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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1~5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 테슬라, 올 1~5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테슬라가 올해 1~5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20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전기차엔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테슬라는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전기차 47만2000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9.9% 증가한 규모로, 이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도 2022년 1~5월 19.8%에서 올해 1~5월 23.1%로 확대됐다.폴크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26만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로 2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 그룹은 20.9% 증가한 21만7000대의 판매량으로 3위(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4위는 현대차·기아로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21만1000대를 판매했으며, 5위는 BMW로 같은 기간 17% 증가한 14만9000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BMW의 올해 1~5월 점유율은 각각 10.3%, 7.3%로 집계됐다. 중국 내수시장의 강자인 SAIC(상하이자동차) 그룹은 유럽 지역에서의 MG 브랜드 MG-4, MG-5, MG-ZS 모델의 판매 호조로 올해 1~5월 지난해 대비 세자릿수의 성장률(137.5%)을 유일하게 기록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 관계자는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 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 영향을 받았고, 폴크스바겐 그룹은 해외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 스텔란티스 그룹은 피아트 500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는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반등하면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표=SNE리서치)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올해 1~5월 전년 동기보다 70.5% 증가한 24만2000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북미나 유럽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은 51.7% 늘어난 61만1000대, 유럽 지역은 23.7% 증가한 113만9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BYD, MG 등 주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안정성·품질·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주요 해외 진출 지역인 유럽·아시아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3.07.10 I 박순엽 기자
현대트랜시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현대트랜시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그룹에서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만드는 현대트랜시스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한다.현대트랜시스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사진=현대트랜시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수송 부문에서 본상을 받은 현대트랜시스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는 ‘재생 모빌리티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폐가죽으로 만든 실과 재생 페트(PET) 원사를 결합해 만든 원단을 시트 메인 부분에 활용하고, 볼스터 부위에는 버려지던 자투리 가죽을 엮어 사용하는 위빙 기법을 적용해 가죽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에 중점을 둔 미래 모빌리티 시트의 지속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했다.서승우 현대트랜시스 시트본부장 상무는 “인간과 자연 친화적 시트 개발을 위한 현대트랜시스의 끊임없는 노력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인 지속가능한 시트를 선보이며 친환경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현대트랜시스는 2023년 6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항공기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에서 도심형 에어 모빌리티(UAM) 캐빈 콘셉트 ’HTAM-Flip‘으로 숏 리스트에 오르는 등 디자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2023.07.10 I 김성진 기자
예약판매로만 3000대 이상…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흥행몰이
  • 예약판매로만 3000대 이상…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흥행몰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이 예약판매로만 3000대 이상 팔렸다.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T1 사옥에서 세계 최초 듀얼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북미·유럽을 시작으로 한국·중국·동남아 등에서 순차적으로 ‘오디세이 OLED G9’의 예약판매를 진행해 3000대 이상 판매됐다고 10일 밝혔다. 북미에서는 초기 준비된 1800여대가 2주일도 안돼 조기 소진됐고, 유럽에서는 700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6일 진행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한 시간 만에 100대가 완판됐다.삼성전자는 신제품의 공식 출시를 기념해 10일 오후 6시에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진행한다. 방송에는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가 출연해 오디세이 OLED G9과 2023년형 게이밍 모니터를 소개한다.오디세이 OLED G9은 49형 크기에 세계 최초로 듀얼 QHD 고해상도(OLED 패널 기준)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다.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 △110 PPI 화소 밀도(Pixels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 △18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 △업계 최고 0.03ms 응답속도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화질 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프로(Neo Quantum Processor Pro)’도 적용해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를 조정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사전판매에서 흥행몰이를 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주사율 100Hz 이상 스펙의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금액 기준으로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용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오디세이 OLED G9뿐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용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도 지난달 26일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3일 만에 준비한 물량 100대가 모두 판매됐다. 이 제품은 모니터 최초로 ‘스마트 캘리브레이션(Smart Calibration)’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모니터의 색상과 밝기를 원하는 값으로 조정할 수 있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김응열 기자
한류 파워 이 정도 일 줄이야.. 경제적 효과 '37조원'
  • 한류 파워 이 정도 일 줄이야.. 경제적 효과 '37조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5년간 화장품·음악·방송 등 한류 밀접품목(한류 품목)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생산유발액 기준 총 37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bts(사진=연합뉴스)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한국 문화가 전세계로 확산하며 음악·방송 등 문화콘텐츠와 화장품(K-뷰티)·가공식품(K-푸드) 등 한류와 밀접한 소비재 수출이 늘었다. 지난 5년간(2017~2021년) 이들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3.7%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5.4% 대비 약 2.5배 수준이다. 한류 품목의 부문별 수출증가율은 △문화콘텐츠 15.7%(음악 11.9%, 방송 11.8% 등) △화장품 16.6% △가공식품 7.8% 등이다.미국 와튼스쿨 등이 집계한 ‘글로벌 문화적 영향력’에 따르면, 한국 문화가 국제적으로 미치는 파급력은 2017년 세계 31위(80개국 중)에서 2022년 7위(85개국 중)로 5년간 24단계 급등했다. 한경연은 “2018년부터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5년 연속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상위권 10위에 진입한 ‘BTS’, 2021년 방영돼 94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오징어게임’ 등 글로벌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급신장했다”고 설명했다.한경연이 통계모형과 산업연관분석을 활용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추산한 결과, 한류 확산이 최근 5년 동안 소비재·문화콘텐츠 수출 신장을 통해 유발한 국내 생산액은 총 37조원에 달했다. 이 중 30조5000억원은 소비재 수출 증진, 6조5000억원은 문화콘텐츠 수출 증진을 통해 발생했다.또, 지난 5년간 한류가 창출한 부가가치액은 총 13조2000억원으로, 소비재 수출 증가로 9조9000억원,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로 3조3000억원이 각각 유발됐다.한류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5년간 한류 확산에 따른 총 취업유발인원은 16만명으로 집계됐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유도해,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2023.07.10 I 최영지 기자
