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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미-김예은 동반 2승’ 웰컴저축은행, 5라운드 첫 승...종합 공동 3위 도약
  • ‘최혜미-김예은 동반 2승’ 웰컴저축은행, 5라운드 첫 승...종합 공동 3위 도약
  • 웰컴저축은행 최혜미가 공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프로당구 PBA 팀리그 5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둔 뒤 기뻐하는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전통 강호’ 웰컴저축은행이 최혜미-김예은의 ‘우먼 파워’를 앞세워 5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3일차서 웰컴저축은행은 휴온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 2연패 후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LPBA 챔피언’ 출신 최혜미와 김예은이 팀의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서 3승을 합작,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블루원리조트와 나란히 정규라운드 종합 공동 3위(승점50)에 올랐다.웰컴저축은행은 초반 두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서현민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김봉철을 11-6(13이닝)으로 꺾은 데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최혜미와 김예은이 김세연-장가연을 9-7(6이닝)로 물리쳤다.이어진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이상대가 최성원에 2이닝만에 0-15로 완패했지만 4세트 혼합복식에서 서현민-최혜미가 최성원-전애린을 9-7(6이닝)로 제압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위마즈가 사이그너에 3-11(7이닝)로 내줘 다시 세트스코어 2-3 추격을 허용했다.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김예은이 대역전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세연을 상대한 김예은은 6이닝 공격 직전까지 2-8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6이닝 2득점, 7이닝 1득점 등으로 차분히 추격에 나섰고 12이닝만에 9-8로 세트를 뒤집었다.마지막 한 점을 남겨두고 6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김세연으로선 아쉬운 한 판이었다.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NH농협카드가 SK렌터카를 4-1로 꺾고 4연패를 탈출했고, 크라운해태는 하이원리조트에 4-0 완승을 거두고 5라운드 단독 1위(승점7)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에스와이를 4-2로 제압했다.5라운드 4일차인 9일에는 낮 12시30분 블루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 저녁 6시30분 하이원리조트-에스와이, 밤 9시30분 휴온스-하나카드가 경기한다. NH농협카드는 휴식일을 갖는다.
2024.01.09 I 이석무 기자
美차트 뚫은 피원하모니, 2월 첫 정규앨범…글로벌 대세 정조준
  • [단독]美차트 뚫은 피원하모니, 2월 첫 정규앨범…글로벌 대세 정조준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글로벌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가 정규앨범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9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피원하모니는 오는 2월 중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피원하모니가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2020년 10월 데뷔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라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6월 발매한 6번째 미니앨범 ‘하모니 : 올 인’(HARMONY : ALL I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 51위로 처음 입성하는 성과를 냈다.최근에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타이틀곡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으로 해외 차트를 달구고 있다. 피원하모니는 해당 곡으로 미국 라디오 차트 ‘미디어베이스 톱 40’와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각각 4주와 3주 연속 차트 인에 성공했다. 매주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인기 질주 중이다.이 가운데 피원하모니는 지난 4일 미국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타이달이 선정한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피원하모니는 데뷔 초부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독자적 세계관을 녹인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과 퍼포먼스로도 호평받아왔다. 피원하모니가 데뷔 후 처음으로 내놓는 정규앨범으로 국내외에서 커리어하이를 이뤄내며 글로벌 대세 그룹 도약할지 주목된다.
