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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틴 시밀러 中기업도 美시장 진출...셀트리온 '베그젤마' 영향없나
  • 아바스틴 시밀러 中기업도 美시장 진출...셀트리온 '베그젤마' 영향없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에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의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시밀러)가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 바이오테라 솔루션즈(바이오테라)의 ‘아브지비’(중국 제품명 포베브시)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월 관련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베그젤마’를 출시한 셀트리온(068270)의 강력한 경쟁 약물로 떠올랐다. 각각 4순위와 5순위로 미국 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뛰어든 셀트리온과 바이오테라 등은 리베이트가 합법인 미국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스위스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후발 주자로 국내 셀트리온에 이어 중국 바이오테라솔루션스가 최근 가세하게 됐다.(제공=각 사)스위스 로슈가 개발한 아바스틴은 2004년 미국에서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체로 최초 승인됐다. 이후 이 약물은 유럽이나 한국,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대장암, 교모세포종, 신세포암, 난소암 등 여러 고형암에 두루쓰이는 약물이 됐다. 지난 8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테라의 아브지비를 최종 허가했다. FDA는 2020년 해당 제품의 허가신청서를 재출받았지만 지난해 10월 자료 보완요청을 한 바 있다. 바이오테라가 재허가 신청을 진행했고, 이를 FDA가 결국 승인한 것이다.아브지비는 중국에서 2021년 포베브시란 이름으로 승인돼 그해 말 바이오테라의 협력사인 중국 베이진이 현지에서 출시됐다. ‘아브지비’의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유통은 복제약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프랑스 산도스가 담당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시밀러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발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FDA의 허가 결론이 나왔지만 실제 현장에서 중국계 제품이 강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며 “산도스가 미국내에서 아브지비에 대한 보험 시장 진출 성과 등을 얼마나 내는지, 실제 사용 증가로 이어질지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규제당국인 FDA의 허가 결정과는 별개로 중국계 제품에 대한 반감이 큰 미국에서 실제 수요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바스틴의 성분인 베바시주맙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56억 5100만 달러(약 7조3400억원)다.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시밀러의 점유율은 매년 증가해 2021년 기준 60~70%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특히 오리지널을 제치고 해당 시장을 크게 선점한 약물은 아바스틴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엠바시’다. 이 약물은 FDA가 2017년 승인한 미국 암젠의 제품이다. 암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엠바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과 EU 등에서 승인된 미국 화이자의 ‘지라베브’(2019년)와 미국 암닐 파마슈티컬스(암닐)의 ‘아람시스’(2022년)와 셀트리온의 ‘베그젤마’(2022년) 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 경쟁 약물인 아브지비까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국내사 중 해당 시장에 진출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FDA로부터 베그젤마의 승인을 획득했고 지난 4월 베그젤마를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며 세를 불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연내 셀트리온과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8월 미국 내 10여 곳의 사보험사의 처방집에 베그젤마를 등재시키는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미국에서 공공 보험과 사보험사를 통해 약 30%의 인구에게 베그젤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을 완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에도 미국 내 1300만명의 회원을 둔 ‘벤테그라’ 처방집에 베그젤마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내년 1분까진 미국 내 60% 이상 인구를 커버할 만큼 베그젤마의 보험시장을 타깃하고 있다”면서 “정맥주사(IV) 제형인 베그젤마는 병원공급과 공보험 및 사보험사, PBM 등 복합적인 채널에서 성과를 이뤄내야 처방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초부터 2~3년 내 베그젤마를 통해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매출 목표치로 제시했다. 앞선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리베이트가 합법인 미국에서 가격이 낮은 제품이 무조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며 “경쟁 약물들에 대항할 만큼 베그젤마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공고하게 닦고 있다. 회사가 여러 루트로 제시하고 있는 베그젤마의 목표치를 최대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진호 기자
화웨이 "지난 30년간 사이버보안사고 한건도 없었다"
  • 화웨이 "지난 30년간 사이버보안사고 한건도 없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 30년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화웨이는 언제나 사이버 보안을 비즈니스 성과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올해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내년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있다.(사진=한국화웨이)이날 행사는 한국화웨이가 2023년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2024년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왕 CEO는 화웨이의 사이버보안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화웨이는 고객을 위한 선도적인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 및 업계의 디지털화에 동력을 제공한다”며 “무엇보다도 한국의 고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화웨이는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등 사이버 보안 기준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한국에서 성과로는 5G 성능을 꼽았다. 그는 “화웨이가 국내에 지원하는 5G 네트워크가 글로벌 P3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며 “‘화웨이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면 ’최고의 네트워크’라는 화웨이의 목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했다. P3테스트에서 화웨이의 5G 네트워크는 최초로 초당 1기가비트(Gb)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캠퍼스 네트워크, 미드-레인지(mid-range) 및 하이엔드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광전송 네트워크 등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제조, 금융, 교육, 미디어 산업 분야의 고객 및 파트너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도 전했다.화웨이는 올해 국내에서 친환경 저탄소화 전환 촉진 노력도 펼쳤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화웨이 디지털 파워 부문은 국내 고객을 위해 67억 2천만 킬로와트시(kWh)에 달하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했으며, 41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305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고 했다.화웨이는 ‘ICT 인재 양성이 디지털 경제 실현 및 미래 ICT 산업 발전의 열쇠’라는 기치 아래, 정부의 디지털 인재 양성 이니셔티브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실제 올해 한국화웨이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씨드 포 더 퓨처)’를 통한 본사 연수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방 등 심도 있는 교육 기회 마련 △워크 인투 더 캠퍼스 프로그램 신설, 유수의 대학교와 MOU 체결 및 14억 상당의 장학금 지원 등 한국의 차세대 ICT 리더 양성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이어왔다. 한국화웨이는 국내 ICT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3,500여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지원했다.왕 CEO는 “내년에는 AI,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웨이가 보유한 세계적인 R&D 성과를 국내 ICT 산업에 도입하고,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의 디지털화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ICT 인재 1,000명 양성을 목표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임유경 기자
삼성증권,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 진행
  • 삼성증권,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의 경우를 모두 합산하여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원까지 지급한다. 첫번째 이벤트로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억원 이상 입금하면 70만원을 지급한다.두번째 이벤트는 IRP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3000만원 이상 입금하면 3만원을 지급한다.두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며,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받는 방법(최대 2배까지 인정)은 55세 이상 고객님께서 순입금한 경우(계좌 주민번호 기준 출생연도 1969년까지 인정)와 보험사에서 연금을 이전한 경우다.추가로 연금저축·IRP 계좌에 3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각각 선착순 3천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한편 삼성증권은 올 초 업계 최초로 연금 가입자를 전담 상담하는 ‘연금센터’를 전국 3곳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상담 대기 없이 연금 전문 인력이 가입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빠른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금융사 업무 특성상 일반 지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연금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올해 3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올해만 벌써 1만 명이 넘는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일대일 컨설팅으로 가입자의 특성에 맞는 운용 방법과 가입자의 은퇴 이후까지 예상하는 컨설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수수료 제로(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를 선언한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다. 또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지난해에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을 선보였다.
