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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연모' 팬…'트랜스포머6' 韓 최초 개봉 의미는
  • '기생충'→'연모' 팬…'트랜스포머6' 韓 최초 개봉 의미는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하 ‘트랜스포머6’)이 강력한 로봇 군단과 인간이 힘을 합친 역대급 로봇 액션으로 극장가에 속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하 ‘트랜스포머6’)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배우 앤서니 라모스와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과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가 참석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2007년 ‘트랜스포머’ 1편으로 시작돼 어느덧 6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특히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연출을 맡은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을 비롯해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등 시리즈에 처음 참여하는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높인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처음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소감을 묻자 “정말 많은 압박이 있었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비스트의 서막’을 큰 스크린에 옮기면서 디자인이나 각 개체들의 성격, 팬들의 기존 애니에서 사랑하신 모든 점을 실사로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압박 느꼈다”며 “다만 스토리라인을 저희가 손 볼 수 있어서 크리에이트 면에서 유연히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앤서니 라모스는 세상의 운명이 걸린 전쟁에 휘말린 인간 청년 ‘노아’ 역을 맡았다. 앤서니 라모스는 “이 역할을 맡고 너무 기뻤다.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다”라며 “내가 팬인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었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고고학자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 역시 “배우를 꿈꾸며 수많은 작품들을 보며 ‘나도 저기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왔다”며 “스티븐 감독님의 오디션을 보고 앤소니와 케미스트리 테스트를 했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기분을 받았다”고 오디션 및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 뛰어난 프랜차이즈의 일부로 출연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진귀한 경험”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번 시리즈를 촬영하며 어려웠던 점도 털어놨다. 앤서니 라모스는 “페루에서의 정글 촬영이 힘들었다. 거미나 벌레가 많아서 화면에 비칠까봐 걱정했고, 날씨가 너무 더워 기절할 뻔한 적도 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라고 토로했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아무래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시선처리”라며 “옵티머스와 범블비의 키가 어느 정도 될지를 생각하며 시선 처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전작과 다른 이번 시리즈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는 이번 시리즈의 세계관에 대해 묻는 질문에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존재 자체가 유니버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범블비의 단독 영화가 1987년이 배경이었다면 이번엔 1994년이 배경”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시간의 흐름이 있기에 캐릭터들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스티븐 감독이 저희 유니버스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어줬다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후속편 논의에 대해선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하면서 제일 재미있는 게 한 편 자체가 너무 규모가 커서 온 집중을 쏟다 보니 다음 것을 고려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라면서도, “또 관객들이 좋아해주셔야 후속편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감독님과 이런저런 후속편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있다. 정해진 게 없지만 어디로 갈지 모르기에 그만큼 기대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한국을 전 세계 최초 개봉 국가를 택한 이유와 함께 한국 콘텐츠를 향한 출연진과 감독, 프로듀서의 남다른 사랑과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로렌조 프로듀서는 “아무래도 한국 영화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규모도 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큰 열광을 보내주신 곳”이라며 “또 내 개인적으로도 한국은 친숙한 곳이다. 한국의 배우 이병헌이랑도 작품으로 작업해본 적이 있는 등 개인적으로 고향같은 느낌이 드는 친숙한 나라”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국의 감독이나 배우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란 질문을 받자 너도나도 좋아하는 한국 작품을 연호하며 앞다퉈 답변하는 진귀한 풍경도 이어졌다. 감독과 배우 등 대부분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연호하는 가운데,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은 K드라마의 팬임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연모’라는 드라마에 푹 빠졌다”며 “‘연모’를 봤는데 너무 로맨틱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KBS2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서 세자가 되며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4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을 수상했던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호흡을 맞췄다. 토베 엔위그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소개했고,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기생충’도 좋지만 좋아하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 ‘곡성’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영화 ‘살인의 추억’ 등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영화 마지막에 장대한 전투신이 있다. 맥시멀은 물론 인간까지 합세해 전투에 참여한다. 노아라는 인간 캐릭터가 전쟁에 참여하는 경우는 그 전 시리즈에서 거의 볼 수 없던 풍경인데 기대하셔도 좋다. 또 각 맥시멀이 동물을 대변하는데 각 맥시멀에 어울리는 동물의 움직임을 최대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트랜스포머6’는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2023.05.26 I 김보영 기자
(영상)창사 이래 적자 큐라티스 상장...R&D에 달렸다
  • (영상)창사 이래 적자 큐라티스 상장...R&D에 달렸다
  • 26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기업 큐라티스가 오늘(26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기업 비전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예비심사 과정에서 승인을 받지 못해 상장을 철회한 뒤 3년만의 재도전인데요.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기 위해 해소해야 할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심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기자>큐라티스는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세계 최초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과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상장 일정은 두 차례 미뤄진 바 있습니다.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했기 때문인데, 금융당국이 기업가치와 파이프라인 사업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추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집니다.회사는 설립 이래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상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조관구/큐라티스 대표] “큐라티스는 설립 이래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해 왔고요. 이 과정에서 저희가 쌓아둔 많은 자료와 노하우 등이 축적돼 있습니다. 투자자분들께서 관심과 애정 쏟아주시면 더 열심히 개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문제는 큐라티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그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큐라티스의 자본총계는 총 마이너스 251억원 가량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황입니다.또 회사의 영업손실 규모는 2019년 94억원에서 2022년 214억원으로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여기에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42.77%로 평균 30% 보다 높다는 점도 우려를 사는 대목입니다.유통가능 물량은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해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매각될 경우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에 대해 큐라티스는 연구개발비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체 생산시설을 통한 이익창출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관구/큐라티스 대표] “큐라티스는 자체 구축한 대규모 GMP 생산시설을 통해서 많은 바이오벤처,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활동을 도와주고 생산 활동도 도와줄 수 있는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저희는 열심히 이익창출에 노력할 계획입니다.”또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는 큐라티스의 장기간 사업 목적이나 비전이 뚜렷한 만큼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2023.05.26 I 심영주 기자
구찌가 반한 韓 전통 의상과 서울의 멋
