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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 강렬한 레드로 시선강탈… 로고 모션 영상 공개
- (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티스트 로렌(LØREN)이 로고 모션 영상을 공개했다.10일 더블랙레이블은 공식 SNS를 통해 ‘COMING SOON #LØREN #LOREN #로렌#THEBLACKLABEL #더블랙레이블’ 해시태그와 함께 로렌의 공식 로고 모션 영상을 선보였다.공개된 영상은 강렬한 레드 폰트의 로고를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강렬한 레드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은 아트워크 ‘Ø’ 문자는 로렌의 영문이름 안에 표기된 ‘Ø’와 특별한 연관성을 암시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드럼, 베이스, 기타 연주는 물론, 작곡, 녹음, 프로듀싱까지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로렌은 2017년 지드래곤의 ‘권지용’ 앨범 수록곡 ‘개소리’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블랙핑크 ‘디 앨범’ 수록곡인 ‘Pretty Savage’, ‘You Never Know’, ‘Lovesick Girls’ 작사가로 참여했으며,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남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패션 하우스 생로랑의 모델로 선발돼 데이즈드 코리아와 보그 홍콩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3년간 2.5조 큰 판 최대 수혜'...바이오인프라, 생동성 시험 싹쓸이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인프라(199730)가 우수한 의약품 분석력을 기반으로 생동성 시험 확대 정책에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 바이오인프라 생물학적 동등시험 점유율. (제공=바이오인프라)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생물학적동등시험(생동성 시험) 재평가 의약품은 올해 653개 품목, 2024년 4107품목, 2025년 1601품목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정책수혜로 금융투자업계는 바이오인프라 매출액 전망으로 올해 440억원, 내년 551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해 매출액 3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수직상승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62억원에서 올해 90억원, 내년 112억원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하면 내년 말까지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77% 각각 급증한다는 분석이다.◇ 생동성 시험 의무대상 확대 수혜생동성 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복제약(제네릭)과 원조 약을 비교해 흡수율 등이 동등한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같은 화합물로 만들어진 복제약의 효능과 안전성이 원조약과 같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등등성시험 의무 대상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동등성시험 의무 대상을 지난해 4월 15일 경구제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무균제제까지 확대했다. 올해 10월부턴 전문의약품 복제약도 대상에 포함된다. 만약 생동성시험을 수행하지 않으면 해당 복제약의 약가는 오리지널 약가의 38.69%까지 떨어진다. 현행 복제약 약가 최상단은 53.55%다. 제약사 입장에선 현행 약가를 유지하기 위해선 생동성 시험을 해야만 한다. 생동성 시험 비용은 의약품 1개당 3억~7억원 수준이다. 의약품 시험 난이도에 따라 비싸지는 구조다.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021년 식약처 국내 생동성시험 승인건수 기준 시장점유율 23.6%로 1위다.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가 식약처 생동성 시험 품목확대 최대 수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부상한 배경이다.◇ 높은 재현성으로 생동성 시험 의뢰 몰릴 듯앞으로도 바이오인프라에 생동성시험 의뢰가 집중될 전망이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생동성 시험 과정에서 분석한 전체 검체가 1000건이면 밸리데이션 과정에서 약 100건 정도를 재분석한다”면서 “바이오인프라는 96.7% 정도의 재현율로 명실공히 국내 업계 1위다. 우리에게 의뢰가 몰릴 것”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바이오인프라 매출 구성. (자료-바이오인프라)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선 생동성 시험 승인 과정에서 최초 분석 결과의 재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체 일부를 재분석하는 ‘검체검증분석’(ISR) 과정을 거친다. 바이오인프라의 ISR 정확도는 96.7%로 주요 글로벌 CRO 미국 P사(94.9%) △캐나다 I사(92.5%) △캐나다 A사(86.5%) △인도 B사(66.3%)보다 정확하다. 바이오인프라는 국내 유일 ISR 공개 업체다.