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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대법원, 의료·건설 감정 컨트롤타워 만든다…재판 지연 해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의료·건설 감정(鑑定) 절차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감정관리센터(가칭)’ 설치를 추진한다. 의사, 건축사 등 전문가가 감정 사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감정 지연으로 재판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고등법원 권역별 ‘감정관리센터(가칭)’ 설치를 추진 중이다. 감정은 전문가 의견이 필요한 보충적 증거방법으로, 법원이 진행하는 감정에는 신체, 진료기록 등 의료 감정과 공사비 감정, 경매 감정 등이 있다.감정관리센터는 재판 과정에서 수반되는 감정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사건의 경우 의사, 건축사 등 전문가를 ‘감정관리위원’으로 지정해 재판부에 설명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전문가 참여로 감정 절차의 적정성을 담보하고 절차 전반의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서다. 감정인 관리, 교육 등 감정 절차 전반은 ‘감정담당판사(감정관리센터장)’를 배치해 관리한다. 법원행정처는 사법부 예산 등을 감안해 올해는 일부 권역에 감정관리센터를 설치,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역 고등법원에 센터를 설치한다는 목표다.대법원이 감정 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는 감정 지연으로 인해 재판이 지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다.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민사본안(소액 제외) 장기미제 사건 사유의 29.9%가 ‘증거조사 지연’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사사건 중 감정 실시 비율이 높은 의료 관련 손해배상 사건은 다른 사건 대비 평균 처리 기간이 현저히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감정으로 인해 평균 2~4년의 소송 기간이 소요되고, 최대 7년 넘게 소송이 지연된 사례도 더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병원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감정이 불가능하다고 반송을 받고 다른 병원에 의뢰하는 절차를 18번 거친 최근 사건 사례도 있다”며 “감정서를 1년만에 회신받아도 늦은 것이 아니라고 느낄 정도로 의료 감정 지연은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감정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건설감정의 경우 변호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변호사 불만족 원인에는 △감정인의 능력과 자질 부족(42.3%) △감정인 전문분야 불일치(35.1%) △감정인의 공정성 의심(32%) 등이 꼽혔다.앞서 사법부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책을 검토하는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15일 2차 회의에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감정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감정절차를 관리하는 기구를 설치해 충실하고 신속한 감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 바 있다.자문위는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사건에서 감정 절차가 지연되고 감정 내용이 충실하지 않다는 우려가 많으므로 감정절차의 지체로 인한 재판 절차 지연의 문제점을 보완·정비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의료감정 지연 해소를 위해 의료감정료 적정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감정료는 1과목당 신체감정은 40만원, 진료기록감정은 60만원으로, 지난 2017년 인상 이후 7년간 제자리다. 저액의 의료감정료는 진료나 수술, 연구 등으로 바쁜 대형병원 의사들이 의료감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동기를 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이에 이날 대법원은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감정 관련 간담회를 추진한다. 안건은 △의료감정절차의 지연 해소 방안 △대한의사협회의 의료감정 추진 경과 및 운영현황 등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의료감정료 적정화의 구체적 금액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법원
- 엔솔바이오, 기술성평가 돌입...‘가치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에 재도전한다. 최근 글로벌 기술수출 성공으로 추동력을 얻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IR조직 정비, 내년 상장 목표16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최근 IR조직을 정비하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 내년 초 예비상장심사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예비상장심사에서 자진철회 후 불과 7개월 만이다. 보통 1년 이상의 재정비 기간을 거치는 것과 달리 이례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배경에는 한국거래소가 내준 숙제의 해결이 있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단독 기술수출 경험이 없다는 점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수익화 가능성에 대해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이뤄진 글로벌 기업과 단독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첫 번째 과제를 풀어냈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수출했다. 