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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반기 매출액 313억으로 최대치 경신…고성장 지속
  • 엘앤씨바이오, 반기 매출액 313억으로 최대치 경신…고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액 312억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241.4억원) 대비 29.6% 성장하여 2018년 상장 후 반기 최대 매출액을 재차 경신했다. 또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64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도 126억7000만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인체유래 촤자연골 기반 연골 결손 치료제 ‘메가카티’. (제공=엘앤씨바이오)올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7억3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 11.92%를 기록하였다. 별도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3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5억5000만원) 대비 23.1% 성장하였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2.8%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제조 경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했다. 또한 우수 인재 추가 영입, 인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 비용, 학회 참여 및 마케팅 확대로 판관비 및 판매수수료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메가카티의 출시는 매출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출시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지난해부터 다수의 정형외과 학회에 참석하고 지원하며 학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4월 말에는 엘앤씨메디케어 조직 구성을 마쳤다. 지난달 중순에는 100여 명이 참석한 협력사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메가카티의 임상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이횐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를 통하여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출시와 함께 많은 환자분이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외에도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메가너브 프라임(MegaNerve Prime)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세계 최초 상온 보관할 수 있는 수화 타입 무세포 동종 신경이식재이다. 우선 엘앤씨바이오가 유방 재건 시장에 강점이 있어 메가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재건 중 감각 손실 환자의 신경을 회복시켜 수술 후 QoL(Quality of Life)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신경이식재는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고, 유통과 보관 및 사용의 불편함과 더불어 고가의 제품이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수화 타입의 장점과 더불어 심평원에 제안하여 급여가격을 기존 수입 제품 대비 60% 수준으로 결정하여 경제성을 한층 높였다.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는 “메가너브 프라임은 기존 수입품이 환자들에게 사용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임상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심평원에 경영진이 직접 급여가를 낮춰달라고 제안하였다. 경제성이 높아진 만큼 많은 환자분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4 I 김지완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 별들의 경쟁서 이겼다...월등한 영어실력이 결정적
  • '골프여제' 박인비, 별들의 경쟁서 이겼다...월등한 영어실력이 결정적
  •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내년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 한국을 대표해 나설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어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5)가 치열한 경쟁 끝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제2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대한체육회 원로회의는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박인비를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대한체육회는 오는 16일과 17일 선수위원회를 개최해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를 최종 의결한다. 선수위원회 의결까지 마치면 이달 중 IOC에 박인비를 최종 후보로 통보할 예정이다.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가진 자리다. 선수와 IOC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스포츠 외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 투표로 새로운 선수위원 4명이 선출된다. 한국은 유승민 현 IOC 선수위원이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가 끝난다. 새로운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할 한국 후보 한 자리를 놓고 박인비를 비롯해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 등 5명이 경쟁을 벌였다.지난 10일 비공개 면접이 이뤄졌고 박인비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박인비는 가장 높은 배점이 속한 외국어 구사 능력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IOC 선수위원이 되려면 IOC 공식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중 하나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통산 21승을 거둔 여자 골프 최고의 스타다. 누적상금만 1826만달러를 벌어들여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최초의 ‘골든슬램’을 이루기도 했다.‘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필드에서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가 강한 박인비는 이번 면접 과정에선 적극적으로 IOC 선수위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취재진 앞에서 영어로 자신의 각오와 소신을 직접 밝힐 정도였다.박인비는 비공개 면접에 앞서 “리우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었다. 올림픽 정신으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이제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어 “조용히, 열심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 왔다”며 “유승민 현 선수위원이 선거 때 450㎞를 걷고 체중이 6㎏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500㎞를 걸어서 10㎏ 감량하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023.08.14 I 이석무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최초 매출 1조원 돌파
  • 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최초 매출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은 1조294억원을 달성하며 상반기 매출로는 첫 1조원 돌파를 기록했다.(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헬스케어는 수익성 높은 제품의 처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견조한 매출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램시마의 처방이 꾸준한 가운데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 유럽 판매가 증가하면서 동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다만,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했으며 제품 출시 지역이 확대되면서 로컬 학회 및 임상 등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 최근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s, PBM)와 공보험 처방집(formulary)에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다수의 PBM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80㎎ 및 20㎎ 용량 추가를 통해 보다 주도적인 협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베그젤마는 전체 인구의 약 20%를 커버하는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된 성과를 토대로 사보험 시장에서도 계약 체결을 이어가며 처방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유럽 매출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램시마SC는 올 1분기 기준 독일 33%(IQVIA), 프랑스 21%를 비롯해 유럽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램시마SC는 입찰이 아닌 개별 마케팅을 통해 판매되는 만큼 제한된 경쟁 아래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또한 유플라이마는 유럽 내 입찰 참여를 확대 중인 가운데 올 연말 20㎎ 추가 승인을 통한 용량 다양화로 처방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수익성 높은 제품들이 견조한 처방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및 유플라이마가 PBM, 사보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김진수 기자
'여고시절'·'흑녀' 연출 강대선 감독 별세…향년 89세
  • '여고시절'·'흑녀' 연출 강대선 감독 별세…향년 89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여고시절’(1972)을 연출하고 80년대 군사정권 검열폐지를 위해 투쟁했던 강대선 감독이 지난 12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9세.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강대선 감독은 지난 12일 오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1934년 전남 광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영화세계’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60년대 초반 배우 최은희, 신상옥 감독과 함께 영화사 ‘신필림’을 설립, 기획실장 및 섭외부장으로 일하며 직접적으로 영화 제작에 뛰어들기 시작한다. 이후 형제들과 함께 ‘삼영필름’을 만들어 영화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의 감독 데뷔작은 1971년작 ‘여고생의 첫사랑’이다. 이후 ‘여고시절’(1972), ‘용구와 용팔이’(1973), ‘바보 용칠이’(1975), ‘흑녀’(1982) 등 총 50편이 넘는 영화들을 만들었다. 특히 ‘여고시절’은 당시 크게 흥행에 성공해 하이틴 영화 붐을 낳기도 했다. 대만과 합작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1974년 ‘5천리 대도망’, ‘나이도 어린데’는 대만과 합작품이다. ‘5천리 대도망’은 국내 작품 최초로 대만 국영영화사인 중앙전영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둥남아 및 유럽, 미국 등지에 수출됐다. 그는 1980년대 초반 전두한 정권이 들어선 후 영화계를 향해 탄압 및 검열이 이어지자 동료 감독들과 함께 직접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동료들과 영화법 개정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영화 검열 폐지와 제작,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영화법 개정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이후 고인이 위원장에 재임 중이던 1986년 해당 개정안이 통과됐다. 고인은 1990년 남북한 영화 교류에도 앞장섰다. 이에 그 해 10월 분단 이래 처음으로 뉴욕남북영화제를 통해 남북 영화가 한자리에서 상영됐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2023.08.14 I 김보영 기자
