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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힐피거, 반려견 의류 컬렉션 출시
  • 타미힐피거, 반려견 의류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타미 힐피거는 반려견을 위해 디자인된 최초의 펫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다양한 의류와 엄선된 액세서리로 전개되는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프레피 스타일이 특징이다.컬렉션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레드, 화이트, 블루 컬러 팔레트 아래 아메리칸 프레피 스타일을 제공한다. 남성 및 여성 컬렉션과 동일하게 파이핑 칼라 디테일을 갖춘 클래식 폴로 셔츠와 전면 중앙에 TH 로고가 있는 후디가 특징적이다. 비비드한 컬러의 레인 코트는 내후성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TH 모노그램 버튼 업과 모노블록 스웨터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이번 시즌의 주력 아이템은 브랜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트라이프 원단을 강조한 경량의 스포츠 세트이며 다양한 사이즈의 칼라, 하니스, 가죽 끈으로 구성된다. 이번 컬렉션은 타미 힐피거와 세계적인 프리미엄 애완동물 제품 회사인 ‘카닌’ 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되었다. 생산된 전 제품은 전 세계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해 세계 각지로 유통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의 일부는 각 지역의 유기견 구조를 위해 기부된다.이번 타미 힐피거 펫 컬렉션은 국내에서 7월 12일부터 H패션몰과 무신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
2023.07.12 I 정병묵 기자
재평가 시급하다는 마이크로바이옴...뜰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재평가 시급하다는 마이크로바이옴...뜰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잇따라 승인되면서, 글로벌하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모달리티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관련 시장과 기업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국내를 대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큰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이던 1월 2일 1만7150원이었는데, 지난 6월 30일 주가는 1만7320원으로 약 1% 상승하는데 그쳤다.고바이오랩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1월 2일 1만700원이던 주가는 6월 30일 1만1040원으로 약 6개월 동안 3.2% 증가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해 2만92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6월 30일 2만2950원으로 무려 약 21.4%나 감소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세계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탄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승인되면서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됐지만, 국내 기업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하지만 업계는 물론 전문가들은 여전히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글로벌 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이고, 시장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난치 질환 해결 가능한 새로운 모달리티”전문가들이 꼽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유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페링제약의 리바이오타(REBYOT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DI)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하는 만큼 부작용 이슈가 적고, 해결되지 못한 질환 치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는 기존 치료와 달리 가장 자연스러운 치료다. 케미칼과 바이오로직스 등의 치료는 새로운 개입을 하는 치료방법이지만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반면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는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달리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치료제 개발 분야는 물론 다양한 제품 개발 측면에서 확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배 대표는 “사람의 면역과 대사 등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마이크로바이옴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예를 들면 암 환자의 경우 면역항암제 치료시, 장내 미생물의 역할 없이는 항암제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 결과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장 내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뇌 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마이크로바이옴은 다른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내약성이 뛰어나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치료제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기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업화가 가능해 시장성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국내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혁신+속도 갖춘 국내 기업, 재평가 시급글로벌 무대에서 조성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에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승인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2개는 물론 개발 중인 대부분의 치료제가 모두 장 내 질환을 타깃하고 있지만,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항암제 개발에 도전해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여기에 신약 개발 속도도 가장 빨라 혁신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지난 30년간 젊은 층(15~39세)의 암 발병률이 70%나 증가하고 타 연령대 보다 발병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식생활과 생활방식 변화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과 외신 등에 따르면 생활패턴 변화로 영향을 받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보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중진국 암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항암제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지놈앤컴퍼니 등 국내 기업에 세계적인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 관계자는 “식생활 변화 등으로 20~30대 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관련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장 내 질환 다음 단계를 개척 중이다. 암, 당뇨, 뇌질환 등의 질환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놈앤컴퍼니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에서 연평균 6% 성장해 2023년 1086억8000만 달러 규모 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7.12 I 송영두 기자
산업부 주관 ‘우수연구소’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선정
  • 산업부 주관 ‘우수연구소’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선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주관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속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 개발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ATC+(Advanced Technology Center)’는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을 지원·육성하는 산업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연구소 성장 가능성과 기술사업화 역량을 중점 평가한다. 올해는 새정부의 국정과제 관련해 인공지능(AI), 혁신 바이오헬스 기술 등 미래전략사업 분야의 과제를 집중해 선정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Nexspher-F)은 무릎 등 퇴행성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를 단시간(2~6시간)에 분해시켜 통증을 줄이는 제품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CE-MDD)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이은혜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연구소장(CTO)은 “Nexsphere-F는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은 세계 최초의 속분해성 관절염 색전 치료 제품”이라며 “이번 ACT+ 선정으로 기술 경쟁력이 입증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유럽 등에서 임상 실험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속도를 내 고속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최훈길 기자
