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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D 'OLED 노트북' 선도…폼팩터 다양화로 IT시장 선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IT 기기가 무거우면 휴대하기가 어렵잖아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두께가 얇고 가벼워 IT기기의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초고화질로 오감 중 시각을 만족시키는 점도 디스플레이의 중요한 기능입니다.”“상품기획에서부터 제품개발까지 지난 1년간 삼성전자 갤럭시 북3 시리즈 과제(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무게를 줄이고 화면을 얇게 만들면서도 디스플레이를 구동시키기 위해 힘든 점도 있었지만 성취감도 컸습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영준 IT상품기획그룹 프로(왼쪽)와 전대식 제품개발팀 프로가 16일 경기도 과천시 한 스튜디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전대식 제품개발팀 프로와 전영준 IT상품기획그룹 프로는 23일 경기도 과천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OLED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LG전자 등 고객사 IT 제품에 탑재하기까지 기획·개발 과정 상세히 소개했다. 최근 삼성전자·LG전자는 각각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북·그램 신제품을 내놓으며 부진한 실적 타개에 나섰다. 특히 ‘삼성 갤럭시 북3’ 시리즈가 선전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로, 성능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은 물론 초고화질 OLED에 대한 고객 만족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세계 최초 대면적 터치 일체형 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갤럭시 북 탑재’ OLED 기획·개발만 1년, 성공 비결은…”전대식·전영준 프로가 각각 속해있는 제품개발팀·IT상품기획그룹은 IT제품이 나오는 일련의 과정을 도맡아 분담한다. 상품기획 단계에서 고객사에 공급할 제품 윤곽이 정해지면 상품기획팀의 제품 의뢰를 바탕으로 제품개발팀이 제품을 내놓는 방식이다. 구상한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팀 간 원활한 소통은 필수다. 갤럭시 북3 시리즈의 경우 삼성전자와 지난해 초 상품화를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전영준 프로는 “IT 제품을 기획하고 고객사에 제안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고객사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알린다”고 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영준 삼성디스플레이 IT상품기획그룹 프로가 16일 경기도 과천시 한 스튜디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작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해상도·주사율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는 게 전영준 프로의 설명이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했다. 또 북3 시리즈 모두 16:10 화면비를 적용한 3K 해상도(2880x1800)를 갖췄으며 최고급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던 최대 120㎐ 주사율을 지원해 몰입감을 높였다. OLED 특유의 깊은 명암비와 선명한 색감, 진한 블랙 표현이 더해진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영준 프로는 “해상도와 주사율 개선과 화면비를 바꾼 게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기존 16:9는 영화 등 영상 시청에 좋을 수 있는데, 노트북으로 문서 작업 및 인터넷 서핑도 분명히 이뤄지기에 세로비가 늘어난 16:10 화면비의 장점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그다음 차례는 제품개발이다. 전대식 프로는 “디스플레이가 잘 구동되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재료·소재를 분석한다”며 “노트북 무게를 줄이고 화면을 더욱 얇게 만들어야 하기에 디스플레이 베젤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부품을 설계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거친다”고 했다. 갤럭시 북3 360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대면적 터치 일체형 OLED가 탑재된 만큼 개발 과정에서 상당한 공을 들였다. OLED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디스플레이 면적이 커질수록 필요한 터치 센서도 늘어나 기술 난이도가 올라간다. 전대식 프로는 “기존에는 모바일에만 적용했던 터치 일체형을 노트북에 적용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화면이 커지며 기술 구현이 더 어려웠다”며 “화면을 키우면서도 베젤은 최소화하고 터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고민이 있었고 6개월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적합한 제품 형태를 찾아냈다”고 했다. 그는 고도의 기술력을 제품에 쏟는 과정에서 얻은 성취감이 크다고도 덧붙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대식 삼성디스플레이 제품개발팀 프로가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시 한 스튜디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IT용 OLED’ 신규 고객사 증가세…2~3년 내다보고 제품개발 진행”세트사들이 경쟁적으로 노트북·태블릿PC 등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IT용 OLED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에 강점을 갖는 삼성디스플레이에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전영준 프로는 “국내외 경쟁사들이 LCD에 이어 OLED 기술을 점차 추격할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제품 차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전대식 프로는 “2~3년 앞을 내다보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객과 어떤 부분을 검토해야 할지 분기별로 회의를 진행하며 미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게이밍 모니터는 물론 다양한 IT 기기를 구현하기 위해 폴더블, 플렉서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다.향후 OLED가 들어가지 못했던 IT 기기를 전부 OLED화 하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청사진이다. 이들은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력을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며 “세트사의 플랫폼과 소비자 요구가 맞아떨어지면 혁신제품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전대식 삼성디스플레이 제품개발팀 프로는 △2008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개발팀 입사 △현재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제품개발 담당 ▶전영준 IT상품기획그룹 프로는 △2003년 삼성SDI PDP개발팀 입사 △현재 IT 상품기획 담당