  • 구찌가 반한 韓 전통 의상과 서울의 멋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지난 16일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구찌는 아시아 최초로 열린 패션쇼에서 한국 전통 의복 스타일과 서울의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을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 런웨이 첫 주자로 나선 모델 최소라. (사진=구찌)26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이번 2024 크루즈 컬렉션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의복 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반영된 다양한 의상과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 한복 실루엣 드레스·고름을 본 딴 리본 등 런웨이 첫 주자로 나선 모델 최소라는 도포(예복으로 입던 남자 겉옷)를 연상시키는 긴 외투를 착용했다. 이 외에 한복 치마의 풍성한 느낌이 드러나는 A-라인 드레스, 한복의 고름에서 착안한 실크 밴드가 붙은 의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 한강의 윈드서퍼와 제트 스키어들이 입는 스쿠버 다이빙용 웨트슈트 등 서울의 일상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츠 웨어도 다수 공개됐다.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 한복 고름에서 착안한 의상. (사진=구찌)구찌 관계자는 “한복의 고름은 물론 한강에서 윈드서핑, 수상스키를 즐기는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을 선보였다”며 “서울의 다양한 모습이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패션쇼에 앞서 구찌가 보낸 초대장도 화제가 됐다. 국내 아티스트 ‘람한’과의 협업해 제작된 초대장은 경복궁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화려하면서도 정제된 톤으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복궁의 단청에서 영감을 받은 실크 보자기와 전통 매듭 장신구 노리개 등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구찌 경복궁 패션쇼 초대장(사진=이나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구찌 관계자는 “노리개에 대해서 전통적인 한국의 수공예품으로 사람과 환경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강조하는 장식적인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매듭을 짓는 예술”이라며 “겉보기엔 복잡하지만 균형 잡힌 장식은 평화와 행복의 부적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구찌는 경복궁 패션쇼를 열기 위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경복궁 근정전은 국내 최대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조선시대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것으로 국보 223호로 지정돼 있다. 구찌 이번 쇼에서 근정전 중앙 바닥에 사전에 프로그래밍 된 5000여개의 픽스몹(마이크로 조명)이 설치했다. 이 조명은 무발열 조명으로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로 박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철저히 대비한 게 엿보이는 부분이다. 구찌는 지난해 문화재청과 향후 3년 동안 경복궁의 보존 관리와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이 개최된 경복궁 근정전 전경. (사진=구찌)마르코 비자리 구찌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세계적 건축물인 경복궁에서 한국 문화와 이를 가꿔 온 한국인들과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경복궁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는 밝혔다.◇ 구찌, 명품 브랜드 격전지 韓 시장 선점 나서 구찌가 아시아 최초의 패션쇼 장소로 한국을 택한 것은 럭셔리 브랜드의 격전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게 명품 업계 시각이다. K콘텐츠 등 한국의 높아진 대중 문화적 위상을 활용하기 위해 서울을 패션쇼 개최지로 낙점한 셈이다. 앞서 구찌는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에서 크루즈 패션쇼를 진행해왔다.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 궁 팔라틴 갤러리(2018), 프랑스 아를 프롬나드 데 알리스캉(2019), 이탈리아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2020),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거리(2021), 이탈리아 카스텔델몬테 고성(2023) 등 구찌 크루즈 컬렉션 무대는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진행됐다. 모건스탠리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지난해 명품 구입액은 168억 달러(약 20조9000억원)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1인당 구입액은 325달러(약 40만원)로, 미국,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 구찌 매출의 약 9%가 한국 시장에서 나온다.
2023.05.26 I 백주아 기자
'트랜스포머6' 도미니크 피시백, K드라마 팬심 "박은빈 '연모'에 푹빠져"
  • '트랜스포머6' 도미니크 피시백, K드라마 팬심 "박은빈 '연모'에 푹빠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배우 도미니크 피시백이 박은빈이 출연한 드라마 ‘연모’를 외치며 K드라마 팬의 면모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하 ‘트랜스포머6’)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배우 앤서니 라모스와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과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가 참석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2007년 ‘트랜스포머’ 1편으로 시작돼 어느덧 6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특히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감독과 프로듀서 및 출연진은 취재진으로부터 ‘한국 감독이나 배우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감독과 배우 등 대부분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연호하는 가운데,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이 K드라마의 팬임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연모’라는 드라마에 푹 빠졌다”며 “‘연모’를 봤는데 너무 로맨틱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KBS2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서 세자가 되며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4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을 수상했던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호흡을 맞췄다. 토베 엔위그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소개했고,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기생충’도 좋지만 좋아하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 ‘곡성’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영화 ‘살인의 추억’ 등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리즈의 최초 개봉을 한국에서 하는 이유도 들려줬다. 로렌조 프로듀서는 “아무래도 한국 영화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규모도 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큰 열광을 보내주신 곳”이라며 “또 내 개인적으로도 한국은 친숙한 곳이다. 한국의 배우 이병헌이랑도 작품으로 작업해본 적이 있는 등 개인적으로 고향같은 느낌이 드는 친숙한 나라”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2023.05.26 I 김보영 기자
'트랜스포머6' 감독 "양자경, 오스카 수상 전 섭외…고귀한 보이스"
  • '트랜스포머6' 감독 "양자경, 오스카 수상 전 섭외…고귀한 보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이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을 통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연출로 새롭게 합류한 소감과 성우로 양자경을 캐스팅한 계기를 밝혔다.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배우 앤서니 라모스와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과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가 참석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2007년 ‘트랜스포머’ 1편으로 시작돼 어느덧 6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특히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처음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소감을 묻자 “정말 많은 압박이 있었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비스트의 서막’을 큰 스크린에 옮기면서 디자인이나 각 개체들의 성격, 팬들의 기존 애니에서 사랑하신 모든 점을 실사로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압박 느꼈다”며 “다만 스토리라인을 저희가 손 볼 수 있어서 크리에이트 면에서 유연히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성우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 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중국어권 여배우 양자경이 맥시멀의 ‘에어레이저’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양자경 배우 같은 경우는 ‘에에올’ 수상 이전에 섭외했다”며 “고귀하고 품격있으면서 한 방의 펀치를 날릴 수 있는 파워감있는 보이스를 원했다. 그런 점에서 양자경이 부합하다고 생각했다. 양자경을 통해 저희가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던 것 같다”고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2023.05.26 I 김보영 기자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업계 첫 대통령 표창...“국가 발전 기여할 것”
  •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업계 첫 대통령 표창...“국가 발전 기여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옵텍 주홍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의 첫 대통령 표창이다.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레이저옵텍)주 회장은 국내 최초 미용목적 레이저장비의 국산화 성공과 끊임없는 기술개발 및 수출을 통해 K-뷰티 산업 발전과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레이저 물리학 박사 학위 취득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응용광학 연구실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레이저 연구개발(R&D)에 몰두했다. 이후 2000년 연구원벤처창업으로 레이저옵텍을 설립해 국내의 대표적인 피부미용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시켰다.주 회장은 세계 최초로 건선과 백반증 치료 등에 활용되는 311nm 파장의 고체 자외선(UV) 레이저인 ‘팔라스’(PALLAS)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피콜로 레이저로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 ‘2020 이달의 산업기술상’ 등도 받았다. 지난해에는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회사의 매출액도 300억원을 넘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이 외에도 그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더마융복합위 위원장, 미용의료기기특별위 위원장 등을 맡아 의료기기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저서로 ‘메디컬 에스테틱 레이저의 원리와 응용’이 있다.레이저옵텍은 2020년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5년 내 글로벌 ‘톱3’의 의료용 레이저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주 회장은 “창업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피부 레이저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기기의 날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행사다.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매년 5월 개최된다.