애경케미칼, 바닥재 기업 녹수에 ‘친환경 가소제’ 공급
  • 애경케미칼, 바닥재 기업 녹수에 ‘친환경 가소제’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이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 기업 녹수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공급한다. 애경케미칼(161000)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녹수 사옥에서 녹수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경케미칼은 녹수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만든 가소제를 공급하고, 녹수는 이를 국내 최초로 럭셔리비닐타일 바닥재에 적용해 제품을 출시한 뒤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해외 50여개국으로 수출 판매할 예정이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벽지·바닥재·전선 등에 사용한다. 특히 이번에 녹수에 공급하는 친환경 가소제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생수병과 같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생산한 제품으로, 지난해 7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국제 공인인증 제도로, 원료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Life-cycle)에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제도다. 애경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가소제 양산·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공장에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해 양산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녹수는 상업용 LVT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약 20%) 업체로, 차별화된 다층 구조 공법의 기술력과 품질, 디자인 등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최근 미국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 TISE 2023에서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상인 ‘Best of Surface’를 수상하며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녹수는 이번 친환경 가소제 도입으로 탄소 저감 원료 사용 비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며 ‘가장 지속가능한 바닥재’를 생산하고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동환 녹수 대표는 “녹수는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기 전부터 자연과 사람에 안전한 바닥재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100% 재활용 가능한 바닥재만 생산하는 녹수는 주요 원료를 탄소 저감 원료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바닥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글로벌 LVT 바닥재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친환경 원료 비중 50%를 달성하며,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내용의 ‘Green Initiative 3050’ 계획을 수립한 뒤 저탄소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녹수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표경원(왼쪽) 애경케미칼 대표와 고동환 녹수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녹수 사옥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2023.07.12 I 박순엽 기자
하이퍼리즘, 인도 블록체인 사업자 ‘샤디움’에 베팅
  • [마켓인]하이퍼리즘, 인도 블록체인 사업자 ‘샤디움’에 베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이 인도의 레이어1 블록체인 기업 ‘샤디움(Shardeum)’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하이퍼리즘은 12일 샤디움의 540만달러(한화 약 70억대) 투자 라운드에 앰버그룹, 갤럭시, J17 캐피탈, TRGC, 제이스퀘어 등과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샤디움은 지난해 10월에도 제인 스트리트, 스크럭 크립토, 코인게코 벤처스 등 전 세계 50곳 이상의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로부터 1820만 달러(약23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연이어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평가다.샤디움은 인도 최대 규모의 로컬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WazirX)’의 창업자 니샬 셰티와 베테랑 크립토 사업가 오마르 시에드가 이끌고 있는 곳이다. 인도 최초의 메인넷 프로젝트사로 알려져있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메인넷으로는 세계 최초로 샤딩(Sharding) 기술을 활용한 곳이다. 샤딩은 하나의 데이터를 여러 조각으로 나눠서 저장하고 검증하는 기술로, 노드가 추가될 때마다 처리속도(TPS)를 높이고 타 체인간의 결합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낮은 가스 피를 영구히 유지하면서 확장성, 탈중앙화, 보안성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이퍼리즘의 오상록·이원준 대표는 “창업자의 비전과 인도의 높은 가능성에 공감하여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인도는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올라섰다. 4명 중 1명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 만큼, 샤디움이 장래에 수십억 명의 유저와 다수의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s)을 보유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1월 설립돼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법인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최초로 비트코인 표시 펀드(BTC Denominated Fund)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전에도 분산형금융(Defi) 플랫폼 타이퍼스 파이낸스, 블록체인 네트워크 세이, 웹 3 게임 플랫폼 붐랜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오아시스(OAS) 등에 투자 하는 등, 웹3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3.07.12 I 지영의 기자
지니너스,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 국내 임상1상 임박
  • 지니너스,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 국내 임상1상 임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설립 5년차 지니너스(389030)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로서 자체 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할 시기가 임박했다. 이르면 내년 자체 개발한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의 국내 임상 1상이 개시될 전망이다.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사진=지니너스 홈페이지 갈무리)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니너스는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한 싱글섹 분석 기술을 통해 바이오마커 발굴, 면역항암백신 개발 등 AI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고 있다.싱글셀 분석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한 종류로 단일세포 단위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이다. 조직 단위에서 DNA나 RNA를 추출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반적인 NGS에 비해 세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약개발의 타깃과 바이오마커 발굴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백시너스’ 가치 입증할 항암 백신 임상 진입 시기는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에 기반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결합해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VACINUS)’를 구축했다. 