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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日 식품소재박람회 참가…'스페셜티' 판로 개척 박차
  • 삼양사, 日 식품소재박람회 참가…'스페셜티' 판로 개척 박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양그룹 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일본국제식품소재박람회 2023(IFIA 재팬 2023)’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선보이고 현지 판로 확대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삼양사 ‘IFIA 재팬 2023’ 홍보 부스.(사진=삼양사)IFIA는 식품소재와 식품 첨가물 분야의 신제품이나 신기술 등을 발표하는 행사로 매년 전세계 300여개 업체와 3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한다. 올해로 3년째 참가하는 삼양사는 기술력과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여 1200명 이상의 참관객의 발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건강기능성 원료로 쓰이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배변활동 원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다. 현재 삼양사는 ‘화이버리스트(Fiberest)’ 브랜드로 분말 및 액상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고 있다.현장 세미나도 열어 설탕 대비 낮은 감미도, 이미·이취 개선, 우수한 냉동·해동 안전성 등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의 기능성과 물성에 따라 적용 가능한 식품 유형별 연구 데이터를 소개해 현지 고객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 부스에서는 실제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전시해 세미나 내용에 대한 방문객의 이해도를 높였다.삼양사의 대표 식품 소재인 알룰로스 홍보에도 공을 들였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 수준으로 최근 ‘제로 슈거’ 열풍 속에서 주목받는 대체 감미료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를 이용해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해 ‘트루스위트(TRUSWEET)’라는 브랜드로 액상형 알룰로스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알룰로스는 국내 탄산음료, 유제품, 소스 등 다양한 식품군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이외에도 삼양사는 케스토스와 같은 신규 식품 소재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주요 성분으로 삼양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아산병원과 공동연구 결과 피부 상태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앞으로도 삼양사는 국내·외 식품소재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스페셜티 홍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서울 푸드 2023’에도 참가해 삼양사의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를 알린다.이상훈 삼양사 식품BU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의 판촉 강화를 위한 영업 기회 확대 차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삼양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식품 소재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노의 질주10' 오프닝 수익 3551억…85개국 박스오피스 1위
  • '분노의 질주10' 오프닝 수익 3551억…85개국 박스오피스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이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가 북미를 포함한 85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이후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거침없는 흥행 질주 중인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월드와이드 개봉 이후 북미, 한국, 중국, 프랑스, 브라질, 독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85개국 박스오피스에서 모두 1위에 등극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글로벌 개봉 하루 만에 북미에서 6750만 달러(한화 약 896억 원), 월드와이드 2억 6730만 달러(한화 약 3551억 원)라는 높은 오프닝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2023년 인터내셔널 최고 오프닝으로, 올해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수익을 바짝 추격하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펼칠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로마 글로벌 프리미어부터 해외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호평도 받고 있다. “지금껏 기다려 온 블록버스터”(Insider),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액션”(Screen Rant) 등 극찬에 가까운 리액션을 이끌어 내며 일찍이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개봉 이후 “시리즈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Impluse Gamer), “아찔하고 예측불가한 재미로 가득찬 영화”(National Post), “시리즈에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액션과 캐릭터”(Tribune News Service) 등 엄청난 극찬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음을 입증했다.한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돔’(빈 디젤 분)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짜릿한 액션과 역대급 캐스트로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모두 사로잡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메이저 PGA 챔피언십 제패한 켑카, 세계랭킹 13위로 점프
  • 메이저 PGA 챔피언십 제패한 켑카, 세계랭킹 13위로 점프
  • 브룩스 켑카가 22일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33·미국)가 세계 랭킹을 13위로 끌어올렸다.22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켑카는 전주 44위에서 29계단이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끝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켑카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LIV 골프 대회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세계 랭킹 점수를 받는 데다가 배점도 훨씬 크기 때문에 켑카는 순위가 크게 상승할 수 있었다.이번 우승으로 켑카는 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그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1년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켑카는 메이저에서만 5승을 올렸고, 그중 PGA 챔피언십에서는 3승을 거뒀다.또 켑카는 LIV 골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PGA 챔피언십에서 켑카에 2타 뒤져 공동 2위에 자리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세계 랭킹에서는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람은 2위로 내려 앉았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잰더 쇼플리(미국)가 3~5위를 유지했다.이번 대회에서 셰플러와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는 세계 랭킹을 6계단 끌어올려 6위로 올라섰다.맥스 호마(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7위부터 10위까지로 뒤를 이었다.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임성재(25)는 19위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했고, 김주형(21)이 두 계단 하락한 21위에 자리했다.김시우(28)가 38위, 이경훈(32)이 43위에 자리했다.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기념 촬영(사진=AFPBBNews)
2023.05.22 I 주미희 기자
"또 세계 최초"…라파스, 여드름 이어 백신 마이크로니들패치 상업화 속도