- 나홍진, 삼성전자 손잡고 단편 'FAITH' 공개…"어둠 속 살아있는 디테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홍진 감독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한 단편 영화 ‘FAITH (페이스)’를 공개한다.이번 작품은 ‘Filmed #withGalaxy’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계 유명 영화감독들이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촬영하고, 갤럭시 사용자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갤럭시 S23 울트라는 보이는 순간 그대로를 포착할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경험을 선사한다. 갤럭시는 지난해 저조도에서도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를 선보였는데, 갤럭시 S23 울트라는 이 기능을 더 강화해 야간에서도 선명한 컬러로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어두운 곳에서는 흔들리는 화면, 노이즈, 빛 번짐 등으로 인해 영화 촬영이 쉽지 않지만, ‘갤럭시 S23 울트라’로 어느 정도까지 촬영이 가능한지 보여주기 위해 여러 영화제 수상 경력을 지닌 ‘나홍진 감독’과 함께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잘 알려진 나홍진 감독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어두운 이미지와 호러, 서스펜스 요소를 활용한 특유의 미장센이 돋보이는 연출력을 지녔다.나홍진 감독은 촬영용 대형 카메라 대신 ‘갤럭시 S23 울트라’가 제공하는 다양한 동영상 촬영 기능을 활용해 어둠 속에서도 뛰어난 영상미와 선명한 디테일이 담긴 단편 영화를 완성했다. 모든 장면이 저조도에서 촬영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11분 38초 분량의 영화 ‘FAITH’는 신념에 관한 주제로 한 남자가 무장을 한 채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벌이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무게감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복합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촬영감독 정정훈 감독은 “일반 영화를 찍을 때처럼 조명을 더 줄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부각시키는 시도를 했는데, 아주 놀랍게도 디테일이 살아있었다. 갤럭시 S23 울트라의 HDR 기능이 어두운 부분을 촬영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카메라를 끊임없이 움직여도 포커스들이 살아있었다. 갤럭시 S23 울트라에 놀라운 부분은 120프레임이 하이스피드를 찍는 전문가용 카메라 못지 않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션 블러1와 속도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나홍진 감독은 “굉장히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둠 속에서도 디테일을 살리며 촬영이 되는 것을 보고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다고 느꼈다”며 “큰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앵글을 통해 생동감 있고 쉽게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것이 갤럭시 S23 울트라라는 작은 카메라가 가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갤럭시 S23 울트라로 전문적인 영상에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클립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FAITH’는 지난 22일(수)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으며, 조만간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 코로나 특수 사라진 씨젠, 새로운 돌파구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멕으로 특수를 누렸지만 엔데믹 추세로 실적이 크게 감소한 진단키트기업 씨젠(096530)이 새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씨젠은 올해 다수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60여 종의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과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 AIOS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특히 씨젠은 글로벌 분자시장의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엔데믹에 주가도 6분의 1수준으로 감소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534억원, 영업이익 19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7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진단시약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씨젠은 진단키트기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었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씨젠의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52억원, 6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1220억원)이 1년 만에 약 9배, 영업이익(224억원)은 약 30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당시 씨젠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씨젠의 주가도 2019년 7200원대에서 2020년 8월 16만원대까지 덩달아 수직 상승했다. 