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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확산방지구상 20주년 고위급회의…아태순환훈련도
  • 제주서 확산방지구상 20주년 고위급회의…아태순환훈련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정부가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PSI 20주년 고위급회의와 아태순환훈련(Eastern Endeavor 23)을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PSI는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 관련 물품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출범한 국제협력활동이다. 2023년 3월 현재 총 10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5년마다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PSI 고위급회의에는 미국, 일본, 호주를 비롯한 역내 주요 국가들을 포함해 7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PSI 해양차단 훈련, 학술 회의, 도상 훈련 등으로 구성된 아태순환훈련(Eastern Endeavor 23)이 연이어 진행돼 참여국들이 PSI 차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지난 4월 4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첫날 개최되는 20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서 PSI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토의가 이뤄진다. 각 토의는 한국, 미국, 호주가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우선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PSI 20주년 성과 평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1부 토의를 주재한다. 토의 후에는 관세청이 제작한 선박·화물에 대한 검색과정을 담은 항구내 검색훈련 영상 상영 등이 이뤄진다. 회의 말미에는 PSI의 그간의 성과와 현재의 확산 위협, 향후 협력방안을 담은 포괄적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우리 국방부 주도로 다국간 해양 차단훈련이 진행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의 전력과 인원이 참여해 WMD 적재 의심 선박에 대한 차단과 승선 검색 과정을 훈련할 예정이다.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각국 대표단은 참관함(마라도함)에서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훈련 종료 후에는 참가국들의 해상 사열도 진행된다. 셋째 날에는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와 도상 훈련이 이어진다. 학술회의 참석자들은 역내 대표적 확산사례로서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주요 차단 사례에 대해 전문가 발표를 청취하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상 훈련은 가상 시나리오에 기반해 WMD 차단 관련 국제 공조 사례를 재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20개국으로 구성된 운영전문가 회의를 통해 PSI 고위급회의에서 식별한 과제에 대한 구체적 이행계획을 논의한다. 정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 비확산 체제와 대량살상무기·운반수단 확산 방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PSI 20주년 고위급회의 개최를 통해 PSI가 전세계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유효한 국제협력의 틀로서 의미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 할 것”이라며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신기술의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영향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4 I 김관용 기자
디알텍, 동영상 디텍터 전기차 첫 적용 ‘배터리 검사’
  • 디알텍, 동영상 디텍터 전기차 첫 적용 ‘배터리 검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의료에 이어 전기차 분야로 동영상 촬상소자인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사진=디알텍)디알텍은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결함을 검출하는 3차원(3D) 자동 엑스레이 검사장비(3D인라인AXI)에 동영상 디텍터를 탑재했다고 24일 밝혔다.디텍터는 엑스레이 등 진단기기로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를 이용하면 촬영한 뒤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다.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할 경우, 전극판 휘어짐이나 이물질 등을 검출해 발화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안전이 생명과 직결하는 만큼 향후 배터리 검사장비와 함께 여기에 들어가는 동영상 디텍터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이번 동영상 디텍터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디텍터에 상용화한 인듐·갈륨·아연·산화물(IGZO) TFT 기술을 사용했다. 98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화소(픽셀) 높은 해상도로 기존 기술인 비정질 실리콘(a-Si) TFT 기술에 비해 10배 빠른 속도와 함께 10배 낮은 노이즈로 감도를 높였다.낮은 방사선 조사량에서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영상을 촬영한 뒤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 잔상 없이 정확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배터리 검사 외에 주조(Casting) 공정, 고고학 발견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디알텍 관계자는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에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해외 배터리 업체와도 현재 납품을 위한 평가를 준비 중”이라며 “원통형 배터리에 이어 향후 △파우치형 △각형 △소형 등 다양한 배터리 검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올해 687기가와트(GWh)에서 오는 2035년 5.3테라와트(TWh)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역시 같은 기간 1210억달러에서 6160억달러로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디알텍은 내달 국내 대형 선박회사에 벤더블(휘어지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방사선투과검사(RT) 방식으로 선박 용접 부위를 검사하는 이 제품은 최근 선급 인증과 함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변경 허가까지 받았다.디알텍은 익스트림 플렉스를 선박에 이어 엔지니어링과 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익스트림 플렉스 매출은 2021년 29억원에서 지난해 79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달했다. 디알텍은 지난해 매출액 895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
2023.05.24 I 김영환 기자
두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무탄소 에너지 토털솔루션 선보인다
