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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잇 ‘푸드테크 500‘ 선정…글로벌서 기술력 인정
  • 윙잇 ‘푸드테크 500‘ 선정…글로벌서 기술력 인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푸드 버티컬 플랫폼 윙잇은 기술기반 고객경험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 성과 등을 인정받아 영국 ‘포워드 푸딩’으로부터 ‘더 푸드테크 500 500(글로벌 푸드테크 500대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사진=윙잇)‘더 푸드테크 500’은 세계 최초 글로벌 식품 및 식음료 산업 협력 플랫폼인 ‘포워드 푸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전세계 500대 식품 관련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윙잇은 푸드 버티컬 플랫폼으로서 기술기반으로 상품 개발 및 생산부터 배송까지 고객 경험 전반을 혁신해왔다. 이용자 140만명의 사용자 데이터 분석과 46단계 상품 심사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공급함과 동시에 무분별한 상품화로 인한 비효율을 최소화한다.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전국 익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또 △고품질 식품에 대한 접근성 확대 △아동 및 청소년 영양 개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노력 등이 UN SDGs 목표와 부합한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윙잇은 ‘일상을 편하고 맛있게’라는 비전 아래 누구나 쉽게 고품질 식품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영양 개선이 시급한 결식 아동 및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꿈드림센터, 굿네이버스 등과 연계한 CSR 사업도 전개했다. 내부적으로는 양성평등 문화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사회 여성 비율은 50%이며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70%에 달한다.윙잇은 B2B 신사업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한다. 윙잇 간편식 3000여 종을 주요 식당과 밀키트 전문점에 납품하는 형태로 SMB(소상공인) 사업자몰을 운영해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라도 손쉽게 고품질의 요리를 조리해 판매할 수 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소상공인 고객 대상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021년 175억원이던 윙잇 매출은 지난해 41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77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지난달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억~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홍성우 윙잇 CSO는 “윙잇이 푸드 버티컬 플랫폼으로서 푸드테크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모두 인정받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윙잇과 고객,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0 I 윤정훈 기자
벤츠, 버질 아블로 유작 ‘프로젝트 마이바흐’ 서울패션위크서 공개
  • 벤츠, 버질 아블로 유작 ‘프로젝트 마이바흐’ 서울패션위크서 공개
  • 사진2-‘프로젝트 마이바흐(Project MAYBACH)‘ ’2023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내 최초 공개[이데일리 박민 기자]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최초의 흑인 수석디자이너였던 고(故) 버질 아블로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해 디자인한 마이바흐 쇼카(전시용 차)가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를 맞아 아블로의 유작인 전기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프로젝트 마이바흐는 아블로가 생전에 벤츠의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와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한 2인승 전기 오프로드 쿠페다.‘프로젝트 마이바흐(Project MAYBACH)‘ ’2023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내 최초 공개‘프로젝트 마이바흐(Project MAYBACH)‘ ’2023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내 최초 공개2021년 공개를 앞두고 아블로가 사망했지만, 벤츠는 유족의 뜻에 따라 2021년 12월 미국 마이애미의 루벨박물관에서 해당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벤츠코리아는 15~19일 DDP 울림 스퀘어에서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전시하면서 디자인 과정을 담은 영상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프로젝트 마이바흐(Project MAYBACH)‘ ’2023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내 최초 공개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마이바흐의 혁신과 전기차의 미래를 보여준다”면서 “국내 패션리더들과 시민들에게 패션과 혁신에 대한 새로운 영감과 논의를 불러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0 I 박민 기자
'3년간 2.5조 큰 판 최대 수혜'...바이오인프라, 생동성 시험 싹쓸이 예고
  • '3년간 2.5조 큰 판 최대 수혜'...바이오인프라, 생동성 시험 싹쓸이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인프라(199730)가 우수한 의약품 분석력을 기반으로 생동성 시험 확대 정책에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 바이오인프라 생물학적 동등시험 점유율. (제공=바이오인프라)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생물학적동등시험(생동성 시험) 재평가 의약품은 올해 653개 품목, 2024년 4107품목, 2025년 1601품목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정책수혜로 금융투자업계는 바이오인프라 매출액 전망으로 올해 440억원, 내년 551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해 매출액 3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수직상승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62억원에서 올해 90억원, 내년 112억원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하면 내년 말까지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77% 각각 급증한다는 분석이다.◇ 생동성 시험 의무대상 확대 수혜생동성 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복제약(제네릭)과 원조 약을 비교해 흡수율 등이 동등한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같은 화합물로 만들어진 복제약의 효능과 안전성이 원조약과 같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등등성시험 의무 대상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동등성시험 의무 대상을 지난해 4월 15일 경구제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무균제제까지 확대했다. 올해 10월부턴 전문의약품 복제약도 대상에 포함된다. 만약 생동성시험을 수행하지 않으면 해당 복제약의 약가는 오리지널 약가의 38.69%까지 떨어진다. 현행 복제약 약가 최상단은 53.55%다. 제약사 입장에선 현행 약가를 유지하기 위해선 생동성 시험을 해야만 한다. 생동성 시험 비용은 의약품 1개당 3억~7억원 수준이다. 의약품 시험 난이도에 따라 비싸지는 구조다.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021년 식약처 국내 생동성시험 승인건수 기준 시장점유율 23.6%로 1위다.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가 식약처 생동성 시험 품목확대 최대 수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부상한 배경이다.