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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첫 허가·특허소송 승소 확률↑...툴젠, 특허사업 잭팟 터지나
  • 치료제 첫 허가·특허소송 승소 확률↑...툴젠, 특허사업 잭팟 터지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승인되면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업 툴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보다는 먼저 수익화가 가능한 특허 사업과 유전자 교정 종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시 툴젠이 약속했던 2024년 1000억원대 매출 확보를 위해서라도 캐시카우 역할을 할 이들 사업 본격화가 절실한 상황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199800)은 지난 17일 영국에서 미국 버텍스와 스위스 크리스퍼가 공동 개발한 유전자 가위 치료제 ‘카스게비’가 세계 최초로 허가 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달 16일 4만7600원이던 툴젠 주가는 다음날 치료제 세계 최초 허가 소식에 29.83%(1만4200원) 오른 6만1800원으로 집계됐다. 상승세는 3일 연속 지속돼 21일 6만5600원까지 올랐다.이는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첫 허가 되면서 해당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후속 치료제들의 등장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자가위는 효율적인 유전자 교정을 위해 유전자를 절단하는 도구다. 툴젠은 가장 최신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한다. 진핵세포 유전자교정에 크리스퍼 시스템을 사용한 세계 최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반면 2006년부터 관련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았지만,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CAR-T/NK 면역세포치료제(전임상),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전임상),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전임상), B형 혈우병(후보물질 최적화) 등은 아직 임상 1상에 진입하지 못하고 초기 연구 단계다. 이들 파이프라인 중 사르코마리투스 치료제 ‘TGT-001’이 가장 먼저 2024년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툴젠 코스닥 이전 상장 당시 제시했던 실적 목표치.(자료=툴젠 투자설명서)◇연매출 1000억원 열쇠는 특허 수익화 사업툴젠의 사업은 크게 △크리스퍼 치료제 개발 △특허수익화 △유전자교정 동식물 개발 3가지로 나뉜다. 가장 핵심은 치료제 개발이지만, 2021년 1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만큼 매출 확보를 위해서는 캐시카우 사업의 본격화가 시급하다. 이전상장 당시 툴젠은 2023년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436억원, 2024년 매출 1402억원 영업이익 951억원을 각각 목표 실적으로 제시했다.하지만 툴젠은 지난해 매출 7억원, 영업적자 19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 8억원, 영업적자 123억원을 기록, 목표치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툴젠의 가장 큰 모멘텀인 파이프라인 개발은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장 수익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회사 측은 3가지 사업군 중 특허수익화 사업에서 가장 먼저 의미있는 실적을 거둘것으로 내다봤다. 툴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예상하기로는 특허(IP) 쪽에서 성과가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업계와 시장에서는 툴젠의 특허수익화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영국과 미국에서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허가를 받으면서, 해당 분야 크리스퍼 관련 특허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라며 “CVC그룹과 미국 브로드연구소와의 특허 소송 문제까지 해결되면 툴젠의 특허 수익화 사업이 상당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기술이전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면서 계약금 및 로열티 부분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툴젠은 크리스퍼 원천 특허를 9개 국가에서 24건 등록했고, 유전자가위 향상 특허를 70건 출원, 유전자가위 응용·제품 특허를 총 159건 출원 및 등록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기업인 서모피셔(Thermo Fisher), 농업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몬산토(현 바이엘), 네덜란드 키진(KeyGene), 오리엔트바이오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18개사와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툴젠 관계자는 “특허수익화 사업 관련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다만 미국쪽 특허 소송이 마무리가 아직 안됐고, 초기 단계 계약이다보니 대규모 매출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쪽 특허 문제가 해결되면, 이들 기업과 신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툴젠의 중요한 캐시카우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툴젠은 앞서 CVC그룹과 브로드연구소와의 특허 분쟁에서 2021년 9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최초 발명자(Senior party)로 인정받았다. 최초 발병자로 인정받은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저촉심사는 내년중에 진행되고, 툴젠이 최종 승소할 경우 CVC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기업들 역시 툴젠과 새로운 기술이전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회사 측은 “CVC 및 브로드연구소와 기술이전을 체결한 기업들도 상당하다”며 “내년 저촉심사에서 툴젠이 승소하면 해당 기업들과도 특허 기술이전 협상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툴젠 크리스퍼 원천 특허 소송 경과.(자료=툴젠)◇유전자 교정 감자 개발 완료, 48조 시장 정조준툴젠은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로 그린바이오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유전자 교정 감자 개발이다. 회사는 원천 기술을 활용해 갈변을 억제한 감자를 최근 개발 완료했다. 글로벌 감자 시장은 약 1000억 달러(약 120조원) 규모로, 갈변 억제 감자는 냉동 감자시장을 타깃한다. 냉동 감자시장은 전체 감자시장의 약 40%인 4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툴젠 관계자는 “유전자 교정을 통해 감자가 갈변하는 현상을 억제한 감자를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유전자 조작 식품(GM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감자를 직접 재배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글로벌 냉동감자 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감자 갈변 억제에 대한 니즈가 높기 때문에 로열티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송영두 기자
포스코인터,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개발 협약
  • 포스코인터,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개발 협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국내 최대 사료회사인 농협사료와 사료시장 안정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최초 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사업협력이다.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과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보유 해외 엘리베이터를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팜박 등 사료원료의 장기공급 계약 △해외 식량사업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지난 8월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후 공급이 어려워진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미얀마 쌀 도정공장 투자에 이어 미국 내 대두 착유공장 및 조달자산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곡물과 팜박 이외 사료의 주원료인 대두박 등을 국내로 공급하기 위한 판매처를 확보했다.농협사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들에 대응해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어 국가 물가안정과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국내 사료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사료회사로 옥수수, 소맥 등의 원곡을 미국, 남미, 우크라이나 등지로부터 수입·가공해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영농기반의 ‘세계 10위권 메이저 기업’을 목표로 2030년까지 경작지 86만ha(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생산량 710만톤(t), 가공물량 234만t을 취급해 대한민국 대표 식량안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계인 부문장은 “지속적인 사업확장과 식량 도입량 확대를 통해 국내 사료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왼쪽)이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와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 및 협력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3.11.28 I 김은경 기자
