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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각 기술로 CES 혁신상…“일본에 종속된 시장 바꿀 것”
  • [르포]식각 기술로 CES 혁신상…“일본에 종속된 시장 바꿀 것”
  • [오산(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로 7㎝, 세로 15㎝의 마스크 안에 400만개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한 번 만져보세요.”최상준 볼트크리에이션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오산공장에서 자사 핵심 기술이 담긴 ‘파인 메탈 마스크’(FMM)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FMM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작고 촘촘한 구멍이 있는 얇은 금속판이다. 최상준 볼트크리에이션 대표가 지난달 30일 경기 오산공장에서 미세 현미경으로 관찰한 파인 메탈 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실제 마스크 겉면을 만져보니 구멍이 뚫려 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매끈한 촉감이 느껴졌다. 미세 현미경으로 관찰하자 균일한 모양과 크기로 촘촘하게 나열된 구멍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 구멍을 가공하는 ‘식각(에칭)’ 기술이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FMM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판에 증착해 스마트폰의 빛과 색을 내는 데 사용한다. 적색·청색·녹색(RGB) 픽셀을 기판에 새길 때 FMM이 ‘모양 자’ 역할을 함으로써 미세 구멍 사이로 각 픽셀들이 섞이지 않고 제자리에 증착할 수 있다. FMM의 구멍 크기가 OLED 화면의 해상도를 좌우하는 셈이다.볼트크리에이션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500ppi(인치당픽셀수) 모바일용 FMM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식각 공정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아닌 이온 빔을 사용해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고 저온 식각으로 열 발생에 의한 재질 변화가 없는 게 특징이다. 기존 습식, 레이저, 전주도금 공정과 달리 3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고해상도 구현도 가능하다. 최 대표는 “스마트폰 OLED 해상도가 2015년부터 500ppi 수준에 멈춰있는 이유는 습식 식각 방식의 일본산 FFM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습식 식각은 40㎛ 이하 미세 가공이 불가능한 반면 건식 식각은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어 ppi를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OLED 분야 전 세계 1위지만 핵심부품인 FMM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일본 시장에 종속된 상황”이라며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국산화, 세계 일류화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볼트크리에이션의 브이 글라스. (사진=김경은 기자)볼트크리에이션은 FMM뿐 아니라 건식 식각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렌즈 커버 ‘브이 글라스(V-glass)’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볼트크리에이션이 CES 혁신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브이 글라스는 식각을 통해 렌즈 표면 성질을 바꿔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한 제품이다. 악천후에도 시인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메라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 수요가 높다. 실제 이날 공장에서 일반 유리와 브이 글라스를 나란히 놓고 물을 뿌리는 시험을 한 결과, 브이 글라스를 설치한 카메라 화면이 뚜렷하게 촬영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 대표는 “브이 글라스는 내년부터 자동차 사이드 미러나 후방 카메라에 적용돼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FMM은 이미 국내 시장 규모만 1조원이 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매출은 미미하지만 총 25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며 “내년에는 상반기에 매출 50억원을 달성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03 I 김경은 기자
일제 강제 동원 희생자 유해 80년 만에 유족 품으로
  • 일제 강제 동원 희생자 유해 80년 만에 유족 품으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됐다 목숨을 잃은 고(故) 최병연 씨의 유해가 80년 만에 유족 품으로 돌아왔다.1943년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길버트 제도의 타라와 섬에서 미군과 일본군이 벌인 타라와 전투. ⓒ 위키미디어 공용.행정안전부는 역사적 상흔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강제 동원 희생자 고 최병연 씨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고 귀향식과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고 최병연 씨는 대일 항쟁기(1938년~1945년) 일제에 의해 타라와섬(현 키리바시 공화국의 수도)으로 강제 동원돼 희생됐다. 타라와 전투(1943.11.20.~23.)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타라와섬을 강제 점거하던 일본군에 맞서 미군이 상륙 작전을 벌였던 전쟁이다. 전투에서 6000 명이 넘는 전사자가 발생했으며,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문건에 따르면 한국인 강제 동원자 1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지난 2019년 정부는 미 DPAA가 발굴한 아시아계 유해에 대해 유전자 교차 분석 결과 그해 11월 고 최병연 씨가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고 최병연 씨의 유해는 태평양 격전지 최초로 신원을 확인한 한국인 유해다. 이에 지난 2020년 유해 봉환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봉환이 중단됐다.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미 DPAA 및 키리바시 공화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유해 봉환을 재추진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3일 국내로 봉환된 유해는 4일 고인의 고향인 전남 영광군 소재 ‘영광문화예술의전당’으로 옮겨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을 거행한 후 선산에 안치될 예정이다.봉환에 앞서 희생자의 유해는 지난 1일 행안부 이준승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외교보좌관 데이비드 랜츠(David Ranz), 미국 DPAA 부국장 매튜 브래넌(Matthew Brannew), 이서영 주호놀룰루대한민국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와이 DPAA 잔디광장에서 추도식이 거행됐다. 4일 추도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영광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이 장관이 고인을 애도하는 추도사를 낭독한다.이번에 부친의 유해를 맞이하는 고 최병원 씨의 차남 최금수(81) 씨는 “아버지(고 최병연, 1918~1943년)가 타라와에 강제 동원된 지 일 년 만에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80년 만에 기적적으로 아버지를 유해로나마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선산에 모시게 돼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 준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고 최병연 님의 명복을 기원한다. 또 긴 세월 생사를 몰라 애태우며 지내온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강제 동원 희생자의 유해 봉환은 국가의 책무이자, 가슴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유해를 봉환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03 I 이연호 기자
최단기간 '연매출 1조'…더현대 서울 성공 비결은?
