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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종합)
  • '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종합)
  • ‘강제추행 혐의’ 1심 선고공판 출석하는 오영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5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과 상담기관에서 받은 상담 내용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면서 그해 8월 여성 A씨를 껴안고, 9월에는 A씨 집 앞에서 볼에 입맞춤을 하는 등 강제 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경찰이 불송치 경찰을 내렸다. 이후 A씨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했다.지난달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당시 오영수는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고 최후진술한 바 있다. 오영수는 법정에서 추행 사실을 부인해왔다.1944년생인 오영수는 1968년 데뷔 후 다수의 연극을 통해 활동해왔다. 특히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하며 깐부 할아버지로 사랑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03.15 I 최희재 기자
野 국방위 열고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비난…與 "일방개최"
  • 野 국방위 열고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비난…與 "일방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열고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불참했다. 지난 1월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군 정신전력기본교재 독도 논란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요구했다. 여당과 정부 관계자들은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고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라면서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회의 개의는 국민의힘 한기호 국방위원장이 선언한 후 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이 의사진행 권한을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 위원장은 사회권을 넘기면서 “채상병 수사는 이미 경찰에 이첩돼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국방부가 여기에 관여할 소지가 전혀 없다”면서 “따라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문제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원장이 회의를 하는 게 마땅치 않다”며 퇴장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전 국방부 장관으로 수사를 받던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을 놓고 “호주로 대피시켜 입을 틀어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런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대피시켰을까가 의문이었다”면서 “아마 이 전 장관을 시한폭탄처럼 여기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종섭을 수사하면 다음 타깃이 바로 대통령실이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온갖 물의를 무릅쓰고 해외로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며 “좌고우면할 것 없이 특검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동민 의원은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이 최초이고 국방부(출신) 대사를 임명한 전례도 없다”며 “마피아 보스가 조직의 과업을 수행한 부하를 챙겨주는 그 모습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도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빠지면서 20여분만에 끝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조치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고 상임위 차원의 현안 질의 개최를 요구했다. 이에 법사위 여당 간사 정점식 의원은 “의사일정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체회의 요구서를 제출했다”면서 “과연 한달도 안남은 선거 와중에 현안질의가 가능하냐,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했다.
2024.03.15 I 김유성 기자
“꽃뱀 아냐, 만져달라”…60대 택시기사 성추행한 20대女, 집유
  • “꽃뱀 아냐, 만져달라”…60대 택시기사 성추행한 20대女, 집유
  •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택시 기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5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희엽)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0대·여)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재판부는 A씨에게 사회봉사 8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2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죄 전력 없는 초범이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성적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이런 행위를 했다고 보이고 그밖에 다른 목적이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이 술에 취해있었다는 것을 긍정적인 요소로 참작하진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 2023년 5월 24일 오전 1시께 여수시 학동의 한 번화가에서 택시 기사 B(64)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당시 B씨의 오른팔과 손을 강제로 잡아당겨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리를 만져달라”, “경찰에 신고 안 할 테니 걱정마라”, “나 꽃뱀 아니다”는 말을 건네며 이같은 행위를 했다. 또 A씨는 “택시 블랙박스를 꺼달라”고도 요구했으며 B씨와 1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하차했다.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했다.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024.03.15 I 권혜미 기자
"이효리도 직접 섭외" 별이 연예인 50명에게 읍소한 사연
