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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株 상승세, 내달 코어라인소프트도 동참?
  • 의료AI株 상승세, 내달 코어라인소프트도 동참?
  • 코어라인소프트 CI (사진=코어라인소프트)[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6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내달 신한제7호스팩과 스팩소멸 장식으로 합병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모멘텀은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매출 실현 초기 단계…AVIEW LCS Plus 판매 호조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3년간 매출액이 2020년 23억원→2021년 22억원→2022년 4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5억원→74억원→102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기는 2025년이다. 내년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제이엘케이(322510), 뷰노(338220), 딥노이드(315640)에 비해 다소 늦은 시기지만, 2025년 흑자 전환을 내다보는 루닛(328130)과는 같은 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가 이미 매출 실현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89.3% 증가했다. 이는 2012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주력 제품인 ‘에이뷰 LCS 플러스(AVIEW LCS Plus)’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AVIEW LCS Plus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주력 제품 3가지의 패키지 제품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사용한 폐암검진 솔루션이다. AVIEW LCS, AVIEW COPD, AVIEW CAC를 통해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시 검진할 수 있다. AVIEW LCS Plus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가폐암검진사업 단독 솔루션으로 선정되면서 현재 약 80개 병원에 공급되고 있다.AVIEW LCS Plus와 AVIEW LCS에 따른 실적은 2020년 1억8200만원→2021년 2억6000만원→2022년 5억4500만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109.3%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더욱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규 해외 라이선스 수익이 생기는 등 해외 수출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AVIEW LCS Plus는 2020년 EU 8개국 폐암검진사업 단독 솔루션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1년에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18개 병원이 참여하는 폐암검진사업에 단독 솔루션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각각 5300만원, 7800만원의 매출이 창출됐다.2021년부터 다른 제품에서도 신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관상동맥질환 스크리닝·관상동맥석회화 지표 측정 솔루션 ‘AVIEW CAC’와, 두경부 CT 활용 뇌내 혈관 영상 제공 자동 솔루션 ‘AVIEW BAS’는 2021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두경부 CT를 통한 뇌출혈 병변 검출 진단보조 솔루션 ‘AVIEW NeuroCAD’와 폐 실질 질감 분류 AI 엔진 ‘AVIEW Lung texture’는 지난해부터 매출이 생겼다.◇올해 말 美 제품 공급 목표…해외 매출의 빠른 성장 기대독일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도 마친 상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20년 8월 유럽 현지법인(Coreline Europe Gmbh)을 세운 데 이어 2021년 7월 미국 현지법인(Coreline North America, Inc)을 설립했다. 둘 다 지분율 100%인 자회사로 소프트웨어 판매를 위한 해외지사다.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된 미국법인은 올해 말까지 미국의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에 실제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미국 매출이 첫 발생하는 시점은 올해 말에서 늦어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해 미국법인은 2021년부터 최초 구매자 확보를 위해 북미 지역 주요 병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해당 법인이 협업 관계를 구축한 북미 지역 병원들로는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메릴랜드대학 의료센터(UMMS MC), 듀크대학(Duke), 캘리포니아대학(UCLA) 등이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제품 특성상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 시 국가별 최초 구매자를 확보해 신뢰성을 입증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고 설명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초부터 주요 솔루션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확보하고 있다. 이미 AVIEW LCS(2020년 5월), NeuroCAD(2023년 2월) 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사전신고(510(k)) 승인을 받은 상태다. 510(k)는 제품 시판 전 미국에 유통·판매하려는 제품을 앞서 인증된 제품과 본질적으로 동등함(substantially equivalent)을 입증함으로써 시판 허가를 획득하는 절차다.코어라인소프트 제품의 해외 인허가 현황 (자료=코어라인소프트)아울러 코어라인소프트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해외 시장에 진출한 코어라인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3%에서 2021년 17.6%, 2022년 22.7%로 상승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50%를 넘어서는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에 따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며 “의료 AI업체 성장에는 해외 매출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22 I 김새미 기자
금감원,'국제표준 전산언어' 스위스서 시연…각국 '러브콜'
  • [단독]금감원,'국제표준 전산언어' 스위스서 시연…각국 '러브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제표준 전산 언어(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제 기구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의 대표 발표자로 나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XBRL 작성기와 시스템을 세계에 선보인다.21일 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제 XBRL 표준화 국제기구인 XBRL 인터내셔널의 초청으로 오는 10월 16일과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XBRL 재무제표를 활용하는 것은 곧 기업정보에 일종의 바코드를 붙이는 것과 같다. 정보이용자들은 기업의 재무 등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접할 수 있고, 손쉽게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전환사채(CB) 등 시장성 차입의 발행일과 만기일, 청구권 내역 등을 보다 쉽게 분석하고, 조기상환에 따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현황 및 잔존상각기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재무영향도를 분석할 수도 있다.XBRL 인터내셔널은 회계 책임성과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해 한국의 XBRL를 소개하고 싶다고 금감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해외 40~50개국의 금융당국과 회계법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 XBRL본부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3 XBRL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XBRL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각국에서 금감원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유럽중앙은행(ECB)에서 XBRL 작성기와 시스템을 시연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당시 유럽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국내 XBRL 도입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 