현대차그룹, 中 전기차 충전 기업 ‘나스’와 EV 충전 서비스 개발 협력
  • 현대차그룹, 中 전기차 충전 기업 ‘나스’와 EV 충전 서비스 개발 협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기업 ‘나스’(NaaS)와 손을 잡고 현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을 쌓았다.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나스 사옥에서 중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나스테크놀로지(NaaS·나스)는 지난 2019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현재 중국 전역에 5만5000곳의 충전소·40만기의 충전기 정보를 확보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전기차 충전 관련 신규 서비스도 적극 개발 중이다. 지난 3월 나스는 독자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충전 서비스 사업까지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 비중은 전 세계 판매량 대비 60% 수준이다.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충전 관련 인프라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 전역에 증설한 전기차 충전소가 259만곳으로 올해 초 기준 총 521만곳의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추가 증설이 진행됐을 것을 고려하면 최소 500만 후반대 규모의 충전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중국 고객 맞춤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다양한 연계 서비스, 신기술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현대차그룹과 나스는 각 사의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과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중국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대표적으로는 ‘홈 충전기 공유경제 시스템’이 있다. 주택에 개인이 설치한 충전기에 공유경제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양사는 고객이 자택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를 제3자에게 공유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객이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나스 실시간 충전소 검색망에 해당 고객의 충전기가 상시 노출된다. 충전이 필요한 차량은 요금 결제 후 해당 충전기를 통해 충전하면 된다. 양측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전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또한 현대차그룹과 나스는 △전기차 충전 포인트 결제·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망 실시간 정보 시스템 등도 개발·구축할 계획이다.협약식에 참석한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MGC) 전무는 “현대차그룹은 나스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전기차 고객에게 이전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혁준 HMGC 전무. (사진=현대차)
2023.08.14 I 이다원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일본정부 하루빨리 할머니들께 사과해야"
  • 이재준 수원시장 "일본정부 하루빨리 할머니들께 사과해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할머니들께 사과하고, 역사가 바로잡히길 바란다.” 지난 13일 수원 장안공원 서문광장에서 열린 ‘제11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말이다.지난 13일 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날 이 시장은 “10년 전 기림일 행사를 시작할 때 피해 할머니 58분이 생존해 계셨는데, 지금은 9분만 남았다”며 “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할머니들께 사과하고, 역사가 바로잡히길 바란다”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합당한 배상”고 강조했다.이어 “수원평화나비를 비롯한 시민들 덕분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가 잊히지 않을 수 있었다”며 “10년 동안 한결같이 할머니들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올해 기림일 행사는 수원평화나비와 제11차 8.14 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추진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했다.‘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전 세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는 날이다.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제정했다.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 주장을 반박하며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했다국내에서는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민간에서 진행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한편, 제11차 8.14 세계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추진위원회는 갈릴리교회, 경기평화교육센터, 매원교회,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수원여성회,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수원평화나비 인권강사단, 청년·청소년NGO안아주세요, (사)수원민주화계승사업회, (사)수원YWCA로 구성됐다.
2023.08.14 I 황영민 기자
연내 기술특례 상장도전하는 지피씨알, 강점은?
  • 연내 기술특례 상장도전하는 지피씨알, 강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표적 항암제 신약 개발기업 지피씨알 테라퓨틱스(이하 지피씨알)가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지피씨알은 세계 최초로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 헤테로머(페어·중합체)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업계는 그동안 GPCR 모노머(솔로·단량체)를 억제하는 형태의 표적 항암제만 개발됐던 만큼 지피씨알의 표적 항암제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피씨알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으로 임상 투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피씨알은 임상 2상이 마무리되는 2025년쯤 기술 수출을 통한 첫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지피씨알)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피씨알은 이르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피씨알은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심사를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이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핵심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엄밀히 심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 기업들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 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지피씨알은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은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이 적응증인 ‘GPC201 SCM’이다. GPC201 SCM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거쳐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GPC201 SCM은 조혈모세포가동화제로 개발되고 있다. 조혈모세포가동화제란 이식에 사용될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환자의 말초혈액으로부터 미리 채집하는 과정에서 골수에 모여있는 조혈모세포를 말초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의약품을 말한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실시하면서 손상된 조혈모세포를 대체하기 위해 다시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지피씨알은 세포 신호 전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용체인 GPCR, 그중에서도 CXCR4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CXCR4는 23개 이상의 암종에서 과발현돼 암의 생장과 전이와 약물 저항성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용체다. 특히 지피씨알은 CXCR4와 또 다른 GPCR수용체 ADRB2 등 GPCR 헤테로머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지피씨알 관계자는 “BMS와 사노피, 화이자 등도 GPCR을 타깃으로 한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GPCR 모노머를 억제하는 형태”라며 “자사는 GPCR과 ADRB2라는 GPCR 헤테로머를 억제하는 형태로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노머가 헤테로머에 비해 분석 실험법 등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라며 “자사는 수년간에 걸쳐 GPCR 헤테로머를 개발했고 GPCR과 ADRB2를 억제하는 GPCR 헤테로머 관련 특허를 미국에서 획득했다. GPCR과 다른 물질을 병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두 가지 이상의 GPCR들을 병용하는 경우는 전 세계에서 지피씨알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GPCR 헤테로머를 억제할 경우 GPCR 모노머를 억제할 때보다 더 많은 조혈모세포들이 말초혈액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은 최소 300만개 이상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야 한다. 다수의 조혈모세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치료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지피씨알은 급성백혈병을 적응증으로하는 표적 항암제 GPC201 AML도 개발 중이다. GPC201 AML은 화학감각제다. GPC201 AML은 GPC201 SCM과 작동 원리는 같지만 조혈모세포가 아닌 암세포를 이동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피씨알은 GPC201 AML의 미국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지피씨알은 고형암(Solid tumar)을 적응증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임상 2상 2025년 마무리 후 기술 수출 전망지피씨알은 LG(003550)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인 신동승 대표를 주축으로 공동 설립자인 허원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피나 카다렐리(Pina Cardarelli) 박사 등 이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력이 포진해 있다. 특히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피나 카다렐리 박사는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개발했다. 피나 카다렐리 박사는 글로벌 빅파마 BMS에서 CXCR4 항체를 개발한 이력도 있다. 업계는 GPC201 SCM의 미국 임상 2상이 2025년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는 임상 2상이 마무리되면 지피씨알이 기술 수출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피씨알은 지난해 10월부터 호주 상장 바이오텍 아달타(AdAlta Limited)와 표적 항암제를 공동연구하고 있다. 지피씨알은 2015년부터 4차례에 걸쳐 벤처캐피털 등 20여개의 기관투자자로부터 632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피씨알은 150억~2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도 진행하고 있다. 프리IPO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투자자들이 지피씨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피씨알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피씨알 관계자는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통해 표적항암제 개발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차질없이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4 I 신민준 기자