  • "이효리도 직접 섭외" 별이 연예인 50명에게 읍소한 사연[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 이 곡의 힘을 믿어요. 그렇기에 어떻게 해서든 더 많은 분께 곡의 존재를 알고 싶어요.”가수 별은 신곡 ‘진심’ 홍보에 진심이다. 직접 발 벗고 나서 50명이 훌쩍 넘는 연예인들에게 ‘챌린지’ 영상 촬영을 부탁했을 정도다. 챌린지 참여진은 표현 그대로 ‘역대급’이다. 이효리, 김범수, 헤이즈, 소유, 이무진, 허각, 이석훈, 효린, 테이, 알리, 케이윌, 나윤권, 이해리, 옥주현, 김종국, 이현, 임정희, 홍경민, 신용재, 10CM, 에일리, 소향, 바다, 백지영 등 쟁쟁한 가수들이 챌린지에 동참해 각자의 색깔로 ‘진심’을 재해석했다. 가수들뿐만 아니라 배우 이이경, 컬투 김태균, 방송인 송은이, 양세형, 지석진, 이은지, 유세윤, 조세호, 홍진경, 댄서 리아킴, 허니제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별에게 힘을 보탰다.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별은 “제가 일일이 직접 연락을 돌려 챌린지 참여를 부탁드렸다. 읍소하듯이, 머리를 조아리며 간절하게 부탁을 드린 끝 탄생한 영상들”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값어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영상을 찍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진심’ 챌린지에 참여한 연예인들‘진심’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별의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진 심플한 구성의 발라드곡이다. 지난달 25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세상에 나왔다. 별은 ‘챌린지’ 섭외는 물론 각종 웹예능에 연이어 출연하며 신곡 홍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사실 ‘어떻게 해서든 노래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곡을 만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지 않거든요. ‘진심’은 오랜만에 그런 마음이 들게끔 만들어준 곡이에요.” 별이 밝힌 신곡 홍보에 진심을 쏟고 있는 이유다.‘진심’은 신예 작곡가 HEN이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이다. 별은 “언젠가 꼭 HEN이 만든 발라드곡을 불러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년 1월에 낸 정규앨범을 준비했을 때 옥상달빛의 윤주가 HEN을 추천해줬어요. 그때 HEN에게 받은 노래가 앨범에 수록곡으로 실은 러브송 ‘이매진’(Imagine)이었죠. 그런데 사실 전 HEN이 쓴 발라드를 부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HEN을 만나 계속 조르고 조른 끝 받아낸 곡이 바로 ‘진심’이에요.”별은 ‘진심’과 처음 만난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호를 기다리면서 노래를 들었는데 순간 멍해졌어요. 저한테 이야기해줬던 사연을 곡에 녹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기도 했고요. 신호가 바뀌었는데 노래를 듣다가 눈물이 나서 건너지 못한,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은 상황이죠. 하하.”‘진심’ 커버‘진심’은 냉면으로 따지면 슴슴한데 중독적인 평양냉면 같은 곡이다. 별은 “타이틀곡스러운 곡은 아니다. 정규앨범으로 치면 7번이나 8번 트랙쯤 배치해서 무드를 잡아주는 스타일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진심’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열심히 홍보하는 이유는 이 노래만이 가진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얼마 전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만난 이석훈이 ‘이건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싶어지게 만드는 노래야’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앞으로 더 많은 분께 노래를 알려서 곡이 많이 불려진다면, 좋은 성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 유재석 오빠도 조만간 챌린지 영상을 찍어주기로 약속했어요.”별은 다양한 해석을 낳는 노랫말을 ‘진심’의 주요 감상 포인트이자 매력 지점으로 꼽기도 했다. “전 오랫동안 플라토닉한 사랑을 하며 감정을 공유했던 상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노래로 이해하고 불렀는데, 챌린지에 참여하는 분들마다 해석법이 다르더라고요. 짝사랑 이야기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제일 많은 편이고, ‘난 이런 마음에 동의할 수 없어’라면서 반발하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웃음). 간혼 저처럼 곡에 ‘완벽 공감’하는 분을 만나면 너무 반가워요.”별은 활동 기간을 한정해두지 않고 앞으로 기회가 날 때마다 ‘진심’을 더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단독 공연 개최와 또 다른 신곡 발표 준비도 꾸준히 병행할 계획이다. “육아를 하느라(가수 하하와 2012년 결혼한 별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가수 활동 공백기가 길었죠. 단독 공연은 2018년이 마지막이었고요. 올해 공연을 포함한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03.15 I 김현식 기자
노랑풍선 지난해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66억원… 역대 최대 실적
  • 노랑풍선 지난해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66억원… 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온라인 직판여행사 노랑풍선이 지난해 매출 98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220억 원을 기록한 2022년 대비 약 35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이후 흑자 전환한 영업이익은 총 66억 원으로 2022년 209억원 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지난해 노랑풍선이 올린 986억 원 매출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최대 실적 기록은 2019년 1월 코스닥 상장 직전인 2018년 매출 928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이다.매출 증가는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 판매 등 여행 부문이 주도했다. 노랑풍선이 14일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 가운데 여행알선수입 부문이 60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1%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권 판매 등 항공 부문은 320억 원으로 2022년 81억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전체 매출 내 비중은 32.4%로 1년 전 36.6%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노랑풍선 측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에 맞춰 온라인 직접거래 여행사의 장점을 살린 내외부 판매 채널 다양화와 시스템 고도화, 브랜드와 콘텐츠 강화에 주력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수요가 높았던 일본 내 주요 노선을 비롯해 스페인, 아테네, 터키, 오슬로 등 장거리 지역의 전세기 상품을 재정비하고 단독 상품 개발을 통해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15 I 이선우 기자
전공의에 '업무방해죄' 적용하겠다는 정부…가능할까?