등도 국내 XBRL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금감원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금융 감독 당국에서도 XBRL과 관련 면담을 요청하는 등 각국의 벤치마킹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금융당국이 XBRL 작성기 등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상장사에 제공하는 전 세계 첫 사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당국이 XBRL 기준만 만드는 데 그친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해외 기업들은 회계법인에 XBRL 재무공시를 온전히 의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제출인의 부담이 크지만, 국내 기업은 금감원의 작성기 등 시스템 개발, 배포로 편의성은 물론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XBRL 재무제표를 활용하면 복잡한 기업정보를 데이터화해 효율적으로 비교,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비상장법인도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며 XBRL 작성기 등 시스템도 개발해 배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은 XBRL 시스템을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도입하면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XBRL 재무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안 이후 해외 각국에서 벤치마킹 수요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의 XBRL 제도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2023.08.22 I 이용성 기자
삼성, 상반기 글로벌 TV 점유율 선두…LG, OLED 1위
  • 삼성, 상반기 글로벌 TV 점유율 선두…LG, OLED 1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대형 TV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을 이끌며 1·2위를 다퉜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에서, LG전자는 OLED TV에서 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98형 Neo QLED 8K(모델명 QNC990)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발표한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31.2%의 점유율을 기록해 18년 연속 1위 탈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뒤이어 LG전자(066570)가 점유율 16.2%로 2위를 기록해 국내 기업이 모두 상위권을 휩쓸었다.Neo QLED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상반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선 금액 기준 61.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올해 출시한 98형 제품들로 41.6%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했다.해당 시장 점유율은 2위~4위 업체들의 점유율 합을 넘어서는 수치로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 내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각각 59.3%와 6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QLED 올 상반기 판매량은 약 400만대로 2017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966만대를 달성했다. 지난 7월에는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LG 올레드 에보(G3).(사진=LG전자)글로벌 OLED 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상황에서 LG전자는 올 상반기 전체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133만 140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약 55.7%를 차지해 1위를 이어갔다. 신규 진입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OLED 제품을 35.2만대 판매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 35만대를 넘어서며 2위(매출 점유율 18.3%)를 차지했다.LG전자는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선 출하량 기준 약 64.2%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의 출하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9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선보인 현존 최대 크기의 97형 OLED TV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지속 공략할 계획이다.
2023.08.21 I 조민정 기자
뚜레쥬르, 미국 100호점 오픈…해외사업 '탄력'
  • 뚜레쥬르, 미국 100호점 오픈…해외사업 '탄력'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미국 매장 수가 100호점을 돌파했다.뚜레쥬르 미국 100호점 ‘브롱스빌점’. CJ푸드빌 제공21일 CJ푸드빌은 미 동부 뉴욕 맨해튼 인근에 뚜레쥬르 100호점인 ‘브롱스빌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브롱스빌은 뉴욕 주에서도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있다.특히 브롱스빌점은 미국에서 뚜레쥬르 매장을 다수 운영하고 있는 점주가 다섯번째로 출점한 곳으로 확인됐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탄탄한 수익 모델로 매장당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현지인들에게 하나의 사업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뚜레쥬르는 지난 5년간 미국 내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까지 매년 5~6개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었으나 2021년부터는 10개 이상의 매장이 새로 오픈했다. 가맹점 비중도 90% 이상으로, 지난해 미국 내 뚜레쥬르 점포당 하루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늘었다.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 수도 절반에 달한다.빠른 미국시장 확장에 힘입어 뚜레쥬르는 2018년 CJ푸드빌의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온 바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50%, 영업이익은 250% 확대됐다.뚜레쥬르는 연내 미국 매장 수를 120호점까지 늘리는 한편 2030년까지 100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뚜레쥬르의 글로벌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 하반기 미국 공장 착공 등 북미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 앞으로도 K베이커리를 알리는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김혜미 기자
LG전자, 상반기 '올레드 TV 시장' 1위…출하량 133만대
  • LG전자, 상반기 '올레드 TV 시장' 1위…출하량 133만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올 상반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7%를 차지하며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LG 올레드 에보(G3).(사진=LG전자)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LG전자(066570)의 올 상반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133만 1400대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TV는 올 상반기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와 함께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11.4%를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9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약 64.2%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OLED와 LCD를 포함한 상반기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048만 2400대로,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2%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10주년을 맞이한 올레드 TV 명가(名家)로서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7월 선보인 현존 최대 크기의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지속 공략할 계획이다.
