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라이콤, 독일 글로벌 레이저 산업 전시회 참가…핵심 제품 소개
  • 라이콤, 독일 글로벌 레이저 산업 전시회 참가…핵심 제품 소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이콤(388790)은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레이저산업 전시회 중 하나인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LASER World of PHOTONICS)’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라이콤은 자율주행 라이다 레이저 센서를 비롯해 다양한 레이저 관련 핵심 제품들의 유럽 시장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는 광학 및 레이저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전시회로 오는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이번 전시회는 광학·레이저·광전자 등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소개될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광기술의 활용사례와 최신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라이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립부스를 마련해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용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를 필두로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 ‘펄스드 광증폭기’ 등 다양한 레이저 관련 핵심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콤이 보유 중인 광증폭 기술을 이용해 라이다 레이저의 소형화 및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다. 사람 눈에 무해한 1550 나노 파장을 사용해 크기, 성능, 스펙 등에서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전시회에 출품하는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는 철판 용접, 절단, 코팅, 마킹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최근 2차전지 분야에서도 제조 공정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라이콤은 파이버 레이저 이외에 광센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광증폭기 제품도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광학 센싱 시스템에 활용되며, 풍력 발전의 터빈의 방향 제어나 지하 상·하수도관 상태 감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라이콤 관계자는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콤이 국내 기업 최초로 자율주행용 라이다 레이저 센서로 상용화한 제품”이라며 “최근 글로벌 선두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을 통해 북미 시장에 테스트 초도 물량을 공급했으며, 자율주행 분야 적용 확대를 위해 유럽의 라이다 기업들에게도 관련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새로운 고객사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유럽의 여러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자율주행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라이콤의 레이저 관련 기술이 유럽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6.23 I 이정현 기자
설경구·도경수 '더 문', 韓 영화 최초 돌비 비전·애트모스 동시 지원
  • 설경구·도경수 '더 문', 韓 영화 최초 돌비 비전·애트모스 동시 지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도경수, 설경구 주연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 돌비 비전 및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 지원 받는다.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측은 올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김용화 감독의 SF 휴먼 블록버스터 ‘더 문’에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모두 적용되며, 메가박스의 프리미엄 상영관인 돌비 시네마(Dolby Cinema)에서 차원이 다른 극장 경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8월 2일 개봉을 앞둔 ‘더 문’은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이 벌이는 극한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촬영부터 VFX, DI까지 전 과정을 4K로 작업하며 미지의 공간 ‘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아냈다.특히 ‘더 문’은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모두 적용된 영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지난 2013년 ‘미스터 고’에 국내 영화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믹싱을 도입해 국내 영화계에 사운드 혁명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 감독은 ‘더 문’으로 이번에는 음향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돌비 시네마 기준에 최적화된 작품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며, 다시 한번 관객들의 몰입 경험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도하고 있는 돌비는 2012년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시작으로 500편 이상의 작품에 혁신적인 시청각 기술을 제공해 왔다. 세계적인 영화제 수상작 대부분이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했으며, 지난해 극장가를 휩쓸었던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역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최상의 몰입감과 영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돌비 비전은 일반 영화관 스크린 대비 2배 이상의 밝기와 500배 높은 명암비, 수십억 단위의 컬러 팔레트로 실감 나는 색감과 화질을 구현한다. ‘더 문’은 영화관 최대 관람 스펙으로 알려진 돌비 비전 4K HDR 마스터링을 통해 놀라운 수준의 해상도와 선명도를 구현하며, 달과 우주가 눈앞에 펼쳐진 듯한 극사실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돌비 애트모스는 3차원 공간 내 정확한 사운드 배치를 통한 섬세하고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을 지원해 각 장면마다 공간감, 선명함, 깊이감을 더하며 관객의 온몸을 감싸는 풍성한 사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더 문’에서는 고요한 우주와 절박한 지구, 우주복 안팎의 사운드 간극을 극대화하며 미지의 공간에 홀로 남겨진 인간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김용화 감독은 “최고의 해상도와 사운드를 구현해 오직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돌비의 기술력으로 작품 전반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하이퍼리얼리즘을 더욱 만족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다. 많은 관객들이 올여름 돌비 시네마에서 가장 완전한 ‘더 문’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이미지 돌비 시네마 사업 담당 부장은 “한국에서도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모두 적용된 작품이 제작된 것은 매우 기쁘고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돌비 시네마를 방문하는 관객들은 제작자의 의도와 상상력이 온전히 구현된 환경에서 새로운 차원의 기술적 완성도와 감정적 임팩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23 I 김보영 기자
홈앤쇼핑, ‘남미 여행상품’ 흥행 이어간다…앵콜 방송 진행
  • 홈앤쇼핑, ‘남미 여행상품’ 흥행 이어간다…앵콜 방송 진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홈앤쇼핑이 남미 여행상품 방송 흥행을 이어간다. 남미 볼리비아 여행지인 우유니 전경. (사진=홈앤쇼핑)홈앤쇼핑은 오는 25일 오후 9시 35분 남미 여행상품 방송을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홈앤쇼핑은 지난 3월 ‘비즈니스 탑승 남미여행 패키지’를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해당 상품은 180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1시간 동안 약 3182명(인원 수 기준)이 상담 신청을 하며 코로나19 이후 방송한 해외여행 상품 중 최고 판매액(1회 기준)을 기록했다.홈앤쇼핑은 지난 방송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남미 여행상품을 다시 기획했다. 참좋은여행과 공동 기획한 이번 남미 상품은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이과수), 아르헨티나(부에노스 아이레스·이과수·칼라파테), 볼리비아(우유니·라파즈), 페루(쿠스코·맞추픽추·리마), 파라과이(시우다드 델 에스테)를 17일간 둘러보는 상품이다.이번 상품은 남미의 이색관광지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둘러보는 일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리우에서 크루즈투어, 카니발체험도 제공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버킷리스트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한번 갈 때 제대로 즐기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한 상품”이라며 “엔데믹과 함께 회복된 여행심리에 발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을 준비해 여행 방송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23 I 김경은 기자
'블랙록 ETF' 기대감에 너무 뛰었나…비트코인, 숨고르기
