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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이사 및 권규찬 사장 신규 선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16일 이사회를 통해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권규찬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영입하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30년 넘는 영업 베테랑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조직 개편 및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보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신약허가 역량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미약품에 입사하여 영업, 마케팅전략실 팀장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당뇨·심혈관질환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북경한미약품 경영기획실 총감, 북경룬메이캉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코리그룹 부사장을 역임하였다. 특히, 2006년부터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의 중국 의약품 및 헬스케어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온 글로벌 영업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여 거래재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최근 항생제 유통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12종 제품 출시를 기획하는 등 회사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여도가 높게 평가되어 왔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응용생물화학 학사 및 석사, 고려대학교 기술경영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 LG생명과학 RA(Regulatory Affairs)팀을 거쳐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RA, 해외사업개발, 해외영업, 신약임상, 라이센싱 등을 총괄해온 글로벌 제약사업의 핵심 인력이었다.LG 생명과학 근무 시 4가백신, 5가백신, 뇌수막염백신 등 백신의 해외 허가 관련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한미약품에서 국내 최초 항암분야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미국 FDA 허가를 취득한 주역이었다. 그 외 △히알루마 △에소메졸의 미국 FDA 허가, △트리약손 △피도글 등 20여건의 유럽 허가, △탐수로신의 일본 허가 등 국내 최다의 미국과 유럽 허가를 포함해 100여건이 넘는 전세계 글로벌 의약품 시판허가와 해외영업을 리드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150건 이상의 IND승인을 비롯하여 다수 신약 과제들의 Fast Track과 같은 FDA 가속 개발 프로그램 지정 승인 및 국내 최다 희귀의약품 지정 획득을 완수하여 최고의 글로벌 제약 전문가라는 명성을 쌓아왔다.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혁신의약품 컨소시엄 (KimCo) 자문위원, 식약처 바이오시밀러 규정 제정 자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시장개척 파견 위원, 대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외 영업조직 강화와 지속적인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사의 고속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며, 권규찬 신임 사장은 국내 최고의 글로벌 제약 전문가로 신약개발, 글로벌 신약 허가, 빅파마와의 전략적 제휴 등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권규찬 신임 사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박상태 전 대표이사는 에빅스젠 사내이사로 내정돼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와 북미시장 진출을 담당, 회사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한편, 에빅스젠 대표이사로 내정된 한성준 전무는 파스퇴르 연구소 출신의 감염병 백신 및 신약개발 전문가이며, 박상태 사내이사 내정자는 미생물학 박사로 최근까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대표이사로 경영 총괄과 진단기술 개발, 백신 사업, 해외 기관들과의 활발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해 왔다.왼쪽부터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 권규찬 신임 사장 순(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 모셔널, 한국 주재 첫 아시아 임원 임명.."현대차와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자율주행기술 기업 모셔널이 마이클 세비딕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첫 아시아 임원으로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비딕 부사장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전해 모셔널의 한국, 싱가포르 사업을 총괄한다.마이클 세비딕 모셔널 엔지니어링 부사장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앱티브(Aptiv)와 함께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모셔널은 차량 호출 서비스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SAE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와 전략적 협업으로 개발된 모셔널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리프트(Lyft)와 우버(Uber) 라이더를 위한 자율주행과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우버이츠(Uber Eats) 고객을 위한 자율주행을 시행 중이다.세비딕 부사장은 모셔널의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팀의 상당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머신 러닝, 데이터 인프라, 시뮬레이션, 차량 시각화, 원격 차량 지원(RVA), 차량 대 클라우드(V2C),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스, 소프트웨어 평가 등이 포함된다. 모셔널은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공공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세비딕은 모셔널의 엔지니어링 조직의 중요 부분을 대표한다.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5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세비딕 부사장은 최근 5년간 자율주행차(AV) 업계를 이끌었다. 그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과 머신 러닝 분야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세비딕 부사장은 한국에 주재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최근 수백만 달러를 들여 싱가포르 지사를 확장하고 채용한 것과 같이 아시아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세비딕 부사장은 모셔널이 아시아 지역의 높은 기술적 가능성을 활용하고 지역 로봇 생태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팀을 이끈다.마이클 세비딕 모셔널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모셔널이 자랑하는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팀의 주요 본거지다. 