바이오인프라의 재현율이 뛰어난 이유는 업무 전과정을 문서화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원들이 업무를 하나씩 수행할 때마다 모든 사항을 기록하고 문서화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작성 문서 역시 모두 표준품으로 만들어 통일성을 갖추는 등의 노력으로 뛰어난 재현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2012년 화이자가 국내에서 제네릭을 판매하기 위해 우리 회사에 14개 품목에 대해 생동성 시험을 맡겼던 적이 있다”면서 “당시 화이자는 ISR 정확도를 검토한 후 실사까지 진행한 뒤 생동성 시험을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시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자격 검증을 위한 ‘사전심사’(Pre-Qualification)를 통과했다. 그만큼 바이오인프라의 생동성 시험 분석 신뢰도가 높단 얘기다.◇ 하반기부터 실적모멘텀...“2.5조 시장 열려”바이오인프라의 실적모멘텀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 생동성 시험 결과 제출 시한 일정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생동성 시험 건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1차 생동성 시험 확대에서도 자료 제출 기한 6개월~1년 여 전부터 생동성 시험 건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업계에선 증권가의 바이오인프라 실적 전망치가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3년간 생동성 시험 재평가 의약품은 6361품목에 달한다”면서 “건당 생동성 시험 가격을 4억원으로 잡으면 2조 5444억원 시장”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인프라 점유율 23.6%를 단순 대입하면 6004억원이라는 계산”이라며 “물론, 전체 제약사들이 모든 의약품을 생동성 시험 의뢰를 하지 않겠지만 큰 판이 열리는 건 확실하다. 현재 전망치는 3년 합산 1000억~1500억원 수준으로 너무 보수적”이라고 꼬집었다.
- 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생산 전문 기업)를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소형모듈원자로) 소재 제작을 시작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사용된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메가와트(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4월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올해 말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쯤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은 뉴스케일 SMR 사업이 원자로를 제작하는 단계로 진행됐으며, 2020년대 후반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SMR 시장에서 뉴스케일파워가 앞서 나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며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뉴스케일파워는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UAMPS CFPP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S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뉴스케일파워)
-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치료제 유효성 확인...‘글로벌 3상 속도낸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가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유효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임상 3상에 ‘청신호’를 쐈다.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를 목표로 한 CP-COV03의 범용화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CP-COV03의 제2상 임상시험 탑라인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9일 공시했다.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13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진행한 결과다. 이번 임상은 임상시험계획서에 따라 선정된 대상자를 시험군1(300mg, 1일 3회 투여), 시험군2(450mg, 1일 3회 투여), 대조군(위약, 1일 3회 투여) 등으로 무작위 배정돼 진행됐다. 이들에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5일간 투여한 후 일정표에 따라 28일째까지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결과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 후 48시간 이상 유지에 소요된 시간은 시험군1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4일 단축(P=0.0083)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클로사미드 체내 노출이 증가할수록 바이럴로드가 줄어드는 음의 상관관계도 통계적으로 유의함이 확인됐다.