신신제약, 상반기 영업익 11% 증가…“아렉스 등 판매 증가"
  • 신신제약, 상반기 영업익 11% 증가…“아렉스 등 판매 증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신제약(002800)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3%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매출액은 51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1% 늘어난 37억원이었다.2분기 호실적은 경피 약물전달 기술(TDDS) 기반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렉스, 신신파프 등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피록스타플라스타, 물린디쿨액, 등 신제품의 판매도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의약품의 매출 확대와 동남아 시장 수출 증가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신신제약은 TDDS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개량신약을 비롯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UIP-620’은 연내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불면증 치료제 ‘SS-262’는 임상 1상 IND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첫 자체 신약이자 세계 최초 근감소증 치료제도 최근 개발에 착수했다.신신제약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신제약은 고령화 질환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본원 사업의 실적을 기반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리딩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김응태 기자
하정우·임시완, 그리고 배성우…'1947 보스톤' 9월 27일 개봉
  • 하정우·임시완, 그리고 배성우…'1947 보스톤' 9월 27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정우, 임시완 주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마침내 9월 27일 개봉을 확정 짓고 스페셜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1947 보스톤’이 9월 27일 개봉을 확정 짓고 스페셜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 분)과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임시완 분)의 땀과 눈물이 빛나는 역사적인 순간을 포착해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일장기를 화분으로 가린 채 고개를 숙인 ‘손기정’의 침통한 표정과 광복 후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전 세계 취재진과 관중의 뜨거운 관심 속 달리는 ‘서윤복’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나는 대한의 마라토너입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1947년 보스턴으로 가기 위한 이들의 여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스페셜 예고편은 “1936년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선수가 42.195km를 달리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화두를 던지는 강제규 감독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가슴에 일장기를 단 채 일본 국가를 들으며 시상대에 올라야 했던 금메달리스트. 삼엄한 감시 속 굳은 표정으로 죄인처럼 귀국하는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실제 모습이 슬픔을 자아내는 한편, “42.195km 그럼에도 달려야 하는 이유”라는 카피와 함께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나선 선수단의 사진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감독 ‘손기정’과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마라토너 ‘서윤복’, 빼앗긴 영광을 되찾기 위한 이들의 도전은 가슴 벅찬 감동을 예고한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스페셜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를 더하는 영화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8.14 I 김보영 기자
아주IB투자, 상반기 영업익 153억…국내외 포트폴리오 성과 '우수'
  • [마켓인]아주IB투자, 상반기 영업익 153억…국내외 포트폴리오 성과 '우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탄탄한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국내외 포트폴리오 양쪽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거둔데다 2조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으로 안정적인 조합 관리보수 수익을 확보한 덕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기업상장(IPO)을 노리는 포트폴리오사가 있고, AUM 또한 확대된 만큼 견고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반기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아주IB투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들은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증권시장에 상장에 성공하며 회사의 이익을 견인하고 있다. 1분기에는 나노팀의 상장으로 2019년 투자했던 금액(30억원)의 30배에 가까운 멀티플로 회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혁신 신약 개발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 또한 상장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세계 최초 위암 예후예측 진단키트를 개발한 노보믹스가 코넥스에, 마스크팩 시트 소재 전문기업인 셀바이오휴먼텍, 백신·면역 질환 전문기업인 큐라티스는 코스닥에 입성하기도 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현지 자회사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발굴한 카리스마테라퓨틱스도 우회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하며 국내외 포트폴리오 양쪽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하반기 들어서서는 시지트로닉스가 코스닥에 상장했고, 오는 21일에는 글로벌 종합 강관 제조 기업 넥스틸의 코스피 상장이 이뤄진다. 현재 넥스틸의 2대주주인 넥스틸홀딩스유한회사는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넥스틸 홀딩스에서 SPC를 통해 취득한 단가를 고려할 때, 공모가 수준의 회수만 가정하더라도 3배 이상의 회수이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자산 측면에서도 아주IB투자는 현재 2조3000억원의 AUM으로 안정적인 조합 관리보수 수익을 확보 중이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상반기 아주 좋은 3호 PEF(2679억), 아주 디셈버 녹스 펀드(248억)를 성공적으로 결성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강화했다. 현재 회사는 액셀러레이터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추가로 결성 중이다. 모태펀드의 150억 출자가 확정된 만큼 성공적 결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주IB투자는 2020년 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권을 확보하며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개시한 바 있으며, 2022년 7월 스케일업 TIPS 2기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딥테크 기반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김지원 대표는 “하반기에도 우수한 포트폴리오들이 상장 준비 중에 있으며, 성공적인 회수를 통해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VC 대장주로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펀드결성, 투자, 회수 측면에서 밸런스 있게 성과 창출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14 I 김연지 기자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완료...‘상용화 임박’
  •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완료...‘상용화 임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노령견 DNA 면역조절제 ‘PLS-D1000’에 대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연내 국내 품목허가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실화하면 세계 최초로 노령견 면역조절제를 세상에 내놓게 된다. 9일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최근 PLS-D1000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최종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주력 파이프라인인 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Naive) T세포수 △활동성 △식욕으로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임상 3상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선 임상 1, 2상에 이어 3상 중간평가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중간평가에서는 PLS-D1000을 1회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노령견 26마리 중 23마리에서 큰 효과가 나타났다. CD8+ T세포의 증가(23마리),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등이다. 이 같은 효과는 PLS-D1000의 차별화된 기술에서 나온다.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 PLS-D1000은 타깃한 반려견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IGF-I가 감소 또는 결핍된다. 특히 PLS-D1000의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1주일 내외의 짧은 반감기로 자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비용도 인체용 DNA 의약품 생산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절감할 수 있다. 플럼라인은 국내외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에서 PLS-D1000으로 적어도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은 10조원 이상이다. 판매 전략도 수립했다. 플럼라인은 국내 품목허가 획득 후 대웅펫을 통해 우선 국내 노령견 중 3%인 약 3만 마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 대웅펫은 PLS-D1000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연구에도 참여해 임상 3상을 함께했다. 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는 “PLS-D1000은 기존 동물용 의약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신약”이라며 “기존 치료용 사료나 보조제가 아닌 혁신신약으로 노령견의 건강한 노후를 만드는데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유진희 기자