모셔널이 아시아 지역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키워가는 여정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세비딕 부사장은 또한 현대자동차그룹과 모셔널 간에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 적극적으로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세비딕 부사장은 “모셔널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업은 무궁무진하다”며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는 양사 공동의 목표다. 양사의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을 증진해 공동의 목표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우라 메이저(Laura Major) 모셔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셔널 엔지니어링 총괄이 한국에 주재하는 것은 모셔널의 아시아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비딕 부사장은 훌륭한 팀 관리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세비딕 부사장은 모셔널이 완전 무인 로봇택시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석화→전지소재…LG화학의 業대전환, '2030 매출 30조' 정조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업(業)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석유화학에서 사업의 중심축을 전지 소재로 옮겨 ‘종합 전지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전지 소재 매출을 지난해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로 6배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3대 신성장동력인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매출 비중을 지난해 21%(6조6000억원)에서 2030년 57%(4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에서 ‘톱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게 신학철 부회장의 복안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LG화학의 중심축이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3대 중심 축으로 글로벌 산업 대전환기 돌파 LG화학은 전지 소재 분야에서 연평균 26%의 성장세를 기록해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극재 외에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특히 하이니켈 양극재는 시장·기술·메탈 소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한·중·미·유럽으로 이어지는 양극재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갖추고 올해 12만톤(t)의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확대한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확대해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기술 영역에서는 파우치, 원통형 배터리 중심 하이니켈양극재 제품군을 확대하고 니켈 비중 95% 수준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단입자 양극재 기술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전기차 대중 소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리튬인산철(LFP), 망간리치(Mn-Rich) 등 다양한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분리막은 LG화학이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력과 원단 기술을 보유한 도레이와 협업으로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유럽·미국 시장까지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분리막이 ‘배터리 부품’으로 포함돼 사업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CNT, 음극바인더(음극 활물질의 안정화 작용), 양극분산제(양극 도전재를 양극재 내 균일하게 분포 및 분산) 등 전지 부가소재도 LG화학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퓨어 실리콘(Pure-Si) 음극재와 전고체용 전해질, 에어로겔을 비롯한 배터리 화염차단소재 등 혁신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LG화학 3대 신성장동력.(자료=LG화학)◇친환경 소재 중심 지속가능 비즈니스 강화LG화학은 재활용, 생분해·바이오(Bio),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업계 저탄소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관련 매출도 지난해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생분해·바이오 소재 시장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 자연에서 산소, 열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PBAT를 양산할 계획이다. 옥수수 유래 생분해 소재인 PLA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4대 곡물 가공기업인 미국 ADM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혁신 신약 사업 관련,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항암·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후속 신약을 지속 상용화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A 승인 신약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AVEO)사를 인수하고, 항암신약 개발 가속화 및 유망 신약물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LG화학은 탈탄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간다.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재무적 관점의 손익 검토와 투자 우선순위 등 의사결정 지원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탄소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 에너지 원단위 같은 기초 데이터를 비롯해 신·증설 투자 및 생산 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까지 연계한 탄소 배출 전망치를 산출할 수 있다.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직간접 배출(스코프1·2) 영역과 기타 간접 배출(스코프3)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그동안 2019년 국내 업계 최초 탄소중립 성장 선언을 시작으로 2050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넷제로 목표 상향, 국내외 전 제품 대상으로 한 환경전과정평가(LCA), 내부 탄소가격제 등을 도입해왔다.신 부회장은 “우리 LG화학은 지난 4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디지털 전환(DX)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4대 권역에 현지 역량 확보 등 경영 체제 전반의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변화. LG에너지솔루션 제외.(자료=LG화학)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변화. LG에너지솔루션 제외.(자료=LG화학)