◇ 높은 재현성으로 생동성 시험 의뢰 몰릴 듯앞으로도 바이오인프라에 생동성시험 의뢰가 집중될 전망이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생동성 시험 과정에서 분석한 전체 검체가 1000건이면 밸리데이션 과정에서 약 100건 정도를 재분석한다”면서 “바이오인프라는 96.7% 정도의 재현율로 명실공히 국내 업계 1위다. 우리에게 의뢰가 몰릴 것”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바이오인프라 매출 구성. (자료-바이오인프라)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선 생동성 시험 승인 과정에서 최초 분석 결과의 재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체 일부를 재분석하는 ‘검체검증분석’(ISR) 과정을 거친다. 바이오인프라의 ISR 정확도는 96.7%로 주요 글로벌 CRO 미국 P사(94.9%) △캐나다 I사(92.5%) △캐나다 A사(86.5%) △인도 B사(66.3%)보다 정확하다. 바이오인프라는 국내 유일 ISR 공개 업체다.바이오인프라의 재현율이 뛰어난 이유는 업무 전과정을 문서화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원들이 업무를 하나씩 수행할 때마다 모든 사항을 기록하고 문서화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작성 문서 역시 모두 표준품으로 만들어 통일성을 갖추는 등의 노력으로 뛰어난 재현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2012년 화이자가 국내에서 제네릭을 판매하기 위해 우리 회사에 14개 품목에 대해 생동성 시험을 맡겼던 적이 있다”면서 “당시 화이자는 ISR 정확도를 검토한 후 실사까지 진행한 뒤 생동성 시험을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시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자격 검증을 위한 ‘사전심사’(Pre-Qualification)를 통과했다. 그만큼 바이오인프라의 생동성 시험 분석 신뢰도가 높단 얘기다.◇ 하반기부터 실적모멘텀...“2.5조 시장 열려”바이오인프라의 실적모멘텀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 생동성 시험 결과 제출 시한 일정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생동성 시험 건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1차 생동성 시험 확대에서도 자료 제출 기한 6개월~1년 여 전부터 생동성 시험 건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업계에선 증권가의 바이오인프라 실적 전망치가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3년간 생동성 시험 재평가 의약품은 6361품목에 달한다”면서 “건당 생동성 시험 가격을 4억원으로 잡으면 2조 5444억원 시장”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인프라 점유율 23.6%를 단순 대입하면 6004억원이라는 계산”이라며 “물론, 전체 제약사들이 모든 의약품을 생동성 시험 의뢰를 하지 않겠지만 큰 판이 열리는 건 확실하다. 현재 전망치는 3년 합산 1000억~1500억원 수준으로 너무 보수적”이라고 꼬집었다.
2023.03.10 I 김지완 기자
브레이브걸스 팬심 여전… 뮤직카우 내 거래량 상승
  • 브레이브걸스 팬심 여전… 뮤직카우 내 거래량 상승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전속계약 종료를 알린 이후 뮤직카우 내에서 브레이브걸스 곡에 대한 소유 욕구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10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 전속계약 종료 발표 일주일 전(2월 9~15일)과 일주일 후(2월 16~22일) 거래량을 비교한 결과 ‘롤린’은 22%, ‘하이힐’은 100%, ‘아나요’는 233% 거래 증가세를 보였다. 브레이브걸스 팬들은 음악저작권 자산을 소유함으로써 전속계약 종료 후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변치 않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이처럼 한층 진화한 문화굿즈가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 ‘굿즈’(goods)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브랜드나 아티스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이다. 굿즈는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팬들의 충성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수단이다. 보통 눈에 보이는 상품만을 굿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음악업계에서 내가 좋아하고 애정을 갖는 아티스트의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를 공유할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굿즈가 주목받고 있다.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를 통해서다.뮤직카우는 저작권으로부터 발생되는 금전적인 권리를 권리자로부터 양도받아 대중이 직접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옥션(경매)이라는 방식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개한다. 회원들은 뮤직카우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의 저작권료 지분을 구매하고, 매월 저작권료를 받는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음악 소비 주체를 넘어 문화의 정당한 가치 창출에 동참하게 되는데, 이는 문화 창작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팬덤 4.0 시대의 주요한 팬덤 문화와 맞닿는다.실제 ‘문화적 만족도’는 중요한 투자 요소로 꼽힌다. 뮤직카우 가입자의 투자 동기를 확인한 결과 약 21%의 투자자들이 팬심 표출을 위한 수단, 즉 문화굿즈로서의 성격에 주목했다.뮤직카우 관계자는 “뮤직카우에서 팬덤은 아티스트의 더 나은 창작 환경을 응원하는 특별한 굿즈에 투자하는 동시에 수익도 창출하면서 그 역할이 확장됐다”라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인 만큼, 뮤직카우는 아티스트와 K팝 팬들이 상생하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이다. 현재 누적 회원 수 약 120만명, 거래 규모 약 40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 문화금융분과장사를 맡아 문화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3.03.10 I 윤기백 기자
DL이앤씨, 역대 최대 석유화학사업 참여한다
  • DL이앤씨, 역대 최대 석유화학사업 참여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에 참여한다. DL이앤씨 울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샤힌 프로젝트 중 패키지 1 분야의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와 기존 공장 연결 공사 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DL이앤씨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패키지 1 공사 일부를 양도 받아 사업에 참여한다. 패키지 1은 총 5조4000억원 규모다. DL이앤씨 지분은 26%로 양도 금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42개월로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9조2000억원대의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된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이 사업에 참여한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정유, 석유화학 설비를 구축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DL이앤씨는 샤힌 프로젝트의 핵심 공정 중 하나로 꼽히는 ‘TC2C’ 공사를 수행한다. 이 기술은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사와 미국 러머스 테크놀로지(Lummus Technology)사가 개발했으며,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TC2C는 원유를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로 기존 정유공정에서 생산되는 저부가가치 연료유 제품을 분해해 석유화학사업의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하게 된다. 기존 정유공정 대비 나프타 생산 수율을 5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다양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의 사업수행 경험과 함께 고도의 설계 기술력이 요구됐다. 특히 고온 고압의 설비가 다양하게 설치되는 공사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필수적이었다. DL이앤씨는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오만 소하르 정유공장 개선 사업 등을 수행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또한 DL이앤씨는 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에 앞서 진행한 5조원 규모 울산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5년부터 잔사유고도화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 건설 공사를 주도해 2018년 성공적으로 상업가동을 이뤄냈다. 당시 DL이앤씨는 주요 설비 공사에 모듈제작 방식을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설계 및 시공 기술을 도입해 발주처인 에쓰오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이라고 전하며 “DL이앤씨의 EPC 수행 역량을 집중해 세계 최초로 TC2C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0 I 오희나 기자