  • 세계 척추의학 전문들이 서울에… ‘ISASS AP 2023’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제척추학회(ISASS)와 대한척추신기술학회(회장 김석우 교수, 한림의대) 주최로 2023 아시아·태평양 척추신기술학회 정기 학술대회(2023 Annual Meeting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Spine Surgery, Asia-Pacific Section)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다.국제척추학회는 약 80개국 3,000명 이상의 경추·척추 전문가가 참여하는 권위 있는 척추학회다. 매년 각국의 척추의학 석학들이 임상·교육·술기 등을 교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은 2004년 지역 챕터로서는 첫 번째로 가입해 척추 수술의 신기술과 지식을 국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한림대성심병원 김석우 교수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년 제23차 ISASS 정기 학술대회’에서 ISASS 세계 총괄이사로 선출된 후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첫 행사다. 김 교수는 2016년 ISASS 이사로 선출된 후 지속적으로 아시아 지역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수십차례의 미팅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서울에서 결실을 맺게 되었다. 현재 김석우 교수는 ISASS AP(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을 겸임하며 연세의대 신경외과 김긍년 교수와 공동으로 ISASS AP 2023을 개최한다.이번 정기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척추 수술 혁신이라는 목표 아래, 278편의 초록이 발표되며 20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다. 아울러 척추 수술 분야별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 척추 수술의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열띤 토론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ISASS를 대표해 전임 회장 Massimo Balsano 교수를 비롯해, 현 회장 Michael Y. Wang 교수 등 미국·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15개국 44명 석학의 심포지엄 세션과 한국 척추수술 기술의 발전과 연구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들 33명의 강연도 한다.학술대회 공동대표를 맡은 한림대성심병원 김석우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의 척추의학 석학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서울에 마련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며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척추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ISASS 총괄이사로서, 또 현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으로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자세한 프로그램은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척추신기술학회 정기학술대회 공식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14 I 이순용 기자
엔비디아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까지...파로스아이바이오 고공비행 비결은
  • 엔비디아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까지...파로스아이바이오 고공비행 비결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 기세가 무섭다. 국내 AI 신약기업 중 몇 안되는 자체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로부터 선택받았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는 치료목적 사용승인까지 받아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1만4000원) 대비 약 38% 급락한 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그 이후 주가는 7거래일 동안 약 120% 상승해 7일 1만9200원까지 올랐다. 9일 현재 파로스아이바이오 시가총액은 약 2024억원이다. 이러한 주가 강세는 최근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 사실이 알려진데다 자체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치료목적 사용승인까지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차백신연구소, 신풍제약, 호주 시드니대 등과 AI 기반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특히 지난달 말 미국 엔비디아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AI 신약개발 기업에 직간접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엔비디아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서 AI 신약개발 기술력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현재 글로벌 AI 신약개발 기업은 임상 2/3상 단계인 리커전, 임상 2상 단계인 릴레이(RELAY) 테라퓨틱스와 버그(BERG), 임상 1상 단계인 엑스사이언티아(Exscientia) 정도다. 이를 바짝 쫓고 있는 기업이 파로스아이바이오다. 회사는 올해 내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해외 논문에서 임상시험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AI 신약개발 기업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자료=파로스아이바이오)◇엔비디아의 PICK, AI 기술력-신약개발 능력엔비디아는 최근 AI 신약개발 기업 리커전(Recursion)을 5000만 달러(약 640억원)에 인수하는 등 AI 신약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AI 신약개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는데,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 지난 4월 멤버로 승인받는 성과를 냈다.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으로 알려진 해당 프로그램은 엔비디아로부터 바이오 클라우드 서비스인 ‘바이오 니모’(BioNeMo)를 활용할 수 있고, 관련 장비 할인 및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전문 소프트웨어 툴과 최신 리소스, 업계 전문가 및 AI 관련 기관과의 협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파로스아이바이오 측은 인셉션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해 지난 4월 엔비디아로부터 승인받은 만큼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경쟁력을 높이 샀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 중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 AI 기술력이 아닌 신약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 분석 등 자체 연구시설과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 실제로 AI 기술력과 대규모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고도 어려움을 겪는 AI 신약기업이 많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는 약물과 호응하는 타깃 유전체를 분석해 신규 타깃 및 적응증을 제안한다. 또 신규화합물 스티린과 생성모델을 통한 선도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여기에 전임상부터 임상 및 신약개발 과정을 경험한 전문 인력들이 총 인원(32명)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AI 신약개발은 AI가 도출한 물질의 유효성을 분석해 효과적인 물질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단백질 합성 및 분석 등을 위한 연구소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런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출신이며, 한혜정 미국 법인 공동대표는 제넨텍, 로슈 수석연구원을 역임한 바 있다. 남기엽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서울아산병원 유효성평가센터 파트장 출신으로 신약개발 및 병원 임상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당사는 AI로 도출된 물질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며 “단백질 합성 연구소와 바이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 파이프라인 현황.(자료=파오스아이바이오)◇국내 첫 AI 기반 신약, 치료목적 사용 승인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10개로, 이중 임상에 진입한 것은 PHI-101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와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2개다. 삼중음성유방암과 방사선 민감제는 임상 1상 프로토콜 중이고, PHI-501 기반 악성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는 전임상 중이다. 특히 지난해 유한양행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PHI-201은 선도물질을 도출 중이다.지난달에는 AI 신약개발기업 최초 기록도 세웠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PHI-101’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는 서울성모병원이 불응성·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처방하기 위해 신청했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치료 수단이 없거나,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임상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따라서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은 치료 현장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되게 된다.파로스아이바이오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업계에 따르면 AI로 도출된 신약이 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은 PHI-101이 최초다. 해당 치료제는 2025년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신약개발 기업이지만,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치료목적 사용승인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 AI 기술에 그치지 않는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들과 기술력을 함께 갖추고 있어 가능한 성과”라고 말했다.
