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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협력사 ESG경영 역량 강화 직접 나서
  • 조현준 효성 회장, 협력사 ESG경영 역량 강화 직접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국내 섬유업계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SG경영 역량 강화에 직접 나선다.효성티앤씨는 16일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효성 조현준 회장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이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효성티앤씨가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은 2009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인 GRS를 획득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검사, 검증, 테스트 및 인증 기관인 SGS로부터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효성 조현준 회장은 “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되고 있다”며 “효성을 비롯한 협력사들의 ESG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6 I 하지나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 섬유 협력사들 'ESG경영 역량' 키운다
  • 조현준 효성 회장, 섬유 협력사들 'ESG경영 역량' 키운다
  •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국내 섬유업계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SG경영 역량 강화에 직접 나선다.효성티앤씨는 16일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효성티앤씨는 협력사의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이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효성티앤씨가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은 2009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인 GRS를 획득했다.‘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검사, 검증, 테스트 및 인증 기관인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되고 있다”며 “효성을 비롯한 협력사들의 ESG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문다애 기자
야놀자, '야놀자리서치' 출범..."K-트래블 도약 목표"
  • 야놀자, '야놀자리서치' 출범..."K-트래블 도약 목표"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야놀자리서치 창립 간담회에서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국내 최초 여행산업 전문 민간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관광대국 대한민국 만들기에 나선다.야놀자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야놀자리서치 창립 간담회를 열고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배보찬 야놀자 대표 “국내에 좋은 여행 콘텐츠들이 많지만, 펜데믹 이전까지 이를 잘 알지 못했고 활용도 잘하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디지털 전환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본격적으로 기존에 쌓아왔던 여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독립 연구 법인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여행산업 연구를 위한 국내 최초의 민간 연구센터로서, 야놀자가 보유한 국내 최다 여가 인벤토리와 양질의 데이터, 퍼듀대학교와 경희대학교의 리서치 역량 및 학술 네트워크를 결합해 K-트래블의 글로벌 진출과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저희 목표는 글로벌에 있다. 그동안 진행해 온 연구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선도하고 정보와 지식을 생산해 글로벌 허브 연구기관을 만들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현안을 이해하는 거다.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 단체들과 협업 연구를 추구하고, 웹사이트를 플랫폼화해 데이터와 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여행 계획부터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 여행 이후의 경험을 나누는 단계까지 여행 과정 전반에 걸쳐 공급자와 소비자 관점의 연구를 진행한다. 여행산업과 관련한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정책도 주요 연구 과제다. 연구 데이터와 정보는 여행·관광기업, 국내·외 연구원, 국제기구, 중앙 및 지방정부, 학계에 무상 제공해 공익에 기여할 계획이다.먼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산업 지표를 개발하고 분기별 동향 리포트를 발행한다. 오픈 리서치 시스템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학계와 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접근성을 제고한다. 이외에도 여행·관광·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포럼, 정기 세미나, 워크샵을 비롯해 글로벌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여행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야놀자리서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내 여행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여행산업이 국내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장수청 원장은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트렌드는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여행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야놀자리서치를 K-트래블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행산업의 허브로 육성해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했다.배보찬 대표는 “야놀자리서치는 야놀자가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내 여행산업,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라며 “야놀자리서치가 독립된 연구 기관으로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공익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이지은 기자
고양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치…5월 킨텍스에 둥지
  • 고양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치…5월 킨텍스에 둥지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의 한국사무소가 고양시에 자리를 잡는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를 킨텍스에 유치, 오는 5월말 업무빌딩에 입주한다고 16일 밝혔다.이클레이는 1990년 UN 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출범한 국제기구로 한국에서는 55개 지자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한국사무소는 지난 2002년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 처음으로 유치한 이후 제주특별자치도와 수원시, 당진시를 거쳐 경기도가 한국사무소 유치에 성공하면서 고양시에 자리를 잡게됐다.고양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킨텍스 업무빌딩에 사무소 이전을 제안하고 산하기관(고양시정연구원, 고양컨벤션뷰로 등)과 함께 이클레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이번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치에는 고양시가 추진한 전국 최초 탄소중립 시민실천연대 구성 및 지역화폐 기반의 탄소중립 인센티브제 ‘고양탄소지움카드’를 출시 등 다방면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노력한 성과가 기여했다는 분석이다.이동환 시장은 “클레이와 협력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우수 해외 지자체와 협업하고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6 I 정재훈 기자
오세훈, 英건강도시 시장회의 참석…"금연정책, 제일 잘한 결정"
  • 오세훈, 英건강도시 시장회의 참석…"금연정책, 제일 잘한 결정"
