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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써라”…기저귀 천으로 70대 아내 목 감은 남편
  • “유서 써라”…기저귀 천으로 70대 아내 목 감은 남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에게 유서를 쓰도록 강요한 70대 남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정지원 판사는 강요미수·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76)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지난 5월 1일 오전 11시 원주시 자기 집에서 아내 B씨(73)에게 ‘유서 써, 내가 어젯밤 너를 어떻게 죽일지 생각했어’라고 협박하며 유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했지만 B씨가 달아나면서 미수에 그쳤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50분쯤 집 밖으로 도망간 B씨를 붙잡아 집으로 돌아온 뒤 난간에 끈으로 B씨의 손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기저귀 천으로 B씨의 얼굴과 목을 감기도 했다.A씨는 전날 4월 30일 오후 9시쯤에도 경기 성남시의 한 병원에서 말다툼 중 입원실에서 발로 B씨의 목 부위를 때리고 복도로 나간 B씨를 따라 나가면서 손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폭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다만 “공소 제기 후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제출한 만큼 폭행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공소를 기각한다”며 “유서를 쓰도록 강요한 혐의도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09 I 강소영 기자
한지은, 혼자 2승 활약...에스와이, PBA 팀리그 4라운드 첫 승
  • 한지은, 혼자 2승 활약...에스와이, PBA 팀리그 4라운드 첫 승
  • 프로당구 팀리그 에스와이 소속 한지은이 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 에스와이 바자르가 ‘특급신인’ 한지은의 2승을 앞세워 4라운드 세 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에스와이는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 4일차 경기서 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3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에스와이는 경기 시작 후 두 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이영훈이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를 11-1로 꺾은 데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 한지은과 한슬기가 김가영-김진아를 9-4로 눌렀다.하지만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산체스가 신정주에 13-15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하나카드로 넘어갔다. 이어 4세트 혼성복식에서 황득희-이우경이 초클루-사카이에게 4-9(6이닝)로 패한데 이어 5세트에선 박인수가 Q.응우옌에 6-11(6이닝)로 져 세트스코어 2-3 역전을 허용했다.에스와이는 벼랑 끝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한지은이 ‘당구여제’ 김가영을 9-4로 눌렀다. 한지은은 4이닝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5이닝째 뱅크샷 3방을 포함, 8득점을 순식간에 뽑아 리드를 잡았다.퍼펙트큐를 위한 3뱅크샷이 실패하기는 했지만 곧바로 다음 이닝서 남은 한 점을 채워 경기를 끝냈다.에스와이는 세트스코어 3-3에서 7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이영훈이 김병호를 11-5(8이닝)로 누르고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이날 복식과 단식서 2승을 보태며 팀의 승리를 이끈 한지은은 경기 직후 “상대(김가영)가 워낙 대단하신 분이라 긴장됐다”며 “그래도 승점1이라도 가져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퍼펙트큐를 완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4라운드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으니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NH농협카드는 김현우가 1세트서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등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 12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승점11)를 지켰다.\웰컴저축은행은 이상대가 2승을 챙기는 등 SK렌터카를 4-2로 꺾고 2위(승점10)에 올라 선두 NH농협카드를 바짝 추격했다. 휴온스는 하이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4-2로 역전 승리하고 공동4위(승점5)로 올라섰다.4라운드 5일차인 9일에는 오후 1시 크라운해태와 웰컴저축은행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블루원리조트와 하나카드, 저녁 7시 SK렌터카-하이원리조트, 밤 10시 에스와이와 휴온스의 경기로 이어진다. 선두 NH농협카드는 휴식일을 가진다.