에어부산,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지구 100바퀴 돌았다”
  • 에어부산,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지구 100바퀴 돌았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아 특별 도장한 랩핑 항공기가 이달 27일까지 누적 운항 횟수 3000회를 돌파하고 누적 운항 거리는 지구 100바퀴에 달하는 398만 km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의 유치 홍보 활동도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에어부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랩핑 항공기.(사진=에어부산)랩핑 항공기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에어부산이 지난해 9월 자사의 A321neo 차세대 항공기 동체 외부에 특별 도장한 항공기다. 개최 후보지 부산의 지역 항공사로서 힘을 보태겠다는 에어부산의 의지로 현재까지 하늘 위 엑스포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9월 랩핑 이후 이달 27일까지 에어부산의 국내·국제 총 26개 노선에 3000회가 넘는 운항 기록을 세웠다. 엑스포 유치 염원과 지지를 당부하는 승무원의 기내 방송 또한 3000회가 넘게 이루어졌고, 3000회가 넘는 이착륙이 반복되는 동안 국내외 공항 이용객들의 이목을 끌며 부산 엑스포를 알렸다. 같은 기간 총 운항 거리는 398만 km를 넘었는데, 이는 지구 둘레(4만 km)로 환산 시 100바퀴에 달한다.지난 4월 국제박람회 기구(BIE) 현지 실사단 귀국을 위한 부산-인천 전용 특별기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던 에어부산은 당시 세심하게 준비한 기내 서비스는 물론 부산이라는 도시에 깊은 감명을 표했던 실사단과의 하늘 위 교감도 잊지 않고 있다.당시 실사단은 에어부산이 준비한 지역 특산물 간단식과 승무원의 플롯 연주, 승무원이 착용한 한복에 특별한 관심과 감탄을 표함과 동시에, 실사 일정에 있었던 광안리 불꽃축제와 부산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며 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 거점의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항공사로서 할 수 있는 유치 홍보 역할에 주력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고, 2030년 에어부산이 누빌 엑스포 하늘길을 꿈꾸며 담담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어부산은 항공기 랩핑 외에도 △탑승권 상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에어부산이 응원합니다’ 문구 노출 △기내 안내 책자 내 부산세계박람회 포스터 게재 △기내 방송을 활용한 유치 기원 음원 송출 △에어부산 사옥 외벽 엑스포 유치 염원 대형 현수막 부착 등 다양한 유치 홍보 활동을 병행해 왔다.
2023.11.28 I 박민 기자
"소화기 내시경에 복강경 시스템까지"…올림푸스, 의료기기사업 올인
  • "소화기 내시경에 복강경 시스템까지"…올림푸스, 의료기기사업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에서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올림푸스가 의료기기사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푸스는 디지털카메라와 현미경 사업 부문을 연이어 매각했다. 올림푸스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화기 내시경 개발 등과 인수합병을 통한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글로벌 소화기 내시경 시장점유율 70%로 1위2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매출은 전년(7조4467억원) 대비 16.2% 증가한 8조6555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8314억원으로 전년(1조4512억원) 대비 26.2% 늘었다. 올림푸스의 매출은 의료기기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한다. 의료기기 매출 중 약 34%는 소화기 내시경, 나머지 외과 내시경, 내시경 수리, 치료솔루션 등에서 발생한다. 올림푸스의 글로벌소화기 내시경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19년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출발한 올림푸스는 2000년대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기업으로 우뚝 섰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2020년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올림푸스는 올해 초 현미경사업까지 매각하며 의료기기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하게 된 밑바탕에는 1950년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한 독자적인 내시경(위 카메라)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이 깔려 있다. 올림푸스가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기 전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1628억원, 2907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555억원, 1조8314억원을 나타냈다. 올림푸스는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10월 한국에 최신 내시경 시스템인 이비스 엑스원(EVIS X1)을 출시했다. 이비스 엑스원은 의료진이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위, 대장, 식도 등에서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 질환을 더 정확하게 검진·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탑재돼 있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이상부위를 보다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게 개발된 △RDI(Red Dichromatic Imaging)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NBI(Narrow Band Imaging) 등이 탑재됐다. RDI는 녹색과 황색, 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깊은 혈관이나 위장계 출혈 원인의 가시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TXI는 병변 부위의 질감, 밝기, 색상을 강화해 미세한 조직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줘 병변의 가시성을 향상시켜준다. NBI 기능으로 청색 및 녹색광을 사용, 혈관과 주변 점막 간의 대비를 높여 보다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올림푸스는 내년부터 시작해 5년 이내 전 세계 20%에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3월 한국에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인공지능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선보였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딥 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올림푸스는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에서 기존 시장 점유율은 지키면서도 신흥 국가 진출 등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최근 4년간 약 1.3조 투자해 기업 6곳 인수올림푸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최근 4년간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영국 내시경 영상 인공지능 분석 기업 오딘비전, 미국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기 기업 메디테이트, 한국 비혈관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칼 등 총 6곳의 기업을 인수했다. 올림푸스는 약 4800억원을 투입한 태웅메디칼 인수합병 작업을 내년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내과용 스텐트 개발과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소화기 스텐트는 암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한 장기의 폐색이나 협착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의료기기업계는 올림푸스가 태웅메디칼 인수를 통해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추가적인 인수합병도 점치고 있다. 올림푸스는 내시경과 더불어 복강경 시스템 분야도 주력하고 있다. 복강경이란 복부 측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공기를 넣어 관찰하기 쉽게 부풀어 오르게 한 후 복강 내부를 바라보면서 검사 및 수술, 조직을 채취하는 것을 말한다. 복강경은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수술 기구를 넣을 때에도 사용한다.올림푸스는 최근 최신 복강경 시스템 비세라 엘리트 III(VISERA ELITE III)을 한국에 출시했다. 비세라 엘리트III는 기존에 3차원(3D)와 4K 이미징을 함께 사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복강경 대장 절제술, 복강경 담낭 절제술 등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비세라 엘리트III는 또 사용자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일반 외과뿐만 아니라 비뇨의학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수술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림푸스는 치료솔루션사업도 진행한다. 올림푸스의 치료솔루션 사업은 보건의료진이 환자에게 진단, 치료, 최소 침습 시술·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료솔루션 포트폴리오는 용종절제용 스네어 조기 개발에 일조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수술용 에너지 디바이스와 다양한 수술도구로 확대됐다. 올림푸스 한국 관계자는 “올림푸스는 카메라 명가로 잘 알려졌지만 의료기기 사업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해 이제는 명실상부 의료기기 명가로 자리 잡았다”며 “올림푸스는 2019년 글로벌 메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 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사업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신민준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미국애그테크 ETF 상장
