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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vs 한화, 군함 이어 ‘선박 엔진’ 격돌 예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용 엔진 제작업체인 STX중공업을 인수하면서 군함에 이어 엔진 분야에서 한화오션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로 변화한 것처럼 선박 역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엔진 개발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시장이다. HD현대와 한화가 세계 1·2위 엔진 제조 업체를 나란히 인수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시장 변화 대응에 나선 가운데,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자체 엔진 사업이 없게 된 삼성중공업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11만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한국조선해양)◇일감 꽉 찬 HD현대, STX 인수로 추가 여력 확보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파인트리파트너스와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652만4174주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를 813억원에 인수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HD현대는 독보적인 선박 엔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선박 엔진 시장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 중 하나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점유율 36%로 1위를 기록했으며 1989년부터 34년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올해 3월에는 1979년 첫 대형엔진을 생산한 이래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을 달성하기도 했다. 2위는 올해 2월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HSD엔진이다. 3위는 STX중공업으로 HD현대가 1·3위 업체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선박 엔진은 항해에 필요한 ‘추진엔진’과 배에서 사용할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엔진’ 두 종류로 나뉜다. 통상 추진엔진은 크기가 커 대형엔진으로, 발전엔진은 중형엔진으로 불린다. 국내에서 대형엔진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와 HSD엔진(082740), STX중공업(071970) 총 세 곳뿐이다.대형엔진은 선박의 크기에 따라 다시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에 들어가는 대형 선박 엔진과 비교적 크기가 작은 컨테이너선 등 중소형 선박에 들어가는 엔진으로 분류한다. STX의 경우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와 HSD엔진과의 경쟁에서 밀려 중소형 선박 엔진을 주로 만들던 상황이었다. 대형 선박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중소형 선박 엔진 제조 능력까지 함께 보유한 ‘멀티형’ 업체였던 셈이다.HD현대는 기존 HD현대중공업(329180)의 대형선박 엔진 제조 능력에 더해 STX중공업의 중소형 선박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과 같은 초대형 선박과 작은 컨테이너선에 들어가는 엔진은 기술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며 “HD현대는 STX중공업 인수를 통해 엔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선업 호황기를 맞아 HD현대중공업의 엔진 생산능력(CAPA)이 한계치에 달했다는 점도 이번 인수에서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이미 엔진 제조 물량을 100% 확보해 공정을 풀(Full)가동하는 상태여서 추가 수주에 대응할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며 “STX중공업에 대형 엔진 생산 역량이 있다는 점이 이번 인수에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이 지난 3월 울산 본사에서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을 달성하고 기념식을 가졌다.(사진=HD현대중공업)◇삼성重, FLNG에 역량 집중…R&D 투자 강화HD현대와 한화가 앞다퉈 엔진 제조업체 인수에 뛰어든 것은 선박 제조 수직계열화의 의미도 있지만, 강력해지는 환경 규제 영향도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최근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최소 20%, 2040년까지 최소 70% 감축하고 2050년 100%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내용에 잠정합의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수소, 메탄올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엔진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다.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은 엔진 가격도 높기 때문에 수익성 면에서도 엔진 개발 능력을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친환경 엔진 기술을 지원하고 이중연료엔진, 디젤엔진 등 제품별 생산라인을 전문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엔진 사업부가 없는 삼성중공업(010140)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HSD엔진에서 엔진을 공급받아 왔다. 하지만 경쟁사인 한화오션이 HSD엔진을 인수하면서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당장 HSD엔진과의 거래를 중단할 수는 없지만 HD현대나 중국 제조사 등 다른 업체로 눈을 돌려 가격 협상의 여지를 마련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최근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는데 이 선박 엔진을 기존처럼 HSD엔진에 맡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HSD엔진과 STX중공업 모두 경쟁사에 인수되면서 가격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선택지를 펼쳐두고 수주전을 벌이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엔진의 직접적인 개발이 어려운 만큼 향후 수주 경쟁력이 약화할 여지가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분야에 집중하고 관련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1월까지 부산에 R&D 센터를 마련하고 해양 설계와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한편 HD현대와 한화는 내년 예정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에서도 경쟁 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화오션(042660)이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을 두고 경쟁업체인 HD현대중공업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양사가 날 선 경쟁을 펼치고 있다.
