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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안보협력 정례화…인태지역 강력한 협력체 탄생”
  •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안보협력 정례화…인태지역 강력한 협력체 탄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군사훈련 정례화 등 안보 협력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박4일’ 동안 캠프데이비드 정상 외교전을 통해 한미일의 경제·안보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한미일 단독정상회담은 이번이 최초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부임 후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6월 마드리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서 처음 만났고, 이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때 다시 마주 앉았다. 올해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만났고, 캠프데이비드 만남은 네 번째가 된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가 아닌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역대 최초다.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당일 오후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를 비롯해 △3국 안보협력 핵심 골격 제도화 △역내 공동위협 대응 및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3국 안보 협력 강화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및 희토류 공급망·에너지 등 경제 안보 대응 파트너십 강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김 차장은 “향후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핵심 골격을 만들고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와 각급에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실질적인 탄도미사일, 핵 위협을 증진시키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명시한 공동 대응 입장은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해서 한미일이 적대시하는 등의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위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회의 이후 3국 협의체는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나토에 버금가는 외교·안보·경제·군사 부문을 아우르는 협의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태도국(태평양도서국)에 대한 3국 간 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인태의 자유·평화·번영을 확대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인태 지역의 다양한 다자간 공조체제가 나토·유럽연합 등과 연계돼 글로벌 안보와 경제현안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 안해”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의도 캠프데이비드 개최가 유력하다. 김 차장은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현재 조율 중”이라고 했다.이번 정상회의는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3국 정상은 회의 일정 외엔 산책이나 환담, 식사 등을 함께하며 격의없고 친밀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이 높은 장소다. 과거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 논의를 했다. 김 차장은 “이번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21세기 외교사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추후 일정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3.08.13 I 윤정훈 기자
눈여겨봐야 할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술
  • [주목! e기술]눈여겨봐야 할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생산공정에 꼭 필요한 소부장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몇몇 기술은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 소부장은 바이오 산업 연구개발 및 생산, 서비스 단계에 활용회는 소재, 부품, 장비를 총칭한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규모가 급격하게 증가돼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소부장 산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세포배양배지 및 시약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50억3200만 달러에서 2024년 74억47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회용 백의 경우 2020년 18억6900만 달러에서 2028년 65억29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하지만 바이오 소부장 시장은 글로벌 기업 5개사가 전체 시장 75%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원부자재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장비 국산화율은 16%에 불과하다. 미국 머크 그룹은 약 25% 점유율로 1위 기업으로 손꼽히고, 미국 사이티바는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방식을 통한 전략으로 세계 2위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했다.또 미국 다나허는 2015년 팔 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세계 3위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했다. 독일 사토리우스도 주력 제품 고품질화를 통한 기업 확장 전략으로 바이오 소부장 시장 9.9%를 점유해 4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써모피셔는 기업 M&A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확보했고, 일본 아사히 카세이는 생물공정에 사용되는 바이러스 필터 제품군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자료=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정부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설립 직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설립 3년여 만에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 셀커(CellCor)를 개발했다.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된다. 우태아 혈청은 소 태아 혈액을 이용한 배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문제와 균질화 및 윤리적인 문제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무혈청 배지는 인간 혈소판 및 동물 유래 추출물을 사용한 배지로 우태아 혈청 배지 대비 안전성을 개선 시켰지만, 대량 수급 문제와 원료 추적 어려움이 단점이다. 반면 차세대 배지로 평가받는 화학조성 배지는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해, 높은 안전성과 대량 수급 및 균질성을 유지할 수 있다. 셀커는 무혈청 배지 비교 실험결과 세포가 두배로 증식하는 시간이 셀커는 20~30시간으로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나 월등한 증식력을 보여줬다. 증식 시간이 짧을수록 연구비용도 절감되는 만큼 큰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일회용 세포배양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1호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기도 한 이 회사는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을 2020년 론칭했다. 해당 제품은 세계 최초 Free Rocking 방식(Rocking + Orbital)을 활용한 바이오리액터로 기존 경쟁제품들의 단점은 배제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장비다. 써모피셔, 사이티바, 싸토리우스 등의 세포배양기는 믹싱 시스템이 제한적이다. 반면 셀빅은 좌우, 상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자유로운 믹싱시스템을 구현해 1000ℓ급 대용량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또 배양기(Bag) 내에 임펠러가 없어 세포가 자라나기에 최적의 환경을 구현했다. 가격도 글로벌 제품 대비 70% 수준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했음에도 국내 기업들은 외국산 장비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국내 기업 제품을 활용하게 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정부가 나서 국산 제품 개발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국산 제품 사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직접적인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023.08.13 I 송영두 기자
아토피 시장 다크호스된 항체 신약 ‘애드트랄자’
  • 아토피 시장 다크호스된 항체 신약 ‘애드트랄자’[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덴마크 레오파마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 미국제품명 애드브리)(제공=레오파마)덴마크 레오파마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 미국제품명 애드브리)가 지난해 11억 4200만 달러(한화 약 1조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 인터류킨(IL)-13을 억제하는 항체치료제인 애드트랄자는 2021년 6월 영국와 유럽 연합(EU)에서 성인의 중증도에서 중증의 전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됐다. 이후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같은해 12월에는 미국에서도 이 약물이 해당 적응증으로 승인됐다. 미국에서는 애드브리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사실상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출시된 첫해에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이 애드트랄자에 대해 12~17세 사이 청소년 대상 중증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투약 연령을 확대했다. 레오파마는 애드트랄자의 출시국과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 3상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중이다. 특히 회사 측은 국내 도입을 위한 최초 적응증을 12세 이상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드트랄자의 매출이 성장할 조건이 꾸준히 추가될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IL-4와 IL-13을 동시 억제하는 듀피젠트의 매출은 지난해 86억8100만 달러로 2021년(61억9800만 달러) 대비 40% 성장했다. 또 미국 일라이릴리가 지난해 IL-13억제제 계열의 레브리키주맙을 발굴해 12세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3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라이릴리는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방식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도 보유하고 있다. 동종의 항체치료제부터, JAK억제제, 항염증제 등이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국내외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엑소좀이나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크리스토프 부르돈 레오파마 대표는 “새로운 치료대안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출시국과 투약연령 확대를 이뤄가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2023.08.13 I 김진호 기자