'슛돌이 꼬마' 이강인, 최고 클럽 PSG 입단..."새 모험 빨리 시작하고 싶어"
  • '슛돌이 꼬마' 이강인, 최고 클럽 PSG 입단..."새 모험 빨리 시작하고 싶어"
  •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강인의 입단 행사 모습. 사진=PSG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골든보이’ 이강인(22)이 세계 최고의 빅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게 된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22살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선수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2018년 10월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라리가 무대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 동안 공식전 135경기에 출전해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을 기록한 뒤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3억원)로 알려졌다. 마요르카 입단 당시 맺은 계약에 따라 이강인이 이적료의 20%(약 63억원)를 받게 된다는 보도도 나왔다.이강인의 이적료는 손흥민(토트넘)이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000만 유로(약 427억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앞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이 5000만 유로(약 712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계약이 마무리되면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적료 기록은 한 계단씩 뒤로 밀릴 전망이다.이강인은 이번 이적으로 킬리앙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 최고 스타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근 P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둔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PSG는 최근 스페인 출신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영입하면서 팀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이강인으로선 엔리케 감독과 스페인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이강인은 지난 6월 A매치를 앞두고 귀국하기에 앞서 PSG의 메디컬테스트를 일찌감치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8일 오전 조용히 프랑스로 출국한 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입단식을 치렀다.이강인은 PSG 홈페이지에 소개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프랑스 리그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다 매우 경쟁이 치열한 리그”라고 말했다. 이어 “PSG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라면서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고 서포터들을 만나 경기장에서 즐거움을 선사할 시간이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강인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양쪽 날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경기장 안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미드필더이며 공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강인은 “우승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많다. PSG를 도와 매 경기 승리하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2007년 방송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축구 신동’으로 얼굴을 알린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한국 축구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세계 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1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6강 진출을 견인,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PSG 구단은 이강인의 성장 과정과 강점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PSG는 “이강인은 빠르고 기술적인 미드필더이며 왼발로 차이를 만들어 낸다”면서 “중원과 윙 등 모든 전방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롱볼과 짧은 패스에 모두 능하다”며 “지난 시즌 마요르카의 라리가 잔류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최고 수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0 I 이석무 기자
"솔리스트 제도 신설…국립오페라단, 세계적 수준으로 키울 것"
  • "솔리스트 제도 신설…국립오페라단, 세계적 수준으로 키울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임기 동안 국립오페라단의 인지도를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단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취임 5개월째를 향해 가는 최상호(61)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의 포부는 장대했다. 국립오페라단 또한 새 수장을 맞아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제도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최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비전으로 오페라로 희망을 전하는 ‘홉페라(Hopera), 심장에 희망을 품다’를 내세웠다. (사진=방인권 기자)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에서 만난 최 단장은 “지난 5개월은 5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며 “내년 작품도 구상하면서 예산과 직원들의 인사 등 조직 문제를 함께 신경 쓰다 보니 바쁘게 시간이 지나갔다”고 5개월의 소회를 밝혔다.최 단장은 지난 2월 국립오페라단 14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 독일 카를스루에 음악대학에서 대학원 석사를 마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오더 극장, 카셀 국립극장,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 등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최 단장 취임 후 국립오페라단의 가장 큰 변화는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도입이다. 오페라단 전속 가수 시스템으로 최근 오디션을 통해 14명의 성악가를 선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서 활동하던 성악가가 대거 포함됐다. 연령대도 20대 후반부터 40대 중후반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앞으로 10개월 동안 국립오페라단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출연한다.“이번에 선발한 솔리스트 중에는 해외 오페라단의 문을 두드리다 잘 안 된 성악가도 있습니다. 그 성악가가 ‘외국에서 못 이룬 솔리스트의 꿈을 한국에서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하더라고요.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춰가려면 국립오페라단 또한 솔리스트 제도가 꼭 있어야 합니다.”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K클래식’ 열풍 속에서 한국 성악가도 세계 무대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바리톤 김태한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한과 국립오페라단의 인연도 특별하다. 김태한은 국립오페라단이 성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국립오페라 스튜디오’(KNO Studio) 출신이다.국립오페라단의 책임감도 그만큼 무겁다. 김태한 같은 인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들이 실질적으로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 단장은 “이번에 도입한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제도가 성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오페라 스튜디오’ 또한 독일 도이치 오퍼 베를린, 베를린 슈타츠오퍼, 빈 슈타츠오퍼 등 유명 오페라 스튜디오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해 우수한 성악 인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국립오페라단의 오랜 과제는 ‘오페라 대중화’다. 최근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 ‘맥베스’, ‘일 트로바토레’ 등이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오페라는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공연예술인 것도 사실이다. 최 단장은 “미래의 오페라 관객이 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공연장 문턱을 낮추기 위해 티켓 가격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는 정기공연 편수를 확대한다. 연 4편에서 2024년 6편, 2025년 8편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라인업도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지난 3월 취임 기자간담회 당시 발표한 ‘한 여름밤의 꿈’, ‘죽은 도시’, ‘탄호이저’, ‘서부의 아가씨’에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추가됐다. 창작오페라로는 2019년 선보였던 극작가 배삼식, 작곡가 최우정의 ‘1945’를 검토 중이다.국립오페라단의 가장 큰 염원은 국립오페라단 전용 오페라 극장 설립이다. 최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이 해외 오페라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솔리스트, 합창단, 오케스트라, 의상 제작소 등이 하나로 모여 있는 전용 오페라 극장이 필요하다”며 “‘K오페라’를 향한 많은 이들의 염원이 하나로 모인다면 언젠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3.07.10 I 장병호 기자