  • '블랙록 ETF' 기대감에 너무 뛰었나…비트코인, 숨고르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주일 새 20% 가까이 오른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지만, 투자자들은 거의 동요하지 않았다.2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 하락한 2만99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내린 18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663억 달러로 전일보다 0.8% 감소했다.비트코인은 두 달 만에 3만달러를 회복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3만1000달러까지 치솟았다.투자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FT) 상장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기대감을 높였다.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구조이라, SEC가 블랙록의 신청을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블랙록은 지난 15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신청했다.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뿐이라,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도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된다. 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신청을 모두 반려해 왔다.블랙록 ETF 승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도 각각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제출했다. 이 두 업체는 한 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냈다가 반려된 바 있다.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명목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통화정책의 영향만 받은 것이 아니라 에너지나 식품 가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연준이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연준은 지난 6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중간값)을 5.6%로 제시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기준으로 두 번 정도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2023.06.23 I 임유경 기자
에스티팜, 동아쏘시오 애물단지에서 핵심으로 '우뚝'①
  • [청출어람 K바이오]에스티팜, 동아쏘시오 애물단지에서 핵심으로 '우뚝'①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불과 5년여 만에 동아쏘시오그룹 애물단지에서 핵심 계열사로 거듭났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취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올해 실적은 매출 2815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의 매출액은 2020년 1241억원, 2021년 1656억원, 지난해 2493억원 순으로 매년 급증세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88억, 56억원, 179억원 순으로 늘어났다.에스티팜은 불과 5년 전 그룹 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2018년만 하더라도 매출액 973억원, 영업손실 151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감소가 사업 부진의 원인이었다. 이 시기 업계에선 동아쏘시오그룹이 에스티팜을 내놓은 자식 취급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았다. 에스티팜의 전신인 삼천리제약은 지난 2010년 동아쏘시오그룹에 피인수됐다.하지만 에스티팜은 5년 여 만에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우뚝 섰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산하 관계기업 중 동아에스티를 제치고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낸 배당금도 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에스티팜의 시가총액은 23일 기준 1조6533억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5524억원, 동아에스티 4928억원 등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데일리는 짧은 시간 환골탈태한 에스티팜의 비결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해 10월, 11월, 올해 3월 등 세 차례 걸쳐 국내외에서 김경진 대표를 밀착 취재를 했다.김 대표는 지난 2017년 에스티팜 각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듬해 에스티팜은 각자 대표이사 공동경영체제에서 단독 체제로 개편했다. 김 대표는 2018년 이래 에스티팜의 전체 사업을 진두지휘 하며 에스티팜을 동아쏘시오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탈바꿈 시켰다.◇ 올리고 CDMO 사업 시작이 성공비결에스티팜의 환골탈태 비결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에 뛰어든 것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2018년 반월공장 부지에 4층 높이의 제1올리고동을 신축하면서 올리고 해당 사업에 진출했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올리고 CDMO라고 해서 완전히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 게 아니다”며 “에스티팜의 올리고 기술은 어느 한순간 튀어나온 것이 아니고, 40년 이상 축적되고 계속 진화를 거듭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행사에서 에스티팜 부스 앞에선 김경진 대표. (사진=김지완 기자)에스티팜의 전신인 삼천리제약은 1988년부터 영국 그락소웰컴(현 GSK)에 HIV치료제 ‘지도부딘’(Zidovudine)의 중간체인 싸이미딘을 공급했다. 씨이미딘은 오각형 케미칼 구조로, 이 오각형 케미칼을 22~25개 이어붙이면 올리고가 된다. 김 대표는 “에스티팜은 원래 CDMO 기업”이라며 “CDMO 정체성을 살리면서 4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을 잘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올리고 증축에 기업가치↑에스티팜의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간 계기는 올리고 글로벌 수요 폭발을 전망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것이다.에스티팜의 현재 올리고 생산능력은 연간 6.4몰(mole, 약 1t~3.2t)로 세계 1위다. 에스티팜은 오는 2024년 1단계, 2026년 2단계 추가증설로 올리고 생산량을 14몰까지 늘릴 계획이다. 14몰에서 생산되는 올리고는 ㎏으로 환산하면 최소 2.3t에서 최대 7t에 이른다.김 대표는 “올리고는 유전병 치료제에서 만성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넓히며 임상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임상 중인 올리고 치료제들이 상업화되면 원료가 되는 올리고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상업화가 임박한 올리고 신약들은 모두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유력하단 전망을 곁들였다. 치료제 하나에 3t~7t의 올리고가 필요하단 얘기다.실제 에스티팜의 올리고 API CDMO 매출은 연평균 79%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매출은 2018년 143억원, 2019년 253억원, 2020년 452억원, 2021년 865억원, 2022년 1468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머지않아 올리고 확보전쟁 일어날 것”김 대표는 “저분자 화합물은 효능이 아쉽고 항체치료제는 천문학적인 임상 비용 소요로 개발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며 “올리고는 항체치료제 효능을 내면서도 개발비는 항체치료제 절반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향후 올리고가 치료제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통상 분자화합물(알약)을 개발하는데 80억원이 들면, 항체치료제(바이오의약품)를 개발하는 데는 800억원이 소요된다. 올리고는 개발비가 400억원 수준이면서도, 알약 치료제 22개에서 25개의 효능을 낸다.그는 “문제는 올리고 시장 수요전망이 분명한데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 인증을 받은 올리고 제조사는 글로벌 전체에 에스티팜을 포함 3곳뿐”이라며 “머지않아 올리고 확보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3 I 김지완 기자
오케스트로, '오픈인프라 서밋 2023'서 기술 경쟁력 입증
  • 오케스트로, '오픈인프라 서밋 2023'서 기술 경쟁력 입증
  •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가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오케스트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기업 오케스트로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오픈인프라 서밋 밴쿠버 2023(OPENINFRA SUMMIT VANCOUVER 2023)’에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오픈인프라 재단 골드 멤버를 획득한 오케스트로는 행사 기간 중 최초로 공개된 ‘오픈인프라 아시아(OPENINFRA ASIA)’의 창립 멤버(Founding Member)로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아시아 허브 기업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오케스트로는 이번 서밋 기간 중 두 차례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한 하이퍼바이저 고도화 방안 및 사례 등을 발표했다. 향후 액티브-액티브 아키텍처 설계 방안과 오케스트로 오픈스택 구축, 운영, 보안 자동화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포함한 국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서 입증된 오케스트레이션, 마이그레이션 및 업그레이드, 보안, 네트워크 고도화, 운영 자동화 등은 이번 오픈인프라 밴쿠버 글로벌 서밋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발표 이후 미국, 노르웨이, 멕시코, 베트남, 태국 등 전 세계 각국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기관, 민간기업 등 80개 이상 사업 협력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케스트로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입증했다.티에리 카레즈 오픈인프라재단 총괄책임자는 “오케스트로는 한국 클라우드 생태계 혁신을 이끌고 디지털 전환에 기여한 기업”이라며 “오케스트로를 골드 멤버 그리고 오픈인프라 아시아 창립 멤버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 제공할 모든 영감과 혁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오케스트로가 만들어 가는 클라우드 여정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오케스트로는 오픈인프라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해 오픈스택 기술을 널리 알릴 뿐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의 기술 및 노하우도 공유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외 기업 기술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2023.06.23 I 김가은 기자
‘4강 신화’ 이끈 김은중 감독, “황희찬의 자기 관리 본받으라고 강조해”
  • ‘4강 신화’ 이끈 김은중 감독, “황희찬의 자기 관리 본받으라고 강조해”
