 거시적 측면에서 더 확실해질 때까지 심리와 자신감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다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발표할 상호관세 조치에서 일부 국가들은 예외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게 투심 악화를 막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교역국)보다 적게 부과시킬 수도 있다”라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너무 많이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미국이 그대로 상호 관세 매기면)그들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발언 등을 기다리며 신중하게 매수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테슬라가 3.45% 급등한 가운데 매그니피센트7은 대체로 상승했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 애플(1.37%), 아마존(1.21%), 알파벳(1.68%) 메타(1.21%) 등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도 0.53% 상승마감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0.59% 하락했다.전날 치솟았던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트럼프 관세 완화 발언으로 미 경기침체 우려가 줄자 국채금리는 다시 빠르게 상승했다. 다만 이날 소비자 신뢰 및 기대지수가 악화되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bp(1bp=0.015포인트) 내린 4.31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2bp 빠진 4.015%를 기록 중이다.
- “공실 투성인데…” 지식산업센터 더 짓겠다는 지자체들
- [이데일리 박지애 최정희 기자] 경기도 평택, 고양 등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가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첨단산업 육성을 명목으로 지자체의 성과를 돋보이려고 지식산업센터를 추가로 더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자체는 설립 승인만 할뿐 분양 계약 등은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수요과 공급 조절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임차 수요 없는 투자 쏠림에 공실 투성인데 “더 짓겠다”25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부동산 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672건, 거래금액은 2569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래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특히 고금리 발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침체국면에 진입한 2022년 4분기(763건, 2937억원)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또 다른 업체 알스퀘어가 발간한 2024년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리포트에도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3% 전후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부동산 호황기인 2020년~2022년 상반기까지 연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으며 우후죽순으로 분양을 받았던 지식산업센터가 작년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며 공실이 커지는 상황이다. 작년 4분기에는 매매지수가 고점 대비 25%나 급락했다.지식산업센터가 주택, 오피스텔 등 유독 다른 부동산 투자상품들에 비해 더 높은 공실률을 보이며 빠르게 폭삭 주저앉은 이유는 부동산 호황시절 임차수요를 기반으로 공급이 늘어난 것이 아닌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를 기반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지식산업센터들이 공실인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류강민 알스퀘어 센터장은 “2020~2021년 저금리로 부동산 투자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 주택 규제로 대출이 막히자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지식산업센터로 옮겨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며 “금리가 높아지고 경기가 악화하면서 지식산업센터는 다른 부동산 대비 더 빠르게 한파가 불어닥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지자체들은 지식산업센터를 더 지어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단 계획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등에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전략산업 육성 등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가시적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지식산업센터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고양시 외에도 경상북도는 최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안동시와 예천군에 5년간 454억원을 투자해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사업체 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입주에 주를 이루는 업종인 창업 기업 수는 2020년 148만 4600여개에서 2021년 141만 7900여개, 2022년 131만 7400여개, 2023년 123만 8600여개로 매해 감소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공실을 메울 입주기업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컨트롤타워 부재 “손 쓸 방법 없어”지식산업센터의 공실이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지자체들이 지식산업센터를 짓겠다고 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을 조절할 콘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크게 산단 안에 위치한 곳과 밖에 위치한 곳으로 나뉘는데, 산단 내 지식산업센터는 산업단지관리공단이 직접 승인하고 분양 계약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산단 밖 지식산업센터는 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 등 지자체장의 승인하에 설립되고 있지만 분양 계약 등 별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기 붐이 한창일 때는 지식산업센터 시행사가 개인에게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게 해 분양받게 할 정도로 관리 체계가 없었다. 