- 레고랜드, 꿈을 주제로 한 ‘레고 드림즈’로 초대
- 레고 드림즈 이벤트 포스터 (레고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레고랜드가 ‘레고 드림즈’ TV 에피소드 공개 및 제품 출시를 맞아 특별 이벤트를 연다. 레고 드림즈 속 주인공이 되어 특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형식의 이벤트다. ‘레고 드림즈’는 레고 그룹 최초로 꿈을 테마로 한 신규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꿈의 중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탄생했다. 레고 드림즈는 어린이의 꿈이 행복감과 창의력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학교 친구인 조이, 로건, 쿠퍼, 마테오, 이지가 비밀 기관과 협력해 현실과 꿈을 오가며 상상력의 힘으로 꿈속 세계의 폭군 ‘악몽의 왕’을 물리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레고랜드는 8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시즌 한정으로 레고랜드 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레고 드림즈 속 주인공이 되어 특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형식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2단계로 나뉜다. 먼저 레고랜드 브릭스트릿에 위치한 이벤트 존에서 레고 브릭으로 나만의 드림 크리처를 만들고, 특별 제작된 ‘미션 포털’을 지나면 아이들의 이름을 새길 수 있는 ‘드림 체이서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그 후 레고랜드 파크 곳곳을 돌며 숨겨져 있는 드림 크리처들을 발견해 숨은 힌트를 찾고, 최종 퀴즈를 푼 미션지를 다시 이벤트 존에 제출하면 레고 드림즈 굿즈를 받을 수 있다.또한, ‘레고 드림즈 Z블롭 구출 작전’ 4D 영화가 상영된다. 레고 드림즈 캐릭터인 마테오와 이지가 사악한 악몽의 왕으로부터 Z블롭을 지키는 대서사적 모험을 그린 영화다. 한편, 레고랜드는 여름을 맞이해 에어바운스 대형 풀장에서 물놀이와 워터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신규 복합 어트랙션 ‘워터 메이즈(Water Maze)’를 개장하고, 놀이 기구 속 과학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 도슨트 투어’를 여름 방학 기간 한정으로 진행한다.
- KGC인삼공사 정관장몰, 첫 PB제품 '정몰초이스 글루타치온'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GC인삼공사는 ‘정관장몰(정몰)’ 최초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인 ‘정몰초이스 글루타치온’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정관장몰 첫 PB제품인 ‘정몰초이스 글루타치온’.(사진=KGC인삼공사)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정관장몰 역시 전략적으로 PB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온라인 채널 비중은 2019년 43.8%에서 지난해 63.1%로 큰 폭 늘었다. 정관장몰 역시 2017년 출시 첫 해 33억원이던 매출이 5년간 10배 이상 성장했고 같은 기간 회원 수도 2만명에서 100만명 이상으로 확대됐다.이같은 추세를 겨냥해 선보인 첫 PB 제품은 순도 50%의 환원형 글루타치온효모추출분말 1000㎎(일회섭취량 기준)과 시너지 원료 8종을 복합 설계한 프리미엄 액상형 이너뷰티 제품이다. 글루타치온은 체내 산화환원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산화물질로 몸속에서 흡수되기 어려운만큼 고함량으로 설계됐다.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부원료를 포함했고 세계적인 비타민 전문기업 DSM사의 유럽산 비타민 4종(비타민C·B2·B6·E-토코페롤) 등을 함유했다. 여기에 석류, 크랜베리, 엘더베리, 강황, 브로콜리, 토마토 등 싱그러운 채소과일 6종을 더해 산뜻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몰은 깐깐한 품질 관리와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 B급 광고, 매장픽업 서비스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현재 5000여종의 상품이 입점한 대표적인 건강식품몰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PB 제품 출시를 통해 신규·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자사몰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국레노버, ‘이음5G’ 전용 노트북·태블릿 출시
-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오른쪽)과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제품 출시를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레노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레노버는 ‘이음5G(5G 특화망)’ 전용 노트북 ‘씽크패드 X13s’과 태블릿 ‘탭 M10 5G’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음5G는 최첨단 건물, 공장 등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되는 5G 망으로 공용 5G 망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다.레노버가 퀄컴 테크날러지(이하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설계한 ‘씽크패드 X13s’는 ‘스냅드래곤 8cx 3세대 컴퓨트 플랫폼’과 윈도우11 프로를 장착했다.스마트폰과 유사한 화면,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와이파이와 5G 간 원활한 전환 등을 통해 상시 연결 및 작동된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 컴퓨트 플랫폼’은 모바일 PC 용으로 설계된 효율적인 커넥티드 플랫폼으로, 세계 최초로 5나노미터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최대 57% 향상된 처리 속도, 최대 85% 빠른 멀티태스킹 처리 등이 특징이다.‘씽크패드 X13s’는 ‘스냅드래곤 8cx 3세대’ 프로세서의 높은 전력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해 소음을 최소화하고 최대 28시간 지속 시간을 지원한다.또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위해 1.06kg의 가벼운 노트북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와이파이 6/6E와 5G 또는 4G LTE를 원활하게 전환해 이동 중에도 매우 빠르고 안전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씽크패드 X13s’는 원격 업무 중에도 퀄컴 AI 엔진의 보안 지원 등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위협을 차단한다.