2023.12.09 I 이석무 기자
사주상담에서 얻은 불륜정보로 돈 요구…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 사주상담에서 얻은 불륜정보로 돈 요구…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사주를 봐주면서 알아낸 불륜정보로 상담자를 협박해 돈을 뜯은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신서원)은 공갈,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과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김씨는 2021년 11월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사주를 봐주겠다는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를 상담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불륜사실과 채무관계를 알아냈고, 지난해 5월부터 “너 이번에 거짓말하면 나 진짜 가만 못 있어”, “너 동네 망신 한 번 진짜 당해볼래” 등의 발언으로 피해자를 협박해 14번에 걸쳐 138만원을 뜯어냈다. 김씨는 피해자가 돈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자 그해 6월 협박성 문자를 117번 보내고,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편에게 721번 전화를 걸었다.재판부는 “김씨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300만원을 법원에 공탁했으나 피해자는 공탁금을 수령할 의사가 없고 엄벌을 탄원했다”면서도 “김씨가 잘못을 인정하는 점, 초범인 점, 범행 기간, 횟수,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3.12.09 I 이영민 기자
이웃에 수백차례 전화 걸어 '스토킹'…60대 징역 8개월
  • 이웃에 수백차례 전화 걸어 '스토킹'…60대 징역 8개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이웃이 신고를 했다고 의심하고, 수백 차례에 걸쳐 전화로 스토킹한 60대가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오흥록 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0월21일부터 2022년 10월10일까지 481차례에 걸쳐 공중전화기로 이웃 B씨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고 받으면 바로 끊거나 수화음만 울리게 한 뒤 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과거 오토바이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B씨가 신고했다고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법정에서 “3차례밖에 전화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B씨가 증거로 제출한 노트의 발신 번호 대부분이 A씨 주거지나 직장 인근에 설치된 공중전화로 파악됨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을 우연히 만날까 봐 겁나서 외출도 잘하지 못하는 등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범행을 일관되게 부인하며 반성하거나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재범 가능성도 우려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2.09 I 이용성 기자
이재명 유동규, 뒤틀린 인연
  • 이재명 유동규, 뒤틀린 인연[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증인인 유동규 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법조계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이제 겨우 본궤도에 오른 대장동 관련 재판들이 일제히 멈출 뻔했기 때문입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고속도로에서 유 씨가 탄 승용차가 차로를 변경하다 뒤에서 달려오던 8.5톤 대형트럭과 부딪혔습니다. 승용차는 180도 회전하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지만 다행히 유 씨의 부상은 비교적 가벼운 수준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대리운전 기사의 과실에 따른 단순한 사고로 잠정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유 씨는 사고 배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하며 이 대표에 대한 악감정을 드러내고 “나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며 병상에 누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사실 유 씨는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그의 심복이자 행동대장으로 꼽혔던 인물입니다. 그랬던 유 씨가 어쩌다가 대장동 비리 폭로자를 자처하며 이 대표와 원수지간이 된 걸까요?◇ 이재명 체제에서 초고속 승진…檢 압수수색팀 들이닥치자 극단적선택 시도하기도 두 사람의 관계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 씨는 2008년께 분당리모델링협의회를 결성해 활동하던 중 민주당 부대변인이던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성남시장 선거운동에서 맹활약했습니다.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유 씨는 ‘낙하산 인사’ 논란 속에 성남시 산하 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성남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으로 임명됐고 위례·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습니다. 이어 이 대표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되는 등 초고속 승진 가도를 걸었습니다. 관광 분야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성악과 출신의 유 씨가 차관급 인사가 된 것을 놓고 관가에서는 무성한 뒷말이 흘러나왔습니다.하지만 ‘대장동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도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2021년 9월,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러 주거지에 들이닥치자 유 씨는 창밖으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던지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합니다. 문제의 휴대전화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수차례 통화한 내역이 있었습니다.유 씨는 결국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유 씨는 “정진상한테 던져놓은 말도 있고 그래서 떠안고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회고합니다.유 씨와 이 대표의 관계를 놓고 의구심이 증폭되자 당시 대권주자였던 이 대표는 “유동규는 측근 그룹에 끼지 못한다” “선거를 도와줬다고 다 측근인가”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며 유 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대장동 비리는 유 씨가 단독으로 저질렀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 이재명 비리 ‘폭로전’ 나선 유동규…법원 “허위 아닌듯” 진술 신빙성 인정 지난해 9월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난 유 씨는 그사이 심경 변화를 겪은 듯 “의리? 