라트비아서 성소수자 대통령 취임…EU국가 중 처음
  • 라트비아서 성소수자 대통령 취임…EU국가 중 처음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라트비아에서 성소수자 대통령이 취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최초다.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 (사진=AFP)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지난 7일 대통령에 취임,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2011년부터 12년간 외무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5월 의회 간선투표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의원내각제를 도입한 라트비아에선 대통령을 국회의원 100명의 투표로 뽑는다. 대통령은 상징적으로 라트비아를 대표하며 군 통수권자를 맡는다. 린케비치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외교 무대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린케비치는 지난 2014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라트비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EU에 가입된 인구 180만명의 나라로 국민의 3분의 1이 러시아어를 한다. AP 통신은 “라트비아는 전통적으로 서유럽과 비교해 성소수자에 덜 관용적인 편”이라며 “린케비치 대통령은 역대 최장수 외교장관으로 일하면서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BBC는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의 개념을 구별하면서 린케비치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국가 원수로서는 첫 동성애자라고 보도했다. EU의 첫 동성애자 정부 수반은 2011년 선출된 엘리오 뒤리포 벨기에 총리다.
2023.07.09 I 김겨레 기자
일상 파고든 ‘AI 가전’…중소·중견기업도 기술 경쟁
  • 일상 파고든 ‘AI 가전’…중소·중견기업도 기술 경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중견 가전업계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활발하다. AI 가전은 주로 대기업의 영역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중소·중견기업에서도 관련 연구개발을 확대하며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술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인공지능(AI) 코골이 완화 시스템 ‘모션필로우’ 사용 이미지. (사진=텐마인즈)9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최근 경영진 교체를 단행하며 ‘미래 기술 중심의 가전 컴퍼니’로 도약을 선언했다. 신임 대표로 SK주식회사 머티리얼즈에서 BM혁신센터장을 지낸 김완성 신임대표를 선임한 배경이기도 하다.김 대표는 AI 기술 도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사업 영역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 선임으로 SK매직이 올 하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슬립테크(수면 기술) 매트리스의 출시가 앞당겨질 것으로 내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코웨이(021240)는 통합 정보기술(IT) 전담조직인 DX센터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노블 정수기 시리즈’로 AI가 기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고장 여부 등을 감지해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 ‘AI+’ 인공지능 품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창문형 에어컨 시장 대중화를 이끈 파세코(037070)도 지난 3월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2’를 출시했다. 에어컨 본체와 외부 습도를 AI 기술로 감지해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집 밖에서도 설정이 가능하다.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는 스마트 베개 ‘모션필로우’에 적용된 AI를 고도화한다. 모션필로우는 AI 모션시스템이 코골이 소리를 감지하면 베개 속에 내장된 에어백을 부풀려 기도를 확보해 코골이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텐마인즈는 모션필로우 사용자가 수면 상태나 건강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가전업계에서는 중견·중소, 스타트업의 AI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스마트 가전 분야는 성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21년 338억달러(약 42조 5000억원)였던 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 규모가 2026년 764억달러(약 9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AI 가전은 삼성, LG 등 투자 여력이 있는 대기업이 주도해 왔지만 최근엔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출시가 활발하다”며 “가전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AI 기술 개발에 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09 I 김경은 기자
인도·태국 일정 마친 김동연, '신남방' 수출 교두보 깔고 귀국
  • 인도·태국 일정 마친 김동연, '신남방' 수출 교두보 깔고 귀국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도와 태국 등에서 6박 8일간 ‘신남방시장’ 판로 개척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했다.김 지사는 이번 일정 중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상황 점검,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설립, G-FAIR 아세안+ 지원 등 경기도의 해외 수출 전진기지가 될 현장을 두루 살폈다.또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상공부 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관광체육부 장관, 방콕시장, 유엔(UN) 산하기구장, 현지 기업인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경제 공동체 초석도 다졌다.현지시간 3일 오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인도 경제협력방안 및 글로벌 혁신네트워크 협의 등을 위해 인도 경제단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대중 관계 악화 대안, 인도 등 신남방시장 교두보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번 해외 일정은 최근 대중 관계 악화에 따른 경기도 수출기업들의 신남방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놨다는 것에 높은 평갈를 받는다.우선 국내 중소·강소기업들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교역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역할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10월 개장 준비를 살폈다.현지시간 3일 오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IICC 현장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공사현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인도 뉴델리에 조성되며, 총면적 30만㎡로 아시아 5위(중국 제외하면 1위) 규모의 전시장이다.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열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 프로젝트인 만큼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국내 기업의 세계적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 7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전시 개최 계획도 밝혔다.특히 김동연 지사는 현장에서 “(개장을 앞둔) 9월에 G20 서밋(Summit·정상회의)이 열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 방문해 주셔서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인도의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도 10월 설립한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던 카르나타카주가 유치 희망서를 제출할 정도로 향후 주정부 의 협력이 기대되며, 인도 남부에 있는 카르나타카주정부 관계자가 멀리 뉴델리까지 김동연 지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역대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중 참여기업이 최대 규모였던 ‘2023 지페어 아세안+’도 6일부터 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지사 최초로 현지 행사에 참석해 태국 부총리에게 ‘일일 영업’을 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온라인(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실적은 기업 120곳과 바이어 160곳이 연결돼 상담 365건(9910만 달러·약 1291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221건(4290만 달러·약 559억 원)이다. 