  • [런던(영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제가 10여년 전에 했던 결정 중에 제일 잘한 결정이 바로 공공 공간에서의 금연정책이라고 생각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 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알렸다. 또 당뇨와 암 등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서울시)건강 도시 파트너십(PHC)은 암·당뇨·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런던·파리·도쿄 등 세계 70여 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블룸버그 재단은 세계보건기구(WHO), 바이탈 재단(글로벌건강단체)과 함께 참여 도시들이 지역사회 내 만성질환 및 상해 예방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고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올해 최초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서는 전 세계 20여 개 도시 시장과 50개 이상 도시 담당 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20여 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금연 정책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오세훈 시장은 “금연도시는 2007년에 도시 전체를 금연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하고 조례를 제정했고, 그 결과 서울은 공공 공간에서 금연이다”라며 “인구 1000만명의 도시기 때문에 약 1만 9000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을 했고,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약 10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게 되는데 금연 클리닉에 등록하면 벌금을 절반 정도 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드라마틱한 금연률을 지금 기록하고 있는데, 성인 기준으로 흡연자 숫자는 약 15% 정도로 금연정책을 시행하기 전보다 8.5% 포인트정도 줄었다”며 “담배피는 게 서울에선 너무나도 불편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 불편함 때문에 담배를 끊는단 말이 나올 정도로 금연정책은 매우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울시는 지난 2010년 11월 ‘서울특별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 중에는 서울시가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손목닥터 9988’을 비롯해 ‘ICT 기술을 활용한 치매환자 관리’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우수정책을 발표했다.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이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되고, 6개월간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누적된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45분(현지시간)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면담하고, 서울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 강화를 논의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하여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도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2023.03.16 I 양희동 기자
경기필, 내달 13~14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경기필, 내달 13~14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Ⅵ-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오는 4월 1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Ⅵ-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이번 공연은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지휘자 지중배가 지휘한다.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작인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가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 때 완성한 곡이다. 베를리오즈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한 연극 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반해 열렬히 구애했지만 냉정히 거절당한 뒤 실연의 아픔을 안고 이 교향곡을 작곡했다. 각 악장마다 제목을 가지고 있는 표제 교향곡으로 1악장 ‘꿈,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들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의 밤, 축제의 꿈’까지 총 다섯 개 악장으로 구성됐다.협연자로는 에스메 콰르텟이 함께 한다. 에스메 콰르텟은 세계 최고 권위의 실내악 콩쿠르인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2018년 우승을 차지한 실내악단이다. 이번 공연에선 미국 작곡가 존 애덤스의 2012년 작품 ‘완벽한 농담’을 국내 초연한다. 그 동안 국내 무대에서 실내악 작품만 주로 연주했던 에스메 콰르텟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스메 콰르텟은 지난 3월 홍콩 아트 페스티벌에서 윌슨 응의 지휘로 이 곡을 협연하기도 했다. ‘완벽한 농담’은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라는 참신한 편성으로 다양한 베토벤 음악을 재배열, 재해석한 작품이다. 베토벤의 교향곡과 현악 4중주 모티브가 계속해서 등장한다.지중배 지휘자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낭만주의 시대의 포문을 연 작품으로 사랑의 감정과 실패, 환각 속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세계, 즉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온통 예술에 쏟아 부은 작품”이라며 “개인적으로 지난날 경기필하모닉과 함께 연주하였던 기억 속의 감정은 ‘환상교향곡’ 1악장 부제이기도 한 ‘꿈과 정열’이 가득한 파트너였다. 겨울의 끝을 지나 사랑의 설렘이 가득한 4월을 열정의 작품들로 함께 한다”고 말했다.
2023.03.16 I 장병호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킨텍스서 31일 개막…"온오프라인 경험 확대"
  • 서울모빌리티쇼, 킨텍스서 31일 개막…"온오프라인 경험 확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열린다. 총 전시규모는 5만3541㎡로 지난 행사(2만6310㎡)보다 약 2배 이상 확대됐다. 전 세계 10개국 16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조직위는 간담회에서 2023서울모빌리티쇼의 주요 특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부각 △미래첨단기술로 모빌리티 산업 청사진 제시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다이나믹한 체험을 꼽았다.하드웨어 부문에선 뉴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오토 메이커(Auto Makers), 오토 파츠(Auto Parts)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 V-Space 등 총 9개사가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보인다.완성차 업계에선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비엠더블유(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 친환경차 8개사, 이륜차 3개사 등 총 23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쌍용차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 EV9 실제차량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수입차 브랜드 또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부품 업계에선 글로벌 부품 공급 및 정비 서비스 에이씨델코(ACDelco) 등 19개사가 참가한다.소프트웨어 부문은 자율주행, 융합기술, 인큐베이팅 등으로 구성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사가 참가한다. 융합기술 분야 4개사, 모빌리티 인큐베이팅(Mobility Incubating) 분야 등 총 17개사가 부스를 꾸린다.마지막으로 서비스 부문에는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로 분류했다. 플랫폼에는 차봇 모빌리티, 케타버스, 인벤티스 등 9개사, 모빌리티 케어 분야 4개사, 모빌리티 라이프 분야 12개사가 참가한다.조직위는 전시기간 중 기술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서 다양한 컨퍼런스와 포럼을 개최한다.4월 4일에는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략을 협의하기 위한 ‘2023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한다. 6일에는 UAM 및 AAM의 발전을 위한 ‘UAM·AAM컨퍼런스’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세미나를 연다. 이어 7일엔 자동차 온실가스 전 과정 평가 방법 마련을 위한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심포지움’ 등을 추진한다.또한 조직위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을 구성한다. 특별관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비롯한 총 5개 기업이 참여해 UAM, PAV(개인형 항공기), 고정밀 GPS 단말기 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전시회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참관객이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 등을 타볼 수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승회’와 교통안전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외부 별도 공간에서는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을 운영할 계획이다.조직위는 오프라인 중심의 전시회를 온라인 가상 공간까지 확장해 많은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전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울모빌리티쇼 메타버스를 통해 3D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각종 신차와 모빌리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추후 공개될 전용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온라인 플랫폼과의 콜라보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시도한다. 먼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협업해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의 다채로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우티(UT)와는 서울모빌리티쇼 티켓 구매 고객 대상 할인쿠폰을 증정하여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며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모빌리티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16 I 손의연 기자