  • NH아문디운용, HANARO 미국애그테크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미국애그테크 상장지수펀드(ETF)를 28일 상장한다고 밝혔다.애그테크(Agtech)란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을 결합한 합성어로, 전통적인 농업에 생명공학, 인공지능, 로보틱스와 같은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는 것을 의미한다.애그테크의 핵심은 전통적인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재배와 수확 기술을 혁신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새로운 종자 개발, 인공지능을 활용한 농업기계, 재배 환경을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팜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의 투입 효율화와 생산 극대화를 추구한다.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식량 안보로 인해 농산물 공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애그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정책 지원과 기술 발전을 통해 애그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미국은 농무부(USDA)를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 연구 개발 및 보급, 농촌 데이터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의 농업 혁신 기술에 대해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미국애그테크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농업 첨단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이다. 이 ETF는 iSelect 미국애그테크 지수를 추종하여 미국 시장에 상장된 애그테크 관련 대표기업에 투자한다. 대표 편입 종목은 디어, 코르테바, ADM 등이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한국에서 애그테크는 아직 생소하지만 ETF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는 애그테크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HANARO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애그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8 I 이은정 기자
“사용 후 배터리 법제화에 명운 걸어…임기 내 중점 추진”
  • “사용 후 배터리 법제화에 명운 걸어…임기 내 중점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앞으로는 폐배터리 대신 ‘사용 후 배터리’ 표현을 썼으면 합니다. 폐기물이 아닌 중요한 경제 자원으로 인식돼야 혁신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사용 후 배터리 법제화’를 임기 내 첫 번째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폐기물관리법상 ‘사업장 일반폐기물’로 분류된다. 전기차에서 분리한 사용 후 배터리는 셀 일부를 수리·교체한 뒤 자동차에 다시 탑재하거나(재제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용도 전환이 가능한 데도 폐기물로 일괄 관리돼 자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비효율적이기까지 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현대차·현대글로비스 등이 참여하는 배터리얼라이언스는 지난 14일 ‘사용 후 배터리 통합 관리 체계’ 업계안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률안을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폐기물로 취급되는 사용 후 배터리를 산업 활동에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는 게 이번 건의의 핵심이다.박 부회장은 “사용 후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50년 60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라며 “이 산업을 이끌 기업들을 폐기물 처리 기업으로 정의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고 성장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 신산업을 이끄는 혁신 기업으로 브랜딩을 해야 좋은 기업들이 들어와 투자하고 전 세계 시장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 순환 시스템을 갖춰야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첩경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제안은 업계 최초의 단일 합의안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고 통과 시 배터리 순환 경제 체계 강화와 조기 산업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두 번째 중점 추진 과제는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이다. 협회는 내년 중 ‘배터리 아카데미’를 출범해 현장 인력 육성에 나선다. 시범 교육을 거친 뒤 내년 2분기 중 정기교육을 시작해 배터리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도 배터리 아카데미 구축 사업 예산으로 총 37억1000만원을 편성했다.박 부회장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이 원안대로 채택될 수 있도록 여야의 도움이 있길 희망한다”며 “실제 지원이 이뤄지면 5년에 걸쳐 약 3500명의 현장 인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터리 아카데미에서는 대학 졸업 예정자뿐 아니라 다른 직업에서 배터리 분야로 이직을 희망하는 ‘전직자 대상 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배터리 4대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지방대학과 함께 현장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배터리 아카데미와 별개로 대학 내에서 배터리 학과 추가 신설도 필요하다고 박 부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 9개의 배터리 학과가 신설됐고 3개 과가 배터리 학과로 변경됐지만 아직 대학 내에서의 인력 공급 체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들의 배터리 계약학과는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소·중견기업은 인력 수급이 몹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 대학원 지원 프로그램 등을 반도체 분야처럼 더 확대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박 부회장이 꼽은 임기 내 세 번째 중점 과제는 배터리 연구개발(R&D) 지원 강화를 통한 기술 초격차 획득이다. 그는 “반도체와 비교했을 때 정부 R&D 지원이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업계에서 배터리 분야 대규모 국책 R&D 사업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지속해서 해온 만큼 정부가 이를 채택해 지원을 강화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끝으로 박 부회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을 향한 격려와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국내 수요 기반이 없음에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배터리 선도 국가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기업들의 투자와 노력이 배경이 됐기 때문”이라며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금탑산업훈장 수여를 검토하거나 적시에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배터리 산업에 대한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11.28 I 김은경 기자
'흉터'를 부추기는 나라
  • '흉터'를 부추기는 나라[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흉터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될수 있으면 갖고 싶지 않은 상처가 남긴 흔적이다. 특히 얼굴이나 가슴등 민감한 부위에 생긴 흉터는 자칫 평생에 걸쳐 트라우마로 작용하기도 할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정부가 흉터가 남을 정도로 심각한 화상을 입은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치료비 보조정책을 펴온 것도 이러한 흉터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부는 그동안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기능성 장애와 흉터가 남을수 있는 2도 이상 중증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의 5%만 환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책임지는 산정특례 제도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1년 국민 의료비 부담을 낮춘다는 명목으로 중증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정특례 제도를 대폭 축소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고 있다. 당시 문정부는 산정특례 제도의 적용 대상을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한 3도 이상 중증 화상 환자에게만 국한하고, 2도 중증 화상 환자는 제외하는 제도변경을 전격 단행했다.이 제도 변경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 형편이 안되는 화상환자들이 정부로부터 화상 치료비 보조를 받지못해, 결국 흉터가 남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와 화상환자들의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 발생한 2도 중증 환자수는 50만명을 육박했다. 지난 5년간 2도 중증 환자수도 매년 이와 비슷한 규모로 발생했다.