안전성 측면에서도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발생한 이상반응 중증도 및 기타 비교 항목 역시 대조군과 시험군 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3상 및 롱코비드 임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한다. 사용승인이 떨어지면,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해 페니실린 같은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조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CP-COV03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이 인체에서 확인된 셈이기 때문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계 유수 연구기관들이 수행한 세포효능시험에서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천연두, 에이즈 등 31종의 바이러스 질환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이미 검증됐다. 하지만 구충제로 개발된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나치게 낮은 생체이용률이 결정적 난제로 작용해 지난 수십년 동안 항바이러스제로의 약물재창출은 전혀 진전이 없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자사의 첨단 약물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 개선이란 최대 난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하고 CP-COV03 개발에 성공했다.CP-COV03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경우 세포의 오토파지 촉진으로 바이러스의 종류와 변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제거하는 ‘숙주세포 표적’(host-directed) 메커니즘을 지녀 범용 항바이러스제 유력 후보란 평가를 받아왔다. 현존 항바이러스제는 대부분 세포에 침입하는 특정 바이러스의 복제를 일정 기간 억제함으로써 인체 내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바이러스 표적’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우선 코로나19 치료제로 CP-COV03의 사용승인을 받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임상 1, 2상을 모두 마친 CP-COV03는 타질환 치료제로 확대도 용이해 파이프라인 강화와 성과 달성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의 여정, 한반도의 산하…해남에 끝은 없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조선은 호랑이 나라.” 육당 최남선은 이같이 일갈했다. 그러면서 육당은 1908년에 잡지 ‘소년’ 창간호에 호랑이 모습의 한반도 지도를 넣었다. 대륙을 향해 용맹하게 포효하는 모습이었다. 지도에서 호랑이의 뒷발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땅끝 해남이다. 호랑이가 큰 점프를 하기 전 뒷발에 힘을 잔뜩 모으는 것처럼, 한반도의 정기가 응축된 대표적인 장소로 해남을 꼽기도 한다. 백두대간의 힘찬 기운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 바다를 만나 해남에 그대로 머물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 바다가 맞닿은 땅끝에서 거칠 것 없이 펼쳐진 산하를 보고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노라면 어느새 좋은 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깨닫게 된다. ◇케이블카로 오른 두륜산…다도해의 비경이 펼쳐지다두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전경.해남의 면적은 1044㎢. 서울의 1.7배 규모다. 워낙 넓은 만큼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이동할 때는 동선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두륜산과 대흥사, 땅끝마을, 우수영 관광지 등 3구역으로 구분하는 게 좋다. 우선 해남의 영봉 두륜산(703m)으로 향했다. 두륜봉, 노승봉, 도솔봉, 혈망봉 등 여덟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솟아오른 수려한 풍경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걸어서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10~20분마다 운행하는데 선로 길이는 1.6㎞로 탑승 후 8분 정도면 상부역사에 도착한다. 흔들리는 스릴을 느끼면서 주변 풍광이 휙휙 지나가는 경관을 보고 있으니 케이블카에 탄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진다.두륜산 전망대에 있는 종이비행기 형태의 조형물.출구에서 나와 목재산책로를 통해 286개의 계단을 오르면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638m)가 나타난다. 날이 좋으면 이곳에서 맨눈으로 제주의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도착한 날은 다소 흐렸지만 실망할 시간은 없었다. 전망대에 오르자 인근의 강진 주작산과 강진만의 푸른 바다가 보이고 그 너머로 신지도, 청산도, 완도 본섬, 진도 등이 쭉 펼쳐진다. 사람들은 조망안내도를 보며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어디인지 맞춰보느라 여념이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와 다도해와 시원하게 뻗은 산세를 감상하니 가슴을 조이던 자잘한 상념이 탁 트인 자연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일본 갔던 불상이 돌아온 사연은대흥사 내 연못인 무염지 주변 풍경.