팬오션, 자율항해 ‘연료절감’ 실증 나서…5개사와 협약
  • 팬오션, 자율항해 ‘연료절감’ 실증 나서…5개사와 협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팬오션(028670)은 지난 14일 아비커스의 자율 항해 시스템 운용을 통한 연료절감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팬오션·포스에스엠·한국선급·한국조선해양(009540)·아비커스 총 5개사가 참여했다.국내 조선사와 자율운항 전문회사, 해운사, 선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자율운항 시스템을 활용한 연료 절감 효과에 대해 세계 최초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최적항로 등 선박 에너지 절감 검증은 조선사나 기자재 업체 주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만 이뤄졌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선박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증을 진행한다. 이번 검증에 이용할 자율항해 시스템 ‘하이나스(HiNAS) 2.0’은 올해 1월 한국선급으로부터 선급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안전성과 적합성 검증을 완료하고 개념 승인을 받았다. 하이나스 2.0은 인공지능(AI)이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최적의 항해 경로를 안내하고 충돌회피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팬오션은 최적항로와 속도 계획에 대한 자동제어를 통해 실질적인 연료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오션과 포스에스엠은 운용 선박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증 과정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맡았다. 한국조선해양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연료절감 검증 프레임워크 개발을 담당한다. 한국선급은 개발된 연료절감 검증 프레임워크 대한 평가와 HiNAS 2.0 신뢰성·안전성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안중호 팬오션 사장은 “이번 공동협력은 자율운항 기술의 선박 운항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팬오션이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의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명수 포스에스엠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 협약은 향후 선박 운항이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실제 선박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료소모량 평가 기술은 자율운항선박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의 실질적 연료 절감 효과를 밝히는 것으로 조선·해양 업계의 큰 관심사” 라며 “친환경과 디지털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이 선박의 안전성과 편의성 개선뿐만 아니라 연비 향상과 환경규제 대응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은 자율항해 기술 확보 및 강화되는 탈탄소화 규제에 발맞춰 관련업계가 선제적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과 탈탄소 기술 적용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팬오션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자율 항해 시스템 운용을 통한 연료절감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안중호 팬오션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명수 포스에스엠 대표가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팬오션)
2023.03.16 I 김은경 기자
GS건설 컨소시엄 ‘고덕자이 센트로’, 견본주택 오픈
  • GS건설 컨소시엄 ‘고덕자이 센트로’,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를 17일 견본주택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고덕자이 센트로 조감도 (사진=GS건설)‘고덕자이 센트로’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에 지하 2층 ~ 지상 25층 7개동 총 569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청약 일정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4월 4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5월 15일 ~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고덕자이 센트로는 평택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단지다. 전체 가구 중 85%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고덕자이 센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1년 이상 평택시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되며,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자에게 20% 공급, 그외 50%는 전국 거주자에게 공급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다.고덕자이 센트로는 전세대 4BAY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일조권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계절별 의류 및 패션 소품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대형 드레스룸을 갖췄다. 트렌디하고 동선의 효율성이 높은 ‘ㄷ’자형 주방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와이드 다이닝, 디럭스 키친, 알파룸으로 활용이 가능한 ‘침실4’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 특화 설계로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또한 고덕자이 센트로는 편리한 직주 근접 환경이 장점이다. 단지는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차량으로 통근이 편리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으며,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와도 출퇴근이 용이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고덕자이 센트로는 고덕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1호선 서정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SRT 평택지제역을 통해 수도권 및 전국 이동도 가능하다. 또한, 평택제천고속도로와 통하는 평택고덕IC와 송탄IC도 이용할 수 있어 차량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으로 이동 가능한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있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고덕자이 센트로는 고덕신도시의 입지적 장점과 ‘자이’브랜드로 공급되는 만큼 높은 상징성을 가질 것”이라며, “다양한 특장점을 갖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됨에 따라 많은 수요자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6 I 오희나 기자
신테카바이오, ‘바이오 유럽 2023’ 참가…‘STB CLOUD’ 첫 공개
  • 신테카바이오, ‘바이오 유럽 2023’ 참가…‘STB CLOUD’ 첫 공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바이오 유럽 스프링 2023’에 참가해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 플랫폼 서비스인 에스티비 클라우드(STB CLOUD)를 공개하고 해외 기업 및 투자자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신테카바이오)신테카바이오가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 콘퍼런스인 ‘바이오 유럽 스프링 2023’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자 등이 참석해 정보를 교류하고 비즈니스 협력을 도모하는 행사다. 해당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다.신테카바이오는 이번 ‘바이오 유럽 스프링 2023’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을 만나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개발 서비스 STB CLOUD의 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서비스 계약 및 협업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STB CLOUD를 정식으로 소개하고 본격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 바 있다. 특히 미국 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목을 받아 협력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서도 파트너십 체결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신테카바이오의 신약개발 서비스 STB CLOUD는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개발 서비스로, 독자적인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표준화, 단순화, 자동화해 별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타깃만 정하면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STB CLOUD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자사의 AI 플랫폼 기술을 집약해 만들어 낸 서비스”라며 “바이오 유럽을 시작으로 앞으로 열릴 바이오 코리아, 바이오 USA 등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에서도 STB CLOUD 관련 논의를 집중적으로 이어나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3.16 I 이용성 기자