2023.08.21 I 조민정 기자
AI 주도 성장의 물결 타려면 이 종목 사라 (영상)
  • AI 주도 성장의 물결 타려면 이 종목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성장의 물결을 타려면 미국의 반도체칩 설계 기업 마벨테크놀로지(MRVL)를 사라는 조언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AI를 바탕으로 마벨의 성장 가속화 및 장기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다른 AI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B.라일리증권의 크레이그 엘리스 애널리스트는 마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60달러에서 75달러로 25% 올렸다. 이날 마벨 종가가 57.6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30%에 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월가에선 마벨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매도 의견은 단 한 명도 없고 중립 의견을 제시하는 애널리스트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그 중 한 명이었지만 이번에 낙관론자 대열에 합류한 것. 마벨은 1995년 설립된 반도체칩 팹리스 업체로 가장 완벽하고 광범위한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 반도체 유형별로 보면 컴퓨팅(데이터 처리장치, 보안솔루션 등), 네트워킹(자동차, DSP, 이더넷 컨트롤러 등), 스토리지(HDD, SSD 컨트롤러,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솔루션, 스토리지 가속기 등)다. 즉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통신용 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네트워킹 반도체 등을 모두 커버하는 반도체 전문 기업인 셈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마벨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말 2024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한 이후다. 당시 회사 경영진이 “AI가 우리의 성장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4회계연도에 AI 매출이 최소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이다. 월가에서도 “향후 5년간 연평균 1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32%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24일 2분기(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마벨에 대한 자신의 평가가 바뀐 데 대해 “2024회계연도에 초대형 AI 지출이 가속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마벨의 AI 관련 매출이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회계연도(2023.2~2024.1)와 2025회계연도(2025.2~2026.1)에 마벨의 AI 관련 매출이 각각 4억달러, 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거시적 역풍으로 기업들의 서버 및 스토리지 지출이 둔화될 수 있지만 마벨의 차별화된 경쟁력, 즉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사이클과 강력한 실행력, AI 레버리지 증가, 재고 위험 감소 등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레이그 엘리스는 또 AI 모멘텀이 오랜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년간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 성장세와 마진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가도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인 만큼 신고가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벨의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 수준이다. 월가에선 다른 AI 기업들의 높은 PER을 고려할 때 상대적 저평가란 분석이다. 실제 마이크론테크의 예상이익 기준 PER은 77배 수준이다. 한편 월가에서 마벨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28명(93.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0.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3% 높다. 마벨 주가는 올 들어 55%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특히 월가의 목표가 최하단마저 60달러로 이날 종가를 소폭 웃돌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21 I 유재희 기자
'좀비버스'→'마스크걸'…덱스터, 넷플릭스 화제작 콘텐츠 기술 섭렵
  • '좀비버스'→'마스크걸'…덱스터, 넷플릭스 화제작 콘텐츠 기술 섭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덱스터스튜디오가 예능 ‘좀비버스’에 이어 최근 공개된 ‘마스크걸’까지 넷플릭스 콘텐츠 기술 참여를 지속하며 레퍼런스 확충에 힘을 싣는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연출 박진경CP/문상돈PD)를 통해 설립 이례 최초로 예능 VFX 기술을 담당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DI(디지털 색보정) 작업도 병행해 일반적인 예능과 차별화를 두고 영상미를 돋보인 익사이팅 좀비 예능 컨셉을 충실히 소화했다고 전했다.더불어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는 DI&DIT(디지털 색보정·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을 맡았고 자회사 라이브톤이 사운드 디자인을 제작해 스릴러 드라마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지난 8일 공개 직후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시리즈’ 1위에 진입했고 13일까지 6일동안 1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좀비버스 VFX를 책임진 서병철 수퍼바이저는 “좀비버스 세계관이 잘 드러나도록 효율적이고 세심한 방식으로 좀비 CG 작업을 진행했다”며 “실제 촬영과 조화를 유지하면서도 예기치 않은 변화에 대비하는 작업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좀비의 동작을 직접 연기해 레코딩 후 디지털 데이터로 조정해 현실적인 좀비 움직임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제어했다”며 “좀비의 모습과 표정 등에 시각효과를 적용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지난 2015년 연재됐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마스크걸 디지털 색보정을 주도한 박진영 컬러리스트는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화마다 다른 색감과 질감, 콘트라스트로 작업돼 각 화의 이해와 흥미를 돕는 것이 특징”이라며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극중 BJ김모미에게 집착하는 은둔형외톨이 주오남이 머무는 방을 비추는 장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로 보여지게 딥다크 계열의 색감을 주로 사용했다”며 “컴퓨터가 놓인 책상에서 모미를 바라보는 오남의 시선이 자극적으로 연출되도록 주변 환경이 암막처럼 느껴지는 색감 조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성형수술을 거쳐 아름다운 외모로 다시 태어난 모미의 무대 장면에서는 인물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붉고 강한 색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며 “레드카펫 위 눈부신 플래시 세례로 주목 받는 모미의 등장씬은 시선을 집중시키면서도 제3자와 모미의 관점이 교차되고 있어 안정적인 옐로우 톤과 밝기로 일치감을 살렸다”고 덧붙였다.음향 디자인 담당한 김병인 사운드 수퍼바이저도 “매 에피소드 마치 다른 작품을 보는 느낌을 주기 위해 여러 효과와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사운드를 연출했다”며 “반면에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3명의 배우가 연기한 김모미 캐릭터는 통일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모미의 감정이 쉽게 이해될 수 있게 칼소리 같은 폭력적인 효과음은 최대한 자제했다”며 기술 설정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2023.08.21 I 김보영 기자
롤스로이스, 전 세계 ‘딱 4대’ 맞춤 제작 드롭테일 차량 공개