SK지오센트릭-시노펙 中 합작법인 ‘중한석화’ 10주년…“협력 강화”
  • SK지오센트릭-시노펙 中 합작법인 ‘중한석화’ 10주년…“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2일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합작한 ‘중한석화’ 출범 10주년을 맞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공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식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리청펑 시노펙 총경리, 장슈린 중한석화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중한석화는 SK지오센트릭과 시노펙이 35대 65 비율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2013년 설립했다. 가동 첫해 1477억원의 영업흑자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지속 운영해오며 현재 약 3000여명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 110만톤(t)을 포함해 폴리에틸렌 90만t, 폴리프로필렌 70만t 등 다수의 화학제품을 연간 총 300만t 생산하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지난 10년간 중한석화와의 합작 경험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시노펙 등 해외 각지의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해 미래 화학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PCT 등과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를 구축 중이다. 일본 도쿠야마,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등 글로벌 화학기업과 고부가 제품 생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장슈린 동사장은 “중한석화는 앞으로도 중국 내 화학제품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수 사장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납사분해설비(NCC)를 가동한 SK지오센트릭이 쌓아온 화학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생산에 힘써왔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고부가 화학소재 등 미래 화학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 다각화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장슈린 중한석화 동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중한석화 모니터링룸에서 화학제품 생산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2023.08.13 I 김은경 기자
K정수기·K공기청정기 잘 팔리네…렌털 가전, 글로벌서 ‘훨훨’
  • K정수기·K공기청정기 잘 팔리네…렌털 가전, 글로벌서 ‘훨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전 렌털 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 포화로 해외로 눈을 돌린 업계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특히 해외사업 성공여부가 기업의 실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말레이시아에서 고객들이 코웨이 정수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코웨이)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021240)는 올 2분기 매출 1조62억원 중 3789억원(약 23%)을 해외법인에서 거둬들였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 매출액은 각각 2856억원, 6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13.7% 증가했다. 태국 법인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25.7% 상승했다.코웨이는 2007년 해외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약 50여 개국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법인 설립 국가는 총 8개국으로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이 핵심으로 꼽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공기청정기, 비데 렌털 서비스에 이어 최근 매트리스, 안마의자, 에어컨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미국에선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소비자리포트 와이어커터의 ‘최고의 공기청정기 평가’에서 코웨이 ‘에어메가 마이티’가 올해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186종을 대상으로 한 성능 평가에서도 코웨이 ‘에어메가 프로엑스’가 최고점인 93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청호나이스도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시장 상반기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돌파했으며 싱가포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0%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청호나이스는 설립 이듬해인 1994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6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얼음 정수기를 개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키워나갔다. 2006년에는 중국 최대 가전회사인 메이디그룹과 정수기 및 필터 생산·판매 합자법인을 설립했으며 기술 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있다.쿠쿠도 전 세계 25개국에서 전기밥솥을 판매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쿠쿠홀딩스(192400)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919억원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18.1%(525억원)다. 쿠쿠홀딩스의 지난해 중국 3개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은 각각 300억원, 169억원으로 같은 기간 80%, 30% 늘었다.업체들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제품군 다각화,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수요가 한정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일찌감치 신시장을 개척한 것은 물론 꾸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에서 성장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업체들은 전체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쿠쿠와 함께 밥솥 시장 ‘2강’으로 꼽히는 쿠첸은 해외수출 비중이 7%대에 불과하다. 2021년 9월 ‘멀티쿠커’를 러시아에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제동이 걸렸고 지난해 쿠첸 전체 매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업계 2위인 SK매직은 2019년 뒤늦게 해외 진출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는 부진하다. 지난해 김자중 코웨이 글로벌 담당 임원을 말레이시아 법인장으로 영입하며 해외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글로벌·기타 매출은 3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43% 올랐고 전체 매출도 2864억원으로 1.0%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포화로 업체들이 일제히 해외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을 잡은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에 비해 실적도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고 이를 발판으로 주변 국가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2023.08.13 I 김경은 기자
‘새 시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 공식 주장 임명... “자랑스럽고모든 걸 바칠 것”
  • ‘새 시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 공식 주장 임명... “자랑스럽고모든 걸 바칠 것”
  •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을 임명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손흥민은 “모든 걸 받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공식 주장으로 임명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은 부주장으로 손흥민을 돕는다.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큰 변화를 겪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오랜 시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위고 요리스와는 결별을 앞뒀고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한 시대를 마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리더가 필요했다. 그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 선임 배경에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며 “새 주장으로 그를 선택한 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확신을 보였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두가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걸 안다”며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저 손흥민이 유명해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인 점과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을 함께 봤다”라고 말했다.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손흥민은 “거대한 팀의 주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아주 놀라웠고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며 책임감을 강조한 모습을 보였다.손흥민은 과거 왓퍼드와의 프리 시즌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적이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당시 임시 주장직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정식 주장으로 시즌을 책임진다. 사진=토트넘 홋스퍼손흥민은 “새로운 시즌이고 출발이다”라며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곧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두 번째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2019-20시즌에는 번리를 상대로 환상적인 70m 골을 터뜨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거머쥐었다. 2021-22시즌에는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을 기록하기도 했다.손흥민에 앞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한국 선수는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다. 박 디렉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2012년 주장에 임명돼 시즌을 시작했다.어느덧 토트넘 생활 9년 차를 맞은 손흥민은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선수 중 한 명이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보다 먼저 토트넘에 입단했으나 입지에선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20년 왓퍼드와의 프리 시즌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은 공식 주장으로 활약하게 됐다.