  • 두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무탄소 에너지 토털솔루션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이 국내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원자력, 수소,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선보인다.두산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 BU 등이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WCE2023은 개별적으로 열리던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컨퍼런스’, ‘탄소중립EXPO’ 등 관련 행사들을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에너지·기후·환경 분야 종합전시회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터빈의 6분의 1 크기 모형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모형을 전시하고, SMR 파운드리로서 SMR 제작을 위한 첨단기술도 알린다. 또한 국내 서남해 환경에 최적화된 8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포함한 풍력발전 라인업과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공급 실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두산퓨얼셀은 올 하반기 사업화를 준비 중인 앞둔 양성자 교환막(Proton Exchange Membrane, PEM) 방식의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한다. 이는 전기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수소버스 20여 대가 충전 가능한 약 430kg의 수소를 하루에 생산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PAFC를 비롯해 현재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선박용 SOFC 등 수소연료전지도 선보인다. 특히 선박용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약 200℃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두산 퓨얼셀파워 BU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가진 10kW 건물용 SOFC를 알릴 예정이다.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발전 기술과 제작역량을 적극 알리고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부스디자인을 통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2023.05.24 I 하지나 기자
나이벡, 바이오 소재 핵심제품 ‘가이도스’ 中 품목허가 진행
  • 나이벡, 바이오 소재 핵심제품 ‘가이도스’ 中 품목허가 진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나이벡(138610)은 바이오 소재 사업 부문의 차세대 핵심 제품 ‘가이도스(GuidOss) 차폐막(이하 가이도스)’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가이도스는 중국 내에서 이미 판매 중인 골재생 바이오 소재 ‘OCS-B’에 이어, 두 번째 품목허가를 신청한 제품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 수혜를 볼 전망이다. 바이오 소재 부문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제품이다. 가이도스는 치주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콜라겐이 함유된 차폐막으로, 파괴된 치주조직 내 공간을 유지해 원하는 세포들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핵심 바이오 소재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미 지난 3년간 180명의 환자들에게 시술을 완료하고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결과 모든 통계 데이터가 확보됐기 때문에 판매 허가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치과용 골이식재 OCS-B, 치주조직 재생 소재 가이도스, 콜라겐 복합 소재 등 임플란트 식립에 필요한 제품군들을 급성장하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시켜 성장 기조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이벡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2020년 중국 NMPA로부터 골재생 바이오 소재인 OCS-B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OCS-B는 중국 내 5개 대형 병원에서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을 입증 받아 까다로운 품목 허가 인증에 성공했으며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이다.지난달에는 중국에서 콜라겐 복합 소재에 대한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해 임상시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현지 4개 병원에서 1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콜라겐 복합재료 적용 후 24주 동안 효능과 이상 유무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콜라겐 복합 소재는 임상 종료 후 1년 이내 판매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골재생 바이오 소재 주력 제품인 OCS-B’에 이어, 차세대 핵심제품인 가이도스 치주조직 재생 차폐막까지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중국 내 임플란트 바이오소재 제품 라인 확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 이 외에도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를 통해 바이오 소재 제품들이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4 I 이정현 기자
'범죄도시3' 고규필→전석호, 웃음 버튼 신스틸러…공조 스틸
  • '범죄도시3' 고규필→전석호, 웃음 버튼 신스틸러…공조 스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범죄 오락 액션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괴물형사 마석도의 범인 소탕을 돕는 새로운 신스틸러들의 공조로 재미를 배가할 예정이다. 이에 ‘범죄도시3’ 측이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캐릭터들의 공조 스틸 4종을 24일 전격 공개했다.‘범죄도시3’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캐릭터들의 공조 스틸 4종을 전격 공개한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먼저, 서울 광역수사대에서 ‘마석도’의 든든한 오른팔로 활약할 ‘김만재’(김민재 분) 형사의 스틸이 눈길을 끈다. 영화 ‘시동’과 ‘성난 황소’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췄던 김민재의 합류는 새로움과 익숙함을 동시에 안겨주며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팀 광역수사대 ‘양종수’ 형사 역의 이지훈, 막내 형사 ‘정다윗’ 역의 김도건까지 새롭게 등장할 것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범죄도시3’는 더 커진 판을 예고한 만큼 서울 광역수사대뿐 아니라 인천 북부서 형사들까지 등장한다. 본격적인 마약 사건 수사를 시작하며 ‘마석도’, ‘김만재’와 함께 공조하게 되는 인천 북부서 마약반에는 형사 ‘황동구’(최동구 분)와 ‘공태일’(이세호 분)이 활약,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와 바통을 터치할 새로운 신스틸러 ‘초롱이’ 역의 고규필, ‘김양호’ 역의 전석호 배우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마석도’의 비공식 조력자로 극을 이끌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책임질 전망이다.한편, 지난 22일(월)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한 ‘범죄도시3’는 영화를 관람한 국내 유수 매체들의 호평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액션과 코믹 모두 챙긴 영리한 범죄 액션 영화”, “형보다 나은 아우”, “시원하고, 통쾌하고, 유쾌하다” 등 더욱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온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호평들부터 “다채로운 액션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파워와 리듬감, 통쾌함까지 고루 갖춘 마석도의 맨주먹 액션!”, “역대급 타격감을 선사하는 액션” 등 업그레이드된 액션들에 대한 호평들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한 “극장가에 강력한 한 방을 투척한다!”, “두 명의 빌런, 재미도 두 배” 등 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 ‘주성철’(이준혁 분)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의 색다른 모습들에 대한 호평들까지 이어져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확장된 시리즈의 세계관 속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오락 액션 ‘범죄도시3’는 오는 5월 31일(수)에 개봉한다.