국내 유일 야간경기 '머스코 문라이트 챔피언스 투어' 9월 13일 열려
  • 국내 유일 야간경기 '머스코 문라이트 챔피언스 투어' 9월 13일 열려
  • 2022년 열린 제2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챔피언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주일이 페어웨이에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유일의 야간 경기로 펼쳐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챔피언스 오픈’이 오는 9월 제3회 대회를 개최한다.2021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국내 최초로 야간에 진행되는 프로골프대회로 참가 선수는 물론 팬들에게도 다양한 기회와 함께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지난해 대회에선 이주일(51)가 프로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오는 9월 13일 개막하는 경기는 136명이 참가 4인 1조, 36개 팀으로 나눠 18홀 동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운영한다. 36홀 경기로 펼쳐지며, 총상금은 1억원, 우승상금은 1600만원이다. 대회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지난 13일 열린 KPGA와 조인식에 참석한 이대우 머스코코리아 지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며 머스코의 최첨단 LED 조명시스템을 통해 야간에도 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야간 골프의 저변확대는 물론 KPGA 챔피언스투어 그리고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연희 KPGA 부회장은 ” 3년째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머스코코리아 관계자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챔피언스 오픈이 K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머스코코리아는 스포츠·대공간 및 특수 조명 시스템 전문 글로벌 넘버원 기업인 Sports Lighting, LLC(머스코 스포츠 라이팅)의 한국법인으로 전세계 프로 스포츠 경기장, 교통, 사회기반시설 조명 솔루션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있다.한연희 KPGA 부회장(왼쪽)과 이대우 머스코코리아 지사장이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챔피언스 오픈’ 조인식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PGA)
2023.03.16 I 주영로 기자
10만 돌파 '다음 소희' 오늘(16일)부터 IPTV·VOD 서비스 시작
  • 10만 돌파 '다음 소희' 오늘(16일)부터 IPTV·VOD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두나, 김시은 주연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오늘(16일)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소희’가 입소문 호평과 꾸준한 단체 관람 열풍으로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부터 극장과 안방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장 동시 IPTV 및 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통해 안방 관객들을 찾아간다. ‘다음 소희’는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전 세계 유력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끌어냈다. 이후 해외 유수의 영화제 초청과 수상 소식을 연달아 알리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알린 작품이다. 월드클래스 연기파 배우 배두나와 칸에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실력파 신예 김시은의 열연으로 극찬 일색이다. 또 ‘도희야’ 이후 두 번 연속 칸에 입성한 정주리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로 올해 놓쳐서는 안 될 영화로 입소문 열풍의 중심에 섰다.개봉 후부터 지금까지 포털 사이트 네이버 네티즌 평점 9.47점, 다음 평점 9.7점, CGV골든에그지수 98%를 유지하는 동시에 ‘전 국민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는 관람객들의 입소문 호평과 강력 추천으로 단체관람,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개봉 5주차에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23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첫 10만 돌파 작품이라는 쾌거를 이뤘다.관객들의 열렬한 관심과 뜨거운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장기 흥행작 ‘다음 소희’는 바로 오늘부터 극장을 비롯해 IPTV(KT 지니 TV,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위성KT(스카이라이프), 웨이브(Wavve), 네이버 시리즈on, 구글플레이, 씨네폭스, 왓챠플레이, 웹하드 등 안방에서까지 보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3.03.16 I 김보영 기자
잘 나가는 첩부제 vs 갈길 먼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 잘 나가는 첩부제 vs 갈길 먼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파스와 패치 등 국내 첩부제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첩부제는 간편한 사용 등으로 편의성이 높은데다 밴드 타입 등 제품 형태와 치료 부위가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첩부제와 같이 피부에 붙이는 형태의 의약품인 마이크로니들은 높은 기술 장벽과 대량 생산의 어려움 등으로 주로 화장품 분야에서만 활용되다가 다음 달 글로벌 첫 완제품 의약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케토톱 플라스타 밴드타입 혼합형(왼쪽)과 마이크로니들 패치(오른쪽). (사진=한독, 부산대)◇첩부제, 다양한 치료부위와 제품 출시로 성장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첩부제(외용소염 진통제) 시장은 지난해 1308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245억원) 대비 약 5% 증가했다. 2021년 외용소염진통제 첩부제시장 규모는 1093억원을 나타냈다.첩부제는 바로 떼서 붙일 수 있는 반창고 형태로 접착제와 약물이 동시에 발라져 있어 부착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첩부제는 수분 포함 여부에 따라 크게 수분이 없는 고형제 타입(플라스타, 패취)과 수분이 포함된 카타플라스마 타입(습포제)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이른바 붙이는 소염진통 제품의 효시로 알려져 있는 ‘파스’는 바로 플라스타 타입에 가깝다. 수분이 거의 함유돼 있지 않은 파스는 통증 부위에 부착해 열감를 주어 통증을 잊게 하거나 청량감을 줘 통증을 덜어 주는 쿨링 효과가 있다.플라스타 타입의 경우 피부의 접착을 돕는 성분이 피부 자극을 일으켜 피부발진이나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보완해 개발된 제품이 바로 수분이 함유된 습포제다. 첩부제는 관절염 치료 효과를 지닌 외용 소염진통 첩부제 개발이 붐을 이뤘던 1990년대를 기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첩부제 제품으로는 신신제약(002800)의 파스 시리즈와 한독(002390)의 케토톱 시리즈가 있다. 신신제약은 첩부제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6%를 차지하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76억원)과 비교해 약 16% 증가한 수치다. 한독의 케토톱의 지난해 매출은 543억원으로 전년(458억원)대비 약 19% 늘었다. 한독이 2014년 케토톱을 인수할 당시 매출은 210억원 수준으로 10년 만에 두 배이상 매출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첩부제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는 관절염뿐만 아니라 근육통과 염증 등 다양한 치료 부위와 밴드와 동전식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화장애 등 기존 먹는 약의 부작용을 보완한데다 특정 치료 부위에 붙였다 떼면 되는 등 편의성을 높인 점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니들, 높은 기술 장벽과 대량 생산에 어려움 겪어반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마이크로니들은 아직까지 완제품으로 된 의약품이 없었지만 국내 기업 라파스(214260)가 다음 달에 세계 최초로 일반의약품(OTC)인 여드름 패치를 출시할 예정이다.마이크로니들은 1997년에 마이크로니들 제작 연구논문이 세계 최초로 발표됐고 이후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주로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화장품 분야에서 활용돼왔다. 