2023.12.21 I 이정현 기자
산타랠리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뉴욕증시, 하락 마감
  • 산타랠리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뉴욕증시, 하락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산타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가 모처럼 하락 마감했다.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시장 과열에 고점 부담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상승.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 하락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 떨어진 채 마감.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는 최근 산타랠리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소비자신뢰지수 두달 연속↑-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0.7로 전달의 101보다 상승. 두달연속 상승세.-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104.5도 웃돌아.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침체에 덜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 데이터.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라 주택시장도 살아나는 모습.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8% 증가한연율 382만채로 집계.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8% 감소한 376만채를 웃돌아.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6.95%로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하락.◇홍해 군사 위협 여전…국제유가 사흘째 상승-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8센트(0.38%) 오른 74.22달러에 마감.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군사 위협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공급난 우려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워너브라더스-파라마운트 M&A 초기 협상 중”-미국의 미디어공룡 중 하나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美경제TV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자슬라브와 파라마운트글로벌 CEO인 밥 바키시가 19일 만나 M&A 윤곽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파라마운트글로벌은 최근 ‘스트리밍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파라마운트글로벌은 회사 이름을 딴 영화 스튜디오와 방송 네트워크 CBS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어.-이 소식에 20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가는 5.66% 하락한 반면 파라마운트 주가는 저점 대비 소폭 반등하며 2.02% 하락한채 마감. ◇10% 넘던 英물가상승률 3.9%로 ‘뚝’-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9% 상승.-전월의 4.6%에서 0.7%포인트나 떨어지며 3%대로 내려온 것. -2021년 9월(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시장 예상 물가상승률은 4.4%였는데 이보다 크게 하락. -10%에 달했던 물가가 잡히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역시 내년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11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4%↓, 두 달째 하락-2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4% 하락. -10월 0.1%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국회, 본회의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여야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 임시국회에서도 예산안을 두고 대치를 이어오다 전날 극적으로 합의.-여야는 국회 예산 심의로 정부안 대비 4조2000억원을 감액하며 국가채무와 국채 발행 규모는 정부안보다 늘리지 않기로.-연구개발(R&D) 예산은 6000억원을 순증하고, 새만금 관련 예산은 3000억원을 증액하기로 함. 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을 위한 예산도 3000억원 반영.◇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연매출 3조원 돌파-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혀. -단일 점포 기준으로 연 매출이 3조원을 넘긴 백화점은 영국 해러즈 런던,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 등 소수에 불과.-국내에서는 신세계 강남점이 처음이며, 백화점 하루 영업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1초에 23만원씩 판매해야 가능한 수치. -강남점은 2000년 개점 이후 10년 만에 당시로서는 최단기간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19년에 국내 최초로 ‘2조 클럽’에 가입. 이어 4년 만엔 올해 3조원의 벽을 넘어서.
2023.12.21 I 양지윤 기자
②"전 세계 뻗은 K팝 영향력, 다양성 껴안고 성장해야"
  • [K팝 3.0 시대]②"전 세계 뻗은 K팝 영향력, 다양성 껴안고 성장해야"
  • 윤등룡 DR뮤직 대표(사진=DR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은 다양한 문화를 담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멤버 전원이 해외 국적자로 구성된 걸그룹 블랙스완의 소속사 DR뮤직 윤등룡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초국적 그룹들의 활약이 K팝의 팝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표는 1989년 DR뮤직을 설립한 이후 30년 넘게 업계에 몸담은 베테랑 제작자다. K팝의 해외 시장 개척 선구자로 정평 난 인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 ‘한류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를 키워낸 바 있다. 윤 대표는 베이비복스를 이끌며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몽골,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미얀마 등 다양한 지역을 한발 앞서 누비며 ‘K팝 첨병’ 역할을 했다.흐름을 선도하는 역할도 컸다. 영미권 공략을 위해 미국 음악 프로듀서들과 협업은 물론 외국 국적자를 멤버로 선발하는 등 장벽을 허무는 움직임이 발 빨랐다. 2015년에는 가요계 최초로 미국 출신 흑인 멤버 알렉산드라를 걸그룹 라니아의 새 멤버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블랙스완은 초기엔 한국 멤버와 해외 국적 멤버가 섞인 ‘K팝 2.0’ 모델로 데뷔했다. 그러다가 1년 전에 멤버 4명을 모두 외국 국적자로 교체했다. K팝 최초의 인도 출신인 스리야를 비롯해 미국, 벨기에, 브라질·독일 출신 멤버가 각각 1명씩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과감히 ‘K팝 3.0’ 모델로 탈바꿈시킨 것이다.윤 대표는 “한국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1990년대 말이었다. 당시 베이비복스를 키워내면서 K팝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체감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미친 거 아니냐’는 말을 귀에 박히도록 들었다”며 “요즘은 다양한 국적 멤버들이 속한 초국적 그룹이 늘어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블랙스완(사진=DR뮤직)윤 대표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도 인연이 깊다. 두 사람 모두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 베이비복스의 곡을 쓴 바 있다. 박 CCO는 2000년대 중반 윤 대표에게 JYP 아티스트들의 해외 프로모션을 맡기기도 했다. 윤 대표는 두 사람에 대해 “제작 분야에선 제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저에게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한 자문을 구하곤 했다”면서 “하이브와 JYP가 계속 성과를 내준다면 초국적 그룹 제작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 대표는 K팝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뻗은 지금이 초국적 그룹들이 활약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로컬 음악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현지에서 거부 반응이 나오기 마련”이라면서 “이젠 K팝이 다양한 문화 담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할 때다. 글로벌을 껴안으며 문화 강국다운 다양성 보여주어야 한다. 인구절벽, 다문화 인구 증가와 같은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표가 제작한 블랙스완은 지난달 미국 서부 4개 도시에서 펼친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활동과 한국어 신곡 발표도 꾸준하다. 최근엔 경남 거창군이 제작을 지원한 웹드라마 ‘김치, Kimchi’에도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블랙스완을 통해 한국이 문화적 차별이 없는 국가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3.12.21 I 김현식 기자
신세계百 강남점, 또 새 역사...국내 단일점포 최초 ‘연매출 3조’