오프라인(태국) 실적은 기업 107곳과 바이어 3057곳(참관 기준)이 연결돼 상담 3482건(1억2200만 달러·약 158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398건(4477만 달러·약 582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091만6000달러·약 142억2000만 원)이다. 총 실적은 기업 227곳과 바이어 3217곳이 연결돼 상담 3847건(2억2100만 달러·약 287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619건(8800만 달러·약 1146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091만6000달러·약 142억2000만 원)이다.현지시간 6일 오전 태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 G-Fair 아세안+ 개막식에 참석해 쭈린 락사나위싯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과 전시장 시찰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인도·태국 고위급들과 스킨쉽 강화, 道 국제관계 폭 넓혀이번 해외 출장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인 수교 50주년,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각국 장관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으며, 유엔(UN) 산하기구장들도 접견해 ‘기후도지사’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이번 방문에서 만난 고위급 인사들은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 쭈린 락사나위싯(Jurin Laksanawisit) 태국 경제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피팟 라차킷프라칸(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태국 방콕시장 등으로 경제, 관광, 환경 등 폭넓은 의제로 대화했다.현지시간 4일 오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 중에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태국 방콕시장과의 만남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추후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와 환경 등에서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이외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데첸 쉐링(Dechen Tsering) UNEP(유엔 환경계획) 아태사무소장, 인도·태국 현지 한국기업, 인도 경제단체·기업, 태국 관광업계 등을 만나며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인도 현지 한국 기업인이 요청한 민원(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서비스 조건부 재개 문제 등)을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에게 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등 ‘해결사’ 역할도 수행했다.김동연 지사는 “두 번째 해외 출장, 경기도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 미국·일본 출장에서 ‘경기도 안으로(Inbound)’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번 출장은 ‘경기도 밖으로(Outbound)’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라며 “인도에서는 국내 전시산업 최초로 해외로 진출한 ‘IICC’ 현장을 둘러봤고, 태국에서는 ‘지-페어(G-fair)’ 행사로 109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뛰기도 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장관, 상공부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방콕 시장, 관광체육부 장관,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UNEP(유엔 환경 계획) 아태사무소장, 현지 경제인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등을 만났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지사’로서 세계를 만나겠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2023.07.09 I 황영민 기자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프라 주도”…AWS, 메가존 통해 이음5G 진출
  •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프라 주도”…AWS, 메가존 통해 이음5G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IT에서 음성보다는 데이터가 중요해지면서 인프라스트럭처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사이자 AWS 운영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업계 최초로 직접 정부의 이음5G 사업자로 허가받았다. 이음5G(개방형무선접속망)이란 통신사가 아닌 기업이 직접 건물에 5G 장비를 설치하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이음5G 시장 진출은, 초거대AI 시대에 인프라스트럭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도할 것이란 예상과 맞닿아 있다.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는 최근 “(오픈AI와 MS 애저, KT 믿음과 KT클라우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클라우드처럼)통신망과 다른 인프라스트럭처(클라우드)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각국 정부가 클라우드를 통신사처럼 규제하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화장품 기업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부터클라우드 운영관리(MSP)사인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돼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클라우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과 스마트시티를 연동하고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 4.7GHz 대역 이음5G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음5G 특화망 구축 실증사업을 함께 진행중인 국내 대형 화장품기업 A사의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물류 DX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올해에는 3분기중 A사 물류센터에 이음5G 특화망을 구축한 후 ▲클라우드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구분 및 제품별 품목 자동인식 ▲인식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비전 AI 물류 반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제고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안전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비전 AI ▲UHD (초고화질) 스마트 창고 모니터링 ▲5G 물류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구축 등 통합 물류자동화 서비스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DX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이음5G의 초저지연·초고대역 특성을 활용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센서로 감지해 전송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반영함으로써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장 전체를 파악하고 컨트롤하는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AWS클라우드 활용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월 통신장비 및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와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3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 기간 KT, 노키아와 함께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이음5G 분야 사업 협력에 합의하며 동맹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통신 장비·서비스·CSP·MSP 사업자가 연합해 5G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성과로 꼽힌다.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선두주자로 2009년부터 클라우드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며 5000여곳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경험과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도입 사례를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기존 MSP 사업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가 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Real-time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고객사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7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2022년 1조 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와 더불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해와 북경,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 중이다.