  • 최단기간 '연매출 1조'…더현대 서울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수준의 상품기획(MD)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 비결이다.”(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개점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이다. 파격적인 공간 구성과 팝업 등으로 국내외 MZ(밀레니얼+Z)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데다, 패션을 중심으로 한 유연하고 독보적인 상품기획(MD)으로 차별화를 이뤄낸 것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사진=현대백화점)◇개점 2년 9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MZ 겨냥 ‘주효’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1월1일~12월2일)이 1조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월 26일 개점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로 등극한 것이다. 이는 종전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긴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짧은 시간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먼저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MZ세대를 끌어모았던 점이 꼽힌다.더현대 서울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리테일은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소비 공간과 달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체 영업 면적(8만9100㎡)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정설계 등 기존에 없던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공간을 구현해냈다.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팝업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점도 주목된다.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300개가 넘는 팝업을 열었으며, 올해 11월까지 누적으로는 460개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새로운 팝업을 선보인 셈이다.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부터 유튜브 인기 캐릭터 ‘빵빵이’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팝업은 MZ를 중심으로 한 집객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K컬처를 집대성한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모습이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7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한다. BTS(3월), 르세라핌(5월), 아이브(6월), ITZY(8월), 블랙핑크(9월)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 관련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진행했다는 점 역시 젊은 외국인 고객들을 모으는 요인이 됐다.(사진=현대백화점)◇패션 MD, 2030 열광 최신 트렌드 반영…객단가도 ‘쑥’MZ 사이에 관심이 높은 패션을 중심으로 한 MD 경쟁력은 더현대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실질적인 객단가 상승 효과까지 불러 일으켰다. ‘마뗑킴’, ‘시에(SIE)’ 등 2030세대가 열광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잇따라 유치시키는 역쇼루밍 전략을 펼친 결과 영패션 중심으로 매출이 가파르게 신장한 것이다. 시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마뗑킴도 외국인 구매 상품군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K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전체 매출 중 영패션 비중은 2021년 6.2%에서 지난해 10.3%, 올해 13.9%로 늘었다. 백화점의 핵심 부문 중 하나인 식품의 비중이 같은 기간 19.1%, 16.5%, 13.2%를 기록하면서 마침내 영패션이 식품을 뛰어 넘었다. 더현대 서울의 영패션 매출 비중은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전 점포 평균(8.2%)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객단가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2021년 8만 7854원이었던 더현대 서울 객단가는 지난해 9만 3400원, 올해 10만 1904원으로 급증했다. 전년 대비 올해 객단가 신장률은 현대백화점 전점 평균(1.1%)을 훌쩍 상회하는 9.1%에 달한다. 연평균 20%씩 성장해 온 해외명품 매출도 올해 전체 매출 중 25.6%를 차지하며 객단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 객단가는 식품을 제외하면 현대백화점 서울 점포 중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3번째로 높다.기성 패션 MD에 안주하지 않고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한 것을 비롯해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신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인 것도 그 일환이다. 현재까지 200여 개의 한국 토종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그 결과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급증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연말께 오픈을 앞두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더현대 서울 단독 매장 등 다양한 MD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매출 증대도 기대가 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MZ 핫플레이스이자 럭셔리의 새 지평을 여는 공간으로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3 I 함지현 기자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서울서 내일부터 운행 시작
