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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질주10' 오프닝 수익 3551억…85개국 박스오피스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이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가 북미를 포함한 85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이후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거침없는 흥행 질주 중인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월드와이드 개봉 이후 북미, 한국, 중국, 프랑스, 브라질, 독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85개국 박스오피스에서 모두 1위에 등극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글로벌 개봉 하루 만에 북미에서 6750만 달러(한화 약 896억 원), 월드와이드 2억 6730만 달러(한화 약 3551억 원)라는 높은 오프닝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2023년 인터내셔널 최고 오프닝으로, 올해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수익을 바짝 추격하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펼칠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로마 글로벌 프리미어부터 해외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호평도 받고 있다. “지금껏 기다려 온 블록버스터”(Insider),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액션”(Screen Rant) 등 극찬에 가까운 리액션을 이끌어 내며 일찍이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개봉 이후 “시리즈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Impluse Gamer), “아찔하고 예측불가한 재미로 가득찬 영화”(National Post), “시리즈에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액션과 캐릭터”(Tribune News Service) 등 엄청난 극찬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음을 입증했다.한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돔’(빈 디젤 분)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짜릿한 액션과 역대급 캐스트로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모두 사로잡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메이저 PGA 챔피언십 제패한 켑카, 세계랭킹 13위로 점프
- 브룩스 켑카가 22일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33·미국)가 세계 랭킹을 13위로 끌어올렸다.22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켑카는 전주 44위에서 29계단이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끝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켑카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LIV 골프 대회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세계 랭킹 점수를 받는 데다가 배점도 훨씬 크기 때문에 켑카는 순위가 크게 상승할 수 있었다.이번 우승으로 켑카는 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그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1년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켑카는 메이저에서만 5승을 올렸고, 그중 PGA 챔피언십에서는 3승을 거뒀다.또 켑카는 LIV 골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PGA 챔피언십에서 켑카에 2타 뒤져 공동 2위에 자리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세계 랭킹에서는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람은 2위로 내려 앉았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잰더 쇼플리(미국)가 3~5위를 유지했다.이번 대회에서 셰플러와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는 세계 랭킹을 6계단 끌어올려 6위로 올라섰다.맥스 호마(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7위부터 10위까지로 뒤를 이었다.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임성재(25)는 19위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했고, 김주형(21)이 두 계단 하락한 21위에 자리했다.김시우(28)가 38위, 이경훈(32)이 43위에 자리했다.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기념 촬영(사진=AFPBBNews)
- AI 학습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 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D2SF가 투자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대표이사 박민우)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설립 6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2017년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국내 최초로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네이버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가 고객회사는 현재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KT, LG AI연구원, KB국민은행, 스트라드비젼 등 다양한 산업의 400여개 고객사에 맞춤형 인공지능 데이터 및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피 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가 회사의 고객이다. 특히 작년부터 인공지능 도입 컨설팅부터 학습 데이터 구축, 모델 개발과 성능 검증까지 인공지능 개발 가치사슬 전주기에 필요한 서비스에 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대표 인공지능 데이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작년 7월에는 국내 경쟁업체 최초로 가트너 Hype Cycle 샘플 벤더로 등재되었으며,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크라우드웍스는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의 핵심 인프라인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 육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근무 환경 개선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셜 임팩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1분기 영업익 10억..분기 흑자전환 달성크라우드웍스 내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68억원, 영업이익은 약 10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242%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인공지능 도입이 가속화되며, 크라우드웍스의 매출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크라우드웍스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한 단계 더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됐다.