2023.08.13 I 허윤수 기자
김주형·임성재, 플레이오프 1차전 3R 공동 6위 주춤…선두와 5타 차
  • 김주형·임성재, 플레이오프 1차전 3R 공동 6위 주춤…선두와 5타 차
  • 김주형이 13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가 하락하며 주춤했다.김주형,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쳤고,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전날 공동 3위였던 김주형,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는 공동 6위로 하락했다. 2타 차였던 선두 루커스 글로버(미국)와 격차는 5타 차로 멀어졌다. 2007년 창설된 플레이오프에서의 최초 한국 선수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김주형은 드라이브 샷 정확도 64.29%(9/14), 평균 퍼트 수 26개로 드라이브 샷과 전체 퍼트 수는 훌륭했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이 55.56%(10/18)로 떨어졌고,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퍼트 수도 1.8개로 전체 선수 70명 중 55위에 그쳐 아이언 샷과 버디 기회가 왔을 때 퍼트에서 고전했다.전날 5타를 줄이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던 임성재도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임성재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 50%(7/14), 그린 적중률 61.11%(11/18), 퍼트 수 28개로 샷 정확도에서 흔들렸다.다행인 점은 현재 페덱스컵 순위 32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 24위로 뛰어오른다는 것이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진출할 수 있어,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투어 챔피언십 참가를 예약할 수 있다. 임성재는 올해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임성재의 아이언 티 샷(사진=AFPBBNews)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글로버는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글로버는 최근 7번의 라운드에서 6번이나 66타 이하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샤프트와 그립이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롱 퍼터인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며 최근 상승세를 탄 글로버는 지난달 초중반 3개 대회 연속 톱 6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페덱스컵 순위 11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도 없었던 글로버는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49위로 뛰어올라 극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페덱스컵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도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버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노린다. 글로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3위로 뛰어오른다.올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테일러 무어(미국)는 글로버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13언더파 197타)에 올랐다.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2타 차 단독 3위(12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조던 스피스(미국)와 맥스 호마(미국)가 공동 11위(11언더파 199타)에 이름을 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김주형, 임성재와 같은 순위인 공동 6위(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3위(6언더파 204타), 페덱스컵 1위인 존 람(스페인)은 공동 42위(3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김시우(28)와 안병훈(32)은 나란히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하고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하늘을 바라보는 루커스 글로버(사진=AFPBBNews)
2023.08.13 I 주미희 기자
‘귀국길까지 배웅’..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 ‘귀국길까지 배웅’..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천 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문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즐거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퇴소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각국 잼버리단을 비롯해 해당국 정부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네덜란드, 핀란드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의 환대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현대차 장재훈 사장에게 대원들의 스카우트 배지를 모아 전달했다.(사진=현대차.)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서 12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사진 오른쪽)가 퇴소하는 엘살바도르 잼버리 대원들을 환송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원들은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기아 비전스퀘어에서 12일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연수원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퇴소하고 있다.(사진=현대차.)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 체험 등 글로벌 3위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12일 기아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모형 자동차와 대원들의 단체 사진이 담긴 액자를 슬로베니아, 필리핀 잼버리 대원들에게 선물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활동도 마련했다.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2023.08.12 I 김성진 기자
정용지 케어젠 대표 “프로지스테롤, 매출 터지는 건 시간 문제”
  • 정용지 케어젠 대표 “프로지스테롤, 매출 터지는 건 시간 문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은 이걸로 돈을 못 벌면 안 될 정도로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프로지스테롤(의 매출)이 터지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프로지스테롤(의 제품력)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건 올해 혹은 내년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용지 케어젠 대표가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을 들고 있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8일 경기도 안양시 케어젠 본사에서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프로지스테롤은 지난해 5월 출시된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으로 케어젠(214370)의 새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프로지스테롤, 케어젠 매출의 한 축 담당할까케어젠의 매출은 주로 필러, 메조 등 전문테라피 분야에서 발생해왔지만 올해부터는 프로지스테롤도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60억원으로 24.5%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문테라피 매출 비중은 77.6%에서 64.1%로 떨어졌다.지난 9일 공시에 따르면 케어젠의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84억원으로 1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1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이 증가한 배경에 프로지스테롤이 얼마나 작용했을지가 관건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프로지스테롤 마케팅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케어젠의 올해 연매출 전망치는 1500억원이다. 여기서 본업인 전문테라피 부문의 연매출을 제외하면 프로지스테롤의 올해 예상 연매출은 최대 700억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케어젠은 지난해 판매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들의 판매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매출 상승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보고 있다.