2024.01.09 I 김현식 기자
법무법인 율촌, 유튜브 ‘중대재해센터TV’ 업계 구독자 1위 등극
  • 법무법인 율촌, 유튜브 ‘중대재해센터TV’ 업계 구독자 1위 등극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율촌은 공식 유튜브 채널 ‘중대재해센터 TV’가 대형 로펌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율촌 중대재해센터 TV. (사진=율촌)율촌 중대재해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중대재해센터 TV’는 중대재해라는 단독 프랙티스를 주제로 운영하는 대형 로펌 업계 유일 유튜브 채널이다. 채널은 지난 8일 기준 전체 조회수 약 17만8440회, 구독자 3070명을 달성하며 개설 2년 만에 대형 로펌 공식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22년 구독자 1600명 기록 후 1년만에 약 192% 증가한 수치다.율촌은 채널의 빠른 성장 요인으로 양질의 콘텐츠와 편리한 검색 서비스를 꼽았다.매주 1개 이상 꾸준히 업로드된 150여 개의 콘텐츠는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 관련 보도자료 분석 △중대재해 대응 전문가 인터뷰 △중대재해 수사 대응 실무·산업안전보건법 등을 다룬 교육 콘텐츠 △검찰 기소사례 △법원 판결 분석 등 실무적으로 적용 가능한 정보가 많아 호평을 얻고 있다.또 검색 엔진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접목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다수의 콘텐츠 중 가장 적합한 영상이 상단에 뜨도록 했다. 시청자가 실제 검색해 찾고자 했던 부분부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신규 시청자 유입과 구독자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율촌 중대재해센터장 조상욱 변호사는 “채널의 유의미한 성장은 율촌 다수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로 율촌 온라인 마케팅 역량의 지표”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 등에 확대 적용되는 만큼 관련 법률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활발히 운영할 것”이라 전했다.율촌은 뉴스레터, 카카오톡,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운영하며 활발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고객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율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구본 연구소’를 진행 중인 율촌 최준영 전문위원과 ‘최준영 박사의 법률 연구소’ 코너를 신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주제로 첫 번째 영상을 업로드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2024.01.09 I 백주아 기자
野 박주민 "이태원법, 오늘 본회의 처리가 맞아"
  • 野 박주민 "이태원법, 오늘 본회의 처리가 맞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이날(9일)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야당 단독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태원참사특별법 관련해 여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단독 통과를 강행할 수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의장님과도 약속한 부분이, 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라며 “1월 29일 이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부의된다”고 우선 답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당겨서 처리를 하자고 얘기가 나온 가운데 (의장이) 1월 9일에는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기 때문에, 어제까지 여야가 합의를 하지 못했지만, 오늘 처리되는 것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9일) 오전에도 여야 원내대표 간에 그리고 의장님의 어떤 노력 등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본회의 전 여야 간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쪽에서 사건 진상 규명과 관련한 일부 조항 조정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에서 받아들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거부권이 제한 없이 사용되는 게 아니라는 취지다. 대통령 사면권도 마찬가지다. 그는 “만약에 (무제한) 허용된다면 대통령의 친척은 대통령을 친척으로 뒀다는 이유만으로 완전히 치외법권 지역에 사는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거부권 행사가 정당한지, 헌법적으로 위반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유성 기자
강남 아니면 불안…건설사, 정비사업 '옥석 가리기'심화
  • 강남 아니면 불안…건설사, 정비사업 '옥석 가리기'심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의 사업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애당초 미분양이 날 확률이 높거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배제하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시공권을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반면에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입지가 좋아 수요가 꾸준하게 높은 강남, 용산 등의 사업지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인력을 늘리는 등 준비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건설사들은 올해 지방보단 분양 수요가 높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또 서울 내에서도 공사비 자체가 낮거나 조합 내부 갈등이 있어 공사 중단 가능성이 높은 곳은 아예 입찰부터 참여를 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서울 강남, 용산, 여의도 등 굳건한 입지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 등 선별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괜찮은 입지로 경쟁이 예상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의 경우 평당 공사비를 730만원으로 제시했다가 모든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 중구 신당9구역도 응찰자가 없어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응찰은 했지만 경쟁없이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 계약을 진행하는 곳도 늘었다.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재건축으로 최근 2차 입찰을 진행했지만 현대건설 단독 유찰로 경쟁이 무산됐다. 이 외에도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0단지도 치열한 수주전 예상과 달리 삼성물산만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반면 강남의 경우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예정된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꾸리거나 기존 지사에 힘을 실어 대비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사내에 ‘압구정재건축수주TFT’를 신설하고 서울 압구정을 비롯해 강남권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발주가 예정된 신반포2차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고급아파트의 시작을 알린 현대건설의 역사와 기술을 계승하는 압구정 정비구역 전 지역에 대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을 중심으로 강남권 수주를 위해 해당 TFT에 현대건설의 역량을 집대성 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 현대건설처럼 사내에 특별 TFT를 꾸리지 않더라도 대부분은 기존 지사를 활용해 강남 등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장팀, 도시정비팀, 사업팀’ 등 기존 3개팀으로 운영되던 것을 1개 팀으로 합치고 각 지역의 주요 지사에 힘을 더 실어주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삼성물산도 올해 강남권의 수주 입찰을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많은 건설사가 사업지에 대한 수익성 검토를 최대한 안정적, 보수적으로 잡고 있지만 강남권 입찰은 시장 상황과 별개로 준비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예전에는 서울은 무조건 경쟁이 붙었지만 이젠 서울에서도 공사비 자체를 낮게 책정한 곳이나 조합 내부 갈등이 있는 곳, 서울 및 수도권에서 건설사 간 수주전으로 출혈경쟁이 예상되는 곳 등은 최대한 배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특히 올해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용산구 한남동 등 ‘매머드급’ 사업장들이 잇달아 시공사를 뽑을 예정이다. 당장 강남구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용산구 한남 4구역 재개발, 동작구 노량진 1구역 재개발,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대교·목화아파트 재건축 등이 조합을 꾸리고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다.
