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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美 텍사스서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 나서
  •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텍사스서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토지관리국이 주관하는 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입찰에 스페인 렙솔(Repsol), 미국 카본버트(Carbonvert), 일본 미쓰이 미국법인(Mitsui E&P USA)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분은 10%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인근 해상 578제곱킬로미터(㎢) 로 서울시 면적과 유사한 수준이다. 컨소시엄은 저장소 평가를 진행 후 개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개발 시엔 시추, 플랫폼과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를 거쳐 수십년간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할 수 있게 된다. 저장 가능한 탄소 용량은 6억톤(t) 이상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탄소 배출량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텍사스 연안은 △개발 가능성 △사업의 용이성 △정책과 산업적 측면 등을 고려할 때 CCS 사업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텍사스 연안은 이미 수많은 지질 데이터가 축적된 지역으로 이를 토대로 이산화탄소 저장이 용이한 지역을 선택해 개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용이성 측면에서도 육상 CCS 사업은 민간 소유지로 파이프라인이 통과하기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종종 생기나 이번 사업은 정부 소유의 해상에서 진행되기에 수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밖에 정책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미국은 지난해 제정한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통해 CCS를 활용해 탄소를 감축하는 기업에 t당 최대 85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제도적으로 CCS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CCS 사업이 가장 활발하며 현재까지 탄소배출 감축만으로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된다. 산업적으로도 텍사스 연안은 발전소를 포함해 시멘트·석화·가스 정제 등 다양한 배출원이 밀집돼 있고 이미 다수의 유가스 파이프라인이 조성돼 있어 탄소 포집이 용이하다. 사업 지역인 코퍼스 크리스티 역시 텍사스 연안에 있어 탄소 배출원과 저장소의 거리가 근접한 관계로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국 텍사스 CCS 사업 영역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고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를 표방한 이래 그룹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교두보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CCS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CCS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으로는 1990년대부터 해상가스전을 개발하며 축적해온 경험과 역량을 꼽을 수 있다. 해저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가스전 사업과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CCS 사업은 역방향으로 유사해 가스전 사업을 수십년간 운영해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강점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그룹이 당면한 핵심과제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최전선에 나서겠다는 의미기도 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중 미국에 신규회사(POSCO International CCS USA LLC)를 설립하고 앞으로 이번 사업 외에도 추가적인 CCS 사업도 본격 추진해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 탄소감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포트폴리오의 꾸준한 확대와 포스코그룹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CS와 가스탐사 프로세스의 유사성 (표=포스코인터내셔널)
2023.09.06 I 박순엽 기자
국순당,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막걸리 출시…일본·대만 수출
  • 국순당,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막걸리 출시…일본·대만 수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순당(043650)은 IPX(옛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막걸리를 출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순당은 IPX와 손잡고 브라운(BROWN), 코니(CONY), 샐리(SALLY), 레너드(LEONARD), 초코(CHOCO) 등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함께하는 막걸리 제품을 개발하고, 해당 제품을 일본과 대만에 수출키로 했다. 협업 제품은 ‘국순당 플레이버 막걸리’(일명 과일막걸리)다. 이들 제품은 국순당이 바나나 및 복숭아, 청포도, 밤 등 외국인이 선호하며 막걸리에 잘 어울리는 과일과 곡물을 소재로 개발한 막걸리다. 우리나라 전통 막걸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국순당은 이번 라인프렌즈 캐릭터 제품을 위해 기존 제품의 레시피를 변경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IPX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해외시장의 고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의 새로운 이미지를 알리고자 성사됐다. 라인프렌즈 캐릭터 제품을 통해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현지 MZ세대와 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첫 제품은 ‘국순당 쌀 단팥’으로 이달 중 국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단팥을 소재로 한 알코올 도수 3.5도의 저도수 제품이다. 우선 국내에 출시되고 연내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바나나, 복숭아, 청포도, 단밤 등을 소재로 한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순당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 수출 1000만달러를 넘기고 있는 추세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캔막걸리 ‘바이오탁’을 개발해 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재 세계 50여개 국가에 백세주와 막걸리, 콜라보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라진 우리술을 복원한 법고창신 브랜드 등을 새롭게 수출하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인기 캐릭터 라인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및 국내의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를 귀엽고 색다른 이미지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막걸리 등 전통주가 다양한 고객들에게 좀 더 참신하고 새로운 이미지도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09.06 I 이후섭 기자
"'니켈 매장 1위' 인니, 韓 공급망 전략기지로 활용해야"
  • "'니켈 매장 1위' 인니, 韓 공급망 전략기지로 활용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아세안 리더국가인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경제협력을 위해 공급망, 첨단산업,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니켈과 희토류 등 인도네시아 광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 협력을 시작으로 아세안 지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 세계 1위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량은 전 세계의 약 37%를 차지했다. 우리 기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핵심 원료인 니켈을 채굴과 가공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배터리셀까지 제조하는 모든 공정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통해 향후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윤성 산업연구원 박사는 “인도네시아는 니켈뿐만 아니라 세계 2위 주석이나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처”라며 “또 인도네시아와는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하는 시점으로 그 바탕은 공급망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단순히 원료를 갖고 생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자재, 중간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이나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 나아가 정비 인력 양성을 통한 산업 기반을 갖춰야 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해 스마트 시티 건설 등 인프라 구축 협력과 디지털 협력을 한국과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도 이전을 준비하는 만큼 태양광 발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고, 더불어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늘어나고 있어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액은 1973년 수교 당시 1억85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40배 이상 증가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2013년 이후 지난 10년간 평균 19.6% 이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투자 국가로 인연이 깊다. 우리나라는 1968년에 인도네시아에 임업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09.06 I 최영지 기자