  • U-20 대표팀의 수장 김은중 감독이 더 발전한 제자들의 모습을 기대했다.김은중 감독은 여러 시련을 선수단과 함께 이겨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끈 김은중(44) 감독이 선수단에 끝이 아닌 시작을 강조했다.한국은 다시 한번 뜨거운 6월을 보냈다. 김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다. 이강인(22·마요르카)이 중심이 돼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이었다.사실 이번 대표팀을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이승우(25·수원FC), 이강인과 같은 스타 선수가 없었고 대회 직전 개최지 변경과 부상 변수도 많았다. 이런 시련을 이겨내고 돌아온 대표팀을 향한 관심은 불타올랐다.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이 환대했고 언론 노출도 끊이지 않았다.김 감독은 씨에이치 풋볼아카데미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사실 나는 경험해 봤기에 신기하거나 어색한 건 없었다”며 “선수들은 출국할 때와 완전히 바뀐 분위기에 놀라며 좋아했다”라고 말했다.그는 대회 전 적었던 관심에 서운하기보단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나가는 데 환대를 받지 못해 미안했다”며 “오히려 선수들은 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까지 2주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기에 서운할 틈에 더 훈련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이번 대회 최초 개최지는 인도네시아였다. 코치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 감독은 현지 사정을 꿰뚫고 있었다. “기후, 환경 등을 잘 알고 있었기에 걱정이 없었다”고 말한 그는 “갑자기 아르헨티나로 바뀌게 되면서 시차부터가 큰 문제였다. 또 나조차 남미를 가본 적이 없어서 쉽게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회상했다.김 감독은 대회 개막 직전 진행한 브라질 캠프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그는 “시설, 환경, 잔디 상태, 음식 등 모든 게 다 완벽했다”며 “여기에 집중력까지 너무 좋아서 월드컵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대회 기간에도 시련은 계속됐다. 박승호(20·인천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고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까지 나왔다. 자칫하면 평정심을 잃을 수 있었지만 김 감독의 표정은 언제나 그랬듯 차분했다.김 감독은 “나도 심판 판정에 대해선 의아함을 느낀 게 많았다”면서도 “내가 흥분하면 선수들도 자꾸 심판 탓을 하게 되니 냉정함을 찾았다. 판정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현역 시절 연령별 대표를 경험했던 김 감독은 선수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을 언급하며 자기관리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프로의 냉정함을 알지 못한다”며 “자연스레 미팅 때 동기부여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그는 “한 방송에서 황희찬의 개인훈련과 지독한 식단 관리를 봤다”며 “‘세계적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저렇게 열심히 준비하는데 너희는 과연 몇 퍼센트 정도 따라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겨내기 위해선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이번 월드컵 성과는 선수들이 해낸 결과이기에 축하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월드컵에서 증명했던 것처럼 소속팀에서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팀 내 경쟁에서도 승리해 많은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더 높이 날아오를 제자들의 모습을 기대했다.
2023.06.23 I 허윤수 기자
200개국 2만 개 넘는 유통망 확보…"데카콘 향한 '야놀자 웨이' 막 올랐다"
  • 200개국 2만 개 넘는 유통망 확보…"데카콘 향한 '야놀자 웨이' 막 올랐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숙박예약 플랫폼에서 트래블 테크기업으로 진화 중인 야놀자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항공·숙박·액티비티, 패키지·자유여행,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인트라바운드 관광을 아우르는 ‘슈퍼 앱’ ‘메가 플랫폼’이 목표다. 타깃은 규모 9조2000억 달러(약 1경 2000조원) 세계 관광시장, 80억이 넘는 전 세계 인구다.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지난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야놀자의 지향점은 글로벌 여행”이라며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기업과 ‘원스톱’ 여행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야놀자만의 행보로 ‘야놀자 웨이’를 실현해 보이겠다는 포부다. 야놀자가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여행과 투자(IB) 업계에선 나온다. 앤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관광·여행시장 회복과 맞물려 국내 관광벤처 최초의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 등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지난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야놀자의 지향점은 글로벌 여행”이라며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기업’, ‘글로벌 원톱 여행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야놀자 제공)◇기술력 앞세워 글로벌 트래블 테크 시장 공략 야놀자 웨이를 주도할 대표 주자로는 ‘야놀자클라우드’와 ‘인터파크트리플’이 손꼽힌다. 야놀자 16개 자회사 중 제2의 성장기를 이끌 동력으로 주목받는 곳들로 야놀자클라우드는 B2B(기업 간 거래), 인터파크트리플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관광·여행시장이 주력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의 체질을 테크기업으로 바꿔 놓은 주역이다. 야놀자가 2019년 클라우드 기반 호텔 객실·채널관리 자동화 시스템(PMS·CMS) 회사인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자회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200개국에 판매망을 갖춰 글로벌화 전략의 전초기지 역할도 맡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를 끌어내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가람과 씨리얼, 산하정보기술 등을 인수해 국내 호텔운영 솔루션 시장을 싹쓸이한 야놀자클라우드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동, 북미 지역에도 진출한 상태다. 아프리카에선 호텔온라인, 미국은 인소프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지 호텔시장에 진입했다. 중동, 북미 지역은 호퍼, 알라이즈 트래블, 위고 그룹 등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솔루션 공급자로서 지위를 획득했다.야놀자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더하는 고도화 전략을 펴고 있다. 2021년 1000억원을 들여 AI 전문기업 데이블을 인수한 야놀자클라우드는 프롭테크(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클라우드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사업모델인 동시에 야놀자와 자회사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하나로 묶는 기술회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터파크트리플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확장최근 통합 브랜드로 새 출발에 나선 인터파크트리플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구축을 맡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2년 전 인수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합병 법인이다. 야놀자는 1세대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터파크를 여행 플랫폼으로 완전 탈바꿈시켰다. 쇼핑, 도서 등 비(非)여행 부문은 떼어내고 트리플의 AI 기반 여행 서비스를 더하면서다. 야놀자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이던 쇼핑과 도서 사업을 떼낸 인터파크는 트리플과 한몸이 되면서 이용자 3800만명을 보유한 메머드 여행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최근 인터파크가 하나투어와 해외여행 1등 여행사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화는 글로벌 OTA ‘고 글로벌 트래블’(GGT) 인수로 구체화하고 있다. GGT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2만 개가 넘는 여행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여행사에 항공과 숙박, 차량 등 100만 개가 넘는 여행상품을 공급하는 B2B 여행 플랫폼 회사다. 야놀자의 GGT 인수로 인터파크트리플는 국내에 머물던 판매망을 전 세계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부사장은 “글로벌 플랫폼은 단순한 여행상품 중개를 넘어 AI와 콘텐츠를 접목한 개인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해외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항공권을 판매하기 위한 항공권 판매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했다. 해외에서 현지 항공사로부터 직접 항공권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터파크트리플은 해외에서도 최저가 항공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정남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한국스마트관광학회장)은 “B2B와 B2C 시장을 아우르는 야놀자의 글로벌 플랫폼화 전략이 성공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과 여행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인터파크트리플이 전 세계 여행객이 이용하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과 경쟁하려면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23 I 이선우 기자
日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
  • 日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
  • 일본 시민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합회는 22일 총회를 열고 4년 연속 반대 입장의 특별 결의를 채택했다.연합회는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가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일로 어민들이 미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결의로 요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연합회장은 이날 오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다시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한편, 도쿄전력은 방류 결정시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분석한 결과 자국 규제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분석 대상이 되는 세슘137 등 방사성 물질 29개 종류가 기준치 미만이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L(리터)당 14만 베크렐(㏃)로 측정됐다.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500㏃ 미만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오염수는 해양 방류 결정 시 최초로 방류할 측정·확인용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1만t 가운데 일부로 지난 3월에 채취한 것이다.