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등에 대해서다.이번 계약으로 엔솔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 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80억 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연내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기대된다. 엔솔바이오는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진행하고 있다. 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 입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E1K는 P2K의 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 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 원)로 커진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수익성 강화, 내년 마일스톤 추가 확보 전망파이프라인의 수익성 문제는 앞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기술수출한 P2K의 마일스톤을 시작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엔솔바이오는 P2K를 2009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이를 다시 기술수출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현재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서 P2K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NDA)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실화되면 세계 최초 퇴행성디스크 치료제가 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80억 달러(약 39조 원) 규모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7.4%(CAGR) 성장해 2029년 약 460억 달러(약 63조 원)로 커진다.엔솔바이오와 유한양행이 P2K의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한 마일스톤 총 2억 1800만 달러(약 3000억 원)이다. 이 금액을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는 3대 1 비율로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는 P2K가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상용화 후 미국 시장에서 10년간 최대 6000억 원의 순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곽성권 엔솔바이오 전무(IR본부장)는 “알츠하이머병치료제 ‘M1K’와 제1형 당뇨병치료제 ‘S1K’, 아토피치료제 ‘A1K’ 등의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기술수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나오고, 수익성도 개선되는 만큼 코스닥 상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엔솔바이오의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이 방증한다. 지난해 말 예비상장심사에서 자진철회 후 엔솔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3월 2800원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파이프라인 확장과 기술수출 소식 등에 힘입어 최근 6000원대를 재탈환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예비상장심사와 추가 기술수출, 마일스톤 유입 등 앞으로 호재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돼 추가 가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 점치고 있다. 실제 엔솔바이오의 주가는 2022년 기술성평가 통과 등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받으며, 한때 1만 6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곽 전무는 “2022년 진행했던 기술성평가 때보다 파이프라인이 더욱 강화됐지만, 더욱 준비를 철저히 투자자들을 실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돼 남은 과정도 이상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팀코리아 체코원전 우협 선정, 해외 추가 수주 가능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팀 코리아’의 체코 원전 2기 수주가 아쉽지만, 24조원의 수주를 따내며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유틸리티업에 대한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하고 최선호주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전기술(052690)로 제시했다.18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 2기 수주는 약간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수주금액 24조원은 서프라이즈”라며 이같이 밝혔다.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한수원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단독으로 협상할 지위를 확보했다.