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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가고객만족도(NCSI) 26년 연속 1위
  • SKT, 국가고객만족도(NCSI) 26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 고객센터 보이는 ARS 이용 모습3월 31일에 진행된 SKB 11기 고객자문단 B프렌즈 발대식SK텔레콤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2023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에서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2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6년 연속 1위는 국내 전체 산업군 통틀어 SKT가 유일하다.NCSI는 매년 기업의 상품·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을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다.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해 세계 각국에서 널리 활용한다.SKB 13년 연속 1위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SK ICT 패밀리사들도 각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1년 이후 13년 연속으로 IPTV와 초고속인터넷 2개 부문에서 고객만족도 조사 1위에 선정됐다.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1인/2인/다인 및 키즈 등 다양한 가구 유형으로 구성된 ‘고객자문단’을 10년째 운영 중이다. 상담사 통화 연결 없이 각종 문의 및 신청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보이는 ARS 시스템’의 대대적 리뉴얼과 신규 출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상 매체를 활용한 ‘Live상담’도 도입했다SK텔링크는 국제전화 서비스업 부문에서 최장 수상 기록을 경신하며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K텔링크는 ‘우수한 통화품질 제공이 고객 만족의 기본’이라는 원칙에 따라 끊임없는 고객서비스 혁신과 최고의 통화품질은 물론, 시장 변화에 발맞춰 국제전화 00700앱을 리뉴얼했다.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알뜰폰 부문 조사에서도 셀프개통, 홈페이지 편의성 등에서 높은 만족도 점수를 획득한 SK텔링크의 ‘SK 세븐모바일(SK7mobile)’이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음악 플랫폼 플로(FLO)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음원서비스 영역에서 3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고객 만족도 제고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과 안정적 네트워크 관리에 총력SKT는 고객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상품과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고객의 경험과 의견이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왔다.대표적인 예가 대표이사와 주요 서비스 총괄 임원, SK ICT 패밀리 주요 임직원의 참여로 매월 개최되는 ‘고객가치혁신 회의’. 이 회의에서는 SKT및 ICT 패밀리 전 사업 분야를 대상으로 고객이 서비스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제도나 정책 등 고객 만족을 저해하는 요인을 찾아내는데 중점을 둔다. 무선 ARS 상담에 있어서도 자동납부, 선택약정 등 빈번한 문의에 대해 NUGU AI를 적용하여 원하는 정보 확인까지의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보이는 ARS’ 화면에 중요 공지 팝업을 추가하고 상담 프로세스를 단축시키는 등 고객 상담에서의 체감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네트워크 관리 측면에서는 코로나 이후 급감했다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 축제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네트워크 사전 예방 점검 및 중요 설비 이중화 구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온라인 전용 요금제와 맞춤형 요금제 비대면 구입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 플랜’을 ‘22년 12월에 출시했다. 특히 그 동안 온라인 요금제에서는 불가능했던 약정 승계나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높아졌다.업계 최초로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5G 맞춤형 요금제’, 고객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0 청년’, ‘0 청년 다이렉트’, ‘5G 시니어 요금제’에 이르기까지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T멤버십은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제휴처를 늘리고 사용 편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관련 제휴사를 신규 확대하고, 젊은 층을 위한 ‘0데이’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고 있다.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담당은 “이번 국가고객만족도 26년 연속 1위 달성으로 SKT의 서비스가 고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신뢰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서비스 혁신과 고객만족도 제고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8 I 김현아 기자
하이브 미드낫, 6개 언어로 음원 발매… '세계 최초'
  • 하이브 미드낫, 6개 언어로 음원 발매… '세계 최초'
  • 미드낫(사진=빅히트 뮤직, 하이브I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 아티스트 미드낫(MIDNATT)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가 무려 6개 언어로 동시 발표된다.하이브 레이블즈는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스커레이드 Multilingual Track Teaser’를 공개했다. 미드낫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 음원 일부가 담긴 가운데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영어 노랫말이 메들리로 이어졌다.‘마스커레이드’ 음원은 각각의 언어로 총 6개 발매된다. 이번 티저는 이를 일정 구간 동안 한꺼번에 모아 조금씩 맛보기로 들려준 이른바 ‘다국어 버전’ 트랙이다. 6개 언어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는 미드낫의 정체에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아울러 K팝의 범주를 넘어선 글로벌 아티스트의 탄생이 기대된다.K팝 아티스트의 영어나 일본어 음원 발매는 흔한 시대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언어의 음원을 동시에 선보이는 K팝 아티스트는 미드낫이 최초다. 하이브 측은 “더 많은 글로벌 팬들에게 몰입도 있는 음악 경험을 제공하길 희망했다”며 “아티스트 미드낫의 혁신적 시도가 있었다”고 귀띔했다.미드낫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K팝의 미래’를 주제로 한 미국 빌보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프로젝트 L’의 주인공이다.오는 15일 오후 1시(한국시간) 발표되는 미드낫의 첫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는 리드미컬한 일렉 기타와 뉴트로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신스웨이브(Synthwave) 장르다. 이 노래는 엑소, 레드벨벳, f(x), 인피니트 등의 다수 인기곡을 작업한 프로듀서 겸 DJ 히치하이커가 프로듀싱해 완성도를 높였다.