과도한 투기는 지식산업센터의 공급 과잉으로 이어졌고 투기 수요가 꺼지면서 과잉 공급된 지식산업센터는 흉물처럼 남아 있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을 억제하고 공실을 줄여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자체에 설립 승인 권한이 있는 것을 중앙정부가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고 싶은 기업들의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급 과잉을 억제할 장치가 제한적이다. 공실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을 기존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업종에서 작년 2월 통신판매업, 전문건설업 등으로 확대했다. 공실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지만 첨단산업이나 지식기반 업종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내려는 지식산업센터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식산업센터가 일반 사무실 건물과 비슷해진다면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제혜택을 줄 이유도 사라지게 된다.일각에선 원천적으로 아파트형 공장 방식의 지식산업센터 구조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처럼) 소유주가 다 다르기 때문에 건물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동대문 분양형 쇼핑몰 형태도 잘 안 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 휴머노이드 로봇, 새로운 인류가 온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제 5년도 남지 않았다.”‘인공지능(AI)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연 자사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를 두고 이렇게 말하자, 글로벌 산업계는 다시 한 번 놀랐다.황 CEO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물리적(피지컬) AI’ 개념을 들고 나온 이후 얼마 안 돼 열린 이번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돌아다니는 시대가 올 수 있다”며 “이는 5년 뒤의 문제가 아니라 (더 짧은) 몇 년 뒤의 문제”라고 했다. 그가 거론한 물리적 AI는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눈에 보이는 현실 세계로 나온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게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이다.◇“휴머노이드 시대, 5년도 안 남았다”황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업 공장에서 먼저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 대를 임대할 때마다 10만달러(1억4600만원)가 들 것인데, 이는 경제성이 꽤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 생산성과 기타 노동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람보다 로봇이 낫다는 뜻이다. 산업의 미래가 완전히 새롭게 쓰여질 수 있을 만한 변화다.지난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CEO의 말처럼 AI는 로봇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 사람과 유사하게 움직이려면 팔, 다리 등의 관절 반복 훈련을 통해 스스로 움직여야 하는데, 그 학습의 고도화 과정에서 생성형 AI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국 로봇업계 거장인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카이스트 교수)은 “많은 이들이 휴머노이드에 대해 의심했다”며 “그러다가 생성형 AI가 나오며 다시 적극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고 했다. 최근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AI 학습을 통해 터득한 동작을 공개했다. 자연스럽게 걷기, 뛰다가 멈추기, 무릎 꿇고 기어가기, 전방 회전 낙법하기, 앞구르기, 누워서 옆으로 몸 돌리기, 물구나무 서기, 측면 공중제비 돌기 등이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는 탄성을 자아냈다. 사람의 동작 데이터들을 수집해 학습하면서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해진 것이다.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차그룹)휴머노이드는 무궁무진한 확장성 덕에 시장 전망은 장밋빛이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지난 2023년 24억3000만달러에서 2032년 66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45.5%에 달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이 앞서 있는 로봇 산업에 한국 등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로봇산업 청사진 구체화하는 기업들국내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준호 교수를 영입해 미래로봇추진단을 꾸린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족보행 로봇 ‘RBQ-10’을 시연했다. 로봇팔이 부착된 채 네 발로 걷는 이른바 ‘로봇개’다. 