예전에는 2도 이상 중증 화상을 입을 경우 제때 치료를 잘받더라도 일부 흉터가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바이오벤처인 테고사이언스(191420) 등이 첨단 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서 2도 화상은 이 치료제로 치료를 적절하게 받게 되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게 되는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K바이오가 개발한 세포치료제는 빠르고 깨끗하게 화상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치료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게 되는 뛰어난 치료효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이런 상황에서 문정부의 제도 변경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2도 화상 환자 상당수는 이 첨단 세포치료제가, 이제는 혜택을 누릴수 없는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업계는 정확한 수치를 산출할수는 없지만 해마다 발생하는 50만명 가량의 2도 중증 화상 환자 가운데 절반 안팎이 첨단 세포 치료제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이들은 산정특례 제도 축소로, 비싼 치료비를 부담할수 없어 단순히 연고나 드레싱등으로 치료하면서 예전처럼 끝내 흉터를 안고 살아가게 되는 상황이다. 문정부가 이 산정특례 제도를 변경하기 전에는 2도 중증 화상환자가 첨단 세포치료제로 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비의 5%만 환자 부담이어서 대략 3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가능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지금은 30만원 안팎의 치료비를 2도 화상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형편이 어려운 화상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2도 화상을 입은 환자 팔(왼쪽)이 첨단 세포 치료제로 치료, 상처가 빠르게 아물게 해 흉터가 없어진 모습(오른쪽). 사진= 테고사이언스 제공정부의 2도 화상 치료제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첨단 세포 치료제 수요 또한 급감추세다. 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들여 첨단 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국내 바이오 벤처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K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첨단 세포치료제를 자체 개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K바이오는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만큼은 글로벌하게 가장 앞서가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국내 세포치료제 개발업체들은 갑작스러운 특례 제도 변경이후 연간 매출이 30%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최첨단 세포 치료제를 의욕적으로 연구개발하려고 해도 여력이 없어 난감한 처지에 놓여있다. 국민 건강보험 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실시한 제도개편이 최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K바이오 업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세포 치료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세포 치료제로 화상환자들의 흉터를 효과적으로 없앤다는 남다른 보람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효능이 뛰어난 의약품을 개발한 업체들에게 수혜를 주지는 못할망정 정책변경으로 발등에 도끼를 찍는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국고 부담 조금 줄이고자 국민의 화상 상처와 흉터는 나몰라라 하는 나라,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민은 화상 흉터가 생겨도 괜찮다는 나라, 첨단 의약품을 개발한 업체를 지원하기는 커녕 푸대접하는 나라. 해외에서는 선진국이라고 대접받고,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현실이다.
2023.11.28 I 류성 기자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포스백스는 김홍진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김홍식(오른쪽) 포스백스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보건의료기술 진흥(R&D) 유공자 정부포상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다.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고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이며, 보건의료 R&D 기반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로 보건의료산업경쟁력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단체 혹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포스백스는 전세계 독점 공급 중인 기존 백신에 동등 수준 이상의 효능을 갖는 HPV 9가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및 글로벌 특허권 확보를 통해 국내 백신 자주권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포스백스는 보건복지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사업 일환으로 정부 과제 지원을 받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9가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은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이며 추가 지원을 받은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김홍진 대표는 바이러스유사입자(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예방백신 및 치료용 항암백신을 개발해 백신 자국화와 항암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4년부터 VLP 플랫폼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HPV 백신 개발에 매진해 왔고 핵심 기술인 ‘VLP의 대량 생산 및 정제 기술’ 관련해 12개국에 25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김 대표는 “HPV 백신은 2016년부터 국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도입됐음에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간 HPV 백신의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는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너무 기쁘게 생각하며 오랜 기간 동안 묵묵히 같이 연구에 매진해 준 김형진 소장 등 모든 연구원들에게도 감사하앞으로도 HPV 백신 뿐만 아니라 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중인 알츠하이머 질환 백신과 치료용 항암백신 등의 신약 개발에 매진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보건산업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스백스 관계자는 “내년 진행 예정인 HPV 9가 백신 2상 시험에 필요한 자금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독성시험에 필요한 연구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HPV 9가 백신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2025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평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백스는 2022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우수성과로 선정돼 ‘사업단장상’을 수상했고, 2023년 개최된 제10회 감염병 연구포럼 및 감염병 R&D 백신사업단 공동성과 공유회에서 VLP 플랫폼 기술의 HPV 9가 백신 개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우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1.27 I 김진수 기자
베이비 몬스터, 아이튠즈 16개국 1위·뮤비 1200만뷰 기록행진
  • 베이비 몬스터, 아이튠즈 16개국 1위·뮤비 1200만뷰 기록행진
  • 베이비 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YG 신인’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배터 업’(BATTER UP)이 각종 글로벌 지표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괴물 신인’ 면모를 제대로 입증했다.2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배터 업’ 뮤직비디오는 공개 반나절 만에 12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단숨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꿰찼다.특히 유튜브에서 다양한 언어의 호평과 함께 리액션 영상들이 쏟아지면서 조회수 추이는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데뷔 반나절 만에 보인 괄목할 만한 성과는 베이비몬스터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서 K팝 시장의 변화와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눈에 띄는 것은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MV 차트서도 1위로 직행했다. 아울러 ‘배터 업’은 총 16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월드와이드 송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세계 각국에서 고른 인기 분포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발매된 데뷔곡 중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톱 50에 안착하는가 하면, 영국차트 진입에도 성공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베이비몬스터(루카·파리타·아사·라미·로라·치키타)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걸그룹이다. 여섯 멤버 모두 보컬·댄스·랩·비주얼을 고루 갖춘 ‘올라운더’로 일찌감치 호평받으며 현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344만명·누적 조회수 5억뷰를 넘어섰다.
