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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업,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철도시설성능검증서’ 취득
  • 한국석유공업,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철도시설성능검증서’ 취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 한국석유(004090)공업은 자사와 국내 여러 기관이 공동 개발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철도시설성능검증서’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업 CI (사진=한국석유공업)이번에 철도시설성능검증서를 취득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는 기존 궤도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결합한 궤도로 한국석유공업·한국철도기술연구원 외 4개 사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해당 궤도는 지난 2012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특허 및 교통신기술 취득, 일반선·고속선 시험부설을 통해 국가철도공단 철도시설성능검증 승인 등의 과정을 지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의 신사업이다. 현재 국내 궤도는 자갈 궤도와 콘크리트 궤도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유지보수와 경제성 측면에서 명확한 단점이 있는 상황이다.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궤도 시스템으로 유지보수성, 시공성 및 경제성이 우수하다. 또 소음과 진동 저감이 탁월해 승차감 향상에도 유리하다. 한국석유공업은 해당 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내 궤도 시스템에서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점유율 안정화 이후에는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인도 및 동남아시아 등 국가를 시작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는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외형성장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스마트 시공 기술을 정립해 미래 철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종합 엔지니어링사로 거듭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시설성능검증은 철도시설에 대한 성능을 확인하고, 실제 운행선에 적용하는 데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체계와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철도시설성능검증서’는 기술 요건 적합성 검토, 조립시험, 현장 설치 시험 등 단계별로 모든 항목에서 기준을 만족하고 위원회 심의에서 적합 판정을 받을 시 발급된다.
2024.07.12 I 박순엽 기자
‘주식분할 후 사야하나’ 브로드컴, 앞으로 40% 더 오른다?(영상)
  • ‘주식분할 후 사야하나’ 브로드컴, 앞으로 40% 더 오른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에 대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주식분할 거래를 앞두고 등장한 월가 보고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로젠블랫의 한스 모세스만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650달러에서 2400달러로 45.5%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AI(인공지능)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난해 100%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스 모세스만 분석대로라면 여기서 41%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브로드컴은 1961년 설립된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반도체 솔루션(62%)과 인프라 소프트웨어(38%) 부문이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무선, 네트워킹, 광대역, 스토리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AI 앱을 실행하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을 통해 AI 핵심 기업 중 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은 지난해 말 인수한 서버 가상화용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를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월가에서는 브로드컴이 올해 515억달러의 매출(전년비 매출 성장률 44%)과 48달러 수준의 EPS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스 모세스만은 “AI 인프라 네트워킹과 ASCI(맞춤형 반도체)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기업용 소프트웨어와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6회계연도에도 10% 후반대의 매출 성장률과 75달러 수준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한 배경이다. 그는 이어 “최근 브로드컴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510억달러를 제시했는데 AI 칩 매출 급증과 VM웨어와의 원활한 통합 과정 등을 고려할 때 조만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어스 리서치는 ‘반드시 보유해야 할 AI 주식’ 중 한 곳으로 브로드컴을 꼽기도 했다.오는 15일부터 주식분할 후 거래가 시작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주식분할을 발표한 기업들의 12개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25.4%로 같은 기간 S&P500의 평균 수익률 11.9%를 크게 웃돌았다. 2010년 이후로만 보더라도 각각 18.3%, 13.3%로 주식분할 기업 주가가 시장수익률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편 월가에서 브로드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4명으로 이 중 37명(8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25.3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2 I 유재희 기자
“정말 깜짝 놀랐죠”…‘최저임금 1만원’ 돌파에 자영업자 ‘패닉’
  • “정말 깜짝 놀랐죠”…‘최저임금 1만원’ 돌파에 자영업자 ‘패닉’[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오희나 노희준 경계영 한전진 기자] “최저임금 1만원대로 인상이요? 엄청 부담스럽죠. 여태까지 오른 것도 부담인데 주휴수당 때문에 인력도 길게 못 쓰고 계속 규모도 줄이고 있어요. 내가 돈을 못 가져가고 더 줘야하는 상황이에요.”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사진 = 뉴시스)◇자영업자 압박한 1만원대 최저임금12일 오전 서울 마곡나루 인근 A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만난 50대 점주 장 모씨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계속 줄고 있는데 가뜩이나 장사하기 힘든 상황인데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대로) 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 같이 토로했다.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전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대비 1.7%(170원) 인상한 1만3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1988년 최저임금 제도 첫 시행 이후 37년 만의 1만원 돌파다. 