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통해 국내형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인공지능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클리노믹스, 조기 암진단 상품 출시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조기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하반기 암 조기진단 상품 출시를 위해 446억 규모 유·무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정밀 맞춤의료의 핵심인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클리노믹스의 전략적 대형 투자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싱글레라의 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대장암, 췌장암 조기진단 상품을 출시한다. 암의 조기진단, 예방, 모니터링 상품은 암 분야의 핵심 시장이며, 인류의 암 정복과 의료비 절감에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게놈사업들의 첫 번째 타깃시장이 아프지 않게 쉽게 혈액만으로도 암을 빨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클리노믹스는 설립 후 10여년 간 조기 암진단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이번 증자를 위해 클리노믹스는 보통주 780만주 발행을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은 0.569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8월 24일이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 직후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도 실시한다.앞서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싱글레라와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을 상품판매를 세계적으로 개시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싱글레라의 ColonES(대장암), PDACatch(췌장암) 및 Panseer MRD(암종 다수 동시 검사) 상품의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클리노믹스의 미국 지사(어바인)에서 클리노믹스USA가 진행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클리노믹스 유럽 지사인 클리노믹스EU가 ColonAiQ (대장암) 및 HepaAiQ (간암) 등 암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한다.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최첨단 암 진단·스크리닝 상품은 미국, 한국, 유럽에서 클리노믹스의 코로나 검사서비스가 이룬 대형 매출을 능가하고, 지속적으로 매출확장을 위한 클리노믹스의 도약의 발판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십조원의 조기암진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클리노믹스의 사업목표”라고 했다.조기진단 개시와 동시에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 상품도 확대한다. 올 초 한국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DTC(고객직구) 유전자 검사 상품인 ‘제노’ 시리즈를 실생활 DNA 검사 상품으로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클리노믹스는 영양유전체학 상품기술을 시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회사인 코엔에프를 인수했다. 이번의 증자 자금을 활용해 정밀의료형 맞춤형 건강관리용 건기식 솔루션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약 446억원의 유증으로 전환사채(CB) 상환도 대비하게 되며, 자본비율이 44.89%에서 67.59%로 증가하는 등 클리노믹스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유미·이선균 '잠', 칸 프리미어 성료…서스펜스로 가득 채웠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감독 유재선)이 비평가주간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돼 극찬을 받았다‘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21일(일) 오전 11시, Espace Miramar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식 상영됐다. 유재선 감독을 비롯한 정유미, 이선균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로 가득 찬 Espace Miramar 극장은 ‘잠’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공식 상영에 앞서, 극장에 등장한 ‘잠’의 유재선 감독과 정유미, 이선균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포즈를 취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번째 장편영화로 칸에 입성한 유재선 감독은 “‘잠’은 제 데뷔 영화인데, 칸이라는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멋진 두 배우들과 함께 찍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 부디 즐겁게 봐 달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정유미는 “유재선 감독님의 첫 번째 영화로 감독님과 이선균 배우와 함께 칸에 와서 기쁘고, 영화 재밌게 봐달라”고, 이선균은 “칸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너무 벅차고 설렌다. 또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처음으로 같이 보는데, 아이들이 겁내지 말고 씩씩하고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며 함께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긴장되는 인트로 장면에 이어 오프닝 크레딧이 등장하자 관객들이 모두 박수로 작품을 환영했다. ‘잠’이라는 평범한 소재에서 나오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예측불가한 전개는 팽팽한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자아냈고, 정유미, 이선균 두 배우의 호연과 완벽한 호흡은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흠칫 놀라는 관객들의 숨소리와 반응들로 상영관 내 긴장감이 가득했다. 상영이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고, 이에 유재선 감독과 정유미, 이선균은 감격한 듯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잠드는 순간, 다른 사람처럼 변해 끔찍한 행동을 저지르는 남편이 자아내는 공포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흥미로운 스토리, 만날 때마다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정유미와 이선균이 설명할 수 없는 공포에 맞선 부부로 만나 선보이는 특별한 케미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잠’은 오는 가을 개봉 예정이다.
- LG U+ 5G 속도, 1위 되나…외산장비 경쟁력에 긴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9년 5G 서비스가 시작된 뒤 속도에선 3위에 그쳤던 LG유플러스가 5G 속도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1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추가로 산 5G 주파수 20㎒에 대한 할당 조건을 이행해 6월부터 SK텔레콤·KT와 동일한 주파수 폭(100㎒)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진 경쟁사들보다 좁은 도로(80㎒)에서 서비스해왔지만, 이제 도로 환경이 100㎒폭으로 같아진다.투자 의무 완료해 6월부터 전국서 넓은 도로 서비스LG유플러스는 작년 인접대역 5G 주파수(3.5㎓ 대역 20㎒폭, 3.4㎓~3.42㎓)를 1521억원에 할당받으면서, 설비 투자를 해야만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넓은 도로를 쓸 수 있다는 조건을 받았다. 통신 3사 공동망을 까는 농어촌 지역을 제외하고, 1만 5000개의 신규 무선국을 구축해야만 수도권 등 기존 5G 무선국이 깔린 곳에서도 100㎒ 폭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준공 검사 등 이행 점검이 끝나, 6월부터 전국적으로 넓은 도로(100㎒)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설비 투자를 늘렸다. 