2023.05.26 I 유진희 기자
한총리 “첨단산업 지원해 초강대국 도약…550兆 투자 적기에”
  • 한총리 “첨단산업 지원해 초강대국 도약…550兆 투자 적기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대해 투자·인프라·입지 등을 전방위적으로 집중 지원,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 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시행 후 최초로 수립하는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은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며 “미국·일본·대만 등 세계 각국은 파격적인 지원과 세제혜택을 통해서 자국내 첨단산업 생산기반을 만들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미래성장엔진이자 경제안보자산인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3월 대통령님 주재로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15개 신규국가산단 조성계획과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고, 4월에는 국회 여야의 협조하에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세제지원도 경쟁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부연했다.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초강대국 도약 및 경제안보를 지키겠다고 강조하며 “신규국가산단 조기 조성, 규제혁파, 산업별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550조원 이상의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첨단전략기술 R&D 집중 지원, 첨단인재육성특별법 제정 등으로 첨단산업 중추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인재도 적극 양성하겠다”며 “국가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4개 산업, 17개 핵심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고, 특화단지 지정 등 후속조치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26 I 조용석 기자
그랜드세이코, 현대百 판교점서 VIP Stage 성료
  • 그랜드세이코, 현대百 판교점서 VIP Stage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상 속의 럭셔리 워치 브랜드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는 지난 25일 현대백화점 판교에서 진행한 VIP Stage 행사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그랜드세이코(Grand Seiko))그랜드세이코는 장인 정신과 기술력의 워치 브랜드 세이코(SEIKO)가 전 세계의 어떤 시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의 하이 퀄리티 워치를 목표로 1960년 런칭한 독립 브랜드다.이번 행사는 그랜드세이코가 진행하는 최초의 VIP 행사로, 초청을 통해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또한 워치스 앤 원더스 2023에서 소개했던 텐타그래프(SLGC001) 6월 출시를 맞이해 선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모든 그랜드세이코 제품과 마찬가지로 정확성은 텐타그래프의 핵심이다. SLGC001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혁신적인 하이비트 칼리버 9SA5를 기반으로 한다. 칼리버 9SA5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텐타그래프 칼리버 9SC5는 초당 10회 진동하여 시간을 측정할 때 높은 정확도를 보장한다. 또한 이스케이프먼트와 2개의 배럴로 인한 에너지 효율로 인해 크로노그래프가 작동 중일 때도 시계가 3일 동안 작동한다. (사진=그랜드세이코(Grand Seiko))이번 텐타그래프는 새롭고 더 긴 테스트 절차를 거쳤다. 모든 그랜드세이코 기계식 무브먼트와 마찬가지로 텐타그래프의 시간 정확도는 17일 동안 6개의 공간과 3개의 각기 다른 온도에서 측정되지만,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하는 동안에는 3개의 위치에서 3일간의 테스트를 거친다. 따라서 총 20일 동안 각 텐타그래프 무브먼트를 테스트하여 그랜드세이코 표준인 일오차 +5~-3초를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고품질의 모던 크로노그래프, 수직 클러치 및 컬럼 휠의 특징은 높은 정확성과 조작성을 보장한다. 세로 클러치는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할 때 손이 떨리거나 튀는 것을 방지하고 측정 정확도를 향상시키며, 컬럼 휠은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또한 이 무브먼트는 리셋 푸셔를 누를 때 핸즈가 완벽하게 동기화되어 즉시 0으로 돌아가도록 해준다. 그랜드세이코 스포츠 시계의 이상은 이 새로운 크로노그래프에서 드러난다. 에볼루션 9 스타일의 강력한 핸즈와 홈이 파인 눈에 띄는 인덱스는 최고의 가독성을 보장한다.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다이얼을 향해 부드럽게 구부러져 있어 핸즈 끝이 다이얼 마커에 최대한 가까워지고 다이얼 맨 가장자리의 표시까지 확장되며 분침도 부드럽게 구부러져 시간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약 30% 가볍고 긁힘에 강한 고강도 티타늄으로 내구성을 극대화했으며 두 개의 볼록한 푸셔는 경과 시간 측정에 필요한 조작성을 최고 수준으로 보장한다. 다이얼에 새겨진 그랜드세이코의 시그니처인 ‘이와테산 패턴’은 텐타그래프 및 기타 모든 그랜드세이코 기계식 시계가 수작업으로 조립되고 조정되는 그랜드세이코 시즈쿠이시 스튜디오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인근 산의 능선 윤곽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와테산 다이얼은 2006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패턴은 그랜드세이코 기계식 시계 제작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에볼루션 9 컬렉션 그랜드세이코 텐타그래프 SLGC001은 오는 2023년 6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2023.05.26 I 이윤정 기자
글로벌 빅3 반열 오른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판도 바꾼다
  • 글로벌 빅3 반열 오른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2상 중간결과 성공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연일 주목받고 있다. 단순 임상 성공이 아닌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항암 유효성을 입증한 기업으로, 스위스 페링제약,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톱3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위암 병용 요법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을 기존 계획대로 계속 진행하라고 의견을 냈다. 이는 ‘GEN-001’이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를 초과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세계 최초 항암 효과 입증, 블록버스터 항암제 넘는다지놈앤컴퍼니의 ‘GEN-001’의 병용 임상 2상에서 도출된 이번 데이터는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윤영광 지놈앤컴퍼니 연구개발 그룹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대부분 소화기 질환에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면역항암 분야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중 면역항암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결과는 내놓은 곳은 전무하다.‘GEN-001’ 위암 대상 임상 2상(21명) 중간 분석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존 경쟁 치료제 대비 우수한 객관적 반응률(ORR)을 나타냈다. 지놈앤컴퍼니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는 ORR 5% 이상인데, 이를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ORR 목표치는 현재 3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바이엘 론서프(성분명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의 ORR 5%, 머크·화이자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ORR 4.8%를 근거로 설정됐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ORR이 5%이거나 그보다 낮게 나왔다면 GEN-001의 항암 효과는 아예 없다고 판단했을 수밖에 없다. 더 이상 해당 연구를 끌고 갈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목표보다 더 잘 나왔다는 것은 전임상에서 확인했던 항암 효과가 인체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고, 회사는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나아가 임상 2상 최종 분석 목표로 42명 환자를 대상으로 ORR 1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블록버스터 항암제보다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그룹장은 “이는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2차 표준 치료에 실패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임상시험 ORR이 각각 11%, 15.5%인 것을 고려한 수치”라며 “이를 통해 GEN-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의 상승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항암제로서 마이크로바이옴이 뚜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중요한 결과로, 향후 승인을 목적으로 하는 확증적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로바이옴 주요 기업 현황.