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두륜산이 병풍처럼 감싼 대흥사가 있다. 2018년 유네스코는 역사와 전통을 잘 간직하고 보존해온 국내 7개 사찰의 가치를 인정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는데 대흥사가 그중 한 곳이다. 천불전 내 옥돌 불상들.백제시대에 창건한 대흥사 내에는 천불전이 있다. 여기에 내려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천불전에는 대흥사 재건을 위해 옥돌로 만든 불상 1000개가 있다. 경주 불석산의 옥돌로 만든 천불은 1817년 11월 두 대의 배로 대흥사로 향했다. 가던 길에 풍랑을 만났고, 그만 배 한 척이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게 됐다. 당시 이를 본 일본인들은 바다를 건너온 불상을 상서롭게 여겨 귀하게 모신 절을 만들려고 했지만, 일본 승려들의 꿈에 불상들이 나타나 ‘대둔사(대흥사의 옛 이름)로 가는 길이니 여기에 머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선몽(仙夢)이었다. 결국 불상들은 우여곡절 끝에 1818년에 다시 대흥사로 돌아오게 된다. 당시 해남에 유배와 있던 정약용이 그 소식을 듣고 일본에 다녀온 불상 768구에 어깨나 좌대 아래에 일(日) 자를 써서 구분하자고 권했는데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유선관 입구.대흥사 인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으로 유명한 유선관이 있다. 백년고택 유선관은 사찰을 찾는 방문객과 수도승을 위해 1914년 지었다. 지금은 6개의 한옥 객실에서 숙박객을 맞이하는 숙소가 됐는데 주변 숲과 계곡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벗삼아 스파를 즐길 수도 있다. 주말은 이미 몇 달 치 예약이 끝났을 만큼 인기가 좋다. 카페 유선의 내부.숙박하지 않는 당일 여행객이더라도 카페 ‘유선’에 들어갈 수 있으니 지나치지 말자. 카페 유선은 과거 공동 샤워장이었던 한옥을 개조한 곳. 대표 메뉴는 해풍쑥 아인슈페너와 바닐라 크림 커피다. 내부는 하얀 벽과 목재 기둥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한옥의 멋을 자아내는데 도자기와 서적, 각종 그림, 조각이 놓여 있어서 교외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마저 선사한다. 두륜산의 품에 안겨 자연의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며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땅끝에서 힘찬 기운을…땅끝전망대·땅끝탑여행길에서 ‘끝을 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끝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남다른 감흥을 얻기 때문이리라. 독도가 동쪽 여행의 끝이라면 남쪽의 경우 섬을 제외하면 해남 땅끝마을이 가장 유명하다. 1530년에 편찬된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우리나라 영토의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으로 명시하고 있다. 땅끝탑과 유리 바닥으로 만든 스카이워크.땅끝이라는 이곳에서도 진짜 끝이 있으니 북위 34도17분21초, 한반도의 땅끝에 우뚝 솟은 기념물인 땅끝탑이다. 높이 10m의 땅끝탑 하단에는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 길손이여/ 토말(土末)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읽고 있으니 정말 국토의 땅끝에 왔음이 실감나고 왠지 모를 감흥이 가슴을 채운다. 땅끝탑.탑 앞에는 한반도 모형이 거꾸로 놓여 있다. 왜 지도를 거꾸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여기는 땅끝 한반도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그 뜻을 짐작케 한다. 땅끝탑 앞에는 18m 정도 바다로 튀어나온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다. 바닥 일부를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로 만들어 걷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곳으로, 일몰 때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긴 줄이 선다.땅끝전망대.땅끝탑에서 500m 정도를 올라가면 갈두산 사자봉에 있는 땅끝전망대가 나타난다. 땅끝전망대는 38m, 지상 9층 규모의 큰 규모로 조성돼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주변의 땅끝항부터 완도 상황봉, 닭섬, 신지도, 백일도, 흑일도, 황간도, 소안도 등이 내려다보인다. 편히 내려가고 싶다면 전망대 근처에 놓인 ‘땅끝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2005년 개통됐으며 주행 길이는 395m다. 모노레일 승하차장 근처에서는 전망대와 달리 유리창을 통하지 않고 탁 트인 남해의 절경을 볼 수 있어서 덜 답답하다. 땅끝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쪽빛 바다를 감상하다 보니 망막마저 파랗게 물들 것만 같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 있으니 가슴이 탁 트였다. 주변의 방문객 중 하나가 “숨을 쉴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같은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올라올 때 머릿속을 채웠던 걱정은 내려갈 때쯤엔 어느새 별것 아닌 일이 되어 있었다.