2023.08.14 I 송영두 기자
"개량 신약집중·수익 제고"…신신제약, 두마리 토끼 잡는다
  • "개량 신약집중·수익 제고"…신신제약,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파스 명가 신신제약(002800)이 개량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병기 대표가 지난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오너 2세 경영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창업주 고(故) 이영수 명예회장이 최초 국산파스를 개발해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면 이병기 대표는 파스를 고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개량 신약의 경우 기존 일반의약품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신신제약은 개량 신약을 통한 실적 급성장도 기대된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신신제약)◇첫 개량신약 ‘UIP-620’, 국내 임상 2상 면제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총 13개의 개량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은 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UIP-620’이다. UIP-620은 국내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UIP-620의 국내 임상 3상은 총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0여개의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임상시험 준비 절차를 마친 뒤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연내 국내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UIP-620은 지난 임상 1상에서 동일 성분의 대조약과 비교했을 때 독성학적 우려가 적을 뿐 아니라 약효 또한 신속하게 발현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UIP-602은 우수한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을 면제받았다.신신제약이 UIP-620의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신신제약의 첫 개량신약이자 국내 최초 경피형(경피 흡수제) 과민성 방광 치료제가 탄생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시장 규모(전립선 비대증 포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신신제약은 세계 최초 경피형 불면증 치료제 SS-262도 개발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올해 중으로 SS-262의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하고 내년까지 임상 1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서울산업진흥원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국책과제에 선정돼 불면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SS-262를 개발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이미 2017년과 2020년에 특허 2건을 등록해 SS-262 개발과 관련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신제약이 보유한 특허기술은 멜라토닌을 함유하는 경피흡수제제와 수면장애 치료용 경피흡수제제로 약물전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수면장애 시장 규모는 2028년 78억달러(약 1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경피 흡수제는 파스로 불리는 첩부제와 같이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는 같지만 약물이 피부흡수 후 전신혈류로 이행돼 약효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로 불리는 첩부제는 전체 가운데 어느 한곳인 국소부위에 작용하는 점에서 경피 흡수제와 차이점이 있다.◇독자적 경피약품전달 기술 TDDS 보유신신제약이 개량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독자적인 경피약물전달 기술인 TDDS 기술이 있다. TDDS 기술이란 피부를 투과하는 방식으로 혈액으로 약물을 전달해 유효한 약물 농도까지 도달 및 유지기키는 경피약물전달 시스템을 말한다. UIP-620와 SS-262 모두 경피를 TDDS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일례로 신신제약은 UIP-620 개발 과정에서 TDDS 관련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염기성 약물에 특화된 투과촉진제를 사용해 매트릭스 내 약물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경피투과율과 약물의 안정성을 증가시켰다.신신제약은 △MBM(Microneedle Based Microsphere) 패치 제제 기술 △BOV-IN(Bag on Valve Inhaler) △BON-IN & AeSOL(Bag on Valve Inhaler Aerosol Solubilzation System) △ AeSOL(Aerosol Solubilzation System) 등의 차세대 기술도 연구 중이다. MBM 제제기술은 기존 마이크로니들패치에서 발전한 기술로 마이크로니들에 미립구(Microspher) 기술을 접목해 약물의 전달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패치제의 단점인 약물 흡수 지연시간을 개선시킨 점이 특징이다. MBM 제제기술은 통증, 방아쇠수지, 비만 등을 대상으로 개량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BON-IN & AeSOL 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신제약이 진행 중인 의약품 에어로솔에 대한 연구이다. 이 기술은 분사 기술을 이용해 약물을 추진체 없이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한 크기로 체내 점막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최저 용량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천식 등 호흡기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AeSOL 기술은 다양한 난용성 약물이 보관된 상태와 분사 후 환부에서 결정화되지 않고 용해된 상태로 분사시킨다. 신신제약은 이 기술을 국내 유일의 무좀 치료용 에어로졸에 사용한다. 신신제약이 국내 최초로 첩부제를 개발해 상업화한 경험을 지녔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1959년에 설립된 신신제약은 고 이 명예회장이 최초의 국산파스를 개발해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고 이 명예회장이 ‘국민 통증 케어’라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일본산 파스만 유통되던 시절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한 결과다.고 이 명예회장의 노력으로 신신제약은 ‘파스의 명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고 첩부제를 중심으로 한 국내 외용제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 신신제약은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 가량인 약 48%를 첩부제가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첩부제는 신신제약에 매우 중요한 제품이다. 이 대표는 개량 신약 개발로 첩부제를 고도화시켰다는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신신제약은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신신제약은 올해 사상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 신신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920억원으로 전년(740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1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신신제약의 흑자전환은 첩부제 등 핵심 제품들의 매출 확대와 세종 신공장의 가동 정상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신신제약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는 첩부제 매출이 늘어난데다 신공장 공정 밸리데이션(기준과 품질 특성에 적합한 제품을 일관되게 제조된다는 것을 검증하고 문서화하는 것)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서 고정비가 감소했다.신신제약의 전체 매출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 수준이다. 신신제약은 개량 신약의 경우 공동연구나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비용이 적게 소요되고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자사는 오랜 첩부제 개발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개량 신약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개량신약의 경우 기존 일반의약품보다 이익률이 높아 개량신약 개발 시 향후 매출 뿐 아니라 이익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4 I 신민준 기자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해 '최초의 F&B 유니콘' 될 것"