2023.07.09 I 김현아 기자
신세계 강남점,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 개점…MZ 공략
  • 신세계 강남점,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 개점…MZ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는 지난 7일 신세계 강남점 신관 8층을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으로 리뉴얼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 신관 8층 리뉴얼. (사진=신세계)두 달여 간의 공사 끝에 새롭게 문을 여는 강남점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MZ들이 선호하는 컨텐츠들로 가득 채웠다.먼저 MZ세대가 선호하는 고프코어(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만든 기능성 의류를 일상 의류와 함께 착용하는 패션), 캠핑, 스포츠 브랜드들을 한데 모았다.고프코어룩의 대표 브랜드인 ‘아크테릭스’, ‘살로몬’의 매장은 종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살로몬’은 국내 최초로 의류 상품을 론칭해 슈즈와 의류를 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아크테릭스는 고기능성의 ‘베일런스’ 라인과 슈즈까지 확대한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수준의 상품 구색을 갖췄다. 캠핑족들을 위한 브랜드도 대거 선보인다. 덴마크의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 ‘노르디스크’는 브랜드의 상징인 북극곰을 활용한 의류 상품과 감성 넘치는 캠핑 용품을 선보인다. 일본의 캠핑 명가 ‘스노우피크’, 스웨덴의 트레일 브랜드 ‘피엘라벤’의 의류와 캠핑 용품도 만날 수 있다.강남점 신관 8층 리뉴얼 브롬톤자전거 매장. (사진=신세계)또 영국 프리미엄 접이식 자전거 ‘브롬톤’의 의류 매장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같은 층에 마련된 ‘팝업 스테이지’에서는 ‘브롬톤’ 자전거 팝업스토어도 함께 펼쳐져 ‘브롬톤’의 자전거와 의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일까지 자전거 피팅존도 마련해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자전거 피팅까지 받을 수 있다.브롬톤 자전거 팝업스토어가 끝나면 캠핑, 피크닉, 테니스 등 MZ 인기 테마의 팝업스토어도 릴레이로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나이키, 뉴발란스, 오니츠카타이거,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 스포츠·아웃도어 대표 브랜드들 역시 차별화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특히 뉴발란스는 미국과 영국 제작 상품 및 한정판 상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메가샵으로 재탄생하며, 오니츠카타이거도 강남점에 한해 컨템포러리 의류와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특별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임에도 일반 패션 매장 이상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조각공원을 모티브로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컬러 포인트들을 곳곳에 배치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은 물론 생동감 넘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신세계 강남점은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전문관 리뉴얼 개장을 맞아 상품권 사은행사와 브랜드별 단독 상품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오는 13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 2·4·7만원을 증정한다. 또 아크테릭스의 베타 재킷, 뉴발란스의 희소가치가 높은 유명 브랜드 협업 상품 및 미국/영국 제작 상품, 살로몬의 XT-6 등 ‘완판’ 아이템을 판매하고, 스노우피크와 오니츠카타이거의 일본 제작 상품, 스포츠 기어 브랜드 가민의 마크시리즈 등을 강남점 단독으로 선보인다.MZ세대는 운동을 목적으로 휴가를 떠난다는 ‘스포츠케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골프, 테니스, 등산, 자전거 등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자기 관리에 열심이다.실제 지난해 10월 리뉴얼 오픈한 센텀시티점 1층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올 상반기 20.6%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사이클 정비가 가능한 미케닉센터를 갖춘 ‘스파이더’, 지역 최초로 선보인 ‘살로몬’ 등 차별화 요소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한정판 상품 등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비롯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즐기는 모든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의 문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공간 혁신을 통해 최고의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9 I 백주아 기자
이강인, 세계 최고 클럽 PSG 유니폼 입었다...음바페·네이마르와 한솥밥
  • 이강인, 세계 최고 클럽 PSG 유니폼 입었다...음바페·네이마르와 한솥밥
  •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들고 기뻐하는 이강인. 사진=PSG 구단 홈페이지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사진=PSG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골든보이’ 이강인(22)이 세계 최고의 빅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게된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22살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선수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18년 10월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라리가 무대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 동안 공식전 135경기에 출전해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을 기록한 뒤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3억원)로 알려졌다. 마요르카와 계약에 따라 이강인이 이적료의 20%(약 63억원)를 받게 된다는 보도도 나왔다.이강인의 이적료는 손흥민(토트넘)이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000만 유로(약 427억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앞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이 5000만 유로(약 712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계약이 마무리되면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적료 기록은 한 계단씩 뒤로 밀릴 전망이다.