정 대표는 프로지스테롤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시점이 올해 3분기부터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3분기부턴 본격적으로 프로지스테롤의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분기별 매출에 대한 압박을 아예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거기에 쫓기고 싶진 않다. 우린 이미 큰 발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원료 직접 생산 통해 수익성 ↑, 애플워치 업사이드도 기대케어젠이 프로지스테롤의 원료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이익률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어젠이 개발·생산한 기능성 펩타이드인 디글루스테롤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합성 펩타이드를 건기식 원료로 쓸 수 있도록 등록한 것은 세계 최초다.정 대표는 “디글루스테롤은 전 세계에서 케어젠만 만들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투 제품이 아닌 우리만의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젠이 2020년 말 완공한 화성 공장의 펩타이드 생산능력은 최대 10.5t에 이른다.정 대표는 애플워치에 비침습 혈당측정 기능이 탑재되면 프로지스테롤의 매출 상승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워치에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가하면 전 세계의 수백만 당뇨병 환자에게 필수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 대표는 “IT기기의 발전이 케어젠에도 일종의 메리트, 굉장히 큰 업사이드(주가 상승 여력)가 될 것”이라며 “프로지스테롤을 먹고 30분~1시간 만에 혈당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즉각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케어젠은 애플워치와 프로지스테롤을 함께 판매하는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도 고려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용지 케어젠 대표 인터뷰한편 정 대표는 지난 9일 8억원을 들여 케어젠 주식 4016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정 대표의 지분율은 63.55%에서 63.58%로 늘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10일 액면분할로 인한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앞두고 정 대표가 지분을 늘린 것은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케어젠은 5대 1 액면분할을 통해 발행주식 총수를 1074만3000주에서 5371만5000주로 늘릴 예정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유통주식수가 늘면서 주식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그간 주주들이 유통주식수가 300만주 미만이라 초기 투자 진입을 꺼린다고 지적해왔다”며 “주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액면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08.12 I 김새미 기자
박진, 외교장관 첫 잠비아 방문…"양국 관계 격상 논의"
  • 박진, 외교장관 첫 잠비아 방문…"양국 관계 격상 논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하카인데 히칠레마(Hakainde Hichilema) 잠비아 대통령을 면담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히칠레마 대통령에게 잠비아와의 관계를 증진하려는 윤석열 대통령 의지를 전하고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 장관이 잠비아에 방문한 것은 1990년 잠비아와의 수교 이후 처음이다.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잠비아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히칠레마 대통령은 잠비아에 한국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려는 의지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자유·평화·민주주의·법치주의 등을 공유하는 한국과 잠비아가 올해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언급하면서 내년 한국에서 열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잠비아가 역할해줄 것을 요청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는 한국과 코발트·구리를 비롯한 핵심 광물이 풍부한 나라인 잠비아 간 공급망 협력이 호혜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광물·농업·디지털전환·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제 협력 증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잠비아는 구리 매장량이 세계 12위이며 생산량도 9위에 달한다. 이와 관련 히칠레마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투자 프레임워크를 추진하는 등 농업 기계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증대하는 방향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하자고 답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최초로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 예정임을 알리고 히칠레마 대통령에 참석을 요청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우리 측의 대(對)아프리카 외교 강화 비전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아프리카의 평화·안보 협력와 한반도 평화 안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지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 대해 외교부는 남부아프리카에서 지정학적 가치와 중요성이 높아지는 잠비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의 대아프리카 외교 강화 비전에 대한 지지를 확보한 계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잠비아에서 만나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3.08.12 I 경계영 기자
러쉬코리아, 제2회 러쉬 아트페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진행
  • 러쉬코리아, 제2회 러쉬 아트페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러쉬코리아는 지역 발달장애 예술가와 손잡고 우리나라 식물 보전 중요성을 알리는 아트페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러쉬코리아)러쉬 아트페어는 단순 제품 전시 목적의 프로모션이 아닌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최초의 팝업 갤러리 아트페어다. 이번 제2회 러쉬 아트페어는 지난 제1회 ‘All are welcome, Always!’의 브랜드 신념을 바탕으로 ‘인권, 환경,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에 이어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에 집중하여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을 주제로 한다.세부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문제인 기후위기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자생 식물들을 주제로 삼고, 전국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산림청 산하의 수목원에 방문해서 직접 보고 느낀 감정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방식이다. 러쉬는 이처럼 예술가들이 직접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창작 환경 제공을 위해 우리나라의 자생 식물을 보호, 보전, 연구하고 있는 산림청 산하 지역 수목원과 협업하여 진정성 있는 아트페어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작품은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러쉬 매장에 전시된다. 이후 9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국립 수목원 내 산림 박물관 특별 전시를 통해 각 매장에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자사 웹사이트의 ‘디지털 갤러리’로 전국의 작가와 작품 전시 현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인권과 환경을 강조하는 러쉬는 지난해 발달장애 작가들과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특별한 아트페어를 기획하며 전국 매장을 갤러리화한 팝업 아트페어로 탄생했다”며 “올해는 환경과 자연의 소중한 메시지를 밝히는데 수목원과 협업을 한 것에 대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아트페어가 세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아트페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소망을 전했다.