  •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해 '최초의 F&B 유니콘' 될 것"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국내 최초 F&B(식음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는 게 중장기적인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외식기업인 맥도날드를 지향합니다. 결국 그 열쇠는 해외진출입니다.”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피자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피자는 자동화 기기를 활용해 햄버거처럼 부담 없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타원형 1인 피자’를 선보이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이다.임재원 고피자 대표(사진=고피자)◇‘K푸드’로 눈길 끌고 현지화로 해외 입맛 사로잡아고피자는 인도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 60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연내 100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30개 점포를 보유 중인 국내시장은 일정 수준까지만 확대한 뒤 관리 중심으로 경영할 계획이다. 국내외 점포 수를 연내 200개까지 확장하고 내년에는 25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임 대표는 “현재 매출의 4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며 “향후 1~2년 내 해외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5년 후에는 매장 수도 해외가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피자가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점은 ‘K푸드’라는 점도 한 몫했다. 임 대표는 “해외에서 K불고기피자, K치킨피자, 떡볶이 등 한국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지점명을 한글로 넣는 등 한국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피자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잘 알려졌지만 요식업의 본질인 ‘맛과 가성비’에 집중하고 있다. 식재료에 제한이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식재료의 현지화나 채소 위주의 피자를 내놓는 등 메뉴 구성도 신경 쓰고 있다. 자동으로 피자를 구워주는 ‘고븐’, 피자 반죽을 발효·성형할 필요 없는 ‘파베이크 도우’, 직원이 토핑만 하면 피자를 굽고, 자르는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고봇 스테이션’ 등 자체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다. 임 대표는 “푸드테크는 빠르거나 값이 싸거나 더 맛있게 만들어 소비자에게 음식을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현재 고피자 상품의 완성도는 8부 능선을 넘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스의 구멍을 어디에 몇 개를 뚫느냐에도 맛이 달라진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고피자 브랜드 히스토리(사진=고피자)◇“어린이가 ‘타원형 피자’ 그리는 패러다임 전환 목표임 대표의 사업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외식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외식업을 투자적격업종으로 보지 않는다”며 “한 투자회사의 대표를 설득하고 나니 투자회사 직원들이 ‘어떻게 피자에 투자하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지금은 해외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투자금을 확보했다. 2018년 1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9년 40억원 시리즈A, 2020년 16억원 시리즈A+, 2021년 110억원의 시리즈B, 2022년 250원의 시리즈C 유치 등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10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받기도 했다. 이 투자제안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임 대표는 향후 최고의 자본시장인 나스닥 상장도 꿈꾸고 있다. 국내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피자라는 음식의 패러다임을 바꿔내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고피자가 피자를 타원형으로 만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임 대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면서도 “어린이들이 피자를 그릴 때 지금의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그리도록 피자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함지현 기자
“깔롱이 깔롱했다…골프에 미친 사람들이 모여 문화를 바꿉니다"
  • “깔롱이 깔롱했다…골프에 미친 사람들이 모여 문화를 바꿉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경상도 사투리 중 ‘깔롱지다’(멋있다)는 말이 있어요. 멋있고 힙(Hip)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 골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지난 10일 서울 대치동에서 만난 장재희 CBCG(Creator Based Culture Group) 대표는 “골프에 미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깔롱’을 중심으로 브랜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국내 패션 대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서 11년간 몸담은 후 고등학교 동창인 김한균 공동대표와 지난해 10월 CBCG를 창업했다.장재희 CBCG 대표. (사진=백주아 기자)CBCG의 사업은 기존 유통 기업과는 사뭇 다르다. 회사를 대표하는 상품이 없는 상황에 오직 ‘고객 경험’을 무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준 6만2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며 명실상부 국내 1위 골프 커뮤니티로 떠올랐다. 약 1200명의 골프 인플루언서가 깔롱의 팬덤을 이루면서 젊은 골퍼들 사이에서 ‘대세’가 된 것. 깔롱이 하는 활동은 ‘세련되고 멋지다’고 믿는 강력한 팬덤이 생긴 것이다.장 대표는 “이제는 좋은 상품을 만들어 고객 경험을 제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성공 방정식이 통하지 않는다”며 “브랜드에 대한 공감을 얻으려면 고객 경험을 먼저 제시해 충성도를 확보하고 상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말했다.대표적 활동은 ‘깔롱 나잇’이다. 골프에 파티를 접목한 분기별 행사에는 인플루언서부터 일반인까지 평균 700여명이 모인다. DJ, 사진·영상작가, 조향사 등 CBCG의 콘텐츠 전문가 집단 ‘ART_Z’가 꾸미는 행사에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젊은 골퍼들의 취향을 파고든다. 지난달 28~29일 클럽엘제주컨트리클럽에서 국내 최초로 골프 초심자를 위한 ‘더헌드레드컵’ 대회를 열어 200명을 끌어모았다.CBCG는 이달 말 자사몰을 통해 깔롱골프의 첫 번째 라이선스 상품을 출시한다. ‘휴양지에서 즐기는 골프’를 모티브로 한 제품은 고급스러운 소재의 옷으로 일반 고객도 착장이 가능토록 했다. 샘플 출시 후 반응도 고무적이다. 까다로운 안목을 지난 백화점 업계가 먼저 나서서 선입점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오는 10월 한 달간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장 대표는 “주 타깃 고객은 2545세대”라며 “백화점 1회 방문시 골프 의류에 평균 30만원을 지출하는 현재 국내 소비 시장에서 가장 구매력이 높은 세대로 이들이 공감한다면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깔롱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K골프 저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프리A 시리즈 투자가 확정되면서 시장에서 60억원의 투자 가치를 인정받았다. 내년에는 확보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 대표는 “향후 서핑, 스케이트보드 등 일부 마니아 중심의 액티비티 카테고리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깔롱의 모든 시도에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백주아 기자