2023.05.08 I 윤기백 기자
국순당 차례·제례주 '예담', 18년 연속 종묘대제 제주로 올라
  • 국순당 차례·제례주 '예담', 18년 연속 종묘대제 제주로 올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순당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종묘대제’에서 차례·제례주 ‘예담’이 제향 의식의 종헌례 제주로 사용됐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예담은 2006년부터 18년째 종묘대제 제주로 사용됐다.국순당 ‘예담’.(사진=국순당)종묘대제는 조선의 국가 사당인 세계유산인 종묘에서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제향 의식뿐 아니라 제례악과 일무 등이 조화를 이루는 종묘대제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종합적인 의례로 꼽힌다. 올해는 어가행렬 및 영녕전에서 공개로 제향 의식이 봉행됐다. 종묘대제에는 총 세 차례 술을 올린다. 예담이 제주로 사용된 ‘종헌례(終獻禮)’는 신에게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이때 올리는 술은 가장 맑은 술인 청주(淸酒)이다.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이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전통 예법에 맞게 국내산 쌀 100%로 빚은 순수 발효 약주이다. 올해 초 포장 패키지와 라벨 등을 최신 트랜드를 반영해 현대적 느낌으로 모두 새로 단장했다. 예담은 조선왕릉 제향 의식에도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조선왕릉 제향은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600여년간 이어져 온 우리 민족 특유의 효와 예의 전통문화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한편 주세법상 ‘약주’는 우리 전통방식의 맑은 술을 일컫는다. 일제강점기 주세법에 일본식 청주 등이 ‘청주’로 분류되고 우리 술은 맑은 술을 뜻하는 청주라는 고유의 이름을 빼앗기고 ‘약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에는 차례나 제례에 쓰이는 제주(祭酒)를 각 가정에서 직접 담가 조상님께 올리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의 주세 정책으로 집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를 금지하고 1960년대 양곡보호정책으로 우리 술 제조에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식 청주가 전통 제주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아직도 일본 술 브랜드인 ‘정종(正宗·마사무네)’을 우리 전통 차례주로 오인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개원 20주년 생일 맞아 다채로운 행사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개원 20주년 생일 맞아 다채로운 행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첫 공식 진료를 시작한 2003년 5월 10일을 기념해 5월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의 20년은 압축 성장의 역사다. 2003년 세계 최초로 ‘4 Less(Chartless, Filmless, Slipless, Paperless)’ 디지털병원의 개념을 제시하며 병원 정보화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첨단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며,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2003년 개원 당시 일평균 외래환자 1,300여명, 입원환자 450여명 수준으로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10년차인 2013년 암·뇌신경병원을 개원, 진료의 폭을 넓히며 외래환자 4,700여명, 입원환자 982명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현재는 하루 외래환자 7천여 명이 방문하고 1,2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산·학·연·병을 연계한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단지 ‘헬스케어혁신파크’, 2019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동물실험 시설을 갖춘 지석영 의생명연구소가 각각 문을 열면서 아이디어 개발부터 전임상(동물실험), 임상,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의학 연구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그리고 개원 20주년이 되는 2023년, 분당서울대병원은 수도권 지역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과 ‘첨단외래센터’ 건립을 계획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이번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 ‘개원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12일에는 ‘개원 20주년 학술 심포지엄’과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개원 20주년을 맞이해 감염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성공적인 감염병전문병원의 건립과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내 감염병 대응 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부는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 Leo Yee Sin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같은 기관 Shawn Vasoo 박사,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David C. Hooper 교수,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Arjun Srinivasan 박사 등 감염 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담은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2부는 정은경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신종감염병 대응체계(임숙영 질병관리청 감영병위기대응국장),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현황과 난제(김의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관리센터장)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비롯한 정부·지자체·의료기관·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감염병전문병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심도 깊은 토론회를 진행한다.◇ 개원 20주년 기념 음악회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과 후원인,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음악회 ‘가곡, 희망과 미래를 노래하다’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가곡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가곡 100년의 역사를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봉선화’, ‘고향’ 등 명가곡들을 자세한 해설과 풍부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약 500명 규모로 진행된다.◇ 개원 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코로나19 팬데믹, 4차 산업혁명을 지나며 급변하는 의료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헬스케어 혁신과 미래의료’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개원 당시부터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성장한 분당서울대병원의 발전사 소개를 시작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혁신 20년 ▲바이오클러스터 ▲디지털헬스케어 ▲정밀의료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세션은 미래병원과 감염병(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 Leo Yee Sin 센터장), Outcomes Book의 개발과 적용(분당서울대병원 남상건 QA담당교수), 변화와 혁신이 만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혁신담당보교수) 발표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과학기술 정책연구원 조용래 위원), 성남시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성남시 4차 산업추진단 이정문 단장) 발표가 진행되며,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헬스케어 AI의 현재와 미래(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김정희 소장), 최신 AI 기술 동향(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김태섭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와 정밀의료(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박현영 부장), 암 정밀의료 현황과 미래 전략(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개원 20주년 기념식분당서울대병원의 지난 20년의 변화와 성과를 돌아보고, 함께 나아갈 미래를 그리는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개원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개원부터 현재까지 20년의 역사를 담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년사’ 편찬 보고와 함께 우수 교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 기념 퍼포먼스와 세리머니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나온 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여러 행사들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는 의료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08 I 이순용 기자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도 철벽방어" 씨티아이랩, 가트너로부터 기술력 인정
  •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도 철벽방어" 씨티아이랩, 가트너로부터 기술력 인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세계 최초 인공지능(AI)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 씨티아이랩(CTILab)이 글로벌 IT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로부터 ‘사이버 보안 분야 신흥기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씨티아이랩은 지난 1일 가트너가 발행한 ‘신흥 기술 : 보안 - 자동이동표적방어 출현주기(Emerging Tech: Security - Emergence Cycle for Automated Moving Target Defense)’ 리포트에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름이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가트너는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사이버상에 알려지지 않은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사이버 공격의 탐지나 대응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공격자보다 앞서 이를 방어하는 AMTD(Automated 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화하는 공격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IT환경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공격자들을 무력화시키는 보안 기술이 향후 3~5년 동안 사이버 보안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이런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한국의 AI보안 플랫폼 기업 씨티아이랩을 비롯해 챗 GPT 개발기업 오픈AI(Open A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7개 기업을 보고서에 등재했다.