  • 신세계百 강남점, 또 새 역사...국내 단일점포 최초 ‘연매출 3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 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 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 강남점의 올해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 800만원에 달한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설명이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기록적인 매출은 탄탄한 VIP(우수고객)층 관리,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 유인,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공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월등히 높다. VIP들이 강남점을 찾는 건 독보적인 MD(상품기획) 역량 때문이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VIP가 선호하는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각각 패션 ·화장품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엔데믹 이후 가전·가구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에서도 강남점은 예외여서, 서초 반포·강남 개포 등 강남권 신규 아파트 입주에 강남점의 리빙 카테고리가 35.7% 성장했다. 강남점 관계자는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 가구와 대형 가전도 속속 팔려 나갔다”고 했다. 강남점은 VIP 서비스를 위해 100명에 달하는 전담 인력과 등급별 세분화된 라운지 등을 운영 중이다.VIP만이 아니다. 신세계 강남점의 고객은 지역과 연령대를 넘어 다양하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과 이어져 유동인구가 풍부한 교통 요지에 위치한 덕분이다. 실제로 서울 외 지역에서 신세계 강남점을 찾은 고객이 전체 매출의 50.3%를 차지해 ‘전국구 백화점’이라 할 만하다.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구매객의 40%에 달하는데, 특히 20대가 10%를 차지해 ‘잠재 고객’에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였다. 강남점 관계자는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며 “‘MZ 브랜드’ 중심으로 새단장하면서 스트리트 캐주얼(94.6%), 스포츠·아웃도어(51.6%) 카테고리가 젊은 고객들 중심으로 크게 신장했다”고 말했다.올해 초 엔데믹과 중국 싼커 등 20~30대 젊은 개인관광객 중심으로 재편된 여행 트렌드 역시 매출 신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최초 연 매출 2조원 돌파 이후에도 혁신적 시도를 거듭해왔다. 대표적인 게 2021년 8월 문을 연 ‘메자닌’ 공간으로,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한 콘텐츠로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들이 찾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었다. 더 스테이지 팝업 매출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 매장의 연간 매출에 견주는 200억원에 달한다.강남점은 ‘3조 클럽’ 입성 후에도 혁신을 이어간단 방침이다. 특히 내년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이 완성된다.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로,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이 총집결될 전망이다.한편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연 매출 3조원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제를 연다. 오는 26~31일 엿새간 모든 신백멤버스 고객에게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5000R을 지급한다. 내년 1월엔 감사 대축제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 이벤트와 사은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미영 기자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가 지난 9일 12회 차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박건호 작가, 최종수 박사, 하인후 작가, 김운하 작가, 문범강 교수(화가), 이동고 대표강사. (제공=문화지평)1강은 지난 3월 11일 박건호 작가의 ‘역사컬렉터, 수집을 말하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열었다. 박 작가는 2020년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와 올해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등 두 권을 책을 통해 미시 서지역사 해석의 새장을 열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 기록학자다. 서울대 사학과와 한국외대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나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역사수집가’, ‘역사컬렉터’로 뉴키즈온더블록, 나혼자산다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저술과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강은 4월 15일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박사)이 저서 ‘물박사의 물로 쓰는 인문학’을 주제로 그의 저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를 소개했다. ‘물박사’란 애칭으로 통하는 최 박사는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는 시각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전국기술사대회 영상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3강은 5월 6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쓴 하인후 작가가 강연했다. 하 작가는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역작 ‘피렌체사’(Istorie Fiorentine)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책을 펴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 하 작가는 이를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라는 부제를 달아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하 작가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이수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번역하고 있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그림자 밟기’를 발표했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에 장편소설 ‘만질 수 없는’을 썼다. 4강은 5월 13일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운하 작가가 저서 ‘우연의 생’을 텍스트로 놓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적 경험으로 시작해 예술과 삶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실존적인 읽기와 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원자론의 클리나멘과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문학작품, 예술가들의 생, 자전적인 이야기를 마치 모자이크화(畵)처럼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오이코스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등의 인문에세이를 펴냈다.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5강은 6월 7일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문범강 교수가 그의 작품 세계와 현대미술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내 작품을 들추다, 아티스트 토크’란 주제로 작가의 화첩을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강연이었다. 문 교수 201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북한 미술 :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을 기획한 북한 조선화 전문가다. 조선화 연구를 위해 2011년부터 아홉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메릴랜드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타운대 미술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미술관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 뉴욕 첼시 스턱스갤러리, 서울 갤러리스케이프 등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고려대 박물관 등은 물론 미국에도 여러 곳 소장돼 있다. 6강은 7월 1일 이동고 이모작생활연구소 대표강사가 ‘머니파워’란 제목으로 생활밀착형 재무관리·재테크 강의를 했다. 이 대표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추천 우수강사(은퇴 및 재무설계), 직장인과 중장년을 위한 재무설계 강의 전문가다. 주식, 펀드, 보험, 연금, 부동산 전 분야 강의가 가능한 전천후 재무관리, 재테크 전문가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으로 25년 대기업 근무와 이중 10여 년은 이집트, 터키,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주재원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험을 담은 ‘해외주재원 생활백서’란 책도 썼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장미희 여행전문가, 고선윤 교수, 이아타 작가, 조동범 작가, 장유정 교수, 안남일 교수 강연 모습. (제공=문화지평)7강은 7월 1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미희 씨의 순례 후일담과 알짜팁을 들었다. 