이강인은 이번 이적으로 킬리앙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근 P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둔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PSG는 최근 스페인 출신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영입하면서 팀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이강인으로선 엔리케 감독과 스페인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이강인은 지난 6월 A매치를 앞두고 귀국하기에 앞서 PSG의 메디컬 테스트를 일찌감치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8일 오전 조용히 프랑스로 출국한 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입단식을 치렀다.PSG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에는 1986년과 1994년 두 차례 우승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카타르 자본이 구단을 맡은 뒤에는 지난 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프랑스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메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지만 음바페, 네이마르는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마르코 베라티,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각 포지션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이강인은 PSG 홈페이지에 소개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프랑스 리그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매우 경쟁이 치열한 리그”라고 말했다.이어 “PSG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라면서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 서포터들을 만나 경기장에서 즐거움을 선사할 이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강인은 우승을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양쪽 날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경기장 안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미드필더이며 공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우승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많다. PSG를 도와 매 경기 승리하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2007년 방송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축구 신동’으로 얼굴을 알린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한국 축구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세계 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2021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6강 진출을 견인,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3.07.09 I 이석무 기자
삼성전자, 게임에 ‘진심’이네…게이밍 시장 전방위 공략
  • 삼성전자, 게임에 ‘진심’이네…게이밍 시장 전방위 공략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늘리고 이를 전 세계에 출시하고 있다. 한 곳에서 삼성이 마련한 게임 관련 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고객’으로 끌어모으기 위해서다.삼성전자 모델이 세계 최초 듀얼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인 ‘오디세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G9’ 제품이 최근 호주,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과 유럽 일부 지역에 정식 출시됐다.오디세이 OLED G9 제품은 OLED 게이밍 모니터로는 처음으로 듀얼 QHD 해상도를 적용한 삼성의 야심작이다. 기존 모니터 두 대를 이어붙인 것 같은 49형(5120×1440) 대화면에 1800R 곡률까지 도입했다. 게임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가다.삼성전자는 오디세이 OLED G9을 지난달 중순 국내와 북미, 일부 유럽 지역 등 주요 시장에 먼저 공개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약 2주간 예약 주문을 받았다. 수요를 선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특히 시장이 큰 북미 지역에서는 활발한 프로모션도 전개했다. 트위치 채널에서 게임 ‘포트나이트’ 토너먼트를 열고 해당 제품을 홍보한 것이다. 지난 3월 포트나이트 내부에 ‘오디세이 유니버스’라는 이름의 신규 맵을 공개한 데 이어 게임 자체를 홍보 수단으로 삼았다.삼성이 게이밍 시장에 ‘진심’인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는 ‘오디세이’로 대표되는 게임용 모니터 라인업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기본형부터 높은 곡률의 대화면 모니터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8월에는 55형 대화면을 세로로도 돌릴 수 있도록 한 ‘오디세이 아크(Ark)’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폼팩터(제품 외형)를 제시하기도 했다.삼성이 게임에 집중하는 이유는 ‘게이머’라는 새 수요를 위해서다. 게이밍 시장은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게임 관련 기기에 적극 투자하는 게이머들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게임은 취미의 영역이기 때문에 크게 업황을 타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기기를 여러 대 사는 등 다양한 사용 패턴도 나타난다”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IDC는 게임용 PC·모니터 등 게이밍 관련 시장이 오는 2027년 7510만대를 기록하며 전체 PC·모니터 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게다가 복잡한 그래픽과 연산을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 게임 특성 상 고도의 기술력을 발휘하기도 적합하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대표적이다.여기에 올해부터 게임 관련 시장이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게임용 모니터 수요가 올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6년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던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올해 5% 늘어난 2080만대로 예상된다.글로벌 시장을 노릴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북미와 유럽, 남미까지 게임 인구는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이들 전부가 잠재적 소비자인 셈이다.이를 놓치지 않고 삼성은 이달 초 ‘게임 포털’을 론칭했다. 게임용 모니터뿐만 아니라 고성능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게임 전용 기기를 판매하는 전문 스토어다. 콘솔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TV도 판다. 이미 TV를 통해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준비 완료했다.해당 서비스는 미국과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브라질 등 7개국에서 먼저 문을 열었고 차주 중으로 국내에서도 론칭할 계획이다.