마이크로니들이란 길이가 1㎜ 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의약품을 고통 없이 전달하는 미세구조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주사제의 통증을 없애주고 상온보관이 가능할 뿐 아니라 근육보다 면역세포가 많은 피부에 약물을 전달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의약품의 경우 혈관을 통해 약물 성분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피부층에 투약하는 마이크로 단위의 얇은 바늘을 가능하게 할 미세가공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울러 기존 적용기의 구조가 복잡해 제품 생산이 오래 걸리고 가격이 비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대량 생산해 상용화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적용기 없는 제품은 미세바늘이 각질층을 뚫고 피부 속에 골고루 흡수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 표면을 통해 약물을 순환계로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S)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백신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라파스(214260)가 가장 적극적이고 앞서 있다. 라파스는 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도 다음 달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바르는 약 성분에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적용해 약물 전달 효과를 개선한 게 특징이다.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방식 ‘DEN(Droplet Extention)’으로 글로벌 특허도 등록했고 지난해 말 천안공장을 완공하면서 대량 생산의 준비도 마쳤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코로나19 백신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과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지만 5년 이상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라파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235.7% 증가한 69억원으로 집계됐다. 라파스는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가 주빅과 손잡고 당뇨와 비만 치료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제형화와 품질 분석을 담당하고 동아에스티는 원료공급과 동물실험을 통한 성능 입증을 수행한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시장의 잠재력은 크다. 미국 리서치 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기술 장벽이 높은데다 안전성 이슈도 있어서 제품 개발이 첩부제와 비교해 늦었다”면서 “하지만 수십년 간 화장품분야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다. 이제 첫 완제품 의약품이 출시되는 만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3.16 I 신민준 기자
中 굴기에..기술력 승부 건 K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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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업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전기차 내수시장과 저가 배터리를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 배터리업체들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맞대응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 연구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2년새 中배터리 글로벌 시장 절반 웃돌아1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CATL과 BYD 등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1.5%를 차지했다. 보조금 정책 중단으로 중국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6.2%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나타낸 것이다.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총 7.6GWh로 전체 시장의 23.2%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한국과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1위 CATL(24.6%)와 2위 LG에너지솔루션(23.4%)과 격차도 크지 않았다. 그런데 2년새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배터리사 시장점유율은 57.2%를 나타냈다. 한국 배터리사(23.7%)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업체의 고성장 배경에는 세계 완성차들이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의 LFP배터리를 찾기 시작하면서다. 다만 LFP배터리는 국내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가 비교적 짧고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성능↑가격↓..차세대 배터리 개발 총력 그러다보니 국내 기업들은 성능을 유지·향상시키면서도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삼원계 배터리에서 니켈 비중을 늘린 하이니켈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다. 양극재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물질이 코발트다. 즉 니켈 비중을 늘려 생산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다만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져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삼성SDI의 P5(젠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함량을 약 7%까지 늘릴 수 있는 음극재가 적용됐다. 최근에는 니켈 비중을 91% 이상으로 높이는 P6(젠6) 배터리를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SK온은 2019년 니켈 비중을 90% 수준으로 높인 NCM9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오는 2025년까지 니켈 비중을 94%까지 높인 배터리를 개발한다. 삼성SDI 젠5 배터리(사진=삼성SDI 제공)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오는 2025년부터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차세대 배터리 셀투팩(CTP)기술을 적용해 본격 생산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는 셀-모듈-팩으로 구성되는데 모듈이 제거되면 부피와 무게가 줄고 더 많은 셀을 배치할 수 있다. 기존 흑연 음극재에 비해 자원량이 풍부하고 10배 용량이 커서 고용량 배터리 소재 후보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개발도 한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회사 LG화학으로부터 탄소나노튜브(CNT)를 공급받아 음극재에 첨가해 스웰링(swelling, 충·방전을 반복하면 소재가 변형되는 현상)안정화 기술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부터 실리콘 5% 음극재가 적용됐으며 7% 이상으로 함량을 높이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부피가 팽창해 폭발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비율을 무작정 높일 수 없다. 삼성SDI도 실리콘을 나노화하는 등 독자기술 SCN(Silicon Carbon Nanocomposite)을 적용해 팽창 문제를 해결했다. SK온 코발트 프리 배터리 (사진=SK온 제공)이어 삼성SDI는 지난해 3월 수원 연구소에 업계 최초의 순수 전고체 배터리 생산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착공했다. 올 상반기 중 라인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중 소형 샘플 셀을 제작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기존의 액체가 아닌 고체인 상태로 화재 위험성이 낮은데다 한번 충전으로 900km를 갈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SK온의 경우 황화물계 전고체와 고분자·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또한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코발트 함량이 적으면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데 SK온은 이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韓 LFP배터리 역습..투트랙전략으로 시장 확대국내 업체들은 최근 완성차를 중심으로 늘어난 저가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FP배터리 개발도 추진 중이다. 기존 주력인 삼원계 배터리로 하이엔드 시장을 유지하면서 저가 배터리 시장까지 진출하며 점차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국내 최초로 파우치형 LFP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그동안 LFP배터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보완한 것으로 알려진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참관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LG에너지솔루션도 충북 오창공장의 파일럿 라인을 통해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테스트 중이다. 현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만 생산 중인데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용 LPF 배터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저렴한 가격으로 더 빨리 충전하고 더 멀리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기업이 미래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점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도 연구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16 I 하지나 기자