백시너스에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VacPipe)’가 포함돼 있다.지니너스는 백파이프로 도출한 물질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이 상용화된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약효가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현재 전임상시험 후 중간 결과 분석까지 진행한 단계에 와있다.지난달 유럽암연구학회(EACR 2023)에서 공개한 중간 결과에 따르면 백파이프로 선별한 3개의 신생항원 펩타이드는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 효능 측면에서 시너지를 냈다. 투약군의 마우스 모델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생존율이 증가했고, 종양 성장도 50% 이상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니너스는 전임상의 최종 결과를 연내 도출할 예정이다.일반적으로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되는 시기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할 때와 임상 진입 후 임상데이터를 공개할 때 등이다.지니너스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빠르면 내년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니너스는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팅을 진행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팅한 후 내년 상반기 국내 1상 IND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주요 사업 싱글셀분석, 올해 100억 매출 달성할 듯아울러 지니너스는 주요 사업인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통해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분석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해당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자사의 싱글셀 분석 서비스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지니너스는 국내 선두업체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5월 지난 5월 미국 선두업체 10X지노믹스(10XGenomics)의 신제품 ‘제니엄(Xenium)’을 국내 최초로 도입, 출시한 것이다. 제니엄은 가시적 분자 결합화(ISH) 기술 기반으로 세포 단위의 RNA, DNA, 단백질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신약개발사의 임상 연구에 적합하다.싱글셀 임상시험수탁(CRO) 사업도 개시했다. 지난 3월 제약사 대상 임상 샘플 분석을 위한 싱글셀 CRO 솔루션인 ‘드럭 GPS(Drug GPS)’를 론칭한 것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역량은 전 세계 기준으로도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니너스는 드럭 GPS의 고객사 중 미국 업체를 확보해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한 해외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솔루션 ‘셀리너스(Celinus)’의 매출액은 2020년 9억원→2021년 56억원→2022년 75억원 순으로 성장했다. 기존 성장세와 올해 신제품 도입 등의 효과로 연매출 1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부터 DTC 매출 추가 기대지니너스는 또 다른 매출원 확보를 위해 소비자 대상 유전체분석(DTC)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DTC 유전자검사 기관 공식 인증도 획득해뒀다.지니너스는 DTC 사업을 기업 간 거래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결합한 판매 방식(B2B2C)과 온라인 직접판매(B2C) 등 투트랙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B2B2C를 위한 파트너사를 물색해 왔으며, 올 하반기에 유의미한 계약 성과가 2건 정도 나타날 예정이다. B2C를 위해서는 관련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등에 판매 채널을 신설했다.DTC 유전자검사 서비스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기는 내년일 것으로 전망된다. DTC 유전자검사 사업을 통해 거둘 매출은 연간 50억~100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일례로 진단기업인 엔젠바이오(354200)의 경우 2020년 8월 홈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과 20억원 규모의 유전자분석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에는 46억원 규모의 ‘세라메이트DN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세라메이트DNA는 DTC 유전자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한 연구원은 “지니너스는 올해 하반기 DTC B2B 계약을 통해 매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싱글셀 CRO의 글로벌 진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김새미 기자
한화솔루션,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
  • 한화솔루션,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이 종합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 SK디앤디(SK D&D)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 진출하고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한화솔루션은 지난 11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기일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과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국내 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신청을 담당하고, SK디앤디는 연료전지 공급과 발전소 운영·관리(O&M) 업무를 맡는다.한화솔루션(009830)은 조성 중인 수도권 산업단지에 SK디앤디와 함께 20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5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4만7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한다. 화력발전과 비교하면 매년 약 11만톤(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한화솔루션은 수도권에서 개발 중인 산업단지와 분산 전원 사업이 가능한 사업 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디앤디와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공동개발 및 투자도 추진한다.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됐고 세계 최초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국내에 개설됨에 따라 연료전지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화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사업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 개설된 연료전지 입찰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SK디앤디와 협력해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발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일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과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솔루션)
2023.07.12 I 김은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 바이오사업 글로벌 톱티어 견인⑦
  • [청출어람 K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 바이오사업 글로벌 톱티어 견인⑦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겸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사진= 한국바이오협회)[이데일리 신민준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황반변성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아멜리부’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시밀러 ‘하드리마’와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출시 등을 통해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등 삼성그룹 내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삼성 바이오사업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블록버스터 의약품 6종 시밀러로 상용화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2월에 설립됐다. 수장은 설립 당시 전무였던 고한승 대표가 맡고 있다. 고 대표는 2015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고 있다. 