  • 전공의에 '업무방해죄' 적용하겠다는 정부…가능할까?
  • 지난 3일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료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이같은 집단행동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가담한 의료인과 배후에서 조종·교사한 세력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파업 사례를 보면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고 의료법, 공정거래법 위반 등 3가지 죄명 정도를 상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업무방해죄 관련 조항은 형법 제314조다.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써 사람의 신용을 훼손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법조계 의견이 나왔다. 의사협회 비대위 등 주도세력에 대한 교사 혐의 또한 입증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자료: 신현영 의원실임무영법률사무소의 임무영 변호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의료대란 관련 법적쟁점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간담회에서 “법원은 폭력적 수단을 전혀 수반하지 않는 근로자들의 집단 퇴사로 인한 근로제공 거부가 업무방해죄의 ‘위력’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위력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집단사직이 업무방해죄의 위력에 해당된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과거 사직과 관련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한 선례는 단 1건뿐이고 이 역시 업무방해 부분은 최종 무죄가 선고됐다”며 “업무방해가 되려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예측못한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어야 했는데 증원 관련해서 의료계 반발이 충분히 예상됐고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확보하는 등 사직서 제출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민수 차관은 의료대란이 아니라는 발언까지 했다”며 “이는 업무방해 결과도 없고 요건도 아니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병원으로서는 전문의들을 고용한다는 대체방안도 존재했다”며 “병원이 비용상의 문제로 대체 전문의를 고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이민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법률사무소 헤아림 변호사)은 업무방해죄 적용 가능성을 보다 넓게 봤다. 그러면서 업무방해죄 적용 여부와 관련해 핵심은 ‘집단사직의 정당성’과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라고 짚었다.이 변호사는 “법원은 업무방해죄 성립과 관련해 ‘결과의 발생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면 족하다’고 보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파업의 경우 노동관계법에서 정한 절차를 거친 경우에 파업이 정당화되고 위법성이 조각되는 것처럼 집단사직도 정당성과 위법성 조각 사유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집단행동을 사직으로 보든 파업으로 보든 업무방해죄 성립과는 무관한 쟁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신현영 의원실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선동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해 교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27일 “의료법 위반죄(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죄 및 방조한 혐의로 의협 비대위 관계자 5명과 성명불상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사 혐의와 관련한 조항은 형법 제31조 제1항 ‘타인을 교사해 죄를 범하게 한 자는 죄를 실행한 자와 동일한 형으로 처벌한다’이다.임 변호사는 “보건복지부의 고발은 아무런 증거가 없는 법리적으로 성립가능성이 없는 주장”이라며 “공권력을 빙자한 실질적 직권남용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교사 혐의는 단독 성립하는 것이 아니고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죄 성립 여부가 중요한 부분”이라며 “교사 혐의 인정 여부는 기록과 수사상황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개최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대란 관련 법적쟁점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2024.03.15 I 성주원 기자
우리은행, 대세 아이돌 ‘라이즈’ 광고모델 발탁
  • 우리은행, 대세 아이돌 ‘라이즈’ 광고모델 발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광고모델로 대세 아이돌로 급부상 중인 ‘라이즈(RIIZE)’를 신규 모델로 추가 발탁했다고 15일 밝혔다.‘라이즈’는 작년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그룹이다. △겟 어 기타(Get A Guitar) △메모리즈(Memories) △토크 색시(Talk Saxy) △러브 원원나인(Love 119) 등 발표곡마다 히트하며, 2024년 3월 신인 아이돌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미국 그래미닷컴, 애플뮤직, 샤잠 등이 각각 선정한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도 뽑힌바 있다.우리은행이 지난 12일 공개한 광고모델 라이즈 티징 영상은 엑스(구 트위터)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단 하루만에 피드 합산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기도 했다.이로써 우리은행은 A(ACE)세대 ‘김희애’, M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여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 이어 잘파(Z + 알파)세대 ‘라이즈’를 광고모델로 발탁, 세대별 맞춤형 광고모델 라인업을 완성, 우리은행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이들이 모두 등장한 ‘우리금융생활의 A to Z’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라이즈의 세련된 음악과 젊은 세대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을 지향하는 우리은행은 닮은 점이 많다”라며 “라이즈와 함께 MZ세대 뿐만 아니라 잘파세대도 사랑하는 Young한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이번에 공개한 ‘우리금융생활의 A to Z’광고에서 이어 새롭게 등장한 ‘라이즈’ 단독 광고 영상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3.15 I 정두리 기자