이 세계에는 그런 게 없다”며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씨를 “하위 직원이어서 잘 알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에 깊은 실망감을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유 씨는 작심한듯 이 대표도 대장동 비리에 관여했다는 폭로를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핵심 실무자로서 대장동 사업을 구석구석 잘 아는 유 씨의 증언은 검찰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고, 재판에서도 무겁게 다뤄졌습니다. 이 대표 측은 “유동규의 사기극”이라며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방어 전략을 펼쳤고, 이에 격분한 유 씨는 버럭 고성을 지르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최근 법정에 선 유 씨는 김용 전 부원장에게 불법 선거 자금을 건넨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옷 속에 돈을 숨기는 방법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경험하지 않으면 허위로 말하기 어려운 구체적 진술이 있었다”며 유 씨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고, 김 전 부원장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김 전 부원장이 챙긴 돈이 이 대표를 위한 선거 자금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나아가 검찰은 이런 검은돈이 오가는 상황 전반을 이 대표도 알았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은 이 대표가 대장동 비리를 저지른 고의와 동기를 입증하는 중요한 퍼즐 조각인 셈입니다.한편 이번 교통사고로 유 씨가 입원하면서 예정됐던 대장동 본류 재판은 열흘가량 연기됐습니다. 사고의 실제 원인이 무엇이든 이 대표에 대한 악감정이 더욱 깊어진 유 씨는 퇴원 후 더욱 적극적으로 법정 증언을 이어갈 전망입니다.다만 이 대표 역시 무죄 선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1심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둘 중 한쪽이 불복하고 대법원까지 사건을 들고 갈 것이 유력합니다. 성남시에서 시작된 두 남자의 뒤틀린 인연이 마침표를 찍으려면 아직도 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2023.12.09 I 이배운 기자
檢, 마약투약 남태현 징역 2년 구형…‘아내살인’ 변호사 구속
  • 檢, 마약투약 남태현 징역 2년 구형…‘아내살인’ 변호사 구속[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개명 후 서은우)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들은 단약과 재활치료 등을 통한 개선 의지를 보이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한국인 미국 변호사 50대 남성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철 2호선 객실에서 칼날이 달린 다목적 캠핑용 도구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징역 2년 구형 받은 ‘필로폰 투약’ 남태현 △아내 살해 대형로펌 출신 50대 男 구속 △지하철 2호선 흉기난동 50대 男 징역 2년 등입니다. ◇ 징역 2년 구형 받은 ‘필로폰 투약’ 남태현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왼쪽)과 방송인 서민재가 10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검찰이 지난 7일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에게 각각 징역 2년 및 추징금 50만원, 징역 1년 6월 및 추징금 45만원을 구형했습니다.이날 검찰은 마약 투약이 중대범죄란 점에서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검찰 측은 “마약 범죄는 국민의 건강을 해하고 국가의 질서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라면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통해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고인들은 단약 및 재활 드에 의지를 보인 점을 근거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남씨는 직접 써온 글을 꺼내 읽으며 “재활시설에 입소해 매일같이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다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책임감 없이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매일같이 질문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씨 또한 “피해를 본 많은 분과 사회에 진 빚을 다 갚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종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1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 아내 살해 대형 로펌 출신 50대 男 구속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 A씨가 6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성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한국인 미국변호사 50대 A씨가 지난 6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께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평소 아내와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을 다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이 경부(목)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 등이 겹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A씨는 국내 대형로펌 소속이었으나 사건 발생 직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아내를 왜 살해했나’ 등을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 흉기난동 50대 男 징역 2년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가 21일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지하철 2호선 객실에서 칼날이 달린 캠핑용 도구로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홍모(51)씨가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정철민)은 지난 7일 특수상해혐의로 구속 기소된 홍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범행 도구의 몰수를 명령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열린 재판에서 홍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시 수십 명 사람이 이유도 없이 공격해 열쇠고리를 쥐고 흔드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면서도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이 공격한 점이 없어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중의 이동 수단에서 위험한 칼날이 달린 캠핑용 도구를 휘둘러 피해자를 상해한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못하다”면서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가 중하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습니다.짙은 연두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홍씨는 재판부의 판결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홍씨는 “허위로 가득 찬 것을 인정해야 하느냐”며 최후변론의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변론을 종결할 때 이미 최후변론을 진행해서 더이상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2023.12.09 I 황병서 기자