  • 롤스로이스, 전 세계 ‘딱 4대’ 맞춤 제작 드롭테일 차량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롤스로이스)가 고객 네 명만을 위해 설계한 코치빌드 모델 ‘드롭테일’ 시리즈 첫 번째 모델 ‘라 로즈 누아르’(La Rose Noire)를 21일 공개했다.롤스로이스의 첫 코치빌드 드롭테일 모델 ‘라 로즈 누아르’.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코치빌드는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참여해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맞춤제작 방식이다.이번에 공개된 드롭테일 라 로즈 누아르 차량은 전 세계에서 4대만 생산하는 맞춤형 차량이다. 롤스로이스 최초의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차량인 드롭테일에 제작 의뢰인의 특징을 담았다. 의뢰인의 어머니가 사랑하는 ‘블랙 바카라 장미’에서 영감을 받아 외장 색상을 채택했다. 어두울 때는 거의 검은색으로 보이지만 햇빛을 받으면 붉은 색이 드러난다.롤스로이스의 첫 코치빌드 드롭테일 모델 ‘라 로즈 누아르’ 내부.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차량 내부에도 정교한 세공을 적용해 1600여개의 블랙 시카모어 나무 비니어 조각을 도입했다. 흩날리는 장미 꽃잎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또한 고객이 의뢰해 제작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시계를 장착했다. 전동식 걸쇠 메커니즘을 적용해 시계를 떼내 스트랩에 끼울 수도 있다.롤스로이스 드롭테일은 2인용 로드스터 차량으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길게 뻗은 리어 데크가 특징이다. 또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는 탈착식 하드톱과 버튼으로 내부 광량을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유리’도 적용했다.내장에는 미니멀리즘과 아날로그적 촉감을 조화했다. 센터페시아(자동차 중앙 조작부)에는 주요 버튼 세 개만 남아 명료하며, 좌석 사이에 위치한 팔걸이는 앞뒤로 움직여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러에 접근하기 쉽다.롤스로이스의 첫 코치빌드 드롭테일 모델 ‘라 로즈 누아르’.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롤스로이스는 코치빌드 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창의적인 실험 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문가·장인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한 이유다.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은 단 한 명의 고객이 가진 예술성과 상상력의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롤스로이스가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한다는 증거”라며 “경이로운 형태부터 우아하고 낭만적인 표현에 이르기까지, 롤스로이스의 풍부한 유산과 의뢰 고객의 특징 모두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이다원 기자
탈로스, 카본헥사와 탄소섬유복합재 협력 MOU
  • 탈로스, 카본헥사와 탄소섬유복합재 협력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전문기업 탈로스(대표이사 채재호)는 카본헥사(대표이사 김준석)와 탄소섬유복합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방위산업용 제품 및 탄소섬유 기반의 신소재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협정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2028년 8월16일까지로 총 5년이다.탈로스는 △국방사업의 경험 및 영업 네트워크 공유 △협력 분야에 대한 유통, 판매 및 해외 수출 △카본 복합재 분야 신사업 창출 및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카본헥사는 △방탄 플레이트, 방탄 헬멧, 방탄 조끼의 개발과 생산 및 공급 △원천 기술 및 기술 지원 △카본 복합재 기술을 이용한 신제품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카본 복합재의 경우 고강도 탄소 섬유로 보강된 복합 재료로 LNG, 우주국방 및 방산 소재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재료로서, OEM 생산 및 신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탈로스는 지난 2005년 설립 후 리튬이온 폴리머 2차전지와 충전기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시켜 왔다. 드론 UAM사업의 배터리팩 사업진출, 충방전검사기인 Cycler장비 수주 등으로 군, 민간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카본헥사는 지난 2021년에 설립한 탄소섬유 혁신기업으로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 번호판 지지대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으며 세계 최초로 용액침수 성형공법인 TLP(Thermo Liquid Pool) 공법을 개발하며 탄소섬유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본헥사가 개발한 TLP공법은 대량 및 대형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 시간의 경우 용량에 관계없이 10분이 소요된다. 또한 투자비용이 기존 대비 최소 6배가 낮아 제조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탈로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방위산업에서 더 나아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탄소섬유 사업에 본격 진입했다”며 탄소섬유의 혁신기업 카본헥사와 힘을 모아 다양한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하여 기술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3.08.21 I 이정현 기자
마세라티, 730마력 레이싱카 ‘MCX트레마’ 최초 공개
  • 마세라티, 730마력 레이싱카 ‘MCX트레마’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마세라티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더 퀘일’(The Quail)에서 730마력의 강력한 트랙 전용 자동차 ‘MCX트레마(trem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마세라티 MCX트레마(trema). (사진=마세라티)MCX트레마는 트랙 전용으로 제작한 마세라티의 한정판 슈퍼 스포츠카다. 730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대담한 차체 디자인이 특징이다.마세라티는 MCX트레마의 ‘야수’같은 성능을 강조했다. 모데나에 기반을 둔 강력한 트랙카인만큼 가장 흥미로운 트랙을 정복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는 자평이다.마세라티 MCX트레마(trema). (사진=마세라티)마세라티는 브랜드 디자인팀과 엔지니어링팀 협업으로 탄생한 MCX트레마는 마세라티 MC12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는 레이싱카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마세라티는 MCX트레마를 전 세계 62대 한정 생산할 예정이다. 순수주의 수집가, 브랜드 충성 고객 등을 위한 차량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것이다.마세라티 MCX트레마(trema) 내장. (사진=마세라티)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는 “마세라티 MCX트레마는 트랙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MCX트레마는 마세라티 DNA에 내재된 스포티한 정신을 구현하며, 우수한 제조력과 타협하지 않는 성능으로 럭셔리 엔진 생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이다원 기자
"R&D고도화·수출 확대"…건기식시장 공략 고삐 조이는 인삼공사
  • "R&D고도화·수출 확대"…건기식시장 공략 고삐 조이는 인삼공사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건강기능식품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시장 점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연구개발 역량 고도화를 통해 전립선비대증 등 건강기능식품의 효능 범위를 넓히는 것과 더불어 필름형 등 새로운 제형의 제품들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삼공사는 중국을 비롯해 북미와 동남아지역 등으로 해외 수출 범위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단위: 억원. (자료=금융감독원)◇홍삼오일, 식약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18일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인삼공사는 올해 하반기 중 독자기술로 개발한 홍삼오일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삼오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받았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원료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해당 소재에 대한 독점적 제조·판매 권리를 가진다.인삼공사는 2018년부터 5년간의 노력으로 연구한 결과 해당 홍삼오일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인삼공사는 전립선비대유도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시험에서 홍삼오일의 섭취가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성장인자 등을 조절해 전립선의 무게와 두께를 감소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인삼공사는 전립선비대 증상을 가지는 국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심각도를 평가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전립선 크기의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다는 점도 입증했다.인삼공사는 섭취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제형을 적용한 제품 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인삼공사가 최근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 정관장 홍삼쿨 등 제형을 다양화한 제품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구강용해필름(ODF)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필름형 제품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하루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성분을 섭취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초경량 개별포장으로 지갑과 주머니에 챙겨 휴대가 간편한 점도 장점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지난 7월 17일 출시 이후 8월 15일까지 약 한달간 총 12만4000장이 판매됐다. 