2023.08.12 I 이윤정 기자
석유공사, CCS 통한 한-말레이시아 탄소 국제감축 사업 참여
  • 석유공사, CCS 통한 한-말레이시아 탄소 국제감축 사업 참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너지 공기업 한국석유공사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방식을 통한 한-말레이시아 탄소 국제감축 사업에 참여한다.한국석유공사가 최근 참여키로 한 한국-말레이시아 공동 탄소 국제감축 사업 ‘셰퍼트 CCS 프로젝트’ 개요. (사진=석유공사)석유공사는 최근 말레이시아 셰퍼트 CCS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과 이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SK에너지, SK어스온,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가 지난해 8월 출범한 CCS 프로젝트다. 국내외 기업이 힘을 모아 한국 사업장에서 배출한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천연가스 개발이 활발한 말레이시아의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는 게 목표다. 석유공사는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쉴 등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에 새로이 참여하게 됐다.세계 각국 정부·기업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이하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탄소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CCS도 이중 하나다. 철강·화학 제조공장이나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한 탄소(Carbon)를 포집(Capture) 후 고갈된 천연가스전 같은 지하에 저장(Storage)함으로써 대기 중 탄소 배출을 막겠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올 초 수립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정계획에서 2018년 7억3000만톤(t)이던 연간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4억4000만t으로 2억9000만t 줄이는 과정에서 1120만t은 CCS(480만t)와 CCU(탄소 포집·활용, 640만t)를 통해 감축기로 했다.석유공사는 이를 위해 정부·현대건설과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 120만t의 포집 탄소를 저장하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선 최초 시도이지만 전 세계적으론 이미 30여곳에 연 4500만t의 포집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이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한-말레이시아 양국 정부의 협상에 따라 국내 개별 기업의 탄소감축 실적은 물론 국가 탄소감축 실적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파리기후협약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사업을 벌이고 그 감축 실적을 참여국이 나눠갖도록 하는 국제감축을 허용했다. 양국 정부의 관련 협약 체결을 전제한 것이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 3750만t의 국내 탄소감축 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와 양자 간 협약 체결 및 협상을 추진 중이다.석유공사는 40년 동안 축적한 가스전 개발 및 운영 경험을 살려 이 프로젝트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해외 CCS사업 수주 기회도 모색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비롯해 공사가 정부와 진행 중인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과 광개토 프로젝트는 우리 CCS 산업부문 활성화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석유공사가 정부·현대건설과 함께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동해가스전 모습. (사진=석유공사)
2023.08.11 I 김형욱 기자
박진 장관, 아프리카 잠비아 첫 순방...“광물협력 논의”
  • 박진 장관, 아프리카 잠비아 첫 순방...“광물협력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아프리카 잠비아를 방문해 광물분야 협력 방안 등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박진(좌측) 장관이 치포카 물렌가 잠비아 산업통상장관과 면담 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잠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지난 10일 치포카 물렌가 잠비아 산업통상장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박 장관은 작년 9월 유엔 총회시 개최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장관회의에 참석해 물렌가 장관과 양국간 광물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한 이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이번에 잠비아를 방문하게 됐다. 잠비아를 외교장관으로 방문하는 것은 1990년 수교 이후 박 장관이 최초다.박 장관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을 계기로 남부아프리카 이웃 8개국과 인접한 잠비아가 물류 허브로서 그 전략적 가치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농업, 광업, 에너지, 인프라, 보건,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물렌가 장관은 정치적 안정을 달성한 잠비아가 이제는 경제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양국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높은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과 전기차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이 풍부하게 부존된 잠비아간 협력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잠비아 광업자원개발부간 체결된 ‘지속가능한 광업 개발을 위한 협력 MOU’를 바탕으로 광물분야 협력을 본격화해 나가자고 했다.잠비아는 구리 및 코발트 등 광물 수출이 총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잠비아 정부는 연간 구리 생산량을 기존 80만t에서 300만t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외국 자본을 유치해 광산 국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물렌가 장관은 “잠비아와의 광물 협력을 희망하는 국가가 다수 있으나, 한국의 전기차 생산 능력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익히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기대한다”고 말했다.양 장관은 양국 기업인간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해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들이 연계 개최될 예정인 만큼 이를 활용하여 기업인들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잠비아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도록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으며, 잠비아측이 협력을 희망하는 수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박 장관은 “잠비아가 남부아프리카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하듯이 부산이 인도-태평양과 접하는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이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잠비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2023.08.11 I 윤정훈 기자
전세계 흥행 '바비', 베트남 이어 쿠웨이트·레바논서 '빨간딱지' 왜?