“로봇이 미래”…LG전자, 물류 솔루션 도울 산업용 로봇 선봬
  • “로봇이 미래”…LG전자, 물류 솔루션 도울 산업용 로봇 선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신산업 육성을 위해 로봇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는 LG전자(066570)가 물품 픽업부터 검사,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물류(Fulfillment) 서비스 분야와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LG전자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Atlanta)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4’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가 물류 전시회에 단독 부스를 꾸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초고속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시스템과 연동된 오더피킹(Order Picking) 로봇 △차별화된 로봇 관제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LG전자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물류 전시회 ‘모덱스 2024’에 참가해 ‘LG 클로이 캐리봇’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LG전자)◇넓고 복잡해도 거뜬…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LG전자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대량의 물품을 목적지로 운반하는 데 특화된 AI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CLOi CarryBot)’ 2종을 선보였다. 물품을 구분해 나눠 담는 적재형, 본체 뒤에 대량의 물품을 싣고 운반하는 롤테이너형이다.LG 클로이 캐리봇은 최대 1.2m/s의 빠른 속도로 넓은 물류 현장에서 신속하게 물품을 운반하면서도 평균 주행·커브 속도, 가감속 조절 등 물류환경에 최적화된 독자 주행 기술 ‘Fast-X’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물류 로봇은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수십 대 이상이 동시에 움직인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AI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 간 상호작용을 위한 5세대(5G) 이상의 초고속 통신 기술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처리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중요하다.LG 클로이 캐리봇은 고객사의 WMS(창고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주문 정보를 받아 로봇별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업무 분배가 가능하다. 또 AI를 기반으로 최적의 주행 경로 분석은 물론 관제 시스템(LG CLOi Station)을 통해 위치 확인 및 원격 호출, 운영 현황 조회 등이 가능하다.◇‘스마트팩토리’ 위한 로봇팔 등 산업용 로봇도 전시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산업용 로봇 3종도 선보였다.LG전자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쌓아 온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생산, 판매 등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통합하고 자동화, 디지털 정보화를 구현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의미한다.‘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는 자율 주행을 기반으로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는 수직다관절로봇이다. 일반적으로 로봇이 하나의 업무를 반복 수행하는 것과 달리, 생산라인 등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운반·제품조립·검사 등 공정별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LG전자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물류 전시회 ‘모덱스 2024’에 참가해 물류 로봇 플랫폼인 ‘Flex-RPS‘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물류 로봇 플랫폼인 ‘Flex-RPS(Robotic Production System)’는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해 스마트팩토리 내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임무를 수행한다. 자동 위치보정 기술로 재설치 및 준비 시간을 기존 대비 약 10분의 1 단축했다.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사전에 입력된 동작을 간편하게 이용하는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 기능도 탑재했다.최대 500kg의 중량을 적재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운송로봇 ‘저상형 AMR(Autonomous Mobile Robot)’은 생산 효율은 높이고 작업은 안전하게 돕는 산업용 물류 로봇이다.이 밖에 물류 거점 및 스마트팩토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5G 특화망(Private 5G) 기술 기반의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5G 특화망은 빠른 전송 속도와 낮은 지연 시간을 기반으로 동시에 움직이는 수십 대의 물류 로봇 간 최적화된 동선 설정과 신속한 제어를 지원해 안전사고 방지를 돕는다.건물 내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통신 연결을 기반으로 현장의 실시간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고 복잡한 케이블 연결이 필요 없어 설치가 간편하고 유지 보수에도 용이하다. 또 전용 게이트웨이(Gateway)를 통해 허가받은 기기만 접속할 수 있어 보안성도 준수하다.LG전자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물류 전시회 ‘모덱스 2024’에 참가해 자율주행 운송로봇 ‘저상형 AMR’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4.03.15 I 김응열 기자
‘희귀약 강자’ 이수앱지스, 치매약·항암제로 영역확장…연내 투트랙 기술이전 ‘도전’