고 대표는 2021년부터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사 설립과 함께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독자적 기술 역량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 미국 바이오젠(Biogen), 머크(MSD) 등과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로 유럽, 미국 등 선진 의약품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립 이후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상업화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SB4)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SB5)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SB2)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SB3)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주’(SB8)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 △혈액질환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등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실적도 급성장했다. 설립 당시 매출액이 437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 9463억원을 기록하며 약 10년 만에 20배 넘게 성장했다. 설립 당시 824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흑자 전환을 넘어 2315억원까지 급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편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사상 첫 연 매출 3조원 달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올해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 온전히 반영된다. ◇글로벌 매출 1위 휴미라 시밀러 美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미국과 유럽 등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블록버스터급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다. 하드리마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다. 미국 시장은 지난 3일 진입했다. 휴미라는 류머티즘관절염와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휴미라는 2021년 기준 매출 207억달러(약 27조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휴미라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 오가논의 손을 잡고 미국에 진출했다. 삼성바이오에픽스는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37억6200만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에피스클리의 판매 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했다. 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혈액학 분야에서 첫 번째로 개발한 의약품이다.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구개발전문 기업인 만큼 안과 전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삼일제약을 통해 아멜리부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서 루센티트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우비즈’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바이우비즈 출시 후 3개월간 120만달러(약 15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계는 판매 초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루센티스는 2021년 글로벌 연간 매출이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안과 질환 분야의 블록버스터다. 업계는 루센티스의 국내 시장 규모를 약 320억원으로 추산하며 올해 아멜리부 관련 매출을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신규 바이오시밀러 3종의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이다. 이들의 글로벌시장 규모는 △스텔라라 18조원 △아일리아 12조원 △프롤리아 8조원으로 추정된다. 특허 만료 기간은 △스텔라라(유럽 내년 7월·미국 올해 9월) △아일리아(유럽 2025년 5월·미국 내년 5월) △프롤리아(유럽 2025년 11월·미국 2025년 2월) 등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업계에서 선두적 지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세계 환자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7.12 I 신민준 기자
'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 [마켓인]'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유글레나(미세조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이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 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사진=에어인천)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이번 주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AF는 옥수수나 콩과 같은 곡물이나 동·식물성 기름, 폐기물 원료 등에서 생산한 지속 가능 연료다.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유일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미생물 멸균·생산기술 및 배양 방법인 ‘SN-TECH’를 개발한 곳으로, 기능성 미생물 연구기업인 엔셀이 고려대와 유글레나의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술창업법인이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세조류인 유글레나를 바이오 연료로 생산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유글레나는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인 면역활성소재로, 주요 유용성분인 파라밀론 등 59가지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세포벽이 없어 93.1%의 높은 소화 흡수율을 가지고 있으며, 광합성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소진해 영양분과 산소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원료 생산과 동시에 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생물이다. 특히 유글레나는 미세조류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바이오 항공유로 활용 가능한 소재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해 버스나 제트기, 항공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유일바이오텍 소재지. (사진=유일바이오텍)이번 협약을 통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 및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뒤, 국내 최초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에어인천은 현재 신노선 개발 및 특수 지역 운항을 중심으로 일반화물을 포함한 소·중량 화물과 특수화물, 긴급화물 등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글레나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 시장을 육성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8%로 상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한편, 에어인천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약 750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곳이다. 에어인천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2019년까지 적자를 내다 2020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079억원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13억원과 25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특히 소시어스PE는 엔셀의 최대 주주로서 손자 회사인 유일바이오텍에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려대, 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와 협력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유일바이오텍의 기술개발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IPO(기업공개) 자문을 맡을 계획이다. 소시어스PE는 바이오연료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양사가 이번 MOU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는 “정부도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글레나가 경제적으로 생산돼서 항공유를 공급해줄 것으로 본다”며 “엔셀의 대주주로서도 향후 유일바이오텍이 유글레나를 건강기능식품과 항공유 등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7.11 I 김대연 기자
큐라티스 QTP101, 정부 ‘미충족 수요백신’ 과제 선정…상업화 가속 기대