2023.06.22 I 이석무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한 '몸값', 극장서 본다… CGV·메가박스 개봉
  • 전 세계가 주목한 '몸값', 극장서 본다… CGV·메가박스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극장 개봉을 확정, 내달 5일부터 메가박스와 CGV에서 관객들을 만난다.‘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다.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을 살린 연출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몸값’은 지난해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 UV 최고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올해는 글로벌 무대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몸값’은 지난 4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각본상’을 수상, K콘텐츠 최초이자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처음으로 칸 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주목받았다. 이어 이달 열린 독일 시리엔캠프에서도 ‘비평가상’을 받으며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몸값’은 파트1(1~3화)과 파트2(4~6화)로 나누어 개봉하며, 큰 스크린에서 더욱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원테이크 촬영 기법과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 배우들의 캐릭터 열전으로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몸값’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티빙 관계자는 “국내 관객들이 전 세계를 매료시킨 화제작 ‘몸값’의 매력을 더욱 강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극장 개봉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은 물론 작품을 접하지 못했던 이들도 ‘몸값’ 특유의 몰입감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또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극장 개봉까지 올 수 있었던 데에는 이용자들의 열렬한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의미 있는 개봉인 만큼 극장 스크린을 통해 압도적인 액션과 몰입감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몸값’은 하반기 티빙과 파라마운트+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파라마운트+가 서비스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27개국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2023.06.22 I 윤기백 기자
강남 최중심지 입지… 반포 '더 팰리스 73' 주목
  • 강남 최중심지 입지… 반포 '더 팰리스 73'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강남 최중심지 옛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더 팰리스 73’이 고가 주거상품, 일명 트로피 하우스로 주목받고 있다.더 팰리스 73은 지하 4층~지상 35층, 2개 동에 아파트 58세대, 오피스텔 15실 등 총 73세대 규모다. 세계적 건축 거장인 리차드 마이어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주거작품으로, 리차드 마이어의 설계 사무소인 마이어 파트너스(MP)가 단지 내, 외관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공개된 외관을 살펴보면 백색이 강조된 조형미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시간과 각도, 태양광의 컨디션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백색 외관은 도심 속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경이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공간은 1개 층당 1세대로 설계해 프라이빗한 생활을 지원하며, 단층, 복층,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 구성으로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실사용면적은 아파트가 119~138평, 오피스텔이 66~131평으로,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주차공간은 세대당 5대다.커뮤니티 공간은 프라이빗 클럽 형태로 운영되며, 동별로 Wellness club과 Social club이 들어선다. Wellness club에는 독립형 스파공간, 풍과 라운지를 포함한 풀사이드 클럽, 피트니스 클럽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신체적, 정서적 안정과 케어를 도울 예정이다. Social club에는 소셜 라운지, 파티룸, 비즈니스 라운지, 골프 라운지, 쉐프 키친, 브랜드 연계 영화관을 구현하는 AV 룸 등을 마련한다. 이와 동시에 단지 내 모든 공간의 편리한 활동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완비할 전망이다.교통망으로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하며, 근거리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복합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법원, 서울고등·중앙지방검찰청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서래공원,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자연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현재 더 팰리스 73은 프라이빗 갤러리를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 및 방문 시 단지 상세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23.06.22 I 이윤정 기자
큐라티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수상
  • 큐라티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백신 및 면역 질환 전문기업 큐라티스(348080)가 ‘2023 서울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사진=큐라티스)큐라티스 측에 따르면 회사는 바이오 부문에서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 개발 관련 기술력 및 백신 자급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매년 중소기업 육성 발전에 공로가 있는 모범 중소기업인, 모범 근로자, 중소기업 육성 공로자, 지원 우수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중소기업의 발전 모델로 홍보하고 있다. 큐라티스는 2016년 설립된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회사로 주력 개발 품목은 세계 최초의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개발 이전인 2020년에 GMP 자동화 라인으로 LNP(Lipd Nano Particle) 대량 생산 라인을 구축해 최첨단 백신 생산기술을 확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를 기반으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에 주력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큐라티스는 좋은 일자리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유공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제약산업발전 유공 식품의약품 안전처 장관 표창 그리고 제약산업 혁신성과 실용화 연계 우수전문가 포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큐라티스는 향후 조달한 자금과 CDMO 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2023년 중소기업 유공자로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주력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세계 최초의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개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2 I 이용성 기자
“한 샷 한 샷이 역사”…고진영, 여자 골프 최초 159주 세계 1위 도전
  • “한 샷 한 샷이 역사”…고진영, 여자 골프 최초 159주 세계 1위 도전