실제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16억원)보다 43.6%나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확대는 3.5㎓ 주파수를 조기에 활용해 고객의 체감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화웨이 기술력때문에 긴장하는 업계긴장하는 곳도 많다. 바로 글로벌 통신 장비 1위인 화웨이의 기술 경쟁력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경기도 북부 등에서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장비의 스펙(100㎒)보다 적은 80㎒만 활용해 왔다. 그런데 다음 달부터는 화웨이 장비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된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화웨이 장비 성능 문제로 5G 속도 1위를 LG유플러스에 뺏길 우려가 있다”면서 “5G 속도 경쟁을 하려면 추가 주파수(3.7㎓ 대역 20㎒폭)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SKT는 정부에 5G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KT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의 풀 가동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 등의 신규 장비(64TR)로 교체하고 있다”면서도 “3사간 5G 체감 품질 차이는 별로 크지 않지 않냐”고 했다. SKT와 KT의 입장 차이는 이동통신 서비스에선 무조건 품질 1위를 지키려는 SKT와, 유선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강조하는 KT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속도 3위였던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쓰는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선다면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강행하면서까지 키우려 했던 삼성전자 5G 장비의 기술 경쟁력이 똑같은 도로(100㎒)환경에선 화웨이의 글로벌 기술 수준에 못 미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 LG유플러스가 가입자가 많은 서울에서 SKT와 KT를 제치고 5G 속도 1위를 기록한다면 마케팅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2022년 과기정통부 통신품질평가에선 서울의 경우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944.92Mbps, KT 935.86Mbps, LG유플러스 901.96Mbps로 큰 차이가 없었다.
- 尹, 원폭위령비 참배·피해동포에 사과한 최초의 대통령됐다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다.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원폭 피해자와 후손들을 향해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참배도 했다. 원폭 동포를 만난 최초의 한국 대통령, 한일 정상 최초의 공동참배, 위령비를 처음 찾은 한국 대통령의 기록이 새롭게 작성됐다.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1일 오전 기시다 총리 부부의 안내를 받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위령비를 찾았다. 양국 정상 부부는 위령비에 헌화한 후 짧은 묵념을 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으로 이동해 한일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내외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를 올렸다. 이는 양국 관계에 있어서도, 세계 평화를 기리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동참배와 관련 한일 양국 협력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핵 위협에 두 정상, 두 나라가 공동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 원폭 피해 동포와 초청 간담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 19명 대부분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당시를 직접 겪은 피폭 1세대였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늦게 찾아뵙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이들을 위로했다. 원폭 피해 이후 78년 만에, 정부 수립 이후 75년 만에 한국 대통령의 위로를 받은 것이다.두 살 때 원폭 피해를 입은 권양백 히로시마 민단 고문은 “오늘 꿈을 꾸는 것같이 감격스럽다”며 “선배 영령들을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밖에 있던 기념비를 1999년 공원 안으로 옮기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원폭 2세대인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께서 피폭 피해자들을 만나 주신 것이 한일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인사말 후 이석할 계획이었지만, 40여 분간 자리에 더 머물렀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동포들의 얘기를 더 들은 후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정부와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허리를 숙였다.이어 “히로시마에 있는 피폭 동포와 그 가족, 그리고 함께 애를 쓰셨던 민단과 많은 동포 관계자분들께서 조만간에 꼭 한국을 한번 방문해 주시기를 (바라며) 제가 초청하겠다”고 했다.
- "차에서 낚시 한번 해보시겠어요?"…차주 따라 무한변신 '기아 EV9'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 EV9의 새로운 경험은 사용자에게 달렸습니다.”(김태현 현대차·기아 제품UX개발팀 책임연구원)EV9 개발과 내부 디자인에 참여한 개발진들. (왼쪽부터)김태현 제품UX개발팀 책임연구원, 김현욱 중형패키지팀 책임연구원, 박수정 제품UX개발팀 연구원, 김평 중형2PM 책임연구원, 이희찬 중형2PM 연구원.(사진=기아.)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김태현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김평 중형 2PM 책임연구원과 이희찬 중형 2PM 연구원, 김현욱 중형패키지팀 책임연구원, 박수정 제품UX개발팀 연구원 등 실무진 5명이 본인들이 개발과 디자인을 주도한 기아 EV9 앞에 섰다. EV9은 지난 15일 사전계약 시작 후 8일 만에 1만367대의 계약을 따내며 인기몰이 중인 기아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99.8㎾h(킬로와트시) 규모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 한 번 충전으로 최장 501㎞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이들이 말하는 EV9의 비교 불가한 특징은 바로 내부 공간성이다. 총 3열로 구성된 기아 EV9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모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현욱 책임연구원은 “이 정도 차에 3열 좌석이 들어간 거는 전 세계 최초라 참고삼을 차도 없었다”며 “세계 최초의 세그먼트를 개척한다는 생각으로 개발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평 중형2PM 책임연구원이 EV9 앞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기아.)이처럼 넓은 내부공간 확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가능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은 2열시트 밑에 연료 탱크가 자리해 태생적으로 공간 확보에 제한이 있었는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바닥을 평평하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레그룸(다리 여유공간)과 헤드룸(머리 여유공간)을 모두 확장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김현욱 책임연구원은 “실내에서도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연료탱크가 없어지고 훨씬 더 편안한 자세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중형패키지팀 책임연구원이 EV9 앞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기아.)