2024.01.09 I 박지애 기자
2부 투어 시련 이겨낸 안병훈, 이제부턴 탄탄대로 "운이 좋았죠"
  • 2부 투어 시련 이겨낸 안병훈, 이제부턴 탄탄대로 "운이 좋았죠"
  • 안병훈이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끝난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단독 4위를 기록한 뒤 아들 선우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카팔루아(미국 하와이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운이 좋았죠.”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단독 4위에 올라 더 탄탄한 미래를 보장받은 안병훈(33)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이번 대회는 보너스와 같았기 때문이다.안병훈은 2021년 시드를 잃은 뒤 2022년 콘페리(2부) 투어로 추락했다. 페덱스컵 164위에 그치면서 125위까지 주는 시드를 받지 못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했던 안병훈은 1년 만에 돌아왔다. 2부 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해 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PGA 투어는 지난해부터 많은 변화가 생겼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그중 하나다. 70위 안에 들어야 시그니처 대회 최소 출전권을 보장받고 50위 안에 들면 8개 전 경기에 나갈 수 있다.안병훈은 지난 시즌 막판 두 번의 기회를 모두 잡았다.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이어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디오픈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이후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차지해 최소 페덱스컵 2차전까지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확보했다.두 번의 활약 덕분에 페덱스컵 포인트 43위로 시즌을 마감한 안병훈은 2년 전 2부 투어 추락의 악몽을 씻어내고 탄탄한 새 길을 열었다.올해는 시작부터 운도 따랐다. 개막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작년까지 전 시즌 각 대회 우승자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만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전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50위까지 참가자격이 확대됐다. 예전 규정이라면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 나올 수 없었으나 규정이 바뀌면서 수혜자가 됐다.안병훈은 “운이 좋았다”라며 “2부 투어에 내려간 것도 내겐 필요했었고, PGA 투어에 다시 올라와 두 번의 기회를 모두 잡아 이번 대회에도 나올 수 있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부 투어에 내려가지 않았더라면 언젠가는 내려갔을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이제 다시는 2부 투어에 가고 싶지는 않다”라고 멋쩍게 웃었다.운도 운이지만,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년 전부터 진행해 온 스윙의 변화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그는 “2년 전에 백스윙 때 페이스가 열리는 등 좋지 않은 스윙의 습관을 바꾸려고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라며 “스윙 변화 이후 거리가 5~10야드 더 늘고, 스윙 스피드도 증가하면서 내 스윙에 믿음이 생겼다. 마치 종교처럼 내 스윙을 믿게 됐다”라고 말했다.스윙은 다양한 환경과 요인에 따라 변한다. 심리적인 요인도 있고 신체의 변화 때문인 경우도 있다. 그럴 때 선수들은 과감하게 스윙을 바꾸는 과정을 가지는 데 그 시기에 성적이 나지 않아 고생하는 선수가 많다.스스로 스윙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처럼 안병훈의 경기력은 절정에 달했다.이번 대회 나흘 동안 경기해 2개의 이글과 27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89야드를 날려 21위, 최대 비거리는 434야드까지 때렸다. 티샷의 정확성을 측정하는 페어웨이 적중률은 55%(39위)였고,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따지는 그린적중률은 80.56%(34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홀당 평균 퍼트 수가 1.66개(11위)로 그린 위에서의 경기력이 좋았다.새해 첫 경기에서 더욱 탄탄한 길을 연 안병훈의 다음 목표는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다.안병훈은 “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한 것에 만족한다”라며 “상반기 가장 큰 목표라면 4월 마스터스 출전이다. 남은 몇 주 동안은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더 힘을 내겠다”라고 말했다.안병훈은 새해 세계랭킹 52위로 시작했다. 3월 말까지 50위에 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다. 이번 대회 단독 4위(26언더파 266타)로 52위까지 상승했다.개막전에선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크리스 커크(미국)가 우승했다. 안병훈이 단독 4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고 임성재(26)가 공동 5위(25언더파 267타), 김시우(29)는 공동 25위(20언더파 272타), 김주형(22)이 공동 45위(14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안병훈이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 3라운드 9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1.09 I 주영로 기자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심리하던 부장판사 사표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심리하던 부장판사 사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심리하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 1심 선고는 오는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사진=방인권 기자)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재판장인 강규태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0기)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을 담당해왔다. 이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중인 이 대표의 3개 재판 가운데 가장 앞서 기소된 사건이라 4월 총선 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강 부장판사가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재판부 변동에 따른 재판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 외에도 대장동·백현동·성남FC 관련 배임 및 뇌물 혐의, 위증교사 혐의로도 기소돼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한편, 대장동 사업자들이 다수 연루된 사건을 심리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31기)도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김 부장판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범죄수익을 은닉한 의혹,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씨가 연루된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등을 심리해왔다. 해당 사건 재판도 일정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08 I 성주원 기자