2023.11.27 I 윤기백 기자
CJ제일제당, PHA 활용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 세계 최초 개발
  • CJ제일제당, PHA 활용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 세계 최초 개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활용한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PHA를 적용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퇴비화 코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과로 종이컵부터 컵라면, 복합밥 용기 등 다양한 종이 패키징에 적용 가능하다.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전세계에서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소수의 기업만이 양산 중이다.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은 이같은 PHA를 활용한 것으로 기존 퇴비화 종이 코팅과 비교해 내구성, 내열성을 모두 높여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석유계 코팅과 유사한 상품성을 구현했다. 기존 퇴비화 코팅은 주로 PLA(산업 퇴비화) 소재를 단독으로 사용했는데 강성이 높은 PLA의 특성 상 사용 시 코팅이 깨지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CJ제일제당은 물성이 유연한 PHA를 내열성이 높은 PLA와 혼합, 석유계 코팅과 같이 잘 깨지지 않고 열 조리도 가능한 퇴비화 종이 코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 코팅은 종이컵 뿐만 아니라 뜨거운 물을 붓는 컵라면, 전자레인지 조리가 필요한 복합밥 용기 등 종이로 된 다양한 식품 패키징에 적용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또 PLA는 산업용 퇴비화 시설에서만 분해되는 반면 PHA를 혼합하면 소재의 생분해도가 개선돼 가정용 퇴비화 환경에서도 분해된다. 이 때문에 패키징의 지속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생산성 측면에서 바이오 소재의 한계점도 극복했다. 바이오 소재는 석유계 소재에 비해 높은 열에 약해 열 가공을 통해 고속으로 생산하는 대규모 포장재 제조 방식에 부적합했다. CJ제일제당은 비교적 낮은 온도로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포장재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을 개발했다.CJ제일제당은 이 기술을 내년 상반기 중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햇반 컵반’ 종이용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다양한 종이 식품 포장재로 기술 적용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그레이스김 글로벌 패키징 연구개발(R&D) 경영리더는 “PHA 적용 종이 코팅은 기존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한 혁신”이라며 “식품 패키징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휴가 12월에 몰린다...한화리조트, 겨울 휴가 겨냥 패키지 출시
  • 직장인 휴가 12월에 몰린다...한화리조트, 겨울 휴가 겨냥 패키지 출시
  • 한화리조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직장인 휴가 사용이 몰리는 12월을 겨냥한 ‘얼리 윈터 풀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풀캉스’는 수영장을 뜻하는 풀(Pool)과 바캉스(Vacance)를 합친 신조어로, 물놀이를 즐기는 바캉스를 의미한다.통합인력관리 솔루션 기업 시프티의 직장인 휴가 사용·산업군별 휴가 사용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휴가를 사용하는 달은 12월로 나타났다. 12월 휴가 점유율은 13.1% 수준이며 여름 성수기라 불리는 8월이 10.6%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한화리조트는 휴가와 함께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천, 야외 노천탕, 사우나 이용권을 포함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설악 워터피아 주간권 3매 또는 나이트 스파 2매를 제공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워터파크다. 워터슬라이드, 파도 풀 등 물놀이 시설을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계 유명 온천 관광지를 모티브로 설계한 스파밸리도 있다.한화리조트 경주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뽀로로아쿠아빌리지 종일권 3매 혹은 온천 사우나 이용권 2매 중 선택 가능하다. 뽀로로아쿠아빌리지는 천연 온천수로 사계절 내내 운영한다. 뽀로로 돛단배, 에디의 잠수함 등 뽀로로 마을을 현실로 구현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다. 이외에도 온천 여행객의 방문으로 겨울철 평균 투숙률이 80%를 웃도는 산정호수 안시를 비롯한 해운대, 제주 등 총 7곳에서 패키지를 최대 75% 할인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연말연초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 1월 선보인 패키지는 판매 기간 연장 요청이 쇄도했으며 연장 이후에도 예약이 40%나 늘었다”고 말했다.
2023.11.27 I 문다애 기자
中·브라질과 거리 둔다던 아르헨 밀레이, 왜 돌변했나
  • 中·브라질과 거리 둔다던 아르헨 밀레이, 왜 돌변했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선거 운동 과정에서 극우적인 주장을 해왔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한층 온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는 이날 디아나 몬디노 밀레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내정자가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룰라 대통령을 다음달 10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다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밀레이 당선인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양국이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물리적 통합, 무역, 국제적 입지 등 측면에서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지속해서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몬디노 내정자 역시 이날 비에이라 장관과 면담 후 “우리는 형제 국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두 나라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대선 결선투표 전인 이달 초까지만 해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룰라 대통령을 ‘부패한 공산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내 동맹국은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자유세계”라며 중국·브라질 등과 거리를 둘 것을 시사했다. 룰라 대통령 역시 선거운동 기간 밀레이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에 대한 지지를 밝혔었다.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 8월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 사람들은 자유롭지 않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하면 살해 당한다. 당신은 암살자와 거래하겠느냐”며 과격한 언사를 했다. 중국 주도의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BRICS) 가입도 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밀레이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받은 축전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최초의 자국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향해 ‘망할 공산주의자’,‘악마’와 같은 막말을 했던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 21일 교황의 축화 전화를 받고도 태도를 180도 바꿨다. 그는 통화 내내 교황을 부를 때 쓰는 ‘성하’라는 극존칭을 썼고 고국 방문 또한 요청했다.말레이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후에는 국정 운영 동력을 얻기 위해 중도층의 지지까지 아우르려 노력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밀레이 당선인은 그의 주요 공약 중 일부를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후퇴시키고 있다”며 “밀레이 당선인의 의회의 지지 기반이 낮기 때문에 그의 극단적인 변화를 달성하기에는 어려운 정치적 현실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여전히 현 집권당인 페론주의 좌파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브라질과 중국이 아르헨티나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도 밀레이 당선인이 현실적으로 두 국가와 관계를 끊을 수 없는 이유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에 따르면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총 교역액이 가장 많은 1·2위 국가는 각각 브라질과 중국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대선 직전인 지난달 중국과 65억달러(약 8조4700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추가로 체결하기도 했다.