  • ‘희귀약 강자’ 이수앱지스, 치매약·항암제로 영역확장…연내 투트랙 기술이전 ‘도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텍 이수앱지스(086890)가 ‘애브서틴’과 ‘파바갈’ 쌍두마차를 앞세워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희귀의약품 이익 개선에 이어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항암치료제로 올해 최소 1건 이상의 기술이전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낸 이수앱지스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706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수앱지스가 기술이전에 성공할 경우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치매약·항암제, 기술이전 투 트랙으로 진행이수앱지스가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ISU203’과 표적항암제 ‘ISU104’다. 희귀의약품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이 회사는 항암제, 알츠하이머 신약 등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넓혀 신약개발사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ISU203은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을 타깃하는 것이 아니라 ASM(Acid Sphingomyelinase)이라는 신규 타깃을 억제하는 항체를 활용한 약물이다. 향후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의 기존 치료제들과의 병용 임상 등을 통한 치료 효능 확대도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기전은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기가 힘들어 개발이 어렵고, 투과를 하더라도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부작용을 일으킨다. 반면, ISU203은 혈액 내 ASM 단백질 활성을 타깃하므로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지난해 ISU203의 비임상을 마친 이수앱지스는 임상 1상 진행 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 2021년 임상 1상을 마친 ISU104도 기술이전 후보 중 하나다. ISU104는 특정 암세포에 과발현하는 ErbB3에 결합하는 ‘인간 IgG1 단일클론항체’다.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ErbB3는 기존 항암제에 약물 내성을 갖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아직까지 ErbB3를 타깃으로 한 항암제는 출시되지 않았다. ISU104는 ErbB3를 억제함으로써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 표준치료법에 내성이 생긴 암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선택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이수앱지스는 재발성·전이성 두경부암 성인 환자에게서 ISU104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다.ISU104에 대한 재미한인제약인협회 ‘2022년 6월 KASBP 봄 심포지엄’ 이수앱지스 발표 자료 (자료=이수앱지스)회사 관계자는 “ISU104 항체를 단독으로 활용하기보다는 다양한 치료 모달리티(modality)와의 접목 등을 통해 효능 극대화를 추구해왔다”며 “현재는 ISU104를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자연살해)와 결합시킨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안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기업과 협업해 ISU104와 시너지를 내는 방안, 이렇게 두 가지 개발 전략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캐시카우 삼형제도 순항 중…최대 실적 경신 목표회사의 캐시카우인 희귀의약품 △클로티냅 △애브서틴 △파바갈의 국내·외 사업도 순조롭다. 일각에서는 올해 최대 800억원을 넘는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나올 정도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먼저 가장 ‘큰 형’이지만 한동안 연 매출 40억원대 안팎에서 정체돼 있던 항혈전 항체치료제 클로티냅이 올해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클로티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국과 단가 협의를 통해 올해는 5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고셔병 치료제인 애브서틴의 경우 알제리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이란에서의 매출 상승이 또 다른 주목 포인트다. 이란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계약 물량의 상당량이 올해 상반기로 이연된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5배를 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이라크에서의 신규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지난해 125억원의 매출을 낸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올해 예상 매출은 180억원 안팎이다.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지난해 대비 높은 매출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연내 최소 1개 국가의 해외 추가 진출을 위한 작업도 진행 예정이다.특히 상반기 중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확장을 위해서다. 기존 진출국에서 안정적으로 수주를 지속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시장을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지원하는 것이 이곳의 목적이다.한편 안정적인 매출 사업에 힘입어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첫 지정감사에서도 ‘적정’ 의견을 받았다. 2019년 도입된 주기적 지정감사 제도에 따라 회사는 6년간 자유롭게 감사인을 선임해 감사를 진행하지만 이후 3년은 금융당국이 지정한 감사인에 의해 감사를 받게 된다. 기업과 감사인의 유착을 막고 감사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지정감사는 규모가 작고 매출이 거의 나지 않는 바이오벤처에는 까다로운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2024.03.15 I 나은경 기자
신세계사이먼,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한정판 굿즈 출시