- 송중기·제니 톱스타→거장 다 뜬다…올해 칸 관전 포인트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오늘(16일)부터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칸 영화제에는 트로피를 겨루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작품이 없다. 하지만 그 외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 7편으로 여느 때보다 많은 한국의 스타들이 참석해 칸의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칸의 부름을 받은 작품들을 살펴보면 국내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부터 입봉작을 낸 신인감독, 향후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졸업생들의 단편작품 등 다양성이 돋보인다. 한국 영화의 영광과 희망을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석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는 인생 첫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들이 특히 많다. ‘화란’으로 첫 칸에 진출한 배우 송중기를 비롯해 블랙핑크 제니, 가수 비비 등 본업이 아닌 ‘연기자’로서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K팝 스타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올해 칸 영화제를 수놓을 한국 영화 관전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봤다. ◇칸 단골 손님 송강호→홍상수♥김민희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칸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계 최대 이벤트다. 올해는 김지운 감독과 홍상수 감독 국내를 대표하는 두 감독의 신작이 칸에서 첫선을 보인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오는 25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거미집’은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김 감독(송강호 분)이 정부의 검열과 배우들의 비협조적 태도 속에서 촬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칸 영화제 단골손님’인 송강호는 지난해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이어 ‘거미집’으로 8번째 칸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 배우 중 가장 많은 초청 횟수다. ‘거미집’은 송강호 외에도 화려한 멀티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김지운 감독 및 송강호와 더불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가 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이들은 영화 상영 후 26일 기자회견에도 참석한다. 올해 영화 ‘물 안에서’로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 배우 김민희가 ‘우리의 하루’로 칸 영화제에도 참석한다. 홍 감독의 30번째 장편 ‘우리의 하루’는 감독 주간 폐막작에 초청됐다. 앞서 베를린에서 상영된 ‘물 안에서’에선 제작실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김민희는 칸에선 출연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송중기 첫 칸 입성→이선균 2편 초청 겹경사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영국인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결혼 및 임신 소식으로 축하를 받았던 배우 송중기. 송중기는 노개런티로 출연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을 통해 인생 첫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화란’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입봉작인 만큼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에게 주는 상) 후보에도 해당한다. ‘화란’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에 몸담은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화란’에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신인감독의 발전을 돕고자하는 마음, 작품의 취지 등에 공감해 과감히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뜻깊은 의미로 참여한 작품을 통해 인생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얻었다. ‘화란’은 24일 오전 11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다음날 오전 11시 공식 포토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창훈 감독과 송중기를 비롯해 신예 홍사빈과 가수 비비(김형석)가 참석한다. 올해 영화 ‘킬링 로맨스’로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이선균. 이선균은 올해 출연작 2편이 칸의 초청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잠’(감독 유재선)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린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이 그 주인공들이다. ‘탈출’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선균과 함께 주지훈, 김희원이 영화제에 참석한다. 정유미와 함께 주연을 맡은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를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고군분투를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레드카펫 수놓을 K팝스타블랙핑크, 에스파 등 K팝 가수들의 칸 영화제 참석도 올해의 진귀한 볼 거리다. 걸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제니와 가수 비비(본명 김형석)는 이번엔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지난 1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니는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될 예정인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의 공식 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더 아이돌’은 팝스타와 미국 음악 업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가수 위켄드가 공동 제작사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HBO의 인기 시리즈인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위켄드와 함께 트로이 시반, 배우 릴리 로즈 뎁 등 글로벌 핫스타들이 ‘더 아이돌’ 촬영에 참여했다. 제니는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유일한 한국 아티스트다. ‘더 아이돌’은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일부 회차를 공개한 후 내달 HBO를 통해 정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비비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 이후 두 번째 스크린 작품인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초청을 받았다. 비비는 ‘화란’에서 연규(홍사빈)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기자로서는 아니지만, 그룹 에스파(Aespa)도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 칸 영화제에 쇼파드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 에스파는 한국에서 K팝 그룹 최초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영화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작품 2편도 칸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단편 ‘이씨 가문의 형제들’(감독 서정미)과 ‘홀’(감독 황혜인) 등 2편이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은 ‘잔 뒤 바리’(감독 마이웬), 폐막작은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맡았다.