2023.11.27 I 김겨레 기자
  • 인체 노화를 일으키는 ‘중간노화세포’ 발견, 노화지연기술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대 의대 역노화 연구팀이 기존에 밝혀져 있지 않은 ‘중간노화세포’의 존재를 인체 노화과정에서 처음 확인하고, 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11월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Mid-old Cells are A Potential Target for Anti-aging Interventions in the Elderly(중간노화세포 제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란 제목으로 발표했다.아주대의료원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이영경 연구교수·박순상 연구강사)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김영화 연구교수)은 노인 장기 조직에 ‘중간노화세포’란 새로운 개념의 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중간노화세포는 세포노화의 여러 진행 단계 중 젊은세포와 완전노화세포의 중간 단계에 있는 세포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중간노화세포의 축적이 노인 장기의 기능 장애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고, 또 이러한 중간노화세포가 완전노화세포보다 노인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과 장기 내 표피세포 기능 저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특히나 중간노화세포에 적절한 자극을 주면, 다시 젊은세포와 비슷한 기능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세포 및 노화된 마우스를 이용해 규명한 점이 눈에 띈다. 즉 노인들도 세포에 적절한 자극을 주었을 경우 다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그동안 항노화 치료전략은 완전노화세포를 인위적으로 없애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노화 세포 제거 과정 중 오히려 염증이 유발되고, 약물 자체가 젊은세포에도 독성을 갖는 경우가 많아 실제 상용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반면 중간노화세포의 경우, 외부 성장인자 등에 대한 반응성이 남아 있어 젊은세포-유래인자 (Juvenil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s, JASPs)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 세포 기능이 회복 가능함을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노화세포를 약물 처리하여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더라도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건강한 세포에서 유래한 물질이 작용하기 때문에 노화세포 제거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박태준 교수(생화학교실)는 “인체노화 분야에서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노인 장기의 기능 저하 원인과 그 치료 가능성에 대하여 상당 부분 밝힐 수 있게 된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또 김장희 교수(병리학교실)는 “항노화 치료전략에 있어서 ‘중간노화세포의 기능 회복’이란 새로운 항노화 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 항노화 분야에 또 한 번의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노화제어 원천기술개발 및 교육부 중점연구소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11.27 I 이순용 기자
10주년 맞은 '한화클래식 2023', 내달 12일 개최
  • 10주년 맞은 '한화클래식 2023', 내달 12일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3’이 내달 12~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한화클래식은 ‘한화클래식 2023 Unity: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 아비 아비탈’이라는 공연명으로 진행된다.한화클래식은 고음악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지난 10년간 이어오면서 통합, 즉 하나됨의 가치를 전하고자 올해 공연에는 ‘Unity’라는 부제를 붙였다.이번 공연의 초청 아티스트는 이탈리아 바로크 앙상블 리더 중 가장 혁신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조반니 안토니니(Giovanni Antonini)와 그가 이끄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Il Giardino Armonico), 그리고 세계적인 만돌린 연주자인 아비 아비탈(Avi Avital)이다. 1985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조반니 안토니니와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는 지금까지도 최고의 시대악기 앙상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인 만돌린 연주자 아비 아비탈은 클래식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2013년부터 자체 클래식 음악 브랜드 한화클래식을 진행,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고음악 분야의 최고 음악가들을 초청해왔다. 당시 바흐 음악의 대가 헬무트 릴링을 시작으로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과 잉글리시 콘서트(2018), 조르디 사발과 르 콩세르 데 나시옹(2019)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무대에 올렸다. 조반니_안토니니_Giovanni_Antonini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는 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김기훈(2020)과 소프라노 서예리 등 한국 출신 바로크 음악가들과 관객들과의 접점을 마련하며 명맥을 이어왔고, 2022년에는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와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내한했다.한편, 한화그룹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를 20여년 이상 후원하며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통해 노력해왔다.
2023.11.27 I 하지나 기자
삼정KPMG,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 삼정KPMG,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정KPMG는 내달 4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국내 기업 대상 ‘글로벌 최저한세(필라2)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이번 세미나에서 글로벌 최저한세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이해와 세계 각국의 관련 입법 동향을 포함한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따른 기업의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첫 번째 세션은 백천욱 삼정KPMG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최저한세 개요와 주요 업데이트 사항을 전한다. 이어 한대근 상무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서 개정 내용 및 실무 고려 사항을 안내한다. 민우기 상무는 국조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강성원 상무와 강유정 상무는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 대응방안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금융 고객사 영향 등을 포함한 주요 사례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윤용준 상무가 디지털세 필라1의 진행경과와 어마운트 B(Amount B)를 설명하고, 삼정KPMG가 자체 개발한 관련 툴들을 소개한다.앞서 삼정KPMG는 업계 최초로 필라2 도입을 대비해 정확한 필라2 추가세액 계산 및 여러 시나리오의 비교를 가능케 하는 BEPS 2.0 모델링툴을 개발했다. 이 밖에 기존의 회계보고 및 세무신고 절차와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필라2 관련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KBAT’도 개발했다. 향후 삼정KPMG는 이를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에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오상범 삼정KPMG 부대표는 “회계기준서의 개정으로 인해 K-IFRS를 적용하는 기업의 경우 당장 2023 사업연도 기말 재무제표 공시부터 글로벌 최저한세 영향을 주석에 공시해야 하며, 2024년 1분기부터는 실제 납부해야 할 추가세액을 추정하여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며, “글로벌 최저한세 영향 분석 및 추가세액 계산에 상당한 수준의 자료가 요구되는 만큼 대상 기업들은 빠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2023.11.27 I 이용성 기자
"재미가 문화죠"...인생을 네컷에 담다
  • "재미가 문화죠"...인생을 네컷에 담다