  • 신세계사이먼,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한정판 굿즈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 중인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 중인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사진=신세계사이먼)신세계사이먼은 하리보 코리아, 한국후지필름과 함께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 패키지는 즉석카메라(폴라로이드)인 인스탁스 미니12 화이트 본품과 미니필름 10매를 비롯해 하리보 필름프레임 스티커 10매 및 하리보 엽서로 구성됐다.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트렌드를 고려해 하리보 필름프레임 스티커를 패키지 구성에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하리보의 마스코트인 골드베렌과 알록달록한 곰돌이 젤리들로 취향껏 폴라로이드 필름을 꾸며볼 수 있다.패키지는 16일부터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내 ‘하리보 블루밍 가든’ 행사장에 마련된 굿즈 판매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하리보 팝업 스토어에서는 독일 하리보 본사에서 직수입한 한정판 굿즈와 젤리류를 비롯한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사이먼과 하리보 코리아가 함께하는 오프라인 전시 프로젝트 ‘하리보 블루밍 가든’은 오는 4월 28일까지 전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공간 연출에 더해 MZ세대 트렌드에 맞는 굿즈까지 출시하는 것”이라며 “형형색색 봄의 감성으로 꾸며진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3.15 I 신수정 기자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 이달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 출근
  • [단독]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 이달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 출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우정원 전 제넥신(095700) 대표가 이달부터 메드팩토(235980)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우정원 메드팩토 사장 (사진=제넥신)1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가 지난 4일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서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우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코넬대학고 미생물학 박사, 1993년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을 거친 인물이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교수로 일했다.우 사장은 2013년 제넥신에 합류해 개발본부장을 거쳐 대표 자리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2021년 3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성영철·우정원 각자 대표체제를 가동했다가 2021년 9월부터 6개월간 우정원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았다. 2022년 3월 닐 워마 전 대표가 단독 대표 자리에 오르자 우 사장은 바이오연구소장(CTO)으로서 회사를 지켰다.그러나 우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넥신에서 돌연 퇴사했다. 제넥신에서 약 10년간 연구개발(R&D)를 이끌어온 우 사장의 사임으로 인해 제넥신의 R&D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까지 제넥신은 R&D를 총괄할 임원을 채용하지 못해 공석인 것으로 전해졌다.메드팩토로서는 R&D 전문가인 우 사장을 영입하면서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메드팩토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에 더해 차기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치료 신약 ‘MP2021’을 내세우는 등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말 7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서 2025년 말까지 필요한 R&D 비용을 확보한 상태다. 내년까지 우 사장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우 사장은 약학과 미생물학에 대한 전문직 지식을 보유했으며, 임상·사업·연구 전 부문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2024.03.15 I 김새미 기자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오늘 선고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오늘 선고
  • 오영수(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의 1심 선고 결과가 오늘 나온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오늘(15일) 오후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연다. 기소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면서 그해 8월 여성 A씨를 껴안고, 9월에는 A씨 집 앞에서 볼에 입맞춤을 하는 등 강제 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오영수는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제 인생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오영수 측 변호인 또한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최후 변론을 했다.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신세계百, 100년공방 마가레텐회에 도자기전 연다
  • 신세계百, 100년공방 마가레텐회에 도자기전 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15일 대구점을 시작으로 광주신세계·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강남점에서 독일 생활자기 공방 ‘마가레텐회에’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진행한다.마가레텐회에 공방은 독일 에센 지역의 폐광한 탄광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촐페라인에서 이어져오는 곳으로, ‘바우하우스’ 정신을 계승한 깊은 역사와 전통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쓰임: 100년 공방 마가레텐회에와 이영재’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마가레텐회에 장인들이 제작한 생활 자기 작업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공방의 수장은 유명 도예가인 이영재 작가다. 동양인 도예가로는 처음으로 독일 뮌헨 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초대전 ‘1111’을 개최하고, 유럽 최대 갤러리 중 하나인 ‘칼스텐 그레브 갤러리’ 초대전을 열었다.이번 전시 대표작품은 이영재 작가의 ‘사발’, ‘방추 항아리’ 등이다. 이 밖에도 마가레텐회에 공방에서 선보이는 수공예 작품인 머그 130여점, 사각 접시 50여점 등 총 1,300개에 이르는 다양한 도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세계적인 도예가 이영재 작가가 이끄는 독일 마가레텐회에 전시를 7년만에 신세계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색다른 전시로 고객들의 바쁜 생활 속 힐링의 시간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03.15 I 김미영 기자