‘버디 킹’ 임성재, 세계랭킹 26위로 상승…안병훈도 52위에 올라
  • ‘버디 킹’ 임성재, 세계랭킹 26위로 상승…안병훈도 52위에 올라
  • 임성재가 8일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 최종 4라운드에서 홀아웃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써낸 임성재(26)가 한 계단 오른 세계랭킹으로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다.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나흘 동안 버디 34개를 쓸어담아 한 대회 최다 버디 기록을 다시 썼다.임성재는 이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만 버디 11개를 쓸어담고 10타를 줄여, 총 34개의 버디를 만들어냈다.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이다. 종전 존 람(스페인·2023년 더센트리) 등이 갖고 있던 32개에서 2개를 늘렸다.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27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26위에 올랐다.나흘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단독 4위에 자리한 안병훈은 세계랭킹 60위에서 8계단이 오른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3월 말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오는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받을 수 있다.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세계랭킹 1~5위는 바뀌지 않았다.김주형(22)이 한 계단 하락해 12위가 됐고, 김시우(29)는 한 계단 올라 46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에서 1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낸 크리스 커크(미국)는 세계랭킹 52위에서 25위로 점프했다.안병훈(사진=AFPBBNews)
2024.01.08 I 주미희 기자
행안위서 `이재명 피습` 보고…당적 공개 두고 與野 엇갈린 입장
  • 행안위서 `이재명 피습` 보고…당적 공개 두고 與野 엇갈린 입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희근 경찰청장을 향해 가짜뉴스의 원인이 된 수사정보 유출 방지와 피의자 당적 공개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가짜뉴스 유포는 유감이라고 동의했다. 다만 당적 공개는 정당법에 처벌 규정이 명시돼 있는 만큼, 어렵다는 입장이다.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사 정보 유출` 질타한 민주당, 피의자 당적은 공개 요구국회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윤희근 경찰청장에게서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현안보고를 들었다.민주당 소속의 김교흥 위원장은 “국민들은 수사 당국의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찰의 수사 진행에 여러 가지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경찰의 내부 보고 자료가 언론에 유출돼 논란이 커지기도 하고, 테러범을 모텔까지 데려다 준 차량이 있는데 부산경찰청에서는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러는 명백한 정치적 행위다. 하지만 부산경찰청이 테러범의 당적을 비공개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면서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민주당 의원들은 윤 청장에게 이 같은 문제를 따져 물었다.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수사당국의 정보가 이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선택적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천 의원은 우선 피습 사건 발생 직후인 2일 오전 11시께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로 확산된 상황 보고 문자에 대해 따져 물었다.해당 문자에는 △이재명 대표의 목 부위를 과도로 찍은 불상자(6~70대 노인)을 현장에서 검거 △현장에서 지혈 중(의식 있으며, 출혈량 적은 상태) △소방, 목 부위 1㎝ 열상으로 경상 추정 등의 정보가 적혀 있었다.윤 청장은 이에 대해 “본청 상황실에 파견 나와 있는 소방협력관이 소방청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저희(본청)가 보고서에서 처음 인용한 것”이라고 답했다.천 의원은 “정부가 무책임하게 만든 정보 때문에 가짜뉴스가 양산됐고 그로 인해 2차 테러가 가해지고 있다”며 “언론에 유출된 내용에 대해선 그 근거를 제공한 경찰에서 책임감을 느끼셔야 한다”고 질책했다.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당적 공개는 왜 안하나”라고 지적했다. 윤 청장은 “일단 관련 법(정당법)이 있기 때문에, 그 법에 의하면 공개는 저희 마음대로, 임의로 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답했다.이 의원은 “(당적은) 공개가 돼 왔고 이제 거의 사문화된 조항”이라며 “그것은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것”이라고 공개를 촉구했다.◇국민의힘, 경호 지침 개선 촉구…`경찰 편향성` 우려엔 “오해” 해명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수세에 몰린 윤 청장의 입장을 대변했다.그는 “‘열상’이란 표현은 경찰이 먼저 쓴 것이 아니고 파견된 소방공무원이 먼저 쓴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경찰에서 접하다 보니 경찰이 주도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옹호했다.또 “실제로 (경찰에서) ‘단독범’이라고 말한 적 없는데 결국 그게 키워드가 돼 경찰에서 의도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피의자의 당적 공개 여부를 두고서도 김 의원은 “결정적일 때는 법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정당법 24조에 보면 이것을 공표했을 경우 처벌 규정이 있다”며 “그런 의미로 관행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쉽게 발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윤 청장 대신 설명했다.그는 “열성 극우파 유튜브에서 저도 봤다. 무리하게,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의 흐름에 반하는 언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권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 지침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된 것을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지역 의료 체계가 잘 구축돼 있는데 정확한 매뉴얼에 따라 그렇게(전원) 됐다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을 텐데 저도 솔직히 그런 부분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1.08 I 이수빈 기자