  •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서울서 내일부터 운행 시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서 4일부터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을 운행한다.서울시가 4일부터 세계 최초로 운영을 시작할 심야 자율주행버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세계 최초로 부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 심야 A21)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미국 등에서는 야간에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가 운행한 사례가 있으나,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기능을 수행하는 심야 전용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를 순환하게 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현대차 일렉시티 개조) 2대가 운행한다. 운행 요일 및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 30분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 10분 종료된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도로중앙에 위치한 총 40개(편도 20개소) 중앙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된다. 또 네이버 및 다음포털 등에서도 ‘심야 A21’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이 안내 될 예정이다. 다만, 폭설 등으로 인해 안전상 운행이 중지되는 경우엔 운행 여부를 사전 확인해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며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무료지만 교통카드 태그가 반드시 필요하며 요금은 0원으로 자동 처리되고, 환승할인도 연계된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으면 다른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환승할인 미적용에 따른 요금부과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서울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금지 △당분간 취객 대비 및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하차유도를 위해 특별안전요원 추가 탑승(시험운전자 포함 2명 탑승)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내년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을 연장하고, 운행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시외곽~도심~시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의 제한 없이 24시간 시민을 실어 나르고, 공간의 한계도 뛰어 넘는 자율주행버스 정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12.03 I 양희동 기자
현대차, 제8회 현대키즈모터쇼 공모전 개최
  • 현대차, 제8회 현대키즈모터쇼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미래도시를 실현시켜주는 그림 공모전이 개최된다. 현대자동차는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한 그림 공모전 ‘제8회 현대키즈모터쇼’ 온라인 접수를 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2016년 세계 최초 어린이 상상력 모터쇼 컨셉으로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현대차의 대표적 성장세대 대상 캠페인으로 작품 공모 수, 전시 방문객 수가 매년 증가하며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제7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수상자 박혜윰 어린이의 바이오씨드 모빌리티 작품 이미지.(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는 이번 공모전 주제로 ‘상상 속 미래도시를 그려주세요’를 선정했다. 미래도시(Smart City), 미래 항공 이동수단(Mobility), 미래 로봇(Robotics)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관심과 친밀감 형성을 유도해 배우는 과정을 경험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현대키즈모터쇼’에 출품된 작품은 미술, 교육분야 전문가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150점이 선정된다. 이후, 최우수 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3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상 3점’ 총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한다. 특히, 6개 수상작은 2024년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디지털로 구현해 일반인의 관심과 체험을 유도할 계획이다.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현대키즈모터쇼는 현대차의 대표 유스 캠페인으로 미래의 잠재 고객인 성장세대가 상상하는 모빌리티, 로보틱스 및 친환경 에너지 등을 포함한 미래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성장세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소개하고 현대차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12.03 I 김성진 기자
롯데百 문화센터, 연말 맞아 특별한 콘텐츠 선봬
  • 롯데百 문화센터, 연말 맞아 특별한 콘텐츠 선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백화점은 연말을 맞아 문화센터에서 일반 강좌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이색 강좌는 이미 정원의 최대 15배가 넘는 고객들이 신청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클래스는 시그니엘 서울의 나성주 제과기능장이 오는 5일 잠실점에서 진행하는 ‘연말 디저트 만들기’ 클래스다. 해당 클래스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IKA 세계요리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성주 셰프가 직접 시그니엘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철 프리미엄 디저트 메뉴들을 만들고, 수강생들과 함께 시식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 외에도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앤바 총괄 셰프인 세바스티아노와 함께하는 ‘이탈리안 파티 음식 만들기’와 핀란드 대사 관저 김정민 셰프에게 배우는 ‘핀란드식 겨울 가정식’ 등도 인기 클래스로 꼽힌다.핀란드에서 온 공식 산타와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부터 매년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온 공식 산타를 초청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14일 영등포점과 관악점을 시작으로 18일 인천점과 김포공항점, 중동점까지 총 13개점에 핀란드 공식 산타가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콘서트도 준비했다. 오는 20일 본점에서는 모던 재즈 밴드 ‘우미진 FACTORS’의 리더 우미진 아티스트와 함께 피아노, 베이스, 드럼, 보컬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캐럴 재즈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한 31일 강남점에서는 색소폰 콰르텟 ‘에스윗’과 ‘연말 콘서트’를 연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연말을 선물하고자 문화센터 콘텐츠도 일반 강좌 방식을 벗어나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콘텐츠들과 함께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03 I 함지현 기자