씨젠은 다음 해인 2021년에도 씨젠은 역대 최대 매출 1조3708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진단키트시장이 위축되자 실적도 동반하락했다. 씨젠의 주가도 2만원 후반대로 2년 반 사이 6분의 1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씨젠은 인력 유출도 발생하고 있다. 씨젠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053명으로 1분기(1187명)보다 11.3% 줄었다. 연구개발(R&D) 인력도 총 531명으로 1분기(599명) 대비 약 12%(68명)가 감소했다. 직원 10명 중 1명은 씨젠을 떠난 셈이다. 씨젠 관계자는 “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동안 우수한 인력을 충분히 영입해 최근 자연스러운 감소가 있지만 우려할 부분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5000억 규모 현금성 자산도 강점씨젠이 분위기 반전 카드로 꺼내든 것은 바로 분자진단 시장 공략이다. 분자진단의 미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은 2018년 73억5570만달러(약 9조5000억원)에서 올해 111억6620만달러(약 1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연간 성장률은 8.7%다. 씨젠은 올해 다수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60여 종의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 AIOS를 기반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드로믹 검사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찾는 검사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원인이 될 수 있는 △코로나19 △A형 및 B형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 △아데노바이러스(Adv) △라이노바이러스(HRV) 등을 모두 타겟으로 해 한 번에 원인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씨젠은 총 60여 종의 신드로믹 검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완전 자동화 장비를 통해 현재 37종의 신드로믹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씨젠은 최근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동시검사의 보험수가가 신설 또는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신드로믹 제품이 감염성 질병 검사와 환자관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씨젠은 신드로믹 분자진단 파이프라인과 이를 적용한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밑바탕에는 씨젠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일례로 씨젠은 2021년 10개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씨젠은 최대 25종 유전자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다중진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아울러 AIOS는 일체형인 다른 자동화 장비와 달리 핵산추출과 유전자 증폭감서(PCR) 준비, PCR 실행 등 기존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조합형이다. 병원이나 검사기관은 보유중인 기기로 AIOS를 구현할 수 있고 AIOS 시스템 전체를 새로 구비할 수도 있다. AIOS는 이미 인가받은 기기와 적용시약을 그대로 활용해 인가가 쉽고 유지나 보수 등 사후관리도 쉽고 크기도 일체형의 절반 이하다. 씨젠은 미국 현지 제품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생산,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초 미국 현지 법인장과 의과학부문장, 연구개발(R&D) 담당을 잇따라 영입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연구용(RUO) 제품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씨젠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호흡기 제품에 대한 허가 신청 건을 접수해 내년부터 연 3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씨젠은 전 세계에서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펼쳐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바이러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고, 베트남에서 씨젠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도입한 장비를 활용해 코로나 등 호흡기 검사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HPV) 등의 검사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씨젠이 보유한 자금력도 강점이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90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3800억원 규모의 단기금융상품까지 포함하면 5000억원이 넘는다. 증권업계는 올해 씨젠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9%, 35% 감소한 5239억원, 1277억원으로 예상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여 올해 분기부터 실적 성장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마케팅 활동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미국 사업 본격화와 5000억원 수준의 현금이 적소에 활용된다면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리차드 밀, 최초 여성 스포츠 시계 'RM 07-04' 오토매틱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이 브랜드 최초로 여성 스포츠 선수들에게 헌정하는 6가지 베리에이션의 RM 07-04 오토매틱 스포츠 모델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리차드 밀 RM 07-04 오토매틱. (사진=리차드 밀)이번 신제품은 리차드 밀만의 독보적인 신소재인 쿼츠TPT, 카본 TPT를 주된 케이스 소재로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과 가벼움이 특징이다. 