인상률로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지만 1만원대 돌파라는 상징적 의미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장 씨는 “아침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한 타임에 2명씩 아르바이트생을 쓰는데 전체 8명이나 채용을 했다”며 “3년 반 전부터 제과점을 운영했었는데 당시에 비해 매출은 30% 가까이 줄은 상태로 (최저임금까지 인상돼) 더욱 힘들어진 상태”라고 호소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주로 고용하는 편의점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김 모씨는 “최저임금 수준 자체가 너무 부담된다”며 “전기료는 오르고 상황이 녹록지 않으니 점주들이 직접 나와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나도 하루 13시간을 직접 일하고 있다”며 “차라리 월급을 받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데 5년 계약(편의점 관련 계약)에 묶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경기도 과천에서 커피 프랜차이즈업체를 운영하는 40대 김 모씨는 기존에도 높은 인건비 부담 때문에 남편과 둘이 영업에 매달려 왔다. 남편은 10시간, 김 씨는 7시간씩 일하는 구조다. 이 매장엔 총 6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현재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3명만 채용 중이다. 김 씨는 “과천 같은 경우엔 지금도 사람이 잘 안 구해져서 시간당 1만원 이상 급여를 주고 있는데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1만3000원꼴로 지급하고 있는 셈”이라며 “최근 커피 원두 등 재료비는 다 올랐는데 최저임금은 더 오르고 반대로 커피 가격은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 힘들다”고 말했다.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고깃집 입구에 직원을 구한다는 메모가 붙어져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직원들도 의견 엇갈려…“더 올려야 VS 차등적용 필요”한숨이 깊어지는 자영업자들과 함께 직원들 사이에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1만원대 최저임금도 오히려 부족하다는 입장과 매장 상황에 맞는 차등적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상존했다.최근 2년간 서울 강서구의 대형 고깃집에서 근무해 온 40대 김 모씨는 “사실 종업원 입장에선 (최저임금이)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엔 인상률이 너무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 업무만 해도 강도가 쎄서 강남 지역만 가도 시간당 1만5000원 정도를 받는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적어도 1만2000원 정도는 돼야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2명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이 정도 임금으론 살아가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무조건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독이 될 것으로 보는 직원들도 있었다. 서울 마곡나루 인근 커피 매장에서 근무 중인 20대 아르바이트 직원 김 모씨는 현재 1년 반 이상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씨는 최저임금도 차등적용하는 방안이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사장님 입장에선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모든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동일하게 임금을 배분할텐데 경력자 입장에선 더 받을 수 있는 사람도 그만큼 못 받게 된다”며 “무리하게 최저임금만 올리는 것보다 유연하게 (차등적용)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경제단체들 “심리적 마지노선 1만원더 무너져 유감”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돌파하자 각종 경영자 단체에선 논평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매년 인상해온 최저임금을 올해도 인상하고 기어이 1만원을 넘긴 금액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이번 결정으로 소상공인의 경제적·심리적 마지노선인 최저임금 1만원의 벽도 무너졌다”며 “이제 소상공인은 신규 고용은 시도하기조차 어렵고, 고용유지까지 고심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계가 간절히 요구했던 동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쉬운 결과”라며 “이번 심의기간 중 중소기업계는 구분적용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그 동안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진전된 안을 제시했음에도 또 한 번 최저임금위원회가 단일 최저임금제를 고수한 것은 현실을 외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2024.07.12 I 김정유 기자
獨 "5G 통신망서 화웨이·ZTE 부품 없앨 것"…中·화웨이 ‘발끈’
  • 獨 "5G 통신망서 화웨이·ZTE 부품 없앨 것"…中·화웨이 ‘발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이 향후 5년 동안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에서 중국의 화웨이 및 중싱통신(ZTE)의 부품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기로 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백도어 등을 통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반발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와 보다폰, 도이체텔레콤, 텔레포니카 등 독일의 이동통신망 운영 사업자들은 2026년 말까지 5G 핵심 네트워크에서 중국 화웨이와 ZTE가 만든 부품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 이외 전송선이나 기지국 등 물리적인 부분을 포함해 접속 및 전송 네트워크에서는 2029년까지 중국산 부품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네트워크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즉 데이터가 집중되는 망을 뜻한다. 기업들은 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장관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동통신망을 운영하는 사업자로서 독일의 핵심 네트워크는 물론 시민, 기업, 국가의 의사소통을 보호하고 있다”며 “우리는 안보 위험을 줄이고 과거와 달리 일방적인 (중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도 같은 성명에서 “사보타주(파괴공작)와 스파이 행위의 위험을 감안할 때 안전하고 탄력적인 통신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치명적일 수 있는 취약성과 종속성을 피하기 위해선 신뢰할 수 있는 제조업체에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오랜 기간 러시아 석유·가스에 크게 의존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위기를 겪었다. 이에 다른 부문에서도 특정 국가에 의존해선 안된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고, 이번 조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독일 5G 네트워크에서 중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화웨이는 즉각 반발했다. 