이뮤니스바이오, 자가NK세포치료제 위장관암 임상 1/2a상 개시
  • 이뮤니스바이오, 자가NK세포치료제 위장관암 임상 1/2a상 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복막전이가 확인된 위장관암 적응증에 대한 자가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MYJ1633’의 임상 1/2a상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시설에서 치료제를 제조하는 배양원 (사진=이뮤니스바이오)이번 임상시험책임자(PI)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종한 교수팀은 이미 복막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위암에 대해 기존 항암제를 복강 내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종한 교수팀은 이번 임상을 통해 NK세포치료제를 복강 내에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확대하고자 한다.이번 임상은 면역세포치료제를 복강에 직접 투여하는 첫 번째 사례로 2차 표준 항암치료 요법에 실패한 위암, 대장암 환자 중 복막전이가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험약인 ‘MYJ1633’을 1주 간격으로 총 5회 복강 내 투여(IP)를 통해 회당 20억 이상의 세포를 단독 투여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MYJ1633은 활성화된 자가NK세포치료제로 이번 임상뿐만 아니라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이사는 “복막전이 위암은 현재까지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고식적 치료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복막전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김새미 기자
‘경남은행 3089억 횡령’ 사건 돈 세탁 공범들 실형
  • ‘경남은행 3089억 횡령’ 사건 돈 세탁 공범들 실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089억원에 달하는 BNK경남은행 횡령 사건에서 돈을 세탁하고 보관한 공범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법원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양진호 판사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문자금세탁범 공모씨에게 전날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공씨는 상품권깡 및 환전소를 통한 현금화 방법으로 횡령금 가운데 112억5000만원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횡령 사건의 주범의 친형이자 자금세탁에 관여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동법 방조)를 받는 이모씨에게는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이씨는 상품권깡 업자 3명을 알선하고, 차명계좌를 통해 44억원을 세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그는 동생 이씨의 현금 및 골드바 등 57억원을 숨겨둔 오피스텔 월세를 납부하며 은닉처를 관리한 혐의도 받는다.한편 검찰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BNK경남은행의 부동산PF 자금 3089억원을 횡령하고 일부를 현금화한 이모 부장과 공범인 한국투자증권 직원 출신 황모씨를 지난해 9월 구속 기소했다.검찰 관계자는 “자금 세탁 범행을 엄벌해 ‘범죄로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원칙이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3.14 I 박정수 기자
위증 사건 증인 출석한 조민 "서울대 세미나 참석..처음부터 있었다"
  • 위증 사건 증인 출석한 조민 "서울대 세미나 참석..처음부터 있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세미나에 처음부터 참석했다고 법정 진술했다.(사진=연합뉴스)조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 심리로 열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사무국장 A씨의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인 말했다.A씨는 지난 2020년 5월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09년 세미나에 조씨가 참석했고 조씨와 함께 온 학생들에게 책상 나르기와 통역 등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A씨가 기억하는 조 씨 모습과 조씨의 고등학교 졸업앨범 모습이 다른 점 등을 들면서 거짓 증언으로 판단해 A씨를 기소했다.이날 조씨는 “2009년 일이라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세미나에 참석했던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다만 조씨는 참석 경위, 세미나 개최 시간, 참석했던 교수들 등을 묻는 검사의 질문에는 일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조씨의 세미나 참석 여부는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검찰은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고 인턴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도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보고 조 전 장관 부부를 각각 기소했다.정 전 교수의 1심 재판부는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이 조씨가 아니라고 못 박으며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인정했다. 2심은 세미나 참석 여부를 따지지 않더라고 당시 인턴십 확인서의 허위성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유죄를 선고했다. 이후 정 전 교수는 2022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의 유죄가 확정됐다.조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 인턴 확인서가 허위 자료라고 인정했다.