“보호해야” vs “유해조수” 길고양이 조례안에 찬반대립
  • “보호해야” vs “유해조수” 길고양이 조례안에 찬반대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에서 길고양이 보호 취지의 조례안이 전국 최초로 발의되면서 시민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6일 천안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지난 1일 입법예고된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이 조례안은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체 수 관리 등으로 시민과 길고양이 공존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3년마다 길고양이에 대한 보호와 관리, 교육홍보, 급식시설, 중성화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또한 길고양이에 먹이를 주는 ‘캣맘’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길고양이보호관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천안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이 조례안에 대한 찬반 의견으로 게시글이 1000건 넘게 올라오는 등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찬성 측 시민은 “길고양이 급식소가 필요하다. 관리 한다면 더 깨끗하게 할 수 있을 것”, “애들 밥 주는 걸로 눈치봐야하고 항상 을이 되어야 한다. 편하게 밥 주는 날 왔으면 좋겠다”. “길고양이를 해하면 살아 있는 동물을 해할수 있는 것이고 언제든지 약자인 사람도 해할 수 있다”는 등 의견을 보였다.반면 반대 측은 “야생고양이는 번식력이 엄청나서 세계적으로 유해조수로 지정됐다”며 “한국 역시 야생고양이는 1급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다. 왜 고양이만 유독 세금으로 중성화시키고 밥 주면서 보호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시민도 “길고양이는 멸종 위기종과 철새를 사냥하고 주차장을 돌아다니다 자동차에 피해를 입힌다. 유해종을 잡아 없애지는 못할 망정, 개체 수를 늘려 시민의 피해를 증가시키려 하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조례안은 오는 13일 천안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3.09.06 I 김혜선 기자
항공업계 ‘핫이슈’ 바이오 항공유, 현황과 미래는
  • 항공업계 ‘핫이슈’ 바이오 항공유, 현황과 미래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탄소중립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로 바이오 연료가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이오 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s)’에 대한 관심이 최근 특히 뜨거운데요. 항공 산업의 탄소 배출량은 글로벌 배출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지만 SAF 말고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항공 산업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안전이 최우선인 항공기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가 쉽지 않고요. 또 다른 하나는 항공 산업 자체가 이익률이 낮아 항공사들이 탄소배출 저감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국제적으로도 항공산업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와 움직임은 다른 산업에 비해 그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항공산업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제외됐고 유럽연합(EU)의 배출권 거래제도에서도 부분적으로 제외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손 놓고 있는다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없겠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1년 20억5200만명 수준의 세계 항공기 승객 수는 2050년이면 100억3800만명으로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글로벌 항공업계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머리를 맞댄 이유입니다. ◆규제와 함께 확 뜬 SAFSAF에 대한 관심은 규제 강화와 함께 확 커졌습니다. EU 집행위는 지난 4월 EU 회원국들 및 유럽의회와 합의한 결과 2025년부터는 전체 항공유 가운데 SAF를 2% 이상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이러한 의무 비중을 2050년에는 7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SAF는 바이오 연료와 합성 연료 외에도 옥수수 등 농산물이나 폐자원 등을 재활용해 만드는 연료를 통칭합니다. 항공기의 엔진의 개조 없이도 기존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고요. 기존 석유제품과 혼합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석유제품 대비 탄소배출량을 80~90%까지 줄일 수가 있습니다. SAF는 탄소배출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IATA는 SAF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6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이 탄소 포집 및 저장으로 19%였고요. 전기 및 수소 등 신기술이 13%, 인프라 및 운영 효율성 개선이 3%로 추정했습니다. 사실상 SAF 없이는 항공업계 탄소중립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죠. SAF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민간 항공기에 처음으로 대체 연료가 사용된 것은 2008년에서였습니다. 버진애틀랜틱항공이 바이오 제트유 항공기로 비행한 것이 처음입니다. 이후 2011년 공식적으로 SAF의 사용이 승인됐고요. 2015년부터 SAF가 공항에 정기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 때문에 확산 속도는 빠릅니다. 2022년 기(출처=딜로이트.)준 SAF 연료를 사용한 항공기의 비행 건수는 4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간 SAF 사용량도 2016년 800만리터에서 2022년 1500만리터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SAF 공급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80억리터에서 2050년 4490억리터로 무려 50배 넘게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우리나라 항공업계도 SAF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GS칼텍스와 함께 지난 6월 29일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화물기로 9월 5일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총 6회의 실증 운항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안전성 및 에너지 소비효율 등 성능을 테스트하고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관련 기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대한항공은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GS칼텍스와 함께 바이오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실증 운항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유법민 산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황인하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처장, 김창수 GS칼텍스 M&M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2022년 2월 국내 최초로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하며 본격적으로 탄소감축에 나섰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도 MOU를 맺고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습니다. ◆SAF 도입 과제와 확대 방안은다만 SAF 도입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큰 난제는 바로 가격입니다. 원유가 움직임에 따라 다르겠지만 SAF는 일반 항공유 가격에 비해 적게는 2.5배에서 많게는 8배나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반 항공사 매출원가에서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에 달하는데요. 항공사 입장에서는 SAF를 조금만 섞어서 쓴다고 하더라도 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출처=IATA, 딜로이트.)이 때문에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AF를 사용하거나 SAF 설비에 투자하면 세금을 줄여주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자국 내에서 사용·판매되는 SAF에 갤런(약 3.78ℓ)당 1.25~1.75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SAF 역시 최종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전기 항공기나 수소 항공기 등 100% 친환경 연료로 이동하는 항공기를 개발해야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지상에서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와는 달리 전기 항공기는 배터리 용량, 위험성, 충전기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더욱 많습니다. 언제 대중화할지 가늠할 수도 없는 수준이죠. SAF 산업 육성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2023.09.06 I 김성진 기자
유럽서 존재감 드러낸 중국車…독일3사 ‘기술혁신‘ 맞수