한 총리 "엑스포 경제효과 61조원…외교활동 1순위는 유치교섭"
  • 한 총리 "엑스포 경제효과 61조원…외교활동 1순위는 유치교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결정을 앞두고 “부산엑스포는 경제효과만 61조원에 달하는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라며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총력을 경주해야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3차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4월에는 후보국의 유치역량과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세계박람회 사무국의 현지실사가 실시된다. 한 총리는 “아직 회원국의 약 40%가 지지국을 결정하지 않고 있어 실사 결과는 회원국의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쟁국과 차별화되고 부산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해야한다”고 했다. 또 “실사단에게 우리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열망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홍보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했다.한 총리는 이어 “최종 결정의 시기가 이제 9달 남았다”며 “그에 따라 후보국 간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는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간 파악된 회원국별 수요를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교섭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다자회의, 특사파견, 재외공관 등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더욱 치밀한 교섭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특히 한 총리는 “오는 5월 부산에서는 부산 엑스포 주제와 연계하여, 기후변화분야에서 한국판 CES로 발돋움할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최초로 개최된다”며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유치교섭활동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그간 우리나라는 두 차례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등을 통해 부산이니셔티브 발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선도 등 장점을 부각시킴으로서 유치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원팀(one team)이 돼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유럽 등의 15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유치교섭을 전개하여 우리의 지지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면서 “이번 엑스포는 그 어느때보다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며 “모든 위원님들이 한마음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3.10 I 김은비 기자
SK지오센트릭, 미국 PCT와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기술 협의
  • SK지오센트릭, 미국 PCT와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기술 협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하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인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조성에 필요한 기술 협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최근 자사 엔지니어·연구진 12명이 미국 오하이오주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Purecycle Technologies)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 PP) 상업 공장을 방문하는 등 지난 1월부터 약 2개월간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설비 조정·기술 협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PCT는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보유기업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약 6만톤(t)가량의 재생 PP를 생산할 수 있는 PCT 공장에서 양사 엔지니어들은 지난 1월부터 약 1000시간가량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술 논의를 진행했다. 폐플라스틱은 생산 국가마다 성상, 순도 등에 차이가 있어, 한국에서 주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성상에 최적화되도록 공정 설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양사는 한국산 폐플라스틱에 맞게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공동 수행했다. 으로 진행될 공정은 모듈화 방식으로 설계가 돼 울산 재활용 단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지를 평탄화하고 건축 골격으로 뼈대를 세워서 차례대로 건설이 진행되는 방식에 비해, 설계 단계별 모듈을 구성해 부지 위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울산에 연내 착공을 시작, 2026년엔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며 중국·동남아 주요 국가의 우선 사업권도 확보한 만큼, 울산 ARC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더스틴 올슨 PCT 최고경영자(CEO)는 “양사는 지난 2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위한 협업을 이어왔고, 이번 협력은 한국에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생산본부장은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간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한국 폐플라스틱 성상에 맞게 재활용 공정 설계를 최적화했다”며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양사 간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강화해 양사의 강점을 엮어 울산 ARC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스틴 올슨 미국 PCT 최고경영자(CEO)가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에 투입될 폐플라스틱의 처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
2023.03.10 I 박순엽 기자
앱솔릭스, 美 현지 교육기관과 ‘반도체 인력양성’ 맞손