  •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이데일리TV 이지은 문다애 기자]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접목한 ‘인생네컷’은 대표적인 놀이공간이 됐다. 하루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MZ세대 특성이 불러일으킨 추억 비즈니스다.이호익(사진) 엘케이벤쳐스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소비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진을 찍기 위해 20~30분씩 기다리는 열의를 보여준 모습이 감동이었다”며 “인생네컷을 처음 브랜드화할 때 좀 더 재미있게 삶의 순간을 사진에 녹일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이호익 대표는 대학에서 자동화 공학을 전공했다. 사회 진출 이후에는 다양한 자판기 제조와 관리 업무를 맡았다. 이 대표가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2017년 키오스크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엘케이벤쳐스’를 설립하면서 부터다. 이듬해 MZ세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평가받는 인생네컷을 선보인 이후 셀프 포토스튜디오 유행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인생네컷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으로 사진 보정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틱톡과 제휴한 모델도 즐겁게 춤추다가 그대로 멈춰 사진을 찍는 콘셉트다. 재미가 없으면 문화가 되지 않는다. 콘텐츠도 만들고 추억도 사진으로 남기는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쟁사가 많아지는 상황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산업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지표여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후발 업체의 성장으로 시장이 더 커지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나쁘게 보지만은 않는다”고 했다.이 대표는 인생네컷만의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소비자 인지도와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그는 “단순한 매출 증진을 위한 점포 확장보다는 상품 구성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앱을 개발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어떤 업종이든 1등 기업은 해외까지 통틀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놀이문화인 인생네컷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놀이문화의 선도 기업 입장으로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보고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밝혔다.엘케이벤쳐스는 해외 16개국에 17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연내에 214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는 “내년에는 지금보다 몇배는 많은 점포가 전세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영국 찰세 3세 국왕이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에서 ‘K문화’ 중심에 선 인생네컷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된 바 있다.이 대표는 “과거에는 장비와 물품을 팔아서 외형에 대한 매출이 늘어났다면, 현재는 로열티와 IP 등 소프트웨어 부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앱 결제를 도입하면 외형 확대와 함께 확장성과 내실 모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장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 혹은 내후년 상반기를 목표로 두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사업 모델을 다양화하고 앱으로 놀이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27 I 이지은 기자
한국에 '헬기택시' 서비스 내놓는 신민 대표
  • [인터뷰]한국에 '헬기택시' 서비스 내놓는 신민 대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911을 경험한 미국 뉴욕에서 조차 허드슨 강에 수상비행기와 헬기가 날아다닙니다. 해외에서는 자유로운 항공 서비스가 있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한국에도 이런 서비스를 현실화 시키고 싶습니다.”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사진)는 지난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코넬대 경영학 석사(MBA)를 마치고 모건스탠리 뉴욕 본사에서 근무한 정통 금융맨 출신이다. 미국 블레이드사의 헬기를 통한 에어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곧장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2019년 부터 사업 계획을 짰다. 그리고 2021년 11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신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분기에 잠실부터 인천공항까지 20분만에 도달할 수 있는 헬기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궁금증이 쏟아 졌다. 헬기 소음과 공역 문제 등으로 불가능 할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이에 대해 신 대표는 “모비에이션이 운영하는 헬리콥터는 국제 소음기준에 준하게 만들어져 있다”라며 “헬리콥터 운항은 주거지역이나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곳보다 한강이나 고속도로를 따라서 대부분 운항을 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공역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는 “서울 시내 비행의 경우 비행금지구역을 제외한 루틴으로 운항을 계획 중이며 서울권을 벗어나면 비교적 자유롭게 운항이 가능하다”라며 “추후에는 계속 헬기장을 확보해서 잠실-김포, 서울-세종, 서울-양양, 서울-전주 등 순차적으로 필요한 노선을 늘려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는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이 도입 돼 도심 내에서 더 활발한 운항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e-VTOL 상용화에 앞서 헬기로 먼저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모비에이션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이같은 글로벌 추세에 발맞출 수 있게된다. 실제 모비에이션의 가능성을 미국의 벤처캐피털(VC)이 먼저 알아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실리콘벨리 VC ‘500글로벌’로 부터 투자유치가 확정된 것이다. 현재 국내 VC들도 모비에이션으로 투자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헬기 추락사고 등을 뉴스에서 접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신 대표는 “국내에서는 대부분 헬기가 특수목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고 위험한 임무가 많았던 반면 승객운송은 쉽고 간편한 절차이기 때문에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큰 문제 없이 운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타고 엘리자베스 여왕도 같은 기종을 탔으며 국내 대기업 총수와 대통령도 타고 있다. 이런 분들이 안전하지 않으면 탔겠나”라고 반문했다. 모비에이션은 처음 서비스 이용료를 30만원 내외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추후 가격이 더 낮춰질 여지도 있다. 그는 “운항을 계속 하다보면 노선이 확보되고 기종이 많아질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가격도 좋아지고 프로세스도 간소화 된다. 나중에는 공항터미널 옥상에서 헬기를 타게되는 날이 올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모비에이션은 최근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시설을 건설중인 모히건 인스파이어, 세계최초로 프랑스 퐁투아즈 공항에 버티포트를 설치한 영국의 버티포트 전문개발 기업 스카이포츠와 협약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여행·관광 분야에서도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면 편리함을 넘어서 하루 하루가 더욱 다양해 질 것입니다. 국내외 K-POP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3.11.26 I 김아름 기자
한중일 외교장관회담…박진 “3국 협력 2030 부산엑스포와 함께하길”
  • 한중일 외교장관회담…박진 “3국 협력 2030 부산엑스포와 함께하길”