2023.05.24 I 김보영 기자
"엡손에 韓 시장은 중요..기업 협업·최적화 제품개발 집중"
  • "엡손에 韓 시장은 중요..기업 협업·최적화 제품개발 집중"[인터뷰]
  • [나가노(일본)=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친환경 솔루션 수요에 힘입어 매출 신장을 이뤄냈습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문화, 엔터테인먼트 사업 성장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에 최적인 제품을 개발 중이며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진행 중입니다.”오가와 야스노리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가 23일 일본 나가노 세이코엡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국엡손)◇경기불황에도 호실적…미디어아트·스크린골프 수요 덕분오가와 야스노리 세이코엡손(이하 엡손) 글로벌 대표는 23일 일본 나가노현 스와시 소재 엡손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국내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가 진행된 엡손은 한국엡손의 본사 격으로 전 세계 81개 해외법인에서 프린터, 프로젝터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선 한국엡손을 비롯 엡손 실적 및 경영전략 관련 질문이 나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방불케 했다. 엡손은 전 세계적인 수요 침체로 인한 경기불황에도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매출과 영업익은 각 1조3303억엔(약 12조6542억원)과 951억엔(약 904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프린터 등 프린팅 솔루션 부분이 전체 수익의 67.8%를 차지했다. 프로젝터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과 시계와 관련 부품 등 제조 솔루션 비즈니스가 각각 16.2%와 16.1%로 나타났다.미디어아트와 스크린골프 등 문화산업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친환경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잉크젯 프린터를 선호하고 있는 점이 호실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앱손 측 설명이다. 오가와 대표는 “매출의 경우 지난해 대비 20%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증가했는데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영업이익에 신경쓰는 이익중심 경영을 추구한 결과”라며 “그간 호황기를 맞은 사업에서 얻은 이익을 성장시키는 사업에 투자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원재료 및 물류비 등 비용 상승 리스크에 대해선 “원재료 소싱이나 물류비용을 삭감함으로써 운영체계를 효율화했다”고 했다. 엔저(低) 현상으로 인한 환차익도 실적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오가와 야스노리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가 23일 일본 나가노 세이코엡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국엡손)◇“韓, 중요한 시장…우리 기업과 비즈니스 협업 중”그는 이어 “한국엡손안 글로벌 엡손 수익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며 “한국은 성장하는 시장인 데다 환경의식이 높아 잉크젯 프린터 등 친환경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자사의 사업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엡손의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프린터와 프로젝터가 각 55.38%, 41.03%를 차지하고 있다.엡손의 잉크젯 프린터는 열을 사용하지 않고 인쇄하는 히트프리 기술을 담고 있다. 고온가열 없이 미세한 전압을 가함으로써 잉크를 분사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오가와 대표는 아직까지 오피스 시장에서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수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 기조로 전환함에 따라 잉크젯 프린터 사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저 프린터를 내연기관차에 비교하자면 잉크젯 프린터는 전기차라는 논리다.또 “패션산업 등 예술분야와 스크린골프와 같은 엔터테인먼트에서 성장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고 이에 최적화한 프린터와 프로젝터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국에는 대기업이 많아 협업 가능성이 많다”며 “특정 기업과 협업해 대규모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증강현실(AR) 기기 사업과 관련해선 “AR 시장 성장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는 판단 하에 잠정적으로 한국 내 스마트글라스 사업을 철수한 상황”이라면서도 “독자적인 실리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더욱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개발 중이며 향후 한국시장 재진출 계획도 있다”고 언급했다.한국엡손은 지난해 ‘Sustainability & Growth 2022 미디어데이’에서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엡손 25 비전과 자원 순환을 달성하는 환경비전 2050을 소개했다. (사진=한국엡손)◇“페이퍼랩으로 친환경 공헌…폐금속도 리사이클링”엡손은 1990년대에 프레온가스 사용을 완전 철폐하겠다는 정책을 실현할 정도로 친환경 사업에 열중하는 기업이다. 오가와 대표는 올해 안에 우리나라에서 RE10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여전히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오가와 대표는 “친환경 솔루션을 토대로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친환경 기업의 기본”이라고도 강조했다.그가 자사 주력제품으로 꼽은 것은 ‘페이퍼랩’이다. 페이퍼랩은 폐지를 새 종이로 만드는 기술인 드라이화이버(Dry-Fiber) 기술을 토대로 한 세계 최초의 사무용 제지 시스템이다. 사용된 종이를 다양한 크기, 두께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으며 건식 공정으로 종이를 생산하고 있어 종이 재활용 과정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일본과 유럽에 출시됐으나 아직 한국엔 도입되지 않았다.그는 “페이퍼랩은 아직 가격이 높고 실질적 수요가 많지는 않다”면서도 “회사 내부에 ‘환경기술 개발회의’라는 협의체에서 이같은 비즈니스 필요성이 제기돼 믿고 진행했다”고 했다.앞으로 종이와 패브릭뿐 아니라 폐금속도 리사이클링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웨이퍼 불량품을 금속 파우더로 변형시켜 금형 설계 및 금속 부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며 “일본 내 관련 비즈니스를 위해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2023.05.24 I 최영지 기자
HL그룹, 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자율주행 기술 뽐내"
  • HL그룹, 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자율주행 기술 뽐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그룹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제 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2023)’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참가 계열사는 전기차(EV)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 지주사 HL홀딩스㈜다. HL만도㈜, ㈜HL클레무브, HL홀딩스㈜가 WCE 2023에서 공동으로 꾸린 ‘HL그룹 전시 부스.(사진=HL그룹)HL그룹은 계열 3사가 공동 참가하는 만큼 올해 초에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박람회 ‘CES 2023’에서 꾸렸던 부스 이상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HL그룹 부스 위치는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미래모빌리티관’에 위치한다.HL만도는 일렉트릭 코너 모듈(e-Corner Module)과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등을 전시한다. 모빌리티 ‘클린 테크(Clean Tech)’에 방점을 찍은 통합 제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전동화 부품 통합이 HL만도와 모빌리티의 미래라고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HL만도는 ‘기술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오래전부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왔다.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 4’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레이다, 라이다, 카메라 모듈,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ADCU) 등이 전시품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제품을 실증 차량(hocKEY2CITY) 이미지에 배치한 디스플레이 방법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HL클레무브는 “이번 전시는 인지, 판단, 제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자율주행 컨셉”이라며 “자율주행 시스템은 안전은 물론 도로 조건과 상황에 최적화된 주행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HL홀딩스는 고성능 튜닝 브레이크 캘리퍼 ‘맥시멈(MXM)’을 최초 공개한다. 맥시멈 캘리퍼는 전기차에 특화된 애프터마켓 튜닝 제품으로, 달리는 차체 무게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약 25%의 무게가 더 실려 차체 중량이 무겁다. 맥시멈은 EV 전환이 가속화된 현 시장 상황에 맞춰 소비자의 잠재된 니즈를 파악하여 공략하는 제품이다. MXM(맥시멈) 캘리퍼는 오는 6월에 공식 런칭한다. 조성현 HL만도 수석사장은 “전시회에 참가한 HL그룹의 3개 사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꿈꾸며 기후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국가적 염원인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박민 기자