정관장 홍삼쿨은 차가운 물은 물론 커피나 우유 등 다양한 음료에도 쉽게 녹도록 특허받은 ES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정관장 홍삼쿨은 여행이나 수영, 테니스 등 활동적인 운동 중에 피로가 쌓여 빠른 홍삼 흡수가 필요할 때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현지 선호도 반영한 제품 출시…해외 수출액 증가세이런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한 이유는 인삼공사가 연구개발에 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130여 명의 석·박사급 우수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 저명한 교수진과 의·과학계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활발히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삼사포닌 연구에 대한 데이터센터 인증을 받았다. 인삼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우수기업연구소로도 선정됐다. 인삼공사는 2010년 세계 인삼과 홍삼기업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받았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인삼과 홍삼 분야의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 모두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공인시험기관임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4회 연속 인정받았다. 인삼공사는 적합한 품질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바탕으로 식품·토양·미생물 분야 400 여가지 성분에 대한 시험능력이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삼공사는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 2월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OTC) 기업 화륜삼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유통망 확대 계획을 공식화했다. 중국시장이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정관장의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수를 10만개까지 늘려 매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인삼공사는 화륜삼구와 함께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인삼공사는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플러튼에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이와 동시에 인삼공사는 미국 내 기능성 음료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인삼공사는 국내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던 기존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캡슐, 타브렛, 구미젤리와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제품으로 확장할 예정이다.인삼공사의 수출액은 2021년 1782억원에서 지난해 2016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선전에 힘입어 인삼공사 실적도 개선도 예상된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961억원, 742억원을 기록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공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1 I 신민준 기자
우상혁, 악재 이겨내고 결선행…바르심·해리슨과 3파전
  • 우상혁, 악재 이겨내고 결선행…바르심·해리슨과 3파전
  • 우상혁이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육상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항공기 결항으로 700km를 육로로 이동하는 악재 속에서도 예선을 통과하며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4위에 올랐다. 결선에 진출한 13명 모두 2m28을 넘었고, 우상혁을 포함한 4명이 1차 시기에 2m28을 성공했다. 2m25를 한 차례 실패한 우상혁은 한 번의 실패 없이 예선을 마친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주본 해리슨(24·미국), 아카마쓰 료이치(28·일본)에 이어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우상혁은 대회를 앞두고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지난 4일 출국한 우상혁은 독일에서 훈련하다가 17일에 부다페스트로 넘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독일 뮌헨에서 탑승할 예정이었던 비행기가 결항됐고, 우상혁은 공항에서 7시간이나 대기하다가 결국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무려 700km나 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한 것이다.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예선 4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결선까지 체력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전 2시 58분에 열린다.23일 결선에서는 우상혁, 바르심, 해리슨이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그중 바르심은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한 현역 최고 높이뛰기 선수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m43이다.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2023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해리슨도 우상혁의 강력한 경쟁자다. 해리슨은 4월 2일 텍사스 대회(2m33), 5월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2m32), 6월 3일 로마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2m32), 6월 10일 미국 대표 선발전(2m26), 7월 23일 런던 다이아몬드리그(2m35) 등 세계선수권에 앞서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둥 ㅜ승했다.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된다. 우상혁은 이미 지난해 3월 20일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로 우승하며 한국 최초의 기록을 썼다.우상혁은 세계선수권 예선을 4위로 마친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결선에 임하겠다. 개인 최고 기록(2m36) 경신과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08.21 I 주미희 기자
SKT, AICC기업 ‘페르소나AI’에 지분투자...3대 주주 올라
  • SKT, AICC기업 ‘페르소나AI’에 지분투자...3대 주주 올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AI컨택센터(AICC)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AI(인공지능)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국내 최고 수준의 AICC 개발사 페르소나에이아이에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3대 주주에 올라섰다고 21일 밝혔다. AICC는 AI 기반 고객센터로, 음성엔진, 음성인식, 문장분석 등 각종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시간 없이 AI챗봇, 콜봇을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AI가 상담사에게 답변 관련 정보를 추천해 빠른 업무 처리가 가능하는 등 서비스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높아 다수 기업이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페르소나AI는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구독형 AICC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술력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제한된 데이터로도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경량화된 자연어처리 엔진 기반의 최적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업고객 맞춤형 AICC 솔루션과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챗GPT를 보안 우려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강화한 솔루션(KGPT)도 타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CC 솔루션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컨설팅,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및 아웃소싱(BPO)까지 전 과정을 제공하는 종합 AICC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향후 컨택센터 영역에 그치지 않고 음성AI를 활용해 음성인식 키오스크(KIOSK), 음성인식 로봇 등 양사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AICC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시장은 페르소나AI와 함께 공동 상품을 만들어 공략할 계획이다.