(자료=지놈앤컴퍼니)◇세레스-페링 넘어 제3의 물결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리바이오타(디피실 감염증)’와 ‘보우스트(디피실 감염증)’가 각각 지난해 12월, 올해 4월 허가받으면서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리바이오타를 개발한 스위스 페링제약이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고, 보우스트를 개발한 세레스테라퓨틱스는 세계 최초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로 글로벌 반열에 올라섰다. 그 뒤를 잇는 기업이 지놈앤컴퍼니다. 지놈앤컴퍼니는 세계 최초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불분명한 작용 기전과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간의 괴리 때문에 항암제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놈앤컴퍼니가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항암 기전을 명확하게 밝히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부정적인 인식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만큼, 장내 질환 치료제 일색이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 변화 선두두자로 나설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실제로 ‘GEN-001’의 항암 기전은 다양한 대사물질(Metabolite)이 역할을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특이적인 대사물질을 활용한다. 즉 특정 대사물질 증가가 항암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윤 그룹장은 “GEN-001 유래 특정 대사물질의 증가가 중요하다. 대사물질 증가는 직접적인 분비와 체내에서 대사물질을 억제하는 효소를를 억제함으로써 이뤄진다. 장 내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 발현 증가를 통해 체내 면역반응을 증가시킴으로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많은 사람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지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2022년 최초 치료제가 FDA 승인됐고, 2023년에는 경구용 치료제가 최초 승인되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허가받은 두 개의 치료제는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를 통해 장내 질환을 치료하는 보다 덜 정밀한 1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관련 업계는 그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장내 질환이 아닌 암, 당뇨, 뇌질환 등의 시스테믹 질환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GEN-001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고, 밸류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6 I 송영두 기자
한스바이오메드, ‘민트리프트’로 콧대높은 美시장 석권①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한스바이오메드, ‘민트리프트’로 콧대높은 美시장 석권①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실 리프팅은 한국인들이 만든 시술이에요. 캐뉼라로 실을 넣으면 이게 피부를 조여주고 지방세포를 파괴할 거예요. (중략) 실 주변에 콜라겐이 생성돼 콧대가 생겨요.”‘블링블링 엠파이어’ 시즌2에 나온 ‘민트리프트’ 시술 과정(사진=넷플릭스)지난해 넷플릭스가 제작한 미국 리얼리티쇼에 한국 미용의료기기 회사가 만든 실 리프팅 시술 과정이 방송을 탔다. LA에 사는 아시아계 부유층을 다룬 ‘블링블링 엠파이어’ 얘기다. 이 프로그램에서 ‘부동산 재벌’로 소개된 출연자는 자신이 “얼굴에 실을 1000개는 넣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리얼리티쇼에 나온 실 리프팅 시술에는 한스바이오메드(042520)의 ‘민트리프트’가 사용됐다. 실 리프팅 시술은 처진 피부에 실을 넣어 당겨주는 성형시술의 일종으로, 한스바이오메드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제조사 이외 국가의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실 리프팅 제품인 민트리프트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박현규 한스바이오메드USA 법인장(사진=한스바이오메드)2006년 한스바이오메드 해외영업부서에 사원으로 입사해 미국법인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법인장으로 함께해 온 박현규 법인장을 지난 10일 줌으로 만나 성공비결을 물었다. 그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미국에 진출하면 대리점 영업을 하는데 쉬운 길 대신 직접 ‘트레이닝 시스템’을 판매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한스바이오메드는 지금은 사내이사로 물러난 황호찬 회장이 1999년 설립한 인체조직이식재 전문 회사다. 민트리프트 외에도 인공피부 ‘슈어덤’, 탈회골이식재 ‘슈어퓨즈’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745억원, 자산총액 1317억원을 기록했다.한스바이오메드USA는 ‘언젠가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황 회장의 결심으로 2011년 미국에 세워졌다. 글로벌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민트리프트로 두각을 드러내며 12년 만에 회사의 중심축이 됐다. 연결 기준 한스바이오메드 연 매출의 32%를 미국법인이 차지할 정도다.박 법인장은 “설립 초창기는 혹독했다”고 회상했다. FDA 허가문턱을 넘은 민트리프트의 현지 시장 침투가 쉽지 않았다. 특히 미국에서 민트리프트에 앞서 출시된 타사의 실 리프팅이 시술부작용 때문에 이미지가 좋지 않아 한스바이오메드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박 이사는 “민트리프트는 체내에서 녹지만 미국에서 이전에 출시됐던 실 리프팅은 아니었다”며 “기존 실 리프팅 기술에 씌인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민트리프트의 원사는 100% 생분해 성분인 폴리디옥사논(PDO)으로, 피부 진피층에서 분해돼 흡수되고 세균 감염도 거의 없는 편이다. 지속기간은 6~12개월 정도이며 360도 3D 입체 돌기로 고정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 홍보 대신 시술교육에 집중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이 같은 민트리프트의 강점을 의료진에게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슈어퓨즈, 엑스퓨즈 등 생물의약품은 대리점 판매를 진행하지만, 실 리프팅은 영업사원이 의사와 간호사에게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법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제품별로 영업에 차별점을 두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를 위해 영업사원 채용 및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할애한다. 박 법인장은 “아시아에 본사를 둔 회사로서 미국 미용시장의 주소비층인 백인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현지 문화와 언어에 익숙한 이들을 중심으로 채용한 것도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했다. 현재 한스바이오메드USA의 전체 임직원 34명 중 박 법인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현지인이다.회사의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민트리프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법인도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그 덕에 ‘10년 안에 연 매출 100억원을 내자’던 목표는 2020년 9년만에 조기달성했다. 이듬해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지난해 미국법인의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민트리프트가 차지한다.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도 압도적이다. 박 이사는 “민트리프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가 실 리프팅 후발주자들의 팔로워 수 대비 많게는 7배, 적게는 3배까지 많다”고 했다. 민트리프트는 경쟁 제품보다 10%가량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현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스바이오메드의 1호 해외법인이었던 미국법인이 성공가도를 닦자 2·3호 해외법인도 순차 설립됐다. 2015년 중국법인이 세워진 데 이어 한스바이오메드는 2018년에 태국, 2019년 멕시코와 영국에 각각 법인을 냈다. 후발 해외법인들은 미국법인에서 사용한 트레이닝시스템과 가격 및 패키징,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관리방법 등의 성공방정식을 기본으로 세부내용을 현지에 맞게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박 법인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국에 있는 본사 에스테틱 법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될 정도로 미국법인의 성장세가 거셌다”며 “전사 매출에서 미국 법인 매출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1등인 제품은 글로벌 1등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실 리프팅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 주름개선으로 필러, 보톡스와 겨루겠다”고 덧붙였다. 민트리프트는 얼굴주름개선 외 다른 적응증으로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도 여럿 진행 중이다.민트리프트 외 다른 제품·서비스의 출시계획도 있다. 한스바이오메드USA는 오는 8월 스킨부스터 화장품을 신규 론칭할 예정이다. 박 법인장은 “화장품의 경우 실 리프팅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민트리프트 판매 과정에서 구축한 3000여개에 달하는 고객(피부과 의원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본사의 다른 인체조직이식재도 FDA 인허가를 거쳐 현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민트리프트(위)와 민트리프트를 확대한 모습(아래) (사진=한스바이오메드)