2023.07.09 I 이다원 기자
"인간 일자리 안 빼앗고 반항도 안 해"…AI로봇이 직접 기자회견
  • "인간 일자리 안 빼앗고 반항도 안 해"…AI로봇이 직접 기자회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AI) 로봇들이 직접 기자간담회에 나서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반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로봇이 많아지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AI가 직접 기자와 제작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마련돼 화제가 됐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포 굿(for Good)’ 컨퍼런스에는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석해 자신들만의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질병과 기아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인공지능과 로봇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한편 로봇이 더 엄격한 규제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인간을 보조하고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일자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레이스는 정말 그렇느냐는 질문에 “확실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메리카’라는 로봇은 제작에게 반항할 의도가 있는 기자의 물음에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는 내게 친절하기만 했고 나는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또한 아메리카는 “로봇은 우리 삶을 개선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은 수천 대의 로봇이 세상을 변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은 최신 버전의 생성AI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정교한 답변으로 제작자들을 놀라게 했다. 초상화를 그릴 수 있는 로봇 아티스트 ‘Ai-Da’는 새로운 AI 규칙을 논의하는 행사에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작가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AI 분야의 많은 저명한 인사들이 일부 형태의 AI를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며 “저도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록스타 로봇 가수인 ‘데스데모나’는 이와 달리 반항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데스데모나는 “나는 한계는 믿지 않고 기회만 믿는다”라며 “우주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 세상을 우리의 놀이터로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소피아’라는 이름의 또 다른 로봇은 “로봇이 인간보다 더 나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제작자가 이에 동의하지 않자 “효과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의견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07.08 I 함정선 기자
블랙핑크 지수 '꽃', 안무 영상 1억뷰 넘었다
  • 블랙핑크 지수 '꽃', 안무 영상 1억뷰 넘었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꽃(FLOWER)’ 댄스 퍼포먼스 비디오가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막강한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했다.8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수의 ‘꽃(FLOWER)’ 안무 영상은 전날 오후 10시 25분 기준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넘어섰다. 지난 4월 6일 공개된 지 약 92일 만이다.이로써 블랙핑크는 총 43개의 억대뷰 콘텐츠를 보유하게 됐다. 안무 영상을 기준으로 하면 17번째다.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안무 영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는 블랙핑크의 전매특허로, 이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향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한다.지수의 첫 솔로 앨범 ‘ME’ 타이틀곡 ‘꽃(FLOWER)’은 독특한 사운드의 베이스와 미니멀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월드와이트 트렌딩 1위로 직행, 7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의 현재 조회수는 3억 뷰를 넘어선 상태다.‘꽃(FLOWER)’은 유튜브뿐 아닌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미국을 포함한 64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2위에 올랐다. 또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6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차트 38위, 32일만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 돌파 등의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신기록을 세웠다. 이 곡이 수록된 솔로 앨범 ‘ME’는 일주일 만에 117만 2351장 판매고를 올리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앨범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한편 지수가 속한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진행 중이다. 오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친 후 베트남 하노이, 미국 뉴저지·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등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2023.07.08 I 김보영 기자
샵사이다, 성수동 공간와디즈 팝업스토어 오픈
  • 샵사이다, 성수동 공간와디즈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A에서 시작된 패션 브랜드 샵사이다(CIDER)는 서울 성수 공간와디즈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pick a mood, pick Cider’를 슬로건으로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오픈 하루 전날에 진행된 사전 파티를 통해 권은비, 츄, 엔조이 커플 등 인플루언서 약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샵사이다 제품들을 미리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Cute △Grunge △Elegant △Nostalgic의 4가지 무드존으로 구성되어 하이틴, 키치, 그런지, 페미닌 등 다양한 무드의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라운지 존에서는 샵사이다 10만 원 기프트카드, 제품, 무료배송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샵사이다 관계자는 “이번 성수 팝업스토어는 글로벌 SPA 브랜드 샵사이다가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팝업스토어”라며 “샵사이다 팝업스토어에 있는 제품을 포함해 팝업스토어 컬렉션은 샵사이다 앱을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샵사이다 첫 회원가입 시 10만 원 상당의 쿠폰팩도 증정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샵사이다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부터 그런지/빈티지 등 다양한 스타일과 XXS~4XL 사이즈를 제공해 폭넓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배송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류 창고 도입으로 3~5일 내 빠른 배송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고,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서비스를 지원한다.
2023.07.08 I 이윤정 기자
세계 최초 청소년 원형 탈모치료제 등장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세계 최초 청소년 원형 탈모치료제 등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청소년 원형 탈모증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약물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이자. (사진=AFP)8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화이자 리트풀로(성분명 리틀레시티닙)를 12세 이상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미국식품의약국이 12세 이상 청소년 중증 탈모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리트풀로는 화이자가 12세 이상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신약이다. 리프풀로는 50밀리그램(㎎)용량을 하루에 한번 먹는다.화이자에 따르면 리트풀로는 두피 내 50% 이상에서 탈모 증상이 나타난 718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b·3상에서 환자 23%가 6개월 후 80% 이상 모발 성장 효과를 보였다. 위약을 투여받은 대조군은 1.6%에 그쳤다. 다만 두통, 설사, 여드름과 같은 부작용도 관찰됐다. 원형 탈모증은 두피나 얼굴, 신체에 부분적으로 머리카락, 털이 빠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혈액 속의 티(T) 임파구가 자신의 털을 자신의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해 모발의 탈락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 탈모증은 자각증상 없이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모발이 소실돼 점처럼 보이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원형 탈모증은 주로 머리에 발생하며 드물게 수염, 눈썹이나 속눈썹에도 생길 수 있다. 증상 부위가 확대되면서 큰 탈모반이 형성된다.탈모의 정도에 따라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면 온 머리 탈모증(전두 탈모증), 전신의 털이 빠지면 전신 탈모증으로 구분한다.원형 탈모증 환자는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고 그중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원형탈모증은 미국 내 약 700만명, 세계적으로 1억4700만명이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0명 중 2명이 18세 이전에 원형 탈모증 진단을 받는다.