  • 큐라티스 QTP101, 정부 ‘미충족 수요백신’ 과제 선정…상업화 가속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결핵백신 ‘QTP101’의 임상 연구가 정부 과제로 선정되면서 세계 최초 결핵백신 상업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진=큐라티스)최근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에 따르면 큐라티스와 에스엘포젠은 2023년 제1차 신규지원 과제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개발의 미충족 수요백신’ 대상자로 예비선정됐다.과제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을 위한 제2b상 임상연구’와 ‘차세대 신규 다항원성 결핵 치료용 DNA 백신 임상 1상 연구’ 등 2개로 이뤄져 있다. 큐라티스는 이 중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을 위한 제2b상 임상연구’를 담당한다.큐라티스는 향후 19개월 동안 총 3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과제 선정이 확정되면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신약 QTP101의 2b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결핵백신 상업화도 기대된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세계결핵보고서 2022’에 따르면, 2021년 약 1060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약 160만명에 달한다. 이에 세계적으로 결핵백신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다. WHO의 ‘결핵백신 가치 보고서’는 청소년 및 성인 약 46억명에 대한 결핵백신 투자가치가 3720억달러(약 500조원)에 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국 역시 BCG 접종률이 98.5%로 상당히 높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6년째 결핵발생률 1위와 사망률 3위를 기록 중이다.BCG는 1912년 처음 개발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결핵백신이다. 그러나 효능 지속기간이 10~15년으로 청소년 및 성인에게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의 필요성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큐라티스 QTP101는 현재 개발 중인 결핵백신 중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큐라티스는 2025년 QTP101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07.11 I 김진수 기자
벤처기업협회, 2023년도 우수벤처기업 선정·발표
  • 벤처기업협회, 2023년도 우수벤처기업 선정·발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총 7개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성을 갖춘 98개사(부문 중복수상 포함 137개사) 벤처기업을 ‘2023년도 우수벤처기업’으로 최종 선정·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성훈 GSB솔루션 부사장, 신현섭 우원기술 본부장, 최경희 도우인시스 상무, 강지훈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 조선주 에이씨케이 대표,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우수벤처 선정사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주체인 벤처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선정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고자 진행했다.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신청·접수를 받아 최근 3년간의 경영성과를 토대로 혁신성과 성장성, 고용창출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올해 우수벤처로 선정된 98개사 중 ‘지속성장 부문’에는 총 43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매출액 231억원, 평균 매출액 증가율 90.6%, 평균 영업이익율 11.6% 등 성과를 보였다. 이 중 최우수기업으로는 도우인시스가 선정됐다.도우인시스는 폴더블용 스마트폰의 핵심소재인 초박막 강화 글라스(UTG)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이다. 스마트기기의 슬림화·대형화·폼팩터(Form Factor) 다양화 및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 가능한 종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자리 부문’에는 총 33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고용규모 71.6명 및 평균 고용증가율 63.6% 등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우원기술’이 선정됐다. 우원기술은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시장을 선도하는 벤처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Z-스태킹 설비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생산의 핵심공정 중 하나인 스태킹 공정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글로벌 부문’에는 총 10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평균 수출규모 95억원 및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78.6%를 나타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힐룩스’가 선정됐다.힐룩스는 ‘iThread’ 리프팅실을 주력으로 레이저 의료기기와 코스메틱 제품까지 토탈 안티에이징 솔루션 제공을 모토로 브라질을 주요 국가로 수출의 기반을 다졌다. 연구개발(R&D) 개발과 독자적인 생산 라인의 구축으로 전세계 피부 전문가들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하는 강소기업이다.‘연구개발 부문’에는 총 19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보유 산업재산권 26개 및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비중 31.7%를 나타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GSB솔루션 주식회사’가 뽑혔다.GSB솔루션은 스마트공장 ICT 솔루션 및 AI 머신비전시스템을 활용하여 자동차·산업·항공·방산용 볼트 및 중공형 파이프 로드 등 산업 전반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스터 배관 T포밍 NET 신기술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스타트업 부문’에는 창업 3년 미만(2020년 이후 창업) 총 8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평균 4개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스페이스에프’가 선정됐다.스페이스에프는 조직공학기술을 활용하여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 및 육류로 생산하는 배양육 개발 전문기업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산업를 생산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진을 바탕으로 세포농업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일·생활균형 부문’에는 총 6개사가 선정됐다.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수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상 및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하고 점심시간을 연장하는 등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최우수기업에는 ‘에이씨케이’가 선정됐다.에이씨케이는 검체검사솔루션, 진단검사정보시스템(LIS), 진단장비연동 의료기기 EMR연동기술 등 의료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전국 200곳 이상의 병원에 솔루션을 구축·공급하며 의료전산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우수벤처 부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벤처기업의 참여 확대와 지역벤처 선정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지역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크고 우수한 성과를 낸 우수기업을 협회 지회에서 1차 심사·추천해 최종 18개사를 선정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우수벤처 98개사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각 부문별로 우수한 성과를 냄으로써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요한 축임을 보여줬다”며 “이들 벤처기업이 꿈과 비전을 실현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도 다양한 지원사업과 정책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1 I 함지현 기자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아이폰 조립공장 인수 전망