2023.05.26 I 나은경 기자
몬엑 주헌→엔하이픈, 'K-909'서 최초 공개 무대
  • 몬엑 주헌→엔하이픈, 'K-909'서 최초 공개 무대
  • 좌측 상단 시계방향부터 MC 보아, 엔하이픈, 라포엠, 카드X드림캐쳐, 몬스타엑스 주헌.(사진=스튜디오 잼)[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909’가 엔하이픈부터 몬스타엑스 주헌까지 K팝 대세돌의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오는 27일 방송되는 JTBC 글로벌 음악쇼 14회에서는 오직 ‘K-909’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초로 공개하는 스페셜 무대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화려한 K팝 대세돌들의 핫한 에너지들을 모아 초여름 더위를 미리 대비하는 일명 ‘이열치열’ 라인업이 마련돼 눈길을 사로잡는다.최단 기간에 더블 밀리언 셀러 달성, 4세대 아이돌 중 데뷔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돔 콘서트 매진, K팝 보이그룹 중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 진출 등 최초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세돌 엔하이픈(ENHYPEN)이 음악방송 중 최초로 ‘K-909’에서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출시 첫날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며 매서운 인기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미니 4집 ‘다크 블러드’ 타이틀곡 ‘바이트 미’를 비롯해 ‘K-909’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라이브 밴드 버전의 ‘어텐션, 플리즈!’까지 판타지한 운명의 세계로 안내한다.데뷔 8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표한 몬스타엑스 주헌도 ‘K-909’에서 스페셜한 최초 무대를 선보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헌은 솔로 데뷔 타이틀곡 ‘프리덤’으로 꾸민 화려한 컴백 무대와 함께 오직 랩으로만 구성된 힙합곡 ‘하이프 에너지’를 ‘K-909’에서 단독 공개하며 데뷔 때 품었던 초심과 열정을 다시 한 번 폭발시킬 예정이다.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카드(KARD)와 드림캐쳐의 컴백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미니 6집 ‘이끼’를 발매한 카드는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컴백 무대를 가지며,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를 통해 독보적 세계관의 완결판을 선보이는 드림캐쳐는 컴백 타이틀곡 ‘본보야지’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MC 보아가 카드와 드림캐쳐 전원에게 릴레이 포옹을 한 진풍경도 전파를 탄다.이외에도 ‘천상의 하모니’로 통하는 라포엠이 명작 ‘타이타닉’ O.S.T ‘My Heart Will Go On’을 방송에서 최초로 가창한다. ‘K-909’의 신예 등용문으로 통하는 인기 간판 코너 넥스트 제너레이션 14회 주인공 이펙스(EPEX)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B1A4의 ‘잘자요 굿나잇’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차트에 오른 인기곡들의 하이라이트를 99초 라이브로 소개하는 ‘99초 글로벌 차트’에서는 ‘5월의 차트 싱어’ 스테이씨가 금주의 순위를 안내한다.‘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2023.05.26 I 윤기백 기자
메타캠프, 메타버스 플랫폼서 ‘전문대 글로벌 현장학습’ OT 진행
  • 메타캠프, 메타버스 플랫폼서 ‘전문대 글로벌 현장학습’ OT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타캠프는 지난 25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there’(데어)에서 ‘2023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학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48개 대학 33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메타캠프 메타버스 플랫폼 ‘데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리엔테이션 행사장이 마련된 메타버스 공유 대학 ‘메타버시티’에 입장했다. 이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선 멘토링 교육과 감염병 예방 및 안전교육 등 수월한 해외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한 콘텐츠가 제공됐다.메타버시티는 2021년 메타캠프가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운영 중인 ‘메타버스 공유 대학’이다. 현재 국내 65곳의 전문대학교가 참여 중이며 비대면 수업과 1대1 상담, 대학 간 학점 교류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수업 목적 외 다양한 공동 행사도 인원 제한 없이 생성해 추진할 수 있다.조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은 “그동안 진행하던 오프라인 방식을 개선해 메타버스 기반의 오리엔테이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행사가 이용자들의 참여 효과를 높이고 Z세대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켜 가상공간 속에서도 현장감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송영일 메타캠프 대표는 “메타버스 대학은 캠퍼스의 겉모습을 구현한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 교육과 각종 행사, 지원 프로그램 등이 현실 이상의 수준으로 진행되고 그 효과를 모든 참여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메타캠프는 시공간 제약 없이 자체 플랫폼과 교육관리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인 대학 수업과 행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등 해외 대학 교육 시장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6 I 김정유 기자
패밀리카는 역시 SUV..K-Car(케이카) 선호도 조사 1위 ‘싼타페’
  • 패밀리카는 역시 SUV..K-Car(케이카) 선호도 조사 1위 ‘싼타페’
  • (자료=K-Car)[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높아진 인기가 패밀리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381970))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30~49세 남·여 800명을 대상으로 패밀리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호 차종으로 SUV가 39%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SUV 중 선호하는 국산 모델은 현대 싼타페(21.9%)와 기아 쏘렌토(20.5%)로, 국내를 대표하는 중형 SUV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수입 모델에선 볼보 XC60(28.7%)가 가장 높았다. 선호 차종 2위는 MPV-RV(다목적 차량)로 나타났다. 선호 국산 모델은 기아 카니발(24.3%), 수입 모델은 토요타 시에나(12.2%)로 나타났다. 세단도 MPV-RV와 유사한 20.8% 선호도로 국산 모델은 제네시스 G80(15.7%), 수입 모델은 BMW 5 시리즈(9.6%)가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패밀리카를 중고로 구입 시 선호 가격대는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 3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28.7%, 2000만원 미만 18.5% 순으로 나타났다.패밀리카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안전성’이 꼽혔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등 사고 예방 옵션이나 충돌 테스트 결과 등을 중요시한다는 응답이 35.1%로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유지비, 연비, 수리비 등을 고려한 ‘가성비’가 33.1%, 트렁크 적재 공간과 넓은 차량 실내 공간을 보유한 ‘실용성’이 31.5%로 뒤를 이었다.안전성에 대한 관심은 선호 옵션에서도 이어졌다. 패밀리카 차량에서 포기할 수 없는 옵션을 물었을 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선호도가 34%가 가장 높았다. 통풍, 열선 시트나 메모리 시트 등 시트 관련 옵션이 33.9%로 뒤를 이었고, 선루프(파노라마)가 18.6%, 오디오 업그레이드가 13.1%로 나타났다구매 주요 목적으로는 장보기·출퇴근 등 일상생활 목적이 40.9%로 가장 높았고, 차박·캠핑·여행 등 목적이 34.1%, 자녀 등원·등하교 등 목적이 24.7%로 뒤를 이었다. 다만 40·49남성의 경우 차박이나 캠핑, 여행 등 목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비율이 36.5%로 가장 높아 가족과의 여가를 위한 목적으로 구매하는 행태가 두드러졌다.정인국 K카 사장은 “SUV는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종으로 등극할 만큼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고,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 활동이 증가한 만큼 패밀리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패밀리카는 가족과 함께 이용한다는 목적성이 분명한 만큼 안전한 차량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알 수 있는 조사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2021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K Car(케이카)는 23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직접 매입해 온 차량을 직접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0여개 직영 네트워크(2023.5.)를 기반으로 이커머스(e-commerce)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래 매년 성장해 전체 소매 판매량 중 약 50%가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는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약 81%에 달하는 것으로 자동차 업계 이커머스 분야의 선두주자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2023.05.26 I 박민 기자