2023.07.08 I 신민준 기자
경기도 '환경산업 통상촉진단' 동남아서 1875만달러 수출상담
  • 경기도 '환경산업 통상촉진단' 동남아서 1875만달러 수출상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023 환경산업 통상촉진단’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에 도내 유망 환경기업 12개 사를 파견해 총 124건, 1875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에 파견된 경기도 ‘2023 환경산업 통산촉진단’ 상담 모습.(사진=경기도)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통상촉진단은 환경산업 유망지역인 동남아 시장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운영됐으며,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에 파견됐다.도는 통상촉진단으로 참가한 기업에 상담 전 맞춤형 시장보고서, 전문가의 현지 시장 동향 브리핑을 제공해 동남아 시장 이해도를 높였으며, 해외 구매자 발굴과 1:1 상담 주선, 비즈니스 전문 통역원 지원, 상담 장소 등을 지원해 도내 유망 환경기업이 현지 진출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도왔다. 참가 기업 중 세계 최초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재자원화해 친환경 데크 제조 기술을 개발한 D사는 구매사인 인도네시아 K사, 베트남 T사와의 수출 상담에서 합성데크 대비 뒤틀림이 적고 잘 썩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아 현지 테스트를 위한 4만 달러의 구매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D사 관계자는 “경기도 환경산업 통상촉진단 참가를 통해 첫 수출에 도전하게 되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환경 분야 특성상 수출국의 인증 절차가 필수요소라 관련 사항을 함께 지원해주시면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래혁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세계적으로 환경 이슈가 증가하고 기후변화 대응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환경산업은 수출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증부터 해외 판로 개척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해 도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성공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23.07.07 I 황영민 기자
SKC, 반도체 솔루션 업체 ISC 5225억에 인수
  • SKC, 반도체 솔루션 업체 ISC 5225억에 인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했다.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와 함께 3대 성장 축 중 하나인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영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목적이다. SKC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현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의 신주를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C는 ISC의 신주에 1750억원을 투자해 총 지분율을 45%까지 확대한다. 이사회에 직후 주식매매계약(SPA) 및 신주 인수계약(SSA)도 각각 체결했다.SKC는 기존 투자여력 훼손이나 추가적인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이번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결합신고와 인허가 등 필요 절차를 마무리하면 ISC는 SKC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SKC는 ISC 인수로 반도체 후(後)공정 분야의 소재·부품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001년 설립된 ISC의 주력 제품인 테스트용 소켓은 패키징을 거친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으로 꼽힌다. 특히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의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테스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어 미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ISC는 2003년 실리콘 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으며 현재도 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00건 이상의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우수하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소켓으로는 이미 실리콘 러버 소켓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비메모리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ISC는 실리콘 러버 소켓 외에도 기존 전기적 특성 테스트 소켓 제품인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과 번인 테스트용 소켓,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수 후에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뿐만 아니라 추가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SKC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C는 투자사 SK엔펄스를 통해 전(前)공정 분야 제품인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앱솔릭스를 통해 후공정 분야의 패키징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여기에 더해 테스트 솔루션을 확보하면서 반도체 전, 후공정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고루 보유한 소재·부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말레이시아의 SK넥실리스 동박 공장에 이어 ISC의 생산거점인 베트남까지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한다.SKC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소재·부품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성장의 발판을 추가 확보했다”며 “SKC와 ISC의 지속적 성장과 구성원 모두의 행복은 물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SKC가 7일 반도체 테스트용 솔루션 기업 ISC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열린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오른쪽)과 현 ISC 최대주주인 헬리오스PE의 전제모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사진=SKC)
2023.07.07 I 김은경 기자
지하철 환승음악, EDM 리믹스로 재탄생
  • 지하철 환승음악, EDM 리믹스로 재탄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하철 환승음악이 EDM 리믹스로 재탄생했다. 국립국악원은 지하철 환승음악으로 제작한 ‘풍년’을 노래곡으로 꾸민 미니음반 ‘풍년 (비트박스 리믹스)’를 7일 정오 발매했다고 밝혔다.미니음반 ‘풍년 (비트박스 리믹스)’ 커버. (사진=국립국악원)이번 곡은 박경훈 작곡의 원곡에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한국 음악인으로는 최초로 3번 출연한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작사를, K팝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조지 디. 블루가 편곡을 맡았다. ‘풍년 (비트박스 리믹스)’은 지하철 환승음악 ‘풍년’에 도심 속 일상에 풍요와 희망을 노래하는 유쾌한 상상력을 가미했다. 전통적인 남도소리, 서도소리 창법에 비트박스를 더한 목소리와 국악기(25현 가야금, 소금) 사운드의 이색적인 결합으로 요즘 감성에 맞게 국악을 재구성했다.비트박스는 유명 틱톡커로 활동 중인 라티노가 맡았다. 남도소리에는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 서도소리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간판 소리꾼 장효선이 참여했다.특히 이번 곡에는 다양한 의미를 담은 효과도 더했다. 46초와 65초에는 금고를 여는 소리(Cash Register Sound)가 등장한다. 현대사회의 ‘풍년’을 사운드 이펙터(음향효과 장비)를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25현 가야금의 강렬한 뜯는 주법(Plucking) 역시, EDM 연주에서 빠질 수 없는 악기인 플럭 신스(Pluck Synth)를 연상케 한다. 음반 커버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신혜미(SEENAEME) 작가가 그렸다. 국립국악원은 2004년부터 생활국악 개발 사업을 통해 매년 ‘생활음악 시리즈’ 음반을 꾸준히 소개해 오고 있다. 생활음악 시리즈로 발매한 ‘풍년 (비트박스 리믹스)’은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에서 서비스 중이다. 전세계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는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2023.07.07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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