가트너는 씨티아이랩이 AI를 기반으로 사전 시뮬레이션, 테스트, 실시간 조정 등의 플레이북으로 공격자를 방해하도록 설계된 기술(ML-based playbook generation) 영역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씨티아이랩이 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위협탐지 기술(ML-based playbook generation)을 갖춘 기업으로 시스코(Cisco System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미국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가트너는 향후 수년간 비즈니스 및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새로운 기술을 식별하고 탐구하는 연례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가트너의 연례 보고서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가상 및 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 트랜드를 다루기 때문에 기업 등 다양한 조직의 기술 투자 결정에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가트너에 등재되려면 관련기술 검증을 위해 가트너가 지정한 전문가와 1년 이상 기술 문서 제출, 컨퍼런스콜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표준에 맞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 기술력 검증 과정에서 로렌스 핀그리 가트너 리서치 북미담당 부사장 애널리스트는 씨티아이랩에 대해 “지금까지 브리핑 받은 여러 한국 제품 중 단연 최고의 제품”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지난 2015년 설립된 씨티아이랩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특히 일반 IT망 뿐 아니라 산업제어망(OT망)까지 동시에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방화벽’ 등 단순한 네트워크 보안으로도 해킹에 대처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금융기관이나 콘텐츠 서비스기업, 예약 플랫폼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커머스를 확장하다 보니 사이버 공격이 다양해지고 이에 대응하는 보안기술도 크게 진화했다. 씨티아이랩은 “예전처럼 알려진 위협에 대응하는 지도학습만으로는 점점 고도화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한 비지도학습을 통해 위협을 방어하는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씨티아이랩은 2021년에는 과학기술정통부에서 ‘우수정보보호기술’로 지정됐으며, 2022년 AI보안데모데이 대상수상, 2023년 조달혁신기술 지정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홍연 씨티아이랩 대표이사는 “이번 가트너 보고서 등재로 씨티아이랩의 AI기반 사이버보안기술이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데 탁월한 기술임이 전세계 클라이언트들에게 보고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혁신기업이 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5.08 I 권소현 기자
'亞초연' 엘프만 첼로 협주곡, 예술성·대중성 고심
  • [문화대상 이 작품]'亞초연' 엘프만 첼로 협주곡, 예술성·대중성 고심
  •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한 공연의 성패는 프로그램 선곡부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무슨 곡을 어떤 순서로 구성하느냐는 청중을 효과적으로 유인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과 다름없다.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공연 장면. 다비트 라일란트 음악감독의 지휘로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대니 엘프만의 ‘첼로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하고 있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의 공연은 그 이튿날인 어린이날(5월 5일)을 헤아리고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음악에 담은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첫 곡을 열었고, 동화의 환상과 모험이 깃든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으로 후반부를 채웠다. 어린이 청중에게 친근히 다가가고픈 기획력, 그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국립심포니의 예술감독인 다비트 라인란트는 이 공연의 취지를 이렇게 짚었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한번쯤은 음악에 몰입해 보길 바란다. 살다 보면 때론 현실이 아닌 환상적 평행 세계가 필요한 순간이 있지 않던가. 이때 음악은 다른 나라, 다른 가치, 다른 문화로 인도한다.”어린이 청중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악기를 외교관(ambassador)이라 호명하며 전 세계에 첼로가 가진 음색의 깊이를 전파해 온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이 협연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 공연의 백미는 아시아 초연이란 상징을 지닌 대니 앨프만의 첼로 콘체르토(협주곡)이었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팀 버튼과의 협업으로 화려한 입지를 다졌던 앨프만은 최근 콘서트홀로 그 활동 영역을 야심차게 확장하는 중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영화음악의 상업성과 무관할 수 없던 그의 음악 세계가 예술적 완성도를 온전히 성취할 수 있을까. 새로운 첼로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고티에 카퓌송은 2022년 신작으로 앨프만에게 콘체르토를 위촉했다. 파리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이번 국립심포니와의 협연은 아시아 청중을 최초로 만나는 뜻깊은 무대였다.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공연 장면.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앨프만의 첼로 콘체르토는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1악장에선 팝 음악에서 들릴법한 이쁘장한 선율을 첼로 독주에 맡기고 현악기군은 배경음향으로 물러나 온건한 화성으로 다층적인 겹을 이루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2악장에선 음향의 실험실처럼 과감한 현대성이 느껴졌다. 방향을 종잡기 힘든 무궁동으로 쉴 새 없이 움직이는데, 활대로 현을 두드려 연주하는 콜 레뇨(col legno, 활의 나무 부분으로 현을 두드리 주법)와 타악기 글로켄슈필의 투명한 사운드가 더해져 새롭고도 낯선 청각적 경험을 확장해 주었다.명상적인 3악장에선 오케스트라와 독주 악기 사이 두 음향체의 대비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은 듯, 낮은 음역의 첼로 솔로가 종종 오케스트라 총주에 먹혀들었다. 앞으로 무대의 임상경험을 거듭하며 개선되어야 하겠는데, 작곡가가 살아있는 작품의 장점은 이럴 때 발휘될 만하다. 4악장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융해시킨 용광로와 같았다. 누군가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았다 호평할 것이었고, 누군가는 잡탕과 다름없다 혹평할 것이었다. 연주 시간이 장장 36분에 이르는 이 거대한 첼로 협주곡이 초연의 일회성에 휘발되지 않은 채 고전의 전당에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무대 위 풍부한 임상경험과 청중의 꾸준한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할 것이다. 5월 4일, 국립심포니의 공연은 어린이 청중과 아시아 초연을 동시에 아울렀던 기획력이 돋보였다. 부단히 진화하길 바란다.
2023.05.08 I 장병호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연평균 47%↑...주목받는 기업은
  • [주목! e기술]마이크로바이옴 CDMO 연평균 47%↑...주목받는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CDMO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바이오협회 ‘마이크로바이옴 CDMO 동향’ 리포트를 통해 주목해야 할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기업을 알아본다.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다양한 질병 및 응용 분야를 위한 제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생균치료제(LBP)와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글로벌 시장은 2021년 4180만 달러에서 연평균 47.54% 성장해 2028년 6억359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약 200여개로, 대부분 비임상 단계다. 이중 약 15개는 임상 2/3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향후 몇 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용화는 엄청난 잠재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능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시장 성장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게 리포트 설명이다. 실제 생균치료제 제조 관련 표준화 부족, 배치간 품질문제, CDMO 인프라 부족, 승인 및 규제 이슈 불확실성은 시장 성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지난달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디피실감염증(CDI) 치료제 ‘보우스트’를 최초 허가함에 따라 승인 이슈의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특히 위탁개발생산을 위한 기업 간의 다양한 거래가 증가해 CDMO 분야에서도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리포트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CDMO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4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프랑스 레시팜(Recipharm) △스위스 박테라(Bacthera) △미국 리스트랩(List Labs) △호주 아큐라바이오(AcuraBio)다.먼저 레시팜은 2022년 2월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기업 아란타 바이오(Arranta Bio)를 인수했다. 아란타 바이오는 자연 유래 및 조작된 박테리아 컨소시엄을 위해 발효 및 정제 전문 지식을 갖춘 강력한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독점 배지 및 동결보존제 제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1억 달려 규모 상업용 제조시설 건설도 완료한 상태다.스위스 박테라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서 cGMP 제조 및 의약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LBP 치료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승인받은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박테라와 CDMO 계약을 체결해, 치료제 생산 능력을 확장했다.미국 리스트랩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선두주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인수한 기업이다. 다양한 유기체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과 경험, 안전한 개발 및 제조를 위해 설계된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말 리스트랩 지분 60%를 인수했다. 이후 대규모 CDMO 시설 건설을 위해 새로운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를 설립했고, 이미 많은 분야에서 두 회사가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시설에는 프로세스 유효성 검사 및 적격성 평가, 원료 및 약물 물질 테스트, 출시를 위한 QC 실험실, 환경제어 등을 포함해 GMP 제조를 지원하는 구성요소가 포함돼 있다. 리스트랩의 천연 박테리아 제품 정제 경험을 활용한다. 특히 플라스미드 DNA 또는 마이크로바이옴 파생 및 재조합 단백질 생산에 사용하기 위한 크로마토그래피 정제 공간을 추가하는 등의 유사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아큐라바이오는 호주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생물의약품 CDMO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LBP 공정개발 및 생산 경험이 있고,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의 상업적 출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세팅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최근 글로벌 의료 사모 투자 회사 앰퍼샌드 캐피탈 파트너스( Ampersand Capital Partners)에 인수됐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리비옴이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해 아큐라바이오와 협력하고 있다.