실무진들은 단순히 내부 공간을 넓힌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각자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V9이 널찍한 공간을 제공해주면 사용자들이 스스로 다양한 활용 방법들을 찾아내는 식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스위블(회전) 시트다. 스위블 시트는 2열 좌석에 적용되는 기술로, 안쪽으로는 180도 회전해 3열과 마주 볼 수 있고 바깥으로는 90도까지 회전이 가능한 기능이다. 김평 책임연구원은 “강가에 차를 대고 차 안에 앉아 낚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편하게 차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석을 180도 회전시킨 뒤 3열 좌석을 눕혀 캠핑 장에서 영화를 편하게 보거나 같이 콘솔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무진들은 EV9은 나만의 공간을 가지면서도 가족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책임연구원은 “카니발을 사자니 스타일이 애매하고, 팰리세이드를 사자니 공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EV9은 넓은 공간성을 제공하면서 스타일도 동시에 잡자고 컨셉을 잡았다”고 말했다.
- 尹, 아프리카 의장국 코모로와 정상회담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코모로와 같은 인도양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동반자임을 강조하면서 55개국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공동체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2005년부터 AU의 옵저버 자격을 얻은 후 한-AU 협력기금과 AU 정무평화국 활동지원 등을 통해 농업, 보건, 청년 인적자원 개발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적 성장을 논의하는 G20에서도 아프리카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AU의 G20 가입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아잘리 대통령은 한국의 지지에 각별한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AU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아잘리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식량상황 개선, 제조업 협력, 교육 훈련,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아프리카와 코모로는 한국의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잘리 대통령을 초청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청색경제, 즉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력과 개발협력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아잘리 대통령은 코모로가 2024-25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코모로 정부와 국민은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한-코모로 정상회담은 1987년 이후 36년만에 개최되는 것으로서, 양국관계 뿐 아니라 AU, G20 등 지역 및 글로벌 무대에서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 삼성전자, 불황 속 미래 대비 '꿋꿋'…메모리·파운드리 초격차 집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유례없는 반도체 불황으로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업황 반등에 앞서 초격차 기술개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삼성전자는 업계 최선단 12나노미터(㎚)급(5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16기가비트(Gb) DDR5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12나노급(㎚·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 기반 5세대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6Gb(기가비트) 용량의 DDR5 D램으로 지난해말 개발 및 AMD 플랫폼 기반 호환성 검증을 마친 데 이어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12나노급 공정은 기존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이었던 14나노에 비해 생산성이 20%가량 높으며 소비 전력은 약 23% 개선됐다.12나노는 회로 선폭이 머리카락 굵기의 약 1만분의 1에 불과한 미세공정으로, D램 미세공정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차세대 D램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5세대 10나노급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양산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5세대 D램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양산에 속도를 내는 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향후 급격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장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 전력 개선으로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시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근 D램 메모리 시장은 업황 하락으로 불황이지만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메모리 시장은 2024년부터 다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2027년 D램 시장 연평균성장률은 4.4%로 전망되며 2025년 메모리시장은 무려 49.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DDR5 제품 역시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발맞춰 매년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체 D램 시장에서는 4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왼쪽 두번째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회장, 일론 머스크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파운드리사업 역시 지난해 6월 게이트올어라운(GAA)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4년 3나노 2세대 공정을 통해 TSMC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TSMC는 이사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5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려고도 하고 있다.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직 시장 검증이 충분히 되지 않은 TSMC의 3나노 공정에 물량을 대거 맡기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을 제외한 퀄컴, 미디어텍 등 대형 고객사들이 삼성전자에 몰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이 TSMC에 몰려있긴 하지만 IT 수요가 커지는 만큼 전체 생산능력(캐파)도 늘어날 것이고 4나노 이하를 소화하는 건 삼성전자와 TSMC뿐”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선 결국 초격차 기술개발밖에 없다”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파운드리 고객사 수주를 위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빅테크 관계자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