내년 5월부터 `문화재`→`국가유산` 바뀐다
  • 내년 5월부터 `문화재`→`국가유산` 바뀐다
  •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문화재청이 연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가유산은 ‘과거 유물’이나 ‘재화’라는 느낌이 강했던 문화재 용어 대신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제 기준인 ‘유산’(遺産·heritage) 개념을 적용한 체계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60년간 이어져 온 ‘문화재’ 명칭과 분류 체계가 내년 5월부터 ‘국가유산’으로 바뀐다. 또 국가유산 방문객을 위한 지역 관광시설 ‘할인 패스’가 도입되고, 국제협력 정책도 강화한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8일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 열고, 이런 내용은 담은 국가유산 미래비전을 발표했다.최 청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국가유산이 지역 자원이 되어 지역 경제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 국내 많은 사람들이 국가유산에 방문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유산 공간에서 국빈행사, 국가기념일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도록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1962년부터 써온 ‘문화재’ 용어 대신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 등을 아우르는 국제 기준인 ‘국가유산’ 개념이 내년부터 적용된다. 자료=문화재청 제공.이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은 새 미래비전을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국가유산’으로 정하고, 6대 전략을 제시했다. 6대 전략을 보면 △국가 및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 △첨단기술로 새롭게 만나는 디지털 헤리티지 △국민의 삶과 조화로운 보호체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 구축 △모두가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 △세계인과 함께 향유하는 K-국가유산으로 정했다.문화재청은 국가유산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에 ‘국가유산산업 육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가칭)을 발의해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문화·숙박시설, 음식점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가칭 ‘K-헤리티지(K-Heritage) 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통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매장유산 유존지역 정보를 고도화하고 생활밀접형 건설(단독주택, 창고 등) 공사에 대한 정밀발굴조사 비용도 지원한다. 내년 예산안에 ‘매장유산 진단 조사비’가 50억원 편성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유산 보호 정책도 준비했다. 이와 관련해 풍수해를 비롯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형성된 지 50년 이상 된 창극, 사물놀이 등도 지원할 수 있는 ‘근현대 무형유산 등록제’를 도입한다. 또 유럽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환수하거나 현지 활용을 도울 수 있는 거점을 만들고 유산이 있는 국가와 협력해 보호·활용하는 ‘K-공유유산’ 정책을 추진하며, 한국의 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무형유산 이수자 등을 ‘국가유산통신사’(가칭)로 파견한다.최 청장은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미래, 공감할 수 있는 공존, 경계를 뛰어넘는 즐거움이라는 미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국가유산청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이 8일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12.08 I 김미경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UFC 데뷔전’ 박현성, 10일 동시 출격
  • ‘아이언 터틀’ 박준용-‘UFC 데뷔전’ 박현성, 10일 동시 출격
  • 박준용(오른쪽)이 랭킹 진입과 함께 한국인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과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8)이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박준용과 박현성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격한다. 박준용은 메인 카드 미들급 경기에서 주짓떼로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과 맞붙고, 박현성은 언더카드 플라이급에서 섀넌 로스(34·호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박준용은 랭킹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번 상대 무니즈가 두 달 전까지 미들급 14위였기에 승리하면 톱15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다. 왼손잡이 장신에 주짓수 고수라 까다로우나 현지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박준용은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무니즈에 대해 “그라운드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왼손잡이에 팔다리가 길어 타격 거리가 내 생각보다 더 길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항상 15분 내내 싸운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5분 내내 그라운드 공방, 타격 공방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박준용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인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롭게 쓸 수 있다. ‘스턴건’ 김동현과 함께 4연승을 기록 중인 그는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동아시아로 범위를 넓히면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와 일본 UFC 해설을 맡고 있는 미즈가키 타케야(39·일본)와 공동 1위가 된다. 박준용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상대를 내 경기 계획으로 데려오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니즈의 그라운드 피니시 능력이 굉장히 좋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암바나 트라이앵글 초크 같은 기술이 들어온단 걸 알기에, 최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하겠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박현성(왼쪽)이 UFC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UFC한편 ‘Road to UFC’ 시즌 1 우승자 박현성은 언더카드에서 3연패 중인 로스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박현성은 지난 2월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결승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26)을 꺾고 UFC와 계약했다. 