삼성전자는 이를 연내 출시해 제조현장 내 보안, 경비 업무와 화재 진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틀라스를 통해 업계를 놀라게 한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미 엔디비아의 세계 최초 오픈소스 기반 휴머노이드 AI 개발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 N1’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아틀라스를 학습시키고 있다. 실제 연내 현대차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AI홈의 이동형 허브 역할을 하는 ‘Q9’을 연내 출시한다. 더 나아가 중국 스타트업 유니트리로부터 휴머노이드 모델을 구입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SK텔레콤 직원들이 ‘텔코 에지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ICT업계도 로봇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에 AI 서버를 두고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텔코 에지’ 인프라를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핵심 기술로 보고 고도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한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네이버는 2010년대 초반부터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중심으로 핵심 로봇 기술들을 내재화해 물리적 AI를 위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모건스탠리의 ‘휴머노이드 100’ 보고서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유일하게 ‘인테그레이터(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부문에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매핑 로봇(왼쪽), 디지털 트윈(중앙), 서비스 로봇 루키(오른쪽). 매핑 로봇이 3차원 지도를 만들고, 이 지도를 클라우드에 올리면, 서비스 로봇들은 이 지도를 기반으로 원활하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네이버)
- 문인 2487인 “헌재, 尹파면하라…혼란의 대가 청구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속도가 정의다. 헌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대한민국 모든 권력의 원천인 우리의 명령이다.”한국작가회의는 25일 서울 광화문 농성촌 앞에서 전국 문학인 2487명 명의로 긴급 시국선언을 했다. 문인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지연에 긴급 시국선언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강형철(오른쪽 두번째)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농성촌 한국작가회의 천막 앞에서 한국작가회의·윤석열퇴진 예술행동 공동 주최 ‘전국 문학인 2487인 긴급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들은 “윤석열의 계엄령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최소한의 제도적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냈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가 좌고우면하며 차일피일 선고를 미루는 동안 우리 사회의 갈등은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며 “더 이상의 탄핵 선고 지연은 헌법 가치의 실현을 중지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지연된 정의는 결코 정의가 될 수 없음을 헌재를 사례로 들어 역사에 굵은 글씨로 기록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이 혼란의 대가를 반드시 청구할 것”이라고도 했다.아울러 “지금은 속도가 정의와 직결된다. 우리 민중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헌재가 제시해야만 한다. 마비된 국정을 회생시키고 상처 입은 민주주의를 복원할 실마리를 제공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송경동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 농성을 해제하고, 동료들과 함께 집단 투쟁에 합류하기로 했다.송경동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엄중한 상황 속 15일째 지속한 단식 농성을 마치고 집단 투쟁에 함께하기로 했다”며 “문학인들은 사회 진실 정의를 지키는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언론 기고 를 통해 대한민국 시민들은 내란 정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글로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문화예술 단체들과의 연대를 확대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단식 농성은 조를 짜서 진행하고, 지역 작가들도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 긴급 토론회도 준비한다. 우리는 중단하지 않는다. 작가들은 지체 없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작가회의 소속 문인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농성촌 앞에서 한국작가회의·윤석열퇴진 예술행동 공동 주최 ‘전국 문학인 2487인 긴급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다음은 전국 문학인 2487인 긴급 시국선언 성명서 전문이다.송경동 시인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15일째다. 시인은 작가회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지 이틀 만에 조직을 정비할 새도 없이 단식을 시작했다. 밤바람 매서운 광장 한편에 작가회의 천막이 꾸려졌고, 국가비상사태에 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으며, 각지의 회원들이 날마다 방문하고 있다. 핼쑥함을 넘어서서 갈수록 검어지는 사무총장의 얼굴을 보며 가슴이 타들어 가는 회원들은 하나둘 릴레이 단식에 동참하는 중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목소리로 외친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최소한 제도적인 틀 안에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윤석열의 계엄령은 우리의 믿음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냈다. 