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한수원은 발주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체코 정부는 이번에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 계획을 먼저 확정하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체코 정부는 향후 테멜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에는 같은 한국전력 그룹사인 한전기술(052690)·한전KPS(051600)·한전원자력연료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허 연구원은 “우선 2호기만 수주한 것은 아쉽지만, 테멜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금융조달금액 부담 등의 이유로 우선 2기만 나온 것일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원전 2기의 수주금액은 24조원(174억달러)으로 서프라이즈”라면서 “국내에서 원전 2기 건설비는 2023년 12월에 발주된 신한울 3,4호기의 예상 공사비가 11조 7000억원 대비 105%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 금액 15조원(언론보도 4기 30조원) 대비 60% 크게 수주했다”며 “해외 건설 시 추가 비용 증가(현지 원전 산업화 과정에서 밸류체인 부족, 인건비 증가, 다른 인허가 절차 등) 우려가 있을 수 있던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예비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저가 수주 우려는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허 연구원은 “정치적 영향력이 큰 유럽지역에서의 수주 성공은 K-원전의 가격 경쟁력, 공기준수, 수입국의 원전 밸류체인 지원 능력 등이 정치적 영향력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특히 향후 원전 건설의 가장 중요 요소는 금융조달 가능성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K-원전의 가격 경쟁력, 공기준수, 전력적 투자자 역할 등은 총 금융조달 금액을 낮추고, 대주단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향후 ‘하이브리드(Hybrid)-G2G PPP 방식의 원전 금융조달 모델’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 단독으로 수주를 진행 중인 폴란드 퐁트누프 2기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이후 입찰예정인 UAE, 네덜란드, 영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그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체코 원전 우협 선정 성공 등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부담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하반기 뉴스케일의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FEED2 승인 시, 수주금액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전기술(052690)은 계통설계 업체로, 원전 프로젝트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크며, 운영중에도 장기엔지니어링서비스 매출도 발생할 수 있다. 허 연구원은 “주요 기자재업체인 비에이치아이(083650)(보조기기), 우진(105840)(계측기)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사진=연합뉴스)
- [뉴스새벽배송]美 반도체주 침몰에 나스닥 2% 급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가 모여있는 나스닥은 2.77% 하락한 1만 7996.9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엔비디아가 6%대, 브로드컴이 7%대 약세를 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으며 자택서 자가격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4기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처인 체코 원전 운영 공기업인 체코전력공사(CEZ)와의 세부 조건 조율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을 맺게 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30조원 규모의 이번 사업자 선정이 확실시된다.산업용 변압기 제조업체 산일전기가 이날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3만 5000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풍경(사진=게티이미지)◇나스닥 2% 하락하는데…다우, 또 최고치-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들의 하락이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1만 7996.92에 장을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도 1.39% 하락한 5588.27을 기록. 0반면 금융주, 헬스케어주 등으로 온기가 퍼지며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 대비 0.59% 상승한 4만 1198.08에 장을 마쳐. 6일째 상승세로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되며 반도체주 폭락 -이날 시장은 순환매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 -엔비디아는 6.62% 하락해 117.97달러로 마감했고, 어드반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10.21%), 브로드컴(-7.91%)도 하락. 다만 반도체 매도세 속에서도 인텔(0.35%)과 글로벌파운드리(14.52%)는 상승.-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갈등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하락세에 힘을 보태. 지난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모두 빼앗았다고 비판. ◇확대하는 금리인하 기대감-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종착점에 온 것은 아니지만 정책 금리 인하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밝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7월과 9월 사이에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예상 밖으로 약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생기면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고 언급.