  • 유럽서 존재감 드러낸 중국車…독일3사 ‘기술혁신‘ 맞수[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의 심장부인 독일 뮌헨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저마다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 확대를 노리고 신차 물량 공세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의 완성차 업체가 행보가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고 있다. 유럽 자동차 업계는 일제히 ‘기술 혁신’을 외치며 고품질 전기차로 이들의 공세에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BYD 부스가 붐비고 있다. (사진=BYD)◇ BYD 상륙에 취재진 몰려…中 전기차 신차 대거 공개IAA 2023에 참가한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은 총 70곳으로 개최국인 독일 다음으로 많다. 특히 전기차 기업이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유럽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전 세계의 관심도 이들에 쏠리는 모양새다. 이들이 선보인 신차를 살펴보기 위한 취재진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 수백명이 부스로 몰려들었다.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은 BYD(비야디)다. BYD는 이번 모터쇼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씰(SEAL)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씰 U’(SEAL U)를 새롭게 공개하며 유럽에 선보인 전기차 모델을 총 6종으로 늘렸다.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해 만든 브랜드 ‘덴자’(DENZA) 또한 처음으로 공개하며 저가형 전기차부터 고급화 전략까지 폭 넓은 마케팅에 나섰다. 또 독자적 ‘셀 투 바디’(cell-to-body) 기술을 선보이면서 전기차 배터리 역량 역시 과시했다.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된 BYD 전기차 플랫폼.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된 BYD 차량. (사진=BYD)마이클 슈 BYD 유럽 대표는 간담회에서 “BYD에게 유럽은 전략 시장”이라며 “독일 뮌헨에서 7~8월 순수전기차(BEV) 판매 1위를 달성했고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약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IAA 모빌리티 2023은 BYD의 최신 모델을 선보일 수 있는 완벽한 기회의 장”이라며 이번 쇼를 발판 삼아 유럽 전 지역에 BYD를 전파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프모터(Leapmotor)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사진=IAA 모빌리티 뉴스룸)BYD 외에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역시 신차를 속속 공개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프모터(Leapmotor)는 전기 중형 SUV C10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IAA 2023에서 열고 내년 독일 시장 출시를 알렸다. 폭스바겐과 전기차 개발에 협력한 샤오펑(XPENG)은 고가 모델인 P7·P9을 공개하며 내년부터 독일, 프랑스, 영국까지 시장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 車, ‘안방’ 내줄까 위기감…‘전기차 혁신’이 답?중국 전기차 기업의 활약을 지켜본 유럽 완성차 업계의 긴장감은 커진 모양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EU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13% 수준이다. 유럽 브랜드가 중국에서 제작해 들여온 차량까지 포함한 수치로, 순수 중국 기업의 비중은 3~5%로 추산된다.4일(현지시각)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에서 IAA 미디어토크를 진행 중인 올리버 집세 BMW그룹 CEO.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지정학적인 요소가 큰 산업이지만, 중국 기업이 두 배로 늘어났다”며 독일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자동차 산업은 규모가 크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에너지 가격, 인센티브 등을 통해 복잡한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IAA 2023에서 유럽 전기차 기업들은 더 나은 전동화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을 증명하려는 듯 일제히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새로운 기술”, “혁신”을 외쳤다.독일 3사는 ‘안방’에서 일제히 차세대 전기차 파워트레인(구동계) 기술력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BMW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앞세워 차세대 전기화 파워트레인을 통한 전기차 효율화에 대한 청사진을 각각 제시했다. 아우디는 Q6 이트론(e-Tron) 프로토타입을 통해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PPE 플랫폼을 선보였다.이에 더해 프랑스 르노는 IAA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씨닉 이-테크 일렉트릭’(Scenic E-Tech Electric)을 공개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앞서 공개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르네오레이션’ 전략을 구현한 첫 차라며, 2030년까지 ‘유럽 기업 중 가장 친환경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3.09.05 I 이다원 기자
CJ, 내년 5월 미국 댈러스에서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개최
  • CJ, 내년 5월 미국 댈러스에서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개최
  •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로고(사진=CJ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 이하 CJ)이 2024년 5월, 미국 댈러스에서 미국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 ‘더CJ컵 바이런 넬슨’을 개최한다고 5일 발표했다. CJ는 바이런 넬슨 대회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고, 대회명을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확정했다.CJ는 2017년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THE CJ CUP)을 개최해 왔다. 첫 3년간은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에서 개최했고, 이후 3년간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미국 네바다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대회를 열었다.PGA 투어가 2024년부터 단년제 시즌으로 복귀하면서, 1월부터 8월까지는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다음 년도의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정하는 가을 시즌을 진행한다. 정규 시즌은 메이저 대회, 시그니처 대회, 풀 필드(Full-field) 대회로 구성되고, 가을 시즌에는 페덱스컵 71위 이하의 선수들이 다음 년도 시드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이런 변화에 발맞춰 CJ는 더CJ컵을 기존의 가을 시즌에 개최하는 대신, 5월에 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인 ‘더CJ컵 바이런 넬슨’을 개최하기로 했다. CJ는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더CJ컵 바이런 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더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다. 이경훈(2회), 강성훈(1회), 배상문(1회) 등 한국 선수가 4차례 우승해 한국 팬들에 친숙하다.CJ 관계자는 “변화된 PGA 투어 환경 속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고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바이런 넬슨 대회와 함께 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이 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더CJ컵 바이런 넬슨’은 2024년 5월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북부의 맥키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950만 달러이고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의 투어 시드, 그리고 당해 년도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CJ 측은 “‘더CJ컵 바이런 넬슨’ 개최를 통해 그 동안 진행해 왔던 국내 남자 골프 선수들의 세계 무대 도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이와는 별도로 대한민국 골프와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05 I 주미희 기자
‘58타 사나이’ 김성현·이시카와, 신한동해오픈 1·2R 동반 플레이
  • ‘58타 사나이’ 김성현·이시카와, 신한동해오픈 1·2R 동반 플레이