  • "또 세계 최초"…라파스, 여드름 이어 백신 마이크로니들패치 상업화 속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파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세계 최초 여드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출시한데 이어 세계 최초 B형 간염 백신 패치와 결핵 백신 패치 상업화도 본격 착수했다. 라파스는 여드름 마이크로니들 패치 판매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 영업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매출 및 영업손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B형 간염 백신, 2030년 40조 규모 성장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는 지난달 글로벌 최대 백신 생산기업인 인도 S사와 세계보건기구(WHO)에 승인된 B형간염 백신의 물질공급계약을 체결, 백신 패치 개발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파스는 연내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의 임상시험계획(IND)용 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중 임상 시험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파스는 2018년 B형간염 백신을 이용해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 개발에 성공해 동물실험의 면역 유도능을 확인한 경험이 있다. 라파스는 이번 B형간염 백신 원료 물질공급계약으로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B형 간염 백신 시장은 지난해 70억달러(약 9조원) 규모에서 2030년 300억달러(약 4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라파스는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는 최근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신청(IND)을 위한 신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라파스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23억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라파스는 결핵 부스터 백신과 관련해 연내 전임상에 진입해 내년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결핵 백신(BCG 부스터) 시장은 2020년 5100만달러(약 680억원)에서 2028년 6900만달러(약 92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패치는 주사제와 같이 동등성을 입증받으면 임상 2상을 뛰어넘을 수 있어 다른 신약과 비교해 임상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패치형 약물인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기존 주사제·경구제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마이크로니들은 1997년에 마이크로니들 제작 연구논문이 세계 최초로 발표되 뒤 주로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화장품 분야에서 활용돼왔다. 마이크로니들이란 길이가 1㎜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의약품을 고통 없이 전달하는 미세구조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니들은 주사제의 통증을 없애주고 상온보관이 가능할 뿐 아니라 근육보다 면역세포가 많은 피부에 약물을 전달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의약품의 경우 혈관을 통해 약물 성분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피부층에 투약하는 마이크로 단위의 얇은 바늘을 가능하게 할 미세가공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적용기의 구조가 복잡해 제품 생산이 오래 걸리고 가격이 비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대량 생산해 상용화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적용기 없는 제품은 미세바늘이 각질층을 뚫고 피부 속에 골고루 흡수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 표면을 통해 약물을 순환계로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S) 기술이 개발되면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업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라파스 마이크로니들 제조 DEN 기술. (자료=라파스)◇올해 1분기 영업적자 폭 축소 라파스는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몰드 프리(DEN, Droplet Extention)’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EN 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를 통해 보호된다. 마이크로니들은 초기에 미세한 금속 침(니들) 형태로 개발돼 활용됐지만 금속 침이 부러지거나 사용 시 체내 남아있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라파스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DEN 기술을 개발했다.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경피전달 시스템의 한 종류로 모기 침만큼 가는 바늘을 피부에 침투시켜 약물을 효율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기존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의 단점으로 꼽는 통증이나 외상은 물론 감염, 두려움, 거부감 등을 해소해 ‘무통증 주사’라고도 불린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사용이 간편하고 장시간 연속투여가 가능하며 혈중 농도를 조절하기 쉬운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기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몰드 타입으로 제품 생산에 장시간이 소요돼 대량생산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라파스의 DEN기술은 패치 위에 직접 유효성분으로 구성된 액체방울을 떨어뜨리고 점도를 이용해 반대쪽 패치를 접촉한 뒤 인장해 마이크로니들을 성형·고체화를 통해 상하 두 개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제작한다. 이러한 제조 기술은 타사의 제조 방법보다 공정이 단순하고 양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파스는 DEN 기술을 활용해 지난달 미국에서 세계 최초 여드름 치료제를 첫 출하에 성공했다. 라파스의 여드름 패치는 국내 창상피복재 업체들의 제품과 달리 처방 연고로 받는 살리실산을 마이크로니들로 만든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보다 치료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라파스는 여드름 패치의 경쟁 대상으로 창상피복재를 넘어 기존의 먹거나 바르는 방식의 여드름 치료제를 겨냥하고 있다. 라파스의 여드름 패치는 기존 연고제형 치료제의 30% 용량으로 동등 이상의 효능을 내는 것은 물론 패치제형으로 환부를 보호하는 효과도 추가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퍼시스턴스 마켓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여드름 치료 시장은 2020년 58억달러 규모로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5000만명이 여드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라파스는 지난해 말 천안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공정 합리화도 마쳤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업이 생산에 12시간을 투입한다면 라파스는 2~8분 만에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열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열에 취약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스는 여드름 패치를 계기로 마이크로니들 사업 영역을 기존 화장품에서 의약품으로 확대하게 됐다. 라파스는 향후 일반의약품은 물론 전문의약품(ETC)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라파스의 지난해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66억원으로 집계됐다. 라파스는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라파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폭을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줄였다. 라파스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 관련 패치들의 계획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2 I 신민준 기자