2024.03.14 I 김민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CEO, 미공개정보로 상폐 전 '사익' 챙겨
  • [단독]오스템임플란트 CEO, 미공개정보로 상폐 전 '사익' 챙겨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내부의 미공개 중요정보로 사익을 추구해 금융당국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 소유상황 보고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엄 대표가 상장폐지 전에 차명계좌를 통해 얻은 단기매매차익에 대해선 회사에 반환하도록 했다.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사진=뉴시스)앞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시주주총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8월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상장 폐지 전에 엄 대표는 회계부서로부터 내부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영업이익 급등 및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알게 됐다. 그는 이 정보가 시장에 알려지기 전에 자신의 배우자와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금융위·금감원 조사 결과 엄 대표는 상장 폐지 전인 수년간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련 소유주식 변동내역과 보고의무는 물론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증선위는 엄 대표의 이 같은 행위가 내부자거래 규제 등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상장사 임직원이 해당 직무를 하면서 알게 된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증권 거래에 이용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목적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에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상장사 임원 또는 주요주주가 자기 계산으로 회사 주식을 매매하면 그 내용을 변동일로부터 5일 안에 금융당국에 의무 보고해야 한다. 주식의 매수나 매도 후 6개월 이내에 매도나 매수해 얻은 단기매매차익은 반환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 엄 대표는 대우자동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1년 오스템임플란트에 연구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7년에 CEO에 오른 엄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는 엄 대표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 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2024.03.14 I 최훈길 기자
'향후치료비' 없으면… 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
  • [단독]'향후치료비' 없으면… 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향후치료비 폐지 시 1인당 자동차보험료는 4만원씩 줄어든다.”자동차보험 치료비 누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된 국토교통부 산하 기간인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연구용역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가 피해자와 합의하기 위해 미래 발생할(향후) 치료비를 미리 산정해 일종의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향후치료비가 보험금 부풀리기 수단으로 쓰이는 것을 아예 차단하면 파격적인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칫 치료비 풍선효과, 합의 지체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국토부는 최근 산하기관인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 보험연구원에 맡겼던 ‘합리적 자동차보험 보상제도 운영을 위한 치료비 개선방안’ 용역 보고서 결과를 받아 검토 중이다. 해당 용역 보고서는 향후치료비로 지급되는 연간 보험금을 약 1조 4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이 향후치료비 지급액이 자동차보험금에서 사라지면, 인당 보험료가 4만원씩 대폭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올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2.5%가량 인하하면서 인당 보험료 약 2만원의 할인 효과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향후치료비 관련 보험료 인하 효과가 2배인 셈이다. 향후치료비는 자동차사고 시 가해자의 보험회사가 피해자와 빨리 합의하기 위해 합의금을 지급하면서 관행처럼 굳어졌다. 보험업계 공통된 기준이 없다. 그렇다 보니 보험사별로 ‘통원치료비 한 달 치’, ‘흉터 보상비’ 등의 명목으로 달리 지급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금이 한정 없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향후치료비를 주고 있지만, 문제는 일부 피해자들이 이런 점을 이용해 합의금 목적으로 과잉진료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과잉진료에 따른 과다 청구는 ‘보험금 누수→손해율 상승→보험료 인상’을 가져온다.업계는 특히 경상환자의 향후치료비 누수 문제가 크다고 진단했다. 보험개발원이 2021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집단을 살펴본 결과 ‘경추 염좌’ 환자의 총치료비와 향후치료비 중앙값은 각각 8만 2830원, 39만원으로 집계됐다. 치료비보다 향후치료비로 나간 보험금이 약 30만원 이상 많았다. 경상환자라도 진료비가 커지고 중증도가 높으면 향후치료비 역시 증가했다. ‘경추 염좌’에 ‘요추염좌’를 추가한 총치료비는 31만 2920원, 향후치료비는 56만원으로 뛰었다.그럼에도 ‘향후치료비 완전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향후치료비가 없다면 분쟁의 규모나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다. 또 향후치료비가 다른 치료비로 대체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원도 향후치료비를 ‘위자료’에 포함해 최종 보험금을 조정하고 산출한다”며 “대안없이 향후치료비가 없어지면 미지급 보험금이 쌓이고 분쟁 가능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했다. 용역 보고서에도 이런 내용을 고려해, 향후치료비 폐지뿐 아니라 상해 수준에 따른 배상기준 등 다양한 방안이 담았다.국토부는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자가 많은 만큼 신중하게 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향후치료비를 두고 직·간접적인 얽힌 업계만 하더라도 금융권, 의료계, 경찰 등 넓고 방대하다. 정부는 용역보고서 검토가 일차적으로 끝나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치료비 관련 파급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 보고서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024.03.14 I 유은실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
  • [단독]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처음으로 ‘연임 후 임기 완주’를 달성한 최정우 회장이 이임식을 끝으로 포스코그룹을 떠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할 전망이다.최정우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27일 포스코그룹 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통상적으로 포스코 회장은 3월 주총 이후 선임되나 최 회장은 2018년 4월 권오준 전 회장이 갑자기 물러나면서 같은 해 7월 회장직에 올랐다. 이후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올해 3월로 예정된 임기를 최종 완주했다.최 회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역대 최초로 연임 임기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에서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많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최정우 회장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으로 과감한 신사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꼽을 수 있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분야 투자를 통해 포스코그룹을 기존 철강 중심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업별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최 회장에 이어 포스코그룹을 이끌 장인화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거쳐 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
2024.03.14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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