화웨이의 대변인은 “자사 기술이 사이버 안보 위험이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나 시나리오는 없다”면서 “우리는 독일에서 혁신적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장비 공급업자로 발전해왔다. 고객 및 파트너와 건설적이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협력하고, 사이버 안보의 개선과 진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ZTE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경제, 무역 및 기술 문제를 정치로 전환하는 것은 정상적인 기술 교류를 방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주재 중국 대사관도 성명을 내고 기술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자를 억압하려는 시도이자 노골적인 정치 차별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대사관은 “독일 정부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잠재적인 안보 위험을 근거로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가 생산한 부품을 제거하기로 했다”며 “화웨이와 ZTE 등은 오랫동안 독일에서 합법적으로 경영을 해왔으며 독일의 디지털화에도 적극 공헌했다. 사이버 안보 위험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독일의 이러한 움직임은 양측 간 상호 신뢰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 간 관련 분야의 미래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며, 중국 기업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중국이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만큼, 이번 조치가 양국 간 무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독일 정부는 지난주 국가안보를 이유로 폭스바겐 자회사가 중국 국유기업에 매각되는 것을 차단했다. 중국은 또 지난달 중국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유럽연합(EU)과도 무역 갈등을 빚고 있다.
2024.07.12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2%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번 지표는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인플레 목표치 2%로 가는 길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날 73.4%에서 이날 92.7%로 높아졌고 올해 3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 비중도 26.2%에서 41.7%로 상승했다.하지만 그동안 고공 행진 했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뒷걸음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3.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순환매(종목별 키 맞추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1.03, -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로보택시 공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오는 8월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팀에 프로토타입 개발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에서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는 “일정 연기가 사실이더라도 테슬라의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이 2분기에 49.7%로 하락해 사상 처음으로 50%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DAL, 44.99, -4.0%)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4% 하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델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5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54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 감소한 2.3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7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델타는 이어 3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4%로, EPS 가이던스를 1.7~2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 각각 5.6%, 2.05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이다.에드 바스티안 CEO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력한 여행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좌석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승객당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델타는 프랑스 노선에 경쟁력이 있는 항공사인데 올 하반기 파리 올림픽에 따른 객실 가격 급등 및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일반 여행객들의 프랑스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358.56, 4.1%) 기업용(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 기업이자 글로벌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준일은 내달 1일이며, 8일부터 분할 후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총 22만63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2 I 유재희 기자
일본, 유로에 대한 '레이트체크' 실시…대규모 환율 개입 준비
  • 일본, 유로에 대한 '레이트체크' 실시…대규모 환율 개입 준비
  •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은행(BOJ)이 12일 유로화에 대한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유로화와 관련해서 실시했다고 12일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는 시장참가자들에게 현재의 환율수준을 물어보는 것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엔은 11일 1유로=175엔 중반대로,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 등 전반적인 통화에서 엔저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BOJ가 달러가 아닌 유로화에 대한 시장개입을 나서려고 하는 것은, 일본정부가 달러 이외의 통화에도 개입의지가 있다는 것을 시사해 투기적인 엔 매도세를 견제할 수 있다는 의도가 있다.일본 재무부에 따르면, 데이터를 공표한 1991년 이래 일본 정부는 달러에 대해서만 엔화 매입에 나섰다. 유로를 팔고, 엔화를 사는 방식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 된다.일본은행은 2022년 9월 14일에도 달러에 대해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이후 정부와 일본은행은 약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2일에 24년만에 달러 매도·엔 매수를 했다. 당시에는 145.9엔이었던 달러·엔 환율이 140엔대까지 급락하며 전반적인 엔고가 진행됐다.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환율 개입을 통해 엔저 현상을 막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1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상승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하며 달러 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대규모 엔 매수세가 들어왔다. CPI 발표 직전 1달러 161엔 중반이었던 달러·엔 환율은 한때는 157.4엔 까지 하락했으나 다시금 상승해 11일 오후 159엔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2024.07.12 I 정다슬 기자