- 큐라티스, '백신견학업체' 지정..몽골 보건의료종사자 교육 진행
- 몽골 보건부 방문단, 국가감염병관리센터(NNCD) 관계자 및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 외 임직원(사진=큐라티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큐라티스는 지난 10일 결핵 고부담 국가인 몽골의 보건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내 초청 연수 과정에 ‘2023년 백신생산 기업시설 견학 업체’로 지정돼 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대한결핵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국내 초청 연수과정에서는 몽골 결핵 보건의료 담당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 의료체계 보건관리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연수생들의 결핵 및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6일간 진행됐다.큐라티스는 몽골 보건부 관계자 및 국가감염병관리센터(NNCD) 등 보건인력 관계자 21명 대상으로 자체 생산시설인 오송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연구시설 견학을 실시했으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신약 ‘QTP101’의 개발 현황 등에 관해 설명했다.큐라티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QTP101은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청소년 및 성인용 BCG 부스팅 결핵백신이다. 국내 성인용 임상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국가 임상 2b/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해당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며, 2025년 하반기 내 품목허가 및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 신청을 목표로 한다.큐라티스는 이번 백신생산 기업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생과 함께 방문한 대한결핵협회 유관부서 관계자들에게도 오송 바이오플랜트 생산시설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11월에도 WHO가 지원하는 ‘2022 백신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교육’(GxP 과정)에서 백신 생산 기업시설 견학 업체로 지정돼 다국가 교육생들에게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한 장비, 원자재, 제조, 포장 등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인증기준의 세부사항에 관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오송 바이오플랜트는 큐라티스의 자체 생산시설로 지난해 1월 주사제제에 관한 품질관리기준(K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같은해 7월에는 다국가 2b/3상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QTP101 임상시험용 의약품에 관한 KGMP 인증을 획득해 액상 및 동결 건조 형태의 무균 주사제 완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액상제형의 경우 연간 최대 5000만 바이알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을 갖추고 있다.최유화 큐라티스 전무는 “몽골 보건부와 국가감염병관리센터, 대한결핵협회 관계자의 이번 오송 바이오플랜트 방문을 통해 큐라티스의 백신 개발 역량과 제조시설, 인프라를 결핵 보건인력 관계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협력국의 보건의료 인력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로템, ‘iF 디자인 어워드’본상 수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로템은 독일의 ‘2023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소전기트램이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전문적 콘셉트, 사용자 경험(UX)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건축 등 7가지 부문에 약 1만 개 프로젝트가 출품된다. 각국 130여 명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혁신과 기량, 기능적, 심미적, 사회적 책임, 포지셔닝 등의 측면을 고려해 심사한다.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실증사업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돼 올해 말까지 최종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은 심미적인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탑승자들의 안전까지 고려한 실용성이 동시에 강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우선 수소전기트램의 운전실과 전두부는 프랑스 대중교통기술국(STRMTG)의 엄격한 안전기술사양을 반영해 보행자 추돌 시 상해를 최소화하고, 운전사의 시야를 최대로 확보 가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특히 전두부에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수소가 지닌 지속 가능한 미래 확장성을 상징하고, 차체 측면에 수소 분자를 형상화한 2개의 반원 역시 차세대 교통수단이 될 수소전기트램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이밖에 승객 동선을 고려한 개방감 있는 실내 디자인은 보다 원활한 승하차를 유도하고, 천정에 적용한 면발광 직접조명은 일반 트램과 차별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충분한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갔다.현대로템은 이번 입상을 계기로 수소전기트램의 사회적 순기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운행 시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의 청정 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 차세대 대중교통으로서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저상(低床) 운행도 가능해 시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로템은 글로벌 친환경 철도차량 제작사로서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트램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지난 2013년에는 유ㆍ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 트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곡선 반경 15m의 급곡선에서도 트램 주행이 가능한 저상형 주행장치 기술력을 세계 최초로 확보하기도 했다.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터키 이즈미르와 안탈리아 트램을 수주한 데 이어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과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을 잇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전기트램은 오는 6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대중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소전기트램 양산 사업까지 차질없이 진행해 국내 교통망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상업화 잰걸음...韓 올해-中 2025년 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니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반기 허가 취득을 기대하고, 중국에서는 최근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후발 주자임에도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해 이미 1조원 규모가 넘는 글로벌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15일 이니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100단위)’ 임상 3상 IND 승인 통보를 받았다. 회사는 지난 2월 임상 3상 IND 제출한 지 3개월만에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 3상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니 보주 안전성과 미간주름 개선효과를 비교 평가하게 된다.◇中 연평균 성장률 26.8%...시장 점유율 20% 목표업계는 이니바이오가 이번에 중국 임상 3상 신청을 3개월만에 승인받으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임상 3상 승인은 국내 기업으로는 다섯 번째다. 