AI 학습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 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 AI 학습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 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D2SF가 투자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대표이사 박민우)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설립 6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2017년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국내 최초로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네이버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가 고객회사는 현재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KT, LG AI연구원, KB국민은행, 스트라드비젼 등 다양한 산업의 400여개 고객사에 맞춤형 인공지능 데이터 및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피 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가 회사의 고객이다. 특히 작년부터 인공지능 도입 컨설팅부터 학습 데이터 구축, 모델 개발과 성능 검증까지 인공지능 개발 가치사슬 전주기에 필요한 서비스에 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대표 인공지능 데이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작년 7월에는 국내 경쟁업체 최초로 가트너 Hype Cycle 샘플 벤더로 등재되었으며,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크라우드웍스는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의 핵심 인프라인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 육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근무 환경 개선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셜 임팩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1분기 영업익 10억..분기 흑자전환 달성크라우드웍스 내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68억원, 영업이익은 약 10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242%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인공지능 도입이 가속화되며, 크라우드웍스의 매출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크라우드웍스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한 단계 더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됐다.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통해 국내형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인공지능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3.05.22 I 김현아 기자
롯데GRS, 美 외식박람회서 패티 굽는 로봇 선봬
  • 롯데GRS, 美 외식박람회서 패티 굽는 로봇 선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GRS는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인 ‘NRA쇼’에 국내 최초 햄버거 패티 굽는 푸드테크 로봇 개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함께 참여했다. 롯데GRS와 푸드테크 로봇 개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공동 참여한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 ‘NRA쇼’ (사진=롯데GRS)롯데GRS는 NRA쇼 개최 기간 중 에니아이사가 개발한 푸드테크 로봇 기기 ‘알파그릴’을 활용해 롯데리아 대표 베스트셀러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올해 2월 국내 출시한 ‘전주비빔 라이스’버거 시식회를 운영하고, 관람객 및 바이어를 상대로 롯데리아 브랜드 및 K버거 제품의 우수성을 소개했다.이번 NRA쇼에 롯데GRS는 차우철 대표이사 외 브랜드전략팀 산하 상품기획담당자 등 시식회 운영팀을 구성해 쇼 관람 및 약 64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시식회를 진행 중이다.쇼 개막 이후 20일부터 21일 주말 간 롯데리아 시식회 및 부스 누적 관람객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NRA쇼 참가를 통해 쇼 관람뿐 아니라 글로벌 외식 브랜드 및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롯데리아 브랜드를 소개하고 버거의 본 고장 미국 본토에서 롯데리아 대표 메뉴를 통한 한국적인 맛의 경험 제공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오는 23일까지 개최되는 NRA쇼는 약 5만명 이상 등록된 글로벌 외식 브랜드 및 관계자가 참여하고 약 1700개의 전시자와 900개 이상의 상품 카테고리를 전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지도 높은 외식 산업 박람회이다.
2023.05.22 I 정병묵 기자
'트랜스포머', 확장된 세계관→올드카의 향연…볼거리 더했다
  • '트랜스포머', 확장된 세계관→올드카의 향연…볼거리 더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가 기다려 온 로봇 군단이 화려히 귀환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영화 속 볼거리를 더하는 다채로운 올드카의 등장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1994년 뉴욕을 질주하는 올드카로 변신한 오토봇 군단이 등장, 클래식한 매력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토봇의 총사령관인 ‘옵티머스 프라임’의 변신 모드는 광이 나는 빨간색 1987년형 프레이트라이너 트럭으로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압도적인 위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검은색과 노란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1977년형 쉐보레 카마로로 변신한 ‘범블비’는 꿀벌을 연상시키는 친근한 매력과 함께 오프로드 주행 모드를 통해 전작과 차별화된 비주얼을 선보일 것이다. 여기에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손꼽히는 실버 포르쉐 964로 변신하는 ‘미라지’는 도로 위를 질주하며 여러 대로 증식하는 분신 능력까지 구사해 짜릿한 쾌감과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오토봇 군단인 ‘알씨’는 두카티 916 모터사이클로, ‘휠잭’은 1970년형 폭스바겐 버스로 변신해 완벽한 콤비 플레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이처럼 클래식한 매력을 더하는 올드카의 등장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만의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전 세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매 작품 끊임없이 변화하는 획기적인 로봇 캐릭터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해 온 ‘트랜스포머’. 전설적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남해~여수 10분만에 간다'…DL이앤씨, 해저터널 수주
  • '남해~여수 10분만에 간다'…DL이앤씨, 해저터널 수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가 해저 분기터널이라는 창조적인 설계 차별화 카드로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를 수주했다. 앞서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와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기술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통보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총 8.09㎞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6974억원으로 해저 분기터널 구간(5.76㎞)을 포함하고 있다. 오는 2031년 준공 시 남해-여수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DL이앤씨는 입찰 참여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연결로를 신설한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았다. 이 사업의 기본계획은 전남 여수 신덕동에서 관광자원이 우수한 경남 남해 서상리를 잇는 남측 단방향 노선이었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방안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해저 분기터널로 남해 서북쪽의 남상리를 함께 연결하는 설계안을 제안했다.또 해저 분기터널 설계를 통해 터널 시공 막장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2배 확장했다. 막장이 늘어나면 동시에 시공할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나는 만큼 공기를 13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 연결로 터널도 많아져 유사시 대피와 구난, 배연 성능도 2배로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이번에 설계한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접목했다. 자체 개발한 ‘BIM(빌딩정보모델링) 터널 설계 패키지’를 통해 차별화한 설계안을 만들었다. 해저터널의 내화 성능을 높이고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단열·내화 콘크리트를 적용한다. 기존 콘크리트 대비 열전도도를 40% 감소시킨 고성능 콘크리트를 적용해 구조물의 안전성 극대화를 이뤄냈다.