금호석유화학, 그룹 MBA 과정 수료식 개최
  • 금호석유화학, 그룹 MBA 과정 수료식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2일 금호석유화학은 그룹 계열사 직원 총 30명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 그룹 MBA 위탁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채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을 비롯한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와 수료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금번 교육과정인 KCPD(Kumho Core People Development)-MBA는 핵심인재 개발 육성에 중점을 두고 그룹 핵심 인재를 차세대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문 교육을 통해 기업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상생과 지속가능의 정신을 담은 그룹 인재상인 ‘솔루션 메이트(Solution Mate)’로서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성장을 위한 지식제공 및 견문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이번 MBA 과정은 5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7주간의 일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 경영, 금융 등 다양한 전문과정으로 교육 대상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등 계열회사 전 사업장의 과장 및 차장 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국내 최고 교육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최고 교수진들의 강의를 수강하며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기간 중 업무에서 배제하며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 호암교수회관에 1인 1실 숙소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2년에도 차세대 인재육성을 위해 5개 계열회사, 총 25명을 대상으로 고려대학교와 연계한 KUBS-MBA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 KCPD-MBA를 통해 그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매년 그룹 MBA 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인적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핵심인재의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이번 과정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2 I 하지나 기자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경제단체 "부담 가중 우려"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경제단체 "부담 가중 우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보다 1.7% 인상한 1만 30원으로 결정되자 경제단체에서는 우려를 표했다. 성장동력 둔화로 저성장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자금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리란 지적이다. 12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11차 전원회의에서 2025년도 최저임금이 1만 30원으로 의결됐다. 올해 최저임금(9860원)보다 1.7%(170원) 오른 수준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으로 내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를 바라고 있음에도 내년 최저임금이 1.7% 인상된 1만 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만원이 넘는 최저임금은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취약계층의 일자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오히려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줄어드는 취약계층이 생길 수 있어서다. 특히 매번 반복되는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경영계에서는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사용자의 지불 능력을 고려하도록 하고, 업종별로 차등적인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최저임금의 합리적 결정을 위해서라도 사용자의 지불능력, 생산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업종별 차등 적용 등 현실을 반영한 제도개선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그간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뛰어넘는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인해 절대금액이 높아진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급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강 본부장은 “최저임금 결정체계가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갈등을 최소화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12 I 김소연 기자
이창용, 제29차 EMEAP 총재회의 참석차 14일 출국
  • 이창용, 제29차 EMEAP 총재회의 참석차 14일 출국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제29차 EMEAP(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 and Pacific Central Banks) 총재회의’와 ‘제13차 EMEAP 중앙은행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한은은 “이 총재가 오는 14~1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되는 제29차 EMEAP 총재회의 및 제13차 EMEAP 중앙은행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해 17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EMEAP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앙은행간 협력 증진과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중앙은행간 협의체다. 회원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 중앙은행이다.한은이 의장직을 수행했던 제16차 회의 이후 금융감독기구를 별도로 두고 있는 역내 국가의 해당기구 수장들을 특별초청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이 초청돼 회의가 개최되고 있다.이 총재는 EMEAP 총재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경제·금융 동향, 무역·투자 부문 역내 통화결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통화금융안정위원회(MFSC) 등 EMEAP 산하 기구들의 활동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또한 이 총재는 EMEAP 중앙은행 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 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금융혁신에 대한 규제 및 감독, 새로운 글로벌 규제가 역내 금융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024.07.12 I 하상렬 기자