진원생명과학, 'DNA 백신 플랫폼 개발 유용성' 국제학술지 게재
  • 진원생명과학, 'DNA 백신 플랫폼 개발 유용성'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DNA 백신 개발 플랫폼 강점에 대한 고찰 내용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 ‘백신(Vaccines)’에 게재됐으며 DNA백신 개발 현황 및 미래 신종 감염병의 대응방안으로서 DNA백신 개발 플랫폼의 강점에 대한 고찰 내용이 주 내용이다. 논문 제목은 ‘DNA Vaccines for Epidemic Preparedness: SARS-CoV-2 and Beyond’이며, 진원생명과학 최고 의학책임자 조엘 메슬로우 박사가 지난12월 국제 컨퍼런스인 ‘Vaccines and Vaccination During and Post Covid Pandemics’에 DNA백신 분야의 권위자로 초청되어 발표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해당 논문에서 진원생명과학 연구진은 인도정부의 긴급승인을 받아 세계 최초로 허가 받은 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를 포함하여 임상 2상 이상 진행된 코로나 19 예방 DNA백신의 효능 및 사용된 DNA백신 전달기기를 비교 분석했다. DNA백신은 오랜 연구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 신속한 개발 가능, 대량 생산 용이, 항체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의 동시 유도 가능함 등의 장점으로 인해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백신인 GLS-5310은 한국에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 부스터 샷(추가 접종)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제감염질환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임상 1상 결과, GLS-5310의 우수한 내약성, 안전성, 1년간 지속되는 안정적인 면역반응과 효능이 입증됐으며, GLS-5310 백신 접종에 이용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은 타 전달기기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여 차세대 DNA백신 접종용 의료기기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팬데믹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코로나19를 포함 향후 닥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의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 DNA백신 플랫폼 개발의 의의는 매우 크다”며 “신종 감염병 핵산 기반 백신 개발을 선도해 온 우리 회사의 역량과 자체 개발한 이상적인 DNA 전달 플랫폼인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을 통해 미래 팬데믹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6 I 석지헌 기자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 삼성제약에 기술이전
  •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 삼성제약에 기술이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젬백스(082270)는 삼성제약(001360)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젬백스 사옥.(제공= 젬백스)계약 규모는 1200억 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젬백스는 삼성제약으로부터 선급금 120억원과 품목 허가 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080억 원을 받게 된다. 매출에 따른 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다. 이번 계약은 국내 권리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한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권리는 젬백스가 갖는다.이번 계약을 통해 젬백스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임상시험에 소요될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GMP 공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삼성제약에 기술이전 함으로써 3상 임상시험 이후 시판 허가에 따른 생산, 관리, 유통, 마케팅, 영업까지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제약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입증한 GV1001을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게 되면서 국내 3상 임상시험의 진행 및 국내에서의 상업화 권리를 가지게 됐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 강화 및 최신식 설비로 지어진 신공장의 본격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GV1001은 국내 및 글로벌(미국, 유럽 7개국) 임상시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였으며, 현재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 중이다.미국과 유럽 7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은 FDA의 적응증 확대 제안을 받아 경증 및 중등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77명, 유럽에서 108명을 모집해 총 185명 규모이다.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물질 특성에 근거해 알츠하이머라는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고 실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뒤 이뤄진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임상시험과 국내 최초의 진행성핵상마비 임상시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신경퇴행성질환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보이겠다”라고 밝혔다.삼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그동안 밝혀 온 신약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이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 도입 등 제약기업으로서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2023.05.26 I 석지헌 기자
에스파, K팝 그룹 최초 칸 입성… 글로벌 스포트라이트
  • 에스파, K팝 그룹 최초 칸 입성… 글로벌 스포트라이트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K팝 그룹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에스파는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의 경쟁 부문 초청작 ‘더 포트-AU-FEU’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특히 에스파는 칸 국제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쇼파드(Chopard)의 앰버서더로서 캐롤라인 슈펠레 쇼파드 공동 대표 및 아트 디렉터의 초대를 받아 레드카펫에 등장했으며, 칸 국제 영화제 창립 이후 K팝 그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인 만큼 에스파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더불어 에스파는 멤버별 개성이 돋보이는 블랙&화이트 이브닝 드레스에 쇼파드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매치함은 물론, 칸 국제 영화제에 걸맞는 품격 있는 애티튜드로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해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또한 이날 현장에는 에스파를 보기 위해 모인 전 세계 팬들이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고 환호성을 보냈으며, 이에 화답하듯 에스파도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레드카펫 계단을 올라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앞서 에스파는 지난 23일 쇼파드가 주최한 패션쇼와 아트 이벤트 디너, 파티 등에도 참석,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듯 등장하는 곳마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현장 사진 공개와 동시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에스파는 8일 미니 3집 ‘마이 월드’로 컴백해 선주문량 자체 최고 수치 달성, 역대 K팝 걸그룹 발매 첫날 및 초동 판매량 1위, 2주 만에 앨범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 주요 음반 및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4관왕 등 ‘커리어 하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3.05.26 I 윤기백 기자
사우디 “한국인 방문객 3배 더 늘릴 것” …'탈석유' 위해 관광업 주목
  • 사우디 “한국인 방문객 3배 더 늘릴 것” …'탈석유' 위해 관광업 주목