  • 왼쪽부터 타이치 코, 이재경, 김성현, 나카지마 게이타, 가와모토 리키가 숭례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꿈의 58타’를 작성했던 김성현(25)과 이시카와 료(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오는 7일부터 나흘간 인천의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에서 KPGA 코리안투어와 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대회를 이틀 앞둔 5일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김성현, 이시카와,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가 7일 오전 11시 50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58타 사나이’들의 맞대결이다. JGTO에서 통산 18승을 거둔 ‘원조 골프 프린스’ 이시카와는 2010년 JGTO 더 크라운스 최종 라운드, 김성현은 2021년 JGTO 골프 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58타를 작성했다. 58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2016년 짐 퓨릭)이어서 ‘꿈의 58타’로 불린다. 지난달 리브(LIV) 골프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58타를 쳐 화제를 모았다.김성현은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 진출에 성공한 PGA 투어 루키다. 2020년 월요 예선을 거쳐 최초로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이듬해 일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한일 양국 프로골프협회 선수권대회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2022년 PGA 투어 2부 무대인 콘페리 투어를 1년만에 통과 후 2022~23시즌 PGA 투어에 입성했고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김성현의 KPGA 출전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공동 6위)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이시카와는 JGTO 통산 18승에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일본 골프의 최고 스타다. 2009년 18세의 나이로 JGTO 역대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했고 프로 전향 1년 만에 상금 1억 엔 돌파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상금 랭킹 12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만큼 각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샷 대결도 볼 만하다.코리안투어에서는 ‘영건 3인방’ 제네시스 대상 1위 이재경(24),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최승빈(22)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정찬민(24)이 돋보인다. 이재경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이밖에 김비오(33), 박상현(40), 서요섭(27) 등 KPGA를 대표하는 ‘빅 네임’들도 총출동한다.왼쪽부터 타이치 코, 이재경, 김성현, 나카지마 케이타, 가와모토 리키(사진=연합뉴스)일본투어의 스타 플레이어들도 인천에 집결한다. 디펜딩 챔피언 히가 가즈키는 DP 월드투어 진출로 불참하지만 차세대 스타 나카지마 게이타(23)가 출전한다. 나카지마는 현재 JGTO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6월 일본에서 코리안투어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렸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양지호에게 1타 차로 져 준우승했다. 이번에는 무대를 한국으로 옮겨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JGTO 최고 장타자 가와모토 리키도 온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선수다.2주 전 JGTO 산산 KBC 오거스타에서 7년 만에 우승한 송영한(32)도 스폰서 대회에 참가한다.아시안투어의 비밀병기는 타이치 코(홍콩)다. 올해 1월 프로로 전향한 3월 모국 홍콩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월드 시티 챔피언십 초청선수 자격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프로 잡는 아마’ 장유빈(21), 조우영(22)은 아시안게임 직전 샷 점검에 나선다. 장유빈, 조우영은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 김시우(28)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남자부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주최사 신한금융그룹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두 선수에게 최종 기량을 가다듬을 기회를 마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시드 5년과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2년 시드가 부여된다.또 17번홀(파3)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포르쉐 타이칸이 주어진다.신한동해오픈 출전하는 이재경·김성현(사진=연합뉴스)
2023.09.05 I 주미희 기자
박세리 & 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주니어 대회 10월 개최
  • 박세리 & 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주니어 대회 10월 개최
  • 박세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세리희망재단(이사장 박세리)이 다음달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골프앤리조트에서 ‘박세리 & 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SERI PAK & ANNIKA Invitational Asia)’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이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레전드인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과 동시대에 활약한 레전드 골프선수 아니카 소렌스탐 재단이 미래 골프 유망주들을 위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동주최하는 주니어 대회다.본 주니어 대회는 태국, 중국, 대만,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월드 아마추어 골프 랭킹(WAGR) 선수들을 비롯한 국내 아마추어 주니어 총 78명이 출전한다.한국을 주축으로 아시아 지역 주니어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대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지역 주니어 선수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등용문의 장으로, 선수들의 역량 개발과 유망 선수층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대회다. R&A와 대한골프협회(KGA)가 공식 후원한다.대회를 위해 선뜻 골프장을 제공한 김주영 세레니티CC 회장은 “세계 골프 꿈나무들을 세레니티CC에 초대하여 본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세레니티CC는 국내 최고 수준의 콘도미니엄, 커뮤니티, 드라이빙레인지를 추가적으로 갖춤으로써 앞으로도 본 대회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주니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5 I 주미희 기자
"다리 따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대중화 통해 전세계 보급"
  • "다리 따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대중화 통해 전세계 보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마의자의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는 기술(로보워킹 테크놀로지)의 대중화를 시작합니다. 차별화 한 기술을 접목한 안마의자를 전세계로 보급해 고객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지성규 대표 (사진=바디프랜드)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열린 안마의자 신제품 ‘팔콘(Falcon) 론칭쇼’에서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팔콘은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선보인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는 안마의자’인 ‘팬덤 로보’를 작고 저렴하게 내놓은 보급형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크기는 12% 줄였고 무게도 36%나 가볍다. 중소형 아파트 거실과 중대형 아파트 침실, 서재 공간에 놓아도 손색없는 가장 작은 제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격은 팬덤 로보(590만원)의 절반 수준인 297만원이다. 월 렌털료(60개월 기준)는 4만9500원이다.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팬덤 로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안마의자의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는 제품을 내놨다. 안마의자의 두 다리가 따라 움직이게 되면서 안마의자에서 하체 근육의 스트레칭 등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회사측은 이런 측면에서 팬덤 로보를 ‘헬스케어 로봇’의 시작이라고 자평한다.지 대표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는 작지만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는 핵심기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며 “특히 작은 크기 덕분에 증가하는 1~2인가구 고객에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1~2인가구는 가구수 기준 65%에 달한다.팔콘은 ‘보급형’ 팬덤 로보 제품이지만 기능에서는 팬덤 로보 못지 않다. 두 다리가 따로 움직여 ‘장요근 이완’, ‘이상근 이완’, ‘전신 스트레칭’, ‘하체 스트레칭’, ‘사이클 모드’ 등 8가지의 스트레칭과 이완 기능을 통해 기존에 자극하지 힘들었던 코어 근육까지 마사지 한다. 특히 팔콘의 로보워킹 기술은 기존보다 움직임 폭이 더 넓어졌고 속도도 2배 빠른 다리 모터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목·어깨, 허리·엉덩이, 발·다리 등 부위별 관리, 근육을 이완해주고 몸을 편안하게 하는 건강관리, 음악과 함께하는 정신관리 등 총 27개 자동 마사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바디프랜드가 작은 사이즈의 중저가 안마의자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안마의자 보급률 확대를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보급률은 10.5%로 안마의자 시장 종주국인 일본(2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은 “안마의자 사용자 중 30평형대 이상 거주자가 82%에 달한다”며 “보급률을 확대하려면 작은 면적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디프랜드는 팔콘이 새로운 시장 공략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부문장은 “단기적 성과 달성보다는 새로운 소비자 가치 실현 및 시장 창출이 전략적 방향”이라며 “팔콘 제품으로 온라인 시장(1000억원)의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5 I 노희준 기자
세니젠 "식품안전 진단 1호기업…글로벌 산업 선도"