  • 고진영이 22일 열린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가 치는 한 샷 한 샷이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진영(28)이 여자 골프 역사상 최초로 통산 159주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한다.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의 성적에 따라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고진영은 20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통산 158주 1위를 기록하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은퇴)가 갖고 있던 여자 골프 최장 기간 세계 랭킹과 타이기록을 세웠다.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성적이 반영되는 27일자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유지하면, 고진영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제도가 시작된 2006년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도 도달해본 적 없는 159주 세계 랭킹 1위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고진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둔 인터뷰에서 “오초아와 같은 기록을 이뤄 굉장히 영광스럽다. 이번 주 경기에 따라 새 역사가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2019년 4월 9일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은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뒀으며 올 시즌에도 2승을 기록하고 있다.고진영이 이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159주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는 게 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고진영은 매해 꾸준히 미국 무대에서 정상에 올라 통산 1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우승 시계는 2019년에 멈춰 있다. 그는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4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대회가 열리는 밸터스롤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고진영은 “페어웨이와 러프가 확실한 곳이기 때문에 티 샷을 잘해야 한다. 그린도 딱딱하고 빨라서 그린 플레이도 조심히야 한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이번 대회가 열리는 뉴저지 지역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기도 했다. 고진영은 “뉴저지에서 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다. 우승했던 경험들이 많아서 뉴저지주에 올 때마다 기대한다. 이번 주도 큰 기대를 한 만큼 좋은 성적이 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진영은 세계 랭킹 2, 3위인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3시 01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한 달 만에 부상 복귀한 코다는 “올해 두 번이나 우승했고 여러 통계를 봤을 때 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고진영이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연습 라운드 중 웃고 있는 고진영(사진=AFPBBNews)
2023.06.22 I 주미희 기자
국내 첫 의사 장기기증 30년, 새 생명 부활의 숭고한 여정
  • 국내 첫 의사 장기기증 30년, 새 생명 부활의 숭고한 여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병원의료의 꽂이라 불리는 장기이식. 장기가 질병으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을 때 다른 사람의 새 장기를 이식하여 기능을 되살리는 의학이다.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기술인 반면 수술 전 준비부터 수술 기술, 수술 후 거부 반응 관리까지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 이처럼 많은 어려움으로 장기이식의 성공 역사는 길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신장이식은 1954년, 간이식은 1963년이 첫 성공이다. 우리나라는 1969년 3월 23일 서울성모병원의 전신인 당시 명동 소재 성모병원이 신장이식 수술을 처음 성공하며 국내 장기이식분야에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수많은 혈관을 연결해야 하는 간이식은 고난이도 수술로 국내 극히 일부 병원에서만 이뤄졌고 성공사례도 많지 않았다. 30년 전 아직 우리니라의 의료기술의 발전이 더디고 미흡한 시기인 1993년 6월, 한 젊은 의사의 거룩한 생명 나눔이 장기이식의 빛을 밝히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 간이식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1993년 3월 소아과 의사인 아버지를 본받아 가톨릭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으로 재직하던 음태인(당시 25세)의사는 같은 해 6월 22일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지게 되었다. 교내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을 불었고, 스키를 잘 탔으며, 친구가 많은 멋진 청년이었다. 뇌사로 커다란 충격에 빠진 가족과 아버지 음두은 박사는 고민 끝에 아들과 본인의 모교인 가톨릭의대로 옮겨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하였다. 음 박사의 대학 동기이자 고인의 스승인 김인철 명예교수(전 서울성모병원장)와 김동구 교수(은평성모병원) 집도아래 열 시간 넘게 수술이 진행되었다. 고인과 함께 공부한 동기들과 전공의들은 장기를 기증하기 위해 수술대에 누워있는 모습에 오열하며, 스승 뒤에 서서 수술을 참관했다. 고인과 유가족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끝에 수술은 성공을 거두어 새로운 생명을 살렸다. 이는 간이식을 위한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의료진을 이식수술이 발달한 해외에 파견하고 선진 이식술 연수를 받도록 한 것은 물론 이식수술에 필요한 고가의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등 병원이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기존의 망가진 간을 절제하고 이식받을 간을 그 자리에 심어 혈관 및 담관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진행과정이 복잡하고 출혈도 많을 수 있는 매우 고난도 수술을 국내에서도 성공 시키겠다는 의료진들의 집념어린 의지가 결실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30년이 지난 2023년 6월 22일. 숭고한 나눔정신으로 다섯 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고, 첫 간이식 성공한 날을 기억하는 자리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국내 첫 번째 젊은 의사의 생명나눔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며 올해 환갑을 맞은 이종영(60세, 남) 씨는 “1993년 6월 22일 간이식 처음 받고 올해로 30주년 되었다. 93년 5월 무렵에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얼마 못사니까 집에서 편히 있으라고 보호자한테 얘기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집에 있는 동안 병원에서 간 이식할 수 있겠냐는 연락이 왔는데, 당시 고통이 심했고 복수가 많이 차있던 상황이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해보고 죽자는 마음으로 간이식을 받았다. 하루 금식하고 수술방에 들어가니까, 김인철 교수님이 다리를 만져주면서, 잘 될테니까 걱정말고 수술 잘 받고 나오라고 말씀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투병생활을 회상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이 씨는 30세 때 간경화 말기를 진단 받고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마지막 병원 입원 때는 앞으로 한 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경기도에 내려가 지내던 중 병원에서 급히 간을 기증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렵고 큰 수술이라 두려웠지만 의료진을 믿고 전화 받은 순간부터 금식하며 병원에 입원한 바로 다음날 수술대에 올랐다. 이 씨는 “수술을 잘 받고 나와서 회복기간에 죽을 고비 몇 번 넘기면서 의사 선생님 속을 많이 썩였는데, 약 때문에 힘들어서 중환자실에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당시 상황이 기억은 안나는 데 나중에 보호자에게 얘기를 들었다. 어느정도 좋아진 다음 병실에 올라온 지 3~4일 지났을 때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는데 해가 비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이게 새 생명을 갖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는 모습이구나 느꼈다. 