'라운딩 계절이 왔다' 신세계 아울렛, 골프 페어 진행
  • '라운딩 계절이 왔다' 신세계 아울렛, 골프 페어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이 라운딩 성수기인 봄을 맞아 골프족의 ‘쇼핑 핫플레이스’로 새단장 한다고 16일 밝혔다.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업계 단독으로 오픈한 필립플레인 골프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신세계사이먼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라운딩 성수기 봄을 맞아 신규 골프 브랜드 10개를 오픈하며, 골프 페어를 동시에 진행한다.신세계사이먼은 골프 장르의 쇼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신규 브랜드 10개를 열고 골프 M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골프 패션의 양극화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라인’부터 일상복 처럼 활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골프웨어 브랜드’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고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대중적인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골프 장르 관련 ‘패션’, ‘용품’, ‘장비’ 등의 풀 라인업 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업계 최초로 단독 브랜드를 연달아 선보인다. 2030세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페쎄 골프와 프리미엄 브랜드 필립 플레인 골프가 아울렛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며, 말본 골프가 함께 문을 연다.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오픈한 말본 골프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경기 서북부 골프족들을 겨낭한 골프 라인을 대거 선보인다. 하이앤드 골프 브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뉴 럭셔리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말본 골프, 어뉴 골프와 컨템포러리 골프 브랜드 포트메인 등 5개의 신규 브랜드를 열었다. 이 외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어메이징크리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타이틀리스트와 나이키 골프를 선보이며, 고객 인지도 높은 대중적인 브랜드 라인도 함께 강화했다.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는 골프족을 위한 골프 페어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30여개 입점 브랜드에서 자체 진행하는 추가 할인 및 사은품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혼가먼트’, ‘왁’, ‘아디다스 골프’에서는 전 품목을 아울렛 가격에서 10% 추가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마크앤로나’에서는 엑세서리 상품을 아울렛 가격에서 10% 추가 할인 및 300만원 이상 구매 시 항공커버 사은품을 증정한다. ‘지포어’에서는 2022년 시즌 사계절 신발류를 최초 정상가 대비 30% 할인 판매한다. ‘아페쎄 골프’에서는 신규 오픈을 기념해 2022년 봄·여름(S/S) 상품을 최초 정상가 대비 최고 40% 할인하는 한정 수량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불어 ‘골프존 마켓’과 ‘AK골프’에서는 드라이버, 아이언 등의 장비류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구매 금액대별 사은행사를 함께 진행한다.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골프페어 기간동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일반 ‘삼성카드’로 골프 장르에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5%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또 신세계사이먼 삼성·신한 제휴카드로 결제시 구매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5%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해당 카드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첫 결제 시 3만원 캐시백도 1회 함께 제공한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골프 성수기 봄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브랜드 부터 장비까지 골프 관련 브랜드의 풀 라인업을 새롭게 단장했다“며 ”앞으로도 골프족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MD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백주아 기자
흔들리지 않은 천주교 정신…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 됐다
  • 흔들리지 않은 천주교 정신…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845년, 마침내 조선에서도 가톨릭 신부가 탄생했다. 한국 교회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1821~1846년) 안드레아 신부가 사제품을 받고 귀국한 역사적인 해였다. 세계 교회 역사상 유례 없이 자생적으로 설립된 한국 천주교는 김대건 신부의 사제 서품과 귀국으로 비로소 명실상부한 교회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성당이 바로 경기도 안성에 자리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이다.16일 문화재청은 이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 김대건 신부의 복자품을 기념하기 위해 일제시대인 1928년에 세워졌다. 무려 90년이 넘은 성당으로 건축 형태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외관은 하얀색으로 칠해 작고 아담하고, 내부에서 예배를 집전하는 제단과 신도들이 앉은 소박한 의자가 놓여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당 기념성당은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되어 있다”며 “성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이 성당은 김대건 신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성당과 묘역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해당 유구들을 통해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 등록 검토에 참여한 한 문화재위원은 “지방에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다양한 성당들이 있지만 김대건 신부와 직접 관련된 성당은 그리 많지 않다”며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는 역사적·종교적·장소적 의미와 가치뿐 아니라 기념 성당과 묘역이 함께 있는 드문 사례로 건축적 특징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위원은 “한국 천주교사의 개척 과정에서부터 변화 과정을 상징하는 곳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경기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사진=문화재청).이 성당 이름의 주인인 김대건 신부는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일뿐 아니라 ‘병오박해’로 순교하기까지 한국 천주교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생부터 남달랐다. 김대건 신부는 1821년에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순교했을 만큼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었다. 1836년(헌종 2년) 프랑스 신부 모방에게 세례를 받은 그는 예비 신학생으로 선발돼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중국과 고국을 왕래하며 가톨릭을 배우고 전파하는 데 힘을 쏟았다. 24세 때인 1845년 8월 17일에는 상하이 진자샹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조선인 최초로 사제품을 받고 신부가 됐다. 신부가 된 김대건은 외국인 주교를 비롯한 10여 명의 교우와 함께 작은 목선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그리고 상하이를 떠난 지 42일 만에 전북 익산의 나바위 화산 언저리에 닻을 내린다. 1845년 10월 12일 밤이었다.김대건 신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조선에 첫발을 디딘 포구였다.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를 기념해 그 자리에 1907년 나바위성당이 세워졌다. 1897년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의 베르모렐 신부가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기념해 세웠다. 원래 이름은 화산 천주교회였지만, 지금은 나바위성당으로 개명했다. 이 성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옥’과 ‘고딕’ 양식을 보여주는 성당으로, 채광을 위한 팔각형 창문은 밤이 되면 더할 나위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예술성도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천주교 성지답게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에 세워진 순교비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역사성과 건축양식으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돼 있다.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내부(사진=문화재청).