데뷔전임에도 현지 도박사들은 박현성의 승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8전 전승에 7번의 피니시 승을 거둔 박현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현성은 “어디서 싸우든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로스가 방출 위기에 몰렸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쉽게 보지는 않는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는 밴텀급 7위 송야동(26·중국)과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가 맞붙는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밴텀급] #7 송야동 vs #14 크리스 구티에레스 [라이트헤비급] #8 앤서니 스미스 vs #11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라이트급]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제이미 멀라키 [밴텀급] #11 팀 엘리엇 vs #12 수무다얼지 [미들급] 박준용 vs 안드레 무니즈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30분) [웰터급] 송커난 vs 케빈 주세 [플라이급] 박현성 vs 섀넌 로스 [라이트급] 스티브 가르시아 vs 멜퀴자엘 코스타 [여성 밴텀급] 루아나 산토스 vs 스테파니 에거 [플라이급] 타이라 타츠로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여성 스트로급] 하야니 아만다 vs 탈리타 알렌카르
2023.12.08 I 허윤수 기자
尹 거부권 '노조법·방송법' 재표결 모두 부결…결국 최종 폐기(종합)
  • 尹 거부권 '노조법·방송법' 재표결 모두 부결…결국 최종 폐기(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제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재상정됐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모두 폐기됐다.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노조법 및 방송3법’에 대한 재의의 건이 모두 부결되고 있다.(사진=뉴시스)여야는 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노동조합법 2·3조 및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표결에는 21대 국회 재적의원 298명 중 291명이 참여했다.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이날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5표, 반대 115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방송법 및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은 이날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7표, 반대 113표, 기권 1표로 각각 부결됐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6표, 반대 114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일사부재의 원칙상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될 수 없어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노동자의 단체교섭 및 쟁의행위 보장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자(고용주)의 범위를 원청업체로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방송3법은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한국교육방송(EBS) 등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거부권 남발 및 ‘노란봉투법·방송3법’ 재의 부결 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표결 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노조법·방송3법 재의 가결 통과를 위한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하는 피케팅 집회를 벌였다.하지만 결국 이날 본회의 재표결에서 안건이 모두 부결되며 폐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모여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의 국회 입법권 무력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대통령 규탄한다’ ‘국회 무시 동조하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참 비정한 대통령이자, 참 야박한 여당”이라면서 “이번 거부권 및 재의 부결은 정말 잘못됐다. 여당은 입법부의 자존심 대신 대통령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번 재의 과정에서 부결된 노조법과 방송3법은 물론, 앞서 거부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까지 모두 합쳐서 다시 법안을 준비해 (다음 회기)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다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노조법 2·3조 및 방송3법 개정안은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권 단독으로 상정했다. 법안 처리에 반대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당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재석 의원 174명 중 찬성 173표와 기권 1표로 가결 통과됐다. 방송법 개정안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176명 전원 찬성으로,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175명 전원 찬성으로 각각 가결됐다.지난달 9일 국회를 통과한 해당 4개 법안은 지난달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국무회의 후 해당 법안에 대해 모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다시 국회로 재송부됐다.
2023.12.08 I 김범준 기자
'입시비리' 조민, '7대스펙' 혐의 모두 인정…"공소권 남용 다툴 것"
  • '입시비리' 조민, '7대스펙' 혐의 모두 인정…"공소권 남용 다툴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7대 허위스펙’으로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민 씨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조씨는 이번 기소가 검찰의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공소 자체에 대한 기각을 요청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입시비리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을 연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조씨 측은 “허위 작성된 서류들을 행사해 업무방해를 한 점 등에 대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조씨는 2013년 6월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 등과 함께 이른바 조작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증명서 등 ‘7대 허위스펙’을 서울대 의전원에 제출해 입학담당관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4년 6월 동일하게 위조된 허위 스펙이 담긴 서류 등을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해 입학담당관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검찰이 주장하는 7대 허위스펙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 인턴 증명서 △아쿠아팰리스 호텔·인터컨티넨탈 호텔 인턴 증명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연구확인서 △동양대 어학교육원 연구보조원 활동 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경력이다. 