  • 전세계 흥행 '바비', 베트남 이어 쿠웨이트·레바논서 '빨간딱지' 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화 ‘바비’가 전 세계적으로 매출 10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베트남에 이어 중동 지역인 쿠웨이트와 레바논에서 상영금지 조처가 내려지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배우 마고 로비가 7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열린 영화 ‘바비’ 핑크카펫 행사에서 팬들을 향해 손은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영화 ‘바비’가 쿠웨이트와 레바논에서 자국의 보수적 가치에 위해되는 것을 이유로 상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쿠웨이트 영화검열위원회는 ‘바비’를 공공 윤리와 사회적 전통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통신사에 따르면 라피 알 수베이 언론출판부 차관은 ‘바비’를 두고 “쿠웨이트 사회와 공공질서에 맞지 않는 사상과 신념을 조장한다”며 “쿠웨이트 공공윤리에 반하는 외국 영화는 종종 장면이 검열되지만 이질적인 개념이나 메시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담은 영화는 완전히 금지된다”고 지적했다.레바논은 동성애를 이유로 들었다. 모하마드 모르타다 레바논 문화부 장관은 “바비가 신앙과 도덕의 가치에 위배되고 동성애와 성적 변형을 조장한다”고 검열을 담당하는 내무부 측에 상영 금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바비가 어머니의 역할을 조롱하고, 결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상영 금지 요청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다.중동 지역은 역사적으로 동성애가 광범위하게 범죄화된 곳이다. 하지만 레바논은 성 소수자에 관대한 국가 중 하나기 때문에 이번 상영 금지 조치가 화제를 모았다. 레바논은 2017년까지만 해도 아랍국가 중 처음으로 성소수자 퍼레이드 주간을 열기도 했다.특히 ‘바비’는 동성관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NYT는 전했다. 해당 영화 출연진에 동성애자인 케이트 맥키넌과 트랜스젠더인 하리 네프 등 성소수자 배우들이 등장할 뿐이다.이와 관련해 NYT는 최근 몇 달간 레바논에서 반(反) 성소수자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지난달 동성애가 레바논에 ‘임박한 위험’을 제기한다면서 레바논 당국에 조처를 촉구한 것을 언급했다.동성애 등 성 정체성 문제를 이유로 중동에서 상영이 금지된 ‘바비’뿐만이 아니다. 앞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예고편에 트랜스젠더 어린이보호 포스터가 포함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상영이 금지됐다. ‘토이스토리’ 버즈 캐릭터 이야기를 담은 ‘라이트이어’는 두 여성의 입맞춤 장면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약 12개 중동 국가에서 상영을 할 수 없었다. 마블 최초로 게이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이터널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쿠웨이트에서 상영이 금지됐다.‘바비’는 앞서 베트남에서도 상영이 금지된 바 있다. 중국과 베트남이 모두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표시하는 지도를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담았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바비 인형을 소재로 한 영화 ‘바비’는 주인공 바비(마고 로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할리우드에서 배우·감독·작가로 활약하는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페미니즘과 현실 풍자를 가미했다.
2023.08.11 I 이소현 기자
SF9 휘영, 첫 솔로 '드라이브5' 기대포인트 셋
  • SF9 휘영, 첫 솔로 '드라이브5' 기대포인트 셋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SF9 휘영이 디지털 싱글 ‘드라이브5’(Drive5)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여정을 나아간다.휘영은 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드라이브5’를 발매한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만큼 더욱 다채로워진 음악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첫 솔로 활동SF9에서 래퍼 포지션을 맡고 있는 휘영은 매력적인 목소리와 출중한 랩 실력을 겸비한 멤버다. ‘오솔레미오’, ‘맘마 미아’, ‘질렀어’, ‘굿 가이’, ‘여름 향기가 날 춤추게 해’, ‘퍼즐’ 등 다수의 SF9 음악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휘영은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리플레이 : 다시 시작되는 순간’, KBS2 ‘이미테이션’ 등을 통해 배우로도 왕성히 활동했다. 다방면에서 활약한 휘영은 SF9의 첫 번째 솔로 주자로 출격해 완성형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단독 작사·작곡 참여‘드라이브5’는 낯설지 않은 구성에 감성적인 기타 테마와 매력적인 비트가 어우러진 R&B 곡이다. 긴 만남 뒤에 온 짧은 이별의 순간을 ‘드라이브’에 빗대어 표현했다. 휘영은 이번 디지털 싱글 크레딧에 단독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작곡에도 참여했다.그동안 휘영은 SF9의 수십 곡을 작사했고 사운드 클라우드에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남다른 음악색을 자랑했다. 이번 디지털 싱글 ‘드라이브5’ 역시 휘영의 손길이 닿아 더욱 특별하고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완성됐다.◇새로운 감성 자극휘영은 ‘드라이브5’의 프로모션 콘텐츠를 차례대로 선보이며 솔로 데뷔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곡에 대한 정보가 하나씩 베일을 벗으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커지고 있다. 앞서 무드 샘플러 영상을 통해 ‘드라이브5’의 인스트루멘탈 음원 일부를 최초 공개, 휘영만의 감성이 녹아든 새로운 드라이브송의 탄생을 예고해 디지털 싱글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다.