BTS 제이홉·슈가 다큐, 6월 16일 개봉 확정…통합 예고편 공개
  • BTS 제이홉·슈가 다큐, 6월 16일 개봉 확정…통합 예고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과 슈가의 솔로 활동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오는 6월 16일(금)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j-hope IN THE BOX’, ‘SUGA: Road to D-DAY’의 6월 글로벌 극장 개봉 소식에 전 세계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와 국내 개봉을 맡은 롯데시네마 측이 24일 통합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각자의 솔로 앨범 활동을 앞둔 제이홉, 슈가의 음악적 고민부터 생생한 라이브 퍼포먼스까지 모두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무대 이면의 모습과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가 있기까지 두 사람의 치열한 노력 등을 엿보게 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서, 대한민국 뮤지션 최초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공연한 제이홉의 ‘롤라팔루자’ 무대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슈가의 고민과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강렬한 라이브 클립 역시 확인할 수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로 다시 태어나 관객들에게 다시는 없을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각 영화는 오는 6월 16일 국내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순차 개봉될 예정이다. 예매 정보를 포함한 개봉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 예매는 6월 초 오픈 예정이다.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다 커다란 재미와 더욱 생생한 감동을 전할 ‘j-hope IN THE BOX’, ‘SUGA: Road to D-DAY’는 오는 6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2023.05.24 I 김보영 기자
송중기 '화란', 선판매 열기 속 오늘(24일) 칸 상영…기념 포스터 공개
  • 송중기 '화란', 선판매 열기 속 오늘(24일) 칸 상영…기념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중기, 홍사빈 주연의 느와르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바로 오늘(24일) 프랑스 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다. 이미 칸에서의 공식 상영을 앞두고 전 세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선판매 열기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화란’ 측이 상영을 앞두고 월드 프리미어 기념 포스터를 이날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의 신선한 만남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류스타 송중기가 영화의 취지 및 작품성에 공감해 노 개런티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점, 전작들과 180도 다른 거친 남자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 ‘화란’이 바로 오늘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화란’은 앞서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헌트’ 등 진한 감성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사나이픽처스의 신작이기도 하다. 사나이픽처스는 지난해 ‘헌트’에 이어 올해 ‘화란’으로 2년 연속 칸의 부름을 받았다. ‘화란’은 24일(수) 오전 11시(현지 시각 기준)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진행되는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첫 상영되며, 김창훈 감독을 비롯해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화란’은 칸에서의 최초 상영을 앞두고 월드 프리미어 기념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지옥 같은 현실 속 기댈 곳 없는 소년 ‘연규’ 역의 홍사빈과 자신만의 냉혹한 생존 방식으로 살아남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으로 분한 송중기의 드라마틱한 만남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치건’과, 그런 ‘치건’의 뒷모습을 위태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연규’의 모습은 극중 두 인물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여기에 캐릭터에 깊이 스며든 홍사빈의 섬세한 표정과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송중기의 새로운 모습이 ‘화란’만이 선보일 짙은 감성의 느와르를 기대케 해 눈길을 모은다. 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은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연출로 그려낸 깊고 강렬한 느와르 드라마로 올해 개봉 예정이다.
2023.05.24 I 김보영 기자
"기술 특례로 코스닥 상장 도전"…넥스트바이오메디컬, 강점은?
  • "기술 특례로 코스닥 상장 도전"…넥스트바이오메디컬, 강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혁신형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주식 상장에 도전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르면 다음 달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뒤 내년 1분기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혈액 없이 수분만으로도 지혈 작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내시경 지혈제와 몸 속에서 분해가 가능한 혈관색전 치료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혈액없이 물만으로 지혈 가능…글로벌 내시경 지혈재시장 규모 1.6조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년 1분기 입성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14년에 설립됐으며 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와 혈관색전 치료제 ‘넥스피어’와 ‘넥스피어-에프(F)’로 구성돼 있다. 내시경 지혈재는 내시경 수술 때 위나 소장, 대장의 출혈이 생겼을 경우 분말 형태로 뿌려 지혈 작용을 한다. 넥스파우더는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기존의 지혈재는 혈액이 있어야 지혈 작용을 촉진한다. 넥스파우더는 혈액 없이 물만으로 지혈이 가능한 만큼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트파우더의 경쟁 제품들은 혈액이 있는 조건에서만 작용해 실제로 출혈이 발생한 위치 외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재출혈에 대한 미충족 수요도 많은데다 물만으로도 지혈이 가능해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강점”이라고 말했다.이어 “넥스파우더는 내시경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고 덧붙였다.넥스파우더는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식품의약품청(CE),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넥스파우더는 또 캐나다와 싱가포르, 국내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도 완료했다. 글로벌 내시경 지혈재 시장(예방 목적 포함)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0년 시가총액 176조원 규모의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메드트로닉과 미국과 유럽에 대한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넥스파우더는 유럽에서 2021년부터 판매했고 미국은 올해 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경쟁 제품은 두 가지로 쿡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와 엔도클랏 플러스의 엔도클랏 등이다. 메드트로닉은 미국 내시경 지혈재 분야 저명한 기관 등과 컨설턴트 계약을 체결해 넥스파우더를 지혈뿐 아니라 예방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내시경 지혈술의 가이드라인에 추가해 내시경 지혈재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국내는 동아에스티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혈관색전 치료제, 체내 분해·시간 조절도 가능 혈관색전 치료제 넥스피어와 넥스피어-에프(F)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에프는 식약처와 유럽 식품의약청에서 인증을 완료했다. 넥스피어-에프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승인(IND)도 완료했다. 넥스피어는 적응증이 자궁근종과 간암이며 넥스피어-에프는 적응증이 관절염이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에프는 혈관 색전술 진행 때 조영제와 함께 사용되는 혈관색전 미립구(입자)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에프는 높은 탄성과 강한 응집력을 지니고 있으며 분해가 되는 점이 특징이다. 