2023.05.07 I 송영두 기자
삼성 파운드리,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달러 돌파
  • 삼성 파운드리,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사업이 매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7년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를 바짝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연간 20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옴디아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을 집계했는데, 당시 117억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77% 뛰었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6%다.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기준 15.8%로 1위 TSMC(58.5%)와 격차가 크지만,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으로 TSMC를 추격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랜지스터인 GAA(Gate All Around·게이트올어라운드) 구조를 적용한 3나노(nm, 1nm는 10억분의 1m) 양산을 시작했다. 오는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도 계획 중이다. 반면 TSMC는 작년 12월에야 기존 핀펫(FinFET) 트랜지스터 구조의 3나노 양산을 공식화했다. GAA 기술은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의 성능 저하를 줄이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여, 기존 핀펫 기술보다 개선된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토대로 TSMC를 수년 내에 넘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4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냉정하게 얘기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력이 TSMC에 1~2년 뒤쳐져 있다”면서도 TSMC가 2나노 공정에 들어오는 시점부터는 삼성전자가 앞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5년 안에 TSMC를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양산 초기 수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4나노도 안정궤도에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4나노 2·3세대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 2·3세대는 4나노 초기버전 보다 성능과 소비전력, 면적을 개선한 제품이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4일 카이스트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반도체 업황 둔화로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이 올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 역시 대외환경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2분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 주문도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고객사 확보에서 성과를 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업계에선 퀄컴의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4나노 공정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생산을 TSMC가 아닌 삼성전자에 위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27일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를 시작으로 한국과 독일 뮌헨, 일본 도쿄, 중국 등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파운드리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5.07 I 김응열 기자
5개월 만에 컴백한 뮤직쇼 K-909 "클래스부터 남달랐다"
  • 5개월 만에 컴백한 뮤직쇼 K-909 "클래스부터 남달랐다"
  • (사진=JTBC 뮤직쇼 K-909 12회 방송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JTBC ‘K-909’가 K팝 대세 가수들이 꾸미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글로벌 뮤직쇼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6일 K-909 12회 방송은 MC 보아를 비롯해 아이브와 비투비, 스테이씨, 우즈, 하현상, 넥스트 제너레이션 싸이커스 등 K팝 대세 가수들이 총출동해 ‘비교불가’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초대형 스케일의 무대는 최초 및 단독 공개, 아티스트 맞춤형 연출, 무반주 라이브마저도 빛나는 고퀄리티 음질 등 차별화된 구성과 압도적인 무대로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갔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방송 내내 트위터 등 SNS에선 프로그램이 실시간 트렌드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K-909’는 K-POP 글자를 뒤집어 만든 글로벌 뮤직쇼로 지난해 9월 론칭했다. 그동안 팬들에겐 믿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물하고 아티스트들에게는 꿈의 무대를 선사하며 3개월 방영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날 K-909는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무대, 세상을 뒤집을 단 하나의 퍼포먼스’를 슬로건으로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영어 내레이션 포함,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화려한 컴백을 신고했다. MC 보아는 이날 방송에서 “이 자리에 다시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날 방송은 싱어송라이터 우즈의 무대로 시작했다. 핀 조명 하나에 의지한 채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5집 미니 타이틀곡 ‘Journey’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즈에 이어 무대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은 정규 1집 타이틀곡 ‘시간과 흔적’을 어쿠스틱 사운드로 녹여냈다.K-909의 간판 코너이자 K팝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인공으로는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200 차트 진입에 성공한 싸이커스가 뽑혔다. 싸이커스는 펜타곤의 ‘빛나리’를 청량한 음색에서 시작해 사면 풀 조명, 바닥 대형 LED, 카메라 무빙 기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칼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JTBC 뮤직쇼 K-909 12회 방송 화면 캡처)이색 특별 무대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라이브 장인 스테이씨는 보아의 ‘Milky Way’를 6인 6색 보이스로 재해석했다. 대세 걸그룹 아이브는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K-909에 모인 콘셉트 영상에 이어 대형 부채쇼로 꾸민 무대로 단독 콘서트 이상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새롭게 선보인 차트 소개 코너도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99초 동안 직접 노래로 순위를 소개하는 5월의 차트 싱어를 맡은 스테이씨는 멤버 시은, 윤과 아이브의 ‘I AM’(1위), NCT 도재정의 ‘Perfume’(7위), 피프티피프티의 ‘Cupid’(11위), 엔믹스의 ‘Love Me Like This’(17위)의 하이라이트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360도 카메라 무빙에 쓰테이씨와 시은, 윤의 정교한 음색이 더해지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개념 차트 소개 코너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독특한 무대 연출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우즈의 ‘Journey’ 무대는 은하수가 펼쳐진 것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후면의 대형 LED가 웅장한 자연경관을 재현했다. 하현상의 ‘시간과 흔적’ 무대에서는 관객의 숨결이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원형 무대를 꾸몄다. K-909만의 묘미인 즉석 라이브도 한층 더 정교해졌다. 하현상은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 ‘하루가’를, 우즈는 무반주로 ‘HIJACK’을 펑키한 음색으로 들려줬다. 하현상과 우즈는 저스틴 비버의 ‘Off My Face’를 감미롭게 표현하면서 라이브 무대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아이브 멤버들은 직접 작사한 곡들을 무반주 라이브로 열창했으며 리즈는 연습생 시절 극찬을 받았다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들려줬다. 12회 방송은 비투비가 라이브 밴드로 준비한 스페셜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비투비는 이날 12집 타이틀곡 ‘나의 바람’으로 시작해 명곡 메들리와 노래 ‘봄이 피어나’를 열창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보아는 한층 안정되고 원숙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고품격 뮤직쇼를 지향하는 JTBC ‘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2023.05.07 I 이선우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 "환골탈태해 새 영역 개척하라"
  • 김홍국 하림 회장 "환골탈태해 새 영역 개척하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금 홈쇼핑 산업은 디지털 환경에 걸맞게 환골탈태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다.”조항목 NS홈쇼핑 대표가 지난 4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열린 창립22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NS홈쇼핑)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7일 NS홈쇼핑 창립 22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도전’을 당부하고 나섰다. 전세계 최초 식품전문 홈쇼핑으로 명성을 이어온 NS홈쇼핑은 최근 TV에서 벗어나 모바일로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에 도전장을 내민만큼 종합유통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달라는 주문이다.김 회장은 이번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4일 경기도 판교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김 회장은 “22살 NS에게 안전지대를 떠나라는 말씀을 들려주고 싶다”며 “인생도 비즈니스도 끝없는 도전의 여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홈쇼핑 비즈니스는 디지털 환경에 걸맞게 환골탈태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라며 “두려움 없이 꺾이지 않고 나아간다면 그곳에서 우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격려했다.조항목 NS홈쇼핑 대표 역시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직원에게 △모두가 끝까지 도전하고 실행하겠다는 의지 △조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 △일일결산과 그 결과를 공유하는 소통의 자세 등을 주문했다.이어 조 대표는 임직원에게 “신뢰를 최우선으로, 원칙을 지키며 미래지향적인 도전을 이어온 임직원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20년과 15년, 10년 장기근속자 포상도 이뤄졌다.