"진짜 산타 만나보세요"…롯데百 문화센터, 체험콘텐츠 '풍성'
  • "진짜 산타 만나보세요"…롯데百 문화센터, 체험콘텐츠 '풍성'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체험 강좌와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작년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한 핀란드 공식 산타.(사진=롯데백화점)3일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다양한 방식으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5일 잠실점에서 진행하는 ‘연말 디저트 만들기’ 클래스는 시그니엘 서울의 나성주 제과기능장이 진행한다. 해당 클래스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IKA 세계요리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성주 셰프가 직접 시그니엘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철 프리미엄 디저트 메뉴들을 만들고, 수강생들과 함께 시식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이탈리안 파티 음식 만들기’ 강좌에서는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앤바 총괄 셰프인 세바스티아노가, ‘핀란드식 겨울 가정식’ 강좌는 19일 본점에서 핀란드 대사 관저 김정민 셰프가 진행한다.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이색 강좌는 이미 정원의 최대 15배가 넘는 고객들이 신청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핀란드에서 온 공식 산타와 함께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공식 산타를 초청해왔는데, 올해도 14일 영등포점과 관악점을 시작으로 18일 인천점과 김포공항점, 중동점까지 총 13개점에서 핀란드 공식 산타 방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핀란드 공식 산타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다. 각 점포별 롯데문화센터를 통해 사전 접수한 고객에 한하여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롯데문화센터 홈페이지 및 롯데백화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콘서트도 열린다. 오는 20일 본점에서는 모던 재즈 밴드 ‘우미진 팩터스(FACTORS)’의 리더 우미진 아티스트와 함께 피아노, 베이스, 드럼, 보컬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캐럴 재즈 콘서트’를 진행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강남점에서는 색소폰 콰르텟 ‘에스윗’과 ‘연말 콘서트’를 열어, 색소폰 앙상블만의 세련되고 풍성한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연말을 선물하고자 문화센터 콘텐츠도 일반 강좌 방식을 벗어나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콘텐츠들과 함께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2.03 I 김혜미 기자
발레리나 박세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훈
  • 발레리나 박세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34)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발레리나 박세은. (사진=에투알클래식)2일 박세은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에 따르면 박세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리마 압둘 말락 프랑스 문화부 장관 명의의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훈장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프랑스 문화부가 1957년 제정했다.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창작물과 해당 분야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해 프랑스 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가와 행정가에 수여한다.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비롯해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등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의 역대 한국인 수훈자로는 지휘자 정명훈(2011년 코망되르), 화가 김창열(2017년), 영화감독 봉준호(2016년), 김지운(2018년, 이상 오피시에), 배우 전도연(2009년),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2000년, 이상 슈발리에) 등이 있다.박세은은 2021년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 수석무용수인 에투알에 올랐다. 파리 오페라 발레는 1669년 창단한 세계 최고(最古)이자 최정상급 발레단이다. 박세은은 2012년 이 발레단에 정식 입단했다. 2018년에는 발레계 최고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가 상을 수상했다.박세은은 현재 파리 오페라 발레의 2023~2024시즌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12월에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주역인 클라라 역으로 바스티유 극장에 오른다.발레리나 박세은의 프랑수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훈장 수여 증서. (사진=에투알클래식)
2023.12.02 I 장병호 기자
강남서 20분, ‘따뜻한 쿠키’로 맞아주는 5성 호텔…여기 어디?
  • 강남서 20분, ‘따뜻한 쿠키’로 맞아주는 5성 호텔…여기 어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체크인을 하면 오븐에서 따뜻한 쿠키를 건네주는 호텔이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다. 호텔에 머물게 된 첫 순간부터 고객에 ‘기분 좋은 경험’만을 제공하겠단 취지다. 더블트리는 전 세계적인 호텔기업인 힐튼에서 운영하는 22개 브랜드 중 하나다. 국내에선 판교에 첫 선을 보였으며, 2026년 전남 여수에서도 문을 연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전경(사진=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지난 4월 경기남부권에 처음 들어선 5성급 호텔이다. 성남 분당과 판교를 잇는 길목에 있다. 인천공항에선 한 시간, 강남역에선 지하철로 20분 거리다. 지난달 28일 둘러본 호텔엔 호캉스를 즐기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박현영 더블트리 판교 커머셜 디렉터는 “투숙객은 내·외국인 6대 4 정도”라며 “외국인 가운데선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순으로 많이 찾는다”고 했다.체크인 때 건네 받는 쿠키는 더블트리의 시그니처다. 