고대안산병원 장영우 교수, 갑상선암 등 로봇수술 500례 돌파
  • 고대안산병원 장영우 교수, 갑상선암 등 로봇수술 5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최근 로봇수술 단독 500례를 돌파했다. 수술분야는 갑상선암이 440례로 가장 많았고, 부신종양과 유방암 로봇수술도 다수 진행했다. 최근 부갑상선종양도 로봇수술로 시행하고 있다.특히 갑상선암 로봇수술 중 절반 가까이는 이전 수술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접근법(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 approach, GOSTA)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시행됐다. GOSTA 수술법은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약 2cm 정도의 단일 절개창을 내고 가스를 주입한 후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정확하고 안전하게 갑상선을 절제할 수 있다. 특히 경부(목)를 15cm에서 20cm 이상 절개해 시행했던 측경부 임파선 절제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최근에는 환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내용들이 공유돼 수술 케이스가 늘었고 타 병원에서도 참관을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장 교수는 ”갑상선암 치료를 믿고 맡겨주셨던 환자분들과 안산 지역 로봇치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고려대안산병원, 특히 외과와 수술팀에 감사드린다“ 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와주시는 만큼 앞으로 더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법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이순용 기자
`이재명 피습` 가짜뉴스 틀어막는다…"선처 없이 법적 대응"
  • `이재명 피습` 가짜뉴스 틀어막는다…"선처 없이 법적 대응"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 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유튜브 등에서 벌어지는 가짜뉴스 유포 등을 ‘2차 테러’로 규정하고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 1차 회의에서 전현희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신속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 △피습 사건을 둘러싼 막말 및 가짜뉴스 유포 행위 강력 대응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활동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전현희 대책위 위원장은 “유권 대권 주자이자 제1야당 대표의 안위는 민주주의와 국가적 위기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전 위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배후 유무 등을 철저히 밝혀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대책위는 정부나 수사당국이 조금이라도 사건을 축소 또는 왜곡하려 하거나 덮으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전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가짜뉴스·허위정보가 유포된 원인으로 관계 당국의 수사정보 유출을 꼽았다. 그는 “사건 초기 섣부른 경상 주장과 단독범행 여부, 범인 당적 여부 등에 관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수사 관련 정보가 일방적으로 외부에 유출돼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수사정보의 선택적 유출이 피해자인 야당 대표를 조롱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대책위는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고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비한 시스템을 정비·보완하여 향후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민주당 인재영입 3호로 현장에서 이 대표와 함께 있었던 류삼영 전 총경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이 대표 피습 직후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로 발송된 ‘괴문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해당 문자에는 △이재명 대표의 목 부위를 과도로 찍은 불상자(6~70대 노인)을 현장에서 검거 △현장에서 지혈 중(의식 있으며, 출혈량 적은 상태) △소방, 목 부위 1㎝ 열상으로 경상 추정 등의 정보가 적혀 있었다.류 전 총경은 “현장에서 나이는 확인이 안 됐지만 과격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노인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했고 “의식이 있다고 했으나 지혈 중 의식이 없다가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으로 소방·구급하시는 분들이 자상과 열상을 구분 못하는 것도 (이상하고), 누가 봐도 이것을 경상으로 판단하는 것은 현장 상황과 객관적으로 다르다”고 부연했다.수사 부서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류 전 총경은 피습 사건 용의자의 당적 공개 여부에 대해 “당적 변경이 이 범행의 의도를 밝히는 중요한 포인트인데 관련 법에 의해 공개가 안된다고 하면 수사브리핑에서 범죄 (경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그는 “개인의 신상이나 관련법에 따라 공개하지 말거나, 그게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하는데 선별적으로 수사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튜브 채널 8개를 방송심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착수했다. 대책위원인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가짜뉴스 유포행위에 과해 민주당은 이번엔 절대 선처가 없다는 각오로 왜 (가짜뉴스가) 유포됐는지 끝까지 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8 I 이수빈 기자
'태영 리스크' KB증권, TF 꾸려 선제 대응