  •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아이폰 조립공장 인수 전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이르면 8월 애플 아이폰 조립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타타그룹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타타는 인도의 카르나타카 주에 있는 애플 아이폰 조립 공장인 위스트론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기업인 위스트론은 폭스콘과 같은 아이폰 공급업체로 6억달러(약 775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는 1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최신 아이폰14 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자동차, 철강, 호텔,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는 인도 최고 재벌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타타는 아이폰을 생산하는 최초의 인도 회사가 된다. 블룸버그는 위스트론이 타타에 인수된 후 내년 3월까지 최소 18억달러 상당의 아이폰을 출하하고, 공장 인력도 내년까지 세배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위스트론은 지난 4~6월 인도에서 약 5억달러에 가까운 아이폰을 출하했다.위스트론이 타타에 인수되면 애플의 인도 시장 공략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왔지만, 미중 긴장 고조 및 공급망 재편 등을 이유로 인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애플은 올해 들어 플래그십매장인 애플스토어를 개장하고 제조기지 건설에 나서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인도 최대그룹 타타와 손을 잡으면서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타타도 그룹내 첨단 기술부문의 제조업 비중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타타는 지난 몇년간 전자제품 생산 및 전자상거래 진출을 검토해 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막대한 소비 시장과 노동력을 무기로 제조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틈타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공장’으로 올라서길 희망하고 있다. 신규 아이폰 공급 회사가 설립되면 인도 정부의 지원도 함께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애플이나 타타, 위스트론은 공식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3.07.11 I 김상윤 기자
삼성 파운드리, 초미세공정 승부수…"3나노 수율 60% 이상"
  • 삼성 파운드리, 초미세공정 승부수…"3나노 수율 60% 이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초미세공정 개선을 통한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1위 대만 TSMC를 향한 추격 속도를 더욱 올릴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지난해 6월 30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파운드리 반도체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 사업부가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3~5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운드리 수율(양품 비율) 개선 △경쟁 업체 중 유일하게 GAA(게이트올어라운드)FET 양산 성공 △TSMC 고객사 이원화 수요 증가 등의 조건이 삼성 파운드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수율이 75% 이상, 3나노 수율은 60%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업황 부진으로 테스트 웨이퍼를 대거 투입, 수율이 개선됐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여기에 최근 대만 TSMC의 가동률 하락으로 3~5나노 칩 평균판매단가(ASP)를 올리며 수익성을 찾고 있는 데다, 캐파(생산 가능 용량)에 비해 많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고객 이탈 수요가 커진 상황인 만큼 이 수혜를 삼성 파운드리가 고스란히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이에 박 연구원은 퀄컴·엔비디아 등 ‘거물’ 고객이 삼성 파운드리로 돌아올 수 있다고 봤다.(사진=트렌드포스)삼성 파운드리의 시장 경쟁력을 키울 기회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2.4%로 전분기 대비 3.4%포인트 줄었다. 반면 TSMC는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식했다.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지난달 미국을 시작으로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첨단 공정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 모바일 중심 2나노 칩 양산에 들어가며 2027년까지 고성능컴퓨팅(HPC)과 차량용 공정까지 완비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부터는 1.4나노 반도체 양산도 돌입한다.경쟁사 역시 2025년 2나노 양산을 목표로 한가운데 삼성이 기술 우위를 점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미 3나노부터 적용한 GAAFET 기술이 핵심으로 떠올랐다.박 연구원은 “2나노 미만 공정부터 삼성전자 경쟁사가 초기 수율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3나노 이하 파운드리 자체 난도도 높기 때문에 이미 3나노 GAAFET 수율이 60% 이상 올라온 삼성전자가 2나노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11 I 이다원 기자
"마고 로비, 아카데미 오를 연기"…'바비', 쏟아지는 글로벌 찬사
  • "마고 로비, 아카데미 오를 연기"…'바비', 쏟아지는 글로벌 찬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9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가 미국 LA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특히 영화가 공개된 뒤 평단 및 매체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영화 ‘바비’가 지난 9일(미국시각) 진행된 LA 프리미어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해외 언론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먼저 제75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독보적 연출력과 탄탄한 각본에 대해 “그레타 거윅 최고의 작품! 엄청 재밌고 사랑스럽고 마법 같은 영화”(Atom), “흠잡을 데 없는 각본”(This Week media), “놀라운 장인의 솜씨”(Collider), “올해 본 최고의 영화! 그레타 거윅은 하나의 장르다”(The Film Drunk) 등 찬사가 쏟아졌다.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 등 그의 전작을 뛰어넘는 역대급 완성도를 지닌 새로운 야심작의 탄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킨다.주인공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의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과 연기력도 극찬의 중심에 섰다.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두 배우의 가장 파격적이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아카데미 후보에 오를 만한 마고 로비의 가장 빛나는 연기”(Atom),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는 태양처럼 빛난다”(Brian Long), “라이언 고슬링은 ‘켄’ 그 자체다! 그의 최고의 연기가 될 것”(MKUltraMoney) 등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졌다. 끝으로 ‘바비’에서만 볼 수 있는 황홀한 프로덕션과 전 세계 모든 ‘바비’ 그리고 ‘켄’에게 전할 깊은 메시지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바비’의 세상이 살아난 듯한 완벽한 의상과 세트” (Collider), “‘바비’의 모든 면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Jamie Jirak), “아름다운 영상은 기본! 영리하고 재밌는 영화”(CimicBook) 등 단순히 ‘바비’를 영화화한데 그치지 않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이처럼 세계가 사랑한 그레타 거윅 감독, 배우들이 선보일 놀라운 이야기, 그리고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황홀한 세계관과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가 가득 담긴 영화 ‘바비’.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7월 1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23.07.11 I 김보영 기자
‘데이브 더 다이버’ 벌써 100만장?…넥슨 새 이정표 세웠다
  • ‘데이브 더 다이버’ 벌써 100만장?…넥슨 새 이정표 세웠다