데뷔 10주년 'BTS 기념우표' 나온다
  • 데뷔 10주년 'BTS 기념우표' 나온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는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지난 10년의 역사를 담은 기념우표를 6월 13일 발행한다.기념우표는 총 10종으로 150만 장이 발행된다. 기념우표와 함께 기념우표패킷(25만 부)도 판매된다. 기념우표패킷에는 우표와 방탄소년단의 초상이 담겨있다.기념우표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이미지를 선별해 ‘2 COOL 4 SKOOL’, ‘Skool Luv Affair’, ‘화양연화 pt.1’, ‘WINGS’, ‘YOU NEVER WALK ALONE’, ‘LOVE YOURSELF 轉 ‘Tear’’, ‘MAP OF THE SOUL : 7’, ‘Dynamite’, ‘Butter’, ‘Proof’ 등 총 10종으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이 눈부신 보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우표 전지의 모양(비대칭 다각형)으로 표현했다.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2~25일까지 4일간 인터넷우체국에서 사전판매서비스를 진행한다. 온라인 사전판매 서비스는 인터넷우체국에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오는 21일까지 사전구매를 위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해외 팬들을 위해 온라인 사전판매서비스도 6월 1일부터 제공한다. 해외 온라인 사전판매서비스는 기념우표패킷 발행 수량 일부가 판매되며 해외 고객만이 구매가 가능하다. 2013년 6월에 데뷔해 국내·외 신인상을 휩쓴 방탄소년단은 한국과 K-팝을 대표하는 세계적 최정상 그룹으로 성장했다. 미국 빌보드·영국 오피셜 차트·스포티파이·애플뮤직 등 세계 유수의 차트뿐만 아니라 음반 판매량, 뮤직비디오 조회수, SNS 지수 등에서도 독보적인 성적을 내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활약 중이다.2021년 한국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수상 후보에 오르며 단독 무대를 펼쳤고,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올해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한국 가구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기록을 세웠다.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K-pop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기념우표를 발행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기념우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판매가격은 기념우표 10종 구매 기준 7,770원, 기념우표패킷은 2만 원이다. 6월 13일부터 전국 총괄우체국에서 현장 판매된다.
2023.05.07 I 김현아 기자
신성훈 감독 '우리, 할리우드 간다' LA 웹페스트 ‘베스트 트레일러상’ 수상
  • 신성훈 감독 '우리, 할리우드 간다' LA 웹페스트 ‘베스트 트레일러상’ 수상
  • 신성훈 감독의 리얼 다큐멘터리 ‘우리, 할리우드 간다’가 제14회 LA 웹 페스트에서 베스트 트레일러상을 수상했다. 신성훈 감독(왼쪽부터)과 주연을 맡은 아역배우 김지연, 모델 이미진이 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라이트컬처하우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신성훈 감독의 리얼 다큐멘터리 ‘우리, 할리우드 간다’가 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LA 웹 시리즈 페스티벌’(LA 웹 페스트)에서 베스트 트레일러상을 수상했다. LA 웹 페스트는 2009년 미국 LA에서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은 세계 최초의 웹 기반 영화와 다큐멘터리, 드라마 시상식이다.신 감독은 지난해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베스트 숏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4월 ‘우리, 할리우드 간다’와 ‘고희정, 한복을 말하다’ 두 작품이 노미네이트되며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델 이미진과 아역배우 김지연이 주연을 맡은 ‘우리, 할리우드 간다’는 두 배우가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과정을 별도의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모든 신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전문 편집과정을 통해 영상 퀄리티와 완성도를 높인 신 감독의 시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같은 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리프트 오프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 2관왕을 차지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우리 할리우드 간다’는 오는 8월 페루에서 열리는 ‘리오 웹페스티벌’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2023.05.07 I 이선우 기자
신세계百, 업계 최초 다이아몬드 나석 직매입·판매 나서
  • 신세계百, 업계 최초 다이아몬드 나석 직매입·판매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 4일 다이아몬드 나석을 직접 매입·운영하는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를 강남점에 오픈하고 업계 최초 다이아몬드 나석 기프트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사진=신세계백화점)‘나석’은 자연에서 채굴한 원석을 가공해 주얼리에 별도의 세팅을 하지 않은 제품으로 구매 후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할 수 있다.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는 강남점 8층 상품권숍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며 기존에 선보인 골드바와 함께 다이아몬드 나석 기프트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이아몬드가 가진 ‘영속성·영원의 가치’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하반기부터 상품권숍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골드바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이미 차별화된 기프트에 대한 수요는 확인됐다는 설명이다.특히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이아몬드 등 예물을 마련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나석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전했다.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에서 판매하는 나석은 국제보석감정사 자격을 갖춘 20년 감정 경력의 매입 전문가가 직접 매입한다. 가장 큰 다이아몬드 박람회 중 하나인 홍콩 주얼리 페어 등을 다니며 최상의 다이아몬드 나석을 직접 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방식이다.웨딩링으로 가장 수요가 높은 1캐럿과 0.5캐럿 2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Sl 1등급 1캐럿 1500만원대, 0.5캐럿 400만원대로 국내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보다 10~40% 가량 저렴해 합리적이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직접 매입해 엄선한 고품질의 다이아몬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선보여 새로운 기프트 문화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세계는 강남점에 이어 주얼리 고객이 많은 점포 중 추가로 다이아몬드 갤러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금융, 대만 중국신탁산업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
  • 하나금융, 대만 중국신탁산업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
  • 하나금융그룹과 중국신탁상업은행 관계자들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드림타운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대만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신탁상업은행(CTBC은행)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간 중 체결됐다. 양사가 글로벌 네트워크와 핵심 영업 역량을 결합해 아시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성장하도록 공동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하나금융그룹과 CTBC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수익 최적화를 위한 해외점포 상호 지원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다양한 분야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글로벌 우량 자산 증대를 위한 사업 노하우 공유 등 다양한 방안에서 협력할 예정이다.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모리스 리(Morris Li) CTBC은행 회장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이은형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금융그룹과 CTBC은행의 세계적인 확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추진됐고 향후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금융 협력을 통해 글로벌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4월말에는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을 개설해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에 진출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2023.05.07 I 이명철 기자