전 세계에 위치한 660개 더블트리 호텔 이용객이라면 받는 선물이다. 2019년 11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구워져 ‘우주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쿠키’란 점을 알고 나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호텔은 지하 4층부터 지상 21층까지 432개의 객실과 170개의 레지던스를 포함한 총 602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다. 호텔과 레지던스 모두 5성급이다. 객실에선 호텔 건너편의 숲 전망 혹은 시원하게 뻗은 경부선이 내려보이는 도심 전망을 볼 수 있다. 더불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객실 내부호텔은 특히 ‘호캉스’에 제격이다. 최신 호텔인 만큼 내부 부대시설이 다양해서다. 탁 트인 전망이 있는 실내 수영장, 150평 규모로 24시간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는 투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실외 테니스코트가 갖춰져 있고 야외엔 대규모 연회도 가능한 ‘더 가든’과 함께 돌담길로 꾸며진 넓은 마당이 있어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레지던스 객실의 경우 조리 시설을 완비한 주방과 세탁기, 건조기 등의 시설이 갖춰져 비즈니스나 휴가를 목적으로 온 장단기 투숙객들에게 알맞다. 실제로 서울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호텔 인근에 판교 테크노밸리, 위례 메디컬밸리 등이 위치해 비즈니스 수요도 상당하단 게 호텔 측 설명이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실내 수영장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데메테르호텔에 묵는다면 놓칠 수 없는 게 식도락이다. 호텔 내 다이닝 뷔페&레스토랑인 ‘데메테르’에선 전채 요리부터 해산물·그릴 스테이크, 디저트까지 다국적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는 내국인에겐 편안함을 주고, 외국인에겐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을 알릴 목적으로 따로 준비해 모두에게 전해준다. 이곳의 랍스터, 연어 등 해수산물은 모두 해양관리협의회·수산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호텔 중에선 ‘콘래드 서울’과 함께 단 두 곳만 인증을 받았다. 호텔 21층엔 ‘뷰맛집’인 루프탑 바&레스토랑 ‘닉스’가 있다.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루프탑에 양봉장이 있다는 것도 이 호텔의 독특한 점이다. 호텔을 상징하는 문구 중 하나로 ‘BEE HAPPY’를 쓸 정도로 자부심 있는 공간이다. 호텔 관계자는 “도심 속 양봉장으로 꿀벌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식처를 마련해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며 “루프탑 양봉장에서 수확한 벌꿀은 호텔 레스토랑과 바에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호텔은 입소문을 타고 투숙객이 늘고 있는 중이다. 박 디렉터는 “주말엔 투숙률이 80~90%까지 올랐다”며 “주중엔 그 정도에는 못 미치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올해는 힐튼이 한국에 진출한 지 4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힐튼의 티모시 소퍼 일본·한국·마이크로네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큰 의미를 가진 올해, 한국에 최초로 더블트리 바이 힐튼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더블트리 첫 론칭은 한국에서 힐튼의 입지를 확대하고, 힐튼이 가진 오랜 경험과 풍부한 호텔산업의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단 의지”라고 밝혔다. 마크 미니 한국지역 총괄지배인인도 지난달 28일 미디어컨퍼런스에서 “한국은 미래가 기대되는 곳으로 힐튼이 지속적으로 투자할 호텔산업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2026년 여수에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1월 28일 미디어컨퍼런스를 연 더블트리 바이 힐튼
2023.12.02 I 김미영 기자
머스크가 직접 운전…테슬라, ‘사이버트럭’ 고객 첫 인도
  • 머스크가 직접 운전…테슬라, ‘사이버트럭’ 고객 첫 인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테슬라는 지난 30일(현지 시간)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본사에서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첫 고객 인도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테슬라 CEO(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직접 운전한 사이버트럭을 타고 행사장에 등장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테슬라 사이버트럭.출시부터 인도까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이버트럭은 ‘상용화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판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올해 3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현장에서 머스크는 이 차량의 대량 생산의 어려움을 ‘스스로 구멍을 파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을 정도였다.그러나 이날 공개한 사이버트럭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증거물이 됐다. 테슬라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일반 트럭보다 실용적이고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외골격 차체에 방탄 유리가 적용된 것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나고 모든 도로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전 지형용 타이어가 장착됐다. 견인력은 4990kg으로 아프리카 코끼리도 견인 가능하며 1.13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 전기 신호로 작동하는 조향 시스템)와 후륜 스티어링으로 스포츠카와 같은 핸들링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자동차보다 회전 반경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테슬라 사이버트럭.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예약 주문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현재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은 2022년 전 세계적으로 565만 대 이상이 판매된 거대한 시장이며, 그중 북미는 연간 270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가장 큰 픽업트럭 시장이다.테슬라 관계자는 “현재 출시한 네 대의 테슬라 모델 S, 3, X, Y 전기차가 지난 수년간 자동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사이버트럭 역시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테슬라 사이버트럭.