2023.05.22 I 오희나 기자
클리노믹스, 조기 암진단 상품 출시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
  • 클리노믹스, 조기 암진단 상품 출시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조기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하반기 암 조기진단 상품 출시를 위해 446억 규모 유·무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정밀 맞춤의료의 핵심인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클리노믹스의 전략적 대형 투자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싱글레라의 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대장암, 췌장암 조기진단 상품을 출시한다. 암의 조기진단, 예방, 모니터링 상품은 암 분야의 핵심 시장이며, 인류의 암 정복과 의료비 절감에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게놈사업들의 첫 번째 타깃시장이 아프지 않게 쉽게 혈액만으로도 암을 빨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클리노믹스는 설립 후 10여년 간 조기 암진단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이번 증자를 위해 클리노믹스는 보통주 780만주 발행을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은 0.569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8월 24일이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 직후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도 실시한다.앞서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싱글레라와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을 상품판매를 세계적으로 개시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싱글레라의 ColonES(대장암), PDACatch(췌장암) 및 Panseer MRD(암종 다수 동시 검사) 상품의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클리노믹스의 미국 지사(어바인)에서 클리노믹스USA가 진행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클리노믹스 유럽 지사인 클리노믹스EU가 ColonAiQ (대장암) 및 HepaAiQ (간암) 등 암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한다.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최첨단 암 진단·스크리닝 상품은 미국, 한국, 유럽에서 클리노믹스의 코로나 검사서비스가 이룬 대형 매출을 능가하고, 지속적으로 매출확장을 위한 클리노믹스의 도약의 발판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십조원의 조기암진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클리노믹스의 사업목표”라고 했다.조기진단 개시와 동시에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 상품도 확대한다. 올 초 한국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DTC(고객직구) 유전자 검사 상품인 ‘제노’ 시리즈를 실생활 DNA 검사 상품으로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클리노믹스는 영양유전체학 상품기술을 시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회사인 코엔에프를 인수했다. 이번의 증자 자금을 활용해 정밀의료형 맞춤형 건강관리용 건기식 솔루션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약 446억원의 유증으로 전환사채(CB) 상환도 대비하게 되며, 자본비율이 44.89%에서 67.59%로 증가하는 등 클리노믹스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22 I 나은경 기자
문체부, 23일부터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
  • 문체부, 23일부터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지혜의 집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 포스터. (사진=문체부)이번 워크숍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을 계기로 출범한 문체부 ‘제2의 중동 붐 TF’를 통해 논의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워크숍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소재한 18개국 20개소 세종학당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한국어 교육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한국어로 함께하는 중동·아프리카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어·한국문화 교수법 강의를 듣는다. 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확산 우수사례를 공유한다.이번 워크숍에서는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본교재인 ‘세종한국어’ 개정본의 특성과 활용법을 강의해 새로운 교재가 현장에서 더 빠르게 보급·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종한국어’는 2013년 초판 발간된 이후 9년만인 지난해 9월에 전면 개정됐다. 올해 2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의 활용방안 강의도 진행한다.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재단과 샤르자 정부관계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내 한국어 확산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한다. 오는 6월에는 정부관계부 관계자의 방한을 계기로 구체적인 합의각서(MOA)를 체결, 현재 세종학당이 없는 샤르자 지역 내에 세종학당을 새롭게 지정하는 등 실질적인 후속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세종학당은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및 확산 대표 브랜드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84개국 244개소가 지정됐다. 지난해 세종학당 강좌를 수강한 수강생 수는 총 11만 7636명으로 최초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문체부는 이번 워크숍이 끝나면 재단과 함께 6월 중 2023 신규 세종학당을 지정해 한국어 학습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 겸 ‘제2중동붐 TF’ 팀장은 “중동은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K컬처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현지 한국어 확산 분위기를 폭넓게 조성함으로써 한국과의 문화·인적 교류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22 I 장병호 기자
정유미·이선균 '잠', 칸 프리미어 성료…서스펜스로 가득 채웠다
  • 정유미·이선균 '잠', 칸 프리미어 성료…서스펜스로 가득 채웠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감독 유재선)이 비평가주간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돼 극찬을 받았다‘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21일(일) 오전 11시, Espace Miramar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식 상영됐다. 유재선 감독을 비롯한 정유미, 이선균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로 가득 찬 Espace Miramar 극장은 ‘잠’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공식 상영에 앞서, 극장에 등장한 ‘잠’의 유재선 감독과 정유미, 이선균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포즈를 취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번째 장편영화로 칸에 입성한 유재선 감독은 “‘잠’은 제 데뷔 영화인데, 칸이라는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멋진 두 배우들과 함께 찍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 부디 즐겁게 봐 달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정유미는 “유재선 감독님의 첫 번째 영화로 감독님과 이선균 배우와 함께 칸에 와서 기쁘고, 영화 재밌게 봐달라”고, 이선균은 “칸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너무 벅차고 설렌다. 또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처음으로 같이 보는데, 아이들이 겁내지 말고 씩씩하고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며 함께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긴장되는 인트로 장면에 이어 오프닝 크레딧이 등장하자 관객들이 모두 박수로 작품을 환영했다. ‘잠’이라는 평범한 소재에서 나오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예측불가한 전개는 팽팽한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자아냈고, 정유미, 이선균 두 배우의 호연과 완벽한 호흡은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흠칫 놀라는 관객들의 숨소리와 반응들로 상영관 내 긴장감이 가득했다. 상영이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고, 이에 유재선 감독과 정유미, 이선균은 감격한 듯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잠드는 순간, 다른 사람처럼 변해 끔찍한 행동을 저지르는 남편이 자아내는 공포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흥미로운 스토리, 만날 때마다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정유미와 이선균이 설명할 수 없는 공포에 맞선 부부로 만나 선보이는 특별한 케미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잠’은 오는 가을 개봉 예정이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켑카, LIV 골프 최초 메이저 챔피언…PGA 챔피언십 제패