"100세까지 걸으려면 꼭 해야 할 일…쾌락추구 삶이 노화 가속"
  • "100세까지 걸으려면 꼭 해야 할 일…쾌락추구 삶이 노화 가속"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70대 초반이 되기 전에 반드시 운동 포트폴리오를 완비해야 합니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70대 초반까지 운동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죽는 날까지 이것을 하면 100세까지 걸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정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걷기만 하면 운동으로 충분하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며 유산소 운동, 저항 운동, 유연성 운동 등을 거론했다. 그는 “매일매일 최대한 걷고,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 150분 이상, 최소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넘게 해야 한다”며 “전신 근력운동을 주 2회 이상 반드시 하고 맨몸 코어운동 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 도움을 받아 이 같은 운동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월 50만원 정도는 쓴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정 교수는 “(100세 넘게 살고 계신) 김형석 연세대 교수는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늙지 않는다. 공부를 계속 하고 감성을 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여기에 평생 운동 포트폴리오를 만들라는 것을 하나 추가하고 싶다”고 했다.정 교수는 수면의 중요성 역시 강조했다. 그는 “잠을 4시간반만 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며 “스트레스 호르몬은 뇌를 녹인다”고 했다. 그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려 인지 기능을 악화시킨다”며 “이는 몰입 역량을 떨어뜨려 모니터 앞에서 (일은 제대로 못하고) 졸게 만든다”고 했다.정 교수는 또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다음날 수면의 질까지 나빠진다”며 “쾌락을 추구하는 의사결정이 많아져 가속노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악순환을 피하려면 결국 술을 줄이고 잘 자고 정갈하게 먹어야 한다”며 “몰입 역량을 위해서는 모든 영역이 정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2 I 김정남 기자
금감원 "하반기 정기검사부터 은행 지배구조 개선 점검"
  • 금감원 "하반기 정기검사부터 은행 지배구조 개선 점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반기 은행 정기 검사부터 지배 구조 개선 점검에 나선다. 또 최근 벌어진 영업점 횡령 등 사고에 대응해 여신 내부통제 시스템도 보완한다.12일 금융감독원은 18개 국내 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두 번째 정례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내부통제 구축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대부분의 은행이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맞게 이행 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있지만 일부 항목의 경우 이행 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앞으로 최고경영자(CEO)·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모범관행에 따라 원활히 진행되려면 경영 승계 절차나 이사회 구성·평가 등에 관한 기준을 조기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금융감독원 전경이에 금감원은 하반기 정기 검사부터 경영실태 평가 등을 통해 은행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30개 핵심 원칙을 담은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발표한 바 있다. 1분기엔 이행 계획을 점검했었다.또 금감원은 여신 업무 프로세스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사고가 디지털화된 영업점 대출 과정에서 다수 발생하는 등 양상이 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증빙 서류 스캔 보관 등 여신 프로세스 디지털화로 취약해진 서류, 담보 물건의 실재성 확인을 위한 여신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금감원은 이미 밝혔듯 호주, 네덜란드 등 해외 감독당국 사례를 참고해 은행 리스크 문화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규제 강화나 사후 제재만으로는 불건전 영업 행위 방지 등에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유지를 위한 이사회 차원의 선제적 위험 관리도 당부했다. 이 부원장은 “국내 은행은 자본적정성·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내수 부진 등으로 개인 사업자·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경제·금융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회복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도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7.12 I 김국배 기자
소공연 "내년 최저임금 인상, 강한 유감"
  • 소공연 "내년 최저임금 인상, 강한 유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7% 인상된 1만3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매년 인상해온 최저임금을 올해도 인상하고 기어이 1만원을 넘긴 금액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내 사업체의 95.1%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매출저하와 고비용구조로 지불능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미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중위임금의 60%를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최상위 수준이라 현재 최저임금도 감당하기 힘든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을 고려해 최저임금 구분적용과 동결을 촉구해왔다”고 강조했다.소공연은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에도 최저임금 구분적용을 부결한 데 이어 금액까지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임금 지불주체인 소상공인의 현실을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감당하기 힘든 인건비 상승은 결국 ‘나홀로 경영’을 강요하며 근로자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이번 결정으로 소상공인의 경제적·심리적 마지노선인 최저임금 1만원의 벽도 무너졌다”며 “이제 소상공인은 신규 고용은 시도하기조차 어렵고, 고용유지까지 고심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고 덧붙였다.소공연은 “현재 최저임금 결정에 임금 지불주체인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최저임금 결정 제도에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며 “최저임금을 통해 근로자의 생계를 보장하고자 한다면,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봤다.이와 함께 “소상공인 사업장의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한 실효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소상공인이 고용을 포기하지 않고 취약 근로자들과 공존·공생할 수 있는 구조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민생경제 구성원들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한다”며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된 만큼 이제는 초단시간 쪼개기 근무의 원흉인 주휴수당도 폐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소공연은 “최저임금 결정에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최저임금 제도가 규제가 아닌 고용의 사다리 역할이 되는 그날까지 근본적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2 I 노희준 기자