  • [IPO출사표]세니젠 "식품안전 진단 1호기업…글로벌 산업 선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외 시장에 제품 공급을 넓혀 사업 경쟁력도 함께 키워나가 식품안전 진단 1호 기업에 걸맞게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박정웅 세니젠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양지윤 기자)박정웅 세니젠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식품안전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세니젠은 케이비제23호스팩(44020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2005년에 설립, 식품의 위해미생물을 진단하고 살균할 수 있는 제품과 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품 전용 고품질의 미생물 유전자 마커를 바탕으로 유전자증폭(PCR·이하 PCR) 기술을 제품에 도입해 식품유해 미생물 검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PCR기반 분자진단제품인 제네릭스와 차세대 NGS기술 기반 대량의 미생물 진단제품 제넥스트 등 주력 제품을 비롯해 기타 살균제품 세니아이 등 식품안전 전 주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제네릭스는 PCR기술을 접목시킨 진단키트를 통해 식품 유해 미생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최대 4종의 미생물을 동시 진단할 수 있으며, 분석 시간도 7~8일 정도 소요되는 배지법 대비 기간을 약 80% 단축시켜 신속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넥스트는 대량 시료 대상 미생물 다중 검출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패널 제품이다. NGS 기술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생산,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고속으로 분석해 대규모 식품 유해균 진단이 가능하다.이외에도 NGS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생물 유전체 분석서비스 제네카를 개발했다. NGS분석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 유전체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기능성 식품 연구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51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포함한 102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34건의 국책과제를 진행하면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세니젠은 SCI평가정보와 한국평가데이터를 통해 진행했던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 A등급을 획득하며 식품 유해 미생물 분석 기술력과 식품안전산업에서의 성장성 등을 입증받은 바 있다.아울러 세니젠은 최근 태국 과학기자재 전문 유통사인 스마트사이언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HACCP 인증 및 미생물 검사 전문 업체인 쿄와메디컬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해외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세니젠 1주당 합병가액은 8339원, 합병비율은 1대0.2398369다. 합병 비율을 고려한 KB제23스팩 주식 수와 전환사채(CB) 주식 수를 더하면 합병 후 시가총액은 604억원이다. 오는 15일 KB제23스팩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10월18일을 기일로 합병한다. 상장은 오는 11월 케이비제2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상장 후 조달 자금은 식품안전관련 기술 고도화와 해외 거점 확보,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박 대표는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안전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품안전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05 I 양지윤 기자
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1위'…日 독점 구조도 깬다
  • 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1위'…日 독점 구조도 깬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생산 체계를 갖추고 올해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현대차는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내 현지 선도 브랜드로 도약해 이를 발판삼아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사진=현대차)◇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56%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5%를 달성, 현지 판매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에서 팔린 전기차 2대 중 1대 꼴로 현대차가 팔린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지만, 아이오닉 5의 판매 본격화에 힘입어 올 들어 1위를 탈환한 것이다.‘인도네시아 전기차 1위’ 타이틀은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판매 체계를 바탕으로 일궈냈다.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아이오닉 5는 인니 전기차 시장에서 최초 생산, 최다 판매(올해 7월 누적 기준 3819대)의 수식어를 갖고 있는 만큼 현지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남기고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양산을 축하하기도 하기도 했다.2022년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앞줄 왼쪽 1번째)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왼쪽 2번째) 등의 박수를 받으며 전기차 ‘아이오닉 5’에 기념 서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소재인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도약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도 전동화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 2023에서는 현대차가 두 번째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 6를 출시하는 등 현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혁신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 중인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내년 가동되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바탕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리뽀몰’ 쇼핑몰 52곳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단순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현지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5일(현지시간)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 인도네시아(Lippo Malls Indonesia)’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위치한 리뽀몰의 대형쇼핑몰 52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5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과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리뽀몰 인도네시아’가 진행한 전기차 충전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강현 HMID 자문, 프란시스쿠스 HMID COO, 윤상훈 현대차 아세안권역미래사업실장, 차우준 HMID 법인장, 헨리 리아디 리뽀몰 CEO, 이영택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 대니 크레이튼 리뽀몰 CMO, 펠릭스 알리 찬드라 리뽀 까라와찌 사업개발책임자.(사진=현대차)리뽀몰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종합 기업인 리뽀 그룹의 유통사업 부문으로, 전국적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첫 유통업체가 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향후 인도네시아 내 EV 생태계 및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일본차 독점 구조에 지각변동 예고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 업체 일색이었던 내연기관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의 현지 자동차 판매 순위는 2021년 13위에서 2022년 8위로 1년 만에 5계단을 뛰어 올랐다. 이 기간 판매대수는 2021년 3005대에서 현지 생산이 시작된 2022년 3만 1965대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올 들어서는 7월 누적기준 6위를 달성하며 계속해서 우상향하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2만 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3.4%로 도요타(1위, 32.5%), 다이하쓰(2위, 19.6%), 혼다(3위, 14.5%), 스즈키(4위, 8.0%), 미쓰비시(5위, 7.6%) 등 주요 일본 업체들과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일본차가 50년 이상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해 견고하게 다져온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8월 10~20일(현지시간) 열린 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 2023의 현대차 부스에 다양한 현지 판매 차량이 전시되고 있다.(사진=현대차)◇인도네시아 거점 삼아 아세안 적극 공략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출을 통해 아세안 지역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기반으로 6억 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보유한 아세안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7월 3만 114대의 인도네시아산(産) 자동차를 아세안, 아중동 등 인근 해외 시장에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물량을 70.0% 늘렸다. 이는 올해 7월까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판매한 2만 65대보다 50% 이상 큰 규모다,.