2023.08.11 I 윤기백 기자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명품 리빙 '풀티' 단독 입점
  •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명품 리빙 '풀티' 단독 입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사이먼이 럭셔리테리어(럭셔리+인테리어) 트렌드에 발맞춰 프리미엄 리빙 장르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객 쇼핑 경험 강화에 나선다.프리미엄 리빙 리세일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풀티 매장. (사진=신세계사이먼)신세계사이먼은 11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풀티(fullty)’를 열었다고 밝혔다. 웨스트 구역 하이 스트리트에 약 70평 규모로 들어선 풀티는 브랜드의 서울 한남동 쇼룸에 이은 첫 번째 아울렛 단독 매장이다. 풀티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리빙 리세일 플랫폼으로 고급 리빙 제품을 매입해 검수와 클리닝 작업을 거쳐 다시 판매하는 브랜드다. 가치와 자원의 순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거래 전 과정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풀티 매장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프리츠 한센, 루이스폴센, 허먼밀러, 아르텍, 아르떼미데, 카르텔, 마지스, 헤이, 비트라 등 100여 개 리빙 브랜드의 가구, 조명,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브랜드가 엄선한 양질의 프리미엄 리빙 아이템을 아울렛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11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WEST에 입점한 풀티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또 매장에 전시돼 있지 않은 제품들도 현장 상담을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며, 입고 시 알림 신청 서비스도 제공한다.풀티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3일까지 일부 상품에 한해 추가 20% 할인 행사를 자체 진행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리유저블 백, 머그컵 세트, 룸 스프레이 등의 경품도 선착순 증정한다. 아울렛 매장 방문 인증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 시 추첨을 통해 프리미엄 테이블 램프를 증정한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엄선된 브랜드를 통해 색다른 쇼핑 경험과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즐겨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11 I 백주아 기자
대한전선, 2분기 영업익 240억…“케이블 수주 성과”
  • 대한전선, 2분기 영업익 240억…“케이블 수주 성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전선이 올해 2분기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신규 케이블 수주 성과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대한전선(001440)은 1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544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71% 증가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7%, 36%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도 8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대한전선 2분기 실적 및 최근 5년 실적 추이.(자료=대한전선)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4583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14억원) 대비 15배가량 확대됐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대한전선 상반기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82억원의 80% 이상을 달성한 성과”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 특성상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한 고수익 제품 매출 상승이 꼽힌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하고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높은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진출 최초로 연간 3억달러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영국·독일·네덜란드·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대한전선은 전 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와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대한전선 충남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
2023.08.11 I 김은경 기자
IOC 선수위원 도전하는 박인비 “500km 걸어 선거 활동하겠다” 각오
  • IOC 선수위원 도전하는 박인비 “500km 걸어 선거 활동하겠다” 각오
  • 10일 박인비 선수가 면접장으로 향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500km 걷고 10kg 감량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거 활동을 펼치겠습니다.”‘골프 여제’ 박인비(35)가 10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4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IOC 선수위원 선출 국내 후보자 국제역량 평가를 위한 후보자 공식 인터뷰에서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박인비는 “오래 전부터 IOC 선수위원의 꿈을 갖고 있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된 이유도 선수위원이라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골프 선수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프로 대회 4대 메이저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이후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품었고,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해 당해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는 IOC 선수위원 자격을 갖췄다.그러나 입후보가 갑작스럽다는 여론에 대해 “제 성격 자체가 조용히 준비하는 스타일”이라며 “저의 별명인 ‘침묵의 암살자’답게 조용히,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공부 자료들이 굉장히 방대했다.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박인비는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올림픽 정신과 자세에 너무나 많은 감동을 받았고, 올림픽 정신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올림픽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올림픽 무브먼트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 선수위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오랜 기간 미국에 살아 선수위원 입후보자들 중 유창한 영어가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박인비는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 저는 IOC 선수위원으로서 저의 동료 선수들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있다”고 영어로 어필하기도 했다.올해 4월 딸을 출산한 뒤 IOC 선수위원 후보로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박인비는 “정장을 입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작년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사회활동을 해 다른 때보다 더 많이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무엇보다 박인비는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인 만큼 올림픽에 골프가 불리하다는 의견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인비는 “골프는 총 227개국에서 방송되고 10억 가구가 보는 굉장한 인기 스포츠”라며 “여기 계신 분들께 최근 1년 동안 어떤 종목을 직접 해보셨냐고 물어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또 박인비는 “좋은 예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파우 가솔(스페인)이라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가 선수위원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골프의 인기가 올림픽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항간에는 박인비가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처럼 침착하고 조용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조용한 성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박인비는 “골프 종목 특성상 집중하고 조용히 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저는 목표가 주어지면 집요하게 해내는 마인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선거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현재 IOC 선수위원이신 유승민 위원님이 450km를 걷고 5kg가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는 500km를 걷고 10kg를 감량하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거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박인비와 태권도 이대훈(31), 배구 김연경(35), 사격 진종오(44), 배드민턴 김소영(31) 등 IOC 선수위원 후보자들은 전날 30분씩 차례대로 개별 심층 면접에 참여했다.대한체육회는 면접 결과로 3명을 추린 뒤 14일 오전 11시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수위원회가 16~17일 최종 후보자를 의결하고 체육회는 최종 후보자 1명을 이달 마지막 주 IOC에 통보할 계획이다.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여자골프 금메달 따냈던 박인비(사진=AFPBBNews)