  • 앱솔릭스, 美 현지 교육기관과 ‘반도체 인력양성’ 맞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미국 현지 교육기관과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손잡았다.앱솔릭스는 9일(현지시간) 조지아 피드몬트 기술공대(GPTC)와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설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조지아주 뉴튼 카운티 커빙턴시에 위치한 GPTC 뉴튼 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성진 앱솔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타바레즈 홀스톤 GPTC 총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성진 앱솔릭스 최고기술책임자(오른쪽)와 타바레즈 홀스톤 조지아 피드몬트 기술공대(GPTC) 총장이 9일 GPTC 뉴튼캠퍼스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SKC 제공)앱솔릭스와 GPTC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반도체 품질관리와 결함분석 등의 직무에 대한 맞춤형 산학협력 교육훈련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 전반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세계 최초로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앱솔릭스는 지난 11월부터 조지아주의 SKC inc. 부지 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1단계로 2억4000만 달러를 투자, 연산 1만2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3억6000만 달러의 2단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연산 7만2000㎡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도 현지 산학협력으로 시작했다. 조지아공과대학교의 글라스 기판 기본 기술에 SKC의 가공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더해 사업화가 이뤄졌다. GPTC와의 추가 산학협력으로 앱솔릭스는 우수 인력 양성에 참여하고 안정적인 채용의 토대를 마련했다.1961년 설립된 GPTC는 조지아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랜 역사를 가진 기술 교육 전문 커뮤니티 칼리지 중 하나다. 산업기술과 컴퓨터공학 등의 분야에서 매년 1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타바레즈 홀스톤 GPTC 총장은 “글로벌 기업인 SKC, 앱솔릭스와의 산학협력을 성공적으로 장기간 이어가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앱솔릭스 관계자는 “지역 최고의 산업기술 전문 교육 기관인 GPTC와의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 양성과 지역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0 I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 체결
  • 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생산 전문 기업)를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소형모듈원자로) 소재 제작을 시작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사용된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메가와트(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4월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올해 말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쯤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은 뉴스케일 SMR 사업이 원자로를 제작하는 단계로 진행됐으며, 2020년대 후반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SMR 시장에서 뉴스케일파워가 앞서 나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며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뉴스케일파워는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UAMPS CFPP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S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뉴스케일파워)
2023.03.10 I 박순엽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치료제 유효성 확인...‘글로벌 3상 속도낸다’
  •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치료제 유효성 확인...‘글로벌 3상 속도낸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가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유효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임상 3상에 ‘청신호’를 쐈다.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를 목표로 한 CP-COV03의 범용화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CP-COV03의 제2상 임상시험 탑라인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9일 공시했다.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13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진행한 결과다. 이번 임상은 임상시험계획서에 따라 선정된 대상자를 시험군1(300mg, 1일 3회 투여), 시험군2(450mg, 1일 3회 투여), 대조군(위약, 1일 3회 투여) 등으로 무작위 배정돼 진행됐다. 이들에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5일간 투여한 후 일정표에 따라 28일째까지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결과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 후 48시간 이상 유지에 소요된 시간은 시험군1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4일 단축(P=0.0083)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클로사미드 체내 노출이 증가할수록 바이럴로드가 줄어드는 음의 상관관계도 통계적으로 유의함이 확인됐다.안전성 측면에서도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발생한 이상반응 중증도 및 기타 비교 항목 역시 대조군과 시험군 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3상 및 롱코비드 임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한다. 사용승인이 떨어지면,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해 페니실린 같은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조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CP-COV03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이 인체에서 확인된 셈이기 때문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계 유수 연구기관들이 수행한 세포효능시험에서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천연두, 에이즈 등 31종의 바이러스 질환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이미 검증됐다. 하지만 구충제로 개발된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나치게 낮은 생체이용률이 결정적 난제로 작용해 지난 수십년 동안 항바이러스제로의 약물재창출은 전혀 진전이 없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자사의 첨단 약물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 개선이란 최대 난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하고 CP-COV03 개발에 성공했다.CP-COV03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경우 세포의 오토파지 촉진으로 바이러스의 종류와 변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제거하는 ‘숙주세포 표적’(host-directed) 메커니즘을 지녀 범용 항바이러스제 유력 후보란 평가를 받아왔다. 현존 항바이러스제는 대부분 세포에 침입하는 특정 바이러스의 복제를 일정 기간 억제함으로써 인체 내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바이러스 표적’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우선 코로나19 치료제로 CP-COV03의 사용승인을 받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임상 1, 2상을 모두 마친 CP-COV03는 타질환 치료제로 확대도 용이해 파이프라인 강화와 성과 달성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0 I 유진희 기자