페르소나AI는 AI 사업 협력 및 글로벌 진출 공동 추진을 위해 SK텔레콤 주도로 지난 2월 출범한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했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물로코·코난테크놀로지·사피온 등 11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AICC는 AI 기술의 고도화, 인건비 상승 등의 상황이 맞물려 최근 기업AI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CC는 구축형과 구독형 상품으로 나뉘는데, 초기 투자비가 필요한 구축형 상품은 자금 여력이 있고 고객상담 수요가 많은 금융 및 보험사가 주요 고객이다. 구독형 상품은 중소 B2C업체 등에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국내 AICC 시장이 연평균 23.7%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454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전 세계 AICC 시장 규모가 매년 25%씩 성장해 오는 2025년 361억달러(약 46조87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이규식 SK텔레콤 AI 콘택트사업담당은 “AICC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페르소나AI와 같은 우수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페르소나AI와 공동 상품 출시,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AICC시장을 주도하고, 컨택센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음성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이사는 “AI기술 선도업체인 SK텔레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는 AICC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나라 AI기술 발전의 쾌거를 더욱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2023.08.21 I 전선형 기자
송강호 택시 '브리사', '삼발이'도 부활..기아차 "79년 역사 잇는다"
  • 송강호 택시 '브리사', '삼발이'도 부활..기아차 "79년 역사 잇는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과거 1970년대를 주름잡던 기아(000270)의 승용 세단 ‘브리사’와 서민들의 생필품을 실어 날랐던 삼륜차 ‘T-600’이 복원됐다. 이번 복원은 지난 1944년 경성정공으로 시작해 1952년 기아산업, 1990년 기아자동차에 이어 2021년 현재의 기아 사명을 달기까지 대한민국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발전시켜 온 기아의 고유 헤리티지(옛 유산)를 선보이기 위해서 마련됐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몰던 ‘브리샤’ 택시(사진=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T-600 복원모델 (사진=기아차)기아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5월까지 서울 압구정에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에서 ‘T-600’과 ‘브리사’ 복원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최초로 자전거를 제작한 것은 물론 삼륜차와 트럭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만들어왔으며, 오늘날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기아 ‘T-600’, ‘브리사’ 복원 모델.(사진=기아)이동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것을 브랜드의 본질로 삼고 있는 기아는 ‘Movement with People’을 콘셉트로 이번 헤리티지 전시를 마련했다. 기아의 움직임(Movement)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고객(People)과 함께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전기차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움직임의 여정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기아 ‘T-600’, ‘브리사’ 복원 모델 앞 기아 대표 모델들의 이미지가 연출된 모습전시 공간에는 기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된 삼륜 자동차 ‘T-600’, 기아 최초의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 등 기아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 두 헤리티지 차량과 함께 올해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전시된다.기아 관계자는 “연구소에 보관돼 있던 T-600과 브리사를 활용, 두 차량의 과거 사진과 출시 카탈로그 등을 참고해 내·외장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T-600은 1969년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이다. 차체가 작고 가벼워 좁은 골목길이나 산동네에서 연탄, 쌀 배달 등에 활용됐으며, 세 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삼발이’로 불리기도 했다.특히 T-600은 기아가 자전거 생산에서 나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모델로, 국내 자동차 산업사에서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기아 ‘T-600’ 복원 모델.(사진=기아)1974년 출시된 승용차 브리사는 마쓰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출시 2년 만인 1976년에 약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한 모델이다.브리사는 과거 석유 파동 당시 우수한 경제성을 토대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송강호 배우가 운행한 택시로 유명해지기도 했다.기아 ‘브리사’ 복원 모델.(사진=기아)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아 헤리티지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디지털 콘텐츠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고객들의 일상 속 기아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이미지가 상영되며, 스포티지, K5, EV9 등 역대 기아 대표 모델들을 연결해 만든 영상도 연출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향후 기아는 ‘더 나은 움직임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Aspire to Create a Better Movement)’라는 헤리티지 콘셉트 하에 대담한(Bold), 풍요롭게 하는(Enriching), 진취적인(Progressive) 움직임이라는 헤리티지 키워드를 고객 및 임직원들과 소통해 갈 계획이다.대담한 움직임(Bold Movement)은 K3, K5, K7 등 진일보한 디자인의 K시리즈로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EV6 및 EV9을 출시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며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기아의 움직임’을 의미한다.풍요롭게 하는 움직임(Enriching Movement)는 봉고, 카니발과 같은 RV로 국내 레저 문화를 만들고, 충전 속도와 주행 성능 면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등 ‘고객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기아의 움직임’을 표현한다.진취적인 움직임(Progressive Movement)는 IMF 외환위기 위기에도 오늘날 글로벌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남은 물론, 전동화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PBV 전기차 전용 공장 구축에 나서는 등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잠재력을 가진 기아의 움직임’을 뜻한다.기아 관계자는 “79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고객과 함께해 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헤리티지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기아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헤리티지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박민 기자
"상담액 1262억"… 콘진원 'BCWW 2023' 역대급 성료
  • "상담액 1262억"… 콘진원 'BCWW 2023' 역대급 성료