김인철 전 병원장님과 김동구 교수님, 윤승규 병원장님, 최종영 교수님을 비롯해 전찬구 동인회 회장님과 임원들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드린다.”라며 기증자와 의료진에 감사를 전했다. 병원 첫 간이식을 집도한 가톨릭의대 김인철 명예교수가“1969년 국내 최초로 고 이용각 교수님을 주축으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뒤 다음 장기로 간을 목표로 많은 의료진들이 노력했다. 간 이식을 준비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동물실험을 하며 간이식 기술을 충분히 습득한 뒤 캠브리지, 피츠버그 등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 연수를 받았고, 당시 우리나라에 뇌사에 대한 정의가 없어 캠브리지, 하버드 기준을 자문으로 해서 뇌사의 정의에 대해 정리하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고 병원 첫 간이식을 준비하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소아과를 전공한 동기의 아들이기도 한 고 음태인 씨는 의사된 지 3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가 되면서 첫 간이식을 하게 됐는데, 간이식은 외과 혼자만 하는 게 아니고 내과, 마취과 등 여러 과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간이식을 했다. 정년퇴직한 지 오래되어, 간이식을 받은 이종영 씨 상태가 어떤지 김동구 교수에게 물었더니 아주 건강히 잘 생존해 계신다고 들어 정말 감동스럽고 보람을 크게 느꼈다. 한 생명을 우리가 노력해 살게 했구나 하는 자부심이 들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주치의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도 회고사를 통해 “한 명의 이식환자가 수술해서 퇴원하기까지 100명 정도의 의료진이 참여하는데, 즉 100명의 손길이 가야 퇴원하게 된다. 보통 간이식은 외과 위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병원은 간이식을 내과와 외과가 같이 하고 있다. 처음부터 같이, 끝나고도 같이 하는 국내 유일한 병원이다. CMC 내외과 간이식 세미나를 통해 매년 모여서 증례토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전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성모병원 최고령 간이식 환자인 이기만(88세, 1934년생, 남) 씨는 “올해 우리 나이로 90세, 만 나이로 88세, 팔팔하게 살고 있는 간이식 25년차”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의료진께 감사하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당시 수술받을 때 저를 살려주시면 성당에서 봉사를 열심히 하겠다고 주님께 약속했다. 25년 동안 매일미사, 장례미사, 복사 활동을 해왔고, 금년부터 복사 활동은 못하지만 장례미사 때 연도, 입관예절 등은 아직 하고 있고 성당의 할아버지 단체인 요아킴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아직 살게 해주신 주님께 항상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가 제 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새 삶을 살게 해 준 서울성모병원 의료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1998년 10월 28일 환자가 64세 때 뇌사자로부터 간을 이식 받고 현재까지 건강을 되찾아 생활중으로, 최근 방광암과 전립선암도 이겨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투병 경험을 나누었다.첫 간이식 당시 소화기내과 임상강사로 환자를 돌본 서울성모병원장 윤승규 교수는 축사를 통해 “저희 병원의 간이식 역사는 외과 김인철 명예교수님, 내과 김부성 명예교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 선도했던 병원이었기에 간이식에 대한 열망이 대단했다. 선배님들의 난치 질환에 대한 헌신적이고 과학적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자리 없었을 것이며, 선배님들의 정신을 잘 이어받아 장기이식 정신을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30년 동안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의 많은 업적을 토대로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장기이식센터 주최로 6월 22일 오전 10시 30분 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간이식 30주년 기념식’은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의 시작기도를 시작으로 간담췌외과 유영경 교수의 개회사,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의 ‘CMC 간이식 30년 보고’로 간이식 의료의 발전 내용을 소개하였고, 은평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김동구 교수가‘CMC 간이식 발전과 비전’을 주제로 간이식의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한편, 병원의 간이식팀은 치료가 까다로운 진행성 간암환자를 포함한 간암 환자의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등 여러 임상과 전문의가 참여한다. 그 결과 1993년 6월 첫 뇌사 간이식 성공 이후, 1996년 5월 첫 생체 간이식, 2001년 3월 간·신장 동시 이식, 2001년 8월 소아 간이식을 성공했다. 2002년 4월 9일은 세계 최초로 골수이식 후 간이식에 성공했는데, 이는 이식 전 장기이식 수혜자와 공여자의 면역체계를 같게 만든 후 간이식을 시행하여 거부반응 없이 면역억제제를 중단할 수 있는 선구적인 이식 성과다. 이후 2007년 7월 비혈연관계 간 교환이식, 2008년 8월 병원 간 교환이식, 2010년 1월 생체 간 재이식, 2010년 10월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에 성공하며, 수술 가능한 환자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간이식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연계한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 뇌사자 간이식은 물론 생체간이식에도 필요 시 전문 외과인력이 산하 병원 수술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2002년 간이식 100례, 2017년 4월 간이식 1000례에 이어 2022년 간이식 1300례를 돌파하였다.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중환자실, 수술실, 병동, 외래공간을 별도로 갖춰 수술 안전성과 치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특히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후 대한이식학회 창립을 주도해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하며 발전의 기틀을 다졌던 병원은, 현재까지 축적된 이식 후 면역치료의 노하우를 간이식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수술 후 새로운 간을 잘 관리하기 위해 이식 후 면역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연구도 지속하여 간이식 환자의 면역상태에 영향을 주는 장내균총을 처음 규명하기도 하였다. 특히 환자 뿐 아닌 간 기증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생체 간이식 수술 시 기증자의 간을 복강경과 최소 절개 수술로 절제해 회복시간을 단축시키고 흉터를 최소화해 수술 후 불편감도 줄이고 있다. 또한 간이식 후 생명을 되찾은 이들이 삶을 나누기 위한 간 이식인들의 자원봉사 모임 ‘동인회’가 2001년 6월 결성 이후 간 건강의 악화로 낙담하고 불안해하는 환자들을 위로하며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동인회원들이 직접 연주에 참여하는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故 음태인 의사 추모 음악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전찬구 간이식 동인회장은 “간질환으로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간이식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으며, 새로운 생명을 선사받았기에 남은 인생 더욱 열심히 살고 싶고, 서울성모병원 의료진들과 간을 기증해주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22일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3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과 간이식 의료진, 간이식 환자 등이 병원장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간담췌외과 유영경 교수,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 은평성모병원 김동구 교수,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본원 최초 간이식 환자 이종영 씨, 가톨릭의대 김인철 명예교수, 전찬구 서울성모병원 간이식동인회 회장, 본원 최고령 간이식 환자 이기만 씨).