혈관색전 치료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존 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색전 치료제는 몸 속에서 하나도 녹지 않는 비분해성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색전 치료를 하면 피부 변색과 궤양 등과 같은 심한 부작용이 발생해 환자들의 고통이 컸다”며 “현재 해외 제품이 비분해성 제품이고 분해가 되는 제품 역시 인체에 유해한 화학적 가교를 통해 제조돼 안전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실제로 비분해 제품들은 다른 장기의 혈관을 막는 부작용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색전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색전 치료체의 이상적인 조건은 균일한 사이즈의 미립구로 몸 속에서 흡수가 돼 안전성이 보장돼야한다”며 “자사는 화학적 가교제 없이 물리적 가교를 통해 독성이 없고 몸 속에서 흡수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구형의 미립구를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받아 기관들로부터 약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올해 넥스파우더 판매를 통해 약 70억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 28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기업가치(2021년 기준)는 약 2300억원으로 추정된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자사는 지난해 9월 넥스파우더의 미국시장 판매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획득해 출혈 예방치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캐나다, 싱가포르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자사의 최종 목표는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이라며 “의약품·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4 I 신민준 기자
②병원부터 개인까지 수익성 다변화로 제2도약
  • [이루다 대해부]②병원부터 개인까지 수익성 다변화로 제2도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검버섯을 비롯한 색소질환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리팟’, ‘시크릿RF’, ‘하이저 미’, ‘시크릿듀오’, ‘프락시스듀오’ 등이 주력 제품이다. (자료=이루다)차별화된 기술로는 ‘타깃 레이저’와 컨택 쿨링방식의 ‘과냉각 제어’ 등이 있다. 타깃 레이저는 세계 최초로 병변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목적한 치료를 최적으로 해낼 수 있게 돕는다. 과냉각 제어는 병변인식을 위해 장착된 미용 의료기기 카메라에 성애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최신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모델이 지난해 출시된 리팟이다. 흑자와 검버섯 등 병변의 불균일한 색소분포에 대응해 자동으로 레이저 강도를 조절해 시술하는 게 특징이다. 타깃 병변만 자동으로 검출해 레이저 에너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자료=이루다)리팟은 이를 바탕해 장기간 소요되고, 부작용의 우려가 있던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시술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일례로 15㎜의 병변이 있는 환자를 기준으로 기기당 월간 100~150명을 담당할 수 있다. 반면 기존 비슷한 종류의 제품은 50명을 시술하기도 쉽지 않다. 기기를 사용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리팟을 활용하면 수익성은 높이고, 안전성과 편의성은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루다가 혁신 기술을 다수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어려워도 연구개발(R&D) 비용만큼은 아끼지 않았던 덕분이다.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했던 시기에는 전체 매출액 대비 20% 가까운 비용을 R&D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매출액 규모가 커졌지만, 여전히 10% 내외의 R&D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 등과 관련해 28건의 특허출원과 20건의 특허등록을 확보한 상태다. (자료=이루다)이루다의 기술은 의료기기의 선진시장인 미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루다 매출액의 80% 이상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60여개국에서 나온다. 이 중에서 절반가량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 27.0%,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이루다가 최근 4개 분기 연속 매출 매출액 상승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31조원)로 성장한다. 하지만 이루다는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1위 색소질환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이라는 원대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신제품과 수익처의 다변화를 통해서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의 진출도 그 일환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세계 홈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에서 2025년 46조원으로 커진다. 이루다는 지난 2월 B2C 시장을 겨냥한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nuuz)를 공식 선보였다. 배우 한지민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첫 제품으로는 피부 탄력개선 미용 의료기기인 ‘뉴즈미’를 택했다.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얼굴과 목의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기기다. 단위 카트리지당 업계 최다인 54만 도트를 제공해 좀 더 섬세하게 피부 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이루다 관계자는 “색소질환 치료시장에서 마케팅 역량 강화와 홈 뷰티기기 시장의 안정적 진입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력 제품의 누적 판매량의 확대로 소모품도 주요 수익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이루다)
2023.05.24 I 유진희 기자
부커상에 불가리아 작가 ‘타임 셸터’…천명관 수상 불발(종합)
  • 부커상에 불가리아 작가 ‘타임 셸터’…천명관 수상 불발(종합)
  •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가 선정됐다. 수상작 ‘타임 셸터’를 쓴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오른쪽)와 번역가 안젤라 로델(사진=부커재단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편 ‘고래’를 쓴 천명관(59) 작가의 영국 부커상 수상이 불발했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3일 밤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영국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시상식을 열고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불가리아 작가 겸 시인인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55)의 ‘타임 셸터’(Time Shelter)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안젤라 로델도 공동 수상했다. 부커상 최초로 불가리아어로 쓰여진 작품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작품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유망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한 클리닉을 둘러싼 이야기다. 주인공인 정신과 의사는 환자의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과거 10년을 세세하게 재현해낸다. 이날 시상식에서 고스포디노프 작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한 삶은 이어지고, 그것이 문학의 기적”라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국가 정체성과 기억과 향수의 유혹적인 위험에 관한 창의적이고 파괴적이며 병적으로 유머러스한 소설”이라고 평했고, 레일라 슬리마니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장은 “우리의 기억이 사라질 때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고 소개했다.1968년에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인인 고스포디노프는 유명한 현대 불가리아 작가다. 데뷔작인 ‘내추럴 노벨’(1999)은 23개 언어로, 수상작 ‘타임 쉘터’(2020)는 25개 언어로 번역됐다.천명관 장편소설 ‘고래’ 영문판(왼쪽)외 최근 출간한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사진=문학동네 제공).천명관 작가의 ‘고래’는 아쉬운 고배를 마시게 됐다. 지난 4월 최종 후보 6명에 포함돼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 번째 부커상 수상의 기대를 모았다.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이후 꾸준히 소설 애호가들을 사로잡아온 스테디셀러로, 10만부 넘게 팔렸다. 이번 후보 지명으로 국내 출간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았다.수상 발표 후 천 작가는 “나온 지 거의 20년 된 ‘고래’로 갑자기 여기까지 왔다”며 “올해의 재밌는 이벤트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큰 기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소설은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굉장히 한국적이고, 옛날 얘기이기도 한데 그렇지만 그 안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들과 감정들, 그러니까 보편성이 있어서 외국인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다”며 “외국 독자들이 이 소설의 특성을 한국 독자들과 비슷하게 느끼는 것이 재밌었다. 세상에 좋은 독자들이 많구나, 이런 것에 좀 위안이 됐다”고 했다.한국 작품이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최종심에 올라 부커상 전신인 맨부커 국제부문상을 받았고, 한강의 ‘흰‘(2018년), 정보라의 ‘저주토끼’(2022년)는 최종 후보에 올랐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05년 신설된 이 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의 영어 번역 문학작품에 수여한다. 부커상과는 별도로 시상하며 작가와 번역가에게 함께 상을 준다. 상금은 5만 파운드로, 작가와 번역가가 절반씩 나눠 받는다.‘고래’의 천명관 작가(오른쪽)와 김지영 번역가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개최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5.24 I 김미경 기자