  • 넥슨 ‘데이브 더 다이브’ 출시 후 주요 성과. (사진=넥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이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1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글로벌 출시한 ‘데이브’는 하루 만에 PC게임플랫폼 ‘스팀’에서 유료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기준으로는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넥슨 패키지 게임 역사상 최초다. ‘데이브’는 게임의 본질을 연구하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낸 최초의 작품이다.현재 ‘스팀’ 내 리뷰가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음에도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유지 중이다. 또한 초반 1만명대로 시작한 동시 접속자 수는 입소문을 타며 최고 9만8000여명대를 기록했다. 더불어 글로벌 최대 게임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는 비평가 평균 점수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받아내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이같은 ‘데이브’의 흥행엔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 형식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메인스토리가 있지만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 방식 등도 매력이다.해양어드벤처라는 신선한 장르도 한몫을 했다. ‘데이브’는 누구나 해저를 탐험할 수 있고, 동시에 초밥집을 운영할 수 있다. 게임 자체도 신선하지만 이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은 ‘데이브’만의 강점으로 꼽힌다.황재호 넥슨 ‘데이브’ 디렉터는 “얼리액세스 단계서부터 취합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강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용자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는 어드벤처 기반의 게임이라는 점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했다.첫 작품부터 성공을 거둔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데이브’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이름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 민트로켓은 ‘데이브’가 가진 스토리의 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데이브’ 지식재산(IP)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및 민트로켓 총괄을 맡고 있는 김대훤 부사장은 “민트로켓의 첫 신작 ‘데이브’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흥행 성과에 대해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데이브가 지닌 독특한 게임성, 가볍지 않은 서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전세계 유저들에게 관통된 것 같다. 앞으로도 민트로켓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7.11 I 김정유 기자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내년 1월 부산 상륙
  •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내년 1월 부산 상륙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태양의서커스’(Cirque de Soleil)가 부산을 처음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은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 부산광역시와 1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태양의서커스’ 부산 공연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태양의서커스그룹의 던컨 투어 총괄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마스트인터내셔널의 김용관 대표.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마스트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2007년 ‘태양의서커스’가 한국에서 처음 공연한 이후부터 꾸준히 서울 이외 다른 지역의 관객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고자 오랜 시간 노력해 온 결실을 맺게 된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업무협약의 세부 내용은 ‘태양의서커스 루치아(LUZIA)’ 공연을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지역관광 및 2030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를 위한 협력, 상설 공연장 부산 건립 논의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태양의서커스’ 그룹의 던컨 투어 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부산은 창의적인 사고가 가득 찬 도시라 들었고, 우리의 핵심 가치인 창조성을 공유할 수 있는 도시라 생각한다”며 “부산에서 ‘태양의서커스’와의 협력은 상호 간에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마스트인터내셔널의 김용관 대표는 “‘태양의서커스’를 공연하려면 90개에 이르는 초대형 컨테이너가 필요하고 항상 250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하다 보니 국제도시 중에서도 인구, 경제력, 문화 수준이 갖춰진 도시에서만 가능하다”며 “부산이 모두 적합한 요건이라 오랫동안 여기서 공연하길 바랐고, 부산 관광산업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박형준 부산시장은 “‘태양의서커스’와 같은 글로벌 IP에 기반한 산업생태계가 부산에 조성된다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은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후방 산업으로 영향을 미쳐 부산의 혁신을 도모하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태양의서커스 루치아’는 태양의서커스가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멕시코를 소재로 한 강렬하고도 화려한 비주얼, 투어 최초로 ‘물’을 도입한 매혹적이고 짜릿한 곡예 퍼포먼스 등을 담고 있다. 오는 10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한다. 내년 1월부터 부산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2023.07.11 I 장병호 기자
‘대이변’ 꿈꾸는 지소연, “4년간의 준비로 멋지게 도전하겠다”
  • ‘대이변’ 꿈꾸는 지소연, “4년간의 준비로 멋지게 도전하겠다”
  • 지소연(수원FC)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지소연(수원FC)은 세계 무대에서 멋진 도전을 약속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착실했던 준비를 통해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FIFA 랭킹 17위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과 함께 H조에 속했다.대표팀은 출국을 앞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최종 점검을 했다. 선제 실점했지만 지소연과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경기는 2013년 7월 북한전 이후 10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대표팀의 A매치였다. 9,127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월드컵에 도전하는 대표팀을 응원했다.지소연은 “10년 만에 상암에서 경기하고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월드컵을 향해 가는 출정식을 상암에서 할 수 있어서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많은 팬이 함께 해주셔서 더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경기를 해보니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아주 많다고 느꼈다”며 “오랜만에 뛰는 A매치였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다시 2주 동안 착실히 해야 할 거 같다”라며 콜롬비아와의 1차전 준비를 강조했다.이날 지소연은 경기 후 열린 출정식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모로코를 언급했다. 모로코는 지난 월드컵에서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내로라하는 강호를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팀 최초의 4강 신화였다.지소연은 “다들 그때 모로코가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 못 하지 않았느냐”며 “크고 굵직한 대회에는 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항상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가 그런 팀이 되길 바라기도 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준비도 잘했으니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 집중해야 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지소연은 남다른 책임감도 말했다. 2010 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3위라는 역사를 썼던 그는 2006년 일찌감치 A대표팀에 데뷔했다. 17년간 A대표팀을 지키며 A매치 145경기 67골을 기록 중이다. 남녀 통틀어 한국 축구 최다 득점 기록이다.지소연은 “항상 대표팀이라는 곳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며 “17년 동안 뛰면서 내가 걸어온 이 길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큰 부상 없이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어왔지만 빨리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와서 나나 (조) 소현 언니와 A매치를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전했다.그는 “9천 명이 넘는 팬들과 AOMG 소속 가수분들께서 분위기를 띄워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오늘 오신 팬들이 다음 A매치에도 발걸음 하실 수 있게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책임감도 드러냈다.끝으로 지소연은 “처음에 아이티와 경기를 한다고 했을 때 사실 전혀 모르는 팀이었다”라면서 “막상 경기를 해보니 세계 여자 축구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올라온 만큼 다른 팀도 많이 올라왔기에 정말 힘든 도전이 될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가 4년 동안 준비한 걸 바탕으로 멋있게 도전하고 오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일정>vs콜롬비아(7/25, 11:00)vs모로코(7/30, 13:00)vs독일(8/3, 19:00)