  •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사우디관광청의 올해 한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5만3000명 이상으로, 이는 중동 지역 국가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10% 수준입니다. 2030년까지는 사우디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을 3배 더 늘리고 싶습니다.”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 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로드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광시장에서 사우디는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사우디관광청은 “지난해 사우디를 찾은 방문객이 9350만명에 달하며, 총 관광 지출은 1850억사우디리얄로 2021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관광청에 따르면 사우디는 중동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관광 산업에 1조달러(약 1317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우디가 관광산업을 중시하게 된 이유는 ‘탈석유’ 전략 때문이다. 그동안 사우디는 석유 산업을 기반으로 오일머니를 키워왔다. 하지만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산업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관광산업을 주목하게 된 것이다. 간담회에서 알하산 알다바그 대표는 “관광을 통해서 세계 각국 사람들이 한데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즈니스, 예술, 문화, 교육 등 여러 산업의 기회들이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광업은 사우디 경제 성장의 핵심이자 지속 가능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진 만큼 많은 관광자원을 가졌지만 그간 관광객 유치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2020년 6월에 최초로 사우디관광청을 설립했고, 2021년 8월에는 전 세계 주요 시장 11개국에 해외지사를 개설했다. 여기에는 한국이 포함됐는데 이는 사우디가 한국을 얼마나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알하산 알다바그 대표는 “해외 모든 국가에 관광 사무소를 설치하지 못하지만 한국에는 설치를 완료했고 이후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 큰 계획(big plan)을 갖고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이 보다 많은 시간을 사우디에서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등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사우디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1만1000명이었으나, 올해는 5만3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2030년까지는 지금의 세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하늘길을 확대하고, 국경의 문턱도 낮췄다. 지난해 8월부터 사우디 국영항공사 사우디아(Saudia)는 서울~리야드 간 직항편을 운항 중이며, 올해 3월에는 제다~서울 노선을 새롭게 추가했다. 한국은 48개국만 해당되는 사우디의 전자비자(e-비자) 프로그램 참가국이기에 경유 승객은 사우디 현지 호텔을 무료로 1박 이용할 수 있으며, 96시간 경유 비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알하산 알다바그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요르단, 두바이,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 관심이 있고 여행을 하는 분들을 우선 유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1차적으로 중동 국가를 갈 때 사우디도 방문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사우디 한 곳에서 여러 도시를 다니며 많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관광청은 ‘제다-리야드-알룰라’로 말하는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홍해 연안의 항구도시 제다, 사우디의 첫 번째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알룰라를 우선 홍보해 관심을 증폭시킨다는 계획이다. 알하산 대표는 “세 도시만 방문해도 10~14일 정도를 보낼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라며 “여성 혼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사우디는 전에 없는 관광지로 거듭날 예정인 만큼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직접 방문하고 경험하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3.05.26 I 김명상 기자
“K에듀 세계로”…교육업계, ‘에듀테크’ 업고 글로벌 공략
  • “K에듀 세계로”…교육업계, ‘에듀테크’ 업고 글로벌 공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교육업계가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시장 성장이 둔화하면서 해외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선 것이다. 특히 에듀테크(교육+기술)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에듀’를 알리고 있다. 아이들이 웅진씽크빅 체험형 독서 제품 ‘AR피디아’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웅진씽크빅)25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095720)은 지난 23일 대만 폭스콘 그룹 계열 스튜디오A와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의 중화권 수출·유통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AR피디아 수출국은 대만·중국·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을 포함해 총 14개국으로 늘었다. AR피디아는 책 속 등장인물과 그림을 AR 기술로 구현해 사용자에게 입체적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학습 솔루션으로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웅진씽크빅은 AR피디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아이스크림에듀(289010)도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연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추후 북미와 동남아, 중동 교육시장까지 무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컨퍼런스 ‘ASU+GSV’ 서밋에 참가하며 현지 진출 채비에 나섰다. 비상교육(100220)은 2017년 중국을 시작으로 총 23개국에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일본에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 케이’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달 필리핀과 계약을 맺으며 마스터 케이 수출국을 6개국으로 확대했다.윤선생은 베트남 시장을 정조준한다. 베트남 법인 브이케이브릿지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영어 교육 콘텐츠를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올 초엔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와 현지 에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스타트업들도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문제풀이 앱 ‘콴다’는 영어·일본어·스페인어 등 8개국 언어를 제공하며 5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달 가입자 수는 8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중 87%는 해외에서 유입됐다. 수출 기업들은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AI나 AR,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 방식에 해외에서 주목도가 높아서다. 국내외 모두 에듀테크 역량이 기업의 성장을 좌우할 요인으로 꼽히는 배경이다.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기업 홀론IQ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4040억달러(약 53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추정한 국내 에듀테크 시장규모(2025년 기준 9조9833억원)의 53배가 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산업은 국가별로 언어나 문화, 교과 과정 등이 달라 수출이 쉽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에듀테크 도입이 빨라지면서 언어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콘텐츠 수출이 활발해졌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2023.05.26 I 김경은 기자