동시에 발랄한 색채감과 유니크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번 컬렉션은 리차드 밀 브랜드 파트너인 6명의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각각 착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터 스포츠의 아이콘 마고 라피, 떠오르는 레이싱 루키 오로라 스트라우스, 세계 1위 골프 선수 넬리 코다, 육상계의 스타 나피 티암과 율리야 레브첸코, 그리고 동계 올림픽 트리플 금메달리스트 에스터 레데츠카가 함께한다. RM 07-04의 케이스는 쿼츠 TPT® 소재로 제작한 5가지 모델과 카본 TPT® 소재로 제작한 1가지 모델로 총 6가지 베리에이션이 있다. 카본 TPT® 소재로 된 검정색 케이스, 쿼츠TPT® 소재의 크림색, 보라색, 새먼 핑크, 그린 그리고 다크 블루 색상까지 총 여섯 가지의 타임 피스는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독특한 물결 무늬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강렬한 컬러감까지 더해져 유니크한 매력을 자아낸다. 리차드 밀 RM 07-04 오토매틱. (사진=리차드 밀)두 가지 첨단 소재는 모두 탁월한 견고함으로 고도의 내구성을 자랑하며 타임 피스를 최적화된 상태로 보호한다. 특히 뛰어난 경량성을 가진 소재이기 때문에 벨크로® 스트랩까지 포함해도 총 중량이 36그램밖에 되지 않아 편안함이 특징이다. 또 피부에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으며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있어 스포츠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소재라는 설명이다. 인체공학성, 시각적 아름다움, 기술력, 성능까지 그 어떤 영역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리차드 밀의 이번 RM 07-04 스포츠 컬렉션은 격렬한 스포츠 활동 외에도 일상의 데일리 워치로도 적합하다. 여기에 다채로운 컬러의 벨크로® 스트랩까지 함께해 여성 선수들의 밝은 에너지와 강인한 열정을 가득 발산하며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스포츠에서 통용되는 성취감과 경쟁에서 느끼는 희열을 향한 열망이 담긴 이번 컬렉션의 정체성은 시계에 담긴 색채감을 통해 드러난다.6명의 여성 스포츠 선수들은 모두 각자의 스포츠 분야에서 강인한 열정과 인내심, 그리고 끊임없는 훈련의 과정을 거치며 엄청난 끈기로 가득한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선수들은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며 성공을 향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리차드 밀은 선수들의 스토리와 에너지가 담긴 RM 07-04 모델은 전세계 여성들에게 깊은 영감과 은은한 울림을 전달하며 우아함과 섬세함, 고도의 성능과 탁월한 스포츠 기량을 결합한 여성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건성 황반변성 최초 신약 ‘시포브레’ 美승인...한미 ‘루미네이트’ 차별점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건성 황반변성(AMD) 분야 최초 신약 ‘시포브레’(Syfovre, 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를 승인했다.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경쟁 약물 ‘지무라’까지 더해지면 2027년경 해당 시장이 59억 달러(한화 약 7조6000억원) 규모로 크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미국 알레그로와 한미약품(128940)도 건성 AMD 환자 대상 신약 후보 ‘루미네이트’의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측은 “약물의 적용 시점이 시포브레 건성 AMD 후기지만, 루미네이트는 조기 치료제로 달라, 차별화된 시장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미국 아펠리스 파마슈키컬스의 후기 건성 황반변성(AMD)으로 인한 지도성 위축증(GA) ‘시포브레’(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시포브레를 해당 질환 분야 최초 신약으로 승인했다.(제공=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지난 17일(현지시간) FDA가 미국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아펠리스)가 개발한 시포브레를 건성 AMD로 인한 후기 합병증인 ‘지도성 위축증’(GA) 환자 대상 최초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심사를 승인한 지 3개월 만에 내놓은 결과다. 세계 3대 안질환인 노인성 AMD는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2020년 기준 전체 AMD 환자는 1억9600만명에 달한다. 이중 약 90%가 건성 AMD 환자이다. 건성 AMD 환자 중 20~30%는 급격한 시력 저하에 이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습성 AMD로 진화한다. 반면 대부분의 건성 AMD환자는 시력 감퇴 등 여러 안구 관련 증상을 경험하게 되지만, 이를 되돌릴 치료제가 부재했다.특히 건성 AMD 환자의 병이 악화될 경우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안구가 지도 모양으로 쪼그라드는 지도성 위축증을 겪게 된다. 아펠리스에 따르면 미국에만 100만명, 세계적으로 500만명의 환자가 각각 후기 건성 AMD 단계에서 지도성 위축증 증상을 앓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아펠리스가 내놓은 시포브레는 면역 연쇄 반응에 관여하는 ‘보체인자3’(C3)의 과도한 활성을 막는 물질이다. FDA는 건성 AMD로 인한 지도성 위축증 환자에게 의사 재량에 따라 25~60일 간격으로 시포브레를 주사하는 용법을 허용했다. 회사 측은 오는 3월부터 1바이알당 2190달러(약 280만원)의 가격으로 시포브레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드릭 플랑수아 아펠리스 대표는 “시포프레는 임상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효능이 더 뚜렸해졌었다”며 “의사 재량으로 유연하게 약물을 투여해 세계에 흩어진 지도성 위축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도 시포브레의 승인 심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해 1월 내놓은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및 기술개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건성 AMD 시장은 2020년 39억 달러(당시 약 4조4600억원)에서 매년 8.39%씩 성장해, 2027년경 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품목으로 시포브레의 성분인 ‘페그세타코플란’을 선정했으며, 2026년경 이 성분이 11억 달러(20일 기준 1조4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보고서에서 또다른 주자로 선정된 미국 이벨릭 바이오의 ‘지무라’도 있다. 