ESG·안전 챙긴다…침대업계 ‘난연 매트리스’ 도입 가속
  • ESG·안전 챙긴다…침대업계 ‘난연 매트리스’ 도입 가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침대업계가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는 침대 매트리스 난연 관련 규정이 없지만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선제 대응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누스 난연매트리스 ‘지누스 에어 시리즈’. (사진=지누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지누스는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에어 시리즈’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클라우드 에어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등 총 5종 13개 품목으로 지누스만의 난연 특화 기술인 ‘지누스 파이어 가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누스 난연 매트리스는 세계 최고의 국제 표준 검사·인증 기관인 SGS로부터 미국 매트리스 가연성 표준 기준 ‘16CFR 1633’ 테스트를 통과했다. 지누스 자체 품질관리센터에서 화재 시험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 불길이 급속히 번지는 ‘플래시 오버 현상’ 방지 효과도 확인했다.시몬스침대는 전 제품에 난연 매트리스를 적용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최초로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한 시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 가정용 포켓스프링·폼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해 판매한다.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는 국제표준(ISO 12949)과 국내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으로 시험해 16CFR 1633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이다. 업계가 난연 매트리스 도입에 속도를 내는 건 침실 화재 사고 증가로 매트리스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2~2021년 화재 사고 사망자 3098명 중 1883명(60.8%)이 침실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선 가정용 매트리스에 난연·방염 기준을 적용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관련 안전 기준이 미흡한 상황다. 국내 침대 매트리스 관련 화재안전성능 검사 기준인 KS G 4300은 화재 위험성을 제대로 측정하기 어렵고 강제성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이나 규제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화재 발생 시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어 안정성능 확보가 시급하다. 난연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5.24 I 김경은 기자
세계가 인정한 '세이코 시계' 비결은?…日 엡손 본사 가보니
  • 세계가 인정한 '세이코 시계' 비결은?…日 엡손 본사 가보니[르포]
  • [나가노(일본)=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세이코엡손의 프린터, 프로젝터 등 모든 제품은 시계에서 시작됐습니다.”세이코엡손이 처음 자제개발한 여성용 시계(왼쪽)와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아스트론’ 시계23일 일본 나가노 소재 세이코엡손(이하 엡손)에서 진행된 미디어투어에서 알라스타 엡손 PR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다. 엡손이 추구하는 가치인 △Efficient(고효율) △Compact(초소형) △Precision Technologies(초정밀)가 시계제품 개발·제조에서 시작됐으며, 이제는 주력제품의 기술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알라스타 매니저의 설명이다.◇‘시계 불모지’ 극복하고 ‘동양의 알프스’ 명성엡손의 시작은 19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엡손 본사 내 모노즈쿠리 박물관에는 엡손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히사오 야마자키 창립자는 가업인 시계판매업에서 시계 생산을 확대하고자 자신이 나고 자란 나가노현 스와시에 시계제조공장을 지었다. 그는 직원들에 “최고의 정밀도와 최고의 품질,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정성껏 만들자”며 “좋은 제품은 밝은 분위기의 직장에서 나오는 만큼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자”고 강조했다고 한다.일본 나가노 스와시 소재 세이코엡손 본사(왼쪽)와 세이코엡손 모노즈쿠리 박물관 전경.박물관에선 1946년 회사가 처음 자체생산한 여성용 시계를 볼 수 있었다. ‘SEIKO’라는 글자가 새겨진 슬림한 디자인의 시계는 요즘 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보였다. 이후 남성용 시계와 하이엔드급 시계 라인업을 늘렸으며 1969년에는 건전지로 동력을 얻는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 ‘아스트론’을 처음 내놨다. 스위스 유수 시계기업에 이어 엡손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시계 제품을 선보이자 나가노 스와시 역시 동양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엡손 관계자는 “자사는 창립 당시부터 스와시와 협력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했다.정확한 시간 측정을 필요로 하는 올림픽게임 등 스포츠 경기에서도 엡손 시계가 활용됐고, 해당 기록을 시각화하기 위한 기기로 프린터를 내놨다는 게 엡손 관계자 설명이다. 현재 프린터 사업은 엡손 글로벌 전체 매출의 68% 상당을 차지하는 주력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엡손 프린터는 히트프리 기술을 탑재한 잉크젯 프린터로 친환경 경험도 제공한다. 퓨저 예열, 토너 전사, 정착 등 열과 전력 소비가 많은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저전력으로 열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다. 엡손 관계자는 “엡손의 이름 자체가 EP(전자식 프린터)의 SON(후손)이라는 뜻”이라며 “프린터가 사양산업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친환경을 중시하는 시점을 맞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뀌듯 기존 레이저 프린터에서 자사 제품과 같은 잉크젯 프린터로 점차 바뀔 것”이라고 했다.시계의 LCD 화면에 착안해 제품 개발로 이어진 프로젝터도 주력제품 중 하나다. 프로젝터에도 엡손의 핵심기술인 3LCD 기술이 담겨있다. 3LCD 방식은 3개의 LCD를 사용해 광원을 빛의 3원색을 구성하는 RGB(빨강·초록·파랑)로 분리한 뒤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합성해 스크린에 투영하기 때문에 색을 보다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세이코엡손의 마이크로로봇◇초소형 ‘쥐’ 로봇부터 나가노 올림픽 메달까지 개발모노즈쿠리박물관 옆 기념관에는 최초 쿼츠식 시계인 아스트론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현재 상용화하는 제품들이 총망라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것은 쥐 모양의 초소형 로봇이었다. 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 정도의 로봇은 불빛을 따라 움직였다. 눈에 초소형 가시광 센서를 탑재해 불빛을 보면 움직인다. 이 제품은 상용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엡손의 기술력이 담겼다. 지난 1994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로봇으로 등재된 바 있다.우리나라 선거용지 출력에 사용되는 엡손 프린터 제품.우리나라 선거 때 쓰이는 투표용지를 출력하는 엡손 TM-C3400 잉크젯 프린터도 전시돼 있었다. 또 프린터 제조기술을 활용한 나가노올림픽 메달을 선보이기도 했다. 엡손 관계자는 “잉크젯 프린터는 히트프리 기술이 탑재된 만큼 열을 발생시키지 않아 우주선에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프린터”라고도 설명했다.엡손은 소비자들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프린팅 솔루션 개발도 확대 중이다. 패션과 로봇 등에도 프린팅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것으로 엡손만의 인쇄기술로 친환경 제품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알라스타 매니저는 끝으로 “엡손은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천하고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으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고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3.05.24 I 최영지 기자