윤석열은 계엄령을 통해 극우 유튜버의 어법과 목소리로 국민을 향해 ‘수거’하겠다느니 ‘처단’하겠다느니 겁박하였다. 독재정권과의 투쟁으로 쌓아 올린 역사 위에 선 한국작가회의는 계엄이 공포되자마자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여 계엄의 무효를 선언했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는 입장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었으나 온갖 궤변과 거짓, 왜곡으로 시종하는 윤석열은 자신이 맞닥뜨려야 할 심판을 지연ㆍ회피하고 있다. 졸렬한 행태가 반복될수록 윤석열은 그저 비루한 내란 수괴에 불과할 따름이라는 우리의 입장은 더욱 확고해졌다.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우리는 소위 엘리트 세력에 의해 정치 시스템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훼손될 수 있는지 그 최대치를 목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이라는 후안무치한 이름의 정당으로 결집한 그들은 극우 유튜버의 ‘부정선거’라는 거짓 선동을 근거 삼아 내란 동조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하여 파괴와 폭력을 자행한 세력의 옹호자로 나섰으며, 극우 집회 발언자로 등장하여 2차 3차 내란을 유도하는 지경으로까지 나아갔다. 계엄의 정당성 마련을 위하여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마저 유도한 윤석열의 도박이 얼마나 심각한가에 대해 그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의 모든 관심과 계산은 그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향해 있을 뿐이다. 저들은 지금도 헌재 앞 거리를 장악하여 거짓과 폭력을 선동하는 자들과 함께 헌법적 심판을 압박하고 있다.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한 지 110일이 지났다. 헌재의 변론이 종결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헌재가 좌고우면하며 차일피일 선고를 미루는 동안 우리 사회의 갈등은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 폭동은 ‘국민저항권’이란 표현으로 미화ㆍ옹호되면서 세력을 넓혀 왔고, 심리적 내전은 극단적인 대결 양상으로 현실화될 조짐을 보인다. 정치적 혼란이 야기한 경제 위기도 심각하여 자영업자가 줄폐업하는 등 민생이 휘청거리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한국 민주주의의 역량이 대외적으로 의심받는 상황이기도 하다. 스웨덴 국제연구기관이 내란 이후 한국을 ‘권위주의 진영이 이끄는 독재화가 진행 중인 국가’로 분류했다거나, 올해 1월 미국이 ‘민감국가’로 지정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니 대한민국 안팎의 위기 및 위상 하락을 극복하기 위하여 헌재의 조속한 탄핵 선고가 절실한 상황이다.지금은 속도가 정의와 직결된다. 더 이상의 탄핵 선고 지연은 헌법 가치의 실현을 중지시키는 행위이다.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한 세력에게 농간의 기회와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업무 과실이다. 윤석열은 무장한 군인을 동원하였고, 김건희는 윤석열이 체포되자 경호관들에게 “총을 안 쏘고 뭐 했느냐?”며 질책하였다. 이에 뒤이어 저들이 어떠한 막말과 무모한 행위를 자행할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 헌재의 판결이 늦어져서 한국의 혼란이 지금보다 가중된다면, 우리는 지연된 정의는 결코 정의가 될 수 없음을 헌재를 사례로 들어 역사에 굵은 글씨로 기록할 것이다. 나아가 이 혼란의 대가를 반드시 청구할 것이다. 이제 헌재는 마비된 국정을 회생시키고 상처 입은 민주주의를 복원할 단초를 제공해야만 한다. 그것은 신속한 탄핵이다. 우리 민중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헌재가 제시해야만 한다.속도가 정의다! 헌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이는 한국작가회의의 요구이며, 대한민국 모든 권력의 원천인 우리의 명령이다.2025년 3월 25일한국작가회의
- 트럼프 관세에…美소비자 기대지수 1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3월 들어서도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특히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2.9(1985년=100 기준)로 2월(100.1)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세이고,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추정치(93.5)보다 낮았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9.6포인트 하락한 65.2를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기준선인 80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2월 80선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더욱 악화된 것이다. 기대지수는 응답자들이 향후 소득, 사업, 고용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측정해 산출한다.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134.5로 3.6포인트 하락했다.컨퍼런스보드 글로벌 지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테파니 기샤르드는 “최근 몇 달 동안 비교적 견고했던 미래 소득에 대한 낙관론이 사실상 사라졌고, 이는 경제와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개인 상황에 대한 평가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신뢰도 하락은 55세 이상 고령층에서 두드러졌지만, 모든 소득 계층에서 고르게 나타났다.또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도 급락했는데, 앞으로 1년 안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답한 비율은 37.4%로, 2월보다 10%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2023년 말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해진 것이다.고용시장 전망도 악화됐으며,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6.7%로 하락한 반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8.5%로 상승했다. 2월 수치는 각각 18.8%, 26.6%였다.