씽크패드 커뮤니케이션 바에는 IR 옵션, AI 기반 오토 프레이밍 기능이 적용된 카메라, 화상회의 중 주변 소음을 스마트하게 차단하는 3차원 마이크가 기본 적용된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는 컴퓨터 비전 프로세서로 사용자 부재 시 자동 전원 차단, 화면 밝기 조절을 통한 사생활 보호, 전력 절감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씽크패드 X13s’과 함께 출시된 ‘탭 M10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695 5G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언제 어디서나 5G 서비스를 지원하며 1200x2000 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는 10.6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최대 4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490g의 무게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7700mAh 배터리는 최대 55시간 지속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이음5G를 통한 신규 서비스 개발이 진행돼 왔지만, 이음5G 전용 디바이스가 부족한 탓에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씽크패드 X13s’ 및 ‘탭 M10 5G’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업계에서 더욱 향상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레노버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스냅드래곤 기반의 노트북과 태블릿은 5G 특화망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향후 국내 B2B 시장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퀄컴은 고객사들과의 함께 다양한 종류의 5G 특화망 단말기 공급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물산 패션 빈폴, 브랜드 홈페이지 개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 다양한 협업 사례 등이 총망라된 특별한 공간인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빈폴 브랜드 홈페이지. (사진=삼성물산)빈폴은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오운드(Owned) 미디어를 통한 브랜드 정보 제공, 충성·잠재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신뢰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브랜드 홈페이지를 열었다.지난 1989년 브랜드 론칭 이후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는 카피와 브랜드명은 들어봤지만 브랜드의 의미와 세계관을 인지하는 고객은 많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빈폴은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브랜드 공간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공간과는 별도로 온라인에서 빈폴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로를 연 것.홈페이지 ‘빈폴닷컴’은 모바일과 PC를 통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빈폴은 홈페이지를 ‘헤리티지’, ‘브랜드’, ‘저널’, ‘굿 액티비티’ 등으로 구조화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브랜드 론칭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업적과 행보를 담은 ‘헤리티지’, 빈폴·멘레이디스·키즈·액세서리·골프 등 브랜드별 히스토리와 룩북을 담은 ‘브랜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협업, 클래식 스타일링을 담은 ‘저널’, 좋은 옷을 더 오래 입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질적 콘텐츠로 구성한 ‘굿 액티비티’ 등으로 섹터를 구분해 방문자가 손쉽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토록 했다.특히 브랜드 역사와 철학은 물론, 자전거 로고와 시그니처 체크 디자인의 변천사, 빈폴을 대표하는 11개의 클래식 아이템 등을 소개하는 ‘헤리티지’ 콘텐츠를 면밀히 구성했다.빈폴은 자전거와 신사를 결합한 로고와 국내 최초로 의장 등록된 고유 체크를 지속적인 변화와 시도를 거듭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브랜드 대표 자산의 역사를 홈페이지에 담았다. 또 피케 폴로 셔츠, 더플 코트 등 빈폴의 메가 히트 상품인 에센셜 아이템 11가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구성했다.더불어 3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친 빈폴 패밀리 브랜드의 시작과 변화, 국내외 다양한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올림픽 단복 제작 등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서 빈폴이 걸어온 역사를 연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원은경 빈폴사업부장(상무)은 “빈폴은 지난 1989년 론칭 이후, 멘·레이디스·키즈·액세서리·골프로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오운드 미디어를 통해 빈폴의 이야기와 헤리티지를 제공하며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찐 팬층을 두텁게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빈폴은 브랜드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8월 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빈폴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 국내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AI모델, 챗GPT 성능 뛰어넘었다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사진=업스테이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생성 AI 모델이 오픈AI의 챗GPT를 넘어 세계 최고 거대언어모델(LLM) 타이틀을 고수했다.