장 씨는 10년 전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를 올 4~5월 39일에 걸쳐 다녀왔다. 강연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프랑스길, 순례길의 숙소와 생활환경과 음식,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추천 사이트와 영화, 걷는 길 상태와 준비물, 기타 정보 등을 들려줬다. 장 씨는 순례길에 싸갔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와서 펼쳐 보이는 등 시청각을 만족하게 했다. 그는 “먹고, 자고, 걷고, 나누면서 따로 또 같이 걷는 인생길, 비우고 내려놓고 감사하면서 사람마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길을 걷는다”는 말로 순례길 여정을 설명했다. 8강은 8월 12일 일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고선윤 교수가 일본의 도덕적 관념의 요체인 ‘무사도’(武士道)에 대해 강연했다. 근대 일본 최고 지식인 중 한 명인 니토베 이나조가 1900년도에 영어로 출간한 ‘무사도’(Bushido: The Soul of Japan)란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책은 서양 도덕교육이 종교를 통해서 이루어진 반면, 일본인의 도덕적 관념은 무사도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집필됐다. 고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일본 전문가다. 저서로는 ‘허세의 힘’, ‘나만의 도쿄’, ‘토끼가 새라고’, ‘헤이안의 사랑과 풍류’ 등이 있다. 9강은 9월 16일 소설가 이아타 작가가 신작 ‘베이츠’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드러난 주제 의식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북토크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 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기술 문명에 대한 환상 이면에 감춰진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작가는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 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강은 10월 14일 조동범 작가가 최근 펴낸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일상, 여행, 음식, 영화, 취미를 비롯해 인문 교양에 이르기까지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을 들려줬다. 나만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과 방법도 알려줬다. 조 작가는 하루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자칭 강의집필노동자다. 그는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1강은 11월 11일 ‘노래에 미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근대 가요 속에 숨은 이야기보따리를 재미나게 풀었다. 장 교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끼와 재능에 발목을 잡혀 운명적으로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강연에서는 근대 가요 이야기에 노래를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장 교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해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펴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9월에는 신곡 ‘그대와 나’를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칼럼을 2년째 110회 이상 연재 중이다.12강은 지난 9일 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가 ‘생각,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창조지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 이어령 선생의 저서인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2009)을 텍스트 삼아 이를 압축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교수는 고대 문화스포츠대학 부학장, 고대 부설 한국학연구소 소장. 세종축제추진위원장(3·4·6회), 세종특별자치시 발전위원·관광시책자문위원(1기), 문화예술진흥회 위원, 국제문화교류협의뢰 위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순천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축제포럼 회장, 세종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겸하고 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는 ‘지혜와 경험의 공유’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인문강연 프로그램이다. 문화지평은 문지인문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공익사업으로 ‘표석이 품은 소멸역사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 7회를 비롯해 자체 기획답사 11회 등 모두 18회에 걸친 외부 답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를 합치면 올 한해 30회에 달하는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지혜와 경험의 조건 없는 나눔’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 강의 지평을 열어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역사답사는 물론 좋은 강연진을 초빙해 아카데미 강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지완 기자
‘우상혁 2연패 도전’ 다이아몬드리그, 2024 대회 일정 확정... 내년 9월 파이널
  • ‘우상혁 2연패 도전’ 다이아몬드리그, 2024 대회 일정 확정... 내년 9월 파이널
  • 우상혁이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를 넘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세계육상연맹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상혁(용인시청)이 왕좌 사수에 도전하는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가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종목별 일정을 확정해 공개했다. 2024 파이널은 2024년 9월 13~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올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정상까지 차지한 우상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다이아몬드리그는 2024년 총 15개 대회를 치른다.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 점수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 15번째 브뤼셀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는 내년 4월 20일 중국 샤먼을 시작으로 중국 4월 27일 중국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등 총 6개 대회에 편성됐다.개별 대회 1~8위는 승점 8~1점을 받고 남자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6명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20점으로 4위에 올라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어 지난 9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파이널에서 2m 3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육상에 새역사를 쓴 우상혁은 수많은 도전자를 뒤로하고 타이틀 지키기에 나선다.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연패를 달성한 건 무타즈 에사 바르심(2014~2015년·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2021~2022년·이탈리아) 두 명뿐이다.한편 우상혁은 국내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1월 초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후 2월 유럽 실내 대회, 3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2023.12.20 I 허윤수 기자
이화여대, 수시 최초합격자 대상 입학 전 프로그램 개최