2023.06.22 I 이순용 기자
서울아산병원, UAE에 의료시스템 수출한다
  • 서울아산병원, UAE에 의료시스템 수출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 장기이식, 심장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의료 시스템을 수출한다.서울아산병원은 2026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헬스케어시티Ⅱ에 65병상 규모의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한다. 위암과 대장암 등의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의 고난도 치료를 통해 먼 타국을 찾아 치료받아야 했던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 중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 기술 전수를 통해 현지 의료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2026년 설립되는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은 서울아산병원이 진료와 교육 등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아랍에미리트 소재 투자 회사인 스코프 인베스트먼트(Scope Investment)사가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형태로 운영된다.2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계약 체결식에는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박수성 기획조정실장, 최종우 해외병원사업단장과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사 파리드 빌베이시(Fareed Bilbeisi) CEO, 사이드 알다이에(Saeed Aldayeh) 의료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아랍에미리트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으며, 전체 암 중 대장암이 두 번째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또한 아랍에미리트는 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고 육식 위주 식습관 때문에 최근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비만 유병률이 세계 평균의 약 2배에 달한다. 이러한 의료 환경을 고려해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사에서 세계적인 의료 수준으로 중증 고난도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에 2019년 병원 설립 관련 협력을 제안해왔다. 서울아산병원은 2년간의 신중한 검토 끝에 2021년 합작 계약을 체결했고, 그 이후 부지 매입, 병원 설계, 합작법인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22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첫 글로벌 병원이자 GCC(중동걸프협력회의)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이다.UAE아산소화기병원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2만 2150m² 규모로 중환자실을 포함해 총 65병상을 갖추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의사직 6~7명, 간호직 4~5명이 파견되며, 서울아산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전반적인 병원 운영을 맡는다. 별도의 출자 없이 의료 시스템 및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인건비와 향후 15년간 매출액의 일부, 성과 달성 시 인센티브 등의 운영 수수료를 받는다.UAE아산소화기병원에서는 위, 대장, 간, 담도·췌장 등 모든 소화기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하다. 내시경을 통한 최소침습적 소화기질환 치료와 수술 중심의 초기 소화기암 치료, 고도비만수술 등도 제공된다. 두바이 내에 부족했던 소아 소화기질환 치료도 전문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간이식 수술 전후 통합 관리도 제공된다. 의료 기술의 한계로 중동에서는 아직 이식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지 않은 만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UAE아산소화기병원에서 전후 관리를 받는 등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모델이 적용된다.이미 서울아산병원에는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아랍에미리트 환자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65명의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을 받고 건강하게 자국으로 돌아갔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3,473명, 작년 한 해에만 3,197명에 달하는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1만 7,835명의 외국인 환자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인 18%를 차지했다.서울아산병원은 노하우 전수를 통해 현지 의료 수준 향상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약 90여 개 국가의 3,700명이 넘는 해외의학자를 대상으로 최신 의료 기술을 전수해 온 만큼 중동 지역의 교육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에서는 작년 한 해에만 위암 2,800여 건, 대장·직장암 2,600여 건, 간암 1,1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하루 평균 400여 명의 소화기질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또한 질환별 특성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간센터, 위암센터, 염증성장질환센터, 담도·췌장센터 등 전문 세부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미국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3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세계 29위를 기록했으며, 임상분야별 평가에서는 소화기 6위, 암 7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최종우 서울아산병원 해외병원사업단장(성형외과 교수)은 “UAE아산소화기병원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 등 고난도 내시경 치료법으로 조기 암을 치료하고,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선도해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쌓아온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전문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현지 의료진 교육을 통해 중동 지역의 의료 수준 향상에도 기여해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2일 열린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 운영 계약체결식에서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왼쪽 다섯번째), 파리드 빌베이시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사 CEO(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06.22 I 이순용 기자
中企 스마트 공정 돕는다…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포럼 개최
  • 中企 스마트 공정 돕는다…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포럼 개최
  • 프리야 발라수브라마니암 애플 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자사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에서 스마트 제조 포럼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포스텍내 위치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세계 최초로 만든 제조업 특화 R&D 지원센터로 중소 제조기업 대상으로 스마트 공정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이번 포럼에선 프리야 발라수브라마니암 애플 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경우 스마트 제조업을 향한 여정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 애플은 이 간극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한국에서 발견했다”고 했다.포럼에서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등대 공장으로 선정된 기업인 포스코, LG전자, LS산전, 켄뷰 등 유수 기업들의 전문가들이 스마트 제조를 실현하기 위해 걸어온 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애플은 물론 다양한 산업, 학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이 스마트 제조에 미치는 영향과 활용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스마트 제조 분야의 리더 양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스마트 제조 분야의 여성 리더들의 토론 세션도 진행됐다.22일에는 중소기업들이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에 모여 워크샵, 강의실 교육, 랩 세션, 업계 전문가의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라훌 사만 맥킨지 앤드 컴퍼니 뉴욕 오피스 파트너 겸 오퍼레이션 부문 리더는 “스마트 제조는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생존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애플과 같은 업계 선두주자가 중소기업에게 이를 위한 전문 기술을 공유하는 기회를 보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2023.06.22 I 김정유 기자
IPO 추진 큐리옥스, 바이오 상품 홍보 본격화
  • IPO 추진 큐리옥스, 바이오 상품 홍보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바이오 제품 홍보를 본격 추진한다. 큐리옥스는 내달 12~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바이오의약품 분석 및 연구 분야의 최신 기술 및 제품 플랫폼을 소개하는 자리다.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이사.큐리옥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제품(LW)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18개사에 납품되고 있다. 관련 고객사 수가 2019년 34곳에서 지난해 138곳으로 급증했다. 큐리옥스는 지난 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관련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을 통해 새로운 고객과의 만남과 협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LW 제품의 혁신적인 기능을 한국의 연구자들에게 소개하고, 세포분석 공정의 글로벌 표준화와 자동화 사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2023.06.22 I 최훈길 기자
1달 만에 주가 2배 오른 메타바이오, 모건스탠리도 ‘찜’