  • 켑카, LIV 골프 최초 메이저 챔피언…PGA 챔피언십 제패
  • 브룩스 켑카가 22일 열린 남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룩스 켑카(33·미국)가 남자 골프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를 제패하며, 리브(LIV) 골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켑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켑카는 공동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앞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뒀고 그중 US오픈(2017~2018년), PGA 챔피언십(2018~2019년)에서 메이저 대회 4승을 거둬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켑카는 4년 만에 메이저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315만 달러(41억8000만원)를 받았다.2021년 초 무릎 수술을 받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 켑카는 LIV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이외에도 역사를 쏟아냈다. 켑카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에 이어 1990년 이후 5번 이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또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스트로크 플레이 시대에 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우승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도 마지막 날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켑카는 “이번에는 마스터스 역전패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며 설욕을 다짐한 바 있다.전날까지의 궂은 날씨와는 달리 최종 라운드가 열린 이날은 화창한 햇빛이 선수들을 반겼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켑카는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수월하게 경기를 펼쳤다.6번홀부터 11번홀까지 보기 3개를 범하는 등 중반에 흔들린 적도 있었지만 12번홀(파4)과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4타 차 선두를 내달렸다. 켑카는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보기를 범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2타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고 주먹을 연신 불끈 쥐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켑카는 당분간 메이저 대회 출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LIV 골프로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없지만,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 세계 랭킹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크게 상승했고 현재 44위에 자리한 켑카는 이번 우승으로도 세계 랭킹을 또 한 번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메이저 우승자 자격으로도 향후 수년 간은 걱정 없이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퍼트 성공하는 켑카(사진=AFPBBNews)
2023.05.22 I 주미희 기자
최세라 대표 "강연·리뷰모임 강화…고객 책 읽는 시간 늘릴 것"
  • 최세라 대표 "강연·리뷰모임 강화…고객 책 읽는 시간 늘릴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종 업계 경쟁은 항상 있었기 때문에 서점을 경쟁업체로 생각하진 않아요. ‘고객들의 시간을 어떻게 책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커요. 그런 부분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항상 신경이 쓰입니다.”사원으로 시작해 ‘최초’의 여성 수장이 된 최세라(50) 예스24 대표도 처음엔 예스24의 고객이었다. 전날 주문한 책이 다음날 바로 배송되는 시스템을 신기하게 생각했던 그는 사이트 하단에 있던 모집 공고를 보고 원서를 넣었다가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20여 년간 팀장, 본부장, 상무 등 보직을 두루 담당했고 지난 3월 대표이사에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최 대표를 내세운 예스24는 창립 24주년을 맞아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유홍준·장하준·이슬아 등 주요 저자들이 참여하는 강연과 체험,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출판 분야와 협력해 단독 도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변경했다. 핵심 상징인 스마일과 블루칼라를 따르면서도 ‘라이프 모티베이터’(Life motivator)라는 새로운 비전과 의지를 담았다. 최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 대표는 “업계에는 거대한 도서 플랫폼들이 이미 많다”며 “예스24는 저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것에서 차별점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최세라 예스24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념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예스24).예스24는 1998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업계 1위를 지속해 왔다. 도서를 중심으로 전자책, 공연티켓, 음반, 구독서비스 등 문화콘텐츠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최 대표는 총알 배송 서비스 강화, 모바일로의 전환, 도서정가제 시행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등 도서 사업 부문 전반과 영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올해 예스24의 도서 사업 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종이책’ 단독 상품 출시 △e북 리더기 ‘크레마’를 통한 디지털 독서 생태계 구축 △PB 브랜드 출시 △독서 커뮤니티 구축 등이다. 올 하반기 PB 브랜드인 업사이클링 독서&생활용품 브랜드 ‘리센스’(re:ssence)가 론칭을 앞두고 있고, 독서 커뮤니티를 위한 독서 노트 앱 ‘사락’도 선보인다.먼저 도서를 결합한 부가 상품 개발에 힘쓴다. 오는 6월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하는 여름 원주 여행을 준비했다. 예스펀딩을 통해 단독 도서를 출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일본 순정만화 ‘스킵과 로퍼’ 한국어판 종이책 출간을 위해 진행한 펀딩은 약 2주간 총 2589부를 기록하며 목표 대비 20배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이미 ‘스킵과 로퍼’ 등을 성공적으로 출간한 케이스가 있다”며 “예스24가 펀딩 홍보를 함께하면서 단독 선출간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하반기 론칭 예정인 독서노트앱 ‘사락’을 통해 리뷰·독서 모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문학뿐 아니라 학습서나 유아·어린이 카테고리까지 폭넓게 다루며 ‘소비자 중심의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책을 판다는 게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보통 20대에는 책을 안 읽다가 30대가 돼서 자신의 길을 도모하면서 책을 많이 읽게 되는 시점이 온다고 한다”며 “커뮤니티를 통해 독서 활동을 장려하면 항상 예스24를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책을 읽는 사람의 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시간을 책으로 돌리는 일은 최 대표의 가장 큰 과제다. 그는 “인생에서 책이 꼭 필요한 시점이 온다면 반드시 예스24에서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히 콘텐츠 제공을 넘어 고객에게 삶의 동기를 제공하는 문화콘텐츠 플랫폼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2 I 이윤정 기자