시포브레와 같은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지무라는 보체인자 중 C5가 C5a와 C5b로 쪼개지는 것을 막아 만성 염증이나 세포 사멸을 막는다. 지무라의 3상 결과는 올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시포브레의 승인이 해당 약물에 허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에 건성 AMD 신약을 개발 중인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펠리스의 시포브레를 비롯해 개발 중인 대부분의 건성 AMD 신약 후보 물질이 해당질환의 후기에 쓸 수 있는 치료제다”며 “그중에서도 지도성 위축증을 세부 적응증으로 갖는 약물이 대부분이다”고 운을 뗐다.미국 알레그로가 건성 황반변성 신약 후보물질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 프로젝트명 ALG-1001)관련 미국 내 임상 2b/3상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은 루미네이트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제공=각 사)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미국 알레그로의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 프로젝트명 ALG-1001)에 대한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받았다. 루미네이트는 안구 내 이상혈관을 억제하는 인테그린 저해제로 알려졌다. 현재 알레그로가 미국에서 조기 건성 AMD 환자 대상 루미네이트의 임상 2b/3상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앞선 관계자는 “시포브레와 루미네이트는 타깃 세부 적응증이 다르다. 전자는 후기 건성 AMD, 루미네이트는 병증이 발발한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루미네이트는 시포브레와 다른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핵심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시포브레나 지무버와 같은 후기 건성 AMD 대상 물질 보다 환자 수가 수십 배 이상 많은 조기 건성 AMD 신약 후보물질인 루미네이트의 시장성이 더 크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병의 진행 단계에 관계없이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건성 AMD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은 분명하다. 현재로선 루미네이트의 국내 개발은 진행하는 게 없다”며 “루미네이트의 글로벌 임상 진행 상황을 논의하면서 더 적절한 시점에 국내 도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최근에는 AMD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유전자치료제의 개발도 활발하다. 영국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 리미티드가 ‘아데노연관바이러스2’(AAV2)기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GT005’를 건성 AMD 치료제로 임상 2상 중이다. 해당 물질은 C1 단백질의 생산을 증가시켜 체내 면역시스템을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국내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올릭스(226950)가 건성 및 습성 AMD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은 지난 2020년 프랑스 테아 오픈 이노베이션에 9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으며, 지난해 12월 OLX301의 첫 환자 등록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 대거 수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내 주요 업체 차량들이 미국에서 꾸준히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3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주요 차량들이 최고 모델에 대거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이번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현대차 8개 △기아 9개 △제네시스 6개 등 총 23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대차그룹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로 알려졌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드는 400여개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기아차 EV6.(사진=기아.)브랜드 별로 현대차는 △코나(Subcompact SUV) △투싼(Compact SUV) △팰리세이드(Mid-size SUV) △싼타페(Mid-size SUV) △싼타크루즈(Compact Pickup Truck) △아이오닉 5(Electric SUV) △엘란트라 N(Sport Compact Car) △쏘나타(Family Sedan) 등 총 8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는 △쏘울(Subcompact SUV) △스포티지(Compact SUV) △쏘렌토(Mid-size SUV) △텔루라이드(Mid-size SUV) △EV6 (Electric SUV) △카니발(Minivan) △리오(Subcompact Car) △니로 하이브리드(Subcompact SUV) △K5(Family Sedan) 등 9개 모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네시스 GV60.(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60 (Electric Luxury SUV) △GV70(Compact Luxury SUV) △GV80(Mid-size Luxury SUV) △G70(Entry-Luxury Car) △G80(Mid-size Luxury Car) △G90(Full-sizeLuxury Car) 등 6개 차종이 수상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에도 카 앤 드라이버 베스트10 트럭 & SUV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선정되며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선정을 달성하는 등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꾸준하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주요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 ‘2022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문’,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을 연달아 받고 있다.