  • [단독]'태영 리스크' KB증권, TF 꾸려 선제 대응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KB증권은 412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내주며 증권사 중 태영건설의 이번 워크아웃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 보니 빠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IB본부와 대체투자관리부, 심사부서 등으로 구성된 태영건설 TF를 꾸렸다. 부동산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정우 본부장이 TF팀장이다. 해당 TF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직후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까지 이르게 한 성수동오피스 사업 관련 대주단이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이 성수동 오피스 사업에 대한 432억원 규모의 PF 만기를 열흘 연장하며 시장에서는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짧아도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연장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기간이 이례적으로 짧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특히 KB증권은 412억원의 PF 대출 외에도 보증채무 등 태영 관련 우발채무의 규모가 큰 상황으로,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에 발빠르게 대응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이 채권단에 배포한 서류와 이데일리 취재 결과 KB증권의 태영 익스포저는 에이블성수제일차(191억원), 에이블동탄제일차(133억원), 지디아이씨제이차(135억원), 에이블반포제일차(250억원), 태영건설 사옥담보대출(150억원)을 포함하여 총 859억으로 확인됐다.게다가 태영이 지난 주말까지 실효성 있는 자구책을 내놓지 못하며 당국과 채권단의 질책을 받기도 해 KB증권의 태영건설 TF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이 때문에 KB증권의 TF는 워크아웃 대응 여부부터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말까지 묵묵부답이었던 태영이 월요일인 8일 당국과 채권단이 제시한 네 가지 자구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데다 추가 자구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커진 것이 변수다. 이에 따라 KB증권이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의 의중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KB증권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추가로 자금을 출자하거나 사재를 출연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KB증권이 독자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기보다는 전체 채권단 의견에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3일 오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채권단 투표를 실시하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2024.01.08 I 김보겸 기자
백복인 KT&G 사장 '4연임' 막아선 FCP…"익명 채팅방 제보 받겠다"
  • 백복인 KT&G 사장 '4연임' 막아선 FCP…"익명 채팅방 제보 받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해 KT&G(033780)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현임 백복인 사장의 4연임을 막기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화했다. 백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물론 차기 사장 선임에 핵심 역할을 부여받은 사외이사까지 여러 비리 행위를 제보받겠다며 익명 채팅방을 개설하고 나서서다.백복인 KT&G 사장.(사진=연합뉴스)FCP는 8일 카카오톡에 일대일 익명 채팅방 ‘FCP 제보 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팅방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방 검색에 ‘FCP 제보 센터’로 검색해 입장 가능하다.이상현 FCP 대표는 “지금까지 이메일 및 전화로 많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 많은 분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일대일 익명 채팅방을 개설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FCP는 해당 익명 채팅방을 통해 KT&G와 계열사, 협력사의 임직원들로부터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구해 주주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경영진의 뇌물, 청탁 등의 비리행위 등 과거부터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가 됐던 내용들에 대한 제보도 적극적으로 받을 예정이다.이 대표는 “사외이사는 원래 경영진을 감시하는 역할이지만 이미 경영진과 2인3각을 이룬 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회사의 발전과 공정성을 원하는 KT&G 임직원들이 호소할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상식, 공정, 투명성이 보장되는 거버넌스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FCP 제보 센터는 백 사장을 비롯해 차기 사장 후보에 오를 주요 임직원들과 함께 심사를 맡은 사외이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등 자질을 따져보겠다는 FCP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앞서 KT&G는 차기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선정하기 위한 3개월여 간의 작업에 돌입하고 오는 10일까지 공개 모집 서류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KT&G는 ‘셀프연임’ 논란을 막기 위해 ‘현직 사장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고 ‘KT&G 출신만 사장으로 선임한다’는 지적에 따라 공개모집 및 서치펌 추천 등 완전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했다. 여기에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곧장 이사회 보고 및 주주총회로 넘어갔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사외이사 100%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를 1단계 심사로 추가, 총 3단계 절차로 구성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독립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도 수렴키로 했다.다만 FCP는 연초 입장문을 통해 “지배구조위원회,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 등 3단계 기구 모두 백 사장 임기 내 선임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실상 동일한 집단”이라며 “인선자문단이니 외부전문가니 하면서 가장 중요한 최종 후보 선정은 결국 이사회 단독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KT, 포스코의 연임 및 내부세습에는 호루라기를 불어온 국민연금공단이 공개적으로 자행되는 KT&G의 밀실선거는 애써 못 본 척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KT&G의 주요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을 저격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KT&G 사장 선임은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 하에 사장 선임 전 과정에서 더욱 강화된 공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 "설립 5주년, 문화공헌 확대"