하지만 현재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BOTOX),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헝리(Hengli),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Dysport)와 한국 휴젤의 레티보(Letybo) 단 4개뿐이다.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6.8%로 성장, 2020년 40억 위안(약 7662억 원)에서 2025년에는 114억 위안(약 2조 1837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30년에는 296억 위안(약 5조 6,698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연간 성장률이 약 5~8%, 글로벌 시장 규모가 70억 8400만 달러(약 9조4429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중국 보툴리눔 시장 성장은 폭발적이다.일각에서는 중국 시장이 향후 미국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미용 의료 시장 침투율이 낮고 임금수준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미용 시술 후기 애플리케이션 출현과 2, 3선 도시의 급격한 발전 등의 요인으로 향후 미국 시장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니바이오는 중국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임현아 이니바이오 글로벌 사업 총괄 기술사업화 부문장은 “이니바이오는 원액 생산공정과 특수감압건조 기술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최적화돼 있고 이를 통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애브비 보톡스보다 진보된 형태의 기술이며,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며 “중국 임상 3상은 2024년 완료할 예정이고, 2025년 품목허가 승인 및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출시 후 5년 내 시장 점유율 20%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니바이오 연구원 모습.(사진=이니바이오)◇기술력-생산능력에 글로벌 시장 주목이니바이오는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중국과 브라질 등 대형 시장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한다. 지난해 2월 중국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유통기업과 3억7000만 달러(약 5180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페루 제약사 파마솔루션과도 약 30억원 상당의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그해 10월에는 브라질 제약사인 아렐라 파마슈티카와 4억4700만 달러(약 6352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올해 4월에는 태국 시장 진입을 위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인 MNL사, Edencolors사와 3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30억원이다. 동남아시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7억 달러(약 2조2763억원)로 추정된다. 특히 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요충지로 평가되는 국가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의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 보톡스(애브비)를 대조군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품목허가신청도 완료했다”며 “올해 상반기 내 국내 품목허가 취득을 예상하고, 중국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입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루와 브라질 시장에서 정식 승인 절차를 준빈 중이며, 각각 2023년과 2024년 정식 판매기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이니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후발주자임에도 대규모 공급계약과 높은 이목을 끄는데엔 이유가 있다. 먼저 보툴리눔 균주를 스웨덴에서 수입하고 정부 기관 승인을 받아 균주 리스크를 없앴다. 또한 사업 초기 벤처기업으로는 쉽지 않은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00% 순도 원액 생산공정 특허, 비활성 단백질을 최소화한 특수 감압 건조 기술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차별화했다. 지난해에는 산업부로부터 국가 핵심전략기술로 인정받아 동종업계 최초 ‘소재·부품·장비 산업 전문기업 확인서’를 획득했기 때문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과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QbD(설계기반 품질 고도화) 연구 기반으로 설계된 제조 및 생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스마트 모듈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고품질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FDA와 EMA를 겨냥한 운영솔루션을 도입해 글로벌 스탠다드 규격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 중이다. 완공 후에는 동종 타사 대비 단일 공장으로는 가장 큰 생산규모인 연간 1000만 바이알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고진영, 2년 만에 다승 거두고 완벽 부활…“임성재 역전 우승에 영감”(종합)
- 고진영이 15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에서 선두와 5타 차였던 임성재가 우승한 걸 보고 영감을 받았다. 나도 4타 열세였지만, (임)성재처럼 경기를 잘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더욱더 집중했다.”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이같이 말했다.세계 랭킹 3위인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보기에 그친 이민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한 고진영은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5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원)를 받아, LPGA 투어 역대 18번째로 통산 상금 110만 달러를 넘긴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고진영은 2011년 LPGA 투어의 13명의 창립자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19년, 2021년에 이어 최초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고진영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가 전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우승한 걸 보고 힘을 내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마음을 우승 비결로 꼽았다. 고진영이 2021년 10월 이 대회에서 우승하던 날 임성재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이들은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무대에서 같은 날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에도 하루 차이로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기뻐하는 고진영(사진=AP/뉴시스)◇ 파운더스컵 우승 해=LPGA 투어 최강 공식 이어갈까고진영은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했던 2019년과 2021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고진영이 커리어 하이 해로 꼽는 2019년은 메이저 대회 ANA 인스페리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4승을 기록한 시기다. 2021년에는 5승을 쓸어담았다. 그는 2019년과 2021년 LPGA 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두 번이나 투어 MVP가 됐다.고진영은 연이은 활약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시작했던 2022년, 손목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크게 마음 고생했다. 한창 시즌 중이었던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두 달이나 휴식을 취할 정도로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1위였던 세계 랭킹도 5위까지 밀려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목 부상을 훌훌 털어버린 고진영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고,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에 다승을 기록하며 세계 정상을 되찾을 예열을 마쳤다.