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우승 상금 56억원’ 걸린 최종전서 첫 우승 노리는 최혜진·안나린
- 최혜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동기’인 최혜진(25)과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나란히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최혜진, 안나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에인절 인(미국)을 2타 차로 쫓고 있다.최혜진과 안나린은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동기’다. 안나린이 2021년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했고 최혜진도 공동 8위 상위권으로 통과해 2022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동했다. 예상과 달리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들은 우승 상금이 무려 56억원이나 걸린 이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최혜진은 “1라운드보다 샷이 정말 좋았고 퍼트도 잘됐다. 이 코스는 그린과 그린 주변이 너무 어렵다. 그린을 많이 지키려고 노력한 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다.전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나린은 이날 경기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권을 지켰다.안나린은 “오늘은 1라운드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힘들게 플레이 했다. 바람 때문에 어제와 코스 조건도 다르게 느껴졌다. 어제는 긴 홀이 적어서 몇몇 파4 홀에서는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했다. 오늘은 파4홀에서 하이브리드를 거의 치지 못했다. 마치 파5처럼 드라이버,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뒤 7, 8번 아이언을 잡아서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안나린(사진=AFPBBNews)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 선수만 참가한 대회로, 총상금 1100만달러(약 154억 6000만원)가 걸렸고 우승 상금으로는 무려 400만달러(약 56억 2000만원)가 주어진다.안나린은 올해 84만 2634달러(약 11억 7000만원)를 벌었고, 최혜진은 107만 9512달러(약 15억 1000만원)를 쌓았다. 안나린과 최혜진이 우승하면 올 시즌 7승을 휩쓴 상금랭킹 1위 넬리 코다(416만 4430달러·약 58억 3000만원)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도 될 수 있다. LPGA 투어는 공식적으로는 상금왕 트로피를 주지 않지만 상금왕이라는 상징성은 여전히 존재한다.아울러 이번주에 우승하는 선수는 누구나 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436만 4994달러(약 61억 1000만원)다.세계랭킹 34위 에인절 인(미국)은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인은 지난해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약 1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5)과 세계랭킹 1위 코다,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 6언더파 138타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이틀 연속 3타씩 줄이며 2연패 발판을 마련한 양희영은 “3라운드 날씨가 추워질 거라고 들었다. 바람도 많이 불 것 같다. 인내심이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열쇠 중 하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올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양희영은 5개월 만의 시즌 2승이자, 생애 첫 한 시즌 다승을 노린다.넬리 코다(사진=AFPBBNews)코다도 전날 부진 딛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3번홀(파4) 샷 이글을 시작으로 6번홀(파5)과 9번홀(파4), 12번홀(파3), 17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 행진을 벌였다. 3번홀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갔음에도 러프에서 샷 이글에 성공했다.코다는 “8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쳤다. 부드럽고 완벽하게 그린에 착지했고 홀까지 굴러가는 걸 지켜봤다. 경기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말했다.전날 이븐파로 공동 44위에 그쳤던 코다는 순위를 4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섰다. 한 달 전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그는 지난주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시즌 7승째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섰다. 우승하면 LPGA 투어 한 시즌 상금 800만달러(약 112억 4000만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연다.코다는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왔음에도 어제는 샷이 클럽 페이스 중심에 맞지 않아 1라운드를 마친 뒤 연습장에 갔다. 다른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한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후루에 아야카(사진=AFPBBNews)공동 4위에 오른 후루에는 유해란(23)과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유해란이 평균 타수 69.98타, 후루에가 70.05타로 유해란이 0.07타 앞서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후루에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고 유해란은 2언더파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성적이 반영된 평균 타수로 따지면 유해란은 69.98타에서 70타가 됐고, 후루에는 70.05타에서 70.023타가 돼 이들의 격차는 0.07타에서 0.023타로 줄어들었다.임진희(26)가 역전에 도전하는 신인상 부문에선 사이고 마오(일본)의 수상이 유력하다. 임진희는 사이고에 66점 뒤진 상황에서 최종전에 진입했는데,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로 하위권인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사이고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해 임진희의 역전 신인상에 제동이 걸렸다.유해란(사진=AFPBBNews)