  •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 "설립 5주년, 문화공헌 확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반도건설이 본격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2019년 설립한 반도문화재단이 지난 4년간 23억원 규모의 문화예술 대중화 사업을 통해 문화 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했다고 밝혔다.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 (사진=반도건설)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이한 반도문화재단은 지난 4년간 동탄2신도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8.0’ 단지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이비라운지를 통해 도서관, 갤러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문화사업을 진행하며 연평균 1만5000명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복지 증진사업으로 반도 가족사랑 그림사진 공모전, 신진 전시 기획자(큐레이터) 육성 전시기획 공모전, 랜선 문화강연, 명화액자 무료 대여, 온라인 독서클럽, 인기 뮤지컬공연 초대, 청년작가 미술 전시회, 도서관 대여, 후원사업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문화사업을 진행했다.지난해 3월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봄맞이 힐링 콘서트 ‘The 행복’을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다.특히 지난해에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사업에서 고퀼리티 문화 프로그램으로 본격 전문화하는 방향하에, 기존의 단순 독서클럽 책모임 중심에서 벗어나 외부 미술 전시 관람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해 문화 예술 몰입도를 한층 증가시켰다.동탄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아이비 라운지 내에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리더 조민규 초대 단독 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고품격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반도문화재단 권홍사 이사장은 “반도문화재단은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동탄지역 및 경기도 시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2024년 청룡의 해에는 재단 설립 5주년을 맞아 문화예술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2024.01.08 I 박경훈 기자
'개인 트레이닝'도 해주는 AI TV…삼성, QLED 신제품 발표
  • '개인 트레이닝'도 해주는 AI TV…삼성, QLED 신제품 발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 인공지능(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4’을 열고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용석우 사장은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2배 빨라진 NPU…‘NQ8 AI 3세대’ 프로세서 적용한 QLED삼성전자(005930)는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집대성한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QN900D)를 선보였다.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가진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이번 신제품은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종목 자동 감지,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등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화면의 다양한 음원 중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 등을 지원한다.여기에 한 단계 진화한 ‘Q심포니’로 여러 대의 무선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TV와 연동해 풍성한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Neo QLED 8K는 AI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SD·HD·FULL HD 등 저화질로 전송되는 라이브 스포츠·콘서트, OTT 컨텐츠도 마치 현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삼성전자 모델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TV 계정별로 콘텐츠 추천…개인 트레이닝 역할도2024년형 삼성 TV는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기기를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했다. 대폭 개편된 2024년형 ‘타이젠 OS 홈’은 TV에 등록된 계정 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삼성 TV 플러스’는 홈 화면에서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한 눈에 보여주며 원하는 컨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AI 오토 게임모드’는 좋아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타이틀을 분석해 장르와 환경에 맞는 화질과 음질로 최적화한다. 삼성전자는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도 론칭했다. 이에 PDP(Performance Designed Products LLC)는 CES2024에서 삼성 TV에 최적화된 게임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최대 40시간 재생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 △저지연 모드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연결 △게이밍 허브에 바로 접속 가능한 삼성 게이밍 허브 홈 버튼 △게임 중에도 TV를 조작할 수 있는 볼륨 조절 버튼이 탑재됐다.