-이 가운데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4.143%로 지난 3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4.425%로 지난 2월 7일 이후 가장 낮아. ◇바이든, 코로나19 확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서) 사퇴하겠다”고 밝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있었던 1차 TV토론 이후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중도하차를 시사하는 발언은 일체하지 않았음. -물론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양호하다며 완주 의지를 표명했지만, 한발 물러선 표현은 혹시 심리적 변화가 일어났는지 관심이 쏠려. -한편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저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룹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라 취소.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사진=CEZ)◇체코원전 ‘2+α’기 사실상 수주…내년 3월 최종계약-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이로써 한수원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단독으로 협상할 지위를 확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한수원은 발주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체코 정부는 이번에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 계획을 먼저 확정하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 체코 정부는 향후 테멜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져.-한수원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에는 같은 한국전력 그룹사인 한전기술(052690)·한전KPS(051600)·한전원자력연료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특히 선진 시장인 유럽에 첫 교두보를 확보해 향후 한국 원전 수출 확대의 중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서울 전역 호우경보 발효-18일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짐.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함.-이와 함께 오전 7시 20분 기준 집중호우에 서울시 하천 29개·동부간선 등 도로 3곳 통제된 상태-또 밤사이 경기 파주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경기 북부와 내륙에 피해가 극심.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특수 변압기 제조’ 산일전기 청약…19일까지 진행-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산업용 특수 변압기 제조 업체 산일전기가 오늘(1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확정 공모가는 3만 5000원이며, 이달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 청약은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산일전기는 특수 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옴. 현재는 △송배전 전력망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에너지저장장치(ESS) △EV 충전소·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변압기를 공급 중. -앞서 산일전기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4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은 공모밴드인 2만 4000~3만원을 초과(미제시 포함)하는 가격을 제시.
- 롯데百 본점, ‘스포츠&레저관’ 확대…강북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쇼핑(023530)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스포츠&레저관’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스포츠&레저관은 본관 7층과 연결된 에비뉴엘 6층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까지 포함하면 영업면적 기준 총 2770㎡(약 840평)으로 강북 상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우선 인테리어를 메탈릭한 소재와 유리블럭, 대형 LCD 스크린, RGB 조명 등을 사용해 미래적인 분위기로 조성했다. 시간과 계절, 크리스마스 등 시즌에 따라 RGB 조명 색상을 변경할 예정이며 리뉴얼 오픈 당일 정오부터는 시원한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조명을 사용해 여름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주요 매장 면적도 최대 6배까지 확대했다. ‘뉴발란스’는 기존 신발 전용이었던 매장보다 면적을 6배 넓혀 신발 외 의류 상품들도 한 자리에 선보이게 됐다. 글로벌 한정판 제품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구현했다. 또 ‘아디다스’는 최근 선호도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해 백화점 최초로 ‘아디다스오리지널스’ 특화 비콘 매장으로 새롭게 오픈한다.이 외에도 ‘아크테릭스’는 매장을 약 2배로 넓혀 프리미엄 라인인 ‘베일런스’ 등을 추가로 선보이고 ‘파타고니아’는 기존 성인 상품뿐 아니라 키즈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 상품 물량도 집중 확보했다.