대기업 총수 9인, '中企인대회 참석'…시즈글로벌·경진단조, 금탄산업훈장
  • 대기업 총수 9인, '中企인대회 참석'…시즈글로벌·경진단조, 금탄산업훈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과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가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 회장과 고 대표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중소기업인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 등에게 훈장 15점, 포장 12점, 대통령 표창 32점, 국무총리 표창 33점 등 총 92점 규모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왼쪽)과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사진=중소벤처기업부)김 회장은 50여 년간 장갑 한 제품에 매진해온 전문가다. 시즈글로벌은 스키장갑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했고 국내 최초로 TYPE2 소방장갑(방화장갑)을 개발하는 등 장갑분야 기술 국산화를 이뤄 수출판로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대표는 국가 뿌리산업인 단조산업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회사를 일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확보, 대한민국 단조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립에도 일조했다.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단체, 중소기업유공자, 9대 대기업 총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참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과 더불어 허태수 GS 회장,정용진 신세계 회장,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등 아홉 명의 대기업 총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이 곳에서 두 번 연속으로 열린 행사라는 점도 남다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국민 정부가 원팀이 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되어야 현 정부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규제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라며 “중소기업계가 서민경제 살리기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상생’을 넘어 이제는 중소기업이 서로 도와주고 함께 성장하는 ‘함성’으로 진화했다”라며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서 50% 이상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05.23 I 김영환 기자
진영 IPO 흥행…청약 경쟁률 1452대 1
  • 진영 IPO 흥행…청약 경쟁률 1452대 1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이 기업상장(IPO) 준비 과정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진영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145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영은 오는 25일 납입과 환불을 거쳐 내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청약을 접수한 진영의 공모에는 총 6만7293건, 15억4327만1720주가 신청됐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06만2500주가 배정됐다. 통합경쟁률은 1452.49대 1, 비례경쟁률은 2904.98대 1로 나타났다. 청약증거금률 50%에 따라 증거금 규모는 약 3조858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영이라는 사명은 심영수 대표 이름의 ‘영’과, 한자 ‘나아갈 진(進)’을 합해 만들었다. △코오롱유화 △진영 대표이사(1996년~) △고용노동부장관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대통령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중기부장관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인천시장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산업부장관 세계일류상품유공인 표창(2022년). (사진=진영)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문 기업이다. 가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마감재에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인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를 최초로 사용했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 무해성도 입증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했다.진영은 지난해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거뒀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6%, 58%를 기록,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근 5년 사이 수출 비중은 40~50% 수준으로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해왔다. 현재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 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공모 과정에서 보여준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3 I 최훈길 기자
원정맨,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선정
  • 원정맨,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선정
  • 숏폼 크리에이터 원정맨. 순이엔티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내 최다 팔로워 5500만명을 보유한 숏폼 크리에이터 원정맨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지난 18일 포브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국의 △엔터테인먼트&스포츠·경제 △기술 △미디어, 마케팅&광고 △예술 △헬스케어 △이커머스 등 10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30세 이하 30명을 발표했다. 원정맨은 미디어, 마케팅&광고 분야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선정됐다.포브스는 원정맨의 각 플랫폼 내 콘텐츠로 인한 많은 팔로워와 조회수 등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친 점, 국내 최초 팔로워 5000만명 돌파 등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앞서 원정맨은 지난해 11월 틱톡에서 한 해 동안 문화 영향력을 미친 크리에이터를 발표한 ‘2022 디스커버 리스트’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연예인을 포함한 틱톡 팔로워 순위는 BTS(5970만명) 다음으로 많으며 그 뒤로 블랙핑크(4360만명)가 있다.원정맨의 주요 콘텐츠는 재미와 참신함 그리고 공감을 바탕으로 한 틱톡 이어찍기다. 영상이 끝난 후 ‘마마’라는 밈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별도의 설명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영상이 원정맨 콘텐츠만의 특징이다.원정맨 소속사인 순이엔티 관계자는 “원정맨의 포브스 선정은 국내외 영향력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 원정맨과 함께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3 I 이지은 기자
에어컨 이어…삼성·LG, 이번엔 'TV 신경전'
  • 에어컨 이어…삼성·LG, 이번엔 'TV 신경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여름을 앞두고 한바탕 ‘에어컨 신경전’을 벌였던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이번엔 TV로 무대를 옮겼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하자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압도적 1위라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이 자사에 있다고 맞불을 놨다.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금액기준 점유율. (사진=옴디아)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통계를 인용해 올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2.1%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지켰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경쟁사들과 격차를 크게 유지하며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특히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3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52.6%와 6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 TV는 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혔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329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59.1%의 금액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49.2%보다 점유율이 약 10%포인트 늘어는 수치다.