- 동국제약, 지난해 매출액·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지속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일반의약품(OTC), 해외,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6616억원과 영업이익 727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4.9%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국제약)OTC 부문은 위드 코로나 영향 등으로 모든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출시된 전립선 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존 브랜드와 함께 2023년도에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해외 부문에서는 전립선암과 성조숙증에 쓰이는 항암제인 로렐린데포주의 매출이 중남미 멕시코, 페루에서 크게 성장했다. 또한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도 터키, 브라질, 일본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목표를 달성했다. 스킨부스터 제품인 PN필러(연어 DNA 추출물) 등 에스테틱 제품군의 수출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ETC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아토반듀오’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국내 최초 액상형 골다공증 치료제인 ‘마시본에스액’을 중심으로 관련 약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일본 ‘큐텐’과, 미국 ‘아마존’ 등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센텔리안24’ 브랜드 제품의 누적 판매수량(2015년 4월 런칭 이후 2022년 12월까지)은 마데카크림 4100만개, 멜라캡처 앰플 1350만병, 마스크팩 6900만장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파미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으로 대표되는 주력 조영제 제품군의 성장과 안정적인 매출을 보였다. 초음파, 이동형 CT 등 영상 진단 장비, 인공지능(A.I) 및 체외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제품군의 고른 성장과 포트폴리오 추가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관측된다.
-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본선, 한국인 18명 진출 '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5월 열리는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에 한국인 성악가 총 18명이 진출했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사진=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9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에 진출한 한국인 성악가는 18명이다. 이는 단일 국가 최다 기록으로 미국과 프랑스(각 7명), 독일(6명)보다도 앞선다.한국인 본선 진출자는 △다니엘 권(바리톤) △하현주(소프라노) △황준호(테너) △정대균(바리톤) △정인호(베이스) △김현음(소프라노) △김성호(테너) △김태한(바리톤) △빅토리아 승리 김(소프라노) △연재 클로에 김(메조 소프라노) △이준오(베이스) △이강윤(테너) △이경은(소프라노) △이선우(소프라노) △노현우(바리톤) △신재은(소프라노) △손지훈(테너) △윤한성(베이스) 등이다.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412명이 참가했다. 이 중 6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인 성악가의 비중은 본선 참가자의 28%에 해당한다. 이는 콩쿠르 성악 부문이 개최된 2018년 13명, 2014년 12명을 뛰어넘는 기록이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기악 부분은 5월 약 한 달간 개최되지만, 성악 부문은 2주간 열린다. 유럽 내 손꼽히는 오페라 하우스 라 모네(La Monnaie)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작곡가로 활동 중인 베르나르 포크훌이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7명으로 구성되며 소프라노 조수미가 포함돼 있다.올해 콩쿠르는 오는 5월 21일 개막해 22일까지 본선이 열린다.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준결승이 개최된다. 콩쿠르를 주관하는 벨기에 왕가에서 마틸드 왕비가 참석하는 결선은 6월 1일부터 3일까지 보자르 아트센터(Bozar Art center)에서 열린다. 우승자는 6월 3일 밤 마지막 후보의 공연 이후 심사위원단의 논의 후 자정이 지날 무렵 발표한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권위 있는 국제 클래식 대회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순으로 매년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첼로 부문 대회에선 첼리스트 최하영이 한국인 최초로 이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최근 성악 부문 입상 기록은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 2014년 소프라노 황수미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4년 소프라노 박혜상(5위), 테너 김승직(입상), 바리톤 유한성(입상), 2018년 소프라노 이수연(입상) 등이 결선에 진출했다.