업스테이지는 자사가 개발한 생성 AI 모델이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 점수에서 72.3점을 획득, 챗GPT의 기반인 GPT-3.5 성능을 뛰어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는 오픈소스 생성 AI 모델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전 세계 500여개의 오픈 모델들이 추론과 상식 능력, 언어 이해 종합능력 및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방지 등 4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로 경쟁, 공신력 있는 순위가 매겨진다.앞서 지난 달 업스테이지가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한 30B(300억) 매개변수 모델은 평균 67점을 획득, 같은 날 발표된 메타의 ‘라마(LLaMA) 2’ 70B 모델을 추월하고 국내 LLM 최초 1위 달성이라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더 많은 데이터로 최신 라마 2 70B(700억) 매개변수 기반으로 파인튜닝한 모델을 내놓으며 글로벌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그 결과, 새롭게 공개된 업스테이지 70B 모델은 리더보드 평가에서 72.3점을 기록, 라마2 발표 이후 순위를 차지한 미국 스테빌리티(Stability) AI의 ‘스테이블 벨루가2’ 모델(71.4점)을 뛰어넘고 세계 1위를 재탈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특히 업스테이지의 최신 모델은 챗GPT의 기반이 되는 GPT-3.5의 벤치마크 평가(71.9점) 점수를 넘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허깅페이스 리더보드 기준 생성 AI 모델의 대명사 격인 GPT-3.5의 점수를 능가한 사례는 업스테이지가 최초로, 토종 스타트업이 개발한 소형 LLM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초거대 모델과 견주어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업스테이지는 AI 올림픽으로 불리는 ‘캐글(Kaggle)’ 경진대회와 국제 학회 논문상 등을 휩쓴 최고의 인력을 투입, 두 달여 만에 GPT-3.5를 상회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최초의 한국어 자연어이해(NLU) 평가 데이터셋 ‘클루(KLUE)’를 구축하고, OCR 세계대회인 ICDAR에서 4개종목 우승, 그리고 130만 이용자를 돌파한 국내 대표 생성 AI 서비스 ‘AskUp’ 운영으로 축적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및 파인튜닝 노하우 등 업스테이지만의 차별화된 기술 자산을 총 결집한 결과다.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자사의 AI 모델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인 ‘프라이빗AI’ 시장 개척에 나선다. 프라이빗AI는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정보 유출을 막고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을 방지하는데 특화된 솔루션으로, 보안 이슈 등으로 생성 AI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이제 기업들은 글로벌 톱 수준의 업스테이지 LLM 기반의 프라이빗 AI를 도입함으로써 최신 생성 AI 기술을 손쉽게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최소 수천억이 넘는 매개변수로 구성된 빅테크 기업의 거대 LLM보다 경량화된 모델 사이즈로 더욱 뛰어난 성능을 제공, 도입 및 운용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생성 AI 모델이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프라이빗AI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인 달 탐사→월면차 액션…'더 문' TMI 알고 보면 더 재밌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달과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를 전격 공개했다. ◇‘더 문’ 촬영 중 다누리호의 달 궤도 안착!“유인 우주 탐사는 곧 다가올 대한민국의 미래일 수 있다”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더 문’은 발사 도중 유인 우주 탐사선이 폭발하는 사고로 인해 우주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국민들의 여론이 돌아섰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나 다시 한번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나리오를 쓸 때만 해도 달 탐사에 5년, 10년 정도는 지나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는 김용화 감독은 한창 ‘더 문’이 제작되고 있던 2022년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발사 성공 소식을 듣게 되었다. 김용화 감독은 “향후 한국이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큰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말로 다누리호와 올해 5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에 대한 기쁨과 반가움을 전했다. “기존에 많은 우주 배경 영화들과 일정 부분 차별점을 이루어 낼 만큼 한국 영화의 기술이 충분히 성장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김용화 감독. 대한민국이 우주 항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금, ‘더 문’의 개봉은 실제 우주탐사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전 세계적 수준에 이른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담아내며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황선우는 왜 달에서 얼음을 채취해야 했는가‘더 문’에서 38.4만 km를 건너 달에 도착한 황선우 대원의 메인 미션은 얼음 샘플 채취다. 달에 존재하는 얼음 채취는 어떤 의미인가. 왜 황선우가 달의 얼음을 지구로 가져와야 하는지를 알고 영화를 본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미션을 완료하려는 그의 노력이 더 대단하게 다가온다. 달에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주 탐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식수는 물론, 수소를 분리해 더 먼 별까지 떠날 수 있는 로켓의 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달의 얼음을 조사하는 것은 실제 우주 과학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더 문’은 과학계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근간으로 우리가 곧 맞이할 수도 있는 미래인 유인 달 탐사를 전면에 다루며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월면차, 우주선 패널, 월면 세트, 그리고 고릴라 인형까지사소한 디테일까지 완벽, 아무도 가보지 못했지만 마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압도적 체험!