바이든, 사퇴론 일축했지만 또 실수…해리스에 "트럼프 부통령"(종합)
  • 바이든, 사퇴론 일축했지만 또 실수…해리스에 "트럼프 부통령"(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민주당 내부에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 ‘고령 리스크’로 인한 ‘후보 교체론’ 진화에 나섰지만 또 다시 연이은 말실수를 저질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제75차 나토 정상회의를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가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일환으로 열린 단독 기자회견에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면, 그녀를 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혼동한 것이다. 그의 말실수에도 기자회견장은 조용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바로 잡지 않았다. 그의 발언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잘했어. 조(바이든)”라며 말실수를 비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또 한 번의 말실수를 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잘못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실수를 알아차리고는 “그가 푸틴을 물리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라며 “나는 푸틴을 물리치는 데 너무 집중하고 있다”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기자회견에서 앞선 말실수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것로 뭔가 문제가 발생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것은 내가 참여한 회의 중 가장 성공적인 컨퍼런스였다”고 웃으며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대선후보다. 나는 한 번 그를 이겼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 것”이라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대선후보를 계속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밤 8시 이후 행사를 피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는 부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일 아침 7시에 시작해 자정에 잠자리에 드는 것보다는 조금 더 페이스를 조절하는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계속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할 경우 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에 물자를 공급하고 북한과 협력해 모스크바(러시아)를 무장시킬 경우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지 못할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가 행동을 바꾸지 않는 한 대화를 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기 때문에 우리가 러시아를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허용한다면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관리와 바이든 선거캠프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국내 문제와 외교 문제 모두에 대한 확고한 지휘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2주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CNN TV토론에 “이 버전의 바이든이 나타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한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때때로 답변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통찰력을 보여줬다”면서 “2주 전 대선 TV 토론과 같은 최악의 순간을 반복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CNN은 “이날 기자회견은 긴장한 민주당원들에게 로르샤흐 검사(잉크 얼룩으로 성격을 진단하는 프로그램) 역할을 한다”면서 “바이든이 물러나기를 원하는 민주당원들은 기자회견 초반에 한 눈에 띄는 언어적 실수를 지적할 수 있지만, 지지 지지자들은 그가 외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능숙하게 답변한 부분을 언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7.12 I 양지윤 기자
'내수 회복' 정부·KDI 3개월째 '엇박자'…"하반기 회복은 공통"(종합)
  • '내수 회복' 정부·KDI 3개월째 '엇박자'…"하반기 회복은 공통"(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내수 회복 조짐’이 경기 회복에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을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연속 이어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과는 3개월째 발이 맞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 분기 대비’(정부)와 ‘전년 동월 대비’(KDI)라는 분석 시점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며, 하반기로 가면 내수 회복이 회복할 수 있다는 관점은 공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내수회복 조짐’vs KDI ‘내수회복 가시화 안돼’ 3개월째 기획재정부는 12일 ‘2024년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총평만 놓고 보면 지난 6월의 언급과 유사하다. 그린북에서 ‘내수 회복 조짐’이 언급된 것은 지난 5월부터 3개월째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까지 둔화된 것을 고려돼 지난 6월 그린북에서의 ‘물가 상승세 둔화’라는 표현은 ‘물가 안정 흐름’으로 변경됐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총평은 지난달과 동일하며, 6월 물가 흐름을 반영하고 오는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월말 나오는 산업활동동향 등을 보고 추가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와 마찬가지로 매월 최근 경제동향을 내놓는 KDI는 내수에 대해 다른 판단을 보이고 있다. KDI는 지난 8일 ‘7월 경제동향’을 통해 “내수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5월부터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한 것과는 3개월째 반대되는 진단을 유지한 것이다. 시계열을 넓혀 봐도 KDI는 지난해 12월부터 내수에 대해 ‘둔화’,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중이다. 