  •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BCWW 2023에 국내외 286개사, 37개국 892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사진=콘진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BCWW 2023’(BroadCast WorldWide 2023)이 지난 16~18일 3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했다.올해 23회를 맞이한 BCWW 2023은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EXPAND YOUR STAGE)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방송영상산업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며 총 9400만 달러(한화 약 1262억원)의 비즈니스 상담액을 기록했다.올해 BCWW 2023에는 비즈매칭 측면에서 사업 영역과 규모 모두 확대됐다. OTT/플랫폼, 콘텐츠 IP,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전 세계 방송영상 산업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사업 영역을 포함한 국내외 20개국 286개 기업과 워너 브라더스(미국), 영국 공영방송 BBC(영국), 아마존(미국), 아이치이(중국), 레드 불 스튜디오스(미국), 스카이 댄스 미디어(미국) 등 37개국 1000여명의 바이어가 사전 비즈매칭 및 현장에 참여했다.국내외 주요 미디어 업체도 독립 부스로 참가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비즈니스 자리를 빛냈다. KBS미디어, MBC, SBS, CJ ENM, SLL 등 국내 주요 방송사업자들은 ‘순정복서’, ‘연인’, ‘국민사형투표’, ‘잔혹한 인턴’, ‘기적의 형제’ 등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규 및 하반기 방송 예정 콘텐츠로 참여했다.이외에도 케이티 스튜디오지니와 엘지유플러스 스튜디오 X+U 등 통신사 미디어 자회사부터 AI 딥러닝 콘텐츠 제작사 디오비스튜디오, 버추얼 리얼리티 콘텐츠 제작사 더투에이치 등 미디어 테크놀로지 기업도 참여해 국내외 바이어와 상호교류 및 국제 사업 확대 기회 모색했다.또한 행사 기간 중 더핑크퐁컴퍼니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RTV’와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애니메이션 영화 및 시리즈의 배급을 통한 K콘텐츠 수출 증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해외에서는 대만(27개 기업), 일본(9개 기업), 몽골(5개 기업) 등 3개국이 국가관으로 참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산하 BBC 스튜디오(영국),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중국), OTT 플랫폼 피씨씨더블유 뷰(홍콩) 등 세계 유수의 미디어 기업도 다수 참가해 한국 콘텐츠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특히 BBC 스튜디오는 한국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BCWW에 참가했다. BBC 스튜디오 아시아 유통 총괄책임자인 필 하드만은 “대한민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비즈니스 기회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BCWW 2023 참가를 계기로 한국의 파트너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한 광범위한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풍부한 글로벌 연사 라인업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콘퍼런스는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대중까지 총 2000여 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총 11회에 걸친 특별·일반 세션을 통해 2023년 방송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고, 미래 시장을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행사 첫날 세션을 진행한 넷플릭스 글로벌 화제작의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연출 및 극본을 맡은 이성진 감독, ‘웬즈데이’의 작가 알프레드 고프와 마일즈 밀러, ‘피지컬:100’을 기획·연출한 장호기 CCO(갤럭시 코퍼레이션 Studio 27) 등이 연사로 참여해 K콘텐츠에 관한 관심과 비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콘퍼런스 영상은 9월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VOD로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전시장 내 마켓스테이지에서는 ‘콘텐츠 쇼케이스’와 ‘K-포맷 쇼케이스’를 열고 하반기 콘텐츠 계획 발표 및 주력 작품 소개가 진행됐다.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하이브, CJ ENM, KBS미디어, MBC, SBS, 스토리몽 등이 참여해 K팝 아티스트, 다큐멘터리, 예능, 신작 드라마, 웹무비 등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발표하고, 패널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BCWW 최초로 해외콘텐츠사업자 Shenzhen Kukan Culture Communication(중국), ABC Japan(일본)의 관계자도 직접 무대에 올라, 주력 드라마 콘텐츠 사례를 발표했다.K포맷 쇼케이스에는 썸씽스페셜, KBS미디어, SBS, SLL, MBC, 포맷티스트, 디턴, 스튜디오제이티비씨중앙(SJJ), 씨알미디어 등 다양한 K포맷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연애리얼리티, 요리 대결, 육아, 사업 솔루션, 괴담, 추리, 아트 경매 등 참신한 소재부터 음악, 게임, 로맨틱 드라마까지 다양한 포맷을 소개했다.조현래 콘진원장은 “BCWW 2023은 그 어떤 해보다 많은 전 세계 방송영상 사업자들과 바이어들이 참여하며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콘텐츠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콘진원은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공식 행사 종료 후에도 오는 25일까지 BCWW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비즈매칭을 통해 비즈니스 상담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2023.08.21 I 윤기백 기자
르네 마그리트 입힌 델보, 국내 최초 신세계 강남점서 만난다
  • 르네 마그리트 입힌 델보, 국내 최초 신세계 강남점서 만난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에서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디자인으로 담은 델보의 가방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 델보X르네 마그리트 팝업. (사진=신세계)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오는 27일까지 ‘사랑의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델보 팝업스토어를 연다. 르네 마그리트의 상징적인 작품 소개와 함께 마그리트 탄생 125주년을 기념, 델보가 아시아 단독 상품으로 론칭한 ‘마그리트 캡슐 컬렉션’도 선보이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델보의 마그리트 캡슐 컬렉션은 르네 마그리트의 예술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 유머, 사과, 사람 네 가지 주제로 선보이는 아시아 단독 상품이다.델보의 시그니처 상품인 ‘브릴런트’와 ‘핀’에 르네 마그리트의 뮤즈 조르제트와의 사랑을 의미하는 ‘아무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담긴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 ‘이미지의 배신’에서 영감을 얻어 ‘이것은 델보가 아니다’는 유쾌한 문구까지 다양한 자수를 담았다.매장의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르네 마그리트가 꿈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에 자주 그렸던 하늘과 구름을 상징하는 하늘색으로 공간을 입혔다. ‘사람의 아들’, ‘레슬러의 무덤’ 등 그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상징적 조형물인 사과와 장미도 대형 오브제로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신세계 강남점 델보X르네 마그리트 팝업. (사진=신세계)신세계 강남점은 이번 팝업을 통해 쇼핑과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두루 경험하는 특별함을 선사하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랜드마크 백화점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강남점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회화·아트·오브제 등 200여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 스페이스를 만들고 명품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쇼핑 공간을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중층에 김창렬 화백을 비롯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메자닌 갤러리’와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11층 옥상정원에 미술계 블루칩 김우진 작가의 야외 특별 전시도 선보이며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 중이다.임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부사장)은 “이번 팝업 스토어는 문화예술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공간혁신으로 대한민국 랜드마크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백주아 기자
삼성전자, 넥슨 신작에 'HDR10+ GAMING' 세계 최초 적용