- 아마존·월마트·코스트코, 멤버십 락인 효과 기대…‘아웃퍼폼’ - 번스타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번스타인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강력한 이용자 멤버십 수와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기에는 아마존(AMZN), 월마트(WMT), 코스트코(COST) 등이 포함된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니킬 데브나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해당 기업들이 방어적인 카테고리 믹스와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멤버십 락인 효과 등으로 거시 경제적 위기를 잘 헤쳐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애널리스트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총 상품 거래액(GMV)과 멤버십 충성도가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마존과 월마트는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아마존이 분기 매출 기준 처음으로 월마트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스타인은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 세 종목 모두에 대해 ‘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의 목표주가는 275달러, 월마트의 목표주가는 113달러, 코스트코의 목표주가는 1177달러로 제시했다.이는 각각 35%, 29%, 2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정의선 31조 베팅, 트럼프 관세 뚫었다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의선 31조 베팅, 트럼프 관세 뚫었다 -넘쳐나는 지식산업센터, 서울 더블역세권도 절반 공실 -기재부, 中企 일·가정 양립 지원 중단했다 -깎아준 세금만 78조…지출 관리 나선 정부 -[사설] 트럼프 지켜본 현대차 31조 투자…민관 공조도 빛났다 -[사설] 서울시, 불법 천막 강력 대응…현수막 공해도 근절해야 △종합 -청년 착취?…길게 보면 받는 돈 늘어 이익-‘삼성 TV 1등’ 신화 남기고…국내 전자산업 거목 떠나다 -참여기업 만족도 높았는데…물거품 된 저출생 대책 △트럼프 리스크 뚫은 현대차 그룹 -관세 위기 정면 돌파…현지 120만대 생산체제 구축해 美시장 공략 가속도 -현대제철도 발맞춰 투자…美에 8.5조 제철소 건설 -트럼프 “일부 국가 상호 관세 면제 가능”…韓도 칼날 피해 가나 △종합 -기업銀 부부직원·임원 짜고 882억 부당대출…자료 삭제해 검사 방해 -알래스카 주지사 “LGN 개발, 한국 참여 기대” -손재일 “유상증자는 최선의 선택”…주주들 “돈 빼앗는 행위” 반발 -서울-부산 KTX 7만원 되나…한문희 사장 “운임 17% 인상 필요”△출구없는 지식산업센터 -안 그래도 남아도는데…첨단산업 육성 내세워 더 짓겠다는 지자체들 -8.3억짜리가 5.5억으로 뚝…경매서도 ‘찬밥’ -“마이너스피로 내놔도 안 팔려요” △정치-“尹파면시 與후보 대선출마 금지”…탄핵 9전 9패 민주당 ‘입법폭주’ -‘방통위 2인 체제, 판단 사안 아냐’…감사원, 巨野 감사 요구에 ‘제동’ -“지인·친척에 투표 독려”…다급한 민주, 당원에 호소 -“미래세대에 경단위 빚폭탄, 이건 연금개혁 아닌 개악”△경제 -나라빚내서 지원할판…결국 ‘복지비’ 손댄다 -환율, 한달 만에 1470원 재돌파 -“트럼프 리스크·中저가 공세 대응”…공급망 기금 5조→10조 확대-“韓농업 미래, K푸드 수출에 달려”△금융-‘경기침체 직격탄’ 국책銀, 9000억 부실채권 매각 -막 오른 ‘함영주 2기’…“비은행 수익 30% 목표”-지난해 말 부실채권 15조 육박…대손충당금 적립률 ‘뚝’ -지난해 14조원 순익 낸 보험사…부채도 급증해 건전성 빨간불△글로벌 -4월 2일 전에 美 문턱 밟는 국가들…막판 관세 협상 활기 -“베네수엘라 원유 사면 관세”…중국·인도 숨통죄는 트럼프 -하마스 궤멸→강제 이주…이스라엘 ‘가자 점령’ 계획 나왔다 -주식 팔아 8조원 조달…샤오미, 전기차 사업 가속 -日법원 “막대한 피해”…통일교에 해산 명령 △산업-조주완 “질적성장 확대하고 신흥시장 발굴할 것”-LG전자 올 전장사업에 1조 공격투자 -1·2월 전기차 판매 1.5만대…1년 새 3배 이상 쑥 -에티오피아 굴착기 100대…HD현대인프라코어 수주 -1·2월 전기차 판매 1.5만대…1년대 3배 이상 쑥 -“고급화 승부”…지커, 韓진출전략 통할까 -구자균 “5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성장 이어갈 것” △산업 -‘기판·광학’ 힘준 LG이노텍, 구미공장에 6000억 추가 투자 -“중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채널 만들어야” -‘외환위기 때보다 나쁘다’…수요절벽 몰린 시멘트 업계 -LGD OLED 패널 ‘아이세이프 3.0’ 인증 △ICT-‘라인’ 잘 탄 덕에…블록체인 앱, 대중화 성큼 -“클라우드·AI 기반 B2B로 성장성 강화” -방통융합시대, 법제도 개선 급한데…손 놓은 野-개인정보 위 “유통 분야, 마이데이터 적용 재추진”-“클라우드·AI기반 B2B 성장성 강화” △생활경제 -“맛집 찾아왔다가 쇼핑까지 즐긴다”…백화점 새 흥행 공식 -강신호 대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롯데웰푸드, 백년소상공인 육성 뜻모아 -초코에몽 1400→1600원…남양유업도 가격인상 동참 △증권 -가격 올린 음식료주 군침 도네 -롯데글로벌로지스, 눈물의 반값 상장 -경영권 분쟁 이후 내리막…삼영이엔씨 회생절차 돌입 -삼성운용, 아시아 첫 버퍼형 ETF 상장 -에프앤가이드, 이기태 대표이사 선임 △부동산 -재건축 방식 갈등, 분담금 잡음…분당 양지마을 내홍 격화 -국토부 “공공기여 한도, 토지가치 상승분 70% 이내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28일 견본주택 개관·분양 △Book-봄바람 몰고 온 두 신간 -경제전문가 9명이 본 ‘잘사니즘’ -승패만 있는 이분법 사고 버려라 -200자 책꽂이△의료·헬스 -간호학과 정원 급증에…실습병원 찾아 ‘삼만리’ -남성에 많이 발생하는 ‘설암’…“입속 궤양 방치하면 안 돼”-혈전 적지만 출혈 위험 높은 한국인 -인천성모병원, AI기반 CT로 진단 정확도 높여 △MICE-역대 최다 中관광객 몰려오나…정세 불안·반한 정서는 변수 -녹색성장·로봇…토종 국제회의 ‘글로벌 K-컨벤션’ 키운다 -EU, 디지털 입출국 시스템 도입…10월부터 지문·안면 등록해야 -마이스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오죽하면 ‘기분상해죄’로 불려…법에 