밤의 레고랜드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 밤의 레고랜드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 춘천 도심과 의암호를 배경으로 불을 밝힌 레고랜드의 야간 개장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춘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더욱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자연스레 어디로든 떠나 가족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길 정도다. 이왕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는 게 어떨까.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은 가까운 강원도 춘천은 최근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어른의 마음마저 홀리는 테마파크와 동화 속 세계에서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어린 시절의 꿈 레고, 거대한 테마파크로 레고랜드의 식당인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의 내부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어린 시절 ‘레고’는 아이들 세계에서 부의 상징과 같았다. 생일잔치를 하는 초등학교 친구네서 처음 레고를 봤을 때 ‘와~’하는 감탄사를 터뜨린 것은 신기하면서도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작은 블록을 조립해 형태를 만들어 내는 아기자기함은 그때까지 다른 장난감에서 본 적 없는 레고만의 특징이었다. 한참을 놀다 친구네를 나올 때 레고를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에 부러움과 아쉬움이 반씩 섞였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돼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옛 기억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쉽게 가질 수 없었던 레고가 지천으로 널린 세상이라니.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한 레고랜드는 1년간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춘천시 인구 약 28만 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 찾은 것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글로벌 테마파크인 데다 ‘어른이 된 아이들’에겐 단순한 놀이공원 이상의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었다.레고랜드 정문에 있는 거대한 붉은 용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가 있는 춘천 하중도는 멀리서 보면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꿈동산처럼 느껴진다. 도착 전부터 기대감이 가슴 속을 꽉 채운다. 레고랜드에는 미니랜드를 비롯해 브릭토피아, 브릭 스트리트,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캐슬 등 7개 테마구역이 있다. 놀이기구가 목적이라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레고로 만든 세상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천천히 돌아다녀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입구의 거대한 붉은 용부터 성의 수문장, BTS 피규어, 닌자고 캐릭터 등 어디에나 레고 조형물이 있다. 그 정교함과 규모에 놀라지 않는 것이 힘들 정도다.레고랜드 호텔 입구에 있는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김명상 기자)레고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린 곳은 미니랜드를 꼽을 수 있다. 전체 레고랜드를 꾸미는 데 사용한 브릭(레고의 개별 조각) 3000만 개 중 700만 개 이상이 미니랜드에 사용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인 곳이다. 국내 주요 명소들이 충실하게 재현돼 있는데 주요 작품으로는 경복궁,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국회의사당, 서울시청사를 비롯해 부산 누리마루, 영도대교, 부산타워, 조선소를 오가는 대형 선박 등이 있다. 미니랜드 내부의 레고로 만든 경복궁 (사진=김명상 기자)그중 서울 구역에 쓰인 기본 사이즈 브릭은 83만 2000여 개에 이르고, 부산 구역에 쓴 물은 8만 리터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 ‘미니랜드’라는 이름이 어색할 정도다. 특히 경복궁은 레고 모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빌더 100명이 약 3개월에 걸쳐 제작한 대작으로, 궁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구현한 것은 물론 움직이는 레고 인형들이 수문장 교대의식까지 보여준다. ◆한국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레고랜드 불을 밝힌 레고랜드 정문 (사진=김명상 기자)사업 추진 11년 만에 개장한 레고랜드는 한국에 특화된 정책을 시행하며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야간 개장을 시작한 것도 현지화 전략 중 하나다. 오는 10월 29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것으로 환한 조명과 함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레고랜드 ‘해적의 바다’ 구역 (사진=김명상 기자)대부분의 레고랜드 놀이기구는 자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성인들은 ‘심심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다른 테마파크가 공포감을 극대화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대조적이다. 레고랜드의 롤러코스터 격인 드래곤 코스터는 360도 회전 구간이 없고, 바이킹과 비슷한 앵커스 어웨이도 배가 원형으로 회전하는 대신 상승 고도가 낮은 편이라 무서움이 덜하다. 음악에 맞춰 춤을 배우는 야외공연 ‘렛츠고! 파티고!’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를 즐기는 주 고객은 어디까지나 어린이다. 그래서 레고랜드의 놀이기구 역시 만 12세 미만 어린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채웠다. 가족 여행객이 즐겨 찾는 테마파크에서 정작 아이들이 탈 만한 놀이기구가 부족했던 다른 테마파크에 도전장을 내민 격이다.레고랜드 관계자는 “국내 다른 테마파크의 경우 나이, 신장에 따라 탑승을 제한하다 보니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그리 많지 않다”며 “하지만 레고랜드는 전체를 어린이 친화적으로 디자인해 모든 시설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레고로 만든 BTS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는 7개 구역마다 각기 특징이 다르고 넓기까지 해 취향에 맞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릭토피아에선 전망대를 겸한 시설인 ‘레고랜드 룩아웃’이 제일 인기다. 43m의 높이까지 올라가 레고랜드의 화려한 전경과 의암호의 호젓한 분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이 늘 줄지어 서는 곳이다. 레고랜드 입구 근처에는 ‘BTS 포토존’이 있다. BTS 멤버 7명의 대형 조형물이 늘어서 있어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 (사진=김명상 기자)날이 더워지는 날에는 물놀이가 제맛. 레고시티의 ‘웨이브 레이서’는 수상보트를 타고 조종을 통해 회전력을 이용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구다. 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은 수면 위를 잔잔하게 항해하는 배를 타고 다른 배에 탄 탑승객과 물총 싸움을 하는 시설이다. 비옷을 입고 탄 아이들이 맞은편 배 탑승객에게 물세례를 퍼붓자 상대방도 흥분해서 열을 내며 맞대응한다.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은 사람들의 비명과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흠뻑 젖어도 그저 즐겁기만 했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인기가 높아질수록 레고랜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이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밤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파크를 도는 기차인 레고랜드 익스프레스는 야간 보행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밤에는 느린 열차라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 보행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레고랜드의 안전담당자는 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사에 직접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만큼은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레고랜드의 완성은 호텔 레고랜드 호텔의 해적 테마 객실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레고랜드 호텔에 숙박해야 한다. 방문 전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레고랜드보다 호텔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레고랜드가 지은 환상적 공간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여유롭게 숙소를 오가면서 야간 개장까지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숙박은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 호텔 입구에서 객실로 들어가는 거의 모든 곳은 레고 브릭으로 채워져 있다. 복도 곳곳에 놓인 레고 인형, 층별로 다르게 디자인된 카펫, 알록달록한 무늬의 벽지, 레고로 만든 벽 장식 등이 그야말로 ‘레고천국’을 이루고 있다. 네온 조명이 불을 밝힌 엘리베이터에 타자 아바의 댄싱퀸 등 익숙한 팝송이 흘러나오며 흥을 돋운다. 레고랜드 호텔의 ‘닌자고’ 테마 객실 (사진=김명상 기자)다양한 테마룸은 레고랜드 호텔을 찾는 이유다. 객실은 총 154개이며 해적, 킹덤, 닌자고, 레고 프렌즈 등 4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은 예약 시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 객실에선 보물찾기 게임을 꼭 해야 한다. 방에 그려진 바나나 개수, 카펫의 열쇠 숫자 등을 물어보는 퀴즈를 풀면 나오는 비밀번호를 조합해 금고를 열 수 있다. 안에는 소정의 상품이 있는데 추억을 돌아볼 좋은 기념품이 되어 준다. 야간에 본 레고랜드 호텔 (사진=김명상 기자)
2023.05.26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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