‘스노우피크’는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일부 수입 캠핑 용품들을 단독 판매하고 ‘데상트’는 프리미엄 라인인 ‘듀얼리스’와 에센셜 라인인 ‘터프’의 전 상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뉴발란스의 ‘990’과 ‘991’, 데상트의 ‘미즈사와’, ‘아크테릭스’의 ‘헬리아드 백팩’과 ‘베타 LT 재킷’ 등의 인기 상품 물량도 유통사 최대 규모로 확보할 예정이다.스니커즈 특화존과 팝업 전용 공간도 조성한다. ‘스니커즈 특화존’에는 러닝 및 퍼포먼스 슈즈 전문 매장인 ‘소우’를 중심으로 ‘컨버스’와 ‘스케쳐스’, ‘닥터마틴’이 입점했다.또 스포츠 및 레저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 주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말까지는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울버햄튼’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들을 콘셉트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 팝업을 진행한다.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스포츠 및 레저 상품 구매시 결제수단에 따라 구매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2020년 8월 에비뉴엘 6층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오픈한 나이키 라이즈 매장에 이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아디다스오리지널 특화 비콘 매장과 뉴발란스 대형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고 온러닝과 호카 등 인기 러닝 브랜드들을 한데 갖춤으로써 강북 상권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6조 에너지기업 띄워 아람코·셸 맞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06조 에너지기업 띄워 아람코·셸 맞선다-“11월 대선 전 금리 인하 말라” 파월에 경고장 날린 트럼프-신임 경찰청장에 조지호 서울청장-당국 압박에···국민·신한·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올렸다-“年 1만가구 신혼부부 주택으로 저출생 해결”-‘극한 장마’에 물에 잠긴 중랑천-20대 캥거루족 OECD 1위···일자리가 최고 해법이다-빚에 짓눌리는 자영업자들, 내수불황 타개책 나와야△2024K포럼-치열한 경쟁 뚫고 살아남은 K콘텐츠···위기 이겨낼 힘은 ‘스토리’-“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 만들 방안 함께 찾자”△SK그룹 리밸런싱 신호탄-‘배터리 일병 구하기’ 나선 SK···E&S에 투자한 KKR 설득 과제-사업 독립성 지키며 시너지···‘물적분할 상장’ 포석 시각도-이종합병도 불사···SK온·TI·엔텀 합친다△대세론 굳히기 나선 트럼프-트럼프, IRA 폐기 가능성 시사···K배터리·전기차 등 타격 우려-“분열없다, 트럼프 지지”···뭉치는 공화당-“트럼프 2기, 주한미군 규모·배치에 변화 없을 것”△트럼프 트레이드 속 투자전략-환경보다 경기부양 무게···원전·화석에너지株 눈여겨볼만-코인 부양책 기대감에···비트코인·이더리움 쑥-가상자산·주식시장은 달아 오르는데···美 국채시장은 ‘싸늘’△종합-‘빅5’ 레지던트 사직률 40% 육박···병원 가동률 급락해 ‘의료붕괴 공포’-200년에 한 번꼴이라더니···수도권 ‘시간당 100mm’ 폭우 또 온다-“주담대 너무 빠르게 늘어”···은행, 대출문턱 높인다-한국식 신도시 베트남에 짓는다 민관 손잡고 ‘도시 수출길’ 열어△정치-개원식도 못하고 생일 맞은 국회···“부끄럽고 착잡한 심정”-“방송4법 대치로 국론분열···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韓 “羅가 공소 취하 부탁”···또터진 ‘與 자폭 전대’-55년 통일부 첫 여성 차관 “국민공감 통일담론 만들 것”△경제-통근·통학 ‘생활인구’ 파악···인구소멸지역 맞춤전략 짠다-은행 금융배출량 감소···“추가 감축 노력 있어야”-직원 워라밸 잘 챙기는 회사, 법인세 깎아준다-C커머스 규제 담을까···국회 ‘플랫폼법 정부안’ 논의 본격화△금융-대신 갚은 소상공인 빚 2652억···신보 곳간 위기-‘카카오 신한카드’ 출시 임박···인뱅까지 퍼진 PLCC 열풍-법 테두리 안에 들어온 NFT···카드사별 온도차-AIA생명, 노후 책임지는 종신·연금 보험-신한카드, 1만명 청소년 마음건강 챙긴다△글로벌-계정 풀어주고, 기부금 늘리고···마지 못해 트럼프에 줄서는 기업들-“군대 안가”···몸부림치며 병역 거부하는 이스라엘 하레디-“명품백 받고 韓정부 대리”···美, 한국계 北전문가 기소-자율주행 확대 나선 中···무인버스 요금 ‘단돈 190원’△산업-액셀로만 속도 조절···브레이크 밟을 일 적은 EV3-조주완 LG전자 대표 하반기 유럽행···투자·고객사들과 미래 비전 공유한다-현대제철에 직고용된 하청 근로자들 “협력사 때 업무만 달라”-커지는 AI PC시장···차세대 D램 뜬다-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113조 함정시장 공략 속도-현대트랜시스 AI 시스템, 불량 검사 정확도 99.9%△ICT-공개된 개인정보, AI 학습에 사용가능···‘자율 규제’는 과제-KAIST·네이버 손잡고 LLM 상품 추천 성능 ‘업’-BBQ도 ‘문자 중계’ 준비···포화상태 속 수익성 우려-갤Z6 사전예약 성적표 ‘양호’···10% 매출 성장 달성할까△제약·바이오-고혈압약 카나브 패밀리 앞세워···보령 ‘1조 클럽’ 입성 자신-최대 1조원 기술수출···오름테라퓨틱 ‘잭팟’-에이프로젠바이오, 글로벌 기업과 CDMO 계약 임박-‘치과 진단용 영상장비 기업’ 바텍, 매 분기 1000억 이상 매출 전망△AUTO&LIFE-신차 출시 2년전부터 韓최적화 부품 개발···주유하듯 혁신기술 투입-안정감 있는 묵직한 가속···아메리칸 SUT, 덩치값 하네△증권-트럼프·금리 훈풍 탄 美중소형주···한국은?-주저얹은 엔터주, 하반기 컴백할까-전력기기·조선·건설기계···HD현대그룹주 고공행진-PF 부담 덜고 호실적···증권주 줄줄이 신고가-KBSTAR→RISE로···KB운용, ETF 브랜드명 변경△부동산-“구로도 안 깎아줘요”→서울 외곽 집값도 꿈틀-‘서울광장 10배’ 문화공원 경희궁 일대에 들어선다-6개월 단기계약 커뮤니티 활발해 인기-‘신혼부부·생애최초’ 카드에···수도권 청약, 30대 몰렸다△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독주 시대···티빙, 웨이브 업고 튀어!