2023.09.05 I 박민 기자
"놀랍도록 재밌다"…해외 유력매체들 'LG 스탠바이미 고' 잇단 호평
  • "놀랍도록 재밌다"…해외 유력매체들 'LG 스탠바이미 고' 잇단 호평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의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해외 유력매체들로부터 잇달아 호평을 받았다.5일 LG전자에 따르면 영국 트러스티드리뷰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서 LG 스탠바이미 고를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하고 “IFA 202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이자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캠핑·여행 장비”라고 평가했다. 최근 유럽·북미 등 해외 출시에 맞춰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LG 스탠바이미 고는 여행 가방을 닮은 케이스 안에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내장 배터리 등을 탑재한 일체형 제품으로, 이동 편의성을 갖춰 캠핑장 등 야외 공간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사진=LG전자영국 포켓린트도 ‘IFA 2023 최고 제품’으로 LG 스탠바이미 고를 꼽았다. 포켓린트는 “고객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LG 스탠바이미 고는 놀랍도록 재미있다”고 썼다.LG 스탠바이미 고는 미국 뉴스위크·포켓나우·우버기즈모·가젯매치, 영국 테크어드바이저·스터프 등의 매체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미 얀코디자인·톰스가이드가 선정한 최고 디자인 제품에도 이름을 올렸다.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주목받았다. 독일 컴퓨터빌드는 LG 스탠바이미 고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IFA 2023에서 가장 흥미로운 TV’로 꼽았다. 영국 왓하이파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LG 스탠바이미 고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나란히 전시된 모습을 보니 TV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적었다.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사진=LG전자
2023.09.05 I 이준기 기자
보령, 당뇨복합제 '트루버디' 개량신약 허가 획득…세계 첫 조합
  • 보령, 당뇨복합제 '트루버디' 개량신약 허가 획득…세계 첫 조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인 ‘트루버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트루버디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트루버디정’ 10/30m’g과 ‘트루버디정 10/15mg’으로, 두 성분이 조합을 이루는 복합제 허가는 이번이 첫 사례다.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라타존은 전체 당뇨병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에 쓰이는 약물로, ‘혈당 강하 효과’라는 공통점을 비롯해, 각 성분이 갖는 장점, 부작용 상쇄 효과를 통해 병용투여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보령도 두 성분의 이상적 조합에 착안해 ‘진정한(True) 동반자(Buddy)’라는 의미에서 ‘트루버디(Trubuddy)’로 제품명을 정했다. 여기에는 보령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의료진들과 환자들에게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도 담고 있다.보령 본사 (사진=보령)두 성분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혈당 강하 측면에서 추가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를 유발하는 8가지 인자 가운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하는 반면, 피오글리타존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간에서 포도당 생성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 ‘지방조직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하기 때문에 두 성분 조합 시 혈당 강하에 더 효과적이다.또한 두 성분 조합으로 혈당 강하 이외에도 심혈관 사망을 줄이고, 심근경색·뇌졸중·신장질환·혈압 감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두 성분의 시너지로 NAFLD(비알코올성 지방간) 지표 개선에도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인슐린 감수성 개선 및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특히 TZD 계열 약물은 체액 저류(부종),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데, SGLT-2 억제제 약물이 체액 저류를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TZD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나아가 두 약제 모두 저혈당 위험이 적고, 췌장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아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 디프론조(Ralph A. DeFronzo) 교수도 “모든 2형 당뇨병 환자에게 TZD와 SGLT-2억제제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전략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보령은 SGLT-2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의 급여 적용 전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왔는데, 지난 4월 당뇨병 치료제의 병용 급여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두 성분의 병용 처방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심뇌혈관 및 신장에 대한 혜택까지 고려한 약물 선택을 강조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병용요법이 중요해지고 있다. 트루버디 임상을 주도했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병용이 효과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트루버디의 품목허가로 보령의 당뇨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보령은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당뇨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09.05 I 김승권 기자
호반건설, LG유플러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
  • 호반건설, LG유플러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건설은 LG유플러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건설과 LG유플러스는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아파트에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를 구축·운영하고 충전기와 안전 분야에 대한 신기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충전소 위치 검색, 충전예약, 완충 알림, 정시 입출차 포인트, 24시간 관제·콜센터 운영·현장출동 체계 구축 등이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장은 “이번 LG유플러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호반써밋 아파트 입주민에게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호반건설은 고객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부터 협력해온 스타트업 베스텔라랩의 ‘워치마일’을 일부 신축 아파트에 시범 도입했다. 워치마일은 세계 최초로 GPS 음영 지역인 실내 주차장에서 주차면으로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다.호반건설-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장,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 (사진=호반건설)