선두 이민지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에서는 고진영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이 발휘됐다. 고진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은 조건에서도 홀로 5타를 줄였다. 특히 선두 이민지를 1타 차로 맹추격하는 상황이었던 마지막 18번홀(파4). 고진영은 쉽지 않은 5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연장 첫 홀(18번홀·파4)에서도 이민지보다 훨씬 먼 버디 퍼트를 남겨뒀으나 감각적인 퍼팅 스트로크로 공을 홀에 아주 가깝게 붙여 이민지에게 압박감을 줬다.이민지의 버디 퍼트는 홀의 내리막 경사를 타고 멀어졌고, 2m 거리의 파 퍼트마저 핀 오른쪽으로 흐르면서 고진영이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깡총깡총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 플레이를 잘한다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단단하기까지 해 쉽지 않았지만 세 번째 파운더스 컵 트로피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우승 확정 후 두 팔 번쩍 들고 기뻐하는 고진영(사진=AP/뉴시스)◇ 남은 건 메이저 우승…“코치와 스윙 다듬을 것”고진영의 올 시즌 열망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2019년 이후 3년 넘게 메이저 우승 길이 끊겼다. 통산 15승 중 메이저 우승은 단 2승. 고진영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스윙 점검을 이야기 한 이유다. 고진영은 “이번주에 샷이 괜찮았지만 솔직히 편안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오는 토요일에 스윙 코치가 텍사스로 오기 때문에 함께 연습하면서 스윙을 다시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회 출전 일정도 메이저 대회에 맞춰져 있다. 4주 연속 강행군을 펼친 고진영은 25일 개막하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 출전하지 않고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6월 초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 참가한다. 이후 한 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다음달 23일 시작되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번에 명예의 전당 포인트 2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우승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한 점수 20점을 쌓은 그는 대기록 달성에 7점 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건 10살 때부터 나의 꿈이었다”며 “올해 더 많은 우승을 거두고 싶다. 다시 나의 골프에 집중하겠다. 골프는 정말 어렵고 힘든 스포츠이지만 그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고진영은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생각하는 2019년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고진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P/뉴시스)
- 엠로, 1분기 영업익 11.1억…전년비 78.2%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엠로(058970)(대표이사 송재민)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액 143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영업이익은 78.2%로 증가한 수치다.특히, 이익율이 높은 기술기반 매출액(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6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3.4%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1분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한 25.2억 원을 기록했으며, 고객사로부터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기술료도 24.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라이선스 매출이 크게 증가한 만큼 라이선스에 대한 로열티인 기술료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또,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보다 쉽고 빠르게 구매 시스템과 AI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며 매월 고객사로부터 발생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도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12.1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엠로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구매 공급망관리 분야에 특화된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했으며, AI를 기반으로 핵심 자재의 가격을 예측 및 분석하는 ‘스마트 프라이스 닥터(SMART Price Doctor)’, 기업 내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스마트 대시보드(SMART dashboard)’ 등 새로운 AI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선보였따.엠로는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와 SaaS 기반의 통합 공급망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오나인솔루션즈는 2023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공급망계획(SCP) 부문 리더로 선정된 SCP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구글, 월마트, 스타벅스, 네슬레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하며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이현영 휴비스 연구원, '메타아라미드'로 산업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발명의 날은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를 시상해 발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휴비스 R&D센터의 이현영 연구원은 메타아라미드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슈퍼섬유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메타아라미드는 휴비스가 2009년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슈퍼섬유로 400도의 고온에서도 타지 않는 난연성과 우수한 내열성으로 방화복, 안전복, 산업용 필터 등에 사용되며 2018년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 휴비스 R&D센터에 입사한 이 연구원은 메타아라미드 기술 개발의 핵심 멤버로 참여해 2016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방복 등 특수 방화복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또한 차량용 내열 고무 호스(MRG: Mechanical Rubber Goods), 전기 절연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고 생산기술 및 신용도, 전기 절연지 관련 각각 10건, 9건, 16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휴비스 R&D센터 이현영 연구원이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메타아라미드 전기 절연지의 경우 자동차의 주요 기관인 모터, 제너레이터 등에 사용되며 특히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 폭주를 지연시켜 화재 발생 시 탑승자의 탈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휴비스는 지난 3월 산자부가 주관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3기에 지정되기도 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지난 소부장 으뜸기업 지정에 이어 이번 발명의 날 수상을 통해 휴비스의 메타아라미드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메타아라미드는 자동차,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용도 확대가 가능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을 대표하는 메타아라미드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