검찰은 “정 전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만들기 위해 아들 조원 씨의 동양대 표창장에서 총장 직인 부분을 캡처 프로그램으로 오리는 방법으로 직인 파일을 만들어 허위 표창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조씨 측은 혐의는 모두 인정하지만 이번 기소의 경우 검찰의 공소권 남용에 해당해 공소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조씨 측은 “부산대 의전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은 10년 전 일이므로 이 사건의 공소시효인 7년을 훌쩍 넘겼다”며 “검찰은 조 전 장관 및 정 전 교수의 기소에 따라 공소시효를 중지했지만 공소시효 정지는 도주 공범이 뒤늦게 검거되거나 공범 사이 처벌의 형평을 기하기 위함인데 이번 사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씨가 도주하거나 검찰로부터 추가 조사가 이뤄진 것이 아닌데 이같은 늦은 기소는 명백한 공소권 남용이라는 것이다.이같은 주장에 검찰은 절차를 지켰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검찰은 “조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 후 관련 공범, 허위 스펙을 만들어 준 참고인들을 조사했고 공범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면서 증거를 확보했다”며 “그 이후 조씨를 마지막으로 검찰 조사 후 기소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조씨 측은 조 전 장관의 재판 태도에 따라 조민 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검찰의 주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7월 “조민 씨와 조씨의 공범인 조국 전 장관 등의 입장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혐의가 입증됐다면 즉각 기소해야 했는데 조 전 장관의 태도에 따라 기소를 결정하는 것은 공소권 남용 소지가 있다는 게 조씨 측 주장이다.이번 조씨의 입시비리 혐의 공판은 ‘간이 공판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간이 공판 절차란 피고인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경우 증거 조사 등을 간단하게 진행하고 증거 조사 결과에 대한 피고인의 의견을 따로 묻지 않고 빠르게 공판을 마치는 절차다. 이 판사는 내년 26일 오전 10시 조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2.08 I 김형환 기자
尹 거부권 '노란봉투법' 결국 최종 폐기…국회 재표결서 '부결'
  • 尹 거부권 '노란봉투법' 결국 최종 폐기…국회 재표결서 '부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제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재상정됐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노조법 및 방송3법’ 등에 대한 재의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사진=뉴시스)여야는 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21대 국회 재적의원 298명 중 291명이 표결에 참여해,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5표, 반대 115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일사부재의 원칙상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될 수 없어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노동자의 단체교섭 및 쟁의행위 보장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자(고용주)의 범위를 원청업체로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단독으로 상정해 재석 의원 174명 중 찬성 173표와 기권 1표로 가결 통과됐다. 법안 처리에 반대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지난달 9일 국회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지난달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국무회의 후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다시 국회로 재송부됐다.
2023.12.08 I 김범준 기자
尹 거부권 '방송3법' 결국 최종 폐기…국회 재표결서 '부결'
  • 尹 거부권 '방송3법' 결국 최종 폐기…국회 재표결서 '부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제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재상정됐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노조법 및 방송3법’ 등에 대한 재의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사진=뉴시스)여야는 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법 개정안,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표결에는 21대 국회 재적의원 298명 중 291명이 참여했다.방송법 및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은 이날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7표, 반대 113표, 기권 1표로 각각 부결됐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6표, 반대 114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일사부재의 원칙상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될 수 없어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방송3법은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한국교육방송(EBS) 등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방송3법은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단독으로 상정해 통과시켰다. 법안 처리에 반대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당시 방송법 개정안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176명 전원 찬성으로,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175명 전원 찬성으로 각각 가결됐다.지난달 9일 국회를 통과한 방송3법은 지난달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국무회의 후 해당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다시 국회로 재송부됐다.
2023.12.08 I 김범준 기자
'입시비리 의혹' 조민 첫 법정 출석…반성여부 묻자 '묵묵부답'
