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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지윅스튜디오, 3분기 누적 매출액 1500억 돌파… 전년 比 25.3% 상승
- (사진=㈜위지윅스튜디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가 2023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1214억 원에서 1521억 원으로 25.3%의 매출액 신장을 달성했다. 신규 제작 콘텐츠의 볼륨 및 편수가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기간 영업손실은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특히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약 399억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위지윅 연결 매출액 신장은 드라마, 예능 등 신규 콘텐츠의 제작 편수 및 제작 볼륨이 커진 것이 주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고윤정, 노윤서 배우를 비롯한 매니지먼트 부문의 약진과 ‘1947 보스톤’의 공동배급 등 사업 영역 확대도 매출액 상승에 힘을 보탰다.이로써 위지윅스튜디오는 3분기만에 연결기준 매출 1500억을 돌파, 온기 매출 2000억 달성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줄이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특별히 주목할 점은, 위지윅 별도 당기순이익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지난해 동기 약 20억 규모였던 당기순이익은 올 3분기까지 약 1873% 성장한 약 399억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급증세에 대해 사측에서는 “그동안의 활발한 투자활동이 연이어 성과를 거둔 결과”라며 “매주마다 모회사와의 긴밀한 경영회의를 통해 콘텐츠 유관 분야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며, 신중하지만 과감한 의사결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3분기 △tvn ‘잔혹한 인턴’ △ENA ‘신병2’ △MBC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 색깔있는 드라마들을 연이어 선보인 위지윅 종합미디어 콘텐츠그룹은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 2’ △채널 A ‘도시어부’ 등 3분기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하는 예능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미디어콘텐츠 부문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한 바 있다. 이어 4분기에는 tvN에서 이영애 배우 주연의 드라마 ‘마에스트라’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디즈니+에서 공개될 이동욱 배우 주연의 ‘킬러들의 쇼핑몰’,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잘 알려진 변요한 배우 주연의 ‘블랙아웃’ 등 기대작들이 연이어 출격 대기 중이다. 영화의 경우 2024년 상반기 ‘기생충’으로 글로벌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린 조여정 배우, Netflix ‘더글로리’의 정성일 배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는 ‘인터뷰’가 개봉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Netflix ‘D.P’로 연기력을 입증받은 구교환 배우가 첫 영화 단독주연을 맡은 SF 대작 ‘왕을 찾아서’가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위지윅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서 2023년 온기 매출 2천억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유해란, LPGA 신인왕 조기 확정, 韓 4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 탈환
-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확정한 유해란(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상을 확정한 유해란(22)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최종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올라 신인상을 확정했다.유해란은 이번 대회까지 신인상 포인트 893점을 쌓아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619점)을 274점 차로 따돌렸다. 오는 17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스 김이 우승(150점)하더라도 유해란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격차다. 덕분에 유해란은 아직 1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신인상 수상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의 역대 LPGA 투어 신인상은 이번이 14번째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유해란 이전까지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 이정은(2019년)이 각각 수상했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상자가 없었던 신인상은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아따야 티띠꾼이 차지했다. 최근 태국 신예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해란은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상 패권을 탈환했다.유해란은 “모든 선수가 받고 싶어하고 그동안 훌륭한 선수들이 받아온 신인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덧붙였다.유해란은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통산 5승을 기록했다. 2021년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해 수석으로 합격한 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지난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진출 후 처음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올 시즌 6번의 톱10을 기록했다. 현재 상금 랭킹은 15위(150만5635달러·약 20억원), 그린 적중률은 2위(75.72%), 최다 버디는 3위(314개)에 각각 올라 있다. 세계 랭킹은 27위다.신인상 등 LPGA 투어 개인상 시상식은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열린다. 개인상 수상자들은 시상식에서 수상소감 등을 연설한다. 유해란도 신인상 연설을 피할 수 없다. 유해란은 “처음엔 4세 수준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우승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이로써 부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8월 메이저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 달러(약 6억4000만원).현재 세계랭킹 2위인 부는 14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탈환이 유력하다. 올해의 선수 부문도 196점을 쌓아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69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최종전을 앞두고 27점 차이로 앞선 부는 올해의 선수 수상도 눈앞에 뒀다. 부티에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려면 최종전 우승과 동시에 부가 8위 이하의 성적을 거둬여 한다. 앨리슨 리(미국)와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가 공동 2위(16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약 4년 만에 우승을 노린 양희영(34)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4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한편 LPGA 투어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3시즌을 마감한다. 부티에가 CME 글로브 1위로 최종전에 진출하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하는 60명 모두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3000만원)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 차지했던 유해란(사진=AP/뉴시스)
- 경제6단체 “대통령 거부권, 노란봉투법 막을 유일 방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경제계가 지난 9일 야당 단독처리로 노동조합법 제2조·제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호소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넓히고 불법파업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인 법안이다. 이 때문에 여당과 경제계는 그동안 노란봉투법을 두고 “불법파업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을 해왔다.손경식(왼쪽 3번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손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 부회장,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사진=연합뉴스.)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경제6단체 대표로 나선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 노사관계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마저 제한하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야당이 경제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략적 판단으로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개악안을 통과시킨 것에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 법안이 가져올 경제적 위기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거부권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2019년 9월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올해 5월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당과 노동계는 노란봉투법이 노동권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법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반면 야당과 경제계는 우리나라 산업 현장을 파탄 낼 것으로 우려하며 양측이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회 본회의 통과 때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야권 의원들이 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경제계는 현재 노란봉투법의 입법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거부권이라고 보고 있다. 거부권은 우리나라 헌법이 규정하는 대통령의 입법부 견제 수단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면 해당 법률안은 국회로 다시 돌아가 재의를 하게 된다. 손 회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충분히 경제계의 입장을 대통령께 말씀드려 왔다”며 “이 건에 대해 대통령실에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윤 대통령이 노란봉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국회에서 재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국회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6단체는 노란봉투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내 산업현장이 노사분규에 휩쓸릴 것을 우려했다. 손 회장은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킬 것”이라며 “불법쟁의해우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해 불법파업을 조장하고 확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