2023.12.01 I 박민 기자
정부, 北정찰위성 발사에 11명 독자제재...한·미·일·호주 첫 연쇄제재
  • 정부, 北정찰위성 발사에 11명 독자제재...한·미·일·호주 첫 연쇄제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위성 개발과 물자 조달, 탄도미사일 연구·개발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에게 독자제재를 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독자 제재는 한국과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호주가 같은 날 연쇄적으로 제재을 단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군사령부 등을 방문하고 “아무리 적이 기술적 우세를 자랑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 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 없다”며 공군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이날 “안보를 위협하는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불법 활동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제재대상은 리철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국장과 김인범, 고관영, 최명수 등이다. 강선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도 위성 개발과 관련 물자 조달, 무기 개발에 관여한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김용환 727연구소장, 최일환 군수공업부 부부장, 최명철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춘교 조선인민군 중장, 최병완 태성기계종합공장 지배인, 진수남 주러시아대사관 무역서기관 등 6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구·개발·운용에 관여했다고 정부는 지적했다. 이번 제재 대상 가운데 진수남을 제외한 10명은 한국이 세계에서 최초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도 같은 날 북한 정찰총국 제3국(기술정찰국) 산하 해커조직 ‘김수키’와 강경일, 서명 등 북한 국적자 8명에 대해 대북 독자제재를 발표했다. 일본도 개인 5명과 단체 4개, 호주도 개인 7명과 단체 1개에 대해 각각 제재를 가했다.한미일 3국이 사전 공조를 통해 동시에 대북제재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9월 등 사례가 있지만 호주까지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다.일본은 개인 5명과 단체 4개, 호주는 개인 7명과 단체 1개에 대해 각각 제재를 가했다. 외교부는 “호주가 처음으로 동참한 것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3.12.01 I 윤정훈 기자
쿠팡플레이, 국내 최초 MLB 월드투어 공식파트너 맡는다
  • 쿠팡플레이, 국내 최초 MLB 월드투어 공식파트너 맡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쿠팡플레이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파트너로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MLB World Tour Seoul Series 2024 Presented By Coupang Play)’를 선보인다. MLB 월드투어는 북미 외 국가에서 치르는 정규리그 및 이벤트 경기다. 내년 3월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서울 시리즈에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MLB 정규 시즌 개막 경기를 치른다. MLB 공식 경기가 대한민국에서 치뤄지는 것은 역사상 최초다. 쿠팡플레이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프레젠팅 파트너, 주관 중계권자, 마케팅 파트너로서 이벤트의 준비 및 진행의 전 부분을 MLB와 함께한다. 선수단의 입국부터, 연습 경기, 메인 경기 전 과정을 독점 생중계 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MLB의 공식 경기를 와우 회원과 야구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풍성하게 제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큰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쿠팡플레이는 2022년과 2023년 해외 명문 축구 구단들의 방한 경기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번에 MLB와 함께 선보이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그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MLB 정규리그 중에서도 시즌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을 북미 외 국가에서 개최하는 것은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내년 3월 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티켓 판매 및 세부 경기 일정 등은 추후 공개 될 예정이다.
2023.12.01 I 이석무 기자
배우 이동욱·샤이니 민호, IOC 첫 번째 ‘올림픽 프렌즈’ 선정
  • 배우 이동욱·샤이니 민호, IOC 첫 번째 ‘올림픽 프렌즈’ 선정
  • 배우 이동욱과 샤이니 민호(사진=각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우 이동욱과 가수 샤이니 민호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첫 번째 ‘올림픽™ 프렌즈(Olympic™ friends)’로 선정됐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일 “배우 이동욱과 가수 샤이니의 민호가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프렌즈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올림픽™ 프렌즈는 선수가 아닌 유명 인사들이 올림픽 무브먼트에 동참해 올림픽 가치를 전파할 수 있도록 IOC가 신설한 프로그램이다.이동욱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와 패럴림픽 성화 주자로 활동하며 IOC와 인연을 맺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K-컬쳐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배우이자 17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인 점이 올림픽™ 프렌즈에 선정된 이유로 알려졌다.최고의 K-팝 아이돌인 샤이니의 민호는 평소 만능 스포츠맨으로 방송에서 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올림픽 성공 개최와 여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응원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이동욱과 민호는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 홍보에 나선다. 이동욱은 오는 4일 대회 50일을 앞두고 열리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에 명예 자원봉사자로, 샤이니 민호는 5일 강원 춘천시의 성화주자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에는 다양한 영상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회를 알린다. 대회 기간 중 팬들과의 경기 관람도 예정돼 있다.이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강원 2024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올림픽은 탁월성, 우정, 존중이라는 가치를 실천한다. 청소년올림픽은 이에 더해 청소년들이 함께 겨루고 배우고 공유하는 법을 배운다. 강원 2024가 선수들은 물론 모든 청소년들이 문화와 스포츠를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개최되는 강원 2024는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시설과 유산을 이어받는다.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2023.12.01 I 주미희 기자
찾고싶던 문화유산 사진, AI가 검색해드려요