  • '입시비리 의혹' 조민 첫 법정 출석…반성여부 묻자 '묵묵부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입시 비리 혐의’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가운데,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입시비리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을 연다. 8일 오후 2시 40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반성 하느냐’ ‘최근 수능본 학생들한테 부끄럽지 않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이어 ‘한말씀 해달라’는 질문에 “재판을 성실히 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이경선 판사)은 이날 오후 3시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씨의 첫 공판을 연다. 조 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조 씨는 지난 7월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10월에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2023.12.08 I 이배운 기자
무신사 솔드아웃, 의류·잡화 확대…중고 시장 커진다
  • [단독]무신사 솔드아웃, 의류·잡화 확대…중고 시장 커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무신사 자회사 솔드아웃이 중고 거래에 뛰어든 가운데 이달부터 스니커즈에 이어 의류 영역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고 패션 시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솔드아웃 의류 잡화 카테고리 신설. (사진=솔드아웃 캡처)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에서 운영하는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은 지난 1일부터 공식 앱을 이용한 중고거래 서비스 내에 의류·잡화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솔드아웃은 개인들이 한정판 스니커즈, 의류 등을 비대면으로 사고파는 과정에서 전문적인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간 거래(C2C) 중개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신제품만 거래할 수 있었지만 솔드아웃에서 지난 10월 처음으로 중고거래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처음 중고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거래가 가능한 카테고리가 스니커즈뿐이었지만 이달부터는 의류와 가방, 모자 등 패션잡화까지 추가됐다. 기존에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패션 중고거래에 특화된 서비스들이 패션 부문을 강화하는 가운데 후발주자로서 중고 시장에 본격 뛰어든 셈이다. 솔드아웃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 구매자들이 우려하는 ‘가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인 검수 인력을 통한 정품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솔드아웃은 국내 대표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와 손잡고 중고 의류에 대한 세탁 및 케어 서비스까지 추가로 적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솔드아웃에서 구입한 중고 패션 상품은 고온 살균부터 세탁까지 포함된 런드리고만의 특화된 케어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동반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런드리고가 진행한 시리즈C 투자에 무신사가 투자자로 참여하며 양사간 협력 관계의 기반이 마련됐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런드리고와 협업을 통해 솔드아웃에서 중고 패션을 구입한 고객들이 안심하고 믿을 만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솔드아웃은 전문적인 검수와 고품질 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을 감안해 2024년부터는 고객들에게서 수수료 외에 검수비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중고 서비스 신규 론칭 당시 프로모션으로 무료 이벤트 중이었던 검수비 항목이 내년 1월 8일부터 상품 판매액의 2%로 최대 2만원 한도로 새롭게 부과된다. 솔드아웃은 판매자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속 최근 소비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패션 거래 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표 플랫폼으로 손꼽히는 번개장터는 올해 상반기 1조2000억원대의 거래액을 중 40% 가량이 패션 부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신제품 판매 외에 지난해 중고 거래도 핵심 서비스로 론칭한 이후 올 연말 전체 판매 비중을 40%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소유하는 것에 못지않게 경험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고물가에 따른 불황도 중고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 대기업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전문 플랫폼들까지 뛰어들며 중고 거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08 I 백주아 기자
‘日 대세’ 아도, 한국 팬 만난다…내년 첫 단독 콘서트 개최
  • ‘日 대세’ 아도, 한국 팬 만난다…내년 첫 단독 콘서트 개최
  • (사진=리벳(LIVET))[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일본 가수 아도(Ado)가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리벳(LIVET)은 아도가 오는 2024년 2월에 단독 콘서트 ‘아도 더 퍼스트 월드 투어 ’위시‘’(Ado THE FIRST WORLD TOUR ‘Wish’)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아도는 2017년 ‘니코니코 동화’에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 ‘너의 체온’ 커버를 투고하며 ‘우타이테’로서 활동을 시작한 보컬리스트다. 이후 2020년 유명 보컬로이드 프로듀서인 존 야키토리(jon YAKITORY)의 작품 ‘시카바네제’(シカバネ?ゼ/Shikaban?ze)를 가창했다. 해당 곡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바이럴 차트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또한 같은 해 ‘시끄러워’(うっせぇわ/Usseewa)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는 10대들의 정서를 대변한 과감한 가사와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목소리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이듬해 3월 솔로 가수로서는 최연소로 빌보드 재팬 차트 스트리밍 누계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2022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피스 필름 레드’의 대표 주제곡 ‘신시대(新時代)’를 통해 명실상부 ‘J팝 가수’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그룹 르세라핌의 ‘UNFORGIVEN (Japanese ver.)‘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아도는 일본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도쿄 국립경기장 단독 공연 개최 소식을 전하며 스맙(SMAP), 드림스 컴 트루, 아라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J팝의 대세로 성장해가고 있는 아도의 내한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아도의 첫 단독 내한 공연은 오는 2024년 2월 24일 일산 킨텍스 10홀에서 개최된다. 티켓은 예매처 멜론티켓에서 13일 오후 8시 오픈된다.