우리의 여정, 한반도의 산하…해남에 끝은 없다
  • 우리의 여정, 한반도의 산하…해남에 끝은 없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조선은 호랑이 나라.” 육당 최남선은 이같이 일갈했다. 그러면서 육당은 1908년에 잡지 ‘소년’ 창간호에 호랑이 모습의 한반도 지도를 넣었다. 대륙을 향해 용맹하게 포효하는 모습이었다. 지도에서 호랑이의 뒷발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땅끝 해남이다. 호랑이가 큰 점프를 하기 전 뒷발에 힘을 잔뜩 모으는 것처럼, 한반도의 정기가 응축된 대표적인 장소로 해남을 꼽기도 한다. 백두대간의 힘찬 기운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 바다를 만나 해남에 그대로 머물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 바다가 맞닿은 땅끝에서 거칠 것 없이 펼쳐진 산하를 보고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노라면 어느새 좋은 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깨닫게 된다. ◇케이블카로 오른 두륜산…다도해의 비경이 펼쳐지다두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전경.해남의 면적은 1044㎢. 서울의 1.7배 규모다. 워낙 넓은 만큼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이동할 때는 동선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두륜산과 대흥사, 땅끝마을, 우수영 관광지 등 3구역으로 구분하는 게 좋다. 우선 해남의 영봉 두륜산(703m)으로 향했다. 두륜봉, 노승봉, 도솔봉, 혈망봉 등 여덟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솟아오른 수려한 풍경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걸어서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10~20분마다 운행하는데 선로 길이는 1.6㎞로 탑승 후 8분 정도면 상부역사에 도착한다. 흔들리는 스릴을 느끼면서 주변 풍광이 휙휙 지나가는 경관을 보고 있으니 케이블카에 탄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진다.두륜산 전망대에 있는 종이비행기 형태의 조형물.출구에서 나와 목재산책로를 통해 286개의 계단을 오르면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638m)가 나타난다. 날이 좋으면 이곳에서 맨눈으로 제주의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도착한 날은 다소 흐렸지만 실망할 시간은 없었다. 전망대에 오르자 인근의 강진 주작산과 강진만의 푸른 바다가 보이고 그 너머로 신지도, 청산도, 완도 본섬, 진도 등이 쭉 펼쳐진다. 사람들은 조망안내도를 보며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어디인지 맞춰보느라 여념이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와 다도해와 시원하게 뻗은 산세를 감상하니 가슴을 조이던 자잘한 상념이 탁 트인 자연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일본 갔던 불상이 돌아온 사연은대흥사 내 연못인 무염지 주변 풍경.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두륜산이 병풍처럼 감싼 대흥사가 있다. 2018년 유네스코는 역사와 전통을 잘 간직하고 보존해온 국내 7개 사찰의 가치를 인정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는데 대흥사가 그중 한 곳이다. 천불전 내 옥돌 불상들.백제시대에 창건한 대흥사 내에는 천불전이 있다. 여기에 내려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천불전에는 대흥사 재건을 위해 옥돌로 만든 불상 1000개가 있다. 경주 불석산의 옥돌로 만든 천불은 1817년 11월 두 대의 배로 대흥사로 향했다. 가던 길에 풍랑을 만났고, 그만 배 한 척이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게 됐다. 당시 이를 본 일본인들은 바다를 건너온 불상을 상서롭게 여겨 귀하게 모신 절을 만들려고 했지만, 일본 승려들의 꿈에 불상들이 나타나 ‘대둔사(대흥사의 옛 이름)로 가는 길이니 여기에 머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선몽(仙夢)이었다. 결국 불상들은 우여곡절 끝에 1818년에 다시 대흥사로 돌아오게 된다. 당시 해남에 유배와 있던 정약용이 그 소식을 듣고 일본에 다녀온 불상 768구에 어깨나 좌대 아래에 일(日) 자를 써서 구분하자고 권했는데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유선관 입구.대흥사 인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으로 유명한 유선관이 있다. 백년고택 유선관은 사찰을 찾는 방문객과 수도승을 위해 1914년 지었다. 지금은 6개의 한옥 객실에서 숙박객을 맞이하는 숙소가 됐는데 주변 숲과 계곡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벗삼아 스파를 즐길 수도 있다. 주말은 이미 몇 달 치 예약이 끝났을 만큼 인기가 좋다. 카페 유선의 내부.숙박하지 않는 당일 여행객이더라도 카페 ‘유선’에 들어갈 수 있으니 지나치지 말자. 카페 유선은 과거 공동 샤워장이었던 한옥을 개조한 곳. 대표 메뉴는 해풍쑥 아인슈페너와 바닐라 크림 커피다. 내부는 하얀 벽과 목재 기둥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한옥의 멋을 자아내는데 도자기와 서적, 각종 그림, 조각이 놓여 있어서 교외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마저 선사한다. 두륜산의 품에 안겨 자연의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며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땅끝에서 힘찬 기운을…땅끝전망대·땅끝탑여행길에서 ‘끝을 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끝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남다른 감흥을 얻기 때문이리라. 독도가 동쪽 여행의 끝이라면 남쪽의 경우 섬을 제외하면 해남 땅끝마을이 가장 유명하다. 1530년에 편찬된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우리나라 영토의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으로 명시하고 있다. 땅끝탑과 유리 바닥으로 만든 스카이워크.땅끝이라는 이곳에서도 진짜 끝이 있으니 북위 34도17분21초, 한반도의 땅끝에 우뚝 솟은 기념물인 땅끝탑이다. 높이 10m의 땅끝탑 하단에는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 길손이여/ 토말(土末)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읽고 있으니 정말 국토의 땅끝에 왔음이 실감나고 왠지 모를 감흥이 가슴을 채운다. 땅끝탑.탑 앞에는 한반도 모형이 거꾸로 놓여 있다. 왜 지도를 거꾸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여기는 땅끝 한반도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그 뜻을 짐작케 한다. 땅끝탑 앞에는 18m 정도 바다로 튀어나온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다. 바닥 일부를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로 만들어 걷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곳으로, 일몰 때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긴 줄이 선다.땅끝전망대.땅끝탑에서 500m 정도를 올라가면 갈두산 사자봉에 있는 땅끝전망대가 나타난다. 땅끝전망대는 38m, 지상 9층 규모의 큰 규모로 조성돼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주변의 땅끝항부터 완도 상황봉, 닭섬, 신지도, 백일도, 흑일도, 황간도, 소안도 등이 내려다보인다. 편히 내려가고 싶다면 전망대 근처에 놓인 ‘땅끝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2005년 개통됐으며 주행 길이는 395m다. 모노레일 승하차장 근처에서는 전망대와 달리 유리창을 통하지 않고 탁 트인 남해의 절경을 볼 수 있어서 덜 답답하다. 땅끝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쪽빛 바다를 감상하다 보니 망막마저 파랗게 물들 것만 같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 있으니 가슴이 탁 트였다. 주변의 방문객 중 하나가 “숨을 쉴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같은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올라올 때 머릿속을 채웠던 걱정은 내려갈 때쯤엔 어느새 별것 아닌 일이 되어 있었다.