  • 찾고싶던 문화유산 사진, AI가 검색해드려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문화유산 연구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문화유산 찾아-zoom’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 2년 간의 연구와 개발 과정을 거쳐 1973년부터 연구원에서 발간한 연구보고서(총 1421건)에 수록된 67만 5338건의 연구기록물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9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문화유산 찾아-zoom’ 공개 시연행사를 운영했고, 이번에 정식으로 공개하게 됐다.‘문화유산 찾아-zoom’ 이용화면(사진=문화재청).‘문화유산 찾아-zoom’에서는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문화유산 이미지와 유사한 연구기록물(사진, 도면 등)을 연구원에서 발간한 연구보고서 속에서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연구보고서 속 해당 이미지의 수록면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컴퓨터(PC), 모바일, 태블릿 컴퓨터 등 어느 환경에서나 사용자가 최적화된 상태에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설계해 접근성을 높였다.‘문화유산 찾아-zoom’은 문화유산 지식e음 누리집 오른쪽의 ‘바로가기 알림창(배너)’ 또는 화면 하단의 ‘관련 사이트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12.01 I 이윤정 기자
아주대 교수 창업기업, 중기부 '기술창업지원사업' 선정
  • 아주대 교수 창업기업, 중기부 '기술창업지원사업'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교수 창업 기업 ‘아반트릭스’가 중기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아반트릭스는 박도영(사진) 의대 정형외과교실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생체재료·조직공학 전문 스타트업이다. 아주대는 아반트릭스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대 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팁스(TIPS)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가들을 민간이 주도해 선발, 육성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민간 운영사를 통해 역량 있는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아반트릭스는 박도영 교수의 주도로 2021년 11월 설립됐다. 무릎 연골 파열 수술과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등 정형외과 수술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재생의료 기기와 세포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아반트릭스는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하는 금속성 인공관절을 대체할 기술(비금속성 생체소재)을 연구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는 금속성 인공관절 치환물이 가진 감염과 골절, 마모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기술이다. 박도영 아반트릭스 대표는 “현재 정형외과에서는 손상된 조직을 단순 제거하는 불완전한 수술을 많이 하기에 수술 후 관절 통증과 기능 저하를 야기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며 “생체재료와 줄기세포 기술을 응용한 실용적 첨단 재생 원천 기술들을 통해 이러한 관절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의료기기 2개와 세포치료제 1종의 제품 허가 및 출시를 가능토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대는 이번 팁스 선정이 아주대 기술지주회사 소속 12곳의 자회사 가운데 최초라고 밝혔다. 아주대는 2021년 7월 단독 기술지주회사인 ‘아주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사업화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2023.12.01 I 신하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4억3000만달러 수주
  •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4억3000만달러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 324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8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하게 됐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이를 실어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9월 ‘가스텍 2023’에서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한발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1 I 김경은 기자
'탕정'은 어떻게 아산의 중심이 됐을까?
  • '탕정'은 어떻게 아산의 중심이 됐을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아산 탕정의 빠른 도시화에 주목하고 있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는 천안시와 함께 충남을 대표하는 도시로 꼽힌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산시 지역 내 총 생산(GRDP)은 31조 2397억 1300만원으로 충청남도 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24조 7252억2800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이 두 도시는 충청남도 지역 내 총 생산(112조 7620억 5800만원)의 약 49.6% 차지할 만큼 충남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지역 내 총 생산(GRDP)은 일정 기간 지역 내에서 새롭게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으로 얼마만큼 부가가치가 발생 됐는가를 나타나는 경제지표로 그만큼 아산시의 경제적 규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아산시는 집값도 높게 형성하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아산시 평균 시세는 2억 2315만원으로 천안시(2억 5925만원)에 이어 충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산시에 있는 탕정면이 특히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탕정면의 평균 시세는 4억 551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 시세보다도 약 2배가 높다. 아산에서 두 번째로 평균 시세가 높은 곳 모종동(2억8991만원) 보다도 약 1억7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올해 아산시 최고가 거래(전용 84㎡ 기준)는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있는 ‘신영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푸르지오 2단지’가 지난 9월 기록한 7억 7000만원이다. 해당 면적은 상반기 7억원대 초반에 거래됐으나 하반기 들어 7억원대 후반까지 수준까지 가격이 올랐다.탕정이 아산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른 도시화와 이에 따른 인구증가를 꼽을 수 있다. 탕정면의 도시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 중 하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둥지를 튼 것이다.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와 용두리 일원에 조성된 아산디스플레이시티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비롯해 관련 제품 생산 관련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 산업단지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는 2005년 당시로써는 세계 최대 규모의 LCD 7세대 디스플레이 생산에 나섰고 2011년에 가동에 들어간 아산2캠퍼스에서는 OLED를 본격적으로 생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 등 직원들의 추산인구는 약 5만여 명으로 이들로 인한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이 밖에 지난 2021년에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이 개통되며 탕정면 일대의 교통 인프라가 더욱 좋아진 점도 지역가치를 끌어올렸다. 탕정역에서는 충청 교통의 핵심지인 천안아산역을 한 정거장 거리로 접근할 수 있다.빠른 도시화와 함께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탕정면 주민등록 인구는 4만4254명으로 최근 3년 새에만 약 2.1배가 증가했다. 