  • [부산=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중국과 일본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양자 간 회담은 물론 3국 회담에서도 ‘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을 강조하며 한국의 엑스포 개최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개최됐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부산 호텔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박 장관은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소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제10회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함께 참석했다.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에 온걸 환영한다. 부산에서 뵈니 우리집에 온것처럼 마음이 편하다”며 “누리마루는 2005년 11월 APEC 정상회의 열렸던 장소다. 20년전 역내 경제협력과 번영을 갈구했던 정신은 우리 한중일이 나아갈 방향과 일치한다”고 부산에서 열리는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또 박 장관은 “3국 협력의 최정점에 있는 3국 정상회의가 빠른 시일내에 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며 “2008년 최초로 열린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3국 협력 사무국(TCS)설립으로 제도화를 마련한 초심을 되살려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장관은 “3국 협력이 2030세계박람회와 함께하길 바란다”며 “좋은 오케스트라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화합의 협주곡 연주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3국 장관은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 및 고령화 문제 △경제·통상 협력 △평화·안보 등 6대 협력 분야에 대한 긴밀한 협업 등을 논의한다. 북한 문제 등 한반도의 정세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협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가마카와 외무대신은 “1999년 한중일 3국 정상은 조찬회동을 했을때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고, 2008년 제1회 정상회담 때는 금융위기 직후였다”며 “지금은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불안한 중동정세, 북한의 도발 등 국제정세가 어렵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과학기술 진보는 빠르게 벌어나고 있다”며 3국 협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강조했다.박진(가운데)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그는 “오늘 외교장관회의는 대승적 관점에서 3국의 협력을 시작하는 계기”라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지역과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전향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왕이 부장은 “2019년 이래 4년만의 외교장관회의다. 4년간 대화의 진도는 늦춰졌지만 실질적인 협력과 인적 교류는 중단된적이 없다”며 “3국의 협력은 튼튼한 기반, 강력한 수요, 커다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어 “한중 관계는 두 번째 30년을 맞았고, 중일 관계는 45주년을 맞았다”며 “중국은 이웃을 동반자로 삼고 사이좋게 지내는 선린우호 정신을 바탕으로 한일과 협력해 3국 협력의 정상발전궤도 복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6 I 윤정훈 기자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폴 스미스’ 오픈
  •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폴 스미스’ 오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24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남성 컨템포러리 의류브랜드인 ‘폴 스미스’ 매장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폴 스미스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전개하는 영국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다.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의류·잡화·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최초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남성복은 물론 여성복 라인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사이먼은 기존의 정통 정장보다는 격식을 갖추되 트렌디하고 편안한 정장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국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보강해왔다. 올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빨질레리·알레그리·라움맨/바버 매장이 입점했다. 맨온더분·아르마니 스토어 등 이외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폴 스미스 매장에서는 인기 의류부터 지갑, 가방, 구두 등 선물로 좋은 잡화 상품도 선보인다. 폴 스미스는 오픈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 아울렛 판매가 대비 추가 20% 할인 이벤트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단 일부 품목은 제외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고객의 쇼핑 수요를 적극 반영해 입점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패션부터 식음료까지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겨달라”고 말했다. 폴 스미스 매장 내부(사진=신세계사이먼)
2023.11.26 I 김미영 기자
조리대에 로봇 세우는 외식업계…"업무강도 낮춰 인력난 풀자"
  • 조리대에 로봇 세우는 외식업계…"업무강도 낮춰 인력난 풀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외식업계에서 만성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봇’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조리와 서빙 등을 로봇에 맡겨 부족한 일손을 채울 뿐만 아니라 서비스 회전율과 정확도도 높일 수 있어서다. 노동강도를 줄여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주요 외식업체들은 시범 운영 차원을 넘어 상용화에 잰걸음을 내는 모양새다.삼성웰스토리가 로보테크와 선보인 조리로봇 ‘웰리봇’.(사진=삼성웰스토리)◇로봇, 치킨 튀기고 패티 굽고…사람은 서비스 집중26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전국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5회에 걸쳐 ‘치킨로봇’ 도입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치킨로봇 솔루션은 튀김 바스켓 6개를 동시에 운영해 시간당 최대 24마리의 치킨을 튀길 수 있다.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 ‘NRA쇼’에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함께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선보였던 롯데리아도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파그릴을 사용하면 버거에 사용하는 패티를 공급해주는 작업 외 패티 압착·반전 등 부가적인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현재 패티 양면을 굽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가량이 걸리나 알파그릴 도입시 1분 50초 가량으로 크게 줄어든다.단체급식 업체들의 로봇 도입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웰스토리는 푸드테크 전문기업 로보테크와 협력해 지난 5월 조리공정 자동화 로봇을 적용한 ‘웰리봇’ 코너를 본사 구내식당에 구축했다. 내년 하반기 다른 사업장 2곳에 해당 코너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지난 7월 두산로보틱스와 손잡은 아워홈도 다음달 중 본사 카페에 커피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인력난·고인건비 문제 심화…“노동강도 개선 키워드”외식업체들의 로봇 활용 속도전은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노동강도를 줄일 수 있어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외식업 경영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체들은 식재료비 상승, 경쟁 심화와 함께 매년 인건비 상승을 주요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꼽아왔다. 특히 조리·서빙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외식업체 비중은 지난 2020년 46.8%, 46.7%에서 지난해 52.0%, 55.9%로 늘어나면서 구인난마저 날로 심화하고 있다.정소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최저임금의 급상승으로 외식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선 노동강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단순 반복, 노동강도가 높은 업무는 조리로봇 등 주방 효율화 기기를 활용하고 고부가가치 영역인 전문조리에 인력을 집중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를 운영 중인 CJ푸드빌은 조리와 서빙 등 두 영역에 일찌감치 로봇을 도입했다. 지난 2019년 12월 빕스 등촌점에서 국내 최초 ‘면 조리 로봇’을 선보였던 CJ푸드빌은 현재 전국 28곳 매장 중 27곳에 해당 로봇을 확대 도입했으며 올해 8월을 기점으로 전 매장에 서빙 로봇을 도입을 마무리지었다.CJ푸드빌 관계자는 “뜨거운 불 앞에서 장시간 서서 국수를 조리하는 업무는 화상 위험, 여러 고객의 메뉴를 동시에 조리하는 어려움 등으로 직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업무 중 하나”라며 “로봇 도입을 통해 이같은 단순 반복 업무는 로봇이 분담하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정성스러운 고객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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