-韓드라마 너무 줄었네···美日 향하는 배우들-창장 음원 유통플랫폼 ‘지니릴리’ 론칭-스튜디어앤뉴, 넷플·디즈니+ 정상-에이스토리·서울예대, AI 콘텐츠 맞손-차이밍량 감독 국내 첫 단독 전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최저임금’ 적용···일할 기회 빼앗는 무리수 될 것-“양질의 주택 끊김없이 공급···서울 집값 더 오르지 않을 것”△피플-은행 첫 사기계좌 자동검증···동료 피해도 막았죠-류진 회장 “중소기업의 대기업 성장 도울 것”-“한국서 뮤지컬로 다시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기대돼”-근로복지공단 노사, 울산 이전 10주년 환경정화 활동-새마을금고중앙회 ESG경영 고도화 팔 걷었다-오상록 “임무중심 연구개발 전환 속도낼 것”△오피니언-“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문체부의 ‘일방통행’ 국립예술단체 운영-이은황 ‘가자! 낙원으로’△전국-1호 부부 탄생···‘솔로몬’ 성공 비결은 선택과 집중-“의정부역세권 콤팩트시티 거듭날 것”-“수용자 달라지는 모습에 보람···우리는 길 비춰주는 등대 역할”-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천년고찰···신사음식 먹으며 힐링-송도 열병합발전소 증설 주민 반발로 난항-경기도, 제3판교TV 첨단산업 기업 모집△사회-말만 하면 아동학대···“생활지도 꿈도 못꿔요”-“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추진력 뛰어난 기획통 정평-“서이초 비극, 내 미래될수도”···임용고시 포기하는 교대생들-“상담 오셔야 알려드려요”···헬스장 가격 깜깜이 여전-‘유령 아이’ 더는 없다
- [단독]BBQ도 문자 중계 준비…박한 마진에 업계 난립, 스팸 증가 우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BBQ)이 문자 중계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해 7월부터 대량 메일 및 문자 발송 서비스 개발에 착수해 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이다. BBQ 관계자는 “문자 중계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맹점들이 고객들에게 프로모션 문자를 보낼 때 우리가 직접 하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시스템 구축 비용과 통신사 회선 임대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이윤이 적어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현재 문자 메시지 시장에는 9개의 문자 중계사를 포함해 1201개의 사업자(중계사·재판매사)가 활동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 BBQ를 필두로 프랜차이즈 업계가 앞다퉈 시장에 진입할 경우 불법 스팸 영업 같은 다른 수익원을 찾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서울 시내 한 BBQ 영업점(사진=뉴시스)◇박한 마진에 업계 난립문자 메시지 시장은 통신사, 중계사, 재판매사로 구성돼 있다. 중계사는 통신사와 직접 연동해 문자를 보내고, 재판매사는 중계사와 인터넷연동(IP 연동)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제너시스BBQ 그룹(BBQ)은 현재 중계사 역할을 준비 중이다.현재 중계사로 활동하는 기업으로는 스탠다드네트웍스, 다우기술, 젬텍, KT(030200),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032640), 인포뱅크, 슈어엠 등이 있다. 중계사가 되려면 통신사가 요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통신사 회선을 빌려야 한다. 문자 메시지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각 통신사별로 이중 서버를 두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약 10억 원 정도가 들고, 매달 1500만~2000만원의 회선비가 든다”며 “망 이용 대가가 너무 비싸 이윤이 적어 사업하기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재판매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전파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1201개 회사가 문자 메시지 시장(특수유형 부가통신사업자 중 인터넷발송 문자서비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9개사만 중계사이고 나머지는 모두 재판매사다.국내 문자 메시지 시장 규모는 연간 1.5조~2조 원 수준이다. 그러나 이 시장의 70% 가까이를 KT와 LG유플러스가 차지하고 있다. 업계 1위인 KT는 연간 문자 메시지 매출이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199개 사업자들이 4500억~6000억 원의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 때문에 일부 중계사들은 정상적으로 영업하기 어려워 스팸 물량으로 수지타산을 맞추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고 전했다.BBQ의 문자 중계사업 진출은 내부 가맹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이미 포화 상태인 문자 중계 시장에 새 사업자가 추가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일부 중계 사업자가 도박, 불법 대출 같은 스팸 대량 문자 수요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대량문자전송사업자 인증제 한다지만방송통신위원회는 이미 문자 중계사 9개사에 대해 연간 두 차례 스팸 발송량을 점검해 공개하고 있다. 또 올해 6월부터 불법 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재판매사가 되려면 중계사로부터 전송자격인증을 받아야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인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방통위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수많은 스팸 문자가 온다. 시행 안하는 건가”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스팸 문자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인증제를 도입한다고는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는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며 “문자 메시지 시장 구조 전반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인증제로 스팸을 줄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