  • 이화여대, 수시 최초합격자 대상 입학 전 프로그램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입학처는 19일 ‘이화와 함께 꿈을 향해 비상하라(이꿈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꿈비는 수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이화여대 프로그램이다.(사진 제공=이화여대)2024학년도 이꿈비는 올해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최초 합격한 예비 이화인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했다. 지난 15일 합격자 발표 이후 개최된 이날 행사는 8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환호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행사는 조윌렴 입학처장의 개회사와 김은미 총장의 환영사, 김유미 입학정보부처장의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이화여대에 재직 중인 교수들의 ‘미리 듣는 대학 강의’, 재학생 선배와의 만남, 축하공연, 스탬프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조 입학처장은 “여러분의 역량, 능력을 키워줄 최고의 학교,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학교는 이화여대이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를 바란다”며 “이화의 아름다운 캠퍼스, 유구한 역사와 전통, 훌륭한 교수진과 선후배는 물론 앞에 주어진 많은 기회까지 모두 여러분의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예비 이화인들에게 △꿈 △끈 △지도자 양성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이화여대 졸업생들이 수많은 분야에서 최초를 기록하고 한국 여성사를 새로 써 내려갔듯이 여러분 스스로 ‘트레일블레이저(Trail Blazer, 선구자)’가 되는 꿈을 이화여대에서 꾸기를 바란다”며 “재학 중에는 학교의 정성 가득한 교육과 지도, 연구와 실험, 지도자 훈련을 받게 될 것이고 졸업하면 25만 명의 동창 네트워크가 여러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입학정보부처장은 이화여대의 최초의 역사와 높은 재학생 만족도, 유연한 학사·장학제도, 글로벌 해외학습 기회, 우수 인프라, 진로 지원 시스템, 졸업생 성과 등을 소개했다. ‘미리 듣는 대학 강의’ 시간에는 이화여대 우수 교수진의 강의가 이뤄졌다. 이혁진 약학과 교수는 ‘mRNA 백신 혁명, 세계를 구한 과학기술’ 특강을 통해 코로나로 전 세계 화제가 된 mRNA 백신 개발의 최신 현황과 세계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백지연 국제사무학과 교수가 ‘경력자본과 리더십 역량’ 특강을 통해 예비 이화인의 입학에서 졸업, 그리고 그 이후까지 경력 관리와 리더십 역량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선배와의 만남’ 순서에서는 이재원(서양화 23년졸) 씨의 진행으로 4명의 재학생 선배 벗과 만남이 진행됐다. 슬기롭고 활기차게 대학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재학생 선배들은 학점관리, 학생활동, 진로개발 등 대학 생활 전반의 꿀팁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예비 이화인들의 멋진 대학생활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고된 수험생활을 지내온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한 특별 공연이 진행되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이화여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3~6일까지, 서류 제출은 8일 우편 소인까지 유효하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같은달 31일로 예정돼 있다.
2023.12.20 I 김윤정 기자
CES 컴백 현대차그룹..UAM 첫 데뷔·혁신기술 한 보따리
  • CES 컴백 현대차그룹..UAM 첫 데뷔·혁신기술 한 보따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찾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신형 기체와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한다. 이번 CES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임원진들을 이끌고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미래전략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22년 CES에 방문했을 당시 “우리가 매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언젠가는 사람들이 모두 ‘스팟(서비스 로봇)’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로보틱스 비전의 핵심으로 ‘메타모빌리티’라는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UAM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 중 하나로 이번 CES에서 선보일 주요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이와 함께 그룹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당장 양산 적용 가능한 신기술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고객사 다변화에 주력하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널 첫 데뷔…생태계 구축 전략 제시20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최초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슈퍼널은 이날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할 신형 UAM 기체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이며 미래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을 CES 2024에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슈퍼널의 AAM 전략 발표에는 기체 운영을 비롯해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등 AAM 생태계 전반에서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이 담당하고자 하는 역할에 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밖에도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기체를 전시할 예정이다.슈퍼널이 공개할 예정인 신형 UAM 기체 디자인 일부.(사진=현대차그룹.)CES 2024에서 공개될 기체의 디자인과 스타일링은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모든 엔지니어링과 통합 기체 디자인은 슈퍼널이 담당했으며 내외관 스타일링은 현대차·기아 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의 리드 하에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가 맡았다.슈퍼널은 전시 기간인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버티포트를 연상시키는 별도 전시장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실제로 UAM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현대모비스 , 20종 신기술 쏟아내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당산 양산 가능한 20종의 신기술들이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가 대표 신기술로 꼽힌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OLED급 성능을 LCD로 구현한 ‘QL 디스플레이’, ‘3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선행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출동한다.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가 높은 관심을 받는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더 큰 개방감을 선사한다.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된 실증차 티저 이미지.(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차’를 처음 공개한다. 그동안 기술 제품과 콘셉트카 등 눈으로 보는 전시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엔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던 e코너시스템 등을 적용한 차량에 직접 탑승해 시연을 즐길 수 있다.
2023.12.20 I 김성진 기자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지난해 대비 97% 증가
  •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지난해 대비 97% 증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세계적인 출입국 규제 해제 등으로 올해 항공기 운항이 지난해 대비 97% 늘어나 33만8000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여행객은 213% 늘어 5600만명에 달하는 반면 항공화물은 6.9% 줄어 27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 전경.여행객 실적은 일본, 동남아 노선 회복에 힘입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의 올해 재무실적에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32% 늘어 2조11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은 72% 늘어 3800억원으로 예측하며 3년 만의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사는 올해 인천공항의 항공 수요 회복에 대응해 스마트 혁신 기술을 도입했다. 디지털 신기술을 공항 운영에 접목해 7월 스마트패스를 도입하고 11월 자율주행 셔틀 운행 시범사업을 벌였다. 또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고객경험인증제’ 최고 등급(5단계)을 2년 연속 획득하며 고객경험 혁신 성과를 입증했다. 공사는 내년 인천공항 여행객을 6750만~7100만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되기 전인 2019년 여행객의 101% 수준이다. 인천시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 슬롯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은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끌어가는 세계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스마트 선도 사업은 빅데이터 기반 예측, 비대면·오프에어포트(공항 외의 장소) 수속 확대, 스마트 보안검색장 증설 등을 통해 출입국 서비스 혁신과 수준 높은 항공보안을 구현하는 것이다.