극 중 등장하는 월면차는 재난 상황 속에서도 미션을 이행하려는 황선우 대원에게 든든한 보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쏟아지는 유성우를 피해 질주하는 액션의 스펙터클까지 책임지는 존재다. 알루미늄 장인과 석 달에 걸쳐 가공한 월면차는 실제 달에서 운행이 가능한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우주선에서 쓰인 패널들은 실제 항공우주연합의 목업에 참여하는 전문가가 “우주 영화를 만든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몇 달을 걸쳐 하나하나 만들어 냈고, 미술팀에서는 땀에 젖은 무거운 우주복을 말리고, 시시각각 달 표면의 발자국을 지워내는 소소하지만 고된 작업들을 이어갔다. 영화에 등장하는 고릴라 인형은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중력가속도가 0이 되는 순간을 캐치하기 위해 작은 인형을 비행선에 가져간다는 사실을 반영한 디테일이다. 행운을 위한 부적으로도 통하는 우주선 속 인형은 선우와 운명을 함께하며 미술팀의 손바느질로 만들어진 귀여운 우주복을 입고 시선을 강탈한다. 홍주희 미술 감독은 자문을 위해 만났던 항공우주연합의 전문가들의 열정에 특히 감동했다며 “우주 산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우주센터와 그 안에서 일하는 이들을 멋지게 그려내려고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 없었던 달 탐사와 우주 장면을 만들어 내야 했던 전체 스태프를 대신해 홍주희 미술감독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서 ‘더 문’을 만들었다”며 모두가 함께 노력해 일궈낸 결과인 ‘더 문’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영화 속 그 천문대! 영화 속 우주센터장 자리를 떠난 재국이 지내던 소백산 천문대 또한 커다란 의미를 갖고있다. 70년대 지어진 소백산 천문대는 기술력이 지금과 달랐던 그 시절부터 우주를 향한 사랑을 가진 이들의 꿈이 모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1차 우주선 발사의 실패를 겪고 나로 우주센터를 떠난 재국이 소백산 천문대에서 여전히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우주에 대한 그의 애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해발 1,394m에 자리한 소백산 천문대에서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이를 대체할 만한 공간이 필요했다. 영화 속 등장한 천문대의 돔은 로케이션 답사를 다니던 중 운명처럼 발견한 곳이다. 소백산 천문대와 같은 70년대에 지어진 천문 관측 돔을 발견한 ‘더 문’의 제작진은 이곳에서 또한 누군가는 우주를 만나려고 애썼을 것이라며 장소를 찾아낸 영화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를 공개한 영화 ‘더 문’은 오는 8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LG화학, 국내 최초로 혼합백신 국산화 나선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LG화학(051910)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의 첫 국산화에 나선다.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전경.(제공= LG화학)LG화학은 최근 ‘정제 백일해(acellular Pertussis, aP)’ 기반 6가 혼합백신 ‘APV006’의 국내 임상 1상에 첫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APV006’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LG화학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APV006’과 기(旣) 상용 6가 혼합백신 간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APV006’ 전임상 결과 독성 및 안전성, 효력 시험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LG화학이 ‘APV006’ 개발에 나선 것은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공급전략, 품질이슈 등이 국내 백신 수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혼합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실제 2021년, 2022년 예상치 못한 해외 제조사들의 일시적인 공급 중단으로 인해 국내 영아 예방접종 대란이 현실화된 바 있으며, 단일백신을 다회 접종해야 했던 많은 보호자들이 고통과 불편함을 호소했다.현재 무료로 접종 받는 국가필수 예방접종 사업에는 4가, 5가 혼합백신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1년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된 6가 혼합백신도 추후 국가사업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6가 혼합백신 공급사는 단 한 곳에 불과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공급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화학은 ‘APV006’ 임상개발 및 시설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 2030년내 국내 상용화할 계획이다.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수급난 우려 속에서 6개 백신의 모든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해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필수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개발 과제”라며 “적기 투자를 통해 국내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해 전세계 감염질환 예방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입을 목표로 전세포 백일해(whole cell pertussis, wP) 기반 6가 혼합백신 ‘LBVD’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전체를 적용한 ‘전세포 백일해(wP)’ 항원과 이의 안전성을 추가 개선하기 위해 백일해균의 특정 항원만을 적용한 ‘정제(aP) 백일해’ 항원으로 나뉜다. 저개발국에 백신을 보급하는 국제기구 외에 대부분의 개별 국가는 정제 백일해 항원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사업의 이원화 전략을 통해 전세계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