2023.07.11 I 허윤수 기자
  • 4세대 세라믹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 젊은 환자 대상 안전성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이 30세 이하 젊은 환자에게서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장기 안전성과 효과성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30세 이하 환자만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전향적 관찰 연구를 세계 최초로 수행한 것으로, 젊은 연령에서도 입증한 것에 의의가 있다.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고관절 뼈가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을 치료하기 위해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주로 40 ~50대 환자들에게 발병하며, 간혹 젊은 환자들에게도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젊은 환자들은 소아기 고관절 질환 등 이차성 고관절염 위험도 있었다.고령 환자들은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하는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로 치료가 가능했다. 하지만 활동성이 높고 기대수명이 많은 젊은 환자들에게는 마모 및 파손 위험성이 있어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못했으며,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이 개발되고 나서야 수술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이영균· 박정위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30세 이하 71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세라믹 파손, 마모, 기타 합병증을 조사하기 위해 수술 후 ▲6주 차 ▲6개월 차 ▲1년 차 ▲이후 1년 단위로 일반 방사선 검사 및 CT 검사를 확인했으며, 소음, 불편함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지와 대면 인터뷰도 진행했다.연구 결과 13년 간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7.6%였으며, 세라믹 파손은 단 한 례도 없었다. 아울러 고관절 기능을 점수화하여 생체적합성을 보여주는 해리스 고관절 점수는 수술 전 59.40에서 수술 후(최종) 96.51로 올라갔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인공 관절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잊는 것에 대한 척도인 망각 관절 점수(Forgotten Joint Score)는 73.9로 환자 중 대부분이 편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사선 검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부위에 소음은 간헐적으로만 발생했으며, 통증이 동반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분당서울대병원 고관절 팀 박정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4세대 세라믹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할 수 있었다”며, “젊은 나이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염 위험군인 환자들은 4세대 세라믹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이어 이영균 교수는 “30세 이하 젊은 환자들은 활동성이 높고 기대수명도 많이 남아 있기에 무엇보다 편한 일상생활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확한 수술 기법으로 4세대 세라믹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면 장기 생존율은 물론 생체적합성도 좋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분당서울대병원 고관절 팀은 4세대 세라믹을 초기에 도입해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여왔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학술지인 ‘뼈관절 외과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게재됐다.
2023.07.11 I 이순용 기자
우리기술, 원전제어시스템 기반 'SMR 얼라이언스' 참여
  • 우리기술, 원전제어시스템 기반 'SMR 얼라이언스' 참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리기술(032820)은 최근 정부와 산업계 주도로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은 △SMR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SMR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034730), GS에너지, 삼성물산(028260),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등 대기업과 우리기술, 금양그린파워(282720) 등 원전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31개, 총 42개 기관이 참여한다. SMR은 대형원전의 3분의 1 수준인 300㎿ 이하의 출력을 내는 선진 원자로를 의미한다. 700~1400㎿ 수준인 기존 대형원전 대비 작은 규모로 공장 내 모듈 제작 후 발전소 부지로 운송해 현지에서 설치 가능하다. SMR는 소형·모듈화 특성에 따라 유연성, 안정성, 입지, 경제성 등의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부하추종(부하의 변동에 대응해 발전량을 조정하는 운전) 기능이 있으며, 상대적 단순한 계통과 작은 출력 규모로 사고 발생 확률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우리기술은 지난 2012년 이미 세계 최초 상업용 SMR인 ‘SMART원전’ 사업화에 참여했으며, 100㎿급 소형 원자로 개발에 성공해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며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한수원이 추진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에도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기술은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신한울 3·4호기에 약 600억원 이상의 원전제어시스템을 독점 공급할 계획”이라며 “국내 유일의 원전제어시스템 공급 업체로 국내 신규 원전뿐만 아니라 향후 폴란드, 체코를 비롯한 해외 원전 수주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07.11 I 김응태 기자
벤츠코리아, 준대형 전기 SUV ‘더 뉴 EQE SUV’ 국내 출시
  • 벤츠코리아, 준대형 전기 SUV ‘더 뉴 EQE SUV’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E SUV’를 국내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더 뉴 EQE SUV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국내에서는 올해 초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소개됐다. 더 뉴 EQE 350 4MATIC SUV.(사진=벤츠코리아)EQE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에 기반해 두 번째로 개발된 차량이다. 총 10개의 모듈로 구성된 리튬 이온 배터리와 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 350 4MATIC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04㎞ 주행이 가능하다. 500 4MATIC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300kW, 최대 토크 858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또한 벤츠 전기차 최초로 DCU(Disconnect Unit)이 탑재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 구동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의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 펌프도 장착됐다.더 뉴 EQE SUV는 1열과 2열의 시트 헤드룸 모두 1000 mm 이상으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뒷좌석은 4:2: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트렁크는 520 L의 기본 용량과 함께 2열 폴딩 시 최대 1,675 L의 여유로운 적재공간을 갖췄다.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AIRMATIC air suspension)이 기본 적용되어 필요에 따라 차량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모드에서는 기본적으로 가속 페달 곡선이 완만하게 움직이며, 차체가 25mm까지 높아진다. 7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차체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지며, 50km/h 미만의 속도로 떨어지면 차체가 다시 높아진다.차량 가격은 △더 뉴 EQE 350 4MATIC SUV(1억990만원) △더 뉴 EQE 500 4MATIC SUV(1억2850만원) △더 뉴 EQE 500 4MATIC SUV 런칭 에디션(1억3400만원)을 먼저 출시하고, 추후 고성능 모델인 △더 뉴 AMG EQE 53 4MATIC+ SUV를 내놓을 계획이다.더 뉴 EQE SUV 인테리어.(사진=벤츠코리아)
2023.07.11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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