2023.12.20 I 이종일 기자
日 반도체의 몰락, '도시바' 상장폐지…역사 뒤안길로
  • 日 반도체의 몰락, '도시바' 상장폐지…역사 뒤안길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의 반도체 호황기를 이끌던 도시바가 74년 만에 상장 폐지되면서 상장기업 역사를 마무리 지었다. 한때 삼성전자에 기술을 전수할 만큼 세계적인 기업이었던 도시바는 경영진의 부정과 더불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해 점차 뒤처졌다. 새롭게 시작하는 도시바는 상장폐지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5년 뒤 재상장하며 재도약을 노릴 방침이다.일본 도시바(사진=로이터)일본 도시바는 2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며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0.1% 하락한 4590엔으로 마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시바그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제 새 주주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상장된 이후 수년 동안 경영진에 대한 이해와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한 주주와 기타 이해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바는 일본 최초로 냉장고, 세탁기, 컬러TV 등을 내놨고 세계 최초로 노트북과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개발한 초일류기업이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1992년 낸드플래시 기술을 삼성전자에 전수하는 등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왔다.그러다 2248억엔(약 2조원)을 높여 기재하는 회계 부정, 미국 원전 자회사의 손실 등으로 휘청거리기 시작하다 가장 중요한 메모리 사업까지 매각하며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다. 여기에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경직된 조직문화도 몰락길을 걷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88년 50.3%에서 2021년 6% 수준까지 떨어지며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도시바의 새로운 주인은 일본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다. JIP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2조엔(약 18조원) 규모로 도시바를 인수했고,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구성원 대부분을 종합금융그룹 오릭스와 전력회사 주부전력 등 JIP나 출자기업 출신으로 바꿀 방침이다. 시마다 다로 도시바 최고경영자(CEO)는 그대로 자리를 지키며 수익성이 높은 디지털 서비스에 집중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도시바가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만큼 향후 도시바의 행보를 주시할 방침이다. 도시바가 약 10만 6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은 국가 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JIP는 도시바의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을 통해 5년 뒤 재상장하겠단 목표로 기업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JIP 컨소시엄에 포함된 약 20개 일본 기업이 도시바와 협력하며 사회 인프라, 양자 기술 등 성장 분야에도 주력한다. 앞서 이달 초 도시바는 반도체 제조기업 로움과 협력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를 제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전문가들은 도시바의 사례를 통해 기존 기업들도 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통기업인 도시바의 몰락은 시대를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MZ세대와 4차 산업의 발빠른 혁신을 따라 가고, 함께 하지 못한다면 어떤 기업도 건재할 수 없단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20 I 조민정 기자
LX글라스, 트리플 로이유리 인기에 ‘지역별 거점대리점’ 지정
  • LX글라스, 트리플 로이유리 인기에 ‘지역별 거점대리점’ 지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X글라스가 트리플 로이유리의 인기에 지역별로 거점대리점을 지정하는 등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LX글라스(옛 한국유리공업)는 최근 트리플 로이유리(XTN145II)의 시장 내 공급 요청이 증가해 원활한 공급을 위해 거점대리점을 지역별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거점대리점은 트리플 로이유리 제품을 상시 재고로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다. 거점대리점은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을 갖춰 복층·삼복층을 제작하는 업체다. 총 4곳으로 △대청유리공업㈜ △㈜세창 △㈜신광유리 △㈜영광판유리 등이다. LX글라스는 대리점이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유치·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유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LX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트리플 로이유리는 은(Silver)막 3겹을 코팅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단열 성능과 태양열 차단 성능을 구현했다. 겨울철 단열효과와 여름철 태양열 차단 효과 모두 뛰어나 냉·난방 비용 절감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의무화 대상을 확대, 인증등급 상향을 가속화하고 있다. 공공 신축건물부터 우선 추진하며 의무화를 확대 적용한다. LX글라스의 트리플 로이유리는 법규 강화에 따른 선제 대응책으로 성능에 집중해 개발된 제품으로 제로에너지빌딩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높은 단열성능으로 창호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해 공공건축물 프로젝트 설계에 주로 적용된다. LX글라스 관계자는 “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거점대리점을 추가 확보해 공급망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LX글라스는 최상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X글라스는 1957년 국내 최초로 판유리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의 유리산업을 선도해오고 있으며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회사다. 지난 10월 ‘한국유리공업’에서 ‘LX글라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LX글라스의 트리플 로이유리를 적용한 시공 사례 (사진=LX글라스)
2023.12.20 I 박순엽 기자
한화임팩트·한화파워시스템, 중대형급 가스터빈 ‘수소 전소’ 실증 성공
  • 한화임팩트·한화파워시스템, 중대형급 가스터빈 ‘수소 전소’ 실증 성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이 80메가와트(MW) 중대형급 가스터빈을 100% 수소 연료만으로 가동하는 수소 전소 실증에 성공했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달 한화임팩트 대산 사업장 내 수소터빈 실증 현장에서 80MW 중대형급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소 혼소율을 100%까지 끌어올린 수소 전소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소 연료만으로 작동하는 수소터빈 가동에 성공한 셈이다. 앞서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4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같은 터빈으로 세계 최초 80MW 중대형급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율 60% 발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 내 위치한 수소터빈 실증 현장 (사진=한화임팩트)‘수소 혼소 발전’이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전기를 발생시키던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LNG와 수소를 섞어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소 비율을 100%까지 올려 LNG 없이 수소만으로 터빈이 작동하면 ‘수소 전소’다. 기존 가스터빈에서 수소 혼소 혹은 전소가 되게 하려면 ‘수소 연소기 기술’과 ‘화염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다. 한화는 해당 분야에서 보유한 세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수소 전소 실증을 성공했다. 지난 4월 수소 혼소율 60%의 수소터빈 발전 실증 당시 LNG 발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2% 줄었고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6ppm 이하로 확인됐다. 화염 온도가 높은 수소 연료 특성상 연료 내 수소의 양이 늘어날수록 LNG 100% 발전 대비 질소산화물은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한화의 수소터빈 발전은 탄소 저감 효과는 물론 별도 저감장치 없이 연소 조건을 제어해 저공해 연소가 가능하게 해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최근 11월 진행된 수소 100% 전소 실증 테스트에선 친환경 발전의 핵심인 무탄소·저공해 발전에 더욱 다가선 성과를 거뒀다. 터빈을 가동하는 동안 발생한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 비율은 0.04%로 공기 중에서 유입된 양을 제외하고 연소 중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0’이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별도의 저감 장치 없이 9ppm 이하로 확인됐다. 한화 수소터빈 기술은 기존 발전 설비 내 노후화된 터빈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역할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수명 연한이 도래해 좌초 자산화의 위기에 놓인 LNG 가스터빈에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고가의 고온 부품·로터 수명을 20년 이상 연장하고 수소 혼소·전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할 수 있어서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진정한 무탄소 발전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임팩트·한화파워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실증 성공을 통해 한화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연소·화염 제어 기술이 수소 100% 전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양사는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2024년 정부 정책으로 예정된 청정 수소발전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1일 대산 수소터빈발전 실증기념식 당시 현장 모습 (사진=한화임팩트)