텔루라이드는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2020년 기아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제네시스 GV70는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럭셔리 부문’, ‘2022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 역동적 우아함..마세라티 SUV 역작 '그레칼레' 온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탈리아의 력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그레칼레’를 오는 4월 고객에게 첫 인도를 시작한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 ‘MC20’와 정체성을 공유하는 SUV다. 특히 지난 2017년 출시한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상 첫 SUV였던 ‘르반떼’를 이은 두 번째 SUV 모델로서 볼륨모델(판매량이 많은 제품)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마세라티 SUV 모델 ‘그레칼레 모데나’.(사진=마세라티)이번 모델은 내연기관으로서 올 하반기에는 마세라티 역사상 100% 전동화 모델인 ‘그레칼레 폴고레’도 출시할 예정이다. SUV 모델에서 마세라티 브랜드 첫 순수 전동화를 선보이는 것이다. 전기차임에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사운드 역시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또 하반기 중으로 스포츠카 쿠페 ‘그란투리스모’의 100% 전동화 모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도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이외에도 그란카브리오 모델의 전기차 버전과 슈퍼 스포츠카 MC20와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등도 2025년까지 100%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세라티 CEO 다비데 그라소는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와 럭셔리, 그리고 혁신을 위한 경쟁을 통해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전동화 라인업 ‘폴고레(Folgore)’를 선보일 것”이라며 “열정과 혁신으로 트라이던트를 미래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마세라티 SUV ‘그레칼레’ 4월 첫 인도오는 4월 국내 고객에게 첫 인도되는 마세라티의 SUV 그레칼레는 ‘강력한 지중해의 북동풍’ 이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몰아붙이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람의 이름을 따서 차량의 이름을 짓는 것은 마세라티의 오랜 전통이다. 1963년 전설적인 미스트랄 모델을 시작으로 기블리, 보라, 캄신, 2016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SUV 르반떼가 전통에 따라 이름 지어졌다.그레칼레는 전장(차 길이) 4850mm이며,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간의 거리) 2901mm, 전고(차 높이) 1670mm, 전폭(차 너비) 1950mm다. 포르쉐 카이엔(4920x1985x1655mm)과 큰 차이가 없는 사이즈로 프리미엄 세단에서 SUV로 전향을 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는 모델이다. 마세라티 SUV 모델 ‘그레칼레 GT’.(사진=마세라티)마세라티 SUV 모델 ‘그레칼레 GT’.(사진=마세라티)그레칼레는 차체 크기는 중간이지만 실내공간은 동급 모델 최강을 자랑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겨졌던 내부 편의 사양이 디지털화로 큰 변화를 보여준 덕분이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고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해져 암레스트 공간이 더욱 넓어졌기 때문이다.또한 트렁크의 적재공간도 충분하다. 플로어 아래 추가 적재함을 가지고 있으며 트렁크에 있는 버튼으로 2열을 폴딩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트렁크의 용량은 535~570리터(ℓ)다.그레칼레는 그레칼레는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300마력을 제공하는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 버전’, 330마력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데나 버전’, MC20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530마력의 고성능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트로페오 버전’이다. 트로페오의 경우 시속 ‘0’에서 ‘100km’까지 단 3.8초만에 주파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마세라티 SUV 모델 ‘그레칼레 GT’ 외관 트라이던트.(사진=마세라티)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마세라티 역사상 최초의 완전 전동화 모델인 ‘그레칼레 폴고레(Folgore)’도 출시된다. 폴고레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마세라티 배터리전기차(BEV) 식별자라는 뜻이다.이 차량은 이탈리아에서 100% 제작되며 400V 기술을 사용하는 105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마세라티의 새로운 전동화 SUV는 최대 800Nm의 토크를 제공할 수 있어 브랜드 특유의 성능을 보장하며, 전용 라메 폴고레(Rame Folgore) 색상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마세라티의 전동화 전략의 첫 걸음은 하이브리드에서 시작됐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기존 마세라티 라인업 특유의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합연비 리터당 8.9km로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2% 감소시켰으며 디젤 모델과 비교하면 배출량을 약 5% 줄였다. 기존 마세라티 라인업과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연비와 환경까지 고려한 모델로 탄생시킨 것이다. ◇전동화 모델에도 ‘마세라티 시그니처 배기음’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브랜드 첫 SUV 전동화 모델로, 가솔린 V6의 우수한 엔진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향상시킨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모델보다 20%, 디젤 모델보다 8% 낮췄으며 최고 속도는 245km/h다. 