2023.03.10 I 김명상 기자
동국제약, 지난해 매출액·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지속 성장 기대
  • 동국제약, 지난해 매출액·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지속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일반의약품(OTC), 해외,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6616억원과 영업이익 727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4.9%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국제약)OTC 부문은 위드 코로나 영향 등으로 모든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출시된 전립선 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존 브랜드와 함께 2023년도에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해외 부문에서는 전립선암과 성조숙증에 쓰이는 항암제인 로렐린데포주의 매출이 중남미 멕시코, 페루에서 크게 성장했다. 또한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도 터키, 브라질, 일본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목표를 달성했다. 스킨부스터 제품인 PN필러(연어 DNA 추출물) 등 에스테틱 제품군의 수출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ETC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아토반듀오’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국내 최초 액상형 골다공증 치료제인 ‘마시본에스액’을 중심으로 관련 약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일본 ‘큐텐’과, 미국 ‘아마존’ 등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센텔리안24’ 브랜드 제품의 누적 판매수량(2015년 4월 런칭 이후 2022년 12월까지)은 마데카크림 4100만개, 멜라캡처 앰플 1350만병, 마스크팩 6900만장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파미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으로 대표되는 주력 조영제 제품군의 성장과 안정적인 매출을 보였다. 초음파, 이동형 CT 등 영상 진단 장비, 인공지능(A.I) 및 체외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제품군의 고른 성장과 포트폴리오 추가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관측된다.
2023.03.09 I 유진희 기자
라온텍, 스팩 합병 상장 첫날 하한가
  • 라온텍, 스팩 합병 상장 첫날 하한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온텍(418420)은 대신밸런스제11호 기업인수목적(SPAC)과 합병 절차를 마치고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상장 첫날 주가는 시초가 대비 29.88% 내린 5420원에 마감했다. (사진=라온텍 제공) 지난 2009년 10월에 설립된 라온텍은 세계 최소형 디스플레이/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기존 유리기판에 제작되는 디스플레이와 달리 반도체 웨이퍼 위에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의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라온텍은 확장현실(XR) 글라스에 들어가는 광학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XR 기기의 핵심 부품인 △LCoS △마이크로OLED △마이크로LED의 3가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초소형, 고해상도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과 영상제어 컨트롤러 SoC이다.라온텍의 초소형 디스플레이는 XR 기기를 비롯해 전장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프로젝터 및 스마트TV, 홀로그래픽, 광통신 스위치 등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을 포함하는 200개 이상의 국내외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 최근 발표된 글로벌 AP사의 레퍼런스 NTE(Near-To-Eye) 기기에 라온텍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컨트롤러가 채택됐다.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곧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공격적인 R&D 투자와 함께 뛰어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설계 및 제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부터 매출 성장 및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09 I 양지윤 기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본선, 한국인 18명 진출 '최다'
  •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본선, 한국인 18명 진출 '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5월 열리는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에 한국인 성악가 총 18명이 진출했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사진=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9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에 진출한 한국인 성악가는 18명이다. 이는 단일 국가 최다 기록으로 미국과 프랑스(각 7명), 독일(6명)보다도 앞선다.한국인 본선 진출자는 △다니엘 권(바리톤) △하현주(소프라노) △황준호(테너) △정대균(바리톤) △정인호(베이스) △김현음(소프라노) △김성호(테너) △김태한(바리톤) △빅토리아 승리 김(소프라노) △연재 클로에 김(메조 소프라노) △이준오(베이스) △이강윤(테너) △이경은(소프라노) △이선우(소프라노) △노현우(바리톤) △신재은(소프라노) △손지훈(테너) △윤한성(베이스) 등이다.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412명이 참가했다. 이 중 6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인 성악가의 비중은 본선 참가자의 28%에 해당한다. 이는 콩쿠르 성악 부문이 개최된 2018년 13명, 2014년 12명을 뛰어넘는 기록이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기악 부분은 5월 약 한 달간 개최되지만, 성악 부문은 2주간 열린다. 유럽 내 손꼽히는 오페라 하우스 라 모네(La Monnaie)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작곡가로 활동 중인 베르나르 포크훌이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7명으로 구성되며 소프라노 조수미가 포함돼 있다.올해 콩쿠르는 오는 5월 21일 개막해 22일까지 본선이 열린다.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준결승이 개최된다. 콩쿠르를 주관하는 벨기에 왕가에서 마틸드 왕비가 참석하는 결선은 6월 1일부터 3일까지 보자르 아트센터(Bozar Art center)에서 열린다. 우승자는 6월 3일 밤 마지막 후보의 공연 이후 심사위원단의 논의 후 자정이 지날 무렵 발표한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권위 있는 국제 클래식 대회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순으로 매년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첼로 부문 대회에선 첼리스트 최하영이 한국인 최초로 이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최근 성악 부문 입상 기록은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 2014년 소프라노 황수미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4년 소프라노 박혜상(5위), 테너 김승직(입상), 바리톤 유한성(입상), 2018년 소프라노 이수연(입상) 등이 결선에 진출했다.