KBS교향악단, 차세대 연주자 조명…'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 KBS교향악단, 차세대 연주자 조명…'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차세대 한국인 음악가를 집중하는 새로운 기획공연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오는 6월 30일과 7월 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최한다.KBS교향악단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는 양일간 네 명의 협연자 및 두 명의 작곡가와 함께한다. KBS교향악단 제8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는다.첫 공연은 ‘열정적인’(Passionate)이라는 부제 아레 작곡가 이수연의 ‘점과 선으로부터’로 포문을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피아니스트 이혁이 협연 무대를 펼친다.박수예는 16세에 세계 최연소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음반을 발매해 세계를 놀라게 한 신예다. 이번 공연에선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이혁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롱 티보 국제콩쿠르에서 공동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선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두 번째 공연은 ‘힘 있는’(Powerful)이라는 부제 아래 열린다. 작곡가 김신이 신작 ‘아침기도’를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첼리스트 심준호,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출연한다.심준호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첼로 수석 주자를 역임하며 국내 관객에게 낯익은 연주자다.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번 공연에선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박재홍은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수재다.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무대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선보인다.티켓 가격 1만~7만원. LG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5.07 I 장병호 기자
"北 극초음속 무기 허구 아냐"…軍, 세계 최초 요격체계 개발
  • "北 극초음속 무기 허구 아냐"…軍, 세계 최초 요격체계 개발[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를 통해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을 지시한 것입니다. 북한은 당시 “신형 탄도로케트들에 적용할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비롯한 각종 전투적사명의 탄두개발연구를 끝내고 시험제작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北, 극초음속 무기…기술력 상당 수준 추정극초음속 무기는 목표물을 타격할 때까지 최소 마하 5(시속 6120㎞)의 속도를 내는 비행체를 뜻합니다. 이론상 미사일에 실려 발사되는 극초음속 활공체의 경우 발사 후 도중에 분리된 뒤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도미사일의 경우 포물선을 그리며 비행하기 때문에 예상 낙하지점을 계산해 요격할 수 있지만 낮은 고도에서 자체 비행으로 극초음속을 내는 비행체를 요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 언급 8개월만인 2021년 9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군 당국은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는 고도와 속도 등이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신형 미사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미상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어, 탄두부의 비행체가 정점 고도에서 분리돼 글라이더식으로 활강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초기 테스트라고 봤습니다. 지난 3월 21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발간한 사진편집물 ‘3·18이 안아온 위력한 주체무기들’ 중 극초음속미사일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은 지난 해 1월 또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다며, 700㎞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미사일에 대해서 군 당국은 극초음속 활공체가 아닌 ‘기동식 재진입체’(MARV)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이라고 했습니다. 몸체 상하좌우에 장착한 날개를 이용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꿔 미사일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는 MARV 탑재 탄도미사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어 북한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또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의 ‘최종 시험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들은 “미사일 발사 후 600㎞ 지점에서 약 7m 길이의 활공 비행체(HGV)가 분리돼 활강하면서 240㎞가량을 선회기동했고, 최종적으로 1000㎞를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軍, 공격용 극초음속 무기 더해 요격 체계도 개발군 당국은 그동안이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기술 확보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위협이 된다고 최종 결론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국방부는 업무보고에서 ‘극초음속 비행체 추진기술 및 형상 설계’ 연구 계획을 밝힌 이래, 최근 제15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을 위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II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극초음속 비행체 추진기술 및 형상 설계는 우리 군의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L-SAM-II 사업은 공격 무기가 아닌 방어무기입니다. L-SAM은 2024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대탄도탄유도탄과 대항공기유도탄 등 두 종류 미사일을 함께 운용하는 체계입니다. 탄도탄유도탄은 요격고도 40~100㎞, 사거리 150~160㎞, 요격 가능 표적 속도 마하 8.8 수준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2022년 1월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왼쪽)과 2021년 9월에 발사한 화성-8형(오른쪽) 모습이다. 탄두부 모양이 다소 다르다. (사진=연합뉴스)L-SAM-II는 요격고도와 사거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수준까지 향상된 성능을 목표로 합니다. 사드의 요격 가능 고도는 40~150㎞, 사거리는 200㎞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L-SAM-II는 이같은 고고도 요격 유도탄 뿐만 아니라, ‘공력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하는 활공 단계 요격 유도탄을 함께 운용합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을 만들겠다는 얘기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최고 속도를 얻는 고도에 도달하기 전 격추해야 하기 때문에 요격 가능 고도를 높이고, 극초음속 미사일이 방향을 전환할 때 속력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때 요격하는 체계를 만드는게 핵심입니다. 또 미사일을 놓치지 않고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L-SAM 개발이 아직 마무리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L-SAM-II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주장이 더이상 허구가 아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활공 단계 요격 유도탄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 사례가 됩니다. L-SAM-II 사업에는 2024~2035년까지 총 2조71000억원이 투입됩니다. 군 당국은 “L-SAM-II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후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필요성·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05.07 I 김관용 기자
'조선변호사' 우도환, 사극부터 로맨스까지 '능수능란'
  • '조선변호사' 우도환, 사극부터 로맨스까지 '능수능란'
  • ‘조선변호사’ 우도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우도환이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섭렵하며 변신의 귀재로 불리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내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조선 최고의 외지부 강한수 역을 맡은 우도환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르 구분 없이 변신을 꾀한 그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먼저 우도환은 매회 다채로운 송사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성장, 복수, 로맨스까지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 ‘조선변호사’로 다시 한번 사극에 도전했다. 첫 사극이었던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남선호 역을 맡았던 그는 출생의 아픔을 지닌 외로운 인물의 아픔과 야심을 섬세하게 그려냈던 반면 이번에는 전혀 다른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사극 최초의 법정물인 ‘조선변호사’에서 우도환은 조선 최고의 외지부 역할을 맡아 많은 대사를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며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모든 법을 통달한 유식함과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천재적 센스, 그리고 복수의 대상 앞에서 뜨겁게 돌변하는 극과 극 모습은 군백기 이후 우도환의 화려한 컴백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우도환은 판타지 장르에서도 두드러진 면모를 보였다.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의 최측근이자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 역을 맡아 차갑고도 절제된 연기를 보여준 우도환. 한편, 극 중 평행 세계인 대한민국에서는 사회복무요원 조은섭 역으로 대한제국의 조영과는 180도 다른 1인 2역 연기를 펼치며 자체 연기 배틀을 하는 듯한 말이 필요 없는 열연을 보여줬다.사극부터 판타지까지 장르 불문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우도환이 로맨스 장르에서는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 JK그룹의 유일한 종손 권시현 역으로 분해 모성애를 자극하는 소년미부터 치명적인 눈빛을 지닌 남성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이처럼 우도환은 매번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새롭게 만나는 캐릭터마다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몰입하게 만들며 극에 활력을 더하는 우도환은 존재 자체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우도환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12회는 오늘(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05.06 I 윤기백 기자