인상적인 점은 350마력 V6 버전에 비해 연비를 18% 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는 것이다.마세라티 SUV 모델 ‘그레칼레 트포페오’엔진. (사진=마세라티)또한 마세라티의 모든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변함없는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 특유의 배기음을 구현해 탑승자에게 설레는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차량 무게 배분에도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였다. 엔진을 차체의 전면에, 48V 배터리를 후면에 장착해 차체 중량 배분의 밸런스를 향상시킴으로써 더욱 민첩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마세라티 관계자는 “올 하반기 완전 전동화 모델 출시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마세라티만의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연·하이브리드 엔진이나 전기 모터를 통해 역대 가장 풍성한 제품군으로 완성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 "VIP 잡아라"…백화점 업계 미술 사업 키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백화점업계가 예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술품 전시로 집객 효과를 꾀할 뿐만 아니라 판매를 통해 VIP 고객을 사로잡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날 메종 갤러리아 한남에서 VIP고객 40여명을 대상으로 빈티지 명품 시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토마스 페라치 필립스 옥션 아시아 시계 부서 최고 책임자가 맡았다. 필립스 옥션은 지난 1796년 영국에서 설립해 20~21세기에 제작된 미술품과 디자인 작품을 경매하는 회사로 크리스티, 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경매사로 꼽힌다.강연은 총 3회로 진행된다. VIP 고객 소장 시계 감정과 △시계 수집과 경매 정보 △경매를 통한 시계 매매 과정 △빈티지 시계 구매 시 주의 사항 △가치가 상승한 빈티지 제품 소개 △주요 시계 수집가들에 대한 소개 등 시계 경매 관련 고급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갤러리아 백화점이 운영하는 메종 갤러리아 한남, 대전은 VIP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전의 경우 4개 층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라운지 자체를 하나의 아트 전시관으로 만들어 VIP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메종 갤러리아를 통한 VIP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지난해 연간 2000만원 이상 VIP 고객(등급 파크제이드 블루 이상) 매출이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에 전년 매출 기준으로 선정된 올해 VIP고객 수는 전년대비 12% 늘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데미안 허스트 작품. (사진=백주아 기자)아트 마케팅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면서 백화점업계는 경쟁적으로 미술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성·신진작가와 협업해 백화점 내 여러 공간 곳곳에 예술 작품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직접 판매도 진행한다.업계 선두주자는 신세계(004170)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966년 본점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갤러리를 만들고 1969년 ‘신세계 미술관’을 개관하면서 차별화한 아트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개한 미술품은 지난해 총 700여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 아트 스페이스는 매달 100여점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공간 맞춤형 아트 컨설팅을 제공하는 큐레이터가 상주해 집, 사무실, 상가 등 모든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돕는다. 특히 쇼핑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미술품을 전시해 감상하게 하는 등 예술의 대중화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연아가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알트원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의 개인전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다.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현대백화점(069960)은 유명 작가와 대형 아트페어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일부터 19일까지 부산점에서 ‘2023년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프리뷰전’을 단독으로 진행하며 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단색화 대가 ’박서보‘, 현대 일본 미술을 대표하는 ’쿠사마 야요이‘ 등 국내외 작가 70여명의 회화·조각 등 작품 150점을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전문 도슨트가 상주하면서 고객이 원할 경우 작품 설명과 구매 상담도 진행했다.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는 지난 4일부터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다비드 자맹: 프랑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를 진행 중이다. 작가의 신작 100점을 포함해 그림 150여점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아트마케팅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공연·전시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문화콘텐츠팀’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는 아트페어와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TF’를 구성했다.