최근 ‘도시소멸’을 논할 만큼 지방지역에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지만 탕정면의 경우는 다르다. 인구 증가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세대 비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탕정면 인구 4만 4254명 가운데 MZ세대로 불리는 39세 이하 연령의 인구는 2만 7103명으로 전체 인구의 61.2%를 차지한다. 충남(38.7%), 아산시(45.7%), 천안시(46.6%) 등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일자리와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들여 아산디스플레이 캠퍼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에 이미 자리잡고 있던 글로벌 기업인 코닝사가 2028년까지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탕정’의 가치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아산시가 ‘탕정면’을 ‘탕정읍’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시는 탕정면 일대의 변화를 이유로 연내 주민 및 시의회의 의견 및 실태조사 등을 마치고 2024년 중으로 ‘탕정읍’ 승격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KTX천안아산역과 일대 개발로 백화점과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잡으면서 이와 인접한 ‘탕정’의 정주 여건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탕정 일대에 새로 조성되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총 1140가구 규모의 대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탕정택지지구와 연결되고, 탕정역과 인접해 있으며 이순신대로와 곡교천로 등을 통해 아산 원도심은 물론, 천안아산역 역세권과 불당지구 등과도 접근성이 높은 탕정 일대에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약 43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조성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산 탕정은 교통, 일자리, 상업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자리를 잡으며 충남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탕정면 일대로 인구 등 신규 수요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부동산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1 I 김아름 기자
시노펙스, 국내 최초 혈액투석기 국제인증 획득…"수출 기반 확보"
  • 시노펙스, 국내 최초 혈액투석기 국제인증 획득…"수출 기반 확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노펙스(025320)는 혈액투석기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제인증인 ISO13485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사진=시노펙스)시노펙스에 따르면 ‘시노펙스 방교사업장’이 혈액투석을 위한 혈액투석기의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등 전체 프로세스에 대해 ISO13485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 측은 “이로써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ISO13485는 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 인증을 기반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특별 기준을 추가한 국제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이다.특히, ISO13485는 전세계적으로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의료기기 신규 제품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제품의 품질, 안전, 성능에 대한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증빙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인증이다.시노펙스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에서 혈액투석기 GMP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ISO13485 인증을 획득했다.이번 ISO13485는 가장 까다롭게 심사를 진행하는 세계최고 권위의 인증 기관인 영국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에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후속 단계로 진행되는 CE MDR 제품인증과 미국 FDA 인증 진행에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시노펙스 바이오메티컬 사업본부장인 이진태 박사는 “난이도가 높은 BSI를 인증기관으로 선택한 것은 38년간 축척한 멤브레인 필터기술과 삼성전자 전자부품 1차 협력사로 확보한 전자회로 기술 등 기반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최고권위 기관에서 ISO13485 인증을 받는 것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이 박사는 “국책과제로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혈액투석기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발표된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보고서(Hemodialysis Global Market Report 2023)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혈액투석 관련 시장은 116조원 규모이며, 2027년에는 143조원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01 I 함지현 기자
도프, 산업부 R&D 우수기업부문 KEIT 원장상 수상
  • 도프, 산업부 R&D 우수기업부문 KEIT 원장상 수상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업체 도프는 지난달 29일 서울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3 바이오산업의 날’ 행사에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우수기업 KEIT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29일 서울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바이오산업의 날’ 행사에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우수기업 KEIT 원장상을 수상한 기업 관계자 탁성길 도프 전무(왼쪽 둘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프)우수기업부문은 산업부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로 매출신장·고용확대 등 사업화 및 우수성과를 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도프는 산업부 R&d 지원을 통해 ‘300ml 이상의 대용량 주입형 생체조직유래 하이브리드 조직수복재’를 개발하고 있다. 과제수행 중 탁월한 성과를 단기간에 도출한 기업임을 인정받아 원장상을 받았다.도프의 주요사업은 인체조직 기반 이식재를 공급하는 것이다. 인체조직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막을 터뜨려 유전물질이 들어있는 세포핵을 제거하는 과정인 ‘탈세포’가 필수다. 도프는 기존 기술과 다르게 계면활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세계 최초 시도인 인체에 무해한 CO2 초임계 유체공정을 이용하여 탈세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신용우 도프 대표는 “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앞으로 2년 후 국내 인체조직 이식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도전적 발자취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사진=도프)한편 도프는 현재 글로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5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2.01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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