 해금의 본질 풀어낸 셋닮의 이야기
  • [문화대상 이 작품] 해금의 본질 풀어낸 셋닮의 이야기
  • [노은아 서울대학교 교수] 동일한 악기만으로 구성된 앙상블. 단 해금 3대로 이들은 또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지난 6월 18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진 해금앙상블 셋닮 ‘세 번째 이야기’ 공연에서 이들은 두 곡의 위촉곡을 포함한 다섯 곡으로 세 번째 이야기를 풀어냈다.고려시대 이후 궁중과 민간의 모든 음악장르에 고루 편성되어 삶의 애환과 신명을 노래하던 악기가 바로 해금이다. 창작음악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장르와 활발히 소통하며 영역을 확장해가는 현대화의 과정에서 악기의 한계를 넘고자 치열한 고민으로 해금연주자들은 함께 산을 넘었다. 해금은 현재 악기의 본질을 다시 찾아가는 중이다. 고요함 속에 삶의 애환을 달래고, 자연의 재료인 팔음(八音)의 속성이 오롯이 녹아 깃든 성음으로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안겨 온 악기다. 본질을 찾아 회기하는 그 중심에 5주년을 맞은 해금앙상블 ‘셋닮’이 있다.셋닮은 최초의 해금 트리오 앙상블로 2018년 7월 창단했다. 실력파 솔리스트로 각자 자리매김한 세 명의 해금 연주자 김현희, 이승희, 김혜빈으로 구성된 팀이다. 해금앙상블 셋닮을 통해 독주 악기 해금과는 또 다른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고자 뜻을 모았다. 창단 이후 해금이 가지는 다양한 음색은 물론 삼인 삼색의 매력을 보여주는 앙상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해금앙상블 셋닮 ‘세 번째 이야기’ 공연 모습(사진=셋닮).오랜 인연으로 음악의 동반자가 되어 같은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세 명의 연주자. 이들은 현대적인 테크닉도 해금답게, 투박하고도 소박한 해금의 성음에 섬세한 연주를 더해 해금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중용(中庸)의 면모로 서로를 보듬으며, 고도의 집중력으로 유연하게 해금만을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자치통감(1065~1084)의 ‘덕승재(德勝才)’라는 말이 떠올랐다. 재주(才)라고 하는 것은 덕(德)의 바탕에 있어야 한다. 즉 재주가 덕을 앞지르면 안 되며, 덕으로 재주를 통솔해야 한다. 재주와 덕을 모두 갖춘, 이 세명의 연주자들은 ‘셋닮’의 이름답게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닮아있었다.숨길수록 드러나는 연주자의 역량과 공력(功力), 이는 공덕(功德)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태원, 나실인, 양승환, 김명옥, 박한규 등 다섯 작곡가의 작품을 위한 이들의 연주는 실상 활의 길이와 속력, 압력과 각도 등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음악적으로 철저히 계산된 것이리라. 그러기에 해금과 몸이 하나 되고, 3대의 해금이 마치 하나의 해금처럼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스며들 수 있었으리라.해금이라는 악기는 독특한 음색 자체가 매력으로, 본인만의 연주법으로 개성 있게 연주하는 시대이다. 새로운 악곡에서 요구되는 어떠한 테크닉도 이제는 모두가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현시점, 이들처럼 더욱더 하나 되어 다시금 해금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다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해금앙상블 셋닮(사진=셋닮).
2023.08.14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반도체 인재 잡아라’ 삼성 CEO들 서울대行-난기류 빠진 항공 빅2 결합 ‘화물항공사’ 신설 묘수 될까 -이제 복기의 시간…‘새만금 잼버리’ 이번주 감사 착수 -[사설]우여곡절 속 막내린 잼버리…소모적 정쟁 덧칠 말아야 -‘툭’하면 터지는 은행권 대형 비리…내부 통제, 누가 믿나 △종합 -‘씀씀이 넘사벽’ 왕서방이 온다…‘K관광 1번지’ 들썩-‘D램·낸드플래시 교수님’ 강의 맡을 임원 선정 심혈△‘관치펀드’ 논란 -정부는 ‘마중물’ 예산 안 풀면서…“인건비도 안나오는 펀드 누가 하나” -美 정부 초기 스타트업에 1년 4억달러 지원, 中 추가보수·세제지원으로 민간 투자 유인 △종합 -항공 빅딜 땐 한미 화물운송 점유율 73%…독과점 해소방안 찾기 안간힘 -정부 세수부족에 고강도 구조조정, 내년 예산 증가율 3%대로 내린다 -이란發 훈풍에…제조·정유·종합상사 사업 재개 기대감 솔솔-신성델타테크 시총 1조 훌쩍…상온 초전도체 진위 논란에도 테마 열풍 여전 △잼버리가 남긴 것 -무관심 정부·방관 지자체·일방통행 조직위…낱낱이 밝혀 되풀이 막아야-지역 명소 관광, 전통놀이 체험…SNS 체험대사 활약한 4만 대원 -볼썽사나운 여야 공방전…“전 정권 탓”vs“尹사과하라” -“막판 위기대응 능력 빛났다”△정치 -역사상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안보·첨단기술·공급망 등 협력” -거야에 발목잡힌 재정준칙,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 -혁신안 놓고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침묵’ 언제까지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오늘 軍검찰수사심의위 소집요청 -국민 52% “남북 바람직한 미래상, 자유왕래 2국가” △경제 -“BOJ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할 듯”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삼성에 갑질 의혹’ 美 브로드컴 제재, 내달 결론 -수협, 국가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첫 지정’ △금융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앞두고…상품 확대 뛰어든 인뱅 -ESG활동 화폐 가치 신한금융 ‘4.8조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통계 마련 분주 △글로벌 -재선 도전하는 美 바이든, 이란과 핵 협상 속도 내나 -“인플레 해소 안돼…연준, 여전히 매파적” -‘헝다 4배’ 컨트리가든…“디폴트 땐 中경제 큰 압박” -“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더 늘 듯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방문…中 “분리주의 말썽꾼” 비난 △산업 -잼버리 반전 이끈 재계…‘엑스포 유치전’ 뒤집기 나선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스포티지, 완성도 넘버원” -권영수의 배터리協, 한국판 IRA 입법 총력…민관 가교 역할 본격화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LG올레드 에보TV, 유럽9개국 성능평가서 1위 -한온시스템 호실적에 한국타이어 웃는 이유 △ICT -SKT,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AI사업 가속 -“보고보다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 김영섭호 KT, 비전·조직개편 관심 고조 -“AI 편향성 막을 5만개 질문 데이터셋 마련” -“댜앙햔 생성형 AI모델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해외사업 성적에…K렌털 기업 희비 갈렸다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등 中企 혁신제품 39개 지정 -가성비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국내 최초 F&B 유니콘 기업 도전 △소비자생활 -카눈 휩쓸자 이틀새 배춧값 10%↑…“가격 더 오를 