2023.03.16 I 이윤정 기자
삼성전자, 용인 300조 반도체 투자에 경기도 TF 구성
  • 삼성전자, 용인 300조 반도체 투자에 경기도 TF 구성
  • 경기도청 전경.[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정부가 용인시에 710만㎡(215만 평), 300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에 경기도가 ‘반도체 지원 전담기구(TF)’를 즉시 구성키로 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경기도는 그동안 삼성과 반도체 산업 투자에 대해 협의해 왔다.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관련 부서와 해당 시군, 유관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반도체 지원 전담기구(TF)’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견인하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겠다. 경기도를 세계적 반도체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산업 및 국가첨단산업벨트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의 우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신규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화성·평택·이천 등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의 소부장기업, 팹리스 밸리인 판교 등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이는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기흥에 7팹(fabrication·반도체 제조라인), 화성에 반도체연구소와 6팹을 운영중이며 평택에 6팹을 조성 중이다. 현재 기흥에 연구팹도 조성 중이어서 경기도에 수백조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는 등 동반자적 관계를 맺고 있다. 경기도에는 이미 SK하이닉스가 415만㎡(126만 평), 1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의 집적지인 경기도를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경기도는 원활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반도체 지원 전담기구(TF)’를 즉시 발족할 계획이다. 반도체 지원 전담 기구에는 경제투자실장, 미래성장산업국장 등 관련 실국장, 용인시 부시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반도체 지원 전담 기구는 도와 시군 관계부서 협의, 주민 의견 청취와 지역사회 상생, 기업애로 해소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신설된 반도체산업과에도 (가칭)‘반도체 지원 전담팀’을 만들어 1:1 기업 전담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정부 발표로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경기도가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물론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해온 도의 투자전략도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민선8기 들어 세계적 반도체 관련 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연구소 유치에 성공하면서 에이에스엠엘(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TEL) 등 세계 4대 반도체 장비회사를 모두 품는 성과를 올리는 등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기조에 맞춰 지난해 12월 민선8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초로 반도체산업과를 신설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예고했었다. 기존에 추진 중인 용인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공업용수 취수 문제가 해결되면서 조성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용인을 비롯한 고양, 남양주, 화성, 이천, 평택, 안성 등 7개 시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경기도는 ‘투자유치 플러스 전략’을 마련해 △해외기업 유치 △국내기업 경쟁력 강화 △시군 투자유치역량 강화 등 3대 목표 15개 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민간 주도 투자 활성화를 본격 추진해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기회 수도’ 경기도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2023.03.15 I 황영민 기자
급성 편두통藥 ‘자브즈프레트’ 美승인...아스피린 시장 지위 내려앉나
  • 급성 편두통藥 ‘자브즈프레트’ 美승인...아스피린 시장 지위 내려앉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편두통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미국 화이자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비강분무형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를 품목허가했다. 편두통 예방과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된 ‘너택ODT’에 이어 화이자가 내놓은 두 번째 게판트 계열 신약이다. 이로 인해 아스피린과 같은 트립판 계열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의 처방횟수가 점점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비강분무형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성분명 자베게판트).(제공=화이자)지난 10일(현지시간) FDA는 성인 급성 편두통 환자 대상 화이자의 ‘자브즈프레트’(성분명 자베게판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브즈프레트는 게판트 계열 약물 중 최초로 승인된 비강분무형 제제이며, 임상 3상에서 15분 내로 효과가 나타나는 속효성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해당 약물을 복용한 10명 중 4명에서 2시간 내로 대부분의 통증을 사라졌으며, 최대 48시간가량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자브즈프레트를 오는 7월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게판트 계열의 약물은 편두통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신호전달물질인 ‘칼시오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GRP) 수용체가 활성화하지 못하게 막는 기전을 지녔다. 기존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널리 쓰여 온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 등과 같은 트립탄 계열의 물질과는 전혀 다른 생체 기전을 가진 셈이다. 트립탄 계열의 약물은 뇌속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화이자가 내놓은 ‘너택ODT’(성분명 리메게판트, 유럽제품명 바이두라)와 미국 ‘애브비’의 ‘큐립타’(성분명 아메게판트) 및 ‘유브렐리’(성분명 유브로게판트) 등 기존의 게판트 계열의 약물은 모두 경구용으로 개발됐다. 코의 뿌리는 방식으로 투약편의성을 크게 높인 자브즈프레트를 확보한 화이자의 시장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편두통 치료제 유통업계 관계자는 “트립탄 계열 약물은 이미 수많은 회사가 뛰어들어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시장이 됐다. 내성 등 부작용 문제로 두통이나 편두통 예방에 쓰지못해 적응증 면에서 한계도 뚜렷하다”며 “반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너택ODT에 이어 자브즈프레트까지 확보한 화이자가 편두통 시장을 주름잡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약물들의 출시 가능 국가를 얼마나 빠르게 늘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실제로 2019년 최초의 경구용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승인된 유브렐리는 예방 적응증을 확장하지 못하면서, 후발 주자인 너택ODT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너택ODT는 미국에서 지난 2020년 2월과 2021년 5월에 각각 급성 편두통 치료와 예방 적응증을 획득했다. 