정서적 아동학대 기준 구체화해야” -조사는 경찰, 학교는 갈등조정…학교폭력 업무 이원화 필요 △오피니언 -[목멱칼럼] US스틸과 고려아연 -[e갤러리] 안윤모 ‘목단꽃과 부엉이’-[기자수첩] 앞에선 총수와 인증샷, 뒤에선 기업 옥죄기 -[데스크의 눈] 한종희 부회장을 떠나보내며 △피플-‘장 건강’ 기본에 충실…유산균 전도사 될 것-한화비전 대표이사에 김기철 전략기획실장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은천·박용순 대표 -미래에셋생명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 조직문화 조성” -손보사회공헌協, 산불피해 5000만원 성금 -KAIST, 작년 美 특허 176건 ‘세계 10위’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 응원해요” -서울대 공대, UAE와 우주연구 협력 논의 △사회 -1심 집행유예→2심 무죄 나올 확률은 ‘1.7%’ -커지는 尹탄핵 요구…대학생·노동자·농민 릴레이 시위 -올해 수능 11월 13일…“EBS 연계 체감도 높일 것”△진화하는 로봇산업…휴머노이드, 일상 속으로 -머리 쓸 일도 몸 쓸 일도 사람처럼…새로운 인류가 온다 -가전 제어·아이 돌봄 척척…삼성 집사로봇 구독해 볼까 -산업 자동화 선도한 HID현대…다음은 ‘협동로봇’ -무인로봇이 운반·분류…‘로켓배송’ 숨은 일꾼 -비보잉까지 추는 ‘아틀라스’…연내 생산 시설에 투입한다 -“표정 보고 칵테일 추천”…식음료 로봇 주문 -사진 보고 사용의도 파악해 물체 잡는다 -사투리 알아듣는 반려로봇…냉장고 문 1초면 조립하는 로봇팔 -車 번쩍 들어 발레 파킹…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강남 누비는 배달로봇 ‘딜리’…비용절감·라이더 부족 해소-4cm 문턱도 가뿐히 올라…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 -차세대 통신·AI·로봇 융합…복잡한 공사장·병원서도 척척 -180회 회전 물걸레질 기술로 더 청결하게 -주문부터 운반까지 알아서…디지털 물류 속도 -보이스피싱·딥페이크 목소리…‘안심 지능’이 잡아냅니다 -햄버거 패티 양면 굽는 데 1분…작업자 화상 방지도 -1.6kg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글로벌 진출 박차 -로봇의 A부터 Z까지 다 한다…‘피지컬 AI’ 글로벌 리더 우뚝 -도입부터 관리까지 원스톱…‘로봇 구독 시대’ 연다 -브링온 플랫폼, 기종·용도 달라도 척척 조종
- "정말 슬픈 일"…한종희 부회장 별세에 각계 조문 행렬(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김응열 기자] 한국 전자산업 거목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별세한 가운데, 늦은 시간까지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최시영 삼성전자 상담역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한종히 삼성전자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날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한 부회장의 빈소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가운데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찾아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고문, 최시영 삼성전자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삼성전자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김용관 반도체(DS)부문 경영전략담당 등이 빈소를 찾았다.김용관 담당은 “(한 부회장이) 의료기기 사업부장일 때 보스였다”며 “자꾸 말 시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이사 등도 조문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 경계현 고문(전 DS부문장), 김현석 전 삼성전자 사장, 최치훈 전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등 전직 임원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전 사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치훈 전 의장은 “나는 외국에서 온 사람이었는데 한 부회장은 나한테는 참 따뜻하게 해준 따뜻한 사람이었다. 가슴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전 의장은 “(한 부회장 덕분에) 내가 삼성전자에서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찬희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 외부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던 중 취재진과 만나 “정말 슬픈 일”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믿기지 않는다. 지난주에 식사도 같이 했는데”라며 애도를 표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에 방문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이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도 빈소를 방문해 “(한 부회장은) 전자산업에 오랫동안 기여해주신 분”이라며 “참 훌륭하신 분이 너무 일찍 가신 것 같다”고 했다. 조 CEO는 이어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중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은 빈소 방문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직접 조문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유가족들에게 멀리서나마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 부회장은 이날 갑작스레 별세했다.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하던 중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지난 19일 삼성전자 정기 주총을 비롯해 중국 출장 등 일정을 소화했으며, 26일에는 가전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한 부회장의 별세로 삼성전자는 공동대표체제에서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부회장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냈다. 