  • 1달 만에 주가 2배 오른 메타바이오, 모건스탠리도 ‘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개월 만에 주가가 2배 뛴데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까지 지분 매입에 나선 메타바이오메드(059210)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 Co. International plc)는 지난 12일 메타바이오 주식 140만6917주(지분율 5.9%)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메타바이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메타바이오는 지난달 15일 218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5일 4995원으로 1개월 만에 2.3배 급등한 상황이다. 이처럼 주가가 뛴 데에는 고령화로 인한 치과용 재료와 미용시술용 봉합원사 등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1개월간 메타바이오메드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메타바이오, 24년 업력의 덴탈·녹는실 생산하는 수출 강소기업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재료·기구와 봉합원사(봉합사)를 주로 생산·판매하는 의료기기업체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가 1990년 치과용재료 제조·판매 목적으로 메타치재산업사라는 회사명으로 설립했다. 올해로 24년 업력의 업체다. 2001년 현재 사명인 메타바이오메드로 변경하고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메타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5일 기준 1117억원 규모다.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사진=메타바이오메드 홈페이지 갈무리)메타바이오 조직의 양대축은 덴탈사업부과 봉합(SUTURE)사업부으로 나뉜다. 해당 사업은 모두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사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메타바이오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2020년 79.1%(수출액 373억원)→2021년 76.9%(452억원)→2022년 87.4%(603억원)인 수출 강소기업이다.메타바이오의 덴탈 분야 주력 제품 GP(Gutta Percha Point), PP(Absorbent Paper Point)는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린 치과용 신경치료·수복에 사용하는 재료다. 덴탈 사업부의 매출은 2020년 241억원→2021년 326억원→2022년 362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덴탈 사업 비중은 51%→55.5%→52.5% 등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다. 같은 기간 덴탈 사업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9%→81.2%→97.3%로 상당히 높다. 올해 1분기에는 98.1%로 수출 비중이 더욱 늘었다.봉합사업부는 생분해성(흡수성) 봉합원사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생분해성 봉합원사란 수술 후 체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인체에 무해하게 분해돼 없어지는 제품으로 흔히 ‘수술용 녹는 실’로 불린다. 봉합사업부 매출과 비중은 2020년 167억원(35.3%)→2021년 202억원(34.3%)→2022년 266억원(38.6%)을 기록했다. 봉합사도 최근 3년간 수출 비중이 84.4%→82.6%→83.4%로 높은 편이다.메타바이오는 일찌감치 수출을 위해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왔다. 2008년 미국 필라델피아와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2015년 중국 △2016년 베트남과 독일(유럽법인) △2017년 일본에 차례로 현지법인을 만들었다. 특히 베트남에는 700여 명이 근무하는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해 GP, PP를 해외 메이저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 구축한 판매망을 통해 메타바이오는 10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메타바이오는 자사의 덴탈사업부가 타깃으로 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2조5218억원 규모, 같은해 글로벌 생체분해성 합성 봉합사 시장은 3조1859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1달러당 1000원의 환율을 적용해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바이오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전 세계 규모로 봐도 큰 시장은 아니지만 진입장벽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업이나 후발 주자들이 뛰어들기 어려운 구조”라며 “의료기기의 경우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나 품질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운 것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생분해성 봉합원사 수요 증가 전망…삼양·메타, 신공장 증설최근 메타바이오의 주가 상승은 엔데믹으로 인해 미용 시술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미용·성형 봉합원사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바이오는 성형원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진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덴탈사업의 안정적인 매출도 뒷받침하고 있어 앞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생체흡수성 봉합원사 이미지 (사진=메타바이오메드 홈페이지 갈무리)메타바이오에 따르면 생분해성 봉합원사는 세계에서 7개사만이 제조하고 있는 특수산업분야로 꼽힌다. 이 중 세계 1위 기업은 한국 기업인 삼양홀딩스(000070)다. 삼양홀딩스는 매년 45개국에 5000만달러(약 639억원) 규모의 봉합원사를 수출하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1996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봉합원사 개발에 성공했다. 메타바이오는 2001년 세계에서 7번째로 생분해성 봉합원사를 개발한 후발 주자지만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힘쓰며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생분해성 봉합원사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삼양홀딩스와 메타바이오 모두 최근 신공장 신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서도 감지할 수 있다.삼양홀딩스는 280억원을 투입해 헝가리 괴될뢰 산업단지 내 3만6000㎡ 부지에 공장을 건설했다. 전체 면적 6700㎡ 규모 해당 공장은 연간 최대 10만㎞의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를 생산 가능하다. 삼양홀딩스는 2025년까지 공장 내부 설비를 갖추고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메타바이오는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생산능력(CAPA) 증대를 위해 108억원을 들여 신공장을 건립할 것을 결의했다. 이는 당시 자기자본(609억원) 대비 1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처럼 과감한 투자는 수요 증가에 대한 확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바이오는 국내 충북 오송과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었지만 이번에 오송 본사 부지내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했다. 메타바이오는 지난달 준공한 해당 공장을 통해 연매출을 800억원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타바이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이후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매출은 2020년 450억원→2021년 588억원→2022년 689억원으로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49억원→5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은 212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 92.6% 성장한 실적을 보여줬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병원 방문 감소로 인해 억제됐던 임플란트나 미용 시술이 리오프닝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덴탈이나 미용 시술 관련 의료기기업체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22 I 김새미 기자
직방-KT,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공동 협력 MOU
  • 직방-KT,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공동 협력 MOU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직방과 KT가 21일 홈네트워크 보안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직방 스마트홈 국내사업총괄 이병수 이사(오른쪽)와 KT Enterprise 서비스 DX 본부장 민혜병 상무가 21일 KT송파타워에서 열린 ‘홈네트워크 보안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프롭테크 기업인 직방(대표 안성우)이 KT와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2021년 개정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의 세대별 망분리 의무화 규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022년 7월 1일부터 주택 건설 사업 승인을 받은 건설사 등은 홈네트워크 시스템 설비 설치 시 이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이에 직방과 KT는 새로운 규제 기준이 마련된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축 및 신축 공동주택 보안 시장 확대 ▲지능형 홈네트워크 분야 솔루션의 기술협력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직방 스마트홈의 제품과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빠르게 진화하는 해킹 등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입주민을 상시 보호하기 위한 유지·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단말 암호화는 물론, 단말에서 플랫폼을 거쳐 앱으로 연결되는 전체 전송구간의 암호화, 접근 통제 및 앱(App) 보안 강화 등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부산 리마크빌 오피스텔에 첫 적용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직방의 스마트홈 시스템에 KT의 가상사설망(VPN) 기반 세대별 망분리 솔루션을 융합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는 KT그룹의 종합부동산 회사 KT Estate에서 올 7월 준공 예정인 부산광역시 소재의 리마크빌 오피스텔에 첫 적용된다. 양사는 기축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I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서비스 융합 분야도 협력한다. 직방 스마트홈 시스템이 갖춰진 공동주택의 보안 강화를 위해 KT에서 합리적인 요금으로 유해 트래픽 및 비인가 단말 접속 차단 등 타사와 차별화된 홈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향후에는 직방에서 출시할 차세대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KT 보안 모듈을 탑재하여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운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주민이 직방 스마트홈 앱을 통해 세대 정보보안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융합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KT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 민혜병 상무는 “B2B 고객에게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직방과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더 안전한 공동주택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직방 스마트홈 국내사업총괄 이병수 이사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망분리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꾸준한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입주민이 언제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삼성SDS 홈IoT 부문 인수직방은 지난해 7월 삼성SDS 홈IoT 사업부문 인수를 완료하고 도어락과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직방 스마트홈의 제품과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최근에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삼성페이 디지털 홈 키로 제어가 가능한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의 스마트 도어록을 출시했다.
2023.06.22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