2023.09.05 I 이윤화 기자
CJ푸드빌, 美조지아주에 공장 세운다…"500억원 투자"
  • CJ푸드빌, 美조지아주에 공장 세운다…"5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설립한다.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 목표에 맞춰 미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CJ푸드빌이 설립할 조지아주 공장 조감도. (사진=CJ푸드빌)5일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 부지에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주 진출은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이다.조지아주 공장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냉동생지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향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현재 지속 증가하고 있는 북미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CJ푸드빌은 공장 후보지로 텍사스 등 여러 지역을 검토했지만 조지아주가 이번 공장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고 친기업 환경인 것으로 평가돼 최종 낙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조지아 주는 미국 전역으로의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고 330여개의 세계적인 제조·식품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비즈니스에 친화적인 곳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CJ푸드빌 역시 향후 조지아 주 현지의 300여명에 달하는 신규 채용 효과를 제공할 전망이다.CJ푸드빌은 지난 2004년 뚜레쥬르로 미국에 처음 진출했으며 2009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 2018년에는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는 LA와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6개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올해 안으로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20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이상 매장을 확보해 글로벌 F&B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국내 인재들을 글로벌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임직원들을 미국 등 해외 현지에 파견하고 있으며, 조지아주 공장 설립을 계기로 파견 임직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미국 뚜레쥬르 사업 규모에 발맞춰 생산과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자 이번 미국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빵과 케이크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K베이커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려,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뚜레쥬르 미국 세리토스점. (사진= CJ푸드빌)
2023.09.05 I 김혜미 기자
현대리바트, 무상 AS 기간 3년으로 확대…'국내최초'
  • 현대리바트, 무상 AS 기간 3년으로 확대…'국내최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구기업 현대리바트(079430)가 국내 최초로 ‘3년 품질 보증 제도’를 도입해 소매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현대리바트는 자사 제품에 대한 품질 보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리바트의 공식 직영점 및 대리점, 온라인몰 등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무상 A/S를 3년간 제공받게 된다.3년 무상 A/S를 받으려면 ‘리바트 멤버스’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리바트몰 회원 제도를 확대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 리바트 멤버스를 신규 도입했다. 리바트 멤버스는 무료 멤버십 제도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H.Point)와 통합 운영된다. 기존 리바트몰 온라인 고객의 경우 리바트 멤버스 통합 회원 전환을 신청하면 된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통상 인테리어 업계에선 한국소비자원에서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최대 1년의 품질보증제도를 적용해 왔다”며 “특정 부품이나 일부 제품에 한해 보증기간을 확대 운영한 사례는 있지만 인테리어 시공 상품까지 전 제품에 품질 보증기간을 3년까지 확대 적용한 건 현대리바트가 업계 처음”이라고 말했다.3년 품질 보증 제도 대상 품목은 소파, 침대, 서랍장 등 리바트 기업간 소비자 거래(B2C) 전 가구 제품을 비롯해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의 인테리어 시공 패키지 상품 등 2500여 종이다. 다만, 죠르제띠·발쿠치네·포터리반·세계가구관 제품 등 해외 완제품 가구류와 후드·쿡탑 등 타사 브랜드의 일부 기기류에 대한 품질 보증은 기존과 동일하게 1년간 제공된다.품질 보증 기간은 구매 제품의 설치(시공) 완료일을 기준으로 3년이다. 권태진 현대리바트 영업본부장(전무)은 “이번 품질 보증 기간 확대는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현대리바트만의 진정성 있는 기업 철학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2023.09.05 I 노희준 기자
이글벳, 제놀루션과 손잡고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맞손
  • 이글벳, 제놀루션과 손잡고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글벳(044960)은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R&D) 역량 확보를 위해 유전자치료 연구개발 전문기업 제놀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이글벳 제공)양사는 이글벳이 보유한 동물의약품 대량생산 기술 및 글로벌 판매, 유통망과 제놀루션이 보유한 유전자치료제 R&D 기술력을 중심으로 협력할 방침이다.제놀루션은 다량의 샘플을 신속 처리할 수 있는 핵산 추출 플랫폼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dsRNA를 이용해 동물, 곤충 또는 바이러스의 필수 생존 단백질 생성을 막는 기전으로 RNA동물치료제와 농약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의료기술 전문지인 메드테크 아웃룩(MedTeck Outlook)이 선정한 ‘2022년 대한민국 상위 5개 분자 진단 솔루션 회사’에도 올랐다.품목허가 대기 중인 ‘허니가드-R액’은 꿀벌 유충이 번데기로 변태하기 전 말라 죽게 만드는 낭충봉아부패병(SBV)의 치료제다. 꿀벌 유충에 RNA를 넣어 SBV 바이러스 발현을 막는 작용기전이다. 지난 3월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4월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허니가드-R액은 양봉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내성’이 없는 유전자치료제로 양봉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빠르면 오는 4분기 내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제놀루션은 낭충봉아부패병 외에 꿀벌을 숙주로 삼는 꿀벌응애 및 노제마병, 양계의 와구모, 양돈 및 양계의 콕시듐 등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유전자치료 방식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이글벳 관계자는 “대량생산 기술 및 판매,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 최초 동물용 유전자치료제를 글로벌 유통하는 등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퀀텀 점프’할 수 있도록 제놀루션과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5 I 양지윤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레드필 숨튼’ 확증 임상실패…히든 카드는