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개인 트레이닝부터 원격의료, 원격 PC 제어, 화상 통화 등을 제공하며 홈 허브 역할을 한다. △운동 시간, 심박수 등 실시간 운동 데이터를 보여줘 실내 운동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워크아웃 트래커’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닥터 테일’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로 TV, 모니터, 모바일 기기간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복사, 이동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차세대 AI 프로세서 이미지.(사진=삼성전자)◇접근성 기능도 강화…자막도 실시간으로 읽어준다삼성전자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실현을 위해 접근성 기능도 향상했다. 2024년형 삼성 TV에는 세계 최초로 AI와 광학식 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 기능이 적용됐다.AI 기술로 저시력자가 별도의 기기 없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릴루미노 모드’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를 새로 탑재해 저시력자가 가족들과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스마트폰으로 더 섬세하게 TV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 포 베리어 프리’ 기능을 탑재했다. 시각, 청각, 신체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직관적인 버튼 배치 △색상 대비 강조 △촉각 피드백과 같은 UI를 개선할 수 있고 △음성 가이드 등의 접근성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공개된‘24년형 Neo QLED 8K 이미지.(사진=삼성전자)◇‘투명 마이크로 LED’ 공개…장인정신의 새로운 기준 제시삼성전자는 초소형 마이크로 LED 칩과 정밀한 제조 공정으로 선명하고 베젤이 없는 화면을 제공해 가정용,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스크린도 소개했다. 특히 모듈 간 경계를 없앤 심리스 기술 덕분에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형태와 크기, 비율로 화면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모듈식 디자인을 자랑한다.아울러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현저히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며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42형부터 83형까지 OLED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2024년형 삼성 OLED는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AI 기술로 정확도를 높인 색상 표현을 자랑한다.삼성전자가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사진=삼성전자)◇최초 무선 프로젝터, 액자형 스피커, 사운드바도 발표삼성전자는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를 공개했다. 셋톱박스 등 연결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선 정리가 필요 없다. 세계 최초로 특허기술인 ‘사운드-온-스크린’이 적용돼 영화관처럼 화면에서 사운드가 전달되는 경험과 더불어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홈 오디오 △클라우드 게이밍 △원거리 음성 인식 △최대 4개로 화면 분할이 가능한 ‘멀티뷰’ 등 스마트 기능도 지원한다.모던한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은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며 스마트싱스로 제어할 수 있다. 단독 무선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고, 삼성 TV·사운드바와 연동 시 ‘Q심포니’ 기능을 통해 완벽한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사운드바 최상위 모델인 ‘HW-Q990D’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의 완벽한 청취 경험을 위해 오디오를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삼성전자가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사진=삼성전자)
2024.01.08 I 조민정 기자
샤워실에 갇히자 뛰어내린 치매 노인 추락사… 법원 “요양원 과실”
  • 샤워실에 갇히자 뛰어내린 치매 노인 추락사… 법원 “요양원 과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법원이 요양원 직원의 실수로 샤워실에 갇힌 치매 환자가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요양원의 책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사진=이데일리DB)청주지법 형사3단독(김경찬 판사)는 지난 5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요양원장 A씨와 요양보호사 B씨에게 각각 벌금500만 원을 선고했다.2021년 6월 5일 충북 보은군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 70대 C씨가 2층 샤워실 창문 밖으로 추락해 숨졌다.C씨는 요양 보호사 B씨가 샤워실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잠가 갇히게 되자 1m40㎝ 높이에 있는 창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요양원은 샤워실 낙상 사고 위험과 창문 추락사를 고려해 평소 샤워실 문을 잠그도록 했으나, 직원들이 자물쇠를 매번 채우는 일은 번거로워해 원장 A씨가 경첩고리에 자물쇠를 걸어만 놓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렇게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자물쇠를 환자 C씨가 치우고 안으로 들어갔고, 그 사실을 직원이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났던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원장 A씨와 요양보호사 B씨는 출입문을 잠근 것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샤워실 문을 제대로 잠가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해야 할 주의의무가 두 사람에게 있었다”며 “정상적인 인지와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치매 환자가 자물쇠를 해제하고 안으로 들어가거나 문이 잠겼을 때 창문 밖 탈출을 시도하는 일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또한 “원장 A씨가 출입문 관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과 보호사 B씨가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잠근 사실은 피해자 사망과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했다.다만 두 사람이 피해자 유족과 합의했으며, 유족도 선처를 탄원하는 점은 유리한 양형 요소로 참작했다.
2024.01.08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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