LG U+ 5G 속도, 1위 되나…외산장비 경쟁력에 긴장
  • LG U+ 5G 속도, 1위 되나…외산장비 경쟁력에 긴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9년 5G 서비스가 시작된 뒤 속도에선 3위에 그쳤던 LG유플러스가 5G 속도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1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추가로 산 5G 주파수 20㎒에 대한 할당 조건을 이행해 6월부터 SK텔레콤·KT와 동일한 주파수 폭(100㎒)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진 경쟁사들보다 좁은 도로(80㎒)에서 서비스해왔지만, 이제 도로 환경이 100㎒폭으로 같아진다.투자 의무 완료해 6월부터 전국서 넓은 도로 서비스LG유플러스는 작년 인접대역 5G 주파수(3.5㎓ 대역 20㎒폭, 3.4㎓~3.42㎓)를 1521억원에 할당받으면서, 설비 투자를 해야만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넓은 도로를 쓸 수 있다는 조건을 받았다. 통신 3사 공동망을 까는 농어촌 지역을 제외하고, 1만 5000개의 신규 무선국을 구축해야만 수도권 등 기존 5G 무선국이 깔린 곳에서도 100㎒ 폭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준공 검사 등 이행 점검이 끝나, 6월부터 전국적으로 넓은 도로(100㎒)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설비 투자를 늘렸다. 실제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16억원)보다 43.6%나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확대는 3.5㎓ 주파수를 조기에 활용해 고객의 체감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화웨이 기술력때문에 긴장하는 업계긴장하는 곳도 많다. 바로 글로벌 통신 장비 1위인 화웨이의 기술 경쟁력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경기도 북부 등에서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장비의 스펙(100㎒)보다 적은 80㎒만 활용해 왔다. 그런데 다음 달부터는 화웨이 장비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된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화웨이 장비 성능 문제로 5G 속도 1위를 LG유플러스에 뺏길 우려가 있다”면서 “5G 속도 경쟁을 하려면 추가 주파수(3.7㎓ 대역 20㎒폭)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SKT는 정부에 5G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KT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의 풀 가동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 등의 신규 장비(64TR)로 교체하고 있다”면서도 “3사간 5G 체감 품질 차이는 별로 크지 않지 않냐”고 했다. SKT와 KT의 입장 차이는 이동통신 서비스에선 무조건 품질 1위를 지키려는 SKT와, 유선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강조하는 KT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속도 3위였던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쓰는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선다면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강행하면서까지 키우려 했던 삼성전자 5G 장비의 기술 경쟁력이 똑같은 도로(100㎒)환경에선 화웨이의 글로벌 기술 수준에 못 미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 LG유플러스가 가입자가 많은 서울에서 SKT와 KT를 제치고 5G 속도 1위를 기록한다면 마케팅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2022년 과기정통부 통신품질평가에선 서울의 경우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944.92Mbps, KT 935.86Mbps, LG유플러스 901.96Mbps로 큰 차이가 없었다.
2023.05.21 I 김현아 기자
尹, 원폭위령비 참배·피해동포에 사과한 최초의 대통령됐다
  • 尹, 원폭위령비 참배·피해동포에 사과한 최초의 대통령됐다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다.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원폭 피해자와 후손들을 향해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참배도 했다. 원폭 동포를 만난 최초의 한국 대통령, 한일 정상 최초의 공동참배, 위령비를 처음 찾은 한국 대통령의 기록이 새롭게 작성됐다.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1일 오전 기시다 총리 부부의 안내를 받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위령비를 찾았다. 양국 정상 부부는 위령비에 헌화한 후 짧은 묵념을 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으로 이동해 한일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내외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를 올렸다. 이는 양국 관계에 있어서도, 세계 평화를 기리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동참배와 관련 한일 양국 협력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핵 위협에 두 정상, 두 나라가 공동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 원폭 피해 동포와 초청 간담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 19명 대부분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당시를 직접 겪은 피폭 1세대였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늦게 찾아뵙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이들을 위로했다. 원폭 피해 이후 78년 만에, 정부 수립 이후 75년 만에 한국 대통령의 위로를 받은 것이다.두 살 때 원폭 피해를 입은 권양백 히로시마 민단 고문은 “오늘 꿈을 꾸는 것같이 감격스럽다”며 “선배 영령들을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밖에 있던 기념비를 1999년 공원 안으로 옮기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원폭 2세대인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께서 피폭 피해자들을 만나 주신 것이 한일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인사말 후 이석할 계획이었지만, 40여 분간 자리에 더 머물렀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동포들의 얘기를 더 들은 후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정부와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허리를 숙였다.이어 “히로시마에 있는 피폭 동포와 그 가족, 그리고 함께 애를 쓰셨던 민단과 많은 동포 관계자분들께서 조만간에 꼭 한국을 한번 방문해 주시기를 (바라며) 제가 초청하겠다”고 했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차에서 낚시 한번 해보시겠어요?"…차주 따라 무한변신 '기아 EV9'
  • "차에서 낚시 한번 해보시겠어요?"…차주 따라 무한변신 '기아 EV9'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 EV9의 새로운 경험은 사용자에게 달렸습니다.”(김태현 현대차·기아 제품UX개발팀 책임연구원)EV9 개발과 내부 디자인에 참여한 개발진들. (왼쪽부터)김태현 제품UX개발팀 책임연구원, 김현욱 중형패키지팀 책임연구원, 박수정 제품UX개발팀 연구원, 김평 중형2PM 책임연구원, 이희찬 중형2PM 연구원.(사진=기아.)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김태현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김평 중형 2PM 책임연구원과 이희찬 중형 2PM 연구원, 김현욱 중형패키지팀 책임연구원, 박수정 제품UX개발팀 연구원 등 실무진 5명이 본인들이 개발과 디자인을 주도한 기아 EV9 앞에 섰다. EV9은 지난 15일 사전계약 시작 후 8일 만에 1만367대의 계약을 따내며 인기몰이 중인 기아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99.8㎾h(킬로와트시) 규모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 한 번 충전으로 최장 501㎞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이들이 말하는 EV9의 비교 불가한 특징은 바로 내부 공간성이다. 총 3열로 구성된 기아 EV9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모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현욱 책임연구원은 “이 정도 차에 3열 좌석이 들어간 거는 전 세계 최초라 참고삼을 차도 없었다”며 “세계 최초의 세그먼트를 개척한다는 생각으로 개발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평 중형2PM 책임연구원이 EV9 앞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기아.)