  • 라이프시맨틱스 ‘레드필 숨튼’ 확증 임상실패…히든 카드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호흡재활 소프트웨어 ‘레드필 숨튼’의 국내 확증 임상시험에 실패했지만 임상 설계를 바꿔 재도전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기대주였던 레드필 숨튼의 상용화 시기가 늦춰지면서 새로운 수익모델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호흡재활 소프트웨어 ‘레드필 숨튼’ 관련 이미지 (사진=라이프시맨틱스 홈페이지 갈무리)레드필 숨튼은 이번 임상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호흡재활 디지털치료제로서 인허가를 획득하고 의료수가를 적용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제품이다. 또 미국 임상 추진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도 노릴 예정이었다.◇레드필 숨튼, 임상 결과 유효성 입증 실패라이프시맨틱스는 30일 오후 7시께 레드필 숨튼의 국내 확증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확증 임상시험이란 신약 개발로 치면 임상 3상에 해당하는 단계다.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는 비임상시험 단계가 없고, 임상시험 역시 임상 1상·2상에 해당하는 탐색 임상과 3상에 해당하는 확증 임상 두 단계의 개발 단계로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의 대조군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안 준 그룹이나 가짜 디지털치료기기를 준 그룹으로 설정된다.해당 임상은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 첫 피험자 등록을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최종 피험자 시험을 마쳤다. 임상시험은 피험자를 대상으로 활력징후, 6분보행검사, mMRC, SGRQ, HADS 설문지 작성 및 의료지원 이용 조사 등 베이스라인(Baseline) 검사 후 12주 동안 가정에서 호흡재활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시행했다. 12주 후 시험군으로 배정된 피험자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바일 소프트웨어(레드필 숨튼)을 제거하고 산소포화도 기기를 반납했다.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기저시점 대비 호흡재활치료 후 12주 시점의 6분 보행거리(6MWD) 변화량을 기저시점의 6MWD 값(공변량)으로 보정한 공분산분석(ANCOVA) 결과였다. 그 결과 시험군과 대조군 간 차이값(-3.97±9.81m)에 대한 95% 신뢰구간 하한치(-23.48 m)가 0보다 크지 않아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우월함을 검증하지 못했다.2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호흡재활치료 후 8주 시점의 6MWD 변화량을 기저시점의 6MWD 값으로 보정한 공분산분석 결과였다. 시험군의 최소제곱평균은 -11.89±6.63 m, 대조군의 최소제곱평균은 3.82±6.34 m로 군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안전성의 경우 보고된 이상사례,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모두 시험군(8명, 16.67%)과 대조군(9명, 18%)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레드필 숨튼의 유효성(대조군 대비 우월성) 입증에 실패했고, 안전성은 확인됐다.◇환자수 확대·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한 후속 임상계획…성공 확률 ↑국내 업체의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 실패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뉴냅스도 임상에 실패했지만 절치부심해 치료제를 개량한 사례가 있는 만큼, 임상시험 디자인 재설계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냅스의 경우 대조군인 가짜 디지털헬스케어 기기에 비슷한 치료 효과를 부여해서 탐색 임상을 실패했었다.라이프시맨틱스도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임상시험계획을 보완해 후속 임상시험계획을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조속히 임상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시험 디자인 재설계의 관건은 △피험자수 확대 △대조군 설정 △시험군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에 달려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환자수가 좀 부족해서 유효성이 통계적인 신뢰 구간에 들어가지 못해 실패한 경우 환자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검증력이 더 확보될 수 있다”며 “임상을 진행하면서 제품을 수정하지 못하고 그대로 써야 했던 경우, 임상 실패를 선언한 후 업데이트한 제품으로 임상을 진행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기존 100명이었던 피험자수를 경제성 평가까지 가능한 숫자로 높이기로 했다. 임상 진행 과정에서 사례를 통해 발견한 더 적합한 평가변수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레드필 숨튼을 업데이트한 버전으로 임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해당 임상에서 대조군을 디지털 치료기기를 쓰지 않는 그룹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가짜 디지털 치료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대조군 설정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이번에 실패한 임상은) 본격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이 열리기 전에 설계된 모델로 (임상을) 진행해왔던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기기 사업팀이 임상을 진행하면서 중간에 발견한 부분들을 고도화하면 바로 시장에 나갈 수 있을 정도의 모델이 될텐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정도 사례들이 생기면서 평가지표로 삼는 것도 좀 더 다양해질 여지가 생겼다”고 부연했다.◇당장 새로운 수익원은? ‘닥터콜’ 해외수출과 ‘라이프레코드’ B2B다만 레드필 숨튼의 상업화 시기가 늦춰지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 당분간은 닥터콜 해외 수출, 넥서스브릿지를 통한 기업간거래(B2B) 등을 통해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비대면진료 솔루션 ‘닥터콜’의 해외 수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의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을 마치면 해당 병원과 서비스 사용료를 확정,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가격 설정 기준을 건당으로 할지, 구독형으로 할지는 미정이다.지난 6월 설립한 자회사 ‘넥서스브릿지’를 통해 데이터 기반 금융 상품, 헬스케어 상품 판매업도 시작한다. 넥서스브릿지는 개인 건강 기록(PHR) 상용화 플랫폼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접목을 원하는 업체들의 수요에 맞춰 B2B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도 라이프시맨틱스가 라이프레코드를 다른 업체에 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API) 형태로 제공해왔지만 해당 사업을 더욱 본격적으로 이끌 주체를 따로 만든 셈이다. 실제로 이날 라이프시맨틱스는 노랑풍선과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고객 경험 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외에도 내부적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레드필 숨튼은 우리도 가장 기대하는 서비스 중 하나였지만 다른 비즈니스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것도 지속해왔다”면서 “닥터콜의 해외 진출 등이 그 사례이며, 다양한 수익모델을 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0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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