2023.08.11 I 주미희 기자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단독]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348080)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주혈흡충증 백신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했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백신 제품이 없는 만큼 큐라티스가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9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 8일 미국의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 등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모두 획득했다.큐라티스는 내년부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대상자 수는 360명이며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이뤄질 전망이다.큐라티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RIGHT Foundation)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 중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의 공동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도입까지 실시하게 됐다.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한국생명과학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 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R&D 프로젝트를 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아직 개발된 백신 없어…‘세계 최초’도 기대주혈흡충증은 소외열대질환(NTD) 중 하나며, ‘Schistosoma’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해 감염되며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증상을, 만성기에는 간염 뿐 아니라 간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전역,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여명의 감염자가 존재한다. 연간 사망자는 약 33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7억7900여 명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사이언스(Science)는 개발이 필요한 상위 10개 우선 순위 백신 리스트에 주혈흡충증 백신을 포함시킨 바 있다.주혈흡충증은 구충제 등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백신을 개발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큐라티스가 QTP105 개발에 속도를 낸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도 가능한 셈이다.이처럼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구체적인 시장 규모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글로벌 환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효과적인 주혈흡충증 백신은 질병의 위험에 처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질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CDMO에도 가속도 전망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등을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CDMO 사업 능력도 한 번 더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는 2020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cGMP, EUGMP, KGMP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해당 플랜트에는 백신을 포함한 주사제 제품 제조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단백질, 펩타이드, DNA, RNA,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큐라티스는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인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와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의 본격 상업생산 전 공장 가동에 여유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CMO 및 CDMO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CMO 및 CDMO를 통해 확보한 매출은 34억원 가량으로, 이는 전체 매출 40%에 해당한다.현재 임상 2b/3상이 준비 중인 QTP101를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비용 확보를 위해서 CDMO 사업의 확대가 필수적인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기술도입 후 임상 또는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는 경우 CDMO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자제 생산능력이 없는 바이오 벤처 기업쪽에서 CDMO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최근 CDM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잡은 만큼 적극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1 I 김진수 기자
이스크라, 코인베이스 메인넷 'Base' 주요 웹3 프로젝트 선정
  • 이스크라, 코인베이스 메인넷 'Base' 주요 웹3 프로젝트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ISKRA)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메인넷 ‘베이스(Base)’ 주요 웹3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고 10일 밝혔다. 총 20곳의 주요 프로젝트 중 게임 플랫폼은 글로벌 전체에서도 이스크라 뿐이다.(사진=이스크라)코인베이스는 최근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기반 메인넷인 ‘베이스(Base)’를 내놓으면서 이스크라를 첫 번째 주요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웹3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코인베이스는 이스크라가 세계적 수준의 게임을 제공하고 한국 콘텐츠를 참여시킬 수 있는 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팀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통해 신규 시장 확장에 중요한 파트너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이스크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 론칭부터 거버넌스 토큰(투표권을 행사하는 토큰) 판매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히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와 개발자에게 보상하는 구조를 갖추고, 이를 위해 웹3 게임, 지갑, DEX, 마켓플레이스, 런치패드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스크라와 코인베이스의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제적 협력으로 이어진다. 이스크라는 메인넷 협업의 시작점으로 다음달 출시할 수집형 RPG 게임 ‘클래시몬(Clashmon)’ NFT의 프리 민팅(무료 배포) 이벤트를 27일 개최한다. 클래시몬은 이스크라가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인하우스 웹3 게임으로 베이스 메인넷 위에서 동작한다. 디지털 소유를 기반으로 수집과 거래, 전투와 토너먼트, 개인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이스크라 플랫폼을 통해 모든 브라우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스크라의 클래시몬 NFT 프리민팅은 ‘미스터리 박스’라는 이름으로 베이스의 대대적인 NFT 민팅 행사인 ‘온체인서머(OnchainSummer)’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온체인서머는 베이스 메인넷 론칭을 기념하여 전세계 1억 명이 넘는 코인베이스 유저에게 코인베이스의 모든 대외 소통 채널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알리는 이벤트다. 이스크라는 이를 통해 차세대 웹3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디지털 소유가 기반이 된 게임의 가치를 알리며 멀티체인 전략의 시작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또한 이스크라는 이번 파트너십을 글로벌 확장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스크라는 싱가포르 본사를 비롯해 한국 오피스, 베트남 지사를 두고 있고,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 다양한 댑(Dapp, 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포괄하는 코인베이스의 메인넷 협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로 이용자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제스 폴락(Jesse Pollak)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총괄은 “이스크라 같은 글로벌 리더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온체인 게임이 향후 10억 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일 중요한 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에, 이와 같은 협력을 통해 다양하고 고품질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홍규 이스크라 대표는 “베이스 메인넷의 최초 론칭시점부터 중요한 파트너로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이스크라의 게임들을 미국과 유럽에도 널리 소개할 기회로 삼아 디지털 소유 기반의 고품질 웹 3 게임의 가치를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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