이처럼 넓은 내부공간 확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가능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은 2열시트 밑에 연료 탱크가 자리해 태생적으로 공간 확보에 제한이 있었는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바닥을 평평하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레그룸(다리 여유공간)과 헤드룸(머리 여유공간)을 모두 확장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김현욱 책임연구원은 “실내에서도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연료탱크가 없어지고 훨씬 더 편안한 자세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중형패키지팀 책임연구원이 EV9 앞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기아.)실무진들은 단순히 내부 공간을 넓힌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각자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V9이 널찍한 공간을 제공해주면 사용자들이 스스로 다양한 활용 방법들을 찾아내는 식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스위블(회전) 시트다. 스위블 시트는 2열 좌석에 적용되는 기술로, 안쪽으로는 180도 회전해 3열과 마주 볼 수 있고 바깥으로는 90도까지 회전이 가능한 기능이다. 김평 책임연구원은 “강가에 차를 대고 차 안에 앉아 낚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편하게 차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석을 180도 회전시킨 뒤 3열 좌석을 눕혀 캠핑 장에서 영화를 편하게 보거나 같이 콘솔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무진들은 EV9은 나만의 공간을 가지면서도 가족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책임연구원은 “카니발을 사자니 스타일이 애매하고, 팰리세이드를 사자니 공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EV9은 넓은 공간성을 제공하면서 스타일도 동시에 잡자고 컨셉을 잡았다”고 말했다.
2023.05.21 I 김성진 기자
尹, 아프리카 의장국 코모로와 정상회담
  • 尹, 아프리카 의장국 코모로와 정상회담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코모로와 같은 인도양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동반자임을 강조하면서 55개국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공동체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2005년부터 AU의 옵저버 자격을 얻은 후 한-AU 협력기금과 AU 정무평화국 활동지원 등을 통해 농업, 보건, 청년 인적자원 개발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적 성장을 논의하는 G20에서도 아프리카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AU의 G20 가입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아잘리 대통령은 한국의 지지에 각별한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AU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아잘리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식량상황 개선, 제조업 협력, 교육 훈련,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아프리카와 코모로는 한국의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잘리 대통령을 초청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청색경제, 즉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력과 개발협력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아잘리 대통령은 코모로가 2024-25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코모로 정부와 국민은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한-코모로 정상회담은 1987년 이후 36년만에 개최되는 것으로서, 양국관계 뿐 아니라 AU, G20 등 지역 및 글로벌 무대에서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LGD, 초대형 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로 SID 우수 논문 선정
  • LGD, 초대형 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로 SID 우수 논문 선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에서 초대형 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적용된 신기술 연구 논문이 각각 ‘올해의 우수논문(Distinguished Paper)’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데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 및 전시회다. 매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연구자가 제출하는 500여편 이상의 논문 중 각 분야별로 혁신적 성과를 낸 상위 20여편의 논문을 선정해 우수논문상을 수여한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신홍재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프리미엄 TV를 위한 신개념 초대형 OLED(A Novel Ultra Large Size OLED Display for Premium TVs)’를 주제로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개발에 적용된 주요 기술을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OLED는 화면이 커질수록 고화질을 균일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연구팀은 △패널 및 구동 기술 개선 △유기발광 소자 성능 향상 △베젤 최소화 등으로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을 잇달아 개발하는 데에 성공하며 OLED 혁신을 이끌어온 점을 인정 받았다.특히 ‘메타 테크놀로지’ 신기술로 현존 OLED TV 중 가장 밝은 2100니트(nit·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하고 에너지 효율을 22% 개선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며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강조했다.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를 양산 중이다. 2018년 88인치 8K OLED TV 패널에 이어 지난해에는 현존 최대 97인치 OLED TV 패널도 생산 중이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12인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정해윤 LG디스플레이 책임을 비롯한 선행기술연구소 연구팀은 ‘고해상도 마이크로 LE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High-Resolution Active-Matrix Micro-LED Stretchable Displays)’ 연구 결과를 발표해 우수논문에 선정됐다.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해 궁극의 프리 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연구팀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와 적·녹·청(RGB) 풀컬러를 동시에 구현한 12인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신축성, 반복 변형 신뢰성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높여 상용화를 위한 큰 진전을 이뤄낸 점을 인정받았다.LG디스플레이는 현지시간 기준 2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논문 15편을 발표할 예정이다.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혁신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초대형 및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혁신적 폼팩터 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1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불황 속 미래 대비 '꿋꿋'…메모리·파운드리 초격차 집중