삼성전자의 2023년형 Neo QLED 8K(왼쪽)과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사진=각 사)이에 맞서 LG전자는 OLED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특히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7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해 초대형 프리미엄 TV에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LG전자는 2013년 OLED TV 첫 출시 이래 다양한 폼팩터와 40형대부터 90형대에 이르는 최다 OLED TV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는 LG전자’라는 인식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의 신경전은 TV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에어컨에서도 이미 충돌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4일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이 수량 기준 4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부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GfK 자료상 올해 1분기 LG전자 점유율은 32.5%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전자는 “Gfk 데이터에는 LG전자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LG베스트샵 판매량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 점유율과는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두 회사의 해묵은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는 ‘세탁기 파손’ 사태가 있다. 지난 2014년 조성진 당시 LG전자 사장이 독일 베를린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삼성전자가 수사를 의뢰했고 LG전자도 명예훼손 등 혐의로 맞고소했었다.
2023.05.23 I 김응열 기자
엿새 연속 상승…860선 탈환은 '미끌'
  • [코스닥 마감]엿새 연속 상승…860선 탈환은 '미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사들였다. 다만 86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12포인트(0.84%) 상승한 859.16에 거래를 마쳤다.개인이 666억원을 팔았다. 장 초반 개인은 매수 우위였지만 지수가 상승세를 타자 이내 차익실현으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601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 역시 232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164억원, 94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99억원 순매수로 총 51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3286.58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오른 4192.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0% 상승한 1만2720.7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오른 1795.38을 나타냈다.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긴장감에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돌아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장 마감 이후인 오후 5시30분 협상 파트너인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이른바 ‘X데이트’는 다음달 1일이다. 시간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금속과 일반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탔다. 기타서비스, 제약, 종이목재, 제조도 1%대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과 의료정밀,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운송장비와 부품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르며 2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5.18%, 0.53%씩 상승했다.리튬 관련주도 강세였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투자자의 날’ 행사에 맞춰 리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다수의 계약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강원에너지(114190)가 전 거래일보다 17.99% 오르며 2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드로리튬(101670), 어반리튬(073570)도 각각 6.77%, 5.58%씩 상승했다. 씨유박스(340810)가 코스닥 입성 3일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유박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해 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1만7200원)보다 낮은 1만5000원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1% 하락하며 1만3000원 선까지 빠진 바 있다.비씨엔씨(146320)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비씨엔씨는 세계 최초 반도체 에칭 공정용 국산화 합성쿼츠 ‘QD9+’ 소재의 부품을 반도체 업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하한가는 없었지만 스팩 합병 상장을 한 팸텍(271830)이 14%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3개종목을 포함해 75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687개 종목이 내렸다. 126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2억4877만주, 거래대금은 9조447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5.23 I 김인경 기자
엑셀세라퓨틱스-입셀, iPSC·인공적혈구 전용배지 개발 맞손
  • 엑셀세라퓨틱스-입셀, iPSC·인공적혈구 전용배지 개발 맞손
  • 주지현 입셀 대표(왼쪽),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사진=엑셀세라퓨틱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배지 개발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와 유도만능줄기세포 개발 기업 입셀은 차세대 재생의학 핵심 기술인 iPSC 전용배지(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양사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각사의 개발 플랫폼의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공동연구를 통해 iPSC 배양 전용배지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iPSC를 통한 인공적혈구 생산을 위한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입셀이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iPSC는 성인의 피부, 혈액 등 이미 어른이 된 자신의 세포를 거꾸로 되돌려 미분화 상태의 세포로 역분화시킨 것이다. 체세포로부터 복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환자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전분화능을 얻을 수 있어 차세대 재생의학의 핵심 기술로 받고 있으며,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입셀은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임상 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주 첫 매출에 성공했다. 대웅제약과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hiPSC)를 이용한 인공 적혈구 개발 원천 기술 확보와 생산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GMP 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지(Serum-Free Chemically Defined Media for hMSC)를 개발했다. 또한 모유두세포(DPC) 전용배지, 각질세포(Keratinocyte) 전용배지를 상업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엑소좀(Exosom) 전용배지를 출시 했으며 NK(Natural killer) Cell 전용배지를 연내 출시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배지개발 플랫폼의 장점은 ‘최적의 배지 레써피(recipe)를 최단기간에 개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주지현 입셀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세포 배양 배지분야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국산화를 이루어 내고 있는 엑셀세라퓨틱스와의 공동 연구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유도만능줄기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을 시작으로 인공적혈구 생산용 배지 등 계속해서 양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입셀과 협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첨단바이오용 전용배지 개발을 통해 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했다.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Mordor Intelligence에 의하면 2019년 기준 137억 8000만 달러(약 15조 3605억 원) 규모였던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은 연평균 10.2% 성장해 2025년 239억 5000만 달러(약 27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3.05.23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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