- 韓-中 조선사, ‘메탄올 추진선’ 수주전 본격화…경쟁 우위 사수하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메탄올 추진선이 급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과 중국 조선사 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선박 시장은 한국이 주도해왔으나, 자본력과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선박 수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포인트로 ‘기술·가격·정책 지원’ 세 가지를 꼽는다. 전문가들은 기술 면에서는 한국이 월등히 앞서 있으나 가격과 정책 면에서는 막강한 국영은행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유리한 입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선박 금융 제도 등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韓 글로벌 점유율 55%…中 바짝 추격9일 영국 해운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4일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메탄올 추진선 101척 중 한국조선해양이 절반 이상인 54척(55%)을 수주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 물량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탄올 추진선 발주가 늘고 있는 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나서면서 올해부터 총톤수 400톤(t) 이상 모든 선박은 IMO가 정한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등을 지켜야 하는 등 규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 선박은 해운업계 대체 연료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이 대부분이었지만, LNG 역시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한 과도기적 연료로 평가된다.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는 메탄올은 저장 시 높은 압력과 극저온이 요구되는 LNG와 달리 상온이나 일반적인 대기압에서도 저장·이송이 쉽고 초기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양에 배출해도 물에 녹아 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메탄올은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등을 고온에서 합성가스로 전환한 뒤 수소화 반응을 거쳐 생산한다. 특히 ‘그린 메탄올’은 신재생 에너지원인 풍력, 태양광 발전 등으로 수전해 생산한 청정수소(그린수소)를 육·해상 여러 산업군의 배출가스로부터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합성해 만든다. 배출한 탄소를 그대로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탄소 제로’가 된다.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21년 인도한 메탄올추진 PC선의 시운전 모습.(사진=현대미포조선)국내 조선사들이 기술면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발빠르게 연구개발에 나선 덕분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와 함께 메탄올이 대체 연료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해당 분야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며 기술력을 쌓아 왔다”며 “2020년부터 중형엔진 독자모델인 ‘힘센엔진’에 메탄올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9월 기종인증시험에 성공해 전 세계 7대 선급으로부터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6월 글로벌 최대 해운사 머스크로부터 소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파일럿 형태로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올해 상반기 인도에 앞서 곧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같은해 8월에는 세계 최초로 건조한 머스크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힘센엔진을 탑재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을 인도한 것이 전부이다. 초대형에서는 아직 수주 물량만 있고 인도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저 자국 물량이 대부분이다. ◇친환경 선박 건조비용 상승…금융 지원 중요성↑문제는 중국이 메탄올 추진선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저가 수주를 통한 물량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세계 3위 해운사 CMA CGM은 최근 한국 조선사가 아닌 중국 다롄조선에 1만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추진선 6척을 발주했다. 이번 수주전은 한국 조선사들과 다롄조선이 경쟁을 벌였는데, 가격 면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이처럼 저가 정책을 펼 수 있는 것은 정부 주도로 국영 해운사가 국영 조선소에 대거 발주해 물량을 늘려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사 대비 단가가 낮은 단순한 선박 구조를 채택한다는 점, 인건비가 낮다는 점도 가격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글로벌 해운사와의 탄탄한 동맹도 강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랑스 해운사 CMA-CGM는 중국 국영 해운인 COSCO와 같은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라며 “동맹 회원사가 중국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면 중국 정부로부터 유리한 금융지원을 기대할 수 있어 경쟁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HD현대가 독자 개발한 메탄올 중형엔진 ‘힘센엔진’.(사진=HD현대)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한국 역시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우수한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선박의 친환경화와 대형화 등에 따라 선박 건조 비용이 상승하면서 선박 금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현재 우리 선박 금융은 해외 선사 비중이 80% 이상으로, 국내 선사들의 민간은행 선박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는 “조선·해운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본 원칙은 선박 금융”이라며 “중국에 앞서기 위해 현실적인 여건에서라도 선박 금융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일본의 해사클러스터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해사협력기구’를 만들어 글로벌 동맹군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조선, 해운을 단순 부가가치 산업이 아닌 국가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국내에서는 정부 산하에 해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기구를 설립하고 국내 조선사와 해운사, 기자재사, 연구기관, 선급 등 해사기관, 각 대안 연료의 안전기준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등이 필수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