'한 끼 70만원'도 OK…루이비통 레스토랑 또 '만석'
  • [르포]'한 끼 70만원'도 OK…루이비통 레스토랑 또 '만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세 번째 팝업 레스토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식음료(F&B) 사업을 전개한 루이비통은 전 세계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미식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이코이 at 루이비통 디너 메인 메뉴인 두릅과 구운 고구마를 곁들인 주꾸미 구이(왼쪽)과 그린 가디스 드레싱과 칠리 튀김을 곁들인 한우 스테이크. (사진=백주아 기자)◇한식 제철 식재료 활용한 독특한 요리지난 4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메종에서는 영국 런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이코이’와 협업한 루이비통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사전 예약은 시작과 동시에 평일·주말 저녁 자리는 모두 마감됐다.이코이는 영국 런던의 문화예술 허브로 떠오른 ‘180 더 스트랜드’에 위치한 식당으로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 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코이 at 루이비통 전채요리 3종. (사진=백주아 기자)‘루이비통X이코이’ 저녁 메뉴는 총 10가지 코스로 매 코스마다 한국의 다양한 봄 식재료와 향신료를 두루 활용한 게 특징이다. 전채 요리로는 후추향과 허브향이 어우러진 차가운 차와 함께 조기젓과 봄나물, 화이트 와인을 발효한 베아르네즈를 올린 타르트, 쪽파를 올린 참치 토스트, 캐비어에 인삼 크림과 샤프론 오일을 곁들인 요리가 나왔다. 조기젓과 인삼 등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식재료이지만 이코이만의 독창적 해석과 함께 특별한 맛을 냈다. 이코이 at 루이비통 메인 요리 대구요리와 올리브 볶음밥. (사진=백주아 기자)메인 요리 역시 한국인에게 친숙한 재료를 특별하게 만든 음식들이 줄줄이 나왔다. 봄철에 나는 향긋한 두릅에 구운 고구마를 곁들인 주꾸미 구이, 구운 화이트 콤부(다시마) 양배추절임과 된장 소스로 풍미를 더한 대구 요리, 꽈리꼬추 드레싱과 고추 튀김을 곁들인 한우 스테이크와 블랙 올리브를 곁들인 볶음밥까지 친숙한 한식 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실제 주꾸미와 두릅 등은 이코이에서 처음 사용된 식재료로, 셰프가 메뉴를 구성함에 있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가 돋보였다. 후식으로는 바닐라와 더덕 시나몬을 곁들인 쌀 아이스크림과 구운 버섯에 짭짤한 캐러멜과 자스민 향이 돋보이는 슈, 멕시칸 스타일의 칠리 슈가로 풍미를 더한 제철 과일 배 등 한국의 맛과 이코이의 정교한 기교가 융합된 디저트가 준비됐다. 제레미 찬 이코이 총괄셰프는 “한식은 다양한 식감과 간결함, 깊은 풍미와 담백함의 대비가 놀라운 조화를 이룬다”며 “루이비통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봄이 선물한 신선한 재료에 이코이만의 해석을 더해 ‘다름이 만나 새로움이 되는’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코이 at 루이 비통 전경. (사진=루이비통)◇3번째 레스토랑도 전좌석 매진감각적인 인테리어도 눈에 들어왔다. 루이비통은 자사 디자인 철학과 이코이 특유의 현대적인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레스토랑 내부는 벽에서부터 천장까지 곡선 형태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우드톤의 벽과 대리석 상판의 테이블 등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또 지난 4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선보인 루이비통의 가구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의 작품도 팝업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천장을 수놓은 ‘아틀리에 오이’의 새로운 작품 케트살(Quetzal) 대형 장식 모빌은 우아함의 극치였다. 케트살은 남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새다. 이코이 루이비통의 3가지 섹션 가격은 1인 기준 점심은 25만원, 저녁은 35만원, 애프터눈 티는 1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식사 때 기호에 따라 와인을 곁들일 경우 점심은 45만원, 저녁은 70만원이다. 2인이 저녁 식사에 와인을 추가하면 총 140만원을 지출하는 셈이다.높은 가격에도 루이비통 레스토랑을 경험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깝다. 단기 팝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세상에 단 한 번 뿐인 미식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이다. 가격과 관계없이 브랜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팝업 레스토랑 예약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실제 앞서 진행된 첫 번째 ‘피에르 상 보이에’와 두 번째 ‘알랭 파사르’ 팝업은 사전 예약사이트가 열리고 5분 만에 전 좌석이 마감됐다. 이번 이코이 팝업 역시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 웃돈을 얹어서라도 가보길 희망하는 게시물을 속속들이 찾아볼 수 있다. 이코이 at 루이 비통 전경. (사진=루이비통)전문가는 소비자들이 명품 브랜드 F&B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꼽았다.명품 브랜드의 패션쇼와 같은 연례행사는 VIP 초청 개념으로 운영되는 만큼 웬만큼 실적을 쌓지 않고는 갈 수가 없지만 레스토랑의 경우 지불의사만 있다면 누구든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특급 호텔의 식당과 달리 명품 브랜드의 레스토랑은 브랜드가 구축한 디자인, 세계관 등 여러 가지를 조화롭게 구축해 놓은 만큼 명품 브랜드의 총체적인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패션쇼에 가서 명품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의 연장에서 일반 소비자들은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음식을 먹고 마시는 행위를 통해 상위 클래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023.05.05 I 백주아 기자
'돌을 찾아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
  • '돌을 찾아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
  • 국제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돌을 찾아서’(사진=전주국제영화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돌을 찾아서’와 ‘당신으로부터’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3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총 18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수상작 선정을 위해 마리아노 지나스 감독, 매기 리 버라이어티 아시아 수석평론가, 부지영 감독, 에리카 발솜 평론가, 옥자연 배우, 마이알렌 벨로키 베라사테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손희정 평론가, 이치야마 쇼조 도쿄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이혁상 감독, 제시카 사라 린랜드 감독, 조은지 감독 겸 배우, 아이균 아슬란리 영화평론가, 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 최윤 바른손랩스 콘텐츠 총괄 이사 총 14인은 부문별 본심 심사에 참여해 시상식 전날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포함하여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 및 배우, 관객 등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부문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등 총 15개 부문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 시상을 위해 등단한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여러분의 영화를 향한 꿈과 열정, 사랑이 전주국제영화제를 국제적인 영화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이곳에 참석한 분들을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표했다.국제경쟁 대상은 오타 타츠나리의 ‘돌을 찾아서’에 돌아갔다. 오타 타츠나리 감독은 “제 영화는 아무런 직책이 없는 개인을 표현한 영화이고, 그런 개인을 통해 사회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인의 존엄성이 보호되고, 개인을 향한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세계가 오길 바라며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만들어 나가겠다”는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가 작품상(NH농협은행 후원)을 수상했고,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이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당신으로부터’(사진=전주국제영화제)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가 차지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2020)로 대상을 받았던 신동민 감독은 이로써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대상을 2회 수상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동민 감독은 “누군가를 영화로 만든다는 건 참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며 “영화를 만든다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준 분들과 저와 ‘당신으로부터’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배우상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이설 배우와 ‘잔챙이’의 김호원 배우가 수상했다. 