  • 삼성전자, 불황 속 미래 대비 '꿋꿋'…메모리·파운드리 초격차 집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유례없는 반도체 불황으로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업황 반등에 앞서 초격차 기술개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삼성전자는 업계 최선단 12나노미터(㎚)급(5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16기가비트(Gb) DDR5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12나노급(㎚·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 기반 5세대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6Gb(기가비트) 용량의 DDR5 D램으로 지난해말 개발 및 AMD 플랫폼 기반 호환성 검증을 마친 데 이어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12나노급 공정은 기존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이었던 14나노에 비해 생산성이 20%가량 높으며 소비 전력은 약 23% 개선됐다.12나노는 회로 선폭이 머리카락 굵기의 약 1만분의 1에 불과한 미세공정으로, D램 미세공정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차세대 D램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5세대 10나노급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양산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5세대 D램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양산에 속도를 내는 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향후 급격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장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 전력 개선으로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시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근 D램 메모리 시장은 업황 하락으로 불황이지만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메모리 시장은 2024년부터 다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2027년 D램 시장 연평균성장률은 4.4%로 전망되며 2025년 메모리시장은 무려 49.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DDR5 제품 역시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발맞춰 매년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체 D램 시장에서는 4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왼쪽 두번째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회장, 일론 머스크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파운드리사업 역시 지난해 6월 게이트올어라운(GAA)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4년 3나노 2세대 공정을 통해 TSMC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TSMC는 이사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5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려고도 하고 있다.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직 시장 검증이 충분히 되지 않은 TSMC의 3나노 공정에 물량을 대거 맡기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을 제외한 퀄컴, 미디어텍 등 대형 고객사들이 삼성전자에 몰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이 TSMC에 몰려있긴 하지만 IT 수요가 커지는 만큼 전체 생산능력(캐파)도 늘어날 것이고 4나노 이하를 소화하는 건 삼성전자와 TSMC뿐”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선 결국 초격차 기술개발밖에 없다”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파운드리 고객사 수주를 위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빅테크 관계자를 만났다.
2023.05.21 I 최영지 기자
현대차, 이태리서 'N 비전 74'전시.."브랜드 헤리티지 강화"
  • 현대차, 이태리서 'N 비전 74'전시.."브랜드 헤리티지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대표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에서 럭셔리 자동차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현대 헤리티지’ 알리기에 나섰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에 전시된 ‘N Vision 74’.(사진=현대차.)현대차는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Lake Como)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2023’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을 의미한다.‘빌라 데스테에서 열리는 우아함의 경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시작됐다.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로 △클래식카(Historic Cars) △콘셉트카(ConceptCars & Prototypes) △이륜차(Motorcycles) 부문별 전시 및 경연이 진행된다.지난 2018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참가해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시했으며 현대차는 이번이 첫 참가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 행사 현장을 둘러보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포니 쿠페 콘셉트’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현대차 임직원들의 열정과 ‘대담한 정신’을 계승한 기술, 디자인, 고성능 감성이 총망라됐다.N 비전 74는 전동화를 넘어 고성능 N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담은 차량이다. 친환경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가장 특징적이다. 가혹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가 없으며 5분 수준의 짧은 충전 시간을 자랑한다.차량 전면에는 85kW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자리한다.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는 62kWh 리튬이온 배터리, 후면에는 용량 2.1kg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돼 있다.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 마력의 출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이하 수준이다. 주행 거리는 600km에 육박한다.시각적으로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 공개 당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쐐기 모양의 노즈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또 ‘포니 쿠페 콘셉트’ 특유의 순수한 면(面), 역동적인 비례감, B필러 디자인도 계승했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에 전시된 ‘N Vision 74’.(사진=현대차.)고성능 차량답게 바디는 공기역학적으로 재해석됐으며 전용 고성능 휠이 적용돼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이외에도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디자인 여정을 상징한다.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에 참가하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현대차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거쳐온 놀라운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에 전시된 ‘N Vision 74’.(사진=현대차.)이어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에서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시켜주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고, 과거에는 상상에 그쳤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고유의 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열어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 디자인 DNA근간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 헤리티지의 시작점이 되었던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명망 있는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N Vision 74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헌사이자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언이며, 포니 쿠페 컨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계승하여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고자 했던 엔지니어들의 꿈을 실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N 비전 74’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공유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레이크 코모에서 고유의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처음으로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3.05.21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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