2023.03.09 I 장병호 기자
韓-中 조선사, ‘메탄올 추진선’ 수주전 본격화…경쟁 우위 사수하라
  • 韓-中 조선사, ‘메탄올 추진선’ 수주전 본격화…경쟁 우위 사수하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메탄올 추진선이 급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과 중국 조선사 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선박 시장은 한국이 주도해왔으나, 자본력과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선박 수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포인트로 ‘기술·가격·정책 지원’ 세 가지를 꼽는다. 전문가들은 기술 면에서는 한국이 월등히 앞서 있으나 가격과 정책 면에서는 막강한 국영은행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유리한 입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선박 금융 제도 등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韓 글로벌 점유율 55%…中 바짝 추격9일 영국 해운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4일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메탄올 추진선 101척 중 한국조선해양이 절반 이상인 54척(55%)을 수주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 물량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탄올 추진선 발주가 늘고 있는 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나서면서 올해부터 총톤수 400톤(t) 이상 모든 선박은 IMO가 정한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등을 지켜야 하는 등 규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 선박은 해운업계 대체 연료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이 대부분이었지만, LNG 역시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한 과도기적 연료로 평가된다.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는 메탄올은 저장 시 높은 압력과 극저온이 요구되는 LNG와 달리 상온이나 일반적인 대기압에서도 저장·이송이 쉽고 초기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양에 배출해도 물에 녹아 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메탄올은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등을 고온에서 합성가스로 전환한 뒤 수소화 반응을 거쳐 생산한다. 특히 ‘그린 메탄올’은 신재생 에너지원인 풍력, 태양광 발전 등으로 수전해 생산한 청정수소(그린수소)를 육·해상 여러 산업군의 배출가스로부터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합성해 만든다. 배출한 탄소를 그대로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탄소 제로’가 된다.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21년 인도한 메탄올추진 PC선의 시운전 모습.(사진=현대미포조선)국내 조선사들이 기술면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발빠르게 연구개발에 나선 덕분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와 함께 메탄올이 대체 연료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해당 분야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며 기술력을 쌓아 왔다”며 “2020년부터 중형엔진 독자모델인 ‘힘센엔진’에 메탄올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9월 기종인증시험에 성공해 전 세계 7대 선급으로부터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6월 글로벌 최대 해운사 머스크로부터 소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파일럿 형태로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올해 상반기 인도에 앞서 곧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같은해 8월에는 세계 최초로 건조한 머스크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힘센엔진을 탑재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을 인도한 것이 전부이다. 초대형에서는 아직 수주 물량만 있고 인도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저 자국 물량이 대부분이다. ◇친환경 선박 건조비용 상승…금융 지원 중요성↑문제는 중국이 메탄올 추진선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저가 수주를 통한 물량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세계 3위 해운사 CMA CGM은 최근 한국 조선사가 아닌 중국 다롄조선에 1만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추진선 6척을 발주했다. 이번 수주전은 한국 조선사들과 다롄조선이 경쟁을 벌였는데, 가격 면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이처럼 저가 정책을 펼 수 있는 것은 정부 주도로 국영 해운사가 국영 조선소에 대거 발주해 물량을 늘려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사 대비 단가가 낮은 단순한 선박 구조를 채택한다는 점, 인건비가 낮다는 점도 가격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글로벌 해운사와의 탄탄한 동맹도 강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랑스 해운사 CMA-CGM는 중국 국영 해운인 COSCO와 같은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라며 “동맹 회원사가 중국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면 중국 정부로부터 유리한 금융지원을 기대할 수 있어 경쟁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HD현대가 독자 개발한 메탄올 중형엔진 ‘힘센엔진’.(사진=HD현대)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한국 역시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우수한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선박의 친환경화와 대형화 등에 따라 선박 건조 비용이 상승하면서 선박 금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현재 우리 선박 금융은 해외 선사 비중이 80% 이상으로, 국내 선사들의 민간은행 선박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는 “조선·해운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본 원칙은 선박 금융”이라며 “중국에 앞서기 위해 현실적인 여건에서라도 선박 금융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일본의 해사클러스터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해사협력기구’를 만들어 글로벌 동맹군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조선, 해운을 단순 부가가치 산업이 아닌 국가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국내에서는 정부 산하에 해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기구를 설립하고 국내 조선사와 해운사, 기자재사, 연구기관, 선급 등 해사기관, 각 대안 연료의 안전기준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등이 필수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3.03.09 I 김은경 기자
체리블렛, '엠카'서 신곡 'P.O.W!' 무대 최초 공개
  • 체리블렛, '엠카'서 신곡 'P.O.W!' 무대 최초 공개
  • 체리블렛(사진=FNC 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체리블렛이 오늘(9일) 신곡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체리블렛은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미니 3집 ‘체리 대시’(Cherry Dash)의 타이틀곡 ‘P.O.W!’(Play On the World) 무대를 선보인다.지난 7일 발매한 신곡 ‘P.O.W!’는 실험적인 사운드와 다이나믹한 전개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 있게 도전하자는 포부가 담겼다. 나의 선택으로 앞으로 나아가, 세상의 중심이 되겠다는 체리블렛만의 당찬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1년 만에 컴백한 체리블렛은 기존의 ‘러블리 에너제틱’한 팀 색깔을 기반으로, 한층 더 우아하고 당당해진 매력까지 겸비해서 돌아왔다. 특히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보이는 타이틀곡 ‘P.O.W!’ 무대를 통해서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 안무로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멤버들의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도 무대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무엇보다 멤버들은 이번 신곡 ‘P.O.W!’를 통해 “멤버들과의 합을 보여주고 싶다. 다 같이 역동적으로 군무를 하고, 티키타카 하는 파트에서 잘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계속해서 바뀌는 화려한 구성을 주목해서 봐달라”며 신곡 안무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 궁금증을 더했다.체리블렛은 컴백과 동시에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체리블렛 미니 3집 ‘체리 대시’는 아이튠즈 전 세계 11개 지역 팝 앨범 톱5, 10개 지역 K팝 앨범 톱5 등을 기록했다. 이에 체리블렛이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줄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무대에 기대가 모아진다.