이설 배우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많은 외국 관객분들에게 다양한 질문과 소감을 들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고,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한영’들이 환대받기를 바란다”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김호원 배우는 “배우로서 자신이 연기한 작품이 이렇게 큰 영화제에 상영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배우상을 받아 기쁘다”며 “이 상은 저 혼자가 아닌 함께 영화를 만든 임채영 배우와 성한 배우와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동료 배우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왓챠가 주목한 장편은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와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가 수상했다. 특히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는 CGV상을 추가로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 특별언급은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가 호명됐다.한국단편경쟁은 총 1141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그중 대상(후지필름 코리아 후원)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차지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단상에 올라선 조한나 감독은 “사실 반항심으로 할머니에게 뜨개질을 배웠다”면서 “할머니에게 이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인상 깊은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교보생명 후원)은 ‘유령극’의 김현정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현정 감독은 “이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힘써주신 모든 스태프분과 배우님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극장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 소식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언급하며 “낡고 오래된 것들을 지루하고 없애버리고 치워버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누적된 시간과 인연에 주목하고 희열이 느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심사위원특별상은 손태겸 감독의 ‘아웃!’이 받았다. 왓챠가 주목한 단편은 박종우 감독의 ‘EX MACHINA’,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김은성 감독의 ‘컴퓨터’,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받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 이승현 감독의 ‘오늘의 영화’가 수상했다. 이승현 감독의 ‘오늘의 영화’은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도 호명됐다.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 심사위원단이 비경쟁부문 아시아 영화 상영작 중 1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넷팩상은 황 지, 오츠카 류지 감독의 ‘돌로 막힌 벽’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은 멕시코국립시네테카에서 한국 장편영화 전체 상영작 중 1편을 선정하는 부문으로, 박중하 감독의 ‘잔챙이’에게 돌아갔다. “지역공모 출품작 중 1편을 선정하는 J 비전상은 한국단편경쟁 부분 왓챠가 주목한 단편을 수상한 김은성 감독의 ‘컴퓨터’가 받으면서 2관왕에 올랐다. 김은성 감독은 “완전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스태프들도 많이 못 챙겨드렸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제 작품을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힘들 때마다 이 상을 보며 힘을 내 열심히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상영작 중에서 1편을 선정하는 다큐멘터리상은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이 수상했다.지난달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6시 30분에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사회자 강길우, 이상희 배우와 함께 폐막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2023.05.04 I 윤기백 기자
면세업계 CEO 만난 관세청장 “재고품 내수판매 연말까지 연장”
  • 면세업계 CEO 만난 관세청장 “재고품 내수판매 연말까지 연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태식 관세청장이 4일 면세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면세산업 추가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6월로 예정된 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허용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주고, 면세점 사업자가 관광객을 모아준 여행사에 주는 송객수수료 지급 관행도 계속 현실화하기로 했다.윤태식 관세청장이 4일 오후 서울 더존 을지타워에서 열린 면세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면세산업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관세청)윤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면세업계 CEO 간담회를 열고 앞서 발표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유신열 한국면세점협회장을 비롯해 김태훈 경복궁면세점 대표, 김한성 동화면세점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김태환 시티플러스 대표,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 김대중 HDC신라면세점 대표, 공유선 그랜드관광호텔 전무, 손건일 신세계DF 전략기획상무, 박장서 현대백화점면세점 영업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한국 면세산업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년여 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면세점 방문 외국인은 77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15만명보다는 5배 이상 늘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 440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5분의 1 미만이다. 호텔롯데·호텔신라·신세계 등 주요 5개사 기준 매출액(3조1000억원)과 영업이익(456억원)도 2019년(5조6000억원, 1808억원) 대비 각각 55%, 25% 수준에 불과하다.정부와 업계의 송객수수료 안정화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864억원이던 영업적자를 흑자로 돌렸으나 여전히 예년 대비로는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는 이에 해외 거주 외국인의 국산 면세품 온라인 구매 허용과 미판매 재고품 국내판매 허용, 사업 허용 특허수수료 50% 감면 및 납기연장·분할납부 허용 등 3년여간 누적 1조6000억원 상당의 지원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엔 출·입국장 면세점 온라인 구매 허용,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시범운영 등 규제완화 내용을 담은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이를 도입했거나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다.윤태식 관세청장(왼쪽 두번째)이 4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에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 과제중 하나인 스마트 신원인증(모바일 여권)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관세청)추가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올 상반기 종료 예정이던 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제도를 올 연말까지 연장 허용키로 했다. 관세청은 지난 2020년 4월 말 이 제도를 시행 후 3년간 총 3950억원의 지원 효과를 거뒀었다.또 국산 면세품 온라인 해외판매를 상설화함으로써 면세기업이 새로운 매출처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관세청이 지난해 6월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면세기업들은 12개국에 35만달러(약 4억6000만원)어치의 1938개 물품을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직 판매량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를 상설화하면 면세기업이 온라인 판매채널에 투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국산 중소·중견기업 면세품 해외 판로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송객수수료 정상화 노력도 이어간다. 관세청은 이미 올 2월 신규 특허심사 때 면세기업의 송객수수료 절감 등 공정경쟁 노력 계획서를 받아 이를 평가 과정에서 반영키로 한 바 있다.송객(送客)수수료는 면세점이 방문 여행객을 모아준 데 대한 대가로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각 면세점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영난 속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송객수수료도 대폭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조3000억원이던 그 규모는 2021년 3조9000억원까지 늘었다.윤 청장은 “관세청은 국내 면세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면세시장 선도를 위해 규제완화와 각종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업계도 품목과 시장 다변화와 해외진출 활성화,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 등 새 경영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윤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찾아 5월 한 달 간 진행 중인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2023’ 행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 시점과 맞물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전국 단위 면세쇼핑 촉진 행사다.
2023.05.04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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