실제 지표를 보면 재화소비 등 내수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최근 흐름은 KDI의 우려를 뒷받침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2.3% 줄어들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3.1%) 이후 15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서비스업 소비를 엿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 지표도 같은 기간 2.1~ 늘어나는 데에 그치고, 설비투자 역시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상반기 기준 역대급 수준을 보였던 수출(3348억 달러)을 내수가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 “비교 시점 차이에서 기인…하반기 ‘회복’ 인식은 공유”이러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시각 차이에 대해서 기재부는 기관별 비교 시점이 달라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같은 산업활동동향 지표를 KDI는 ‘전년 동월비’로 보고, 정부는 ‘전기 대비’로 보고 있는데 GDP도 전기 대비로 보는 것처럼 전기 대비 기준이 흐름을 볼 때 맞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과 단순히 비교하는 경우 중간 흐름이 어떤지 살펴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KDI는 물론, 한국은행 등 다른 기관들도 하반기에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상반기 견조했던 수출이 소비와 투자로 파급되고, 하반기에는 물가 안정화에 금리 등 부담도 줄어들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기관들도 하반기 내수 회복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동향을 내놓을 때 일부 ‘워딩’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회복 조짐에 대해서는 동일한 의견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표에 비해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상반기 ‘신속집행’ 기조를 강조해왔으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집중 지원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 정부는 이달 그린북에서도 이와 같은 정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김 과장은 “아직까지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물가, 고용, 임금 등으로 경기 회복의 온기가 이어졌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표상 생산이나 소비 등이 먼저 올라오고, 체감경기가 뒤이어 회복돼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07.12 I 권효중 기자
프로티아, 말 알레르기 진단키트로 美 프리미엄 시장 공략한다
  • 프로티아, 말 알레르기 진단키트로 美 프리미엄 시장 공략한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티아(303360)가 미국 프리미엄 진단키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로티아는 말의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 다중진단 검사키트(Anitia Equine IgE I/ Anitia Equine IgE II)를 개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프로티아)사람과 마찬가지로 말도 꽃가루 등 공기 중의 물질, 음식에 포함된 특정 물질(이하 알러젠)에 알레르기가 있다. 말에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여름철 계절성 재발성 피부염, 곤충 물림 과민증 등이 있다.신제품은 병렬식 라인형 배열(PLA) 방식을 적용해 짧은 검사 시간에 높은 정확도로 초목, 꽃가루, 곰팡이, 진드기, 벌레 등 말의 다빈도 알레르기 원인물질 120종을 진단한다. 말 알레르기 제품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종류를 검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편의성도 개선했다. 기존의 알레르기 진단방법인 피부자극시험은 털을 깎고 알러젠을 직접 주사해 반응을 관찰하므로 검사 방법이 불편했다. 신제품은 소량의 혈청을 사용해 보다 쉽게 말의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결과와 수의사의 소견을 종합해 진단 및 처방을 내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세계 말의 사육 두수는 약 6000만 마리다. 이중 미국에 1000만 마리가 분포돼 있다. 가장 큰 시장 규모다. 이어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자이온 마켓 리서치(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말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3조 5000억 원에서 연평균 약 6.1% 성장해 2032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커진다. 개나 고양이에 비해 사육 두수는 적으나 고가의 동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힌다. 경마, 승마 등 말산업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로티아는 신제품을 이달 말 미국 시카고의 미국진단검사학회(ADLM) 전시장에서 인체 알러지 진단제품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프로티아 관계자는 “해외 거래처의 요청과 말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적 성장성을 고려해 신제품을 만들게 됐다”며 “기존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미국, 러시아,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 등 14개국을 대상으로 신제품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2 I 유진희 기자
소액주주 권리 강화…'이사 충실의무' 상법 개정 토론회 23일 개최
  • 소액주주 권리 강화…'이사 충실의무' 상법 개정 토론회 23일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야당에서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오는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밸류업’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열리는 첫 상법 개정 토론회다. 해당 토론회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경제더하기연구소, 주주경제신문이 후원한다. 토론회에서는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분석:상장기업 ROE와 자본비용’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어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밸류업과 이사충실의무’ 발표를 다룰 예정이다. 이밖에 손창완 연세대 교수, 황현영 자본지장연구원 박사, 박유경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 EM 주식부문 대표, 강석구 대한상의 본부장, 김선웅 변호사(경제개혁연대), 최치연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 과장 등이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한국의 증시가 코리아디스카운트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선진형 주식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업활동의 이익이 주주에게 고루 돌아가고, 더불어 기업가치도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위한 ‘진짜 밸류업’을 위해 앞으로도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7.12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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