2023.12.20 I 박순엽 기자
올해 대전시민이 뽑은 최대 시정 성과는 ‘출산율 증가’
  • 올해 대전시민이 뽑은 최대 시정 성과는 ‘출산율 증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 한해 대전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시정 성과는 ‘젊어지는 도시 대전! 전국 유일 출산율 증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20일 2023 대전시정 10대 뉴스 선정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15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모두 1만 8923명이 참여했다. 이 중 ‘젊어지는 도시 대전! 전국 유일 출산율 증가’가 5063표, 8.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전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증가한 점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2위는 ‘대전 0시 축제! 재미와 안전을 한번에 잡다(8.6%)’가 차지하며, 올해 선보인 대전 대표 축제의 성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8월 열린 ‘2023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로는 최다 방문객인 109만명, 경제효과 추산 1739억원으로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특히 7일간 열린 축제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재미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았다.3위는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확정(6.1%)’이 뽑혔다.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이 친환경 미래 철도기술인 수소트램으로 확정됐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지지를 보냈다. 4위는 ‘역대 최대 160만 평 국가산업단지 선정(6.1%)’, 5위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5.5%)’가 올라 항공우주 및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모습에 많은 시민이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착공(5.1%), 국내외 기업투자유치 1조 돌파(5.0%), 시민 숙원 베이스볼드림파크 착공(5.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국 최초 2자녀 가정 지하철 무료 탑승(4.8%), 청년 주거 안정 월 20만 원 월세 지원(4.5%) 등도 순위권에 들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10대 뉴스 선정 결과는 올 한해를 빛낸 뉴스 중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대전시정의 최고의 성과를 선정하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결과와 함께 앞으로도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오직 시민의 이익과 대전의 발전만을 바라보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박진환 기자
브로드웨이 화제작 '디어 에반 핸슨' '알라딘' 내년 국내 초연
  • 브로드웨이 화제작 '디어 에반 핸슨' '알라딘' 내년 국내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화제를 모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알라딘’이 내년 국내에 첫 상륙한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4편의 공연으로 꾸린 2024년 라인업을 20일 공개했다.공연제작사 에스앤코 2024년 뮤지컬 라인업. (사진=에스앤코)에스앤코는 내년 1월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를 시작으로 3월 ‘디어 에반 핸슨’, 7월 ‘하데스타운’, 11월 ‘알라딘’을 선보인다.‘디어 에반 핸슨’(내년 3월 28일~6월 2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2016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여 토니상 작품상을 포함한 6관왕을 차지하고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상 등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의 작곡·작사 듀오 파섹 앤 폴,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등으로 4차례 토니상을 수상한 마이클 그리프가 브로드웨이 초연 연출로 참여한 작품이다.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초연한다. 디즈니 히트 뮤지컬 ‘알라딘’(내년 11월 샤롯데씨어터 개막)도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초연한다. ‘알라딘’은 브로드웨이 여행객의 필수 관람작으로 대표되는 작품으로 2014년 초연 이후 10년 만에 한국 초연이 성사됐다. 브로드웨이에서 3000회 이상 공연하며 최근 10년 사이 등장한 작품 중 가장 빠르게 ‘메가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디어 에반 핸슨’과 ‘알라딘’은 서울 공연 이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내년 첫 작품은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내년 1월 12일~3월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4월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어의 작품으로 이번이 5년 만의 내한공연이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스쿨 오브 락’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미국 및 유럽 투어와 월드투어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다. 배우들의 100% 라이브 연주와 유쾌한 에너지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았다.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하데스타운’(내년 7월 샤롯데씨어터 개막·이후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은 2년여 만에 돌아온다. 한국 초연 당시 토니상이 선택한 브로드웨이 최신작의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주목 받았다.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하데스타운’은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 최다 수상,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웨스트엔드 초연을 앞두고 있다.각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3.12.20 I 장병호 기자
이글벳, 제1회 케이-푸드플러스 수출탑 '시장개척상' 수상
  • 이글벳, 제1회 케이-푸드플러스 수출탑 '시장개척상' 수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글벳(044960)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1회 K-Food+ 수출탑 시상식’에서 동물용의약품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시장개척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이글벳 제공)‘K-Food+ 수출탑’은 국내 기업의 수출 독려 및 수출에 앞장 선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농·식품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농약, 종자, 동물약품, 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에서 뛰어난 수출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이 가운데 ‘시장개척상’은 신규시장 진출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기업에게 수여한다. 이글벳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시장에 동물용 소독제와 사료첨가제 8종 등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주사제 2종의 허가 등록도 진행 중이다. 중국은 2021년 기준 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가 18조원 (1000억 위안)에 이른다. 세계 동물 의약품 시장의 약 30%에 해당하는 거대 시장이다. 그간 국내 동물 의약품 기업들이 꾸준히 중국 수출을 추진해 왔으나 각종 규제와 까다로운 등록 절차 등으로 인해 진출이 쉽지 않았다.이글벳 관계자는 “2023년 현재 당사의 해외 매출은 71억원(550만 달러)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호주,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출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동물 의약품 기업 중 최초로 EU-GMP인증을 받은 기업으로서 해외 CMO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20 I 양지윤 기자