지난해 5월 개최된 ‘롯데아트페어 2022 부산’. (사진=롯데백화점 제공)롯데백화점도 아트 콘텐츠 사업을 전문 사업 부문으로 키우고 있다. 2021년 9월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 산하에 둔 아트콘텐츠실을 최근 기획 관리 부문으로 옮기고 전담 인력도 7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지점별로 전시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8일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롯데갤러리에서 ‘리 조이스: 미술과 여성,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5개의 전시를 개최한다. 잠실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도 인정한 임미량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또 내달 3일부터 5월 31일까지 본점에서는 이예림, 이원숙, 정다운 등 3명의 여성작가의 작품을, 에비뉴엘에서는 배달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동탄점에서는 3월 26일(일)까지 각기 개성이 뚜렷한 작품으로 주목받는 여성작가 8인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인천점에서는 3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주제로 전시를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유명 작가 50여 작품을 전시·판매하는데 고객 관심이 높다”며 “지난해 5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한 ‘아트부산’의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서울에서 아트 페스타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미술 시장 호황과 함께 백화점업계의 미술 사업이 수익으로 돌아오면서 예술 작품 확보를 위한 업계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품 유통액은 1조377억원을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이는 전년(7563억원) 대비 37.2% 성장한 수치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전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술 작품을 직접 구매하는 고객은 백화점 VIP 고객이 대부분”이라며 “고객 눈높이에 맞는 가치 있는 작품을 선별하고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한국차기자協 '올해의 차'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현대자동차(005380)의 디 올 뉴 그랜저를 ‘2023 올해의 차’에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현대차 그랜저 (사진=현대차) 2023 올해의 차 최종심사는 지난 8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열렸다. 심사에서 현대차 그랜저가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5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3 올해의 차에 올랐다. BMW 뉴 7시리즈는 80.43점을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그랜저의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77.83점, 기아 EV6 GT 77.22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가 75.73점을 각각 기록했다.그랜저는 NVH(소음/진동) 항목에서 9.33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기 조작 편의성 항목에서 9.18점,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8.90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8.47점을 각각 받으며 고르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2023 올해의 차 최종심사에서는 기아, 랜드로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쌍용자동차, 아우디, 제네시스, 포드, 포르쉐, 폴스타, 현대자동차 등 13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치열하게 경합했다.최종심사에서는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80.43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BMW 뉴 7시리즈가 선정됐다. 뉴 7시리즈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정숙성, 가속성, 핸들링, 주행감성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SUV는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가 수상했다. 최신 530마력의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시속 100km까지 4.6초에 돌파하는 등 주행 역량이 탁월하며,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등이 장착돼 있어 편안한 드라이빙이 돋보인다는 평가다.올해의 유틸리티는 제네시스의 G70 슈팅 브레이크가 차지했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살리면서 트렁크 적재 공간을 크게 확장해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BMW 뉴 7 시리즈 (사진=BMW)올해의 EV로는 BMW 뉴 i7이 뽑혔다.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뉴 i7은 BMW 뉴 7시리즈의 럭셔리한 승차감과 순수 전기 모델 특유의 정숙한 주행 감각이 결합돼 럭셔리 순수 전기 드라이빙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선정됐다. 전면부는 미래지향적이고 웅장한 존재감을,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됨으로써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퍼포먼스는 기아 EV6 GT가 수상했다. 정지 상태에서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고, 최고 속도 260km/h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등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이노베이션은 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기술이 뽑혔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다.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한 브랜드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시상식은 22일 저녁 서울시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다.