삼성전자가 언제 후임 DX부문장 등 선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교직원공제회 수익률 일등공신 '해외자산'…내년 7월 뉴욕사무소 연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작년 11%가 넘는 기금운용수익률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자산은 ‘해외’ 자산이다. 해외 주식, 해외 기업금융, 해외 인프라가 대표적이다. 해외 자산 비중도 60%가 넘어 운용자산의 중요한 축을 차지한다.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비공개 정보 획득이 성과에 핵심인데, 그동안 교직원공제회는 해외사무소가 없었다. 이에 따라 공제회는 내년 7월 미국 뉴욕에 해외사무소를 열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해외주식·기업금융·인프라 수익률 ‘20~30%’ 달성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작년 한 해 기금운용 수익률 11.1%를 달성했다. 세전 당기순이익은 1조518억원, 세후 당기순이익으로는 7216억원을 벌어들였다. 교직원공제회 2024년 기금운용자산 보유규모 및 수익률 (자료=교직원공제회)각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인프라 16.1% △주식 15.5% △금융대체(기업금융) 14.2% △부동산 5.4% △채권 5.2% 순이다.국내 자산을 보면 대체로 수익률이 한자릿수에 그치거나 마이너스가 발생했다. 각 국내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인프라 9.1% △국내 부동산 7.2% △국내 금융대체(기업금융) 6.4% △국내 채권 5.9% △국내 주식 -5%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자산에서는 국내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이 발생했다. 특히 △해외 주식 30.9% △해외 금융대체(기업금융) 19.9% △해외 인프라 18.7%에서 두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이 3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작년 한 해 강세장을 보인 북미 지역 주식 및 정보기술(IT) 업종에 선제적으로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다.해외 기업금융(작년 수익률 19.9%)의 경우 바이아웃 및 세컨더리 사모펀드(PE)의 운용 호조와 사모대출 펀드의 안정적 수익 창출로 19.9% 수익률을 냈다.해외 인프라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 디지털화 등에 힘입어 투자자산이 우수한 운용 성과를 보였다. 특히 배당을 많이 주는 인프라에 투자한 효과를 얻은데다, 매각차익도 있어 해외 인프라에서 18.7% 수익률을 달성했다.해외 부동산, 해외 채권 수익률은 각각 4.3%, 4.0%로 집계됐다.교직원공제회 전체 자산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8년 당시 해외투자 규모는 11조원으로, 전체 자산의 42%였다. 작년 말에는 해외투자 규모가 약 36조원으로, 전체 자산(59조2220억원)의 절반 이상(약 61%)을 차지한다.교직원공제회는 이처럼 해외 자산의 중요성이 높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기업금융, 부동산, 인프라)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올해 ‘기금운용자산 보유 목표’를 작년 수치에서 다소 조정했다. (자료=교직원공제회)올해 인프라 투자 비중(17.8%)은 전년도 목표보다 0.3%포인트(p) 높였고, 기업금융 비중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26.2%)했다. 특히 ‘인프라’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이 기대되는 자산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국내 인프라 투자 기회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서 해외 인프라 자산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려 한다. 특히 탈탄소화·인공지능(AI) 혁명·디지털화 등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에너지 발전, 송배전망, 통신타워 등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우량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투자 관건 ‘비공개 정보’…뉴욕사무소 세운다부동산 투자 부문의 경우 글로벌 환경 및 수요 변화, 현금흐름 발생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서 투자 섹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선진국 위주의 데이터센터, 물류, 생명공학(라이프사이언스) 등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뉴 이코노미’ 섹터에 추가적 투자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반면 거시경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큰 주식은 비중 목표치를 전년도 대비 소폭 축소(17.4→17.1%)했다. 다만 해외 대체투자는 공개 유통시장이 없고, 비공개 정보 획득이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해외 대체투자 관련 비공개 정보를 얻으려면 현지와 물리적 교류를 확대해야 하는데, 해외사무소를 만들면 현지와의 접점이 늘어나 효과를 얻게 된다.이에 따라 교직원공제회는 내년 7월 미국 뉴욕사무소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3~6월 뉴욕사무소 개소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 다음 올해 7~12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에 보낼 인원은 6~7명으로 예상한다. 운용인력과 지원인력 1~2명 합친 수치다. 다만 누구를 보낼지는 컨설팅을 진행한 다음 결정할 예정이다.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고 해외투자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국민연금은 작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열었다. 국민연금의 해외사무소 개소는 이번이 4번째로 △2011년 미국 뉴욕 △2012년 영국 런던 △2015년 싱가포르에 이어 9년 만이다.한국투자공사(KIC)는 유망 대체투자 건 확보를 위해 작년 4월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공식 설립했다. 뭄바이 사무소가 있는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BKC) 지구는 금융 중심지로, 인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발전된 지역 중 하나다. 