- 이혼으로 끝난 부부 경영…‘젝시믹스’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부부 경영이 막을 내렸다. 2017년 회사 설립과 2020년 코스닥 상장을 함께 한 창업자 부부가 지난해 혼인 관계를 마무리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다. 최대주주이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강민준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 불거진 가운데 2대 주주인 이수연 대표는 장내에서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최대주주인 강민준 전 대표가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해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강 전 대표가 보유한 회사 지분 30.00%(879만3509주)로, 현재 시가총액(1797억원) 기준 지분 가치는 약 540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붙인다면 7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SK커뮤니케이션즈 출신 강민준 대표가 2015년 론칭한 젝시믹스 브랜드를 승계해 2017년 설립됐다. 웹 디자이너였던 이수연 대표는 2016년 디자인 팀장으로 입사해 2017년 젝시믹스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랐고, 2018년엔 강 대표와 결혼한 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공동 대표에 선임됐다. 이때부터 강 대표는 마케팅·신사업 등을 담당하고, 이 대표는 젝시믹스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0년 미디어커머스 그룹 최초로 코스닥 입성에도 성공했다. 온라인 직접 판매(D2C) 기반의 이커머스 회사로 젝시믹스 외에도 젤라또팩토리(네일), 휘아(위생용품), 마르시오디에고(남성의류) 등의 브랜드가 다수 있었지만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젝시믹스의 전사 매출 비중은 91.72%로 일본법인(4.02%), 상해법인(2.01%), 타이완법인(3.19%)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젝시믹스 단일 체제다. 하지만 강 전 대표와 이 대표가 지난해 이혼하면서 6년여의 공동 경영은 일단락됐다.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 대표에게 지분 11.8%(345만6995주)를 무상 증여하면서 지분 정리에 나섰고, 올해 9월에는 공동 대표직에서도 물러나 이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불거진 것이 강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다.이 대표는 강 전 대표에게 증여받은 지분 외에도 장내 매집을 통해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이 대표 지분율은 14.64%(429만814주)다. 이 대표의 지난해 상반기 보유 지분은 2.63%에 그쳤으나, 이혼 과정에서 무상 증여받은 11.8% 외에도 약 3억원을 들여 지분 0.21%(6만4822주)를 추가 취득했다. 내년 1분기 콜옵션(매도청구권) 행사로 이 대표가 대규모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올해 1월 발행한 1회차 전환사채(CB)는 내년 1월 31일부터 전환 청구가 시작된다. 전환가액은 6379원으로 전날 종가(6090원)를 웃돌지만, 최저 5104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 이 대표가 콜옵션을 전량 행사한다면 313만5287~391만8495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표의 자금 여력에 따라 강 전 대표를 넘어 최대주주에 올라설 가능성도 열려있는 셈이다. 실제 이 대표는 회사의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영권을 포함해 회사를 지키고 목표대로 젝시믹스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주가 하락은 대주주의 매각 루머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매각 관련)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어서 공식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 오아시스, 내년 10월 내한 공연 확정… "조금만 기다려"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5년 만에 재결합한 ‘브릿팝 전설’ 록밴드 오아시스가 내년 10월 한국을 찾는다.오아시스는 내년 10월 2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아시스 라이브 25’ 월드투어 일환으로 진행된다.투어의 첫 일정인 영국과 아일랜드 공연 예매에는 158개국에서 1000만명 넘는 인원이 몰렸다. 이후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일정과 호주 공연, 그리고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 남미 일정은 물론 지역별로 추가된 공연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오아시스가 한국을 찾는 건 16년 만이다. 이들은 2006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첫 내한 공연에 이어 2009년에는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한 해에만 2번 한국을 찾았다. 투어에서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라이브 포에버’(Live Forever)를 연주할 만큼 한국 공연과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해 왔다.오아시스는 “대한민국, 우리의 새로운 절친들. 조금만 기다려. 오아시스가 곧 출동(South Korea. Our new best friends. Hold on. Oasis is coming)”이라고 인사를 건넸다.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후 ‘제2의 비틀즈’라는 평가를 받으며 브릿팝의 부흥을 이끌었다. 이들은 2009년 해체할 때까지 정규 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려놓고,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노엘, 리암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고, 이후 수차례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15년 만에 성사됐다.내한 공연 티켓은 오는 29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아티스트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