  • 삼성전자, 넥슨 신작에 'HDR10+ GAMING' 세계 최초 적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넥슨 신작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에 ‘HDR10+ GAMIN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HDR10+ GAMING’ 기술이 적용된 퍼스트 디센던트 게임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HDR10+ GAMING은 게임 콘텐츠의 장면 및 프레임을 분석해 게임의 입체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응답속도와 HDR모드 자동 전환 등 편의성을 제공하는 게이밍 전용 화질 기술이다. 가변 주사율(Variable Refresh Rate)도 지원해 연결된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분석한 뒤 최적의 HDR 화질을 구현한다.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퍼스트 디센던트에 삼성전자의 뛰어난 화질 기술인 HDR10+ GAMING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게임 화질 기술의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기술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HDR10+ GAMING 기술을 지난해 이후 출시된 7시리즈 이상의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120Hz 이상을 지원하는 △QLED 70,80시리즈 △OLED △Neo QLED 등 TV에 적용했다.아울러 HDR10+ 생태계 확장을 위해 2018년 ‘HDR10+ 테크놀로지(HDR10+ Technology LLC)’를 설립하고 △HDR10+ 인증 △로고 프로그램 운영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술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55개 회원사가 7000개 넘는 인증 모델을 출시했다.한편, 삼성전자는 HDR10+ GAMING 기술이 적용된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와 퍼스트 디센던트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2023(Gamescom 2023)’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 GAMING 기술이 게임 콘텐츠에 첫 상용화가 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게임 콘텐츠 업체와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게임 및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HDR10+ GAMING’ 기술이 적용된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7’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2023.08.21 I 조민정 기자
삼성과 협력한 넥슨…‘퍼스트 디센던트’에 ‘HDR10+ 게이밍’ 적용
  • 삼성과 협력한 넥슨…‘퍼스트 디센던트’에 ‘HDR10+ 게이밍’ 적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삼성전자(005930)와 기술협약을 맺고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에 세계 최초로 HDR10+ 게이밍 기술을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HDR10+는 밝기와 색상표현의 범위를 확장해 실제 같은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해내는 가장 최신의 이미지 변환 처리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제조,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다.HDR10+ 게이밍은 화질 유실 최소화 및 왜곡 방지, 게임 특화 기능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게이밍 기술 규격이다. 주사율을 120Hz 이상 지원해 높은 프레임의 게임이더라도 전부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고, 선명한 화질과 색상을 제공하는 주사율 자동 보정도 지원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를 통해 응답 속도를 높이고 그래픽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한층 실감나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다.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게임스컴에서 공개하는 퍼스트 디센던트에 삼성전자의 뛰어난 화질 기술인 HDR10+ 게이밍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게임 화질 기술의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기술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 게이밍 기술이 게임 콘텐츠에 첫 상용화가 될 예정”며 “앞으로 게임 콘텐츠 업체와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게임 및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퍼스트 디센던트’는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으로 넥슨게임즈가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넥슨은 오는 23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HDR10+ 게이밍이 적용된 ‘퍼스트 디센던트’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08.21 I 김정유 기자
"한국인 최초 IFRS 자문위원…회계 선진국 반열에"
  • "한국인 최초 IFRS 자문위원…회계 선진국 반열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디지털 국제표준체계(택사노미·Taxonomy)를 제정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한국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향후 한국 친화적인 국제표준 체계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김갑제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전자공시팀 선임조사역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와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이 많이 다른데 디지털 리포팅을 위한 표준공시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갑제 금융감독원 공시조사팀 선임조사역이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 선임조사역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의 IFRS 택사노미 자문그룹(ITCG) 위원으로 선임됐다. 2014년 발족한 ITCG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IFRS 회계 택사노미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국제 자문 그룹이다. IFRS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지난 6월 26일 제정됨에 따라 디지털 리포팅을 위한 택사노미를 새롭게 구축해야 할 필요가 생기자 전 세계 24명의 자문 위원을 선정했다. 디지털 재무제표, ESG 공시 등과 관련한 택사노미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김 선임조사역이 포함됐다. 그는 “올해 8월부터 새롭게 구성되는 자문그룹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 참여하고 있었는데 올해부터 한국도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임조사역은 자문단에 발탁된 배경 중 하나를 IT와 회계 지식을 동시에 습득한 ‘특이한 이력’으로 손꼽는다. 김 선임조사역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우연히 회계 수업을 듣고 매료돼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했다. 글로벌 회계법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선임조사역은 금융감독원에서 IT금융정보보호단, 핀테크혁신실을 거쳤다. 현재는 기업공시국에서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재무공시 확대 시행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IFRS 재단이 IT와 회계 전문 지식을 동시에 가진 점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택사노미 구축 과정에서 XBRL 시스템 등 기술적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 XBRL에 대한 해외의 금융당국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와 유럽 등은 XBRL에 대한 기준만 만드는데 그쳤지만 금감원은 XBRL 작성기를 개발해 배포하는 것까지 지원하고 있어서다. 김 선임조사역은 “특별한 기술과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XBRL 작성기를 활용해 공시를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시 작성을 보다 쉽게 제출할 수 있고, 당국이 피드백도 제공해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국내 XBRL에 관심을 가지는 한편 일부 국가들은 노하우들을 알려달라는 등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두고 김 선임조사역은 우리나라가 회계 선진국 반열에 올라 주요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IFRS를 전면 도입한 국가는 그리 많지 않은데 이런 점만 봐도 국제적으로 한국의 회계 위상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선임조사역은 앞으로 2년간 한국을 대표해 자문위원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1년에 4번의 정기 미팅과 함께 수시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영국에서 대면회의가 예정돼 있다. 그는 “IFRS 재단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화에 대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는 자문그룹에 진출함으로써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며 “공시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선진화를 선도해온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전자공시 시스템을 해외 감독 당국에 전파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3.08.2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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