듯”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 전문식단 출시 -“佛와인 누른 칠레 에라주리즈…프리미엄도 자신” -대형마트서 ‘5900만원짜리 위스키’ 선물도 산다 △증권 -유커보다 먼저 들어온 기관…화장품주 모처럼 웃음꽃 -국제유가 급등에 차갑게 식은 투심 -가격 제한폭 풀리니…‘단타 놀이터’ 된 스팩 -만년 2위 설움 끝낸다…주목받는 덴티움 -게임 참 안 풀리네…실적 부진에 멀어지는 반등 희망 △부동산-뜨거운 수도권…‘만점 육박’ 청약통장 나왔다 -초기 재건축 단지 투자 주의점은? -성남 도환중2구역 조합 내부갈등 ‘점입가경 ’-뇌물에 음주운전까지…끊이지 않는 LH 임직원 비위 △문화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극장·서점 동시 강타 ‘오펜하이머’ 빅뱅 -중용의 덕 지켜낸 세 연주자, 해금의 본질을 풀어내다 △스포츠 -6m 버디 쏙…이예원 연장서 웃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새 시대 이끈다 -내년 KLPGA투어 복귀 노리는 유현주 “골프 연습, 요즘처럼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다음 시즌엔 페덱스컵PO 진출해야죠” PGA 투어 데뷔시즌 치른 김성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식량 위기’대비…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 소비 많은 밀 비축 늘려야 -“농식품 수출·한류 붐 연계 연구…농업, 성장산업으로 바꿀 것” △오피니언 -[이희용의 세계시민]‘여자 안중근’ 남자현 의사의 한과 꿈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생생확대경]성큼 다가온 AI저작권 시대 △오피니언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데스크의 눈]밤늦게 전달된 尹대통령의 메시지 -[e갤러리]장세일 ‘표준동물-개’ -[기자수첩]휴대폰 압수로 교권침해 해결할 수 있을까 △피플 -“커뮤니티 팬덤을 브랜드로…골프 진입장벽 낮췄죠” -망상해변서 현대차 브랜드 N 체험 행사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년 디지털 인재’ 발굴 나서 -LG 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활동 -SKT, 롯데월드 ‘A.프렌즈 팝업’ 인기몰이 -명복을 빕니다 △사회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민원…“태풍 덮친 밤에도 쓰레기 20t 수거”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 -오늘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택배·쿠팡 로켓배송은 정상운영 -잼버리에 뿔난 각국 학부모들…국제 소송전으로 번지나 -법무부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 -서울시, 내일 보신각서 ‘제78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2023.08.13 I 권효중 기자
SKT 초거대 AI 글로벌화…앤트로픽 1300억 투자, MS와 협업
  • SKT 초거대 AI 글로벌화…앤트로픽 1300억 투자, MS와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생성형AI 시대에 대응하는 SK텔레콤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스스로 기술 리더십을 갖추는 ‘자강(自强)’과 빅테크들과 제휴하는 협력‘(協力)’을 합친 투트랙(two-track)전략이다.SKT는 생성형 AI 기술 전쟁에서 AI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개발 외에도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했다. 이외에도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중동의 이앤, 싱가포르의 싱텔과 글로벌 통신사 AI 동맹(AI텔코 얼라이언스)을 형성하고 있으며, 자사의 AI 챗봇 ‘A.(에이닷)’에 오픈AI의 ‘챗GPT’를 연동하고, MS 코파일럿 프로그램에 직원을 참가시키는 등 다각도로 진행중이다.SKT의 목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음성과 문자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선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화와 생성형 AI를 결합하여 ‘AI 비서’를 만들어낼 계획이며, 자체 LLM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 네이버 출신인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은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과거 통신사들은 지난 20년간 고객접점이라는 장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모바일 사업자에 고객 헤게모니를 많이 빼앗겨 왔다”며 “생성형AI의 성장을 통해 과거 실패를 거듭하지 않고 AI를 잘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 변화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설명했다.앤트로픽에 전략적 투자…다국어 LLM 개발SKT가 앤트로픽에 1300억원이나 투자한 것은 지난 5월 시리즈C 투자에 이은 것이다. 앤트로픽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립자의 일원인 대니엘라 아모데이, 다리오 아모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회사다. ‘바드’를 갖고 있는 구글도 지난 2월 4억 달러(약 5000억 원)를 투자할 만큼 핫한 회사다. 자체 챗봇 ‘클로드(Claude)’를 상용화하진 않았지만, 안전성은 탁월하다는 평가다. 생성형 AI의 유해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헌법 AI(Constitutional AI)’ 기술을 적용해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AI 기술에 대한 보안·안전 문제를 논의할 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함께 백악관으로 초청받았다.이번 투자를 계기로 SKT는 앤트로픽과 함께 글로벌 통신사향 다국어 LLM을 개발한다. 특히 앤트로픽은 기본적인 LLM을 목적에 따라 미세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툴을 SKT에 공급할 예정이다. GPT-3 개발자이자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인 재러드 카플란(Jared Kaplan)이 LLM 전체 기술 방향 및 개발 로드맵을 맡는다.SKT로서는 앤트로픽과의 제휴로 생성형AI서비스를 위한 LLM 개발에 시간과 자본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 SKT중심으로 결성된 ‘AI 텔코 얼라이언스’의 AI 플랫폼 개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LLM은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물론 SKT를 통해 국내 기업에 제공될 예정이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CEO는 “한국어 LLM을 개발해 본 역량과 오랜 통신업 경험이 있는 SKT는 통신 사업에 특화된 LLM을 함께 만들기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통신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SKT의 담대한 비전과 전략이 놀랍다”고 말했다.유영상 SKT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테크 기업인 앤트로픽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SKT가 보유한 한국어 AI 기술과 앤트로픽의 글로벌 AI 역량을 결합, 글로벌 통신사들과 더불어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T가 AI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2016년 9월 1일 국내 최초로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챗GPT가 상용화되면서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 54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정규직+계약직)들이 AI를 익히고 기업문화를 바꿔가는 것도 숙제다. 이와관련 SKT는 앤트로픽 외에도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원)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교육 프로그램에 임직원들을 참가시키는 일도 관심이다. 유영상 대표가 300여명 정도 교육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8.1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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