뭄바이 사무소는 KIC의 신흥국 첫 해외 거점이기도 하다. 그만큼 KIC는 인도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교직원공제회 운용자산의 60%가 해외 투자인데, 정작 해외 심사하는 직원들 일정을 보면 4박 6일 동안 새우잠을 자야 하는 등 심사 업무 집중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공제회가 내실 있는 투자처를 발굴하려면 그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해외사무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KIC 등 다른 기관은 벌써 해외사무소를 4~5개 갖고 있다”며 “교직원공제회도 해외 사무소 설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가 되면 뉴욕 중심지에 세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2.0, 중장기로는 韓에 기회 작용할수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의 자국 제조업 회귀와 글로벌 공급망 재구조화 정책이 단기적으론 한국 산업에 피해를 주지만 중장기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양주영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 실장. (사진=산업연구원)양주영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 실장은 산업연구원·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트럼프 2기, 대한민국 산업정책 및 인재정책을 그리다’ 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양 실장은 ‘트럼프 2기 통상산업 정책이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 발표에서 “트럼프 2기의 정책은 자국 제조업을 회귀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조화한다는 명확한 방향 아래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 산업은 단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 제조 생태계와 보완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 분석을 토대로 우리가 단기적으론 자동차와 반도체의 대미국 투자 확대와 조선·방위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등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한·미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와 한·미 합작 생산 플랫폼을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기회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의 현 정책이 글로벌 탈중국화로 이어진다면 한국 내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 기회도 있다고 봤다.이근 한국경제학회 학회장은 ‘한국자본주의 유형론과 적극적 노동시장 및 인력 정책’ 발표를 통해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복합 변화를 역동적 한국 자본주의의 재창조를 통해 극복하자고 제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집권은 단순한 탈세계화를 넘어 글로벌 자유주의의 종언을 의미하며, 한국은 기업 생산거점의 미국 이전과 대미 수출길이 막힌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등 복합적인 공동화 위기에 직면했다는 게 이 학회장의 진단이다. 한국은 이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에서부터 공동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중 양국으로부터 추가적인 공동화 압력을 받게 된 셈이다. 지난해 12월 계엄 정국 이후 정치적 공동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이 학회장은 이미 ‘동아시아의 기적’으로 불린 기존 한국식 자본주의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고 봤다. 한국 경제가 미국 대비 일인당 소득이 70% 안팎에서 더 오르지 못하고,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비중도 다시 2% 밑으로 내리는 두 가지 벽에 부딪힌 가운데, 잠재성장률이 5년 단위로 1%포인트씩 내리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이 학회장은 “미국식 거시금융과 정치 민주주의, 남유럽식 안전 자본주의 등이 조합된 기존 동아시아 자본주의는 이제 고성장과 고른 분배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면서 “다만, 미국의 혁신성과 남유럽의 안정성, 북유럽의 유연하고 안정적인 노동시장을 조합한 역동적 한국 자본주의를 재창조할 여지는 여전히 남았다”고 말했다.길은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어 그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는 다수의 중숙련 인력 양성보다는 제조업·정보기술(IT) 혁신을 이끌 소수의 초일류 공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노동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윤혜준 직능연 인재역량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AI와의 공존을 위한 교육 전환의 필요성을, 김철희 직능연 고용능력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함께 우수 인재의 자체 양성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외 일자리 기회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날 포럼을 주최한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경제 질서 급변과 산업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이뤄지는 현 산업인력 정책 논의가 우리 산업·인재 정책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혜원 직능연 원장도 “트럼프 2기를 맞아 세계 경제 상황이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다양한 인재 육성을 통한 국가 발전 과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