2023.03.09 I 윤기백 기자
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효능에 8%대↑
  • [특징주]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효능에 8%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028300)가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절제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치료가 병리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LB는 전거래일 대비 8.22%(2650원) 오른 3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는 이날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통한 절제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임상 2상 결과가 지난 2일 저명 암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면역관문 억제제(PD-1 저해)와 신생혈관 억제제(VEGFR-2 저해) 기전을 가진 약물의 병용 임상으로는 세계 최초로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보세라닙은 최근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끝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HLB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수술 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수술을 진행한 65명의 환자 중 37명의 환자에게서 주요 병리학적반응(mPR)이 확인됐으며, 특히 15명에게서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가 관찰됐다.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율도 52%로 매우 우수한 효과가 확인됐다. 두 약물은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서 새로운 치료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환자 중 5% 수준에서만 3등급 수준의 부작용이 확인됐으며, 4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어 안전성도 매우 높다. HLB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특히 항암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잠재력과 시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존 항암제 치료는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시행돼 온 반면, 이번 임상은 절제가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도 수술 전 사전치료를 통해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3.03.09 I 이정현 기자
HL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선행보조요법서 효능 입증”
  • HL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선행보조요법서 효능 입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는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통한 절제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임상 2상 결과가 지난 2일 저명 암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면역관문 억제제(PD-1 저해)와 신생혈관 억제제(VEGFR-2 저해) 기전을 가진 약물의 병용 임상으로는 세계 최초로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보세라닙은 최근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끝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폐암 환자의 수술 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수술을 진행한 65명의 환자 중 37명의 환자에게서 주요 병리학적반응(mPR)이 확인됐으며, 특히 15명에게서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가 관찰됐다.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율도 52%로 매우 우수한 효과가 확인돼, 두 약물은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서 새로운 치료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환자 중 5% 수준에서만 3등급 수준의 부작용이 확인됐으며, 4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어 안전성도 매우 높다.HLB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특히 항암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잠재력과 시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존 항암제 치료는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시행돼 온 반면, 이번 임상은 절제가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도 수술 전 사전치료를 통해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면역관문 억제제와 신생혈관 억제제를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치료제로 처음 사용해 해당 기전의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한 점도 큰 관심을 받는다. 통상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는 화학항암제나 화학방사선요법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은 상이한 두 기전의 약물을 병용해 사전 투여시,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수술 후 환자 예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높은 가능성에도 지금까지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에 대한 임상이 어려웠던 이유는 환자가 약물치료 후 수술을 진행하기에 1차 유효성 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이나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설정과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임상은 1차 지표로 mPR을 설정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향후 FDA 등에서 이러한 점을 인정받는다면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임상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이번 논문은 리보세라닙의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확인한 근거”라며 “향후 다양한 적응증과 영역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임상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나은경 기자
현대자동차, 올해 코로나 이후 국내 최대 생산·수출 나선다
  • 현대자동차, 올해 코로나 이후 국내 최대 생산·수출 나선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코로나 19 이후 국내에서 최대 생산과 수출에 나선다. 또한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거점인 현대차 울산공장을 친환경 첨단 생산 시설을 확충해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현대차는 9일 국가 경제 성장 견인의 핵심 산업시설인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화학복합시설 기공식과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후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 수출선박에 오르기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여러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생산은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9025대를 기록한 바 있다.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국내에서 총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 발생 원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계획도 추진한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산실인 울산공장은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수출용 자동차 운반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를 살펴본 뒤 하선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지난해에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총 142만4141대를 생산해 그 중 약 66%인 93만5590대를 해외에 수출한 바 있다.특히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GV60 등 전기차를 양산하며 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한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효과적인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한 방안도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울산공장 항공사진.(사진=현대자동차그룹)
2023.03.09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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