에스트래픽, 서울지하철 스피드개집표기 사업 수주
  • 에스트래픽, 서울지하철 스피드개집표기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스트래픽(234300)은 서울교통공사가 발주한 ‘스피드개집표기 개량 제작구매설치(2차)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에스트래픽 제공)이번 사업은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 최초로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방식인 태그리스와 QR코드를 이용한 신결제시스템(이하 태그리스 시스템) 구축 및 시범사업을 포함하고 있다.태그리스 시스템은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적용된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개집표기를 통과하며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 방식이다.에스트래픽은 70개 역사 174개 통로의 스피드개집표기 개량과 동시에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서울교통공사 4개 역사(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사당역)의 10개 통로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스트래픽은 이용객의 정확한 요금 부과를 위해 블루투스 위치 측정 오차 범위(약 1~3m)를 최소화하도록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정밀하게 위치 측정(오차 범위 5~10cm)을 할 수 있는 UWB(Ultra-Wide Band, 초광대역) 기술을 신형 스피드개집표기에 병행 적용해 기술검증을 통한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6개월간 태그리스 시스템’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 검증을 실시한다. 그 후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태그리스 시스템‘을 전 역사로 확대해 일반 승객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블루투스 기술과 병행하여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로 부상하는 UWB 기술을 지하철 게이트와 접목해 신개념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되었다”며 “교통카드 태그 없이 승하차가 가능한 만큼 교통약자들을 비롯한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증대되고 세계 최초로 지하철 요금징수 부문의 상용화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또 하나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0 I 양지윤 기자
'괴물 공격수' 홀란, BBC 선정 '2023 올해의 월드스포츠 스타'
  • '괴물 공격수' 홀란, BBC 선정 '2023 올해의 월드스포츠 스타'
  •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이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로 등극했다.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독자들이 투표로 선정한 2023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로 홀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홀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대표팀 최초의 흑인 주장으로 럭비 월드컵 2연패를 이끈 시야 콜리시(2위), 자동차 경주 포뮬러 원(F1)에서 올해 한 시즌 최다승(19승) 기록을 세운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3위)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그밖에도 미국의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을 이끌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아이타나 본마티,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다시 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도 후보에 올랐다.BBC 선정 ‘월드 스포츠 스타’는 1년간 세계 무대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친 선수 가운데 영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뽑혔다.홀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자마자 36골을 터드리며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맨시티의 공식전 50경기에서 무려 52골을 기록,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올 시즌도 EPL 역대 최소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현재 리그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홀란은 “저를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로 뽑아줘 감사하다”며 “지난 시즌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가 유럽 트레블(3관왕·EPL, FA컵, UCL 우승)을 달성하는 등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기뻐했다.홀란의 소속팀 맨시티와 팀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각각 올해의 팀과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한편, BBC ‘올해의 선수’는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골키퍼 매리 업스(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업스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단 4실점과 세 차례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는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결승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해 우승을 놓쳤지만 업스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로브’를 받았다.BBC ‘올해의 선수’는 2021년 에마 라두카누(테니스), 2022년 베스 미드(축구)에 이어 3년 연속 여자 선수가 수상했다.
2023.12.20 I 이석무 기자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출시…"해상도·주사율 최적화"
  •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출시…"해상도·주사율 최적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게임, 영화 등 고객이 즐기는 콘텐츠에 맞춰 해상도와 주사율을 최적화하는 2024년형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LG전자가 오는 2024년에 앞서 선보일 2024년형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사진=LG전자)LG전자는 자사 2024년형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가 세계 최초로 한 대의 제품에서 고주사율 모드와 고해상도 모드를 모두 구현한다고 설명했다.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모드를 바꿀 수 있다. 고주사율 모드에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FPS)을, 고해상도 모드에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필름 부품이 진동해 직접 소리를 내는 ‘픽셀 사운드 테크놀로지’도 모니터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했다. 측면이나 후면 스피커를 결합한 모니터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앞쪽에 있는 사용자 방향으로 소리를 내보내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 모니터에 별도 스피커를 연결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영상과 사운드를 화면에서 동시에 송출해 더욱 실감난다.이 제품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기반으로 압도적인 명암 표현은 물론 0.03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GtG 응답속도를 갖춰 게임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LG전자는 800R(반지름 800㎜ 원이 휜 정도) 곡률과 21:9 화면비, WQHD(3440X1440) 해상도, 0.03ms GtG 응답속도를 모두 갖춘 커브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도 함께 선보인다. 34형 제품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이 제품 외에도 45형 커브드 올레드 모니터 2종, 27형 올레드 모니터 1종 등이 함께 출시된다. 이 제품들은 ‘CES 2024’를 앞두고 연내 LG전자 미국 공식홈페이지에 최초 공개된다.LG전자는 화면 지연·끊김 없이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기 원하는 프리미엄 게이머들을 위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0형대·40형대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30형 제품 3종을 추가해 20형대에서 40형대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갖춘다.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 상무는 “세계 최초로 해상도와 주사율을 바꿀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신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게임 마니아들에게 세상에 없던 게이밍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20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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