2023.12.08 I 최희재 기자
자담치킨, 모델로 가수 권은비 발탁… 새로운 광고 캠페인 펼친다
  • 자담치킨, 모델로 가수 권은비 발탁… 새로운 광고 캠페인 펼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이 가수 권은비를 새로운 모델로 전격 기용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권은비는 기존 전속모델인 조정석과 함께 2024년 자담치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사진=자담치킨)권은비는 노래, 춤, 연기 등 다양한 재능을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예인이다. ‘워터밤 서울 2023’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크게 주목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최근 폴 블랑코와의 협업하여 신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TV 예능프로그램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하며 MZ 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사진=자담치킨)이번 신규 캠페인은 신메뉴 ‘맵슐랭콤보’ ‘맵슐랭피자’를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담치킨의 인기 메뉴인 맵슐랭치킨의 특성을 콤보 치킨과 피자에 적용한 메뉴들이다.맵슐랭치킨은 자담치킨 특유의 건강한 맛에 매운맛과 단맛이 더해지며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독특한 식감으로 출시 이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자담치킨의 베스트셀러가 된 메뉴다. 새로 출시된 맵슐랭콤보는 이러한 맵단 조합을 유지하며, 치킨 부위 중 가장 인기 있는 윙, 봉, 다리만을 사용해 조리한 메뉴이다. 또 맵슐랭피자는 매콤한 핫치킨 토핑 위에 맵슐랭 소스를 적용해 매콤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구현한 피자다.광고는 맵슐랭 메뉴들이 가진 독보적인 맵단의 맛을 재미있고 유쾌하기 표현하기 위해, 요들송 멜로디를 활용한 ‘맵슐레이송’을 기반으로 전개된다. 맵슐랭 콤보치킨과 피자를 맛본 권은비가 그 맛에 반해 ‘요들갑’을 떠는 스토리다.새 광고는 8일부터 공중파, 케이블 TV, 유튜브, 라디오, 영화관 스크린 등에 전방위적으로 송출될 예정이며, 특히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규모감 있는 영상미디어 매체인 싱크월에도 송출된다.자담치킨 관계자는 “권은비 모델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다재다능한 재능이 자담치킨의 새로운 메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광고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12.08 I 이윤정 기자
檢, ‘비·김태희 부부 스토킹 혐의’ 40대 女 징역 1년 구형
  • 檢, ‘비·김태희 부부 스토킹 혐의’ 40대 女 징역 1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와 김태희씨 부부를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 9단독 강영기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재판부에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앞선 재판에 이어 이날도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A씨가 두 번 연속으로 재판에 불출석하자 A씨 없이 재판을 진행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수차례 걸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비 부부 자택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불안감을 준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A씨는 스토킹 처벌법 시행 전인 2021년 3~10월에 모두 14차례에 걸쳐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해 3차례 경범죄 통고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 또다시 초인종을 눌렀다가 비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2022년 4월 A씨에 대해 범죄 성립에 필요한 지속성과 반복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가 검찰이 재수사를 요구하자, 보완수사를 마친 뒤 같은 해 9월 송치했다. 검찰은 스토킹 처벌법 후 범행은 1건이지만, A씨의 범행이 법 시행 전과 동일한 동기와 방법으로 반복돼 범행의 지속성이 있다고 판단해 해당 법령을 적용해 기소했다. 선고는 다음달 10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비·김태희 부부(사진=연합뉴스)
2023.12.08 I 황병서 기자
'블라인드' 경찰 사칭 칼부림 예고 30대 男…징역 2년형 구형
  • '블라인드' 경찰 사칭 칼부림 예고 30대 男…징역 2년형 구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을 사칭해 ‘강남역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3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이 남성은 충동적으로 글을 올려 경찰력을 낭비하고, 사회에 물의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찰청 직원을 사칭해 살인 예고를 올렸다 체포된 30대 회사원 김모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8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김씨에 대한 공소장 내용을 일부 변경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소장 변경 허가를 받은 후, 양측에 협박 대상 등 변경된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함을 확인했다. 이날 검찰은 공소장 변경에 따른 추가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고, 김씨와 김씨 측 변호인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한다는 취지로 의견을 정리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최종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온라인 공간에서 경솔한 행동을 한 점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게시글로 인해 강남역 인근 상인들을 비롯, 이용자들에게 불안감을 끼쳤고 적재적소에 사용돼야 할 경찰력을 낭비하게 만들었다”며 “피고인은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며 성실한 생활을 해왔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는 다소 무례한 행동을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던 도구로 사용해왔던 것이 이번에는 정도를 지나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당시에도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우발적으로 작성한 것이며, 피고인 본인이 잘못을 되새기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재범 위험 등이 없다는 점 등을 헤아려주셔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출석한 김씨 역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김씨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주어진 마땅한 처벌을 받고, 남은 인생은 죗값을 씻기 위해 사회에 평생 헌신하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8월 21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 경찰청 소속으로 ‘강남역에서 칼부림 한다. 다 죽여버릴거임’이라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글을 올린지 하루 만에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현직 경찰이 아니었고, 경찰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없는 일반 회사원이었다. 블라인드는 소속 회사의 이메일 주소를 통해 인증을 받지만, 그는 허위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만들어진 가짜 계정을 구입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씨 등에게 가짜 계정을 만들어 100여개를 판매한 30대 A씨를 지난 9월 붙잡은 바 있다. 한편 김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3.12.08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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