애브비가 후속 약물로 내놓은 큐립타는 2021년 9~10월 사이 편두통 예방과 치료 적응증을 차례로 승인받은 바 있다.현재 너택ODT의 경우 지난해 유럽, 이스라엘 등 일부 중동국가에서 편두통 예방 및 치료 적응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에 더해 2021년 5월부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출시하기 위한 가교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4년경 아시아 국가에서 너택ODT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판트 계열의 물질은 적응증과 투약 편의성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너텍ODT의 매출은 1억9400만 달러였다. 특히 2020년 3월 미국 시장 내 첫 출시 후 너택ODT의 매출은 매 분기마다 30~50%씩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해당 약물로 총 8억 2500만~9억 달러(한화 약 1조원) 사이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애브비의 큐립타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만 출시된 큐립타는 지난해 분기별로 6000만~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작인 유브렐리 역시 분기별로 1억8000~9000만 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단 3종으로 구성된 게판트 계열 경구약 시장이 지난해 18~20억 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며 “최신 시장 분석 자료가 아직 없지만, 게판트 계열 약물로 인해 편두통 시장의 전체 규모가 동반 성장한 것인지 아니면 트립탄 계열 약물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을 야기했는지 더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기존에 없던 편두통 예방 적응증을 갖춘 약물들의 등장으로 편두통 시장이 전반적으로 확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게판트 계열 약물들이 관련 시장을 잠식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편두통: 세계 의약품 예측 및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편두통 관련 의약품 시장은 2020년 47억 달러에서 매년 9.9%씩 성장해 2030년경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칼시오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GRP) 수용체 억제 기전으로 개발된 미국 화이자의 ‘너택ODT’(위)와 애브비의 ‘큐립타(아래)다. 두 약물은 게판트 성분의 경구약이며, 미국 등에서 편두통 예방 및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제공=각 사)한편 미국(4종)과 한국(1종) 등에서 편두통 예방 적응증을 획득한 피하주사(SC)형 항체치료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의 ‘엠갈리티’(성분명 갈카네주맙)와 암젠의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누맙) 등이 CGRP 수용체를 타깃하는 대표적인 항체치료제다. 이들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허가된 엠갈리티의 최근 분기별 세계 매출은 1억6000만~7500만 달러 수준으로 동종 약물 중 1위이지만, 너택ODT나 유브렐리 등 게판트 계열 약물엔 다소 뒤쳐지고 있다.이처럼 편두통 시장 흐름이 게판트 계열 물질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관련 신약 개발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 약 300억원 규모의 편두통 시장을 두고 트립탄 계열의 복제약(제네릭)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대신 비교적 최근에는 일동제약(249420)이 세로토닌 수용체를 타깃하는 디탄 계열의 신약 ‘레이보우’(성분명 라스미디탄)를 지난달 말 국내에서 출시했다. 미국 일라이릴리의 레이보우는 심혈관 부작용이 잦는 트립탄 계열 약물의 대체제로 주목받았던 물질이다. 일동제약 측은 “현재 레이보우는 비급여이지만 관련 논의를 이어가, 더많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5 I 김진호 기자
"신세계, 폐쇄적 문화 바꿔야"…MZ세대 노조위원장의 일침
  • "신세계, 폐쇄적 문화 바꿔야"…MZ세대 노조위원장의 일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사측의 일방통행식 임금협상과 투명하지 않은 성과급 지급 등으로 조직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롯데와 현대에도 밀릴 수 있다.”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신세계 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에서 김영훈(가운데) 노조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영훈 신세계노동조합 위원장은 15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신세계백화점의 성장 원동력은 전국에 있는 파트너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근 불거진 경영진의 운영 판단 실수를 화두로 60년간 쌓아왔던 불만이 터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 노조가 생긴 것은 삼성그룹에 인수된 1963년 이후 60년만에 최초다. MZ세대인 김 위원장을 주축으로 지난달 17일 노조는 온라인을 통해 모집을 시작한 지 한 달만에 2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이날 신세계 노조는 △일방통행식 임금협상 중단 △불투명한 성과급 지급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개편 △물가상승률에 따른 임금인상 △인력 충원과 업무폰 지급 등을 사측에 촉구했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한 12조49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4.7% 늘어난 6454억원으로 나타났다.백화점만 별도로 보더라도 영업이익(5018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8.5% 증가했다. 리오프닝 효과에 전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부적인 불만도 그만큼 커졌다.김 위원장은 “외부에서 보는 신세계의 이미지는 좋지만 내부 직원들의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인사제도만 보더라도 고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승격을 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깐 회사가 특별성과급을 40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며 “성과급의 재원도 2022년 초과이익분에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올해 예산을 선집행했다. 이는 입막음 용도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